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가 시작되며 귀성 뉴스와 함께 폭설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CCTV로 확인해 보니 며칠 동안 눈이 많이 내렸다. 당장 가보고 싶지만 설날에 이어서 예약 된 일정이 있기에 성북동집에 가볼 형편이 되지 않는다. 예약된 일정이 끝나는 대로 2월 상순이 지나기 전에 가 보아야 하겠다. CCTV가 사용한 지 오래 되어서인지 상하는 물론 좌우로 보이는 범위가 차츰 줄어들어서 아쉽다. 전원을 차단했다가 다시 가동하면 원상회복이 되기는 하지만 오래가지 않으니 새 제품을 추가로 구입해야 할 듯하다.
연일 추운 날씨였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날이 풀렸다. 오후에 아내와 운동 겸 서울식물원에 갔다. 집에서 서울식물원 초입까지 걸어서 갔다 오면 6,000보 정도 되니 자주 들리는 편이다. 오늘은 모처럼 아내와 함께 카메라를 들고 갔으니 온실을 둘러보았다. 평소 가지고 다니던 16-35mm 줌렌즈를 끼운 카메라(6D)는 손자가 일본여행에 가지고 가서 24-70mm 줌렌즈를 끼운 카메라(1.6크롭/800D)로 촬영하려니 익숙하지가 않다.
■ 열대관
● 열대 난초 전시
겨울철 서울식물원의 열대 난초 전시는 볼만하다.
에피카틀레야
덴드로비운 힐다 폭슨
파파오페딜럼
브라시아 마쿨라타
온시디움
밀타시아
덴드로비움
반다 코이룰레아
몬스테라 열매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비핀나티피둠
브라질아부틸론
■ 지중해관
간달프
포인세티아
인디언국화(천인국)
알라만다 스코티
란타나
17시 경에 온실에서 나왔는데 훨씬 전에 매표가 중단되어 관람객이 거의 없다. 우리 보다 늦게 온실에서 나온 관람객이 있을까?
겨울을 환경이 좋은 서울집에서 보내기 위하여 한 달 전(20241208)에 성북동집에서 동계철수를 하였다. 따져보면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까마득한 옛일처럼 생각된다. CCTV로 주변 모습이나 온실의 온도조절기(10℃로 설정)에 연결해 놓은 발열전구의 가동여부를 확인하기도 하고, 일기예보를 볼 때마다 성북동의 날씨도 함께 확인하며 지내는 중이다. 그래도 성북동집의 상태나 온실에 들여놓은 화초가 잘 견디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야겠기에 아내와 딸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성북동집에 다녀왔다.
■ 20250103
성북동집은 한 달 전(20241208)에 동계철수를 할 때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금수봉
● 온실
작년 겨울까지는 본채 전실을 보완하여 온실로 사용하였다. 올겨울에 별채방에 화분을 들여놓았더니 일주일 만에 곰팡이가 많이 발생하여 별채 창고를 온실로 개조하였다. 온실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듯하다. 한 달 만에 화분에 물을 주었다.
사피니아
온실에 들여놓은 대파가 제법 자랐다.
전실
별채방
● 라이언
라촌이
딸을 따라 온 라이언들....(좌측부터 악죠씨, 라동이, 라민이)
발열전구용 온도조절기 표시등 교체
동계철수 전에 온실의 발열전구용 온도조절기 표시등을 설치하여 서울집에서 CCTV로 확인하고 있었다. 그러나 LED전구(3W)로 만든 표시등이 너무 밝아서 상당부분 불빛을 차단하였다. 그런데도 밤에는 불빛이 너무 밝아서 발광다이오드와 승용차에서 떼어낸 시계를 이용하여 만든 표시등으로 교체하였다. 어두워질 무렵까지 추워서 곱은 손으로 간신히 기본적인 작업을 마쳤다. 밤에 작동상태를 확인해 보니 CCTV에 너무 가깝게 설치하여 발광다이오드의 불빛이 CCTV 렌즈에 직접 비춰져서 역광 사진처럼 부옇게 보인다. 내일 다시 보완작업을 해야 하겠다.
● 며칠 전에 친구 강S덕에게 전화로 쌀을 부탁해 두었었다. 고향땅에서 친구가 농사지어 방아 찧은 쌀이다. 오후에 친구네 집에 가서 쌀을 싣고 왔다. 요즈음 감기로 골골해서 오늘도 병원에 다녀왔단다. 겨울 잘 나자고 하였다.
● 실내는 오랫동안 거주하지 않았으니 실외와 기온 차이가 없다. 낮에는 오히려 밖이 더 따뜻하다. 아내와 딸이 '춥다'를 연발하기에 '춥다'는 말을 그만하자고 하였다. 나도 춥기는 마찬가지지만 말을 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갑자기 중학교 때 방이 추워서 잉크가 얼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 동계철수 할 때 PET병과 물통에 물을 채운 후 모터펌프 전원을 차단하고 수도배관을 퇴수하였었다. 잠깐 다니러 온 길이니 물을 쓸 일이 있을 때에는 받아놓은 물을 써야한다. 밥은 서울집에서 해 왔으니 물은 컵라면이나 커피를 끓이거나 세수를 하는 정도이다. 물을 마음대로 쓸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고 제약이 많은지 실감난다.
■ 20250104
엊저녁에 살짝 눈이 흩날렸다. 성북동의 아침 최저기온은 -9℃이다. 춥다.
남천
꽈리
천일홍
국화
엊저녁에 흩날린 눈은 낮에 기온이 올라가며 녹았지만 그늘진 곳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다.
확독
낮달맞이꽃
우단동자
이른 봄에 꽃이 피는 무스카리
비닐로 덮어 준 피라칸다
지난달(202412) 이웃 밭에 컨테이너형 농막을 설치하였다.
어제에 이어서 발열전구용 온도조절기 표시등 작업을 하였다. CCTV가 야간모드에서 적외선으로 영상이 보인다는 것을 깜빡하였다. 발광다이오드의 위치를 옮겨가며 CCTV를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하였다. 너무 멀면 불빛이 흐려져서 낮에 CCTV로 확인이 불가능하다.
차량에서 떼어낸 시계는 온도조절기가 가동된 시간을 알 수 있는데 숫자가 너무 흐릿하게 보여서 낮에는 CCTV로 확인이 불가능하고 야간에만 가능하다.
발광다이오드와 CCTV 사이의 거리가 멀어서 낮에는 간신히 보이는 정도이다. 좀 더 잘 보이도록 검정색 커버를 씌웠다. 커버 표면에서 햇빛이 반사되는 것까지 신경 쓸 일이 많다.
전선 정리작업
겨울철이라고 꽃밭에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파와 상추.....
아내는 겨울철이라 꽃밭이 황량한데도 항상 가꾸던 꽃밭이기에 활량하다기 보다는 정감이 느껴진단다.
내가 발열전구용 온도조절기 표시등 작업을 마치는 것으로 성북동에서의 일을 마무리하였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14시에 출발하여 유성 재래시장에 들려서 생필품을 구입한 후 서울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Jun네 집에 들러서 친구한데 구입한 쌀 한 자루를 전해주었다.
서울집에 돌아와서 CCTV로 낮에 작업한 발열전구용 온도조절기 표시등 작동상태를 확인(22시 20분)해 보니 제대로 작동한다. 전에는 온도조절기를 10℃로 설정했었는데 기온이 올라가는 낮에도 꺼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9℃로 설정하였더니 낮에는 꺼졌다가 6시간 22분 전(초기값 1:00)에 다시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