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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명산 산책/20250709+20250712

 

  20250709

그저께(0707) 대전 성북동집에서 돌아올 때 익은 대추토마토를 따 왔다. 몇 개 되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모종을 심은 Jun과 Seung이나 맛보라고 가져온 것이다. 오는 길에 수명파크에 들리려 하였으나 여의치 않아서 초록집에 가져왔다. 얼마되지 않고  전해 줄 상황도 마땅치 않기에 아침 산책 길에 모감주나무 꽃을 보기 위하여 수명산근린공원에 가는 길에 수명파크에 들리기로 하였다.

 

모감주나무 꽃

요즈음 모감주나무 꽃이 한창일 때이기에 오랜만에 수명산근린공원에 갔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나무 크기가 아담해서 보기 좋았는데 나무 주변을 둘러보아도 촬영하기 좋은 곳이 마땅치 않다. 

 

 

 

 

 

 

 

 

따로 두 그루가 있는 곳은 간신히 윗부분만 보인다. 더 물러나서 보면 주변 나무에 가려진다.

 

 

 

 

 

참나무 4그루

 

 

 

 

 

황톳길은 올해 초에 만든 시설이다.

 

 

사라진 귀룽나무

40여년 전(1984경)전부터 지나다니던 길인데 귀룽나무는 그루터기만 남았다. 혹시 뿌리에서 새순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완전히 죽었다. 내게는 수명산근린공원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면 앞에 있는 '참나무 4그루'와 함께 자주 등장하던 귀룽나무이기에 아쉽다.

 

 

[전에는] 수명산 귀룽나무

 최초 포스팅 : 수명산 귀룽나무/20140402.....  https://hhk2001.tistory.com/4310

 

수명산 귀룽나무/20140402

수명산 귀룽나무/20140402 30년을 넘도록 이 동네에 살면서도 모르고 지났다. 수명산파크 아파트단지가 조성 되기 전에도 산길이라 일년에 몇 번 정도 지나 다녔을까 하는 곳이였다. 더구나 부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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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포스팅 : 수명산 귀룽나무 제거/20241102.....  https://hhk2001.tistory.com/7509

 

서울 수명산 귀룽나무 제거/20241102

서울 수명산 귀룽나무 제거/20241102 1984년도에 이사 와서 재건축하여 지금까지 살고 있으니 40년째 내발산동의 같은 자리에서 살고 있다. 중간에 두 번 다른 곳에 살기는 하였다. 처음 왔을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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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감주나무

 

 

 

 

 

 

수명파크에 도찯하기 전에 애비에게 전화해서 엊그제 대전 성북동집에서 따 온 대추토마토를 전해 주었다. 나온 김에 같이 산책을 하겠다기에 강서농산물도매시장까지 같이 걸었다.

 

 

 

 

 

서울수명초등학교를 지나서....

 

 

 

 

 

강서농산물도매시장....

 

 

 

  20250712

요즈음 연일 무덥고 햇살이 강해서 해가 올라오기 전인 이른 아침에 동네 산책을 다녀온다. 그래도 그늘진 곳으로 걷기 위하여 우장산역-발산역을 거치는 남북방향으로 산책을 가는데 오늘은 더욱 이른 시간이라 서쪽에 있는 강서농산물도며시장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카메라를 들고 나설 때에는 6D를 가지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얼마 후 일본여행을 떠나는 Thomas가 6D를 가지고 간다기에 800D를 가지고 나왔다. 아마도 7월 하순까지는 내가 800D를 사용할 예정이기에 800D를 손에 익힐 겸 가지고 나왔다. 

 

능소화

모감주나무 꽃 못지않게 능소화가 한창이기에 엊그제 지나는 길에 보아 둔 곳으로 가보았다. 능소화를 볼 때마다 고등학교 때 3년 동안 같은 반이었던 박G춘네 집의 능소화가 볼만했었던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친구는 작년말에 병원에 입원하여 5개월 정도 치료를 받고 최근에 퇴원하였다는데....

 

 

 

 

 

모감주나무 꽃

 

 

 

 

 

 

 

 

 

 

 

 

 

 

참나무 4그루

 

 

그루터기만 남은 귀룽나무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이른 아침이지만 이미 경매가 끝나고 뒷정리가 거의 끝나는 상태이다. 산책길에 가끔 들려보면 요즈음 어떤 농산물이 많이 유통되는지 짐작이 간다. 요즈음은 유난히 많은 것은 없고.... 양파, 마늘, 감자, 오이, 풋고추, 수박, 참외, 복숭아, 자두...  

 

 

 

 

 

은행나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Seung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지났다. 요즈음 에미가 카톡에 올린 사진을 보니 손톱에 봉숭아물 들였던데....

 

 

 

 

 

Seung의 '비오는 날' 작품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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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6)/20250708

 

어제에 이어서 2일차 야간작업을 하였다. 오후에 일기예보를 보았을 때에는 비가 내린다고 하지 않았었는데 야간작업을 시작할 무렵부터 50분간 소나기(용산 강수량 43.5mm)가 내렸다. 오늘 용산의 최고기온은 39.1℃이었다. 평년 같으면 아마도 장맛비가 내려야 할 때인데 장마는 시작하자마자 끝나고 연일 무더위가 한창이다. 한 달 이상 무더위를 버텨내야 할 텐데 걱정스럽다.

 

 

 

 

 

 

 

 

 

 

 

 

 

 

 

 

 

 

 

 

 

 

 

 

 

 

 

 

 

 

 

 

 

 

 

 

 

 

 

 

 

 

 

 

 

 

 

 

 

 

 

 

 

 

 

 

 

 

 

 

 

 

 

 

 

 

 

 

 

 

 

 

 

 

 

 

 

 

 

 

 

 

 

 

 

 

 

 

 

 

 

 

 

 

 

 

 

 

 

 

 

 

 

 

 

 

 

 

 

 

 

 

 

 

 

 

 

 

 

 

 

 

 

광개토대왕릉비

 

 

 

 

 

3

 

 

 

 

 

 

 

 

 

 

 

 

야간작업을 마치고(22:00) 퇴근할 때에는 비가 그쳤다.

 

 

 

■ 20250707-20250708 (국립중앙박물관(5+6) : 2일(야근) : 대중교통) -우장산역-전철5-공덕역-전철6-삼각지역-전철4-이촌역-국립중앙박물관-이촌역-경의중앙-공덕역-전철5-우장산역+용산 최고기온 34.1℃(0707) -우장산역-전철5-공덕역-전철6-삼각지역-전철4-이촌역-국립중앙박물관-이촌역-경의중앙-공덕역-전철5-우장산역+용산 최고기온 39.1℃+소나기(0708)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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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5)/20250707

 

오전에 대전 성북동집을 출발하여 서울집에 도착해서 잠시 쉬었다가 17시 30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동료들과 합류하였다. 전시구역은 관람객이 없을 때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야간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전시구역이지만 유물을 살펴 볼 마음의 여유가 없다. 전시물보다는 시설물에 이상이 없는지를 살펴보게 되고, 동료들이 작업 중인데 다른데 눈길을 돌리는 것도 부담스럽다. 작업동선에 스쳐 지나가는 유물이지만 관람객이 없는 시간에 전시실에 들어와 있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이동하고 작업하는 매 순간이 긴장 속에서 진행되었다. 요즈음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작업하는 동료들의 수고가 많다.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의 작동이 멈춘 상태....

 

 

 

 

 

 

 

 

 

 

 

 

 

 

■ 20250707-20250708 (국립중앙박물관(5+6) : 2일(야근) : 대중교통) -우장산역-전철5-공덕역-전철6-삼각지역-전철4-이촌역-국립중앙박물관-이촌역-경의중앙-공덕역-전철5-우장산역+용산 최고기온 34.1℃(0707) -우장산역-전철5-공덕역-전철6-삼각지역-전철4-이촌역-국립중앙박물관-이촌역-경의중앙-공덕역-전철5-우장산역+용산 최고기온 39.1℃+소나기(0708)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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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일상/20250706-20250707

 

  20250706

일어나자마자 아내와 함께 동네 한 바퀴 돌아보고 들어왔다. 연일 최고기온이 30℃를 넘는 무더위다. 예년 같으면 장맛비가 내릴 때인데 올해는 장마가 시작되고 3일 동안만 비가 내렸다. 어느새 장마는 끝나고 무더위가 한창이다. 어제 전지작업과 두더지 약을 넣는 작업을 마치니 13시 30분이었다. 더는 버티기 버거운 상태까지 갔다. 음료수와 막걸리와 냉수를 마셔도 갈증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눈은 안개가 낀 것처럼 느껴졌다. 오늘이 어제보다 더 더위지리라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밖에 나가서 해야 하는 일을 멈추고 에어컨을 켠 실내에서 지냈다. 본격적인 더위가 8월 초순은 지나야 끝날 텐데 아직 한 달 이상 남아있으니 아득하다.

 

어제처럼 이른 아침에 까망이가 밥을 먹으러 왔다. 

 

 

앞밭에 쌓아놓은 흙더미가 비가 내릴 때에는 배수가 되지 않아서 발이 빠지면 위험하겠던데, 요즈음은 바짝 말라서 올라가보니 보이는 모습이 새로운 시각이라 신선하다.

 

 

 

 

 

 

 

 

안젤라장미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꽃이 한창 피었다가 시들었는데, 요즈음 2차로 꽃봉오리가 생기더니 볼만하게 피었다.

 

 

사피니아

 

 

채송화

아침부터 피기 시작해서 11시쯤이면 다시 꽃봉오리가 오그라든다.

 

 

베르가

 

 

다음 차례로 꽃밭을 장식할 메리골드....

 

 

방풍나물 꽃

 

 

두더지 약 주입기 개조

텃밭과 앞밭에 농사를 지을 때에도 그랬지만 꽃밭에 두더지 피해가 만만치 않다. 뿌리가 깊은 나무 등은 두더지 굴의 피해가 없겠지만 화초 등 뿌리가 얕은 식물은 말라서 죽는다. 전용 두더지약도 있고, 덫도 있고, 건전지나 바람을 이용하여 땅을 진동하는 퇴치기가 있으나 효과가 확실한 방법은 없나보다. 오죽하면 고향 친구 윤C환에게 물어보니 한 마디로 '웬수여~'라고 했었다. 지난번 장맛비가 내리던 날 두더지 굴이 들썩이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다. 어제 두더지 굴 주변에 철근(D10)을 중망치로 깊이 박고, 그 구멍에 냄새가 고약한 크레졸 희석액을 넣는 개조한 주사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빨대를 이용하여 주입해 주었는데 아내가 번거롭고 힘들어 했다. 주사기에 가는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연결해서 시험해 보았더니 주사기를 작동하지 않아도 용액이 흘러 내린다. 스테인리스 파이프에 들어가는 굵기의 플라스틱 졸대(암)을 끼워 넣어서 표면장력을 증가시켰더니 효과가 있어서 개조를 마쳤다. 이전에는 스테인리스 파이프 속에 가는 열수축 튜브를 넣었더니 주사기로 용액을 빨아올릴 때 튜브가 쭈그러들어서 제대로 용액을 흡입하지 못하였다. 

 

 

날이 더우니 밥보다 비빔국수가 좋다.

 

 

보리수 열매 퓨레를 얼려서 만든 아이스크림

 

 

 

  20250707

저녁 때 업무상 출근해야 하기에 오전에 성북동집을 출발하여야 한다. 요즈음 비가 내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당분간 비 소식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06:10) 꽃밭에 물을 뿌려주기 시작하여 3시간 넘게 작업하였다.

 

 

 

 

 

 

 

 

 

 

 

 

 

 

 

 

 

 

 

 

 

 

 

 

 

 

 

 

 

 

 

 

 

 

봉숭아

 

 

도라지꽃

 

 

청개구리와 개복숭아

청을 담기에는 아직 덜 익었다.

 

 

 

 

 

나리꽃

 

 

안젤라장미

 

 

?

 

 

꽃양귀비

 

 

인디언국화

 

 

금계국

 

 

초롱꽃

 

 

접시꽃

 

 

 

 

 

 

 

 

 

 

 

 

 

 

 

 

 

  대추토마토

 

대추토마토 모종 심기/20250505

두 달 전에 시골집에 와서 Jun과 Seung이 직접 심은 대추토마토 모종이다. 지지대를 설치하고 주로 할머니가 순치기도 하고 물을 주어서 키웠는데 꽃이 피고 토마토가 열려서 익기 시작하였다. 

 

 

 

 

 

 

 

 



 

 

 

 

[전에는]  대추토마토 모종 심기 

대전 성북동집 일상(Jun+Seung)/20250505-20250506.....  https://hhk2001.tistory.com/7667

 

대전 성북동집 일상(Jun+Seung)/20250505-20250506

대전 성북동집 일상(Jun+Seung)/20250505-20250506 ■ 20250505Jun네가 대천과 부여 여행을 마치고 엊저녁 늦게 성북동집에 도착하였다. 오자마자 잠자리에 들었는데 오늘 아침에 느지감치 일어났다.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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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토마토 첫 수확

익은 것이 아직은 몇 개 되지 않지만 오늘 아내와 함께 서울집에 가면 당분간 토마토가 익더라도 제때 딸 수 없겠기에 양이 적지만 땄다. 몇 개 되지 않아서 맛보기도 하지 않고 모두 Jun과 Seung에게 주기로 하였다.

 

 

성북동집을 떠나며(10:20)....

 

 

서울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Jun과 Seung에게 전해주려고 하였으나 여의치 않아서 초록집으로 가져왔다. 이틀 후(0709) 더위를 피해서 아침에 수명파크를 거쳐서 강서농산물도매시장까지 산책을 나가는 길에 가지고가서 애비를 만나서 전해주었다. 

 

 

직접 심어서 열린 대추토마토 먹기/20250709

오전에 애비에게 전해준 대추토마토를 먹었다며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왔다.

 

 

 

■ 20250704-20250707 (성북둥 : 3박4일 : 혼자와서 둘이 지내다 둘이 떠남 : 377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다시 집에 갔다 옴)-오류ic-서해안로-오리로-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주유)-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최고기온 31.0℃(0704) -전지작업(철쭉+명자나무+보리수나무)+두더지 퇴치(약넣기+굴 파괴)+최고기온 32.7℃(0705) -산책+두더지약 주입기 개조+최고기온 33.0℃(0706) -꽃밭 물주기+최고기온 35.5℃+성북동집-진티고개-세동로-중세교차로-1-삽재교차로-1-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23-유천교차로-1-운당교차로-43-길음ic-강변로-313현덕로-안중-39-발안휴게소-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구로ic-남부순환-면허시험장-(0707)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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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동네 한 바퀴)/20250706

 

7월 초순이면 장마가 한창일 시기인데 올해는 벌써 장마가 끝났다고 한다. 연일 30℃를 넘는 무더위로 한낮부터 초저녁까지는 햇빛 차단을 위하여 커튼을 친 실내에서 에어컨을 켜고 지내려니 갑갑하다. 그나마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에 아내와 70분(05:30-06:40) 정도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스마트팜공사가 한창이다.

 

 

 

 

 

 

 

 

 

 

 

 

 

 

 

 

 

전주 우측으로 어려서 썰매 타던 닷마지기

 

 

 

 

 

전주 우측으로 중2 때 같이 자취하던 젊은 나이에 타계한 전G근이 살던 측백나무 울타리 집이 있었다. 

 

 

 

 

 

 

 

 

성북천 제방공사를 하며 둑에 있었던 큼직한 은행나무와 밤나무가 사라졌다. 

 

20241111 촬영

 

 

 

 

 

자두

 

 

성문안 봉덕사 입구의 배롱나무는 벌써 이 피기 시작하였다.

 

 

 

 

 

  포도밭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1967~1969) 아버지도 포도밭을 처음 시작하셨다. 처음 한 일은 성북천(옛 금곡천)변에서 T자형 지지대를 만들 때 거푸집에 철사를 넣고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만들었다. 지지대를 밭으로 옮겨서 세우고 철선 3줄을 설치한 다음 포도(머스켓베리=머루포도) 묘목을 심었다. 매년 이른 봄에 묻었던 로도 넝쿨을 땅에서 파내서 T자형 콘크리트 지지대에 연결한 3줄의 철사에 묶어 주고, 새순이 자라면 알맞은 위치에서 전지가위로 잘라서 철사에 묶어 주고, 거름 주고, 주변 풀 뽑고, 때때로 농약하고, 열리기 시작하면 종이봉지로 싸주고, 익으면 따서 출하하고, 수확이 끝나면 동면을 위하여 포도 넝쿨을 전지작업을 해서 철사에 묶인 포도넝쿨을 푼 다음 보온재로 싸서 땅을 파고 묻어 주었다. 나는 직업으로 포도밭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과정을 다 해 보았다. 국가유산청 자료를 보니 제작·형성 된 후 50년 이상 지나면 국가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데, 여기 T자형 콘크리트 지지대는 56~58년이 지났다. 지금은 우리 밭이 아니지만 아마도 성북동에 여기만 T자형 콘크리트 지지대를 사용하는 포도밭으로 남아있지 않을까?  

 

 

 

 

 

 

 

 

 

 

 

작년 이후 오랜만에 방동저수지 부근에 사는 초등학교 동창인 이H상을 만났다. 신뜸까지 매일? 운동하러 다니는데 2시간 이상 걸릴 텐데 대단한 친구이다. 

 

 

지난겨울(20250215)에 멀리서 보니 걸음걸이가 초등학교 동창인 이H상처럼 보이기에 쫒아갔더니 아니었다. 옛 송C순 댁으로 이사 온 분이라기에 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그 댁을 지나쳤다. 소나무와 잔디를 깔끔하게 가꾼 모습이 대단하다. 

 

 

올 봄에 기존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다시 지었다.

 

 

 

  둥구나무거리

 

선돌(3)과 은진송씨 정려가 있는 웃둥구나무

 

 

가운데둥구나무(주막거리)

 

 

 

 

 

 

 

 

 

 

 

 

 

 

 

 

 

 

 

 

 

 

 

 

 

 

팽나무

주변 하천을 정비하기 전에는 팽나무 주변에 울타리가 있었다. 하천을 정비하며 울타리가 철거되고 성토해서 새로운 모습이 되었다.

 

 

 

 

 

 

 

 

 

 

 

 

 

 

선돌(1)

 

 

선돌(2)

 

 

백Y기네 집 앞

내가 어렸을 때에는 우리 동네에 세 곳 중에 한 곳인 대나무 밭이었다. 연을 만들려면 대나무 연살이 있어야 하는데 부서진 지(종이)우산의 대나무 살이 가장 좋았지만 흔하지 않으니 몰래 여기 와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대나무를 잘라갔다. 동네 어린이들의 연살을 공급처인 셈이었다. 한 번도 백Y기네 식구들에게 들키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한데 아마도 묵인해 주었으리라. 백Y기 아버지가 어머니와 부인과 누이(백Y기의 할머니와 어머니와 고모)와 함께 북에서 피난온 분이다. 겨울철에는 돼지 비개를 항아리에 쟁여놓고 시래기국을 끓여 먹는다고 했다. 등이 많이 굽은 백Y기 할머니는 가운데둥구나무(주막거리)에서 마른오징어와 눈깔사탕을 파셨다. 초등학교 이전부터 마른오징어를 사먹었는데, 요즈음은 딱딱한 것을 먹으면 이가 아파서 자제하는 편이지만 마른오징어를 좋아하는 계기가 되었다. 백Y기네는 동네 2대 뿐인 라디오가 있었다. 우리 동네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었으니 진공관라디오에 사용하는 A전지와 B전지의 수명이 끝나면 집밖에 버렸다. 이 중 A전지를 분해하면 흑연봉('오토'라 부름)이 나오는데 이것으로 땅에 선을 긋는데 사용하였다. 버린 A전지를 주으려고 가끔 가본곤 하였었다. 백Y기네와 얽힌 이야기는 많으나....

 

 

 

 

 

 

[출처]  네이버지도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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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50704-20250705

 

  20250704

요즈음 서울집에서 지내며 막연하게 성북동집에 다녀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냈는데, 어제 오후에 다음 주 초반의 일정이 확정되었다. 요즈음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어 오후에는 움직이는 것조차도 신경이 쓰이기에 아침에 출발(08:00)하였다. 출근시간대와 겹쳐서 교통이 만만치 않게 혼잡하다. 첫 번째 주유소를 지날 무렵 성북동집에 갈 때마다 주유하던 정안에 있는 주유소를 떠올리며 호주머니를 만져보았다. 지갑을 놓고 왔다. 차를 돌려 다시 서울집에  다녀오느라 한 시간은 지체하였는데 그 사이에 출근시간대가 지났는지 교통흐름이 수월해 졌다. 

 

12시 30분에 성북동집에 도착하였다. 서울에서 지낼 때 심심하면 CCTV로 꽃밭을 살펴보면 요즈음 꽃밭이 썰렁하게 보였는데, 와보니 꽃밭이 한창이던 5월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볼만하다. 요즈음 어디 가서 이 정도의 꽃구경도 쉽지 않은 계절이다. 

 

 

 

 

 

 

 

 

 

 

 

 

 

 

 

 

 

안개꽃

 

 

금계국

 

 

아스타국화

작년(20240930)에 거창 감악산 아스타국화축제에 가서 사 온 것인데 꽃이 피었다.

 

 

원추리

 

 

향달맞이꽃

 

 

꽃양귀비

 

 

미니장미

 

 

 

 

 

채송화

 

 

사피니아

 

 

초롱꽃

 

 

 

 

 

접시꽃

 

 

 

 

 

 

 

 

금수봉

 

 

 

 

 

대추토마토가 익기 시작하였다.

 

 

성북동에 장마가 시작되기 이전에 비가 자주 내렸고, 5일 동안 계속 내리기도 하였다. 정작 장마가 시작(0620)되었다는 기상청 발표가 있던 날 이후에는 한 차례 많은 비가 내리기는 하였지만 6월 25일 이후로는 아직까지 비가 내리지 않았다. 당분간은 비 소식이 없다. 아내는 이른 아침에 더워지기 전에 꽃밭에서 풀 뽑기와 화초 이식 등을 하였다는데 며칠 전부터는 기온이 올라가는 한 낮에 모기가 덜 물어서 한낮에 일을 하였다고 한다. 습도가 높으니 더욱 힘들 텐데 비까지 내리지 않으니 꽃밭에 물 뿌리도 큰 일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꽃밭 전체에 물을 뿌리려면 짧으면 두 시간, 보통은 세 시간, 길면 네 시간이 소요 된다.

 

 

요즈음 저녁에 불을 켜놓고 있으면 방충망 사이로 작은 날벌레가 들어온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밥을 먹고 밤에는 되도록이면 불을 켜지 않고 지낸다. 어쩔 수 없이 불을 켜야 할 때에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야 한다. 실내에서 전등을 끄고 있으니 초저녁에 월령 8.1일 달이 구름 사이로 밝게 보인다.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고 싶기는 하지만 모기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20250705

 

 

 

 

 

 

 

 

 

 

 

 

 

안젤라장미의 이차분이 피었다. 

 

 

 

 

 

인디언국화

 

 

 

 

 

 

 

 

꽈리

 

 

비비추

 

 

봉숭아

 

 

설악초

 

 

끈끈이대나물꽃

 

 

목수국

 

 

버들마편초

 

 

  전지작업

올해는 보리수 열매(보리똥)를 초반에만 땄다. 다른 과일처럼 생으로 먹기도 좋지 않다. 작년에는 담금주를 담기도 하였지만 몇 잔 밖에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술을 즐기지 않아서 올해에는 담금주를 생략하였다. 보리수 열매를 냉장 보관하여 그냥 먹거나 청을 담그기는 하지만 내가 서울에서 지내는 동안 그냥 방치해 두었더니 익어서 모두 떨어졌는데 썩는 냄새 때문인지 날벌레들이 득실거린다. 작년 가을 이후 전지작업을 해주지 않아서 필요 이상으로 키도 크고 빽빽해서 많이 솎아냈다. 보리수나무를 전지하는 김에 철쭉과 명자나무도 전지작업을 해 주었다. 

 

철쭉 전지작업 전

 

 

철쭉 전지작업 후

 

 

명자나무 전지작업 전

 

 

 

 

 

명자나무 전지작업 후

 

 

보리수나무 전지작업 전

 

 

 

 

 

보리수나무 전지작업 후

 

 

 

 

 

두더지 약 넣기

장마가 지나며 꽃밭이 담장주변을 중심으로 두더지가 굴을 뚫은 흔적이 널려있다. 지난번에 왔을 대 작업을 했어야했는데 그대로 방치된 상태이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뿌리가 얕은 화초는 요즈음 처럼 가물면 금방 말라죽는다. 내가 두더지 굴에 일정한 간격으로 중망치로 철근(D10)을 박아서 구멍을 뚫으면, 아내가 빨대와 스포이드를 이용하여 크레졸 희석액을 땅속에 넣는다.

 

 

두더지 굴 파괴

두더지 굴은 단순하게 땅 속에 한 층으로 굴을 뚫은 것이 아니라 대부분 사통팔달 여러 층으로 되어 있다. 굵은 철근으로 두더지 굴을 파괴한다고 해야 표면에 있는 정도를 파괴하는 수준이겠지만 화초를 살리려면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 파괴한 굴은 발로 밟아 주었다. 전지작업을 시작(06:30)하여 아내와 함께 두더지 약을 넣고 굴까지 파괴하니 점심때(13:30)가 되었다. 날은 무덥지 벌레에 물리지 않으려고 방충복에 모자를 쓰고 작업하였더니 끝날 무렵에는 기진맥진 상태가 되었다. 들고 있던 굵은 철근의 무게가 버겁다. 저녁때까지 음료수, 막걸리, 맹물을 수시로 마셨지만 쉽게 회복이 되지 않는다.

 

 

저녁놀이 곱기에 노출값을 조정하며 몇 장 촬영하였는데 적정 노출값을 찾았을 때에는 저녁놀이 시원찮아졌다.  

 

 

보리수열매 쥬스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이럴 줄 알았으면 보리수 열매가 저절로 떨어지기 전에 더 따 놓을 걸....

 

 

 

■ 20250704-20250707 (성북둥 : 3박4일 : 혼자와서 둘이 지내다 둘이 떠남 : 377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다시 집에 갔다 옴)-오류ic-서해안로-오리로-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주유)-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최고기온 31.0℃(0704) -전지작업(철쭉+명자나무+보리수나무)+두더지 퇴치(약넣기+굴 파괴)+최고기온 32.7℃(0705)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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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4)/20250703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형 전광판에 현재기온(15:30)이 32℃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오후에 퇴근하려니 딸이 출근할 때 날이 더우면 시원한 전시관에서 지내다 오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한 생각이 난다. 일부러 국립중앙박물관에 관람하러 가기도하는데 요즈음은 자주 들리니 관람하는데 이보다 좋은 기회가 있을까? 전시관 전체를 한 번에 둘러보기에는 규모가 방대하니 갈 때마다 관심이 있는 부분만 관람하는 중이다. 

 

 

 

 

 

 

 

 

 

 

 

 

 

 

  성덕대왕신종의 울림

지난번에 지나가는 길에 무심코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의자에 앉아 보았다. 느낌이 좋아서 범종소리를 녹음하였는데 오랜만에 스마트폰의 녹음 기능을 이용하려니 제대로 되지 않아서 동영상으로 녹음을 하였다. 집에 와서 변환하고 확인해 보니 녹음 상태가 좋지 않다. 다음 기회에 다시 녹음한 범종 소리를 포함해서 포스팅할 예정이다. 

 

 

 

 

 

 

 

 

 

 

  도자공예-청자

지난번에 도자공예실에서 분청사기에 중점을 두어서 보았기에 이번에는 청자와 백자에 중점을 두었다.

 

 

 

 

 

 

 

 

 

 

 

 

 

 

 

 

 

 

 

 

 

 

 

 

 

 

 

 

 

 

 

 

 

 

 

 

 

 

 

 

 

 

 

 

 

 

 

 

 

 

 

 

 

 

 

 

 

 

 

 

 

 

 

 

 

  도자공예-분청사기와 백자

 

 

 

 

 

 

 

 

 

 

 

 

 

 

 

 

 

 

 

 

 

 

 

 

 

 

 

 

 

 

 

 

 

 

 

 

 

 

 

 

 

 

 

 

 

 

 

 

 

 

 

[분청사기 참고자료]  국립중앙박물관(2)/20250626.....  https://hhk2001.tistory.com/7710

 

국립중앙박물관(2)/20250626

국립중앙박물관(2)/20250626 상설전시관에서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였다. 자유롭게 혼자 둘러보는 것에 비교되지 않는 좋은 선택이었다. 전시실의 규모가 방대하여 전체적인 해설이 아니라 대표적

hhk2001.tistory.com

 

 

 

■ 20250703 (국립중앙박물관(4) : 1일 : 대중교통) -우장산역-전철5-공덕역-전철6-삼각지역-전철4-이촌역-국립중앙박물관(여I환 통화)~우장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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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한강 소설]을 읽고/20250702

 

(독서 : 20250628-20250702)

 

  읽어보지 않더라도 다른 작가의 소설과 한강 소설을 책장을 넘겨보며 비교해보면 한강의 소설은 여기저기 여백이 많다. 같은 분량이라면 그자 수가 적다고나 할까? 특히 '흰'은 소설이라기보다 시가 아닐까 할 정도로 여백이 많다. 글자가 없는 쪽도 있고, 사진인지 그림도 있고, 종이도 유난히 두꺼워서 읽는 도중에 두 장을 넘기는 것이 아닐까 해서 손가락으로 비비거나 쪽 번호를 확인하기도 하였다. 바로 전에 읽은 은희경의 장편소설 '새의 선물'과  비교하자면 새의 선물이 전자제품의 사용설명서처럼 글 자체를 꼼꼼하게 읽으면 이해할 수 있다면, '흰'은 사용설명서가 없는 전자제품의 사용법을 터득하기 위하여 요리조리 조작해 보면서 사용법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가 이야기하려는 것을 확실하게  전달하려고 한다기보다 소설에 독자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쓴 자전적인 소설로 [넋]에... 폴란드는 폭격에 부서지지 않은 나치에게 총살당했던 벽을 새 건물 앞으로 옮겨서 초와 꽃을 바친다. 이는 넋을 위한 일만은 아니고 살육당한 것은 수치가 아니라고 믿는 것으로 가능한 한 오래 애도를 유지하려고 한다. 반면 한국은 죽은 자들이 애도를 온전히 받지 못하였다. 애도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였다. 결별과 애도가 생략되며 청산되지 않은 자리마다 깨끗한 장막을 덧대어 가렸을 뿐이다.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와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엉망으로 넘어졌다가 얼어서 곱은 손으로 땅을 짚고 일어서던 사람이, 여태 인생을 낭비해 왔다는 걸 깨달았을 때, 씨팔 그 끔찍하게 고독한 집구석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이게 뭔가, 대체 이게 뭔가 생각할 때 더럽게도 하얗게 내리는 눈.(54쪽)

  왜냐하면, 당신은 언젠가 반드시 나를 버릴 테니까. 내가 가장 약하고 도움이 필요 할 때, 돌이킬 수 없이 서늘하게 등을 돌릴 테니까. 그걸 나는 투명하게 알고 있으니까. 그걸 알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으니까.(99쪽)

  결혼식을 앞둔 이들은 서로의 부모에게 옷을 선물해야 한다. 산자에겐 비단옷을, 망자에겐 무명 소복을.... 동생이 건넨 라이터로 소매에 불을 붙이자 파르스름한 연기가 일었다. 흰옷이 그렇게 허공에 스미면 넋이 그것을 입을 거라고, 우리는 정말 믿고 있는가?(124쪽)

죽지 마. 죽지 마라 제발.... 그것만이 최선의 작별의 말이라 믿는다. 죽지 말아요. 살아가요.(128쪽)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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