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손자(Thomas)의 친구(박ㅇ수)가 제2수송교육연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나도 박ㅇ수를 알기에 손자가 소식을 전해준 것이다. 제2수송교육연대라면 내가 52년 전(1974년도)에 제2수송교육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았던 부대가 아니던가? 부대가 이전하고 소속이 바뀌기는 하였지만 제2수송교육대가 제2수송교육연대로 변한 것이다. 손자의 친구가 후배가 된 셈이다. 그런데 육군훈련소에서 신병교육을 마친 손자도 9월 중순부터 제2수송교육연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있다. 10월 중순에 수료할 때 면회를 갈 예정이다. 이제 손자도 후배가 될 참이다. 내가 영내교육을 받았던 화랑교 하부의 동촌교장이 지금은 대구 금호강수변공원으로 변하였다. 손자 덕분에 52년 전에 운전교육을 받던 기억이 많이 되살아난다.
성북동집에서 꽃밭의 풀을 뽑는 일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쪼그리고 앉아서 하루 동안 풀을 뽑으면 다음날에는 엉치가 뻐근해서 허리를 굽히거나 걷기도 쉽지 않다. 봄부터 한여름까지 뽑을 분량이 차츰 늘어나더니 8월 하순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대부분은 일하러 성북동에 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모처럼 시간여유가 많아서 느긋하게 지냈다.
울안에서 꽃밭을 가꾸는 작업으로는 하루 종일 일을 해도 하루에 5,000를 채우기 어렵다. 해가 설풋해 질 무렵에 집을 나섰다. 성북천 서측 둑길로 굿개말까지 다녀왔다. 며칠 전에 갔다가 알밤을 주워왔기에 비닐봉지를 가지고 출발하였다.
성북동 누리길 조성공사(2단계)로 하루 종일 굴삭기로 말뚝을 박는 소음이 들렸다. 젊어서 건축현장에 근무하였기에 이 정도는 소음으로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계속해서 들리던 소리가 중단되면 웬일일까 궁금해진다.
성북동집 주변까지 데크로드 철제구조물 설치가 진행 되었다.
유성구스마트팜 부근의 버드나무
유성구스마트팜과 금수봉
굿개말 방향
달
해마다 알밤을 줍던 곳인데 며칠 전에도 주웠다. 풀을 발로 조심스럽게 밟으면 알밤이 밟히는 감이 온다. 발로 헤집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알밤은 서울 초록집에서 삶아 먹었다./20260926 촬영
■ 20260922
오후에는 서울 초록집으로 돌아가야 하니 하루 5,000보 이상 걸으려면 성북동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겠기에 10시에 집을 나섰다. 어제 굿개말을 다녀왔기에 오늘은 둥구나무거리를 다녀왔다.
웃둥구나무
군대에서 제대하여 취업하기 위하여 서울에 살 때까지 성북동에서 진잠이나 대전 등 외지로 나가려면 이 길로 산징이고개를 넘어갔다. 우리동네(가운데잣디)의 동구인 셈이다. 지금은 옛길이 사라져서 굳이 걸어서 간다 하더라도 옛길 그대로가 아니라 상당부분을 우회해서 걸어야한다. 당시에는 성북동으로 들어오는 길 자체가 없어서 상당구간은 자연상태의 하천의 물길을 따라서 차가 다녔다. 주로 1202공병단의 군용트럭이 들어와서 모래와 자갈을 채취(당시는 불법이 아니었음)해 갔으며, 누군가 결혼하면 그 길로 신랑과 신부가 택시를 타고 들어왔었다. 이제는 포장도로에 시내버스가 들어오니 굳이 산길을 걸을 이유가 없어졌다.
여씨 집안에서 관리하는 은진송씨 정려
우리동네에는 선돌이 3기가 있다. 이중에서 부근 사유지에 있던 선돌을 옮겨서 설치한 선돌(3)
가운데둥구나무(주막거리)
아주 어렸을 때 유난히 마른 오징어를 좋아했다. 여기서 당시 유일하게 백ㅇ기 할머니가 사과상자에 올려놓고 눈깔사당과 마른 오징어를 팔았었다. 이제는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여 그 흔하던 마른 오징어가 먹어보기 어려운 간식거리가 되었다.
우측 비닐하우스가 친구 강ㅇ덕이 농사짓는 곳이다. 혹시 만날 수 있을까 했는데 아무도 없다.
둥구나무거리에서 가장 멋진 느티나무 고목
● 꽃무릇
성북동집 꽃밭에 있는 꽃무릇은 아직 꽃봉오리 상태인데 이곳 느티나무쉼터는 한창이다.
일부러 논둑길로 들어가 보았더니 고목 사이로 금수봉이 보인다.
용두탑
인터넷에서 '성북동 돌탑'으로 검색된다. 해마다 대보름날 거리제를 지내는 곳이다.
성북천 건너편 팽나무거리
나팔꽃
유홍초
성북천 둑길에 나팔꽃과 유홍초가 한창이다.
친구 김ㅇ기네 논
유성구스마트팜에 무슨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지 궁금해서 들어다보니 딸기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성북동 누리길 조성공사(2단계) 현장이 보이도록 금수봉을 촬영하였다. 신호수분께 수고 하시라고 인사를 하였더니 생태사진을 촬영하느냐고 묻는다. 사진에 찍히는 것이 부담스러워하는 느낌이다. 고향 동네라 변하는 모습을 찍는다고 대답하였다.
성북동집에 와서 5박6일의 마지막 날이다. 대부분 2박3일이나 3박4일 일정으로 왔었다. 서울 초록집으로 돌아갈 날을 정하지 않고 왔지만 모레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내일은 추석 때 먹을 음식을 준비하기 위하여 초록집에서 시장에 다녀와야 하기에 오늘 오후에 성북동집을 출발하기로 한 것이다.
● 아욱 파종
가을이 깊어간다. 국화와 구절초가 올해의 성북동집 꽃밭을 마지막을 장식할 꽃봉오리가 맺혔다. 꽃밭의 빈자리에 아내와 Ju가 아욱 씨앗을 파종하였다.
아욱 파종....
봉숭아꽃
며칠 사이에 메리골드가 많이 피었다. 이맘때 쯤이면 천일홍과 함께 꽃이 한창일 때인데 그동안 가뭄 때문인지 꽃이 많이 피지 않았었다. 5박6일 동안 물을 두 번 뿌려주어서인지 한결 많이 피었다.
일일초
안젤라장미
금수봉
보리똥나무 전지
도장지와 올해 웃자란 가지를 중심으로 가지치기를 해 주었다.
꽃무릇
성북동집에 와서 처음 보았을 때(0918)와 별반 차이가 없다. 작년에는 23송이가 피었는데 지금까지 나온 꽃대는 3개뿐이다. 혹시나 하는 기다림은 3개가 전부가 아닐까하는 아쉬움으로 변하였다. 그래도 혹시 더 나올지 몰라서 보리똥나무를 전지할 때 밟지 않았다.
꽃무릇 개화/20260924 촬영
CCTV를 확인해 보니 성북동집에세 서울 초록집으로 돌아온 이틀 후 꽃무릇이 피었다.
향달맞이꽃
꽃사과라고 하기에는 엄청 큰 꽃사과
여름에 나무좀 피해를 입어서 죽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방제효과를 보아 살아난 듯하다.
인디언국화
꽈리 2개가 열렸다.
천일홍
명자나무 꽃
라이언들....
이번에 성북동집에 머물 동안에는 두메부추가 가장 화려했다.
아내가 맨드라미 잎을 모두 따낸다. 의아하고 처음 보는 일이기에 물어보았다. 예전에 엄마가 이렇게 했다고 한다. 꽃을 실하게 하는 방법이란다.
어제에 이어서 에어쑈 연습은 계속되었다.
태극 그리기....
전번에 전실의 침대 위치를 움직였더니 거울이 제자리가 아니기에....
거울을 전실 현관문 옆으로 옮겼다.
세탁기가 가동되는 시간과 성북동집을 떠날 시간을 계산해서 입었던 옷을 빨아서 건조대에 널고....
엊그제부터 최저기온이 낮아졌는데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기상청 날씨알리미를 보니 12.3℃이다. 아침 기온이 낮아지니 이른 아침에 모기가 달려들지 않아서 좋다.
06:25 촬영
아내와 딸의 꽃밭 일은 이른 아침에 시작되었다.
복숭아나무(2) 가지치기 전
복숭아나무(2) 가지치기 후
요즈음 전지작업을 해도 되는 시기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항상 작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열매인 복숭아보다는 복사꽃을 보면 족하기에 시간 여유 있을 때 작업하는 것이다. 혜ㅇ네 집과 시선차단이 되는 정도에서 잘라냈다. 성북동집 꽃밭에 심은 나무들은 나무의 정상적인 간격보다 훨씬 촘촘하게 심겨있다. 꽃밭에 중점을 두다보니 그리 된 것이기에 나무를 정상적인 크기로 키울 상황이 아니다. 농약살포 등 관리하기 편하도록 키를 2~3m 정도로 키울 예정이다.
아마도 성북동집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보는 도라지꽃이 아닐까?
전실 앞에 있는 배롱나무(3)에 꽃이 피었다.
잉크꽃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자주달개비 꽃
엊그제 이식한 올해는 꽃대가 나오지 않은 참취
여기저기 돋아난 부추를 두 곳으로 모아서 이식하였다.
흙 묻은 장갑도 빨아 널고....
밥은 성북동집에서 해 먹더라도 반찬은 대부분 서울 초록집에서 가져와서 덜어먹곤 하였는데 성북동집에서 오랜만에 찌개를 끓였다. 조미료가 빠지니 감칠맛은 덜해도 맛있다.
전실 앞의 장미 두 송이가 피었다.
안젤라장미
채송화
줄기가 볼품없이 자라서 엉성하지만 오전에 꽃이 피고, 12시쯤이면 오므라든다. 보통 11시쯤이면 오므라드는데 기온이 낮아져서인지 요즈음은 12시경까지 꽃이 피어있다.
메리골드
안젤라장미 가지치기 전
안젤라장미 가지치기 후
빡빡하게 모여 있는 기지 중에서 올해 웃자란 가지를 중심으로 통풍이 잘되도록 속아내고 일부는 장미아치에 묶어 주었다. 전체적으로 꽃이 피는 위치가 높아졌는데 내년 봄에 전체적으로 다시 전지작업을 해주어야 하겠다.
윌슨(허수아비)이 매일 자리를 옮겨가고 있다.
올해는 여건이 허락되면 성북동집에 와서 꽃밭을 가꾸었다. 상주할 때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부족한 상태이지만 화초를 사다 심거나 이식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보살핌이 부족하더라도 자연적으로 자란 꽃을 위주로 풀을 뽑고, 물도 주고, 농약과 비료를 주었다. 꽃밭을 인위적으로 가꾸다보면 보살핌이 줄어드는 순간에 꽃밭이 엉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른 봄부터 끊임없이 꽃을 볼 수 있는 것은 올 때마다 땀 흘려 꽃밭을 가꾼 덕분이 아닐까? 이제 국화와 구절초의 꽃봉오리가 자라나고 있다.
명자나무 꽃
확독....
향달맞이꽃
끈끈이대나물 꽃
맨드라미
나도사프란
꽃밭을 돌아다니다가 걸려서 찢어지거나 잘라낸 꽃가지를 화병에 꽂았다.
10:48 촬영
국군의 날이 가까워지며 행사연습을 하는 비행기 소음이 예상된다는 알림카톡을 받았다. 계룡시가 가까우니 이맘때에는 의례 있는 일이다.
채송화가 오므라들 시간을 고려해서 11:30부터 꽃밭에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주었다. 일기예보를 보니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한다. 내일 오후에 서울 초록집으로 출발할 예정이니 떠나기 전에 흠뻑 뿌려주려고 한다.
WS 차로 논산 탑정호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방동저수지를 지나서 방동교차로에서 연산교차로까지 새로 개통한 도로를 이용하였다. 지금까지는 국도 1호선이 세동리를 지나는 백운로가 두마교차로에서 계백로로 연산교차로를 지나 논산으로 이어졌었다. 이제는 서대전jc에서 방동교차로 사이의 도로확장공사가 개통(20251208)되었고, 이어서 방동교차로에서 연산교차로까지의 국도 1호선 우회도로도 개통(20260605) 되었다. 이에 두마교차로에서 방동교차로를 거쳐서 연산교차로까지의 도로가 국도 1호선으로 변경되었다. 탑정호로 가는 길에 새로 개통된 국도1호선 우회도로를 처음 지나게 되었다. 연산교차로에서 멀지 않은 식당(별천지유명가든)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으로 갔다.
전에 몇 번 왔을 때 주차하던 탑정호 제1주차장(대전방면) 부근에 있는 탑정호 꽃밭은 철따라 유채꽃과 코스모스가 볼만했었는데 올가을은 건너뛰는지 잡초가 무성하여 그냥 지나쳐서 수변생태공원으로 갔다.
꽃송이가 겹꽃이라 크고 풍성한 메리골드.
줄장미
가뭄 때문에 수위가 낮아져서 맨땅이 보이는 곳이 많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딸기향농촌테마공원' 앞을 지났는데 인도가 가시박으로 뒤덮여 있다. 방문객이 적어서인지, 조금 전에 지나쳤던 탑정호 제1주차장(대전방면) 부근에 있는 탑정호 꽃밭에 잡초만 무성한 것과 더불어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 느낌이다. 안타깝다.
여기가 인도인데....
수련
참개구리....
꽃사과
지름이 1㎝쯤 된다. 그렇다면 성북동집 꽃밭에 있는 꽃사과는 사과 맛이 제대로 날 정도의 크기이니 꽃사과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