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일상 : 때 늦은 감자심기)/20220423-20220425

 

경기 및 중부지방은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에 씨감자를 심어야 한단다. 텃밭에 농업용 비닐깔기 작업까지 마쳤으니 농사지을 준비는 끝난 셈이다. 이제 감자를 심어볼까 하였다. 며칠 전(0419) 동네친구 윤ㅇ환을 만났을 때 물어보니 늦어도 보름 전에는 심었어야 했단다. 이미 감자를 심을 이랑에 비닐깔기 작업을 마쳤으니 여름에 늦감자를 심어 보란다. 친구가 알려준 소량의 씨감자 구입이 가능한 종묘사 에 전화를 했더니 '현재 씨감자는 땅속에 있어요.'라고 대답하기에  올해의 하지감자는 포기하였다. 그러고 보니 올봄에는 작년보다 20일 늦게(0331) 성북동에서 봄맞이 준비를 시작하였다. 작년에 씨감자를 심은 날(0327) 보다도 늦게 성북동에 왔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하지감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다. 늦게 심으면 정말 안 될까? 인터넷에 늦게 심은 분들이 올린 것은 없을까? 옥션에서 늦게 씨감자를 구입하는 자료는 없을까? .... 성북동집 텃밭에서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경제적인 의미보다 성취감도 한 몫을 하므로 시도해 보기로 하였다. 마침 어제가 유성장날(4, 9일)이라  장에 나가서 씨감자가 있으면 사다 심기로 하였다. 

 

 

 20220423

봄맞이 준비 차 성북동집에 와서 정신없이 일을 하였다. 예전에 비하면 일의 양이 많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항상 하던 일이 아니니 만만치는 않다. 꽃밭과 텃밭의 잡초를 뽑고 텃밭에 이랑을 만들고, 농업용 비닐갈기 작업을 마치고, 씨앗과 모종까지 심었으니 큰일은 얼추 끝났다. 긴장이 풀린 탓도 있겠지만 컨디션 조절 차 오전에 서대전사거리를 다녀왔다. 

 

오후에는 장미넝쿨을 지지대에 올리고 정리하는 작업을 하였다.

 

 

 

 

 

이제 아침에 일어나도 춥다는 생각이 나지는 않을 정도로 포근하고 낮에는 덥기도 하다. 더덕넝쿨이 자라서 건들거리기에 지지대로 올라갈 수 있도록 조치해 주었다.

 

 

별채 서측벽체에 붙어서 올라가던 담쟁이넝쿨의 일부가 떨어졌기에 끈을 이용하여 벽체에 붙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었다.

 

 

 

 20220424

 

별채 창고 전면에 날아가는 버즈에게 꽃 한 송이를 들려주었다.

 

 

본채 출입문 부근이 깨져서 구멍이 자꾸 커지기에 시멘트모르타르로 보수하였다. 

 

 

실내용 미니장식장인데 너무 작아서 쓸데가 없단다. 그냥 버리기는 아깝고 비에 젖어서 망가져도 어쩔 수 없다기에 담장에 걸었다. 

 

 

씨감자(7,000)

씨감자를 구입하기 위하여 닷새 만에 유성장에 나갔다. 작년처럼 노상에서 할머니에게 구입하였다. 

 

 

 

 20220425

 

어제 집 앞의 밭주인이 배수로설치 작업을 하였다. 내일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아침 일찍 집 앞 배수로 보완작업을 하였다. 

 

 

별채 앞의 장미아치가 장미넝쿨이 많이 올라가니 무거워서인지 바람이 불면 흔들린다. 안전을 위하여 장미아치의 상부를 처마에 연결하였다.

 

 

때 늦은 하지감자 심기

경기 및 중부지방은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에 씨감자를 심어야 한다니 40~45일 정도 늦은 셈이다.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시도해 본 것이다. 파이프에 심을 간격(275mm)과 깊이를 표시해서 손으로 소정깊이까지 구멍을 뚫었다. 

 

 

구멍 지름을 넓힌 다음에 씨감자를 넣고 흙을 덮어주었다. 씨감자가 큰 것은 잘라서 심었다.

 

 

씨감자를 심은 구멍에 물뿌리개로 물을 충분히 넣어 주었다. 처음 계획했던 대로 두 줄을 심었다.

 

 

 

 

 

아침에 땅두릅과....

 

 

참취를 데쳐서 고추장에 찍어 먹었는데 향이 대단하다. 아내는 요즈음 신선한 야채는 마음껏 먹는데 단백질 섭취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점심에 참취전과....

 

 

심고 남은 씨감자를 쪄서 맛있게 먹었다. 맛있는 감자다. 바쁘게 일을 할 때에는 늦은 아침과 이른 저녁으로 하루 두끼를 먹으며 지냈는데, 큰 일이 끝난 요즈음은 하루 세끼를 먹고 있는데 먹는 것이 일이 되었다고 아내와 웃었다.

 

 

 

■ 20220413 (성북동 : 18박19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냄 : 472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경인로-오류지하차도-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람사거리-광영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PC에 HDD설치+사피니아 모종 수취(비/0413)- -사피니아 모종심기+넝쿨장미 지지대 연장(0414)- -대문 앞 아치의 풍선넝쿨 꽃대제거 및 사피니아 화분 걸기+텃밭 잡초제거+진잠(생필품+저녁밥)(0415)- -두더지 퇴치기 이설+텃밭 잡초제거+텃밭 이랑만들기(0416)- -텃밭 비닐제거+텃밭 이랑만들기+진입로 돌깔기+토양살충제 구입+본채 처마 빗물받이설치+딸기 볏짚깔기+딸기 다시 심기+남천 전정+꽃무릇 심기+동네친구 김ㅇ기 만남(이식용 유채+상추 모종+콜라비 모종+유채 및 상추)+유채 심기+상추 모종심기+콜라비 모종심기(0417)- -텃밭 (이랑만들기+토양살충제 살포+물뿌리기)+장미 전지+별채 화분걸이 이설+새집 보수 및 이설+대문 앞 화분걸이 추가(0418)- -대청호반길(111km 별도 반영)+유성시장(홍매화 묘목)+진잠(점심밥+각종 모종)+동네친구 윤ㅇ환 만남+홍매화 묘목 심기(0419)- -텃밭 농업용 비닐깔기(멀칭)+파종(옥수수+도라지+호박+청경채+해바라기)(0420)- -모종 식재(완숙토마토+방울토마토+대추토마토+오이+파프리카+아삭이고추+가지 +땅콩)+지지대설치+꽃밭에 토양살충제 살포+진잠(삽+호스+숫돌+생필품)(0421)- -세차용 물뿌리개 호스 연결+동네 한 바퀴(건너뜸)+새집 이설(0422)- -서대전사거리 다녀옴+장미넝쿨 정리+더덕넝쿨 올리기+담쟁이넝쿨 지지(0423)- -꽃을 든 버즈+본채 데크 바닥보수+미니장식장 걸기+유성장(씨감자+생필품)(0424)- -앞밭 배수로 정비+장미아치 보완+감자심기(0425)-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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