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20250530
6월 3일까지 일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어제 오후에 서울집을 출발하여 대전 성북동집에 도착하였다. 어제와 오늘이 사전투표일이기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진잠동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사전투표를 하였다. 아내는 현지인이고, 나는 외지인이기 때문에 따로 투표를 하였는데 외지인은 투표지를 봉투에 넣는 절차가 추가 되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진잠동 행정복지센터는 옛 진잠현 관아 경내에 있다. 관아 건물 중 유일하게 기성관 건물이 남아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교실이 부족하여 한 학기는 향교에서 한 학기는 관아 경내의 동헌?에서 공부하였다. 2학년까지는 에 각자 집에서 가져 온 방석을 깔고 앉았으며, 글씨를 쓸 때에는 마루에 엎드려서 썼다. 3학년 때에는 각자 집에서 만들어온 앉은뱅이책상에서 공부하였다. 책상을 잃어버릴까봐서 방학 때에는 멜빵에 매고 집으로 가져왔다. 내 책상은 아버지가 사과상자로 상판을 만들고, 다리는 홀태다리를 잘라서 만들어 주셨다. 아마도 진잠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있는 느티나무 뒤쪽(동측)에 교실로 쓰던 동헌?이 있었으며 부근에 공동 우물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사전투표를 하러 가서 기성관을 보니 예전 생각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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