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현(운두령임도/O-1지점)사자라리 유성우-2/20011119

 

24년 전....

취미로 별을 보기 시작한 것이 중학교 때이니 어언 60년이 흘렀다. 아직 개기일식은 보지 못하였지만 일식, 월식, 혜성, 유성우, 금성 일면통과, 토성식, 행성 접근현상 등 기획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였었다. 십 수 년 전부터는 뜸한 상태 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인 사자자리 유성우(20011119) 필름을 스캔한 것이 2년 전(20230221)이다. 겨울철에나 시간 여유가 있는데 이제야 보정작업을 해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다. 1차분(20250309)에 이어 2차분이다. 필름 보관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흠집이 많아서 사진 하나를 보정하는데 보통 30~40분정도 걸린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직 3차분으로 20여장 남아 있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해야 할 텐데....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비행기 항적(숲 속)

010309/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출처]  Stellarium

 

 

사자자리 유성우

0103013/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

0103014/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

0103015/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사자자리 유성우

010318/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사자자리 유성우(복사점)

010319/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목성+쌍둥이자리+사자자리 유성우

010323/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

010324/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

010325/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

010326/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

010327/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

010328/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

010329/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

010330/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비행기 항적

010331/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

010332/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

010333/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작은곰자리(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

010334/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작은곰자리(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

010335/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작은곰자리(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

010336/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작은곰자리(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

010337/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참고] 사진 설명의 첫 부분에 있는 앞의 두 자리 숫자는 촬영년도이고, 다음 두 자리 숫자는 해당년도의 일련번호, 마지막 두 자리는 필름의 고유번호이다. 별사진 필름 보관홀더에는 앞의 4자리 숫자가 기록되어 있다.

 

 

 

[예전 포스팅]

  2001년(4) - 사자자리 유성우.....  https://hhk2001.tistory.com/3632

 

2001년(4) - 사자자리 유성우

강원도 홍천군 불발령 / 2001.11.19. 새벽/ 고정촬영 2~3사이 및 8~9사이의 사진은 찍힌 유성이 없어 빼고, 각각 7분씩 한 곳을 연속촬영했다. 사진과 사진사이의 준비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므로 약

hhk2001.tistory.com

 

 

 

[출처]  카카오맵

 

 

[출처]  카카오맵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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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발현(운두령임도/O-1지점) 사자자리 유성우-1/20011119

 

24년 전....

불발현에서 본 사자자리 유성우는 60여년 전(중학교 다닐 때)부터 별을 보기 시작한 이후 운두령에서 본 헤일밥혜성과 함께 가장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당시 촬영하여 동네 사진관에서  인화한 사진을 스캔하여 블로그에 포스팅했었는데 필름스캐너로 다시 스캔하니 화질이 좀 개선 되었다. 당시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하여 설명글은 마지막 부분에 예전(20011126)에 포스팅했던 대로 복사해 왔다.   

 

시리우스+프로키온+사자자리 유성우+비행기 항적

010221/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출처]  Stellarium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1)

010222/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2)

010223/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3)

010225/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4)

010226/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사진 하단의 화구(밝은 유성)의 유성흔은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마지막 사진(유성우(9))까지 한 시간 가까이 사진에 나타나 있다.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5)+유성흔

010227/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6)+유성흔

010228/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7)+유성흔

010229/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8)+유성흔

010230/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8+1)+유성흔

010231/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9)+유성흔

010232/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오리온자리+사자자리 유성우(1)

010233/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오리온자리+사자자리 유성우(2)

010234/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오리온자리+사자자리 유성우(2+1)

010235/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7분 사이에 12개의 유성이 찍혔다.

 

 

오리온자리+사자자리 유성우(3)

010236/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오리온자리+사자자리 유성우(4)

010237/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참고] 사진 설명의 첫 부분에 있는 앞의 두 자리 숫자는 촬영년도이고, 다음 두 자리 숫자는 해당년도의 일련번호, 마지막 두 자리는 필름의 고유번호이다. 별사진 필름 보관홀더에는 앞의 4자리 숫자가 기록되어 있다.

 

 

 

[예전 포스팅]

  2001년(4) - 사자자리 유성우.....  https://hhk2001.tistory.com/3632

 

2001년(4) - 사자자리 유성우

강원도 홍천군 불발령 / 2001.11.19. 새벽/ 고정촬영 2~3사이 및 8~9사이의 사진은 찍힌 유성이 없어 빼고, 각각 7분씩 한 곳을 연속촬영했다. 사진과 사진사이의 준비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므로 약

hhk2001.tistory.com

 

 

 

[출처]  카카오맵

 

 

[출처]  카카오맵

 

 

 

2001 사자자리 유성우

 

별을 보는데 관심이 있던 중학교 시절부터 신문이나 라디오에서 유성우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 새벽에 일어나 하늘을 쳐다보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유성우를 보려고 했던 때마다 추위와 새벽이 같이 기억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그 시절 유성우 또한 사자자리 유성우였을 것 같다. . 그리고 그 때마다 별 볼 일 없이 지나가는 시시함이 있었다.

 

본격적으로 밤하늘 사진을 찍어 보겠다고 나선 후에는 1998년 태기산에서 가족과 같이 사자자리 유성우를 보게 되었다. 여기서 촬영한 사진은 이미 홈페이지에 올렸다. 좀 초라하지만 트리밍하여 소개했다. 그 후에도 8월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함께 해마다 날씨가 별로이더라도 월령만 좋으면 태기산으로 관측을 가곤했다. 두 대의 사진기로 촬영한 사진에 나타난 유성이라곤 한 장도 없는 때가 대부분이고 귀퉁이라도 찍히기만 하면 횡재한 기분이 들곤했다. 어쩌다 나타난 유성은 언제나 사진기의 화각을 벗어나고, 방금 사진기 샷터를 닫고 나면 그 곳으로 밝은 유성이 지나가고, 유성이 자주 나타는 곳으로 사진기의 방향을 옮기면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유성이 지나가고, 사진기 화각에 들어온 유성은 어두워서 사진에 나타나지 않고...., 정말이지 유성이 사진에 찍힌다는 것은 대단히 운이 좋은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유성우란 기대할 대상이 못되는 시시한 것으로 혹시나는 언제나 역시 나로 마감했었다.

 

올해도 11월이 가까워 지면서 천문잡지며 인터넷에는 예년과 다름없이 사자자리 유성우에 대한 글이 나타났다. 월령도 좋고 유성우에 대한 정보도 희망적이란다. 일찌감치 휴가신청을 했다. 18일이 가까워 지면서 일간지와 방송에서도 분위기를 띄우는 기사가 경쟁적으로 나타났다. 18일 11시경 처와 함께 강원도 횡성군 불발령으로 출발했다. 장비는 사진기 2대와 삼각대와 이슬방지장치만 챙겼다. 기대가 적어야 실망도 적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가벼운 마음으로 소풍가는 기분으로 다녀오고 싶었다. 물론 추위에 대비해서 방한복은 물론 오리털 이불도 챙기고 손난로도 준비했다. 추위를 무척타는 처는 아무리 좋은 구경거리라도 추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므로 더욱 신경이 쓰였다. 산골은 이미 서릿발이 보이는 겨울이었다. 해질녁에 불발령에 도착하여 시야가 탁트인 곳에 자리를 잡으려니 바람이 좀처럼 그치지 않았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바람이 없고 온화하다. 비록 서쪽하늘은 포기했지만 그 외의 방향은 시야도 좋고 주변의 경치도 괜찮았다. 하늘은 온종일 투명하지 못한 상태로 불발령에서 바라보니 먼 경치는 보이지 않았다. 붉은 노을 속에 초승달이 서쪽 하늘로 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유성이 보이지 않는다. 자정 이후에 유성우가 쏟아지려면 지금부터 조금씩은 보여야 할 것 같은 생각에 고개가 아프도록 하늘을 응시했으나 허탕이다. 혹시가 이번에도 역시가 될 것 만 같은 우려와 그래도 멀리서 왔는데 그냥 가기도 그렇고 해서 22시까지 일반적인 고정촬영을 했다. 그리고 타이머를 설정해 놓고 차안에서 잤다. 아무도 없는 정말로 호젓한 우리만의 공간이였다.

 

19일 0시 50분경 타이머 소리에 눈을 떳다. 이 때 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이 밝은 불빛을 내며 지나갔다. 탄성을 지를 여유도 없이..., 처는 소원을 빌 것을 3가지 준비했다고 했다. 원래는 4가지 였는데 너무 욕심을 내면 안 될 것 같아서 3가지만 일련번호를 붙였단다. 유성이 나타나면 번호만 말하면 된다고 초저녁에 이태영님이 방송에 유성우 소개할 때 흰트를 주었다. 사진기를 여기저기 움직일 여유도 없다. 한눈에 보이는 것만도 하나,둘,셋,네 개까지..., 고개를 다른 방향에 돌리면 거기에도 유성이 있다. 어디를 보나 유성은 있다. 복사점이 어렵지 않게 보인다. 가끔은 주변이 환할 정도로 밝은 유성도 있고, 책에서 보았던 비행운과 같은 유성흔이 밝은 유성이 지난 곳에 오랬동안 남았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오고 추운와 피곤함도 잊었다. 유성이 점점 줄어들고 동녘이 밝아지며 별들도 푸른 하늘에 묻혔다. 50년 동안 본 유성을 모두 합한다 해도 이번에 본 것보다 결코 많지 않을 듯하다. 단둘이 보기엔 정말 아까운 광경이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필림을 동네 사진관에 맞겼다. 슬라이드 필림보다 네가 필림이 아무래도 빨리 나왔다. 현상된 필림에서 유성이 나온 것을 인화했다. 그리고 유성이 가장 많이 찍힌 것 한 장을 좀 확대하여 인화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역시 슬라이드 필림과 같은 콘트라스트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였다. 특히 확대한 사진을 보니 사진 중간에 이상한 자욱이 있지 않은가... 언듯 필림의 유효기간이 상당히 지난 필림임이 생각났다. 이런 흠집을 보지 못하고 인화한 것이 아까웠다.그런데 몇 일 후 동호인들이 촬영한 유성우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게 되면서 확대한 사진에 나타난 이상한 자욱이 필림의 하자가 아니라 유성흔임을 알게 되었다.

 

하여튼 별을 보러 간다기 보다는 내가 혼자서 길을 떠나는 것이 못미더워서 언제나 동행하는 처가 복사점이 사자자리라는 말을 했을 때는, 나의 기준에서 볼 때 동행은 하지만 주로 차안에서 이불 덮고 앉아만 있던 안타까움이 한순간 사라졌다. 대부분은 시큰둥 했는데 운두령에서 헤일밥혜성을 보았을 때와 이번 사자자리 유성우는 감동하는 모습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2001112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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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수전 수리+손목닥터9988/20250308

 

 싱크대수전 수리

오래 사용해서인지 얼마 전부터 싱크대수전에서 물방울이 떨어진다. 하룻밤 사이에 한 대접 정도 샌다. 수전 자체를 교체하면 간단한 일이지만 유튜브를 찾아보니 수리하는데 문제가 없겠다. 육각렌치는 그저께 성북동집 다녀오는 길에 가지고 왔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유튜브 동영상을 한 번 더 보고 시작하였다. 

 

 

 

 

 

 

 

카트리지를 분리하니 패킹과 맞닿는 부분에 요철이 생겼다. 마땅한 연장이 없어서 끌로 대충 긁어내고 나무로 된 망치자루로 문질러서 매끈하게 다듬었다.    

 

 

[출처] 철물박사 TV.....  물새는 싱크대 수전!! 통째로 교체하기 전에 이것부터 점검해 보세요!! - YouTube

 

 

 

  손목닥터9988

나이 들며 움직일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기에 몸을 움직이는 계기가 될까 해서  작년 말(20241227)에 지인이 알려준 스마트폰 앱을 깔았다. 요즈음은 추워서 점심밥을 먹고 밖으로 나와서 45분 이상 걷는다. 어쩔 수 없이 건너뛰는 날이 있기는 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그동안 쌓인 포인트를 서울페이로 바꾼 후 마트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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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20250305-20250306

 

  20250305

영동에 입원해 있는 친구(박G춘)의 병문안을 간 김에 성북동집에 들렸다. 병문안을 마치고 시간 여유가 있기에 영동에서 성북동집까지는 국도를 이용하였다. 전에 다녀간(20250215) 지 18일 만이다. 황량한 겨울 풍경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봄이 멀지 않았음이 느껴진다. 

 

 

 

 

 

 

 

 

 

 

 

 

 

 

 

 

 

 

 

 

 

 

수선화

 

 

명자나무 꽃

 

 

매화

 

 

 

 

 

신발장 옆 냉장고는 잡화 수납장으로 쓰고 있다. 

 

 

 

 

 

●  온실

 

별채 창고를 개조하여 만든 온실은 제 기능을 하였는지 의심스럽다. 본채 전실을 온실 대용으로 썼던 때에는 한겨울에 열대식물(란타나+부겐베리아+하와이무궁화(덴마크무궁화))의 잎이 말라죽지는 않았었다. 습기가 너무 많이 차고 곰팡이가 많이 발생하여 창고를 온실로 개조하였는데 너무 부실하였나 보다. 

 

 

 

 

 

 

 

 

사피니아

 

 

 

 

 

 

 

 

화분이 바싹 마르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물을 주었다.

 

 

 

  20250306

 

금수봉

 

 

 

 

 

 

 

 

 

 

 

 

 

 

 

 

 

 

 

 

매화(전지작업 전)

 

 

매화(전지작업)

작년에 매실나무는 전지작업을 하지 않았다. 머지않아 꽃을 피울 텐데 그냥 둘까 전지작업을 할까 많이 망설였다. 매실보다는 매화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전지작업을 해 주어야 매실이 크고 좋다고는 하지만.... 작년에 웃자란 쭉 뻗은 가지에도 꽃이 피는지 모르니 답답할 따름이다. 전지작업을 해 주어야 꽃이 더욱 풍성해 진다면 지금도 늦었겠지만 꽃눈이 더 커지기 전에 작업을 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보고나서 도장지와 겹친가지와 쳐진가지 위주로 전지작업을 해 주었다. 작년에 쭉 뻗은 가지는 전체를 잘라주는 것이 좋을듯한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전체 모양을 보아가며 20~30cm 여유를 두고 잘라주었다.   

 

 

매화(전지작업 후)

 

 

보리똥나무는 웃자란 가지와 겹친가지의 전지작업을 해 주었으며 복숭이나무는 그대로 두었다.

 

 

뽕나무 제거

대문 가까이에 있는 뽕나무는 작년에 아내가 이야기한 것처럼 밑둥을 잘라냈다. 오디도 작고 해충의 피해가 크고 덩치가 커서 그늘이 지니 주변의 복숭아나무나 개나리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이다. 

 

 

뽕나무 제거 후

 

 

제거한 뽕나무는 추후 장식용이나 더덕 넝쿨을 올리는데 사용하기 위하여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뒤꼍에 보관하였다. 

 

 

방금 잘라 낸 뽕나무 가지 중에서 하나는 꽃밭에 화분을 걸어두는 용도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뽕나무로 만든 화분걸이

 

 

마른 꽃대 제거

국화를 비롯한 마른 꽃대를 제거해 주었다. 

 

 

 

 

 

 

 

 

 

 

 

피라칸타

작년 초겨울에 물까치 떼의 습격을 받아서 순식간에 피해를 입었을 때 고라니망을 씌웠었다. 키우기 시작한 첫해에는 노지에 그대로 두었다가 얼어 죽고 뿌리만 살아났다. 다음부터는 해마다 겨울철에는 화분에 옮겨 심어서 실내로 들여 놓았더니 나름 싱싱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몇 년 지나니 피라칸타가 많이 자라서 실내로 들여놓을 수 없는 크기가 되었다. 그래서 고라니망을 씌운 위에 비닐을 덮씌웠는데 이 때문인지 잎과 열매가 바싹 말랐다. 날이 많이 풀리고 겨울도 끝지락이기에 이번에 뚜껑 부위의 비닐은 제거해 주었다.

 

 

남천

황량한 겨울철 꽃밭에서 혼자서 빨간 단풍과 함께 빨간 열매를 자랑하였는데 올해는 아니다. 잎도 아직까지 단풍이 덜 들거나 말라서 초라하고....

 

 

남천 열매가 말라서 생기가 없다.

 

 

오히려 땅에 떨어진 남천 열매가 더 빨갛다.

 

 

벽지를 제거한 별채방....

 

 

지난 가을까지 앞밭에 농사를 지었는데 얼마 전에 주인이 바뀌었다. 올해는 꽃밭이나 가꿀 참이다. 꽃밭을 가꾸는 것만이라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무리하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고 물 흐르는 대로 순리를 따를 참이다.

 

 

날이 많이 풀렸다지만 실내에서는 아직 춥다. 온풍기와 전기장판을 가동하기는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예전에 동계철수를 마치고 성북동집에 복귀한 날을 확인해 보니 20220331, 20230224, 20240313이다. 앞밭의 농사 일이 없으니 늦추어도 괜찮겠지만 수선화를 보아야 할 터이니 아마도 3월 말부터는 날씨에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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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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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20250305

 

고등학교 3년 동안 유일하게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박G춘이다. 일찍이 감당하기 어려운 사고에 휘말려 지금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친구이다. 8년 전(20171206)에 내가 성북동집에 다니기 시작하며 영동에 살면서 연산으로 일 보러 가는 길에 들러서 만나곤 하였다. 작년 말(20241230)에 어쩌다 전화 연락하는 친구가 전화했기에 반갑게 받았다. 모르는 분(119에 연락해 준 분)이 응급실이라며 친구의 전화로 연락한 것이었다. 가족의 전화번호를 묻는데 나도 모른다. 급히 다른 친구에게 연락하고 그 친구가 또 다른 친구에게 연락하여 가족과 연결이 되었다. 응급실에 입원해 있어서 면회는 갈 수 없었지만 친구의 전화를 대신 받아 준 간호사를 통하여 상황판단은 할 수 있었다. 최근에 퇴원하여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는 연락을 받고 하던 일도 마무리되어 아내와 함께 병문안을 갔다.   

 

 

 

 

 

 

 

친구의 병세는 모르지만 집에 있던 장편소설(허수아비 춤/조정래, 마당 깊은 집/김원일)과 USB에 읽는 소설과 듣는 소설을 저장해서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는 USB젠더와 혼자 들을 수 있도록 이어폰을 준비해 갔다. 만나서 이야기 해 보니 친구가 소설을 읽을 것 같지는 않지만 두고 가라고 한다.  

 

 

  친구 이B인과는 예전부터 박G춘과 통화하면 연락해서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응급실에서 박G춘의 가족과 연락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B인도 박G춘과 통화하면 내게 연락해 주곤 하는데 엊그제 고교 동창인 의사 황H붕이 박G춘이 입원했던 병원에 근무한다고 알려 준다. 예전에 박G춘을 통해서도 황H붕이 영동에 있는 병원에서 근무한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다. 중학교 동창들의 단체카톡에서 한국일보(20240510)에 소개된 기사를 보기도 하였다. 황H붕과는 중·고등학교 동창이지만 연락하고 지낸 사이는 아니었는데 박G춘의 병문안을 가는 길에 만나려고 카톡으로 연락해 두었더니 전화를 해 주었다. 서로 초면이지만 동창이라니 학창시절의 말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박G춘의 병문안에 동참해 주었는데 대화 도중에 호출이 와서 급히 떠났다.

 

 

  친구 박G춘이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 와서 두 달이 넘었으나 전화로 듣던 목소리 보다는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아내는 아니라고 하던데 내가 듣기에는 농담도 하고.... 그런데 이야기 도중에 갑자기 병실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두 달 넘게 병원에서 지냈으니 힘드나 보다. 작별인사도 변변히 나누지 못하고 간병인을 따라서 병실로 돌아갔다.

 

 

 

■ 20250305-20250306 (영동(박G춘 면회)+성북동: 1박2일 : 둘이서 :  462km) -발산역-강서로-올림픽대로-한남대교남단-경부고속-영동ic-19-눈어치교-ㅇㅇ병원(박G춘+황H붕) (되돌아서)-눈어치교-19-부용교차로-4-옥천-대전 인동지하도-충무로-충대병원네거리-문화로-문화초교네거리-유천로-유천네거리-4-방동저수지-성북동집+온실 물주기(0305) -매화 및 보리똥나무 전지+뽕나무 제거+묵은 꽃대 제거-성북동집-진티고개-세종로-중세교차로-1-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주유)-23-유천교차로-1-운당교차로-43-길음ic-강변로-313현덕로-안중-39-발안휴게소-양촌ic-42-논곡삼거리-광명로-광남사거리-광남교사거리-광남로-광명교삼거리-오리로-천왕사거리-오류로-오류지하차도-46경인로-오류ic-남부순환-면허시험장(030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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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20250303

 

운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찌뿌둥해서 작년 말(20241226)부터 하루에 5,000보 이상은 걷기로 하였다. 일이 있으면 따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집에 있는 날은 일부러 나서야 한다. 매일 같은 길을 걷기가 지루해서 되도록이면 다른 코스를 45분 이상 걷고 있다. 코스에 화장실이 있고 되도록이면 신호등이 적은 곳을 좋아한다. 집에서 서울식물원을 다녀오는 코스에는 신호등이 많지만 가면 볼거리가 많아서 자주 가는 편이다. 평소에 운동하러 갈 때에는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지만 오랜만에 배낭을 메고 카메라와 음료수를 챙겨서 온실에 들어왔다. 오가는 길에 날이 많이 풀리기는 하였지만 바람이 어찌 세차게 부는지 걷기가 힘들기도 하였다. 온실 안에서는 겉옷을 벋어서 배낭에 메고 다녔는데도 한여름처럼 무더운 별천지이다.   

 

 

 

 

 

 

 

 

 

 

 

 

 

 

 

 

 

 

 

 

 

 

 

 

 

 

 

 

 

 

 

 

 

 

 

 

 

 

 

 

 

 

 

흰꽃이 피어있는 이 부근이 향기가 짙다.

 

 

 

 

 

 

 

 

 

 

 

 

 

 

 

 

 

 

 

 

 

 

 

 

 

 

 

 

 

3일간의 삼일절 연휴 마지막 날인데 관람객이 많다. 겨울철에 따뜻한 온실만큼 좋은 곳이 많지 않으리라!

 

 

수선화

 

 

무스카리

 

 

머지않아서 노지에서도 수선화와 무스카리 꽃을 볼 수 있으리라.

 

 

 

 

 

 

 

 

 

 

 

 

 

 

 

 

 

 

 

 

 

 

 

 

 

 

온실 밖은 아직 한겨울의 황량한 풍경이지만 새봄이 머지않았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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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20250223-20250226

2025. 3. 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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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집 아침 햇살/20250220-20250227

 

  20250220

입춘(0203)이 지난지 오래되었다. 초록집이 동향집이고 이웃 건물에 가려서 한겨울에는 햇빛이 잠깐 들어온다.요즈음 겨울의 끝자락 추위가 한창이지만 아침 햇살이 쨍하게 비친다. 딸이 3일 동안 아침 햇살이 비치는 모습을 타일랩스로 촬영하였다.   

 

 

 

 

20250220 초록집 아침 햇살(Ju) - 딸이 타임랩스로 촬영

 

 

 

  20250221

 

 

 

 

  20250227

 

성북동 마스코트인 선화가 작년 말에 성북동집에서 철수할 때 따라왔다. 

 

 

 

 

 

사과와 인디언감자(아피우스)에 요플레를 얹고 친구 박G춘이 준 호두를 뿌려서 단호박차와 함께 아침밥 대신 먹었다.  

 

 

  20250224

 

며칠 전에 PC 모니터에 Window11의 정품인증을 받으라는 매시지가 떴다. PC를 교체한(20230820) 후 두번 째 이런 메시지가 떴는데 원인을 모르겠다. 정품CD를 찾아서 정품키를 입력하여 인증을 마쳤다. 귀찮은 일....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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