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검덕산/20240726

2024. 7. 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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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등 전구 교체/20240723

 

식탁등 두 개 중에서 하나는 끊어지고 하나는 가끔 불이 떨린다. 중학교 다닐 때 광석라디오 만들기를 시작한 이후로는 우리집에서 전기 및 전자제품과 관련된 수리는 언제나 그리고 당연하게 내 차지였다. 이제 나이도 만만치 않으니 계속해서 내가 처리하기 보다는 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도구(낚시)를 주는 것처럼....

 

손자에게 LED 전구를 사오라고 카카오톡을 보내고 전화로 전구 구입하는 방법(소비전력+색온도+소 지름)을 설명해 주었다.

 

 

제대로 구입해 왔다. 불이 떨리는 것은 당장 교체하지 않고 기전구를 더 사용하기로 하였다.

 

 

 

 

 

아침에....

 

 

 

  큰방 세면기 수리/20240724

며칠 전 성북동집에서 서울로 출발하기 전(20240721)에 전화해서 고칠 것이 있는지 물었더니 없다고 한다. 지지난번까지는 공구 가방을 들고 다녔는데 그 후로는 간단하게 전기인두 가방만 가지고 다닌다. 엊저녁에 큰방 세면기 배수배관에서 물이 줄줄 흐르는 것을 발견하였다. 공구가 없으니 난감하다. 아들에게 전화해 보았더니 없다고 한다.  딸이 주민센터에서 공구를 빌려준다고 알려준다. 

 

아침에 운동 삼아 산책도 하고 일도 볼 겸 수명파크에 갔더니 내가 좋아하는 매롱나무 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볼 일을 마치고 보니 주변 유치원이 등원시간인지 통학버스도 들어오고 학부모들도 나와 있다. 

 

 

부근에 있는 손자(Seung)이 다니는 어린이집도 등원시간이겠다는 생각에 가 보았는데 조용하다. 나중에 카카오톡으로 연락해 보니 20분 전에  등원하였다고 한다.  

 

 

수명파크에서 일을 마치고 발산1동주민센터에 가서 공구(바이스플라이어)를 빌렸다. 장부에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사용료 300원을 냈다. 사용기간은 3일간이란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동사무소에서 물건을 빌려 보기는 20년 전의 성수대교 붕괴사고(20041021) 때쯤이다. 회사 직원분이 상을 당했을 때 자택인 과천아파트에서 조문을 받았는데 그때 내가 텐트와 그릇과 도구 등을 과천동사무실에 가서 빌려왔던 기억이 난다.  

 

 

주민센터에서 빌린 바이스플라이어를 들고 D마트에 가서 팝업배수구와 P트랩을 구입하였다.

 

 

자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오래 쓴 셈이다. 철거하려니 나사는 돌아가지 않고 힘을 좀 주니 그냥 분해되어 버린다. 

 

 

 

 

 

팝업배수 파이프가 2cm쯤 더 길었으면 좋았겠다. P트랩 파이프는 길어서 잘라내야겠는데 공구가 없다. 아내에게 부탁하여 철물점에 가서 쇠톱날을 사왔다. 

 

 

새 제품으로 교체한 후 통수를 하였는데 팝업배수 파이프가 약간 짧아서 조금 찌그려서 무리하게 연결하였더니 물이 샌다. 어쩔 수 없이 D마트에 가서 코킹을 구입해 와서 파이프 주변을 밀실하게 채웠다. 나중에 철거할 때를 생각해서 채우기는 하였다.  실제 통수는 하루 지나서 하였는데 정상 작동된다.  

 

 

샤워기걸이의 일부분이 깨지고 시공업체에서 코킹으로 고정시켜서 덜렁덜렁한다. 제대로 고정시키려니  성북동집에서 드릴을 가져오지 않았다. 나사못으로 고정시킬 때까지 임시로 핫멜트로 고정시켰는데 샤워기를 거니 그냥 떨어져 버린다. 어쩔 수 없이 코킹으로 고정시킨 후 굳을 때(다음날)까지 기다렸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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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20240723

오랜만에 운동 삼아 서울식물원에 다녀오려고 나왔는데 비가 내린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우산을 챙겨들고 나섰다. 장마철이라 기온은 그다지 높지 않아도 무더워서 조금이라도 덜 더울 때 다녀오려고 일찍 나선 것이다. 두 달 전(20240518)과는 너무도 다른 풍광이다.

 

날이 궂고 거추장스러워서 큰 카메라(6D) 대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였다. 그런데 내 스마트폰 사진은 빛바랜 사진 같아서 항상 불만이지만 그래도 간편해서 가끔 찍고 있다. 며칠 전에 좀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해서 스마트폰의 카메라 옵션을 일부 변경하였다. 서울식물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골라서 보정작업을 하였으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진을 모두 버리고 큰 카메라로 다시 찍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보정작업을 마친 사진을 다시 보정하고 그래도 워낙 시원찮은 것은 삭제하였다. 보유 중인 모니터가 고급품은 아니고 스마트폰까지 여러 종류의 화면으로 보니 색상이 제각각이기는 하지만 공통적으로 뭔가 부족하게 보이는 것이 공통이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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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집에서(Seung+Jun)/20240722

 

어제 성북동집을 출발하여 서울집에 도착하였다. 엊저녁에 잠깐 다녀가기는 했지만 오늘 저녁에 다시 초록집에 모였다. 가끔 영상통화는 하였지만 오랜만에 Seung+Jun을 만났다. 지난번 성북동에 가서 심은 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는데 나중에 와서 캐라고 했다. Jun은 이틀 후에 여름방학이 시작된단다.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세 돌이 일주일 남았다.  

 

 

고향친구 윤C환이 준 수박....

 

 

Jun이 내게 난센스 문제를 내는데 Seung이 답을 알려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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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4(대전 성북동)/20240718-20240720

 

  20240718

성북동에서 지내며 주로 밭일을 하느라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하루 종일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하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운동하는 효과는 충분하였다. 그러나 장마철이 되면서 비가 내릴 때나 내린 후에도 당분간은 일을 할 수 없으니 집안에서 뒹굴거리게 되었다. 일하지 않으니 온몸이 찌뿌둥하여 비가 올 때는 스마트폰을 들고 방안에서 왔다 갔다 해서 하루 3,000~4,000 걸음을 걷거나, 비가 그친 뜸을 이용하여 동네산책을 다녀오곤 한다. 태어나서 학교 다니고 군대생활 마칠 때까지 27년을 살던 고향이기에 예전보다 많이 변하였어도 옛 모습을  떠올리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주로 산책 나가는 코스가 있기는 하지만 블로그에 포스팅 할 것을 고려해서 새로운 곳을 가보기도 한다.  

 

오늘은 주막거리(가운데둥구나무)에서 예전의 메인도로를 따라서 성북3통 쪽을 다녀왔다.

 

 

 

 

 

우측의 약사봉 좌측에 멀리 대둔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멀리 장태산이 보인다.

 

 

약사봉 좌측으로 대둔산이 보인다. 우리동네에서는 남서쪽에 있는 약사봉에 구름이 덥히면 비가 올 징조이고, 북쪽에 있는 금수봉에 구름이 걷히면 비가 그친다는 것은 우리동네에서 유용한 일기예보이다.

 

 

여기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중학교 다닐 때 쯤 신발 달린 스케이트가 아니라 스케이트 날에 신발 대신 나무판으로 된 스케이트를 탔다. 이마저 우리동네에서 유일한 것이었는데 스케이트는 발에 고무줄로 고정했다. 더 어려서는 닷마지기에서 무릎 끓고 작은 꼬챙이로 썰매를 탔는데 좀 커서는 여기(친구 김D기네 논=블루베리 심은 곳인지 그 위 논인지?)와서 서서 진 꼬챙이로 썰매를 타거나 스케이트를 탔다. 얼음판에서 팽이를 치는 것은 덤이었다. 

 

 

 

 

 

 

 

 

 

 

 

 

 

 

 

 

 

고양이....

 

 

좌측 밭에 명아주가 빽빽하다. 늦봄에 밭주인이 일하고 있기에 명아주를 키우는지 물어보았더니 시금치를 키운단다. 당시에는 시금치가 더러 보였는데.....  우리집 주변에서도 농사를 지으시는데 해마다 시원치 않아 보인다.

 

 

선돌(1)

우리동네(성북2통)에는 선돌 3기가 있는데 편의상 선돌(1)이라 부른다. 친구 동생인 김S수네 우사 옆에 있다. 어려서부터 늘 이 자리에서 보아온 것이라 별다른 감응은 없다. 예전에는 동네 차원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주술적인 의미로 이용되기는 했었다.

 

 

선돌(2)

선돌(1) 부근에 있다. 선돌(3)은 웃둥구나무 밑에 있다.

 

 

[출처] 가보자! 보문산님의 블로그/이광섭

성북동 선돌-1,2.....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lgs06161&logNo=100165789516&navType=by

 

가보자 ! 성북동 선돌(城北洞 立石)

성북동 선돌(城北洞 立石)      성북동 돌탑을 올해 2월말 조사 시 선돌을 찾지 못하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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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보자! 보문산님의 블로그/이광섭

성북동 선돌-3.....  https://m.blog.naver.com/lgs06161/222694658662

 

성북동 선돌-3

성북동 선돌-3   ‘성북동 선돌-3’를 최근에 찾아서 최초로 공개합니다. * 소재지 : - 당초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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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 골목길로 들어섰다.

 

 

친구 강S덕네 옛집(안채)

뒤꼍에 소태나무가 있었고 지금은 좌측에 공장건물이 들어선 곳에 사랑채가 있었다. 썰매 타러 가는 형님 따라서 닷마지기에 갔다가 물에 빠졌을 때 사랑채에 와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백Y기네 집 앞에는 대나무밭이 있었다. 우리동네에 대나무밭은 3군데가 있었는데 겨울철이면 동네 어린이들이 만든 연의 연살은 이 중에서 한 군데의 것이라 보면 된다. 더러는 지우산(대나무 우산살에 기름종이로 만든 우산)의 우산살을 쓰기는 했었지만 드문 일이었다. 몰래 대나무밭에 들어가서 조심조심 낫으로 대나무를 베어 왔는데 한 번도 들킨 적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동네에서 2대 뿐인 진공관 라디오가 있어서 쌍둥이네 집처럼 가끔 버린 건전지를 주으러 왔던 곳이다. 오토(건전지 흑연봉)를 빼서 글씨 쓰려고.... 

 

 

 

 

 

휀스 부근에 옛 송D순 댁의 우물을 파는 중에 뱀이 여러 마리 나왔던 곳이다. 우측의 막다른 길은 예전에는 밭가운데집(김Y희네 옛집) 앞으로 연결되었었다. 

 

 

 

 

 

 

 

 

 

 

 

 

 

 

도로에 30km 표지가 있던 부근쯤에 훼나무(회화나무) 고목이 있었다. 친구들과 놀던 가장 오래된 기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 좌측 집에 는 고등학생 때 마지막 본 이B순과 작년에 세상을 뜬 김G수와 내가 살던 집이 차례로 있었다. 팬티 입었다고 자랑을 듣던 나이였다. 셋이서 훼나무에 맨 그네도 타고 그 아래에서 소꿉놀이도 했던 곳이다. 훼나무는 아무데나 심지 않고 궁궐이나 절이나 양반댁에나 심었었다는데 왜 여기에 훼나무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그런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차량에서  2시 방향으로 친구 강N구 및 강S덕이 살던 옛집이 있었다. 집터가 넓어서 집터 안에 밭과 산소가 있었는데 절집이라 불렀다. 절 앞에 훼나무가 있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해됐다.

 

 

 

  20240719

며칠 전에 아내를 따라서 국립대전숲체원 부근을 다녀왔었는데 오늘은 혼자 나섰다. 가며보니 전번에 지나친 곳이 있기에 보충하는 차원에서 촬영하였다.

 

봉덕사 표지판(성북1통)

어려서부터 성문안에 절(봉덕사)이 있었다. 법당에 모신 부처를  위에서 언급한 절집에서 조성했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나보다 8살 많은 육촌 형님께 들었다. 조성작업을 할 때 회초리로 부처를 때린 동네 개구쟁이 형(강S재 삼촌)이 실명하고 일찍 세상을 뜬 것은 회초리로 부처를 때린 벌이 아니었겠냐고 했었다. 

 

 

 

 

 

 

 

 

 

 

 

성북1통 마을회관 앞 쉼터의 등나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옛 이G필댁 앞길로 들어섰다. 사진에 보이는 우측 성북천 상류 부분에 물레방앗간에 물을 대는 보가 있었다.  

 

 

 

 

 

 

 

 

 

 

 

산의 가운데 좌측으로 높게 솟은 부분이 성북산성 자리이다.

 

 

 

 

 

전G근네 집터

동갑이지만 1년 먼저 입학한 전G근이 살던 집터이다. 울타리가 측백나무였다. 중학교 2학년 때 같이 자취를 하였으니 여러 가지 일들이 생각는데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다. 광석라디오와 로켓을 만들며 나의 취미생활의 시작이 되었던 시절이다. 지금도 좋아하는 단무지에 대한 추억도 이 때 생긴 일이었다.

 

  단무지에 대한 추억.....  https://hhk2001.tistory.com/6034

 

단무지에 대한 추억/20190812

단무지에 대한 추억/20190812 닥꾸앙~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단무지에 대한 추억을 기록해 보리라 생각한지도 몇 년이 지났다. 한 때는 관 단무지를 사다 먹기도 하였지만 요즈음은 식당에 가

hhk2001.tistory.com

 

 

 

 

 

 

 

 

 

닷마지기

어린 시절 썰매 타던 곳으로 위에서 언급한대로 친구 강S덕네 옛집 사랑방에서 이불 뒤집어썼을 때 물에 빠졌던 닷마지기이다. 형님이 나를 데리고 가서 물에 빠졌으니 형님이 부모님에게 혼날까 봐서 우리집 보다 더 멀리 있는 친구인 강G희(강S덕의 삼촌)네 집으로 데려간 것이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몇 번 내려서인지 표시가 난다.

 

 

 

 

 

  20240720

아침부터 바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산책을 시작할 때에는 안개가 자욱하였다. 안개 걷히는 속도로 빠르고 가끔 파란 하늘도 보이는데 여전히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는 계속되었다. 과연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서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쳤다. 

 

 

 

 

 

 

 

 

 

 

부근이 예전에 왕버드나무가 있었던 곳dl다.

 

 

 

 

 

팽나무....

 

 

 

 

 

 

 

 

 

 

 

 

 

 

 

 

 

 

 

 

 

 

 

 

 

 

금수봉

 

 

약사봉

 

 

 

 

 

 

 

 

 

 

 

 

 

 

며칠 전부터 많은 비가 내려서 성북천 둑이 여기저기 유실되었다. 오늘 보니 교량 상류 부근의 하천 바닥에 난 풀을 제거하고.... 

 

 

하류 쪽에 돌을 가져다 놓았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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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0717-20240721

 

  20240717

 

뒤꼍은 마구리는 벽이 없고 지붕만 있는 구조였는데 비가 오면 주방문과 신발이 젖어서 신발을 안으로 들여놓아야 했다. 올봄에 주방 뒷문 옆으로 가림벽을 만들었다. 이제까지는 비바람을 완벽하게 막아주어서 "신의 한 수"라고 할 만큼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어제 밤에 비바람이 요란해서 비가 그친 틈에 뒤꼍에 나가보니 엉망이다. 직접 비를 맞지는 않았지만 흩날린 빗방울에 신발이 젖고 마루에 올려놓은 박스들이 모두 젖었지만 밤중이라 어쩔 수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젖은 신발을 수습하였다. 다행히 감자 등을 넣어놓은 박스는 대수롭지 않아서 그대로 두었다. 뒤꼍을 수습하고 별채방에 가보니 창문 하부 벽체에 빗물이 흘러내렸다. 창틀이 목제 미서기 단창이라 비람이 심하면 넘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보수는 차후 문제이고 우선 흘러내린 물을 닦아내고 선풍기로 건조작업을 하였다.

 

 

  도로변 배수로 유실부분 보수  

 

며칠 전(0710) 폭우로 이웃 밭의 도로변 배수로 둑이 유실되어 앞밭으로 흘러내렸다. 앞밭 주인이 보수해야 할 텐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다녀갔는지는 몰라도 일주일째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 올봄에 이웃 밭을 성토하고 배수로 및 배수구를 만드는 과정부터 내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런 정도는 피해를 입은 내가 보수해도 되겠지만 최소한 알고는 있으라는 생각에 보수를 미루어 왔다. 그런데 내일부터 장맛비가 계속된다기에 더는 미룰 수 없어서 보수하게 되었다.

 

 

 

 

 

 

 

 

배수로의 구배가 심하여 배수로의 바닥이 패이므로 돌로 보처럼 턱을 만들고 돌과 돌 사이는 폭우 피해로 고랑에 쌓인 진흙으로 틈을 메웠다. 흙이 쓸려나간 둑도 흙을 채우고 그늘막을 다시 띄웠다.

 

 

턱의 상부는 풀뿌리가 자란 흙으로 쌓았다.

 

 

 

 

 

 

 

 

  앞밭 풀 깎기 및 뽑기

 

이웃 밭과의 경계부분은 낫으로 풀을 베어냈다.

 

 

 

 

 

 

 

 

감자를 캔 자리와 완두를 수확한 자리는 풀을 뽑아주었다. 앞으로 무슨 작물을 심을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그대로 두면 나중에 풀을 제거하는데 힘들지 않을까? 

 

 

 

 

 

 

 

 

 

 

 

이번 폭우(0710)에 쓸려나간 김S구네 밭둑은 주말농장하는 분들이 임시로 보수하기는 하였는데 걱정스럽다. 아무리 임시복구라 해도 이 상태로는 가을까지 버티기 힘들 텐데.... 

 

 

 

 

 

이랑과 고랑이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흙이 찼는데 누구 하나 이야기하지 않는다. 모를 리 없겠지만 이야기를 꺼내거나 조언하는 것을 까다로운 사람으로 여기는듯하여 삼가려고 한다. 능구링이 담 넘어가는 분위기가 만연했다고나 할까?   

 

 

호박 줄기가 상당 부분이 흙에 파묻혔는데도 호박이 열렸다.

 

 

앞밭 통로 입구 자갈 깔기

작년에 흙이 쓸려나가서 보수하였는데 며칠 전(0710) 비에 다시 웅덩이가 생겨서 메웠다. 마땅한 보수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두었더니 엊저녁 비에 또 패였다. 

 

 

자갈을 깔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아내가 꽃이 진 꽃대를 꾸준히 따낸 덕분에 지금도 꽃이 피고 있다.

 

 

 

 

 

참나리꽃

 

 

 

 

 

  뒤꼍 청소

며칠 전에 아내가 뒤꼍에 웃자란 담쟁이넝쿨을 잘라내 달라고 했는데 며칠 째 깜박했다. 내가 앞밭에서 일하는 동안 아내는 뒤곁에서 담쟁이넝쿨을 잘라나고 대청소를 하였다. 

 

 

 

 

 

 

 

 

 

 

 

 

  아침 6시 30분에 일을 시작하였다. 내일부터 다시 장맛비가 계속된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비 오기 전에 마쳐야 할 일을 끝내느라 다른 날보다 오래 걸렸다. 13시 30분에 마쳤으니 7시간 일한 셈이다. 오랜만에 밥값한 기분이다.

 

 

 

  20240718

이른 아침에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하여 아내와 산책을 다녀왔다. 하루 종일 비바람이 요란하게 오다가 그치기를 반복하여 밖에서 일 할 상황은 되지 않았다. 요즈음 좁은 지역에 왔다하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보고 있노라면 수시로 예보가 바뀌는데 상당 부분은 예보처럼 비가 자주 내리지는 않는다. 아마도 우리 동네는 아니라도 어디선가는 내리겠지 라며 스스로 위로해 본다.

 

 

 

 

 

 

 

20240718 대전 성북동집(장맛비)

 

 



 

 

 

 

  20240719

 

옥수수수염이 말랐기에 먹을 만큼 익었는지 몇 개를 따 보았다.

 

 

빠른 것은 너무 익에서 약간 딱딱한 느낌이다. 진작 땄어야 했는데.....

 

 

어제 아내가 인터넷에서 찾은 계룡시 금암동(흥부와놀ㅇ)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Thomas가 시간제 아르바이트이기는 하지만 첫 월급을 받았다며 할머니하고 맛난 거 사드시라며 금일봉을 내게 전해주었다. 그동안 병원 다니느라 여의치 않아서 미루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멀리 밀목재를 넘어서 계룡산 동학사 입구를 거쳐서 돌아왔다.

 

 

Thomas의 금일봉/20240524

 

 

 

  20240720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하다. 일기예보에 종일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비가 오지 않으니 아내를 따라서 산책을 나섰다. 자욱하던 안개도 산책하는 동안 걷히기 시작하며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도무지 비가 내릴 것 같지 않은 날씨인데 기상청의 일기예보에는 9시부터 비가 내린단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 강수 예상도를 보니 머지않아서 비가 내릴 것 같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서 비가 내리기 전에 1차로 심은 옥수수를 대부분 수확하였다. 일기예보대로 9시 10분이 되니 천둥 번개와 함께 요란한 비가 내린다.

 

 

 

 



 

 

 

 

 

 

 

 

 

 

 

 

 

 

 

 

 

 

 

 

 

 

 

 

 

백도라지

 

 

꽈리가 익어간다.

 

 

란타나

겨울철에는 실내로 들여놓아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끊임없이 꽃이 피는데 화분 두 개 중에서 한 개가 죽어간다.

 

 

청개구리

 

 

1차로 파종한 옥수수가 대부분 익었다. 아직 덜 자란 것을 제외하고 모두 땄다. 내일 아내와 함께 모처럼 서울집에 다녀오기로 하였기에 쪄서 냉장 상태로 가지고 갈 예정이다.

 

 

 

 

 

 

 

 

 

 

 

 

 

 

 

 

 

 

 

 

아침나절까지 내리던 비가 그쳤다오후에 아내가 꽃밭 가꾸기를 시작하였다나는 전실에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내일 서울집으로 떠나면 며칠 동안 꽃밭을 방치해야하는데 풀이라도 뽑자며 며칠 전에 구입한 머리 모기망을 쓰고 모기 기피재를 옷에 뿌리고 나섰다햇살이 나니 장마철 무더위에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이 난다머리고기망 때문에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인지 얼굴에는 땀이 줄줄 흘러서 안경이 잘 보이지 않는다.

 

 

 

 

 

  20240721

연일 계속되던 장맛비가 오늘은 끝날 듯하다. 며칠 동안은 꽃밭에 물을 주지 않아도 되겠기에 자식들 얼굴이나 보자고 아내와 함께 서울집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일어나자마자 채비하여 찐 옥수수와 감자와 약간의 야채를 챙겨서 8시 10분에 출발하였다. 올해는 비료를 잘못 주었는지 농작물이 빈약하다. 특히 토마토가 먹고 남을 시기인데 한 개도 가져오지 못하였다. 나는 23일 만이고 아내는 73일 만에 서울집에 왔다. 

 

 

 

 

 

 

 

 

 

 

 

 

 

 

 

 

오랜만에 서울집으로 가는 길인데도 막상 떠나려니 서운하다.

 

 

 

■ 20240629-20240721 (성북동집 : 22박23일 : 혼자와서 둘이 지냄 : 480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서해안로-오류동역교차로-오류로-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장마 시작(0629) -이발+옥수수 지지대 설치+여주 첫 수확(0630) -접시꽃 꽃대 세우기+아삭이고추 지지대 보완 및 순 정리+앞밭 풀 뽑기+비비추 및 향달맞이꽃 지지대 설치+두더지 퇴치기 설치+비(0701) -산책+진잠(T/생필품+H/생필품)+비(0702) -토마토 첫수확+비(0703) -산책(성북동산림욕장)(0704) -수국 줄기 정리+상추 따기+진잠(병원+T/생필품+H/생필품)(0705) -앞밭 풀 뽑기+래디쉬 수확(0706) -배롱나무꽃 개화+비(0707) -비(정림동 일강수량 155mm)(0708) -뒤꼍 지붕 보수+상추 지지대에 묶어주기 및 수확+산책+덴마크무궁화 개화+온종일 비(0709) -앞밭 수해+헤어드라이 손보기+꽃밭 지지대+산책+참나리꽃 개화+비(정림동 일강수량 122mm)(0710) -수해 복구작업(대문 밖 통로 물청소+앞밭 통로 진흙 제거+흙 유실부분 보수)+복숭아 수확(0711) -산책+수해 복구작업(앞밭 통로 진흙 제거+앞밭 고랑 진흙 제거)+꽃밭 디딤돌 놓기+유성(재래시장/농약+생필품)+진잠(병원+H/생필품)(0712) -탕골(윤C환/수박)+꽃밭 풀 뽑기(0713) -꽃밭 풀 뽑기+여주 수확+맥문동 개화(0714) -앞밭 풀 깎기(0715) -산책+요란한 비(0716) -별채 창틀 누수 수습+도로변 배수로 유실부분 보수+앞밭 풀 깎기+앞밭 통로 입구 자갈 깔기+뒤꼍 청소+진잠(D/생필품+H/생필품)(0717) -산책+요란한 비바람(0718) -산책+방동저수지-계백로-계룡 연화교차로-흥부와놀ㅇ(Thomas 첫 번)-연화교차로-계룡대로-밀목재-학봉회전교차로-동학사1로-박정자삼거라-1-세동1교차로-상세동-세동로-중세동-진티고개-성북동(38km)+옥수수 첫 수확(0719) -산책+옥수수 수확+꽃밭 풀 뽑기(0720) -성북동집-진티고개-세종로-중세교차로-1-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23-유천교차로-1-운당교차로-43-길음ic-강변로-313현덕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구로ic-남부순환-면허시험장(0721)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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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3(대전 성북동)/20240712-20240716

 

  20240712

이제까지는 아내가 대부분 동네 누님과 둘이서 아침 산책을 하였다. 오늘은 아내가 나와 함께 5시 40분에 출발하여 산책을 시작하였다. 출발은 평소처럼 신뜸 방향으로 향하였다. 

 

이틀 전의 폭우로 흙탕물이던 성북천도 물이 맑아졌다. 건너편 자귀나무 꽃이 한창이다.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는 이 댁에는 한여름인데도 불을 피우는 모양이다. 동네 누님의 말씀하시기를 "노인이 계시잖어?"라고 하시더란다.  

 

 

평소처럼 국립대전숲체원 방향으로 가려고 하였는데 이른 아침인데도 아는 분이 그쪽 밭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 산책나간 것이 죄는 아니지만 수해를 입었다는 말도 들었으니 지나치기가 뭐하다. 가던 길을 포기하고 다리를 건너서 (물)건너뜸(=서편) 쪽의 성북천을 따라서 내려왔다.

 

 

이틀 전의 폭우로 성북천이 넘치고 논에 흙이 쌓인 흔적이 보인다. 예전에 부근에서 찍은 사진을 찾아보니....

 

 

소가 끄는 쟁기로 논을 갈던 37년 전 모습/19870504 촬영

 

 

멀리 약사봉이 보인다.

 

 

어린 시절 여름철에 물놀이하던 수로 입구의 보가 있던 부분을 지나서....

 

 

우리집 부근의 자귀나무 옆을 지났다.

 

 

이틀 전에 내린 비로 성북천에 물이 내려간 흔적이 역력하다.

 

 

 

 

 

 

 

 

내가 취업해서 서울로 떠날 때까지 살던 고향집 바깥마당을 거쳐서 징검다리로 성북천을 건너는 이  길이  (물)건너뜸으로 가는 가장 큰길이었다. 그러나 성북천에 둑이 생기며 하류 쪽으로 60m지점에 콘크리트 교량(19870504 촬영 사진에 다리가 보임)이 생기며 징검다리는 사라졌다. 사진 좌측으로.... 아래 사진에서 지붕이 보이는....

 

 

옛 공동빨래터

고향집 인근의 성북천변에서 용천수가 나오는 곳은 현재의 성북2통마을회관 버스승강장(신뜸 방향)과 빨래터뿐이었다. 아내는 새댁이었던 1980년대에 고향집에 오면 공동빨래터에서 빨래를 하였단다. 집안에서 듣던 것과는 다른 차원의 동네 분들의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었던 곳이었다고 한다.

 

 

 

 

 

트럭 좌측에서 조대흙(찰흙)을 파다 만들기 여름방학 숙제를 했었다. 코끼리를 만들었던 생각이 난다.

 

 

가운데 파란 지붕집이 고향동네에서 가장 늦게까지 초가지붕(아래 사진)이었던 춘재네 집이었다. 1975년도 쯤 부산에서 군생활할 때 외출 나가서 반여동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다. 

 

 

19880101 촬영

 

 

고향동네에서 두 번째 늦게 지붕 개량한 집이 우리집이었다. 이 사진을 예전에 블로그 [별을보는창문]에 포스팅하였으니 처음 보는 것은 아니다. 이제 보니 1986년 여름에 최초로 구입한 자가용(프레스토)이 고향집 앞 성북천변에 주차(사진 중앙 상단)되어 있다. /19861200 촬영

 

 

강S권네 옛집 옆으로 경사진 길이 홀목골로 걸어 다니던 큰 길이였다. 성북천에 교량이 생기면서 걸어 다니는 길은 없어져서 흔적만 남아있고 차량 통행이 가능한 길이 생겨났다.

 

 

 

 

 

 

 

 

 

 

 

홀목골로 가는 길....

 

 

 

 

 

 

 

 

 

 

 

버드나무

 

 

성북천 동측 둑길이 지금은 우리 동네의 메인도로이지만 예전에 아무런 시설이 없던 자연하천에서 곡선이던 하천을 직선화하며 둑(아래 사진)을 쌓았었다. 당시에는 동편에 있는 마을길이 메인도로이었다.

 

 

19870504 촬영

사진 중앙에 있는 집이 나의 성북동집이다. 초가집을 철거하고 기와집으로 신축하던 모습이다. 건자재가 집 앞에 쌓여 있고 서측 담장을 쌓기 이전이니 준공 직전의 모습이다. 

 

 

 

 

 

 

 

 

 

 

 

 

 

 

  20240713

 

고향친구 윤C환의 전화를 받고 수박을 싣고 오려고 탕골에 있는 친구네 밭으로 갔다.

 

 

 

며칠 전 폭우로 밭둑이 무너져서 아래 밭에 흙이 쌓이고 물이 고였던 흔적이 있다.

 

 

 

 

 

탕골에서 둔덕골로 넘어가는 방향

 

 

홀목골에서 탕골이 시작되는 부분

 

 

두 번째 전주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어린 시절에 옻시얌(옻샘)이라 부르던 샘이 있다. 

 

 

옻시얌(옻샘)/20190603 촬영

옻샘물을 개울 건너편 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 커다란 나무에 홈을 파서 만든 홈통이 가로질러 설치되어 있었다. 나무 홈통 중간을 막으면 홈통으로 흐르던 물이 넘쳐서  홈통 아래쪽에  흐르는 개울로 떨어졌다. 거기 들어가서 쏟아지는 물을 맞으면 물이 차가워서 오래 버티지 못할 정도였다. 옻 오른 것처럼 땀띠가 날 때 좋다고 해서 옻샘이라 하지 않았을까? 상수도가 들어오기 이전에 동네 간이상수도 수원으로 사용하기도 했었다.

 

 

 

 

 

이 부근은 최근에 성토를 하였다.

 

 

성북동집에서 서쪽 홀목재 방향으로 보이는 곳으로 걸어서 다니던 예전에는 홀목골 초입이기도하다. 펜스 바로 뒤에 산소 몇 기가 모여 있었는데 잔디가 있고 널찍하였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이전의 겨울에 친구들과 여기서 놀다가 산불을 냈다. 동네 어른들이 몰려와서 불을 껐는데 잔디가 타서 까맣게 재만 남은 산소에 아버님이 여물을 썰어다 덮어주었던 생각이 난다. 중고등학교 때에는 이웃에 살던 초등학교 동창인 이Y희가 나를 외면하며? 고향집 바깥마당을 지나 징검다리를 건너 옛 강S권네 옆으로 난 비탈길로 홀목골 밭에 가던 생각도 난다. 

 

 

 

 

 

 

 

 

산징이고개 옆으로 성북산성이 보이고....

 

 

금수봉

 

 

 

  20240716

아침에 비가 내렸다. 오늘은 꽃밭과 앞밭에서 일을 할 형편이 못된다.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하여 아내와 함께 우산을 들고 산책에 나섰다. 근자에 몇 번 동네를 산책하였기에 이번에는 성북천 서편 둑길을 이용하여 국개말까지 가보자고 하였다. 일부 구간은 최근 포스팅한 사진과 겹쳐서 생략하였다.

 

 

 

 

팽나무거리

 

 

팽나무 아래의 반석 일부가 보인다. 

 

 

 

 

 

 

 

 

 

 

 

 

 

 

굴삭기가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국개말(성북3통) 직전에 있는 교량이 수해를 입어서 부근의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통과하기 마땅치 않아서 되돌아섰다.

 

 

 

 

 

진티로 가는 마빠우 방향

 

 

 

 

 

성북동 돌탑을 지나서....

 

 

 

 

 

지난 폭우에 닭을 키우는 비닐하우스에 무릎까지 물이 찼을 때 개가 목줄을 끊고 집으로 왔다는 비닐하우스인데 자세히 보니 닭이 보인다.

 

 

성북2통 마을회관

시진 우측으로 약간 보이는 아스팔트도로가 예전에는 고향동네의 메인도로였다. 당연하게 새뜸(성북1통)까지 가는 41번 시내버스가 이 길로 운행하였다. 이 당시까지는 축사가 주택지에 혼재되어 있었다. 고향집 주변에도 우사와 돈사가 있어서 냄새와 벌레에 시달려야 했다. 우리집 앞을 흐르는 성북천변에 둑을 만들었으나 도로가 생기기 이전에 주택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성북동 돌탑을 중심으로 성북천변 부근으로 주택지에 있던 축사를 이전했다는 것이다. 그 후 성북천변에 도로가 개설되고 41번 시내버스도 새 길로 운행하게 되었단다. 성북2통마을회관 버스승강장도 이름은 그대로 두고 엉뚱한 곳으로 이전하게 된 셈이다. 우리집에서 80m정도 떨어진 승강장인데 정작 성북2통마을회관은 220m 거리에 있다. 이렇게 해서 이제는 메인도로가 된 성북천변 도로변에  축사가 줄줄이 있게 되었다. 이런 역사적인 사정을 모르는 최근에 이사 온 분들은 혐오시설이 메인도로변에 있다며 불만을 표한다고 들었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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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0713-20240716

 

  20240713

대부분 꽃밭 일은 아내가 하고 앞밭 일은 내가 하고 있다. 앞밭은 며칠 전 내린 폭우 피해도 가능한 범위에서 마무리하였다. 앞밭보다 얼마 남지 않은 꽃밭의 풀 뽑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기에 아내와 같이 꽃밭 풀 뽑기를 하였다. 

 

앞밭의 풀 뽑기를 하다가 늦은 아침을 먹고 한숨 돌리고 있는데 고향친구 윤C환의 전화를 받았다. 수박을 땄는데 지금 가져가란다. 대전에서 시내버스 타고 밭에 오가니 무거운 수박을 직접 가져다 줄 형편이 못된다. 차를 타고 가보니 이번 폭우에 큰 피해는 없었다지만 밭둑이 터져서 아래쪽의 밭에 흙탕물이 차고 흙이 쌓인 흔적이 있다. 들깨는 1차 파종에 실패하여 다시 깻모를 부었는데 아직 이식할 만큼 자라지 않았단다. 올봄에 친구가 인디언감자(아피오스)의 씨감자를 주어서 앞밭에 심었는데 친구네 밭에 있는 인디언감자 보다 우리 앞밭에 있는 것이 좀 더 자란 상태이다.

 

 

홀목골을 거쳐 탕골에 있는 친구네 밭에 가니 이미 수박 12통을 따 놓았는데 4통은 신뜸에 사는 동생이 가지러 온단다. 수박 8통과 근대를 주며 가는 길에 친구 강S덕에게 가져다주란다. 작년 이맘때에도 주었었는데 농사지어서 나누어 먹는 것도 재미란다. 친구가 일하러 온 상태이니 오래 이야기 할 처지가 아니라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S덕네 집에 가니 친구는 없고 어머니가 나오신다. 오랜만에 뵈었는데 나를 알아보시며  "흔귀기 아녀?"라고 하시는데 우리 동네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시단다. 수박 4통을 내려놓으니 부근에 있는 오이 상자에서 오이 3개를 꺼내 주시며 "꼬치장 찍어 먹어~"라고 하신다.

 

 

잘 익었는데 장마철이라 당도는 약간 부족한 듯하다. 한 통은 아내가 이웃에 사시는 누님께 가져다 드렸다.

 

 

 

 

 

 

 

 

꽃밭 풀 뽑기는 화초와 풀이 뒤엉켜 있어서 생각보다 진도가 더디다. 아침나절 4시간 정도 뽑았는데 혼자 2~3㎡정도 밖에 뽑지 못하였다.

 

 

며칠 전애 수확할 때 덜 자란 몇 포기를 남겨 두었던 레디쉬로 담근 피클

 

 

친구 윤C환네 근대를 다듬고 데쳐서 쌈으로 먹고 일부는 근대국을 끓였다. 나머지는 데쳐서 냉동실에 넣었다. 장마철이라서 상추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뉴스를 보았다. 이제 끝물이라 크기도 작고 씁쓸한 맛이 나기는 하지만 상추는 많이 먹는다.

 

 

 

  20240714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꽃밭 풀 뽑기를 하였다. 

 

 

이제 꽃밭 전체의 풀 뽑기가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시작한지 오래된 부분은 며칠 후에 다시 풀 뽑기를 시작해야 할 만큼 풀이 자랐다. 이른 봄 이후 몇 번째인지 모르지만 아내의 풀 뽑기는 계속되고 있다. 

 

 

풀 뽑기를 마치고 딸기 순을 정리해 주었다. 이미 딸기 철은 지났지만 겨울철에 꽃밭이 황량할 때 남천과 더불어 한 몫을 단단히 한다,

 

 

여주를 수확(2차)하였는데 오래되니 주황색으로 변한다. 장아찌를 담그려면 주황색으로 변하기 전에 수확해야 한다,

 

 

 

 

 

 

 

 

맥문동 개화

 

친구 윤C환네 수박

장마철 무더위에 일을 마칠 때에는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많이 난다. 시원한 수박이 제격이다. 

 

 

 

  20240715

어제까지 꽃밭의 풀 뽑기를 마쳤으니 다시 앞밭 일을 시작하였다. 업무 차 서울에서 지내다가 돌아와서(0629) 앞밭 풀 뽑기를 한 번 마쳤었다. ㅇ경이네가 농사짓는 부분과 이웃 밭과의 경계부분은 남겨두었더니 날씨 때문인지 며칠 사이에 몰라보게 많이 자랐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농작물이 풀에 파묻혀서 소멸 될 수 있겠기에 풀을 깎아 주었다.

 

아내는 꽃밭에서 꽃이 진 꽃대를 따주거나 풀을 뽑거나 화초를 이식해 주었다. 

 

 

올 들어서 처음으로 예초기를 가동하였다. 충전지로 가동되는 전동식이라서 힘이 약하다. 

 

 

키가 작은 풀은 낫으로 작업하기 어려운데 예초기로는 작업할 만하다.

 

 

키가 큰 풀은 작업 능률이 나지 않는다. 차라리 낫으로 풀을 베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대파+아스파라가스 주변과 이웃 밭과의 경계 부분은 낫으로 풀을 베어냈다. 

 

 

땅콩+고추 주변은 풀을 뽑거나 쥐어 뜯어냈다. 3시간 정도 작업하였는데 주로 쪼그려 앉아서 작업하였더니 엉덩이도 아프고 힘이 든다. 일찍 작업을 마쳤는데 나머지 부분은 하루 쯤 더 해야 할 듯하다.

 

 

 

 

 

GoldStar 전기후라이펜

40년 넘게 사용하는 금성(GoldStar) 제품이다. 뒷면을 보니 100V와 220V를 선택할 수 있는 절환 스위치가 달려 있다.

 

 

 

  20240716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비가 그쳐도 며칠은 밭에 들어가지 말아야하는데 고랑에 진흙이 쌓이고 물까지 찼으니 더욱 어쩔 수 없다. 어제 일하고 남은 앞밭 풀 제거 작업을 미룰 수 밖에 없다. 

 

 

바가 내리고 그치기를 하루 종일 반복하였다.

 

 

 

 

 

여주 장아찌 담기

이틀 전에 수확해서 속의 하얀 부분까지 긁어내고 썰어서 소금+식초에 절여 두었던 여주로 간장+설탕+식초를 넣어서 장아찌를 담갔다.

 

 

요즈음 실내로 청개구리가 자주 들어온다. 주로 저녁에 들어오는데 실내에 먹이가 있기 때문이리라. 요사이 세 번째 밖으로 내보냈다.

 

 

 

■ 20240629-20240721 (성북동집 : 22박23일 : 혼자와서 둘이 지냄 : 480km) ~ -탕골(윤C환/수박)+꽃밭 풀 뽑기(0713) -꽃밭 풀 뽑기+여주 수확+맥문동 개화(0714) -앞밭 풀 깎기(0715) -산책+비(071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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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2(대전 성북동)/20240710

 

요즈음 비가 자주 내려서 밭일과 산책을 하지 못하였다. 가만히 방안에만 머물다보니 좀이 쑤신다. 걸음수를 확인하기 위하여 스마트폰을 들고 이방 저방을 왔다갔다 하였다. 가장 길게 한 바퀴 돌아도 100 걸음쯤이라서 자주 방향을 바꾸며 걸으니 어질어질하다. 멀리 산책하는 것과 운동 효과가 다를 바는 없지만 4,000걸음 쯤 걷는 것도 질린다. 이틀 동안 이렇게 걸었다. 오늘은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져서 성북동집 앞밭도 피해를 입었지만 비가 그친 오후에 아내와 동네를 산책하기 위하여 나섰다.

 

새벽에 일기예보를 보니 자정 이후 새벽까지 119mm(정림동)가 내렸다는데 짧은 사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 집 앞 성북천에 물이 흐른 흔적이 역력하다. 

 

 

 

좌측 사다리 부근에서 주변의 논에 물을 대기 위한 수로가 시작된다. 어린 시절에 냇둑이 없었을 때에도 그랬다. 지금처럼 콘크리트 보는 아니라도 보가 있었으니 자연스럽게  깊은 편이었다. 수영할 정도의 깊이가 아니지만 물이 적을 때에도 목을 내놓고 누우면 몸이 물에 잠겼다. 성북천에서 언제나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이다.  

 

 

하류 방향....

 

 

상류 방향....

 

 

금수봉이 구름 속에 묻혔다.

 

 

  지난번에 지나가지 않은 초등학교 동창인 오S수네 집터에서 동쪽 길로 들어섰다.

 

 

 

 

 

 

 

이 부근의 과수원 울타리는 내가 어린 시절에도 탱자나무였다. 참깨를 심은 곳은 집이 있었으며 끝 부분에 보리똥나무가 있었다.

 

 

 

 

 

내가 어린 시절에 우리집(성북동집)에 사셨던 당숙(무두리아자씨)이 대전 홍도동으로 이사하셨다가 다시 돌아와서 사셨던 집인데 지금은 누가 사실까?

 

 

 

 

 

으름나무

지금은 없어졌지만 우리집(성북동집)에 당숙(무두리아자씨)이 사셨을 때부터 싸리문 우측에 으름나무가 있었다. 추석 때 쯤에 바나나와 비슷한 모양의 으름이 열렸다. 자주 볼 수 있는 나무는 아니지만 돌담에 뒤엉킨 으름나무를 금방 알아보았다. 공교롭게도 당숙이 사셨던 집 앞에 있다.

 

 

 

 

 

예전 큰집(큰당숙)이었을 때 명절이면 차례를 지내러 다녔는데 너무 많이 변해서 낯설다. 좌측 집에는 둘째 육촌 형님(Y덕)이 사셨고....

 

 

큰집 우측 집에는 넷째 육촌 형님(H봉)이 사셨는데....

 

 

 

 

 

넷째 육촌 형님(H봉)이 사셨던 집이 폐허가 되었다. 환갑 잔칫날 "내가 벌써 환갑이랴~"하며 멋쩍게 웃음 짓던 모습이 떠오른다.

 

 

 

 

 

 

 

 

 

 

 

 

 

 

 

 

 

 

 

 

 

 

 

 

 

주막거리(가운데둥구나무)

평상이 있던 부분에도 비슷한 크기의 느티나무 거목이 있었다. 어느 해인가 비바람에 부러져서 밑동만 남았는데 두 나무가 나란히 있는 모습은 사진으로 남아있지 않아서 아쉽다.

 

밑동이 부러진 가운데둥구나무/20171206

내가 아주 어렸을 때 허리가 ㄱ자로 굽은 백H기 할머니가 사과상자 위에 마른 오징어와 눈깔사탕을 팔던 곳이었다. 당시에는 우리 동네에서 유일한 가게였었는데 내가 어려서부터 마른 오징어를  좋아했던 것은 아마도 이 때문이리라. 외지에서 우리동네(성북2통)로 들어오는 초입이라서 초상이 나면 장지로 가는 길에 상여가 꼭 여기를 들리는 곳이기도 하였다. 우측으로 지금은 철거되어 공터지만 강S재네 집이 있다.

 

 

 

 

 

 

 

 

 

 

 

 

 

 

오늘 새벽에 내린 폭우로 우측 비닐하우스에 물이 무릎까지 찼었단다. 여기에 너구리가 들어오기에 개를 묶어서 지키게 하였는데 그 개가 목줄을 끊고 집으로 돌아왔더란다.

 

 

 

 

 

 

 

 

 

 

 

우리동네에는 교회가 없다. 나의 고교시절까지도 없었는데 취업하여 서울에서 살던 젊은 시절 한 때 교회가 있었다(아래 사진). 그러나 바로 옆에 우사가 생기며 악취와 벌레로 민원처리 차원에서 교회를 철거하고 쉼터를 만들었다. 아직 우사가 있으니 쉼터로서의 역할은 전혀 하지 못한다. 인터넷에 어떤 분이 성북동을 답사한 글에 교회가 일본 강점기에 지어졌다는 글이 있던데 어떤 근거로 작성했는지 모르겠다. 교회가 들어서기 훨씬 전에는 아는 분이 부근에 뱀을 잡아서 넣어두던 단지가 있었는데 시큼한 냄새가 나고 살아있는 뱀이 탈출하려고 어슬렁거리던 생각이 난다.  

 

 

20190220 촬영

 

 

 

 

 

용두탑(성북동돌탑)

대보름날 거리제를 지내는데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받는다고 한다. 이번 대보름 직전에는 서울집에서 머물고 있는데 통장으로 부터 거리제를 지낸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 이 때 뭔가를 행동으로 보였어야 했는데 문자 메시지로만 답글을 보냈다. 그 후 벌어진 께름칙한 일들과 연관 된 듯한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성북2통의 재활용 정거장

 

 

 

 

 

도로쪽 둑이 유실되었다.

 

 

진티고개로 가는 길....

 

 

팽나무

예전에 있던 팽나무 고목이 고사하고 새로 심었다. 여기를 팽나무거리가 거창하게 불렀다. 팽나무 아래에 풀이 자란 곳이 너럭바위이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 주말 밤에는 동네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친구들과 떠들썩하게 놀던 곳이다. 당시에는 안경을 낀 것도 어른들이 불손하게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출처] 가보자! 보문산님의 블로그/이광섭

성북동 진치골 성혈.....  https://m.blog.naver.com/lgs06161/100193735395

 

가보자! 성북동 진치골성혈

성북동 진치골성혈   * 소재지 : 대전광역시 유성구 성북동 312번지 * 분   류 : 민속신앙 * 구 ...

blog.naver.com

 

 

20240716 촬영

 

 

팽나무 아래 너럭바위에 이런 사연이 있는지는 몰랐다. 어려서는 단순하게 구슬치기 하기 좋은 구멍으로 생각했었다/20240716 촬영

 

 

20240716 촬영

 

 

 

 

 

 

 

 

 

 

버드나무

 

일 년 전에는 멀쩡했는데..../ 20230529 촬영

 

 

 

 

 

아래 사진의 왕버드나무가 1980년대에 고사한 후 80m쯤 떨어진 다리 옆에 심은 버드나무이다. 수령이  40여년 정도 되었는데 이번 장맛비에 부러졌다.

 

 

왕버드나무/1979 촬영

 

 

가운데에 성북산성이 보인다.

 

 

올봄에 복사꽃 구경 갔던 Snk농장

 

 

 

 

 

성북2통마을회관 정류소 부근의 성북천 둑길이 수해를 입었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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