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봄맞이 준비)/20250330-20250401
■ 20250330

성북동집을 운용하기 시작(20171206)한 후 8번 째 봄을 맞이하였다. 해마다 겨울이면 생활환경이 좋은 서울집으로 동계철수를 하였다가 이른 봄에 성북동집으로 복귀하곤 하였다. 올해는 조금 늦게 복귀한 편이기는 하지만 이른 봄의 꽃밭으로는 훌륭한 편이다. 매화는 절정기가 지나고 있으며 수선화와 개나리가 한창이다.

어제 아침에는 최저기온이-5.2℃로 추운 날씨였는데 오늘은 -6.6℃로 더 추운 날씨다. 바람도 심하고 건조하여 꽃샘추위 치고는 매섭다.

엊저녁에는 외부에 내놓은 물호스가 얼지 않도록 뽁뽁이로 감싸 주었다. 동파방지용 발열전구도 가동시간을 길게 설정해 주었었다.

어제처럼 추위에 수선화가 고개를 푹 숙였다.


이른 아침에는 영하의 기온이었지만 햇살이 비치니 기온은 빠르게 올라간다.

축 쳐졌던 수선화도 차츰 고개를 든다.



꽃밭 가꾸기
아내는 풀을 뽑고 딸은 장미와 황매의 죽은 가지를 잘라낸다.
● 묵은 더덕 넝쿨 제거

제거 전

제거작업 중

제거 후
● 유성 다녀옴(늦은 점심+Ju 유성에서 고속버스로 서울행)
딸이 성북동집에서 서울집으로 돌아갈 때에는 기차를 이용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촉박하여 예매를 하려니 일요일 오후부터는 기차표가 매진되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유성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표를 예매하였다. 출발시간에 여유를 두고 유성에 가서 늦은 점심을 셋이서 같이 먹고 터미널에 데려다주고 돌아왔다

아내는 유성에서 돌아와서 어두워질 때까지 꽃밭의 풀 뽑기를 계속하였다.

별채방 청소 및 사용준비
해마다 겨울에 서울집으로 동계철수를 할 때면 본채 전실을 온실로 꾸며서 화분을 들여놓았었다. 그러다 보니 겨울에 화분에 물을 주기 위해서라도 3번 정도 성북동집에 오면 잠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큰방에서 잤었다. 작년에는 본채 전실에 침대를 들여놓았기에 지난 초겨울에 별채방에 화분을 들여 놓았었다. 그런데 며칠 만에 벽과 천장에 곰팡이가 피고 방바닥에 물이 고여 비닐장판이 변색되었다. 급하게 별채 창고를 온실로 개조해서 화분을 옮겨 겨울을 났다. 별채방의 벽지와 천장지를 철거한 후 곰팡이제거제를 뿌린 후 이제까지 방치해 두었다. 게제에 스티로폼 면에 석고보드나 e보드로 마감한 후 벽지와 천장지를 붙일 예정이다. 그러나 주변 환경이 여의치 않아서 시공하지 않고 좀 더 기다리는 중이었다. 시공을 할 때까지라도 임시로 별채방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듯하여 청소를 하고 사용할 준비를 하였다.


인터넷 공유기 보온재 제거
서울집으로 동계철수 해 있을 때에도 CCTV를 이용하여 온실의 발열전구 가동상태를 확인하고, 궁금하면 꽃밭 및 주변을 확인하려면 인터넷 공유기가 작동되어야 한다. 그런데 아주 추운 날에는 공유기가 정상작동을 하지 않기에 겨울철에는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놓곤 하였다. 이제 겨울이 지나갔으니 보온재를 제거하였다.
■ 20250331

PC 이설(본채 전실→별채방)
본채 전실에서는 밝은 창문을 뒤에 두고 PC 모니터를 사용하려니 모니터에 반사되어 불편하였다. 커튼을 치더라도 비치기에 낮에 PC작업을 하기 위하여 PC를 별채방으로 옮겼다. 낮에는 별채방에서 PC로 작업하고, 밤에는 전실에서 노트북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꽃 및 채소용 화분 준비
올해는 앞밭에서 농사를 짓지 않기로 하였다. 대신 본채 남측 공간의 화분에서 간단히 채소도 키우고 꽃씨도 뿌려서 키워볼 생각이다.
● 접시꽃 이식
접시꽃은 키도 크고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작년에 배롱나무와 사과나무에 인접해서 키웠는데 서로 간섭을 많이 받기에 본채 북측으로 모두 옮겼다.



● 꽃밭 물 뿌리기
꽃밭 및 통로에 먼지와 흙도 씻어내고, 요즈음 유박비료를 뿌리고 흙으로 덮어 준 곳과 이식한 화초가 여럿이기에 물을 흠뻑 뿌려주었다.

아내가 한마디한다. 좌청룡 우백호가 아니라 좌콘테이너하우스 우콘테이너농막....



■ 20250401

장미아치 손보기
철재 장미아치를 설치(20190406)한 지 6년이 지났다. 아치의 하부가 한쪽이 부식되어 잘라졌다. 장미아치가 장미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장미가 장미아치를 지지하는 셈이다. 내년 이후에 아연도강관으로 된 비닐하우스용 파이프로 교체하기로 하고 우선 철재 기둥을 박고 철선으로 묶어주었다.

죽은 줄장미 가지 전지

남천 전지
남천이 너무 빽빽하여 속아주고 키도 일률적으로 전지하지 않고 주변부를 조금 낮게 전지해 주었다.


개나리
몇 년 전에는 꽃이 피지 않아서 무슨 나무인지 몰라서 아내와 잘라내자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다. 올해가 꽃이 가장 풍성하게 피었다.




수선화에 벌이 많이 온다.


아내가 입간판을 세웠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피라칸타 열매
작년 가을에 파라칸타 열매가 풍성하게 열렸다. 물까치 떼라 몰려와서 먹는 것을 보니 이러다가는 하루 이틀 지나면 열매가 없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랴부랴 지지대로 틀을 만들고 고라니망을 씌웠다 . 보기에는 어색하지만 열매를 지킬 수 있었다. 어느 해인가 겨울철에 파라칸타를 노지에 방치하였더니 동사하다. 뿌리만 간신히 살아서 소생한 후로는 겨울에 화분에 옮겨서 온실에 두었었다. 이제 몇 년 지나니 너무 커서 화분에 옮겨 심을 상황이 되지 않기에 고라니망 위를 비닐로 감싸서 겨울을 났다. 며칠 전에 비닐과 고라니망을 제거하였는데 피라칸타 열매는 바싹 말랐다.
20250401 마른 피라칸타 열매 먹는 찌르레기
요즈음 찌르레기가 하루에 몇 번 와서 한 번에 10알 이하를 먹고 간다. 마른 열매 맛이 어떨지.....

꽃잔디가 눈에 띄게 꽃이 피기 시작한다.

서울제비꽃

할미꽃
■ 20250327-20250406 (성북동 : 10박11일 : 동계철수 복귀 : Ju와 셋이 와서 Sim은 남고 혼자 떠남 : 406km) ~ 묵은더덕 넝쿨 제거+꽃밭 가꾸기+유성 다녀옴(늦은 점심+Ju 유성에서 고속버스로 서울행)+별채방 청소 및 사용 준비+인터넷 공유기 보온재 제거(0330) -PC 이설(본채 전실→별채방)+꽃 및 채소용 화분 준비+접시꽃 이식+꽃밭 물 뿌리기+산책(0331) -장미아치 손보기+죽은 장미 가지 전지+남천 전지+산책(0401)
●●● 비상계엄이 선포(20241203)되기 이전에는 저녁 뉴스 하나를 보면 끝이었다. 성북동집에서는 TV가 없으니 유튜브로 본다. 어쩌다보니 하루에 저녁뉴스를 2개 연이어서 보게 되었다. 그래도 궁금해서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는 버릇이 생겼다. 우리나라가 이 정도 밖에 않 되나? 내가 살아온 세상이 사상누각(沙上樓閣)이었단 말인가? 어제(0331)는 2시간 10분 동안 저녁 뉴스를 보았는데 앞으로는 한 개만 보기로 하였다. 이제 탄핵 선고일을 발표하였으니 끝이 보인다.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려면 몇 년이나 걸릴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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