전철을 이용하여 포스트타워 현장으로 출근하기 위하여 을지로입구역에서 하차하였다. 1977년도에 취업하여 첫 직장은 을지로3가에 있었으니 당시에는 전철2호선이 개통되지 않았지만 자주 지나다니던 곳이었다. 두 번째 근무하던 직장은 대연각빌딩에 본사가 있었는데 삼각동에 그룹에서 운영하는 직원식당을 이용하였으니 점심시간 마다 주한 중국(당시 대만)대사관 앞길을 이용해서 지나다녔다. 점심을 먹기 위하여 직원식당에 가지 않더라도 서울중앙우체국 뒤편이나 명동에 있는 식당을 주로 이용하였었다. 오랜만에 왔더니 큰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서 낯설기는 하지만 군데군데 옛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건물들이 남아있다. 순두부찌개 전문식당은 없어졌나 보다. 옛 서울중앙우체국 건물은 사진자료를 찾아보니 낯이 익는데 포스트타워는 낯설다.
초대 우정총판 홍영식 동상과 봉수대 모양의 환기구
포스트타워 바로 옆에 취업하여 두 번째 직장이 있던 대연각빌딩이 접해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두 번째 직장(1981~1984)이 있던 대연각빌딩에 들어가 보았다. 40년 전에 경험했던 기억을 조금 전에 동료에게 이야기 했던 것(당시 출입자들이 무심코 엘리베이터 홀의 스테인리스 문틀을 손으로 잡았을 때 나는 흔적을 즉시 지우기 위하여) 처럼 청소하시는 분이 엘리베이터 홀에서 손걸레를 들고 있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6월 초(20220607)부터 7개월 동안 출장을 다니며 수행한 장기용역이 종료되어 오랜만에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현장까지 거리가 멀어서 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다 일찍 전철을 이용하여 출근하였지만 몸에 익숙한 일이라 마음은 편하다. 젊은이들과 어울려 업무에 일조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다.
연말장식과 초승달
겨울철이라 해가 짧기도 하지만 날이 어두워져서야 일이 끝났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내가 젊었을 때만큼 일을 할까? 라는 생각을 바꾼 것이 5년 쯤 되었다.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주변에 치열하게 사는 젊은이들이 많다.
신분당선 성복역
■ 20221226-20221227 (용인 수지 상현동 서원마을(HD) : 2일 : 전철)
3주일 전(20221203)에 서울집에서 겨울을 나기 위하여 성북동집에서 철수하였다. 매일 밥을 먹으러 오던 까망이(고양이)는 어찌 지내는지 궁금하다. 성북동집에서 지낼 때에도 철수할 때를 대비하여 먹이는 간식 정도의 양만 주었었다. 그래도 버릇처럼 나타나던 녀석인데 궁금하여 가끔 CCTV를 확인해보곤 하였는데 보름 전쯤 갑자기 동작을 멈추어버렸다. CCTV자체의 문제인지 무선공유기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겨울철이라 기온이 낮아서 생긴 문제가 아닐까? 성북동집에 다녀와야 할 텐데 직장문제로 시간을 내기가 여의치 않았는데 대신 WS가 시간을 내 주었다. 무선공유기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본채 데크에 들여놓은 화분에 물을 주고 . 단지 속에 설치한 발열전구가 단선된 것을 교체하고, 성북동집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었다.
고드름... 예술이다!
무선공유기를 단열재와 수건으로 싸서 보온하고 전원을 차단했다가 다시 켜는 것으로 CCTV의 장애는 해소 되었다. 이후로는 또 장애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CCTV 한 대는 외부에, 다른 한 대는 까망이가 오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데크 앞에 고정시켜 놓았다. 되도록이면 CCTV를 움직이지 않고 그냥 확인하는 정도로 만족해야겠다. 이 정도라도 성북동집을 확인할 수 있으니 궁금증이 많이 해소된다.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여천행 KTX를 타기 위하여 30분 여유를 두고 집을 나섰다. 우장산역에서 전철5호선을 타고 신길역에서 전철1호선으로 갈아 탈 때까지는 몰랐다. 전철 출입문을 닫지 않고 대신 남영역에서 전장연의 시위로 전철이 지연 운행되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좀 더 기다려 보았으나 진전이 없기에 전철을 내렸다. 택시를 타기 위하여 큰 길로 나왔는데 지나가는 택시가 없기에 급한 대로 용산역 방향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도착시간을 확인해 보니 예매한 KTX 출발 시간이 넘어간다. 노량진수산시장 인근에서 내려서 택시를 탔다. 용산역 대합실에 도착하니 예매한 KTX가 아직 출발하지 않았기에 급하게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2/3쯤 내려가니 출발한다. 5분만 빨리 왔더라도 탈 수 있었을 텐데.... 매표구에 가서 전장연 시위로 기차를 타지 못하였다고 하니 100% 환급해 주고 한 시간 후에 출발하는 승차권을 구입하였다. 여천에 도착하면 일행과 같이 점심밥을 먹고 일을 시작하려고 하였으나 같이 밥을 먹을 수 없겠기에 빵과 음료수를 구입하였다.
[추가] 얼마 전에도 출근길에 전장연 시위로 우회하는 전철을 타게 되었고 이번에 예매한 기차를 타지 못하게 되어 두 번 영향을 받았다. 이후로는 전철을 타러 갈 때에는 전장연 시위가 있는지 신경이 쓰여서 확인하게 되고, 좀 돌아가더라도 출근시간대에는 시내를 관통하는 노선을 피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불필요한 절차가 생겨났다.
261.여수시 소라면 북산리448-5
261.여수시 소라면 북산리448-5
여천역
일을 마치고 서울로 되돌아오는 길에....
KTX를 타면 순천역과 여수역을 이용하곤 하였기에 여천역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야 알았는데 대부분의 KTX가 정차한다. 여수에 와서 바다를 보지 못하고 돌아가기는 처음이 아닐까?
■20221220
오랜만에 전에 다니던 사무실로 출근할 때 이용하던 망원역에서 일행과 합류하였다.
262.서울 마포구 망원동427-20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하였으나 업체대표가 날짜를 헷갈렸다며 오후에나 도착할 수 있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쩔 수 없이 우이동 현장에서 일을 마치고 오후에 다시 와서 일을 보았다.
코끼리바위
우이동 현장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약속시간까지 기다리며 인근을 둘러보았다.
소원바위
육당 최남선의 고택이 있던 곳이란다.
263.서울 강북구 우이동30-25
■20221221
겨울이라 당연하겠지만 갑자기 날이 추워지고 눈이 흩날린다. 오늘은 눈길이라 렌트카 대신 전철을 이용하였다. 뚝섬유원지에 와 보기는 처음인데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보는 행운까지 겹쳤다.
눈사람 잘 만들었다.
청담대교
뚝섬 자벌레서울생각마루
둘이 각각 눈을 뭉쳐서 눈사람 하나를 만든다. 젊은이들이 부럽다.
265.서울 광진구 자양동112
건국대학교
뚝섬유원지에서 일을 마치고 어린이대공원으로 가는 길에 시간 여유도 있고 점심을 먹기 위하여 지나갔다.
어린이회관
264.서울 광진구 능동18-39
264.서울 광진구 능동18-39
■20221222
266.경기 이천시 창전동502
초여름 세종시에서 시작(20220607)된 용역에서 내가 참여하는 마지막 현장이다. 7개월 동안 일주일에 나흘 동안 주로 서울, 경기, 대전, 세종, 충남, 전북, 광주, 전남, 제주 출장을 다녀왔으며 강원, 경북, 경남도 몇 군데 다녀오게 되었다. 팀을 이루어 하는 일이고 교대할 사람이 없으니 아프거나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도 빠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고,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일이라 코로나가 염려되어 그동안 동창회나 친구들과의 모임을 자제하여 거의 참석하지 않았었다. 전체적인 정리 작업은 준비되는 대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무사히 업무를 마치게 되어 기쁘다.
아직 전 코스를 개장하지는 않았지만 스키장에 가니 겨울 기분이 제대로 난다. 눈이 내리니 분위기가 그만이다.
257.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540
257.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540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휴게소
곤지암에서 일을 마치고 나니 이미 저녁때이다. 곤지암역에서 소방과 합류하여 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를 지나는 동안 눈발이 점차 거세진다. 차량통행이 많으니 눈이 쌓이지는 않지만 속도는 평소의 1/2이하이다. 울산에서 숙박하기로 하였으니 갈 길이 아직 멀기에 괴산휴게소에서 저녁밥을 먹었다. 하필이면 전조등 한 개가 고장 나서 더욱 긴장하며 운전하였다.
저녁밥을 먹고 나왔더니 그사이 눈발이 거세졌다. 문경새재터널을 지나서 경상도에 들어서니 눈발이 약해지더니 상주쯤 지날 무렵부터는 눈이 내린 흔적이 거의 없다.
■20221214
258.경북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1267
울산에서 산길로 해발500m 위치에 있는 현장에 도착하였다. 바람에 날리는 눈발이 얼굴이 따가울 정도로 거세다.
258.경북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1267
멀리 동해바다가 보이는데 1980년대 중반에 건설회사에 근무할 때 해변에 있는 양남연수원 공사현장에 출장을 다녀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낮에만 해안선 철조망을 걷고 보안상 여러 제약이 있던 시절이었다.
다시 울산으로 내려와서 점심밥을 먹고 차량 정비공장에 가서 전조등을 교체하였다. 정비공장 꽃밭에는 동백꽃이 피어있다. 내일 일이 시작될 김해로 가야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숙소에 들어갈 수 없으니 울산에 있는 장생포 고래박물관을 이야기 했더니 싫다하고, 대왕암을 다녀가면 어떨까 해서 일행에게 제안하였다. 둘 다 대왕암은 가보지 않았다는데 감포에 있는 문무대왕암을 연상하는지 한마디로 강하게 거절한다. 그럼 그냥 김해로 가지요!
● 김해 수로왕릉
김해의 숙소에 도착하였는데 입실 가능한 시간이 빨라야 5시 30분이란다. 아직 두 시간 가량 시간여유가 있기에 일행이 추천한 사적 73호로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릉에 다녀왔다. 건물이 거의 자잘하고 여러 채인데 좀 낡아 보이는 건물도 1980년대 후반에 이축하거나 신축하였다 한다.
●가야유물관
●대성동유적(가야고분군)
대성동고분박물관
옆을 지나갔으면서도 늦은 시간이라 닫았겠거니하고 지나쳤다.
● 국립김해박물관이 인근에 있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는데 차라리 거기를 다녀올걸.....
■20221215
259.경남 김해시 어방동986
문경 주흘산
260.경북 문경시 문경읍 삼초리335-2
260.경북 문경시 문경읍 삼초리335-2
[출처] 나무위키
일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는 길에 국도 3호선의 이화령터널을 통과하였다. 이화령터널은 1998년 10월 20일 개통되었으며, 엘리자베스2세 전 영국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것이 1999년 4월 21이다. 그리고 중앙고속도로의 중령터널은 코오롱건설에서 내가 근무할 때 착공하였으며 2001년 12월 14일 완공되어 당일 풍기ic-제천ic간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었다.
강원 고성+정선+태백+파주+양구(정선 아우라지+화천 파로호)/20221205-20221208
6월초에 시작된 업무출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추가된 곳이 전국에 산재되어 있다. 이동거리는 증가되고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은 줄어든 비효율적인 상태이다. 월요일은 서울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과 간성읍에서 일을 마치고 정선으로 이동하였다. 화요일은 정선읍 애산리에서 일을 보고 고한리로 이동하여 일을 보고 태백시 황지동에서 일을 마친 후 경기도 파주시 금촌으로 이동하였다. 수요일은 파주시 상지석동에서 일을 마치고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으로 이동하였다. 목요일은 양구읍 상리에서 일을 마치고 서울집으로 복귀하였다. 6개월 동안의 업무출장 기간 중에서 일주일 동안의 이동거리가 가장 긴 1,321km 이었다.
■ 20221205
250.강원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480-1
251.강원 고성군 간성읍 상리500
■20221206
●아우라지
1993년 여름휴가를 정선군 반천리로 갔을 때 아우라지(여량)를 처음 들렸으니 29년이 지났다. 이후 근처를 지날 때면 일부러라도 들렸다. 나름 여러번 다녀갔으니 추억거리도 많은 편이지만 정작 아우라지에서 숙박하기는 처음이다. 정선읍에 숙박업소가 마땅치 않아서 망설였는데 일행 중에 곽위원이 전에 이용했던 곳이라며 추천한 곳이다. 개인적으로 정선이나 태백에서 숙박하게 되면 항상 임계에서 머물렀는데 새로운 곳을 알게 된 셈이다. 아침에 아우라지를 산책한 것도 29년 만에 처음이다.
송천(왼쪽)과 골지천(오른쪽)이 만나는 아우라지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송천이 얼어가고 있다.
박물관?은 아직 공사 중이다.
어름치....
전에 갔을 때 정선선이 민둥산역 인근의 공사로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했었는데 6월 2일 재개통 되었다는 현수막이 있다.
86세라 하시던데 자연스럽게 일을 거들어 주신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2(유흥준 저)에 소개된 분이란다. 지금은 딸이 뒤를 이어 운영한다고 한다.
[추가]
아우라지(여량)를 다녀온 지 한 달이 되었는데 텔레비전에서 아우라지에 관한 '한국기행 겨울기차'를 방영하는 것을 보았다. 숙소였던 옥산장에서 뵌 전옥매님이 출연하여 아리랑 한 소절을 부르시고, 뗏목에 대한 설명도 하신다. /20230105
252.강원 정선군 정선읍 애산리768
253.강원 정선군 정선읍 고한리438
스키장 개장준비가 한창이다. 아침부터 눈발이 날려서 눈이 쌓이기 시작한다. 차도만 눈이 녹았는데 이런 상태로 추워지면 빙판이 되지 않을까? 오늘 태백에 갔다가 영월 제천 원주를 거쳐서 파주까지 가야 할 텐데 걱정이 된다.
254.강원 태백시 황지동 산176-28
정선에서 두문동재터널을 지나 태백에 들어섰다. 태백산맥을 넘은 셈인데 태백 쪽은 바람만 심하게 불 뿐 눈이 내린 흔적도 없고 도로는 마른 상태이다.
이 스키장도 개장준비를 하고 있지만 태백산맥의 서쪽인 정선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날씨처럼 개장준비도 차이가 있다.
태백에서 일을 마치고 두문동재터널을 지나서 다시 정선으로 왔는데 도로가 마른상태이다. 영월과 제천을 거쳐서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에서 저녁밥을 먹었다. 구리를 거쳐서 파주 금촌에 도착하니 밤이 늦었다.
■20221207
255.경기 파주시 상지석동1086-2
파주에서 일을 마치고 고양시 원당역에 HSW을 내려주고 동행한 분과 둘이서 구리와 춘천을 거쳐서 밤늦게 양구에 도착하였다. 동행한 분이 교대운전을 제안하기도 하였지만 자동차보험에 가입되지 않아서 혼자서 운전하였다. 양구에 도착하였는데 빈방이 없다고 하기에 인터넷에서 숙박업소를 검색하여 차례대로 전화연락을 하였으나 한결같이 빈방이 없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호스텔에 숙소를 정하였다. 호스텔에서 숙박하기는 평생 처음이다.
■20221208
● 화천 파로호선착장
오늘 일정은 오후에 시작되기에 오전에는 양구에 왔으니 박수근미술관을 관람할까 하다가 동행한 분과 취향이 다르기에 야외부터 가기로 하였다. 양구가 낯선 고장이기에 인터넷 지도를 찾아보니 숙소 가까이에 파로호가 있고 인근에 양구선사박물관과 한반도섬이 있다. 그곳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나 동행한 분이 자기가 알고 있는 파로호가 아니라며 높은 곳에 있는 도로에서 보았던 물이 새파랬던 파로호에 가보자고 한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파로호선착장으로 설정하고 출발하였는데 파로호 주변으로 도로가 있겠거니 하였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워낙 산중이라 파로호 상류인 양구에서 하류인 화천까지는 만만한 거리가 아니었다.
겨울준비를 마무리하고 겨울을 나기 위하여 서울집으로 철수하기 위하여 성북동에 왔다. 아내와 딸이 이미 겨울준비를 많이 하였기에 한결 수월하다. 우선 마늘밭에 짚을 깔아주기 위하여 이엉을 역었다. 예전에 어른들이 이엉을 역는 것을 보기만 했지 실제로 해 보기는 처음이다. 반대편에 앉아서 역어야 옳은 방법아란 것은 알고 있지만 내 방식대로 작업하였다.
마늘밭 보온을 위하여 이엉을 덮어주었다.
CCTV(2)를 바깥쪽으로 이동하여 다시 설치하였다.
아내는 빨래도 삶을 겸 정리하는 차원에서 소각 가능한 쓰레기를 태웠다.
겨울철이라 해가 일찍 지고 요즈음 갑자기 추워져서 일하기 마땅치 않은 조건이지만 아내의 꽃밭 가꾸기는 끝이 없다.
이웃 이ㅇ승댁의 창고 지붕은 석면슬레이트를 폐기물처리 절차에 따라서 철거한 후 철판지붕으로 다시 시공하였다.
11월 30일까지 비워주기로 한 텃밭은 모든 가을걷이가 끝나고 다년생 화초도 앞밭으로 이식을 마쳤다.
■20221203
아내는 꽃밭의 잡초 제거작업을 마무리하고 어제부터는 겨울을 나야하는 꽃씨를 파종하였다.
오전부터 약속한대로 DK아빠와 같이 앞밭의 고라니망 설치작업을 하였다. 약속시간 직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져서 내년 봄에 해야 하려나 걱정이 되기는 하였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농작물이 없는데 고라니망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도 관리가 되고 있다는 표시차원에서 일부러 설치한 것이다. 작년 겨울철에 쓰레기 무단투척이 몇 번 있었고, 투기꾼의 농간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설치한 것이다. 출입문은 평소에는 한 쪽 만 열고 승용차가 통과할 때에는 두 쪽을 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진입로 배수파이프 주변의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농업용 호스에 흙을 채워서 쌓고 배수로와 주변도 정리하였다.
늦가을의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국화도 거의 시들었다. 이제 남천 열매와 단풍 및 겨울철을 견뎌내는 화초만 남았다.
올해의 꽃밭과 텃밭 일을 마쳤으니 농기구의 흙을 깨끗하게 닦았다. 점심밥을 먹으려 하니 벌써 해가 서산에 걸렸다.
김장용 배추를 수확할 때 물을 사용해야하므로 샤워실에 임시로 들여놓았던 물뿌리개 호스를 제거하고 호스 속에 남아있는 물은 공기펌프를 이용하여 빼냈다. 겨울철이라 하루해가 너무 짧아서 어두워진 후에야 오늘 하려던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성북동집 겨울준비는 내일 서울집으로 떠나기 직전에 수도배관 속의 물을 모두 퇴수하는 작업만 남은 셈이다.
자난 주 성북동에 다녀간 딸이 설치한 연말장식.....
■20221204(동계 철수)
11월 내내 기온이 온화하여 가을의 끝자락이라 생각하였는데 갑자기 겨울의 한가운데 들어선 느낌이다. 아내는 날씨만 따뜻하다면 성북동집에서 더 머물 생각이었다. 그러나 동계훈련 하는 것도 아니고 고생하며 추위를 견뎌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에 주말에 겨울준비를 하려고 간 나와 함께 서울집으로 복귀하였다. 올해의 철수일도 작년과 같은 12월 04일이다.
며칠 전부터 스마트폰에서 CCTV를 보려면 Offline 상태가 되곤 하였는데 응급조치를 하여도 차도가 없고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었다. 엊저녁부터는 가족 모두의 스마트폰에서 CCTV가 작동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든지 복구해야 성북동집에서 철수하더라도 마음이 놓일 텐데 하는 생각에 복구작업을 여러 각도로 시도하였다. 급기야 인터넷까지 초기화를 하였으나 전혀 진전이 없다. WS에게 부탁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어서 도움을 청하였더니 급하게 왔다. 스마트폰 두 개를 복구하고, 여분으로 한 개에 엡을 설치하였으나 정작 내 스마트폰은 사용하던 엡을 지웠더니 다시 설치가 되지 않는 현상이 복구되지 않아서 포기하였다.
겨울철에도 푸르름이 남아있는 화초와 남천이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두메부추
꽃사과
성북동집을 철수하기 전에 아내는 본채 데크에 들여 놓은 화초에 물을 준다.
수도배관을 보온재로 보온작업을 하였지만 겨울철에 장기간 사용치 않으려니 동파될 염려가 있기에 철저하게 퇴수작업을 해야 한다. 수도배관의 퇴수작업을 하기 전에 물통과 빈병에 물을 채워서 화초 부근에 보관한다. 가끔 다니러오면 이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기도 하고, 물의 비열이 크니 데크 보온에 도움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전기온수기와 모터펌프의 전원을 차단하고 전기온수기와 주방과 샤워실과 모터펌프의 모든 밸브를 열어서 퇴수작업을 하였다. 스스로 물이 빠지는데 20분 이상이 걸렸다. 스스로 물이 빠진 후에는 샤워기와 주방수전의 온수와 냉수 배관에 공기를 불어 넣어서 배관 속의 물을 최대한 배출시켰다. 다시 모든 밸브를 잠그고 샤워실과 모터펌프 배관 주변을 단열재로 채워 넣었다.
수국 주변에 보온작업을 하였다.
추위에 유난히 약한 아내는 며칠 동안 추위에 달달 떨며 다른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고생하였단다. 물꽃이 해 두었던 국화 중에서 그래도 괜찮은 것을 골라서 차에 실었다.
서울집에 도착
영화 '레옹'에서 화분을 들고 다니는 소녀(마틸다)가 생각난다.
성북동집에서 농사지은 감자, 고구마, 배추, 알타리 무, 김치, 호박, 호박꼬지, 서리태, 시래기 등을 서울집으로 가져왔다. 성북동집에서 지낸지 5년차를 마무리하였으니 첫해를 빼고 4회 농사를 지었는데 올해가 가장 풍성하다.
■ 20221202-20221204 (성북동 : 2박3일 : 혼자 가서-둘이지내다-성북동집 동계 철수 : 361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광명교ic-서부간선-서해안고속-목감ic-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CCTV(2) 이설+마늘 보온작업+본채 더크에 발열전구 추가설치(1202)- -앞밭 고라니망 설치(DK)+진입로 보수+농기구 세척+물뿌리개 호스 제거(1203)- -수국 보온+WS 다녀감+인터넷 초기화 및 CCTV 앱 재설치+샤워실 보온+수도배관 퇴수+성북동집 동계 철수-진치고개(타이어 공기 보충)-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구로ic-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1204)
어제까지도 이제 가을의 끝자락이라 곧 겨울이 오겠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하룻밤 사이에 겨울의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것처럼 춥다. 서울지방은 어제까지 비가 내리더니 최저기온이 -8.1ºC이고 최고기온이 -1.6ºC라고 한다. 내복도 입고 내피를 넣은 외투를 입고 출근하였는데도 추워서 떨었다.
247.서울 송파구 풍납동402-4
■20221201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다기에 가디건를 껴입고 목에 워머를 하고 장갑까지 끼고 나왔다. 오늘의 최저기온은 -9.4ºC이고 최고기온은 -1.2ºC라고 한다. 전철을 타고 태릉입구역까지 와서 일행과 합류하였다. 오늘의 출장 목적지(춘천시 남산면)에 도착하였는데 동일 부지에 있는 스키장에서는 인공눈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고, 스키장 개장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주는 서울 근교현장 출장으로 화요일 이외는 서울집에서 전철을 이용하여 출퇴근하였다. 이런 기회를 이용하여 딸이 대전 성북동집에 가서 늦가을 꽃밭도 보고 아내를 도와 기울준비를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가라말아라 하는 차원이 아니라 딸이 스스로 나서주니 흐뭇하다. 출발하기 전에 서울집에서 마무리해야 할 일을 간신히 마치고 아침 일찍 기차편으로 출발하였다.
■ 20221125
서울집에 가져와서 리폼한 별채방의 커튼을 달았다. 괜찮네....
노지에서 겨울을 나야하는 꽃씨를 파종하기 위하여 성북동집에서 서울집으로 철수하기 전까지 틈나는 대로 꽃밭의 풀을 뽑고 있다. 동네분들이 겨울철에도 날이 포근하면 풀을 뽑는 것이 좋다고 하더란다.
딸이 꽃밭에 세워놓은 나무토막의 상단을 평평하게 잘라냈다. 몇 년 방치하여 썩었기에 시원치 않은 톱으로도 가능한 일이다. 고생해서 잘랐는데 방부제라도 칠해주어야 하나?
이웃집인 이ㅇ승댁의 창고지붕이 골슬레이트였는데 며칠 전에 석면폐기물처리업체에서 방호막을 설치하고 철거해 갔다고 한다.
■20221126
딸이 성북동에 가있는 동안 김장거리를 수확하기로 하였다. 하루라도 더 두려고 하였으나 날이 추워진다기에 하루를 당겨서 수확하기로 하였다.
누님이 키우시다가 남겨주신 알타리 무는 이제까지 얼지 않도록 저녁마다 천막지를 덮어 주었었다. 일찍 뽑은 것보다 매운 맛도 없어지고 더 커졌다고 한다.
김장용 배추를 직접 재배해 보기는 처음이다. 비료와 물 관리를 잘 했으면 더 나았겠지만 아는 것이 없으니 별 수 없다. 그래도 주변에서 재배한 배추 중에서 중간 이상은 되리라.
우선 늘 신세만 지는 누님댁에 좋은 것으로 챙겨다 드렸단다.
시래기도 말리고....
11월 말까지 농작물을 치워주기로 약속한대로 텃밭에 남은 도라지도 캤다고 한다.
까망이 왔냐~
딸이 초승달을 촬영하였다. 내 실력도 별 수 없지만 그래도 밤하늘을 촬영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출처] Stellarium
초승달과 궁수자리/20221126.18:00
■20221127
딸한테서 전화가 왔다. 전기톱(직쏘)의 톱날을 끼우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전기톱은 항상 나 혼자만 사용하였기에 다른 가족들은 사용법을 모른다. 전화상으로 알려주는데 딸이 전기톱을 전혀 사용해보지 않아서인지 쉽지가 않다. 톱날을 끼운 후 제대로 끼워졌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라고 하였다. 제대로 끼웠다. 무엇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전기톱 사용이 끝난 다음에 톱날을 빼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빠지지 않는다기에 그대로 두면 다음에 내가 가서 빼겠다고 하였다.
올가을에는 허수아비 윌슨을 꽃밭에 세우는 것도 그냥 지나쳤다. 뭐가 그리 바쁜지 아니면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지 모르겠다. 딸이 성북동에 갔으니 간단하게라도 연말장식을 설치해 보라고 하였다. 조립식 트리는 꺼내지도 않았다고 한다.
■20221128
김장거리를 수확하던 날 WS가 와서 같이 작업하고 배추와 무도 가져갔는데 하루만인 어젯밤에 김장한 김치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마늘
● 이제 겨울준비도 얼추 끝났다고 한다. 남은 일은 마늘밭을 짚으로 덮어주고, 물뿌리개 호스를 분리해서 물을 빼고, 샤워실 보온작업을 하면 끝난다고 한다. 다음 주말(1202)에 내가 성북동집에 가서 마무리하면 되겠다. 간 김에 앞밭 젊은이와 고라니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텃밭에서 농사지으며 나온 부산물과 앞밭에서 나온 잡풀 남은 것은 내년 봄까지 처분하면 되지 않을까?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다. 아마도 올해 꽃밭에서 꽃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해서 겨울준비도 도울 겸 딸이 성북동집에 갔다. 국화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초라해 보여도 이런 정도라도 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으리라 생각된다. 어제(1128) 서울집 인근의 서울식물원을 산책하였는데 야외에서 본 꽃이라고는 화분에 있는 국화와 철모르고 핀 토끼풀꽃과 민들레뿐이었다.
■20221125
오랫동안 아내 혼자서 주변에서 구한 돌로 별채에서 꽃밭을 가로지르는 통로를 완성하였다.
■20221126
■20221127
■20221128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는데 꽤 많이 내렸단다.
매화
올봄에는 딱 한 송이 매화가 피었었다. 작년 가을에 전지작업을 잘못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내년 봄이 기대된다.
저녁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내일 새벽에 비가 그치면 추워진다는 일기예보다. 낮에 서울집에서 혼자 있으려니 심심하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도 지루하다. 비가 내리기 전에 서울식물원이나 둘러볼까 했는데 하필이면 월요일이라 온실은 휴장이다. 좀 망설이다가 서울식물원을 거쳐서 한강변까지 산책이나 하자며 길을 나섰다. 해가 구름 속에서 나오지 않고 바람이 부니 썰렁한데 그렇다고 다시 집에 들어가기도 애매해서 좀 빠르게 걸었다. 꽃이 필 때는 아니지만 야생의 민들레와 토끼풀 꽃이 가끔 보이고, 버드나무가 잎을 떨구지 않았을 뿐 대부분의 식물이 겨울을 날 채비를 마친 상태이다.
연이어 이틀 동안 집안에만 있었더니 좀이 쑤신다. 서울식물원에 다녀올까 하다가 좀 더 자연스러운 멋이 있는 수명산에 다녀왔다. 올해는 성북동집을 베이스캠프 삼아서 오랫동안 지방출장을 다니느라 정작 서울집 인근에 있는 수명산근린공원은 봄에 다녀온(20220322) 후 처음이다. 어느새 낙엽이 모두 져서 앙상해 졌으니 올해에는 나뭇잎이 무성한 모습은 보지 못한 셈이다.
팥배나무는 붉은 열매가 그리 많이 열리지는 않았다.
옆에 있는 은행나무는 이미 낙엽이 졌고, 산딸나무 주변에서 훤하게 내다보이던 풍경도 나무가 많이 자라서 예전만 못하다.
모감주나무와 산사나무는 열매가 거의 없다. 주변의 어린 산사나무만 빨간 열매가 열렸다.
까치집
내년 봄에 호구 조사를 해보아야 알겠지만 어쩐 일인지 수명산에 까치집이 많이 줄어든 듯하다.
나뭇잎이 무성할 때에는 보이지도 않더니 낙엽이지니 배경 건물들이 보여서 생소하게 느껴진다.
귀룽나무
대부분 낙엽이 졌지만 단풍나무 몇 그루가 늦가을임을 증명하고 있다.
북한산
수명산에서 낙엽이 진 숲 사이로 주변 이 훤하게 보이기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옥상에 올라갔다.
전철을 탈 때에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악이나 소설도 듣고, 카카오맵으로 길안내를 받으면 깜빡 졸거나 한눈을 팔아도 괜찮으니 마음이 편하다. 그런데 6월 초부터 지방출장이 시작되면서 전철을 탈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음악 듣기를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서울근교 출장길에 전철을 타게 되면서 다시 음악을 들으니 새삼스럽다. 이런 노래가 있었어? 오늘 아침에는 전철7호선 철산역에서 동료들과 합류하였는데 전철을 타고 가 보기는 처음이다.
239.경기 광명시 하안동61-1
지난번 광명출장 때처럼 점심밥을 광명보건소 인근에서 먹고 주변을 산책하였다.
아래 사진은 전번 광명출장 때(19일 전) 촬영한 것이다.
20221102촬영
240.경기 광명시 철산동617
■20221122
구래역(김포골드라인)
오늘 아침에는 전철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일행과 합류하여 김포현장에 가기로 했었다. 서울집에서 양천향교역까지 전철을 이용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마을버스를 탈까 걸어갈까 망설이며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향하였다. 건널목을 건너면 마을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신호를 기다리며 생각하니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또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출근시간대라 마을버스가 지나가야 할 도로에 차가 막혀서 신호를 한 번에 받지도 못한다. 차라리 걷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마을버스 타기를 단념하고 걸었다. 버스 타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시간이면 충분히 걸어갈 거리이다. 좀 걷고 있는데 차를 운전해서 양천향교역으로 오고 있는 동료가 전화를 했다. 도로가 혼잡해서 도저히 약속시간까지 도착할 수 없겠으니 전철을 타고 현장으로 가란다. 예전에 김포골드라인이 기획단계였을 때 김포재래시장에 갔다가 김포골드라인 홍보를 위하여 만들어 놓은 모형을 타보기는 하였지만 실제 운행 중인 것을 타보기는 처음이다. 어제 전철9호선보다 더 혼잡하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출근시간대에 반대방향인 김포로 가니 한적하다. 개통된지 얼마 되었다고 벌써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온다니 안타깝다.
구래역
241.경기 김포시 구래동 6884-3
241.경기 김포시 구래동 6884-3
242.경기 오산시 궐동72-3
242.경기 오산시 궐동72-3
■20221123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 숙소에서
엊저녁에 보니 철새들이 바다 쪽으로 날아가기에 해 뜰 무렵에서 바다 쪽에서 날아오는 철새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새벽부터 창문 커튼을 걷어두고 철새를 기다렸으나 한꺼번에 몰려오지는 않고 몇 마리씩 무리를 지어 지나간다.
243.경기 평택시 안중읍 학현리498-25
243.경기 평택시 안중읍 학현리498-25
● 아산만방조제
첫 현장에서 일을 마치고 다음 현장으로 가기 전에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여유시간이 있다. 어디 잠깐 다녀올 곳이 있을까 해서 찾아보았으나 마땅치 않다. 예전에 항만관련 일을 했기에 평택항의 윤곽을 아니 동료들에게 일반인은 갈 수 있는 곳인지도 모를 평택항 서부두에 가면 서해대교 아래쪽을 볼 수 있다고 하였다. 뭐 볼께 있다고 부두에 가냐며 거절한다. 취향이 다르니 어쩔 수 없다. 일행이 정한대로 평택호관광단지에 도착하였다. 관광호텔이 생기기 전에 가족과 야영하러 왔던 곳인데 문을 연 식당도 없고 인적이 없다. 무슨 교량인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산만방조제 배수갑문(기존)
아산만방조제 배수갑문(확장)
큰 도로를 건너서 해변 쪽으로 나왔는데 평택항 방향으로 항만관련 일을 할 때 업무차 가 보았던 다리와 둑길이 코앞이다. 뱀장어 어도도 보며 주변을 서성이는데 일행은 벌써 도로 건너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아내가 지난주부터 꽃밭을 가로지르는 길을 만들고 있다. 출장지에서 CCTV로 확인해보니 이른 아침에도 돌을 깔고 있다. 출장을 마치고 성북동집에 왔더니 기본적인 작업은 끝났다. 좀 더 넓게 깔아야 할 텐데 주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돌도 거의 다 소진하여 중단된 상태이다./20221114 촬영
주아(마늘 씨앗) 심기/20221019 촬영
내가 지방출장 중일 때 아내와 딸이 주아를 심었다.
주아(마늘 씨앗) 심기/20221019 촬영
주아(마늘 씨앗)
작년 이맘때 동네친구 윤ㅇ환이 주어서 텃밭에 심었던(20211121) 주아를 올해 초여름에 수확(20220617)하여 보관해 두었었다. 얼마 전에 아내와 딸이 앞밭에 심었는데(20221019) 새싹이 돋아났다.
배추
빨리 속이 차야 할 텐데.... 속이 탄다!
11월 말에 텃밭을 인계하기로 하였으니 텃밭의 이랑에 깔았던 농업용 비닐을 모두 제거하였다.
저녁밥상의 반찬(뭇국, 무조림, 알타리김치, 단무지)이 모두 무로 만든 것이다.
■20221118
몇 시간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하루 종일 배롱나무와 대봉감나무 보온작업을 하였다. 오늘은 밥값을 한 것 같다.
배롱나무(1) 보온작업
대봉감나무 보온작업
배롱나무(2) 보온작업
까망이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먹이를 주고 있다. 겨울철에 집을 비웠을 때에는 까망이가 스스로 먹이를 해결해야 하기에 평소에고 삼시세끼를 주지 않는다. 자주 보아서인지 50cm 앞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도망가지는 않는다.
텃밭에서 키운 호박으로 아내가 빵을 만들어서 점심으로 먹었다.
■20221119
알타리무(밤)
농사지으신 누님은 지난주에 알타리무를 수확해 가셨다. 우리에게 뽑아다 먹으라고 남겨주셨는데 텃밭의 김장용 배추가 있으니 김장할 때 같이 수확하려고 두었다. 혹시 얼지 않을까 해서 밤에는 천막지로 덮어두고 있다.
알타리무(낮)/20221120 촬영
겨울철에 장기간 집을 비울 때를 대비해서 도아록이 열리더라도 문이 열리지 않도록 이중으로 열림 방지장치를 하였다.
스프링클러 호스를 수도가랑에서 분리시킴 후 호스 속에 있는 물을 공기펌프를 이용하여 제거하였다. 스프링클러도 분리시켜서 따로 보관하였다.
모터펌프 주변에 뽁뽁이와 비닐과 헌 옷 등을 이용하여 보온작업을 하였다. 뚜껑을 닫기 전에 사진촬영을 해야 하는데 깜빡 잊었다.
얼마 전에 작업을 하다가 부러진 삽자루의 끝 부분을 깎아내어 끼워서 보수하였다. 멀쩡한 삽자루는 리벳으로 고정시키지 않아서 고정부분이 움직이기에 나사못으로 보완하였다.
깨진 화분을 철사로 보강하였다
성북동집을 운영한지 5년이 다 되어간다. 첫 번째 겨울은 꽃밭이 없었으니 문제도 없었지만 두 번째 겨울에 흙이 담긴 화분을 모르고 노지에 방치하였는데 도자기화분은 대부분 동파하였다. 이제는 플라스틱화분 이외에는 흙을 비워서 창고에 들여 놓거나 본체 데크에 화분을 들여놓아서 겨울을 난다.
화분 들여놓기
아내가 만든 돌길
아내는 늦가을에 꽃씨를 뿌리기 위하여 잡초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늦은 점심으로 호박을 넣어 반죽해서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다.
● 11월 말 쯤 김장용 배추와 도라지를 수확하면 가을걷이가 끝난다. 화분 몇 개를 더 들여놓고 성북동을 철수하기 전에 늦가을에 뿌릴 꽃씨를 뿌릴 예정이다. 가을걷이가 끝나는 대로 물뿌리개 호스를 분리시키고 샤워실 수도배관의 보온작업을 하면 겨울준비도 얼추 끝난다.
■20221120
별채방 겨울용 커튼
어제 진잠에서 구입한 별채방 겨울용 커튼을 qns위기를 보기 위해서 임시로 설치해 보았다. 성북동집에서 겨울을 나지는 않고 추워지면 서울집으로 철수 할 예정이다. 철수할 날짜를 정한 것도 아니고, 동계훈련을 하는 것도 아니니 어느 정도까지만 추위를 견디다 떠날 생각이지만 있는 동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해서 겨울용 커튼을 구입한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커튼이 레일용이 아니라 봉용 커튼이 주류를 이루는데 커튼을 열고 닫기도 불편하고 겹치기도 되지 않는 등 기능성이 퇴보하였다. 이런 이유로 천과 부재료를 구입해서 직접 만들기도 하였었다. 이번에 구입한 커튼은 고리를 제거하고 윗부분을 잘라내서 레일용으로 개조할 예정이다. 다행스럽게도 별채방의 천장고가 약간 낮아서 기성품을 잘라내도 문제가 없다.
아내가 아침부터 서울집에 가져 갈 것들을 챙긴는데 그중에는 꽃차재료도 있다. 자식들 멕일 것 만 생각하지 말고 나도 한 잔 마시자고 청했더니 꽃차를 만들어 준다.
꽃차재료
●서울집에 가져갈 알타리 김치, 무청조림, 햅쌀, 고구마, 무, 초절이 무, 서리태, 꽃차재료, 시래기 등의 식재료와 옷가지와 빨래감을 챙겨서 14시 쯤 성북동집을 출발하였다. 차령을 넘어서면서부터 길이 막히기 시작하더니 5시간 15분 걸려서 서울집에 도착하였다. 오는 길에 Jun네 집에 잠깐 들려서 몇 가지를 전해주기도 하였다.
■ 20221117-20221120 (성북동 : 3박4일 : 자차로 수원 거쳐서 출장 복귀 : 둘이서 : 혼자 서울집 : 179km) -텃밭 멀칭비닐 제거(1117)- -배롱나무 및 대봉감나무 보온작업(1118)- -주방 뒷문 열림방지장치+스프링클러 퇴수+모터펌프 보온작업+삽자루 보수+화분 수리+화분 들여놓기+진잠(생필품)(1119)- -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낮잠)-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안산-논곡삼거리-광명로-부광로-광남로-광명교삼거리-397오리로-오류로-시티월드앞-46경인로-오류ic남부순환-강서면허시헌장-수명파크-초록집(1120)
엊저녁에 군산 출장을 마치고 저녁에 서울집으로 복귀하였었다. 오늘은 수원현장 한군데를 방문하면 끝나므로 자차를 운전해서 수원현장으로 출근하였다. 당초 11월 업무일정으로는 오늘이 마지막이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이었다. 내일 서을집을 출발하여 성북동집으로 가면 다음 일정이 확정될 때까지 느긋하게 겨울준비도 하고, 텃밭도 인계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엊그제 갑자기 다음 주부터 출장일정이 추가되어 주말부터 하려던 성북동집의 겨울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그렇다면 하루라도 더 겨울준비를 하기 위하여 오늘 수원현장이 끝나는 대로 성북동집으로 오게 된 것이다. 6월 초부터 시작된 출장의 성격상 아파서도 안 될 것 같고, 개인적인 모임이나 참여해야 할 일도 모두 포기하였다.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하였으니 다행스럽다.
지난주에 비하여 꽃밭은 더욱 초라해졌지만 아직은 시들어 가지만 국화가 피어있다.
산부추
홍매 단풍
인디언국화
남천
■20221118
국화
■20221119
화장실 문짝의 담쟁이넝쿨도 낙엽이 졌다.
겨울철에는 황량한 꽃밭에서 딸기 잎도 한몫을 한다.
두메부추
쥐방울덩굴
사피니아
● 본체 데그에 들여놓은 화분
카네이션
피라칸타
로즈마리
사피니아
비덴스
금수봉
■ 20221120
금수봉
■ 20221117-20221120 (성북동 : 3박4일 : 자차로 수원 거쳐서 출장 복귀 : 둘이서 : 혼자 서울집 : 179km) -텃밭 멀칭비닐 제거(1117)- -배롱나무 및 대봉감나무 보온작업(1118)- -주방 뒷문 열림방지장치+스프링클러 퇴수+모터펌프 보온작업+삽자루 보수+화분 수리+화분 들여놓기+진잠(생필품)(1119)- -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낮잠)-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안산-논곡삼거리-광명로-부광로-광남로-광명교삼거리-397오리로-오류로-시티월드앞-46경인로-오류ic남부순환-강서면허시헌장-수명파크-초록집(1120)
전주 덕진+진안+임실+부안+군산+수원 출장(군산 은파호수공원)/20221114-20221117
■ 20221114
231.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664-14
KTX를 타고 전주역에 도착하는 일행과 만날 시간에 맞추어서 렌트카를 운전하여 대전 성북동집을 출발하였다. 6월 초부터 시작된 지방출장 일정 중에서 충남, 대전, 세종, 전북, 전남, 광주, 제주 일정은 대부분 내가 대전 성북동집에서 렌트카를 운전해서 기차역에서 일행과 합류하곤 하였다. 경부선은 대전역을 거치지만 호남선과 전라선의 KTX 대부분은 오송역에서 공주역을 거치는 노선으로 운행하다보니 KTX이용이 어려워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또한 대전이 중부지방이니 서울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거리가 가까워서 유리하기도 하다. 더구나 장기주차 시 렌트카의 배터리 방전문제로 주말에 지방에서 장기주차를 하고 일행 모두가 KTX를 이용할 수 없기도 하였다.
231.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664-14
232.전북 전주시 덕진구 효성동1가720
236.전북 전주시 덕진구 장동531-8
236.전북 전주시 덕진구 장동531-8
■20221115
233.전북 진안군 부귀면 봉암리 산80-1
233.전북 진안군 부귀면 봉암리 산80-1
234.전북 임실군 신덕면 지장리 산7
234.전북 임실군 신덕면 지장리 산7
어느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20221116
235.전북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552
딸이 좋아하는 라이언.....
●은파호수공원
오전에 부안에서 일을 마치고 오후 일과가 시작되는 군산에 도착하였다. 오후 일과가 시작되기까지 두 시간 정도의 시간여유가 있기에 점심밥도 먹고 시간도 보낼 겸 가까운 은파호수공원에 갔다.
다리는 공사 중이라 건너지 못하였다.
은파호수공원 주차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을 하며 이곳까지 왔다가 되돌아섰다. 일행 셋이 각자의 방식대로 시간을 보냈다.
237.전북 군산시 사정동152
237.전북 군산시 사정동152
238.전북 군산시 사정동131
● 11월 출장 계획표에는 오늘 부안에서 일을 마치면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방출장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군산현장이 추가되어 일을 마치고 늦게 서울로 향하였다.
누님 댁에는 감나무가 없으니 선물 받은 감을 가지고 오신 것이다. 항상 챙겨주시는 누님 덕분에 성북동에서 지낼 때면 역시 고향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좀 떫기는 하지만 오메가메 말랑말랑한 것으로 골라서 하나씩 먹고 있다.
수박/20221105
여름이었던가? 아내가 꽃밭의 화초 사이에서 마치 잡풀처럼 자라고 있는 수박 줄기를 발견하였다. 내가 보기에도 수박이 확실한데 간신히 살아있는 정도여서 몇 십cm 정도에서 성장이 멈추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아주 작은 수박이 2통 열렸지만 이미 날씨가 추워서 얼어버렸다고 한다. 아내가 수확했는데 크기는 숟가락과 비교하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맛은 큰 수박과 다를 바가 없더라고 한다.
호박 수확/20221108
날씨가 추워져서 아내가 텃밭에 남아있는 호박을 마저 수확하였다고 한다.
■ 20221111
아내가 서리태를 수확(20221109)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콩알을 주워서 말리고 있는 중이다.
시래기 건조.....
누님이 마지막으로 농사지으신 알타리
성북동집 대문 앞의 밭에서 예전부터 누님이 농사를 지으시고 있다. 작은 면적의 밭이지만 이마저도 연세가 많으니 이제 그만두어야겠고 하셨는데 소유권 이전으로 정말로 이번 농사가 마지막이 될 듯하다. 아욱과 알타리를 심었는데 대부분 수확해서 상당 부분을 우리에게 주셨다. 남은 두 이랑 중 한 이랑마저 뽑아가라고 하셔서 상당부분을 뽑아서 2차로 알타리김치를 또 담갔다. 아내가 알타리를 뽑아서 다듬어 놓으면 WS가 가져가서 김치를 담가 왔다.
12일 만에 성북동집에 다시 왔다. 이제 가을이 깊어서 올해 농사도 배추만 수확하면 끝나는데 배추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다. 동네친구 강ㅇ덕에게 전화로 물어보았더니 가물어서 그렇다고 한다.
아내는 시든 꽃을 제거하고 꽃밭 내부에 돌을 깔아서 통로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앞밭의 잡풀을 제거해야 내년 초봄에 트랙터로 밭을 갈 수 있다고 동네친구 강ㅇ덕의 조언을 들었다. 잡풀이 있는 상태에서는 농기계에 잡풀이 감겨서 작업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전동예초기로 제거를 시도하였으나 잡풀이 감겨서 포기하고 낫으로 베어냈다. 오랜만에 땀이 뻘뻘 나고 가끔은 어지럽기도 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잡풀제거 완료
햇살이 만만치 않지만 모기가 없는 요즈음이야말로 야외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더 추워지면 이마저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 대부분의 꽃은 지고 국화도 절정기를 지나서 시들기 시작하였다. 과연 물을 주는 것이 옳은 일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뿌리가 얕은 향달맞이의 잎을 살펴보니 일부는 단풍이 들지 않고 말라서 가랑잎이 되어버렸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으니 다년생 화초에 좋을 리가 없겠다는 생각에 물을 뿌려주었다. 그리고 배추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는 텃밭에도 물을 뿌려 주었다.
안방창문 단열
작년에 사용하였던 뽁뽁이와 비닐을 이용하여 작업을 하였는데 작년보다 뽁뽁이를 더 여러 겹 설치하였다.
다락방창문 단열
작년에 사용하였던 e보드와 뽁뽁이와 비닐을 이용하여 작업을 하였는데 작년보다 뽁뽁이를 더 여러 겹 설치하였다.
■20221112
성북동집을 운용한지 5년차이다. 그동안 쌀은 서울집에서 먹던 것을 덜어오거나 대형마트에서 10kg 포대로 사다 먹었었다. 마침 쌀이 떨어졌는데 아내가 이번에는 동네친구 강ㅇ덕에게 부탁해 보라고 제안한다. 집에 도정기가 있으니 당연히 가능한 일이기에 엊저녁에 전화했더니 도정한 것이 있다며 아침에 보자고 한다. 아침에 친구네 집에 가서 햅쌀을 사왔다. 쌀자루를 풀어서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친구가 농사지은 벼 이외에 친구 박ㅇ협네 벼를 포함하여 5가구의 벼를 섞어서 계룡시 정미소에서 도정해 왔다고 한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대화가 끝날 줄 모르고 진행되는데 마침 업무상 오신 분이 있어서 대화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친구 부인이 떡도 챙겨 주었는데 집에 와서 아내와 먹다보니 아침밥을 생략하였다.
개나리를 옮겨 심었다.
오늘 저녁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배추밭에 물을 뿌려주었다.
아내가 사흘 전(20221109) 전지가위로 수확해서 말리고 있던 서리태를 타작하기로 하였다. 오늘 저녁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으니 더 이상은 미룰 상황이 아니듯 하다. 발로 밟은 후 아직 벌어지지 않은 콩깍지는 손으로 일일이 깠다. 이웃 밭의 김ㅇ구네는 장비를 이용하여 서리태를 타작하고 있다. 콩을 타작하는 장비가 따로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도자 앞에서 삽질하는 정도가 아니라 도자 앞에서 맨손으로 작업하는 상황이다.
아직 덜 말랐기에 작업을 중단하고 콩대를 잘게 찢어서 잘 마르도록 펴서 말렸다. 타작은 저녁 때 다시 시도하였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에 비를 맞지 않도록 뒤꼍으로 옮겨서 타작을 완료하였다.
아내는 서리태의 수확량이 작년보다 약간 많다고 하는데 품질은 작년만 못하다고 한다. 이번 수확한 서리태는 작년 봄에 구례로 산수유 꽃구경 하러 갔을 때(20210317) 현천마을에서 구입하여 작년에 이어서 올해가 2년차 재배한 것이다.
전(20221031)에 성북동집에서 지방출장을 떠날 때 국화와 단풍이 절정을 이루기 직전이었다. 열이틀 만에 돌아와 보니 국화도 시들어가고 낙엽이 많이 졌다. 그사이 성북동집을 다녀간 딸은 국화와 단풍의 절정기를 보았지 않았을까? 이제 성북동집 꽃밭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단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늦가을의 정취가 남아 있어서 볼만하다.
꽃도 거의 져가고 곱게 물들었던 단풍도 거의 다 낙엽이 졌다. 그런데 향달맞이를 보니 단순하게 낙엽이 졌다기보다 일부는 잎이 말라서 단풍과 다른 상태이다. 향달맞이가 키가 작으니 뿌리가 깊지 않겠지만 하필이면 그 부분이 물 마름이 심한 부분이다.
재작년과 작년에는 꽃송이가 탐스러웠는데 올해는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늘이 많이 지는 남쪽담장 아래는 국화가 늦게 피더니 요즈음이 볼만하다.
일찍 핀 국화는 시들어간다.
인디언국화도 시들어간다.
끈끈이대나물꽃
빈카
이웃집(김ㅇ식)에서 분양받았다고 한다.
새덤
천일홍
백일홍겹꽃은 씨를 받아야 할 텐데 서리를 맞아서 괜찮을지 모르겠다.
메리골드
꽈리
두메부추
부추
맥문동
남천
명자나무
꽃사과
배롱나무(2)
배롱나무(1)
보리수나무는 단풍이 들어가고 있다.
복숭아도 낙엽이 졌다.
뽕나무도 낙엽이 졌다.
붉게 단풍이 들었던 담쟁이넝쿨도 낙엽이 졌다.
화장실 문짝에 붙은 담쟁이넝쿨도 낙엽이 져간다.
다른 담쟁이넝쿨은 모두 낙엽이 졌는데 새잎이 돋아났다. 때가 아닌데....
금수봉
도로변 가로수인 이팝나무도 낙엽이 졌다.
아내가 딸이 왔을 때 둘이서 본체 데크의 가구 위치를 바꾸고 무거운 란타나 화분을 들여놓았다고 한다. 그 후 아내 혼자서 추위에 약한 화분을 들여놓았다. 겨울을 잘 버텨줘야 할 텐데....
카네이션
피라칸타
버베나
비덴스
■ 20221111-20221113 (성북동 : 3박3일 : 둘이서 : 전주 출장 출발 : 장기렌트177km/초기값99,398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개봉로-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앞밭 잡풀제거+텃밭 및 꽃밭 물뿌리기+안방창문 단열+다락방창문 단열(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