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의 서재로 사용하던 곳으로 한동안 군사통제구역으로 있다가 2006년도에 일반공개를 하였다고 한다. 2016년도에 '집옥재 작은도서관'으로 꾸며 10시부터 1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도서 대출은 하지 않지만 독서 및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향원정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19년 전에 일반공개를 시작하였는데 아직 들어가보지 않았다는 것이 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딸이 어제 경복궁에 어제 다녀왔는데 집옥재 지붕의 용마루 끝에 있는 취두의 용이 특이한데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가보라고 하기에 일부러 들어가 보았다.
오전에 교태전 특별관람이 끝나고 경회루 특별관람 예약시간까지 2시간 30분이 남았다. 마땅히 할 일이 없기에 자경전 십장생굴뚝과 향원정과 경회루 외부를 둘러보고 수정전 앞 카페 쉼터에 자리를 잡았다. 운동화 끈을 풀고 딸이 준비해준 샌드위치를 먹고 커피를 마시며 푹 쉬었다. 경내에 쉴 수 있는 의자는 몇 군데 더 있지만 취식금지 표지판이 있다. 젊어서는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는 것이 당연한 시절도 있었다.
경회루(국보)
왕실의 큰 연회나 외국 사신의 접대를 위하여 사용하였다고 한다.
경회루에 출입하는 문은 3군데가 있다. 남쪽문은 문 폭이 넓고 용마루 끝(취두)이 용머리 모양이다. 임금 전용 출입문이라고 한다.
중간문은 왕족 전용문이고, 북쪽문은 신하들 출입문이라고 한다.
동측...
임금 전용문인 남측 출입문은 취두가 용머리 모양이다.
예전에는 경회루 연못 주변의 사방에 담장이 설치되어 있어서 밖에서는 연못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연못의 동측과 북측은 담장을 복원하였다고 한다.
1층에는 모두 48개의 석조 기둥이 있는데, 동양적 우주관을 상징하여 외부의 24개는 각형이고 내부의 24개는 원형이라고 한다.
6·25전쟁의 탄흔...
북측...
서측...
남측...
● 2층
조선시대에도 새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망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2층은 전체적으로 어둡다.
동측
경복궁에서 주변 건물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은 경회루뿐이 아닐까?
동측으로 우측부터 경복궁의 주요 건물인 근정전과 사정전....
용마루가 없는 강녕전과 교태전이 보인다.
북측
북악산
서측
인왕산
2층은 가운데가 가장 높은 임금 전용 자리이고 중간이 조금 낮고 주변부가 가장 낮은데 신분에 따라 앉는 자리가 달랐다고 한다. 임금은 의자에 앉았을 터이니 눈높이가 좀 더 높았겠지만 경치를 감상하기는 주변이 더 좋다.
특별관람 예약시간(11:00)에 여유를 두고 경복궁에 도착하여 근정전과 경회루를 대 둘러보고 교태전에 들어갔다. 내부의 특별관람 이전에 아미산과 외부를 둘러보았다.
교태전
1917년 창덕궁 대조전이 화재로 소실되자 1920년 교태전을 헐어다 창덕궁 대조전을 지었다. 지금의 교태전은 1995년에 복원하였다.
아미산
경복궁에 올 때마다 근정전, 자경전 십장생 굴뚝, 향원정, 경회루와 더불어 들리는 곳이 교태전 후원인 아미산이다.
아미산을 여러 번 다녀갔지만 교태전 안에서 아미산을 바라다보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하였다. 드디어 오늘 교태전 특별관람에 참여하여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1917년 창덕궁의 화재로 1920년 경복궁의 강녕전과 교태전을 헐어다 창덕궁의 희정당과 대조전을 지었다. 지금의 강녕전과 교태전은 1995년에 복원하였다니 복원 30주년인 셈이다. 복원 30주년 기념 교태전 특별개방(왕비의 시선) 행사인데 어제 오후에 빈자리가 나서 극적으로 예약하는 행운이 찾아왔다.
교태전 부벽화
몇 년 전에 교태전을 관람할 때 교태전 내부에 학예사? 몇 분이 뭔가를 보면서 대화하는 것을 엿들었다. 일반 관람객 입장에서는 내부를 볼 수 없어서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내부를 들어갈 수 있는 관련자들이 부럽기도 했었다. 아래 설명처럼 부벽화(종이나 비단에 그려서 벽에 붙인 그림) 원본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인데 전시는 하고 있지 않는 듯하다.
부벽화의 위치를 직원 분께 문의해 보니 교태전 우측 벽에는 원후반도도가, 좌측 벽에는 화조도가 붙어 있었다고 한다. 작년 겨울에 다녀온 딸은 부벽화 모사도가 벽체에 걸려있던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원후반도도' 모사도
'화조도' 모사도
교태전 특별관람 행사에서 기대했던 것은 교태전 내부에서 바라다 보이는 아미산의 풍경과 부벽화였다.
어제 오후에 동네시장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핸드폰을 보니 받지 못한 딸의 전화가 2번 있다. 웬일일까 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바로 옆에서 전화를 받는다. 이런 우연도 있다.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 경복궁 교태전 특별관람 행사에 오늘 관람하는 예약을 취소한 분이 있어서 예약이 가능한 상태란다. 집에 들어가서 예약을 하면 늦을 것 같기에 길가에서 딸의 도움을 받아서 예약을 하였다. 딸이 경회루 특별관람도 예약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니 자리가 남아 있다고 한다. 미리 예약하기도 힘든 행사인데 하루 전날 교태전과 경회루 특별관람을 한꺼번에 신청하다니 이런 행운도 있다.
교태전 예약 시간에 여유를 두고 오랜만에 경복궁에 갔다. 작년 11월말에 폭설이 내렸을 때 가 보았으니 벌써 6개월이 지났다.
● 근정전(국보)
경복궁이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오전에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는데 교태전과 경회루 특별관람을 마치고 오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
사정전
강녕전
1917년 창덕궁 희정당이 화재로 소실되자 1920년 강녕전을 헐어다 청덕궁 희정당을 지었다. 지금의 강녕전은 1995년에 복원하였다.
가스보일러를 설치한 후 19년(200607)을 사용하는 중이다. 8년 전 쯤부터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온수가 중간에서 끊긴다. 보일러 조절기 표시판에 'Error 11'이 뜨면서 보일러가 저절로 꺼지는 것이다. 불편하지만 이따금 일어나는 현상이라 그냥 지냈는데 세월이 지날수록 빈도가 증가하였다. 두어 번 A/S를 받았는데 오래된 제품이라 그런지 주변 환경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부품 교체 없이 보일러 뚜껑을 열고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는 정도였다. A/S를 받고 며칠 지나면 다시 같은 현상이 일어나곤 하였다. 어제 갑자기 습하고 무더워지니 보일러가 꺼진다. 계속 이런 상태로 지낼 수 없겠기에 이번 기회에 보일러를 교체하려고 업체에 전화연락을 하였다. 그런데 상담을 해 보니 주변 환경 문제라면 보일러를 교체하더라도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겠다고 한다. 불편하지만 그냥 쓰다가 보일러가 고장 나면 그때 교체하라고 한다.
그래서 전부터 생각해 두었던 보일러 내부에 전자부품이 있는 PCB기판에 환기팬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오래된 보일러이기에 배관 부분은 연결부분이 파손될 염려가 있으니 만지지 않고 PCB기판 쪽으로 향하도록 환기팬을 설치하였다. 12V 및 5V로 작동되는 팬인데 5V로만 작동되도록 어댑터에 연결하였다. 환기팬의 가동은 습도가 높을 때 만 필요하므로 평소에는 꺼두기 위하여 스위치를 설치하고, 작동 중에는 LED표시등이 점등되도록 하였다. 이런 방법으로 습도가 높을 때 보일러가 저절로 꺼지는 현상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LED표시등의 위치가 방에서 직접 보이지 않아서 불편하다. 당분간 환기팬 설치로 보일러가 저절로 꺼지는 현상이 개선되는지 지켜보려고 한다. LED표시등은 보일러 기능이 개선되면 방에서 쉽게 보이는 위치로 변경할 예정이다.
아내의 꽃밭 가꾸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앞밭 농사에서 손을 떼니 나는 예전에 비하여 할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힘쓸 일이나 거드는 편이다. 꽃밭 가꾸기에 정답이 없으니 서로 생각과 접근방법이 다르다. 아내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르다고 잘못된 것이 아니니 불필요한 충돌을 피해야 하는데 나이 들며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완두 지지대 설치 이외에는 실내에서 청소나 하면서 보냈다. 점심밥을 먹고 준비해서 오후에 아내를 성북동집에 남겨두고 서울집으로 출발하였다.
대문 앞 장미아치에 올린 찔레꽃이 한창이다.
울 밖으로 보이는 성북천변 도로의 이팝나무 꽃이 한창이다.
지난겨울에 노지에 비닐을 씌워 두었던 피라칸타가 곧 꽃이 필 상태이다.
별채방문 앞 가까이에 꽃양귀비가 피어서 별채방에 드나들기가 조심스럽다.
● 작약(1)
20250514/Ju 촬영
나흘 전만해도 꽃이 한창이었다.
나흘 사이에 비까지 내려서 꽃이 많이 망가졌다.
20250514/Ju 촬영
● 작약(2)
작약(2)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피기 작하는데 해마다 작약(1) 보다 늦게 핀다.
● 꽃양귀비
명자나무
찔레꽃
붓꽃
복숭아
매실
사과
앵두
보리수 열매(보리똥)
딸기
까망이
오랜만에 밥 먹으러 왔다. 밥그릇이 송화 가루와 흙먼지로 지저분하기에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먹이를 주었다. 귀의 상처는 아물었는데 많이 찢어졌다.
대추토마토
완두 지지대 설치 전
완두 지지대 설치 후
금수봉과 이팝나무
선화(성북동집 마스코트)와 샤스타데이지
앞밭을 성토한다며 덤프트럭으로 흙을 쌓아 놓았다. 흙을 쌓아 놓을 위치에서 꺾어 온 샤스타데이지를 한 아름 물통에 꽂아 놓았다.
본채 동측에 있는 화분에서 키운 레디쉬와 상추
■ 20250516-20250518 (성북동 : 2박3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혼자 떠남 : 358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서해안로-오리로-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낮잠)-23(주유)-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비(정림 2일 누적강수량 26mm)(0516) -동파방지기용 콘센트 이설+안젤라장미 처진가지 묶어주기+찔레 처진가지 받쳐주기+전실현관 보온재 철거 및 방충망 설치+창문 보온재 제거(다락방+주방+큰방)+산책(0517) -완두 지지대 설치+성북동집-진티고개-세동로-중세교차로-1-삽재교차로-1-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23-유천교차로-1-운당교차로-43-길음ic-강변로-313현덕로-안중-39-발안휴게소(낮잠)-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구로ic-남부순환-면허시험장(0518)
엊저녁 자정이 지날 무렵까지 이틀 동안 적지않은 비(정림동 누적강수량27mm)가 내렸다. 2박3일의 일정으로 성북동집에 왔으나 첫날인 어제는 비가 오락가락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해마다 목재 데크에 오일스테인을 칠하는데 올해는 오일스테인을 구입해 놓고 아직 칠하지 못하였다. 이번에도 비가 내렸으니 다음으로 미루어야 하겠다. 낮에는 꽃밭과 겨울을 나기 위하여 설치하였던 보온재를 제거하는 일을 하였다. 해가 져서 어둑해진 후에 아내와 신뜸까지 산책을 다녀왔다.
앞밭에 성토하기 위하여 쌓아놓은 흙더미가 눈에 거슬린다. 흙더미만 없었다면 밭둑이 작년 못지않게 샤스타데이지와 꽃양귀비와 수레국화로 꽃대궐을 이룰텐데....
앞밭의 주변에서 흙에 덥히지 않은 곳은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6월 초순까지가 꽃이 가장 화려할 때인데 하필 지금 성토할 흙을 받았다. 앞밭을 우리가 어쩔 수는 없기에 마음이 편치 않다.
도로변의 턱이 망가져서 비가 내리고 도로에 흐르는 물까지 들어오니 진입통로가 엉망이 되어서 차가 들어갈 수 없다. 속히 성토작업을 끝냈으면 좋겠는데 마늘을 심을 예정이라니 어찌 진행될지 모르겠다.
성북천변 도로의 이팝나무 가로수가 꽃이 한창이다.
이번 비에 성북천이 흙탕물이 되었다.
유리온실을 설치한다던데 요즈음 들어서 느리지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집(성북동집)을 물건너뜸 둑길에서 보니 새삼스럽다. 찔레꽃이 한창이다.
이팝나무와 더불어 아까시나무도 꽃이 한창이다. 오랜만에 아까시꽃을 두어 송이 훑어서 맛보았다.
[참고] 아까시나무와 아까시아 나무의 차이
흔히 아까시아 나무라 부르는 나무는 아까시나무를 잘못 칭하는 것이다. 둘 다 분류학상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 이다. 아까시아 나무는 상록수이며 오스트레일리아를 중심으로 열대와 온대에 분포되어 있다. 아카시나무는 낙엽교목(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나무)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일본을 통하여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밀원식물(꿀이 많은 식물)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
논에 물을 댔다.
신뜸에도 홀목골 처럼 성북천 주변의 뚝을 보강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냇물이 흙탕물인 이유가 이 때문인가?
그저께(0515)와 어제까지 이틀간 누적강수량(정림동)이 26mm로 만만치 않은 강수량이었다. 비는 오늘(0517) 01:00까지 1mm가 더 내린 후 그쳤다. 며칠 전(0512)에 앞밭을 성토하며 도로 턱이 망가졌는데 이번 비로 진입통로가 엉망이 되었다. 어제 서울집을 출발하여 오후에 성북동집에 도착하였다. 예전처럼 진입통로에 들어섰다가 차가 빠져 어렵게 빠져 나왔다.
금수봉
더덕넝쿨에 제법 많이 자랐다.
작약은 오랫동안 꽃봉오리 상태로 있다가 꽃이 피면 꽃봉오리 상태로 있던 기간에 비하여 급방 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번 서울집으로 떠났을 때(0506) 꽃봉오리 상태였던 작약 무더기(1)는 꽃이 절정기를 넘어섰는데 비까지 내려서 초라해졌다.
늦게 피는 또 다른 작약 무더기(2)는 꽃이 피기 시작한다.
지난번(0506) 꽃봉오리 상태였던 붓꽃은 활짝 피었다.
꽃양귀비가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였다.
지난겨울에 온실에 들여놓았으나 간신히 살아있던 사피니아가 꽃을 피웠다.
제철에 꽃이 피었던 명자나무는 열매가 제법 자라났다. 제철에 피었던 꽃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꽃이 핀다.
샤스타데이지 꽃이 본격적으로 피는 중이다.
지난번(0506)에 꽃이 피기 시작하였던 미스김라일락은 절정기를 지나서 꽃이 거의 져간다.
향달맞이꽃이 한창이다.
꽃송이가 작은 향달맞이꽃
본채 동측의 화분에는....
파종한 레디쉬와 아욱이 제법 자라났다.
파종한 완두콩과 작년 늦가을에 싹이 터서 화분에 옮겨 심은 후 온실에서 겨울을 난 상추
어린이날(0505) Jun과 Seung이 묘목을 심은 대추토마토는 별로 크지 않았다.
성북천변 도로의 이팝나무는 지난번(0506)에 꽃이 피기 시작하였는데 요즈음이 절정기가 아닐까? 몇 년 사이에 이팝나무가 크게 자라서 성북동집에서 내다보이는 서측 풍경이 많이 변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던 홀목골 방향의 산줄기가 많이 가려졌다. 우리집에서 보면 앞쪽의 낮은 산줄기가 뒤쪽 높은 산줄기를 가리는 곳이 없는 절묘한 모습인데 산줄기 자체는 이팝나무에 가려져서 아쉽다.
뒤꼍 옛 장독대에 심은 샤스타데이지
붓꽃이 비에 젖어 쓰러진 꽃대에 지지대를 세우고 묶어주었다.
지난겨울에 별채 창고를 온실로 개조하며 벽에 동파방지용 콘센트를 설치하였다. 올봄에 온실에 씌웠던 비닐을 제거하니 콘센트에 빗물이 들어갈 수 있겠기에 천장 쪽으로 이설하였다.
지난번에 안젤라장미 줄기를 장미아치에 묶어주었으나 이번 비에 부분적으로 쳐져서 통행이 불편하다. 통행이 원활할 정도로 처진 가지를 보완하기는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는 보완하였다. 꽃이 질 때까지 출입이 약간 불편한 정도는 감수하기로 하였다.
쳐진 가지 보완 전
쳐진 가지 보완 후
요즈음 대문 앞 장미아치에 올린 찔레꽃이 한창이다. 쳐진 가지를 지지대를 이용하여 받쳐주었다.
겨우내 전실 현관문을 봉쇄하고 단열재를 설치하였던 것을 지난번(0506)에 철거했었다. 그런데 아내가 추워서 다시 현관문을 봉쇄하고 단열재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오늘 단열재를 제거하고 현관문에 롤방충망을 설치하였다.
현관문에 롤방충망 설치
다락방 창문 보온재 제거
주방 창문 보온재 제거
안방 창문 보온재 제거
성북동집 꽃밭
작약
피라칸타
넝쿨장미가 피기 시작하였다.
찔레
별채 문 앞에 바짝 붙어서 꽃양귀비와 샤스타데이지가 피었다. 아내가 꽃이 피어 있는 동안은 참고 지내자고 한다.
본채 전실 앞 데크에 지붕 채양(어닝)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튀기에 데크 폭을 줄이려고 전(0506)에 준비 작업을 했었다. 그런데 아내가 데크 전면에 화초가 자라서 꽃이 피기 시작하였으니 올해는 그냥 두자고 한다.
● 대문 밖에도 꽃이 피기 시작하였으나 앞밭은 성토를 위하여 며칠 전(0512)에 흙을 쌓아 놓았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 20250516-20250518 (성북동 : 2박3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혼자 떠남 : 358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서해안로-오리로-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낮잠)-23(주유)-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비(정림 2일 누적강수량 26mm)(0516) -동파방지기용 콘센트 이설+안젤라장미 처진가지 묶어주기+찔레 처진가지 받쳐주기+전실현관 보온재 철거 및 방충망 설치+창문 보온재 제거(다락방+주방+큰방)+산책(0517) -완두 지지대 설치+성북동집-진티고개-세동로-중세교차로-1-삽재교차로-1-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23-유천교차로-1-운당교차로-43-길음ic-강변로-313현덕로-안중-39-발안휴게소(낮잠)-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구로ic-남부순환-면허시험장(0518)
딸이 다 읽기를 기다렸다가 소설책을 넘겨받았을 때 단순한 채식주의자 이야기가 아니라는 귀뜀을 해 주었다. 소설책(채식주의자/2007년 초판)의 차례를 보며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이 아무런 연관이 없는 소설 3개를 한 권으로 묶은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차례대로 연결 된 소설이었다. 한강 작가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기에 혹시 채식주의자 소설에 이런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채식주의자에서는 주인공인 영혜와 남편 중심으로 쓰여 있으며 영혜가 꿈을 꾼 후 육식을 거부한다. 어려서부터 겪은 아버지의 폭력적인 행동은 가족모임에서 억지로 고기를 먹이려고 시도할 때 자해를 한다. 몽고반점은 영혜가 몽고반점이 있다는 것을 비디오작가인 형부가 알게 되고 이에 집착한다. 영혜의 알몸에 꽃을 그리는 것을 계기로 처제를 성폭행한다. 나무 불꽃은 언니인 은혜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영혜를 돌볼 때의 이야기이다. 음식을 거부하여 병원에서 코에 호스를 넣어 강제로 음식을 주입하려는 시도(=폭력)도 거부한다. 소설에서 주인공은 이야기를 전개하는 위치가 아니라 관찰 대상이라고 해야 할까? 한강 작가의 특징인 짧은 문장이지만 강렬한 묘사가 충격적이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나 '작별하지 않는다'와 연관하여 공통점을 찾는다면 감당하기에 버거운 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