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전(1982년)에 강서구로 이사 와서 전화를 개통하였다. 전화가 개통되었다고 여기저기 알리고 기념으로 외식을 했던 기억이 난다. 30년 전(1996년) 추석에 회사에서 보너스로 핸드폰(017)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오래 전부터 가족 모두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으니 유선전화의 쓰임새가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선거철에 가끔 여론조사를 한다는 전화가 오는 것이 전부이다. 작은집손자들이 놀러오면 장난감처럼 엄마나 아빠에게 전화해 보거나 안내멘트를 듣기도 하였었다. 이런 세상이 될 줄은 예전에 짐작이나 했을까? 오늘 통신사에 인터넷 모뎀에 대한 문의를 하는 김에 유선전화에 대해서 확인해 보고 해지해 달라고 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전화기를 들어보니 신호음이 가지 않는다.
초록집이 동향집이라 거실에 해가 비추는 시간이 짧다. 겨울철이면 거실에 들여 놓은 화분에 부족한 햇빛을 보충하기 위하여 식물생장 전등을 한 개 사용하고 있었다. 아내가 식물행장 전등을 하나 더 설치했으면 한다며 전등갓을 만들겠다고 하였다. 전등갓은 철사로 만든 그릇으로 틀을 만들고, 레이스천으로 커버를 만든다고 한다. 전등갓 한 개분의 재료를 구입해 와서 Ju가 커버를 완성하였고, 나는 전선과 소켓과 식물생장 전구를 구입해 왔다. 그런데 만들고 보니 전에 사용하던 전등갓 대신에 다시 만든 전등갓과 비슷하게 하나를 더 만들고 싶다고 한다. 전등갓의 틀을 만들 그릇과 레이스천이 품절상태라 기다리기도 하고 동네는 물론 인근의 가게를 뒤져서 재료를 구하느라 2~3개월이 지나갔다. Ju가 전등갓 두 개를 만들고도 내가 전등갓에 소켓을 달고 전선설치 작업을 하기까지 또 며칠이 지나서야 작업을 마쳤다.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동영상을 직접 업로드하는 기능이 종료(20260223) 되었다. 기존에 업로드한 동영상은 백업할 수 있던 기한(20260531)도 지난지 오래 되었다. 블로그에 업로드한 동영상이 많지 않아서 동영상 백업에 관한 안내에 신경을 쓰지 않고 지냈다. 안내글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앞으로는 동영상을 올릴 수 없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린 후 블로그에 링크하면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몇 번 그렇게 동영상을 링크하기도 하였다. 기존에 업로드한 동영상은 당연히 그대로 두는 것으로 착각하고 백업을 받아두지 않았었다. 블로그의 인기가 차츰 사라지니 영업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아쉽다.
내 블로그도 파란(Paran)이 서비스를 종료하며 티스토리로 넘어왔으며, 다음 블로그가 티스토리로 통합되며 서비스가 종료(20220930) 되기도 하였다. 티스토리의 동영상 서비스 종료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Hihome에서 블로그를 시작(20010812)하여 싸이월드 미니홈피, 파란, 티스토리로 옮길 때마다 일부 자료가 손상되었지만 복구하지 못하였다. 특히 영업을 종료하는 마당에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줄 리는 없지 않을까? 정상적으로 영업 중일 때 백업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블로그를 백업하였다. 백업작업 중이라는 메시지가 계속 떠 있는 상태라서 14시간 정도 PC를 끄지 못하였다. 한없이 기다릴 수 없어서 휴대폰으로 접속하여 확인해 보니 4시간 정도 걸려서 백업작업이 종료 된 듯하다. 앞으로도 가끔 백업을 받아 둘 생각이다.
오후에 서울 초록집으로 출발할 예정이라 일찌감치 꽃밭의 일을 마무리하고 11시 쯤 집을 나섰다. 하루 5,000 걸음을 걸으려면 50분쯤 걸리는데 꽃밭에서 일을 하는 것으로는 걸음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운전할 때에도 걸음수가 증가하지 않고, 초록집에는 저녁에 도착할 예정이니 일부러 시간을 내서 걷는 수밖에 없다. 오늘은 신뜸으로 가다가 이G태네 우사를 거쳐서 닷마지기를 지나 한M수네 집 쪽으로 다녀왔다.
김S구네 밭두렁의 코스모스
벼가 누런 황금들판을 이룬다.
좌측으로 멀리 보이는 산이 자연휴양림이 있는 장태산이고, 중앙에 멀리 보이는 산은 대둔산이고, 우측으로 가까이 보이는 산은 약사봉이다.
아래 사진은 39년 전(19870504)의 봄날 이 부근의 논을 소가 끄는 쟁기로 논을 가는 모습이다. 두엄 무더기가 군데군데 있다. 요즈음이야 트랙터로 논을 가니 쟁기는 물론 들판에서 소를 볼 수도 없다. 소는 농사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사에서 사료나 먹고 살만 찌면 그만인 처지로 변하였다.
19870504 촬영
백운봉(좌)+금수봉(중앙)+빈계산(우)
작년에 농사는 힘이 부치니 줄이고 밭에 꽃이나 가꾸시겠다고 하셨던 육촌 형수님이 들깨를 털고 계신다. 꽃을 조금 심기는 하셨다.
성북산성 터(좌)와 멀리 자연휴양림이 있는 장태산이 보인다.
콩을 많이 심었는데 예초기로 콩대를 자르고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대전에서 전G근과 자취하며 같은 중학교에 다녔다. 나보다 한 학년 위이지만 동갑이었던 친구네 집터가 철문 뒤쪽에 있었다. 측백나무 울타리가 있던 집이었다. 친구와 같이 자취를 하였으니 추억이 많았는데 아깝게도 젊은 나이에 타계하였다.
고 전G근네 집에서 우리집 쪽으로 가는 길로 좌측 논이 동네에서 가장 큰(5마지기) 논으로 닷마지기라 불렀다. 아래쪽에 물레방아간이 있어서 겨울에도 논에 물이 고여서 얼음판이 되었기에 썰매를 타거나 팽이를 치기 좋은 곳이었다.
닷마지기
어린 시절 우리 동네에서 가장 넓은 얼음판이었던 논이다. 혼자 썰매를 탈 나이보다 어렸을 때 형을 따라왔다가 물레방앗간으로 흐르는 물길에서 얼음이 깨져 빠졌다. 여기서 우리집보다 1.5배 멀리 떨어져 있는 형의 친구(강G희=친구 강S덕 삼촌)네 집으로 가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형은 집으로 가면 혼날까 봐서 그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이런저런 추억이 얽혀있는 곳이다.
여B구님 댁
우리 동네에 3군데 있던 대나무밭 중 한 군데....
한M수네 집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개울이 성북천으로 흐르는 곳인데 지금은 배수관을 묻었지만 예전에는 설매를 타던 곳이다. 이 부근에서 파낸 찰흙(조대흙)은 방학 숙제로 코끼리 등을 만들기도 하였었다.
구절초와 국화와 쑥부쟁이는 꽃이 비슷비슷하고 다양해서 구분하기 쉽지 않다. 샤스타데이지도 비슷하지만 봄에 피니 제외하더라도.... 구절초는 꽃대가 국화보다 길쭉하고 줄기가 땅으로 쓰러지는 성질이 있는 듯하다. 국화보다 구절초가 꽃이 피는 시기는 약간 빠르고, 꽃잎이 약간 길쭉하다. 내게는 구절초와 국화가 같이 있으니 구분이 될 뿐이다. 따로 있으면 헷갈린다. 이런 특징이 옳은지도 확실치 않다.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나 꽃 사진도 정확한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메리골드
인디언국화
맨드라미
● 꽃무릇 위치 표시
작년에는 꽃이 23송이가 피었었는데 올해는 2송이가 피었다. 작년에 꽃이 필 무렵에 그동안 유지해 오던 꽃무릇 위치 표시를 제거하였다. 그러니 올 봄부터 꽃무릇 부근의 풀을 뽑는 등의 작업을 할 때 꽃무릇을 인식하지 못하고 함부fh 해서 문제가 된 듯하다. 꽃이 진 후에 현재까지 잎사귀가 돋아난 것이 8포기 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꽃무릇 위치를 표시해 두었다.
오후에 준비되는 대로 서울집으로 출발하기로 하였다. 풀이 왕성하게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아내가 습관처럼 풀 뽑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저께 비가 내린 후 어제는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도 심하였다.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더 추워서 최저기온이 3.9℃이다. 밤에 추워서 전기장판을 잠시 가동하기도 하였다. 한여름처럼 꽃밭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지 않아서 꼭 풀을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팔꽃과 괭이풀 위주로 보이는 대로 뽑아주었다.
맥문동
국화
미국자리공
올 들어서 성북동집 꽃밭에 심심치 않게 자리공이 발아하여 자라났다. 열매를 먹은 새가 씨앗을 옮긴다고 한다. 이웃집에서 일부러 키운 것은 아니겠지만 대책이 없다.
베어서 말리고 있던 땅콩할먼네 들깨가 그저께 내린 비를 흠뻑 맞아서 안타깝다. 아마도 어제 우리가 Thomas의 외출면회를 다녀온 사이에 할먼네 가족이 와서 펼쳐서 널고 간 듯하다.
성북동집 꽃밭에서 올해 가장 늦게 꽃을 피울 국화가 피기 시작하였다.
눈높이가 높을 때에는....
눈높이가 낮을 때에는....
요즈음 성북동집 꽃밭에는 구절초와 메리골드가 절정을 이룬다.
기온이 낮아서인지 아욱의 생장이 더디다.
요즈음 한창인 구절초와 피기 시작한 국화
천일홍
메리골드와 구절초와 더불어 여러 포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천일홍과 산파도 절정을 이루었다.
손자 Thomas가 제2수송교육연대에서 후반기교육을 수료하는 날이다. 내가 52년 전에 군에 입대하여 후반기 교육으로 대구에 있던 제2수송교육대에서 운전교육을 수료(19741214)하였었다. 그 후 제2수송교육대가 부대를 이전하고, 상급부대도 바뀌어서 지금은 제2수송교육연대가 되었다고 한다. 손자가 후배가 된 셈이다. 손자의 면회외출 일정에 맞추기 수월하도록 서울집에서 거리상 1/2 지점인 성북동집에 그저께 오후에 왔었다. 새벽(04:20)에 일어나서 준비하여 미리 약속한 대로 WS의 차를 타고 성북동집을 출발(05:00)하였다.
성북동집 출발(05:00)
아직 날이 새지 않아서 주변이 캄캄하다.
약속한 시간에 맞추어서 WS가 도착하였다.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를 지나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황간쯤을 지날 무렵에 동녘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김천쯤에서 해가 떴다. 구미를 지나며....
구미는 대전과 더불어 직장에 다니며 서울집이 아닌 곳에서 살아 본 곳이라 느낌이 각별하다. 1994년 말부터 15개월 동안 낙동강이 가까운 고아읍의 숙소에서 생활하였는데 취미로 아마츄어무선(HAM)에 열중하던 시절이었다. 30년 전이지만 지금도 추풍령을 넘어서 김천과 구미를 지나서 낙동강 건너편의 칠곡을 지날 때까지는 눈에 익는 풍경과 더불어 당시 기억이 떠올라서 마음이 설렌다.
사람 얼굴의 옆모습을 닮은 금오산....
1995년경에 구미에서 근무할 때 건물 3개 동의 신축공사를 하였다. 그 중에 홈플러스(사각추 지붕) 좌측의 구미광평푸르지오 아파트 자리에 K그룹의 사원아파트 한 동도 신축하였다. 그런데 10년 정도 후에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며 보니 사택은 사라지고 구미광평푸르지오 아파트(200610 분양)가 들어서 있다.
구미 광평푸르지오아파트 자리에 있던 K그룹의 사원아파트(199602 준공)
두어 달 전에 나도 아는 손자의 학교 친구도 제2수송교육연대에서 후반기교육을 수료하여 내 후배가 되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부대에서 안내 우편물을 받기도 하였지만, 손자의 친구를 통하여 면회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터이다. 정문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드라이브스루처럼 외출이 시작되는데 기왕이면 1등을 하면 기분이 좋다고 한다. 생각했던 시간보다 15분 쯤 늦게 도착하였는데도 가장 먼저 도착하여 1등을 하였다.
■ 남매공원(남매지)
부대 인근에서 가볼만한 곳과 식당과 카페를 미리 알아두었기에 우선 경산시청 부근의 남매공원으로 갔다.
오늘도 Thomas가 원하는 대로 할 생각인데 미리 알아둔 식당이 아니라 피자를 먹고 싶다고 한다. 아직 이른 시간이기는 하지만 피자가게를 찾아가서 기다렸다가 주문한 피자를 가지고 다시 남매공원으로 왔다. 오늘 경산지방의 최저기온은 10℃이었고, 바람이 강하여(6m/sec) 올여름 이후 처음으로 점퍼를 입고 왔다. 피자를 야외에서 먹기에는 춥고 바람이 심하여 차 안에서 먹었다.
만두도....
피자를 먹고 남매지 주변을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 52년 전(1974)에 영외에서 운전교육을 받을 때 영남대학교 앞에서 회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높은 건물 2동의 부근과 후면이 영남대학교이다. 경산 도로의 표지판을 보니 하양, 영천, 자인, 진량 등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52년 전에 영외 운전교육을 받을 때 다녀온 곳들이다.
귀대시간을 역으로 계산하여 카페에 가서 오후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미리 찾아놓은 카페에 가기 전에 기차 마니아인 Thomas가 경산역에 가서 스탬프를 찍어오겠다고 한다. 스탬프를 찍는 책자는 Ju에게 부탁하여 준비해 갔다.
Thomas가 비록 군인 신분이지만 한 달 넘게 경산에서 살았으니 경산역에서 스탬프를 찍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스탬프를 찍은 후 미리 알아 둔 남매지 북쪽에 있는 카페폰드에 갔다. 남매지가 훤하게 보이는 전망이 좋은 카페라기에 간 것이다. 그런데 건물이 남서향이라 오후시간에는 창가 자리에 해가 비춰서 앉을 수가 없다. 손님들이 창가 자리를 비워두고 모두 안쪽에 몰려 있다. 그나마 앉을 자리가 없기에 그냥 나와서 다른 카페를 검색하였다.
■ 그레인모리 카페
그레인모리 카페는 널찍하고 온실이 있기에 온실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서 시간을 보내다가 이른 저녁밥을 먹고 귀대시키려고 하였는데 Thomas가 빵을 먹고 싶다고 한다. 식당에 가는 대신에 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주문하였다.
온실에서 밖으로 나왔더니 부지가 넓다.
핑크뮬리....
카페 옆으로 경부고속철도가 있고....
하늘에는 대구공항으로 가는 여객기와 전투기가 머리 위로 지나간다. 생각보다 시끄럽다.
귀대시간에 맞추어서 카페에서 나와서 경부고속철도 교량 아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부대로 향하였다.
오전 내내 비가 내려서 꽃밭에 들어갈 수 없었다. 오후에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였지만 비 온 후에는 밭에 들어가지 않아야 하니 꽃밭에 들어가지 않았다. 저녁 때 카메라 들고 성북천을 따라서 굿개말까지 운동 겸 다녀왔다.
돼지감자 꽃
유성구 스마트팜
동네 친구 김ㅇ기네 논
어제 서울에서 대전으로 오는 길에 보니 서울에 가까운 곳은 벼 베기가 많이 진행되었는데 특히 평택 부근은 대부분 추수가 끝난 상태이다. 성북동은 아직 벼 베기를 한 논은 보이지 않는다. 시골(대전 성북동)에서 낳고 자란 때문인지 내 논은 아니지만 벼가 누렇게 익어 황금들판을 이룬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
사진의 중앙 하부에 뚜껑이 있는 부분이 관정이다. 어려서 왕버드나무 고목 부근에 있던 샘물 자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