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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06 별자리 외우기
  2. 2007.02.06 각도를 쉽게
  3. 2007.02.06 무얼 먹나
  4. 2007.02.06 노출에 대하여
  5. 2007.02.06 고정촬영 할 때는
  6. 2007.02.06 운두령과 덕두원
  7. 2007.02.06 태기산
  8. 2007.02.06 2006년(2)
  9. 2007.02.06 2006년(1)
  10. 2007.02.06 2005년(3)

초등학교에서 북극성과 큰곰자리중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는 배워서 알았다. 또 여름철 남쪽 하늘의 북두칠성을 닮은 궁수자리의 남두육성도 신기하게 생각했다. 지금의 기억으로는 다른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밤하늘에 관심이 가면서 오리온자리와 쌍둥이자리를 알게 되었다.

성도를 잡지책에서 대할 수 있게 되면서 겨울철 삼각형(베텔규스, 시리우스, 프로키온)과 봄철 대곡선(북두칠성, 아크투르스, 스피카, 까마귀자리)과 여름철 삼각형(베가, 데네브, 알테어)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저런 천문학 책을 보면서 시리우스, 베텔규스, 안타레스가 어떤 별인지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단편적인 별이나 별자리를 아는 지식으로는 하늘 전체가 파악되지 않았다. 쌍안경(50X7)을 장만하고 급기야 망원경(MK-67)을 장만했지만 막상 관측할 대상이 마땅치 않았다. 관측한다 해도 지금까지 사진으로 보아온 화려함은 어디가고... 이렇게 초라 할 수가....



동호인들이 권고하기를 밤하늘을 즐기려면 별자리를 익혀야 한단다. 그래서 별자리와 모양을 외우기는 부담스러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일등성을 상대적인 위치를 고려해서, 춘분점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역서에 있는 성도를 보면서 연습장에 그려 가면서 외웠다(종이 중간에 가로선을 그어 적도라 하고 알데바란, 위에 오각형 카펠라, 오리온의 리겔, 역삼각형 베텔규스 프로키온 시리우스, 위에 쌍둥이 카스토르와 폴록스, 사자자리의 레글루스, 국자연장곡선 상에 목동자리 아크투르스 스피카와 까마귀자리, 뒤에 전갈자리의 붉은별 안타레스, 여름철 삼각형인 백조자리 데네브와 베가와 은하수 건너의 알테어, 사각형 페가수스라고). 포말하우트는 어디에 있는지 일부러 하늘에서 찾아 보았다. 그리고 그 외에 카시오페아 W 왼쪽 부근이 춘분점이 지나고, 오리온자리의 삼태성에 적도가 지난다는 것을 안다.

행성의 위치는 컴퓨터에서 skyglobe3.6을 이용하여 가끔 그 위치를 알아두고, 날짜가 지남에 따라 행성간의 상대적 위치를 생각하여 저 행성이 무엇이겠구나 짐작한다. 잘 모르는 별은 skyglobe3.6을 이용하여 그때그때 확인해 둔다. 사실 행성의 위치를 어느정도 이해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동방최대이각, 서방최대이각, 내합, 외합에 대한 설명을 책에서 보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가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아직도 혜성에 대한 자료는 이해가 가지 않는 실정이다. 이제야 2001년 8월 16일의 목성식이 그믐 가까이에서 있었을 때 태양과 목성과 달과 지구의 상대적인 위치가 어느 정도 머리에 떠오르는 실정이다. 사실 목성식은 망원경으로 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지만 마음이 설레었던 순간이었다.

더 많은 별자리를 알고 여기에 얽힌 전설도 알고, 그 별자리에 속해있는 변광성, 이중성, 성운, 성단 등도 안다면 한결 풍요로운 취미생활이 될 것임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데 자동추적장치(Sky Sensor 2000PC)를 구입하고 보니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현재의 내 실력으로도 적도의 설치만 되면 관측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어졌다. 관측대상을 찾는 번거로움이 한꺼번에 해소된 셈이다. 이제 관측대상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못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보야 할지를 몰라서 못보는 상황이다. 그래서 밤하늘을 즐기려면 별자리 공부를 더해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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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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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점 사이의 관계는 두 점 사이의 거리(길이) 또는 각도로 표현한다. 거리로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은 두 점 사이의 실제거리를 알 때 가능한 방법이다. 그러나 우리 눈에 보이는 하늘의 별들은 천구라는 가상의 구면에 투영되어 거리라는 개념은 별로 의미가 없고, 시선과 직각 방향간의 관계인 각도만 의미를 가지게 된다.

예를 들면 '남서쪽 고도 30도'에 있는 별이라고 위치를 표현할 수 있다. 방위는 평소의 감각이나 북극성의 위치 등으로 짐작이 가능하지만 고도는 각도로 표현되어 짐작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팔을 앞으로 펴고 한 뼘은 20도, 엄지손가락은 2도, 손가락 넷의 폭은8도 등으로 표현된 것을 책에서 보았는데 옳은 말이지만 여러 가지 경우를 외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것에서 힌트를 얻어서 다음과 같이 활용하고 있다. 즉 한 뼘의 길이는 대략 20cm이며, 팔을 앞으로 펼친 상태에서 한 뼘은 각도도 20도이므로 이때의 1cm는 각도로 1도, 2cm는 2도, ..., 15cm는 15도, ..., 40cm는 40도인 것이다. 즉 각도를 알고자하는 두 점이 팔을 펼친 상태에서 거리가 몇 cm인지를 알면 각도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팔을 펼친 상태에서 지평선에서 1.5뼘의 높이에 있는 별은 한뼘의 길이가 20cm이므로 20cm X 1.5뼘 = 30cm이므로 그 별의 고도는 30도인 것이다. 개인차도 고려할 수는 있겠으나 지평선에서 천정까지, 또는 동쪽과 서쪽 사이는 각각 90도이므로 4.5뼘 정도 된다. 그러므로 나의 경우는 어떤지 확인해보고 적당히 가감해서 활용하면 된다. 그래도 길이가 짐작이 안되면 30cm정도의 막대형 자를 팔과 직각이 되도록 손에 쥐고 팔을 펼친 상태에서 몇 cm로 보이는지를 보고, 그 길이가 각도와 같다고 보면 될 것이다.

나의 경우 어느 별의 위치를 알려면 컴퓨터에서 skyglobe3.6을 이용해서 고도를 알아보고 위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별을 찾는다. 그 외에 별과 별사이의 각도며, 한시간에 별은 15도 서쪽으로 이동하므로 고정촬영시 촬영중 별의 이동거리 예측, 카메라에 촬영될 범위(화각), 초저녁 극축을 맟추기 위해서 북극성 찾기, 서쪽하늘의 별이 앞으로 몇시간 후에 질 것인지 등을 짐작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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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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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에 낚시 좋아하는 직장동료들의 제안으로 부서 야유회 겸 밤낚시를 갈 기회가 있었다. 단체로 가는 만큼 식사 준비며, 음료수며 간식 등을 준비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도구를 챙겨서 각각 흩어졌다. 남은 동료들은 밥을 하고, 안주도 장만하고... 그런데 식사시간이 되어도 낚시 간 동료들이 돌아오지를 않는 것 이였다. 요즈음처럼 핸드폰으로 연락할 상황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그 넓은 저수지를 돌며 동료들을 찾아 떠났지만 대부분 낚시하던 직원들은 식사를 하러 오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미 집에서 준비한 빵과 음료수로 식사를 대신한 후였다. 그날의 실망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서 다시는 낚시하는 데는 따라 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내가 밤하늘을 보는 것이 취미라면 좀 예상외라 생각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내 나름대로는 어제오늘 갑자기 생긴 벼락치기 취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홈페이지 소개란에서도 언급 했듯이 어려서부터 중고등학교를 거쳐 사회에 나와서까지 머릿속에 늘 자리 잡고 있었다. 하늘이 보이는 곳이라면 언제나 버릇처럼 해와 달과 별을 찾아보고... 주변 어느 누구보다도 먼저 이를 발견하지 않겠나 생각된다. 어느날 초저녁에 건물 사이로 보이는 별을 보기위해서 기웃거리다가 도둑으로 오해 받기도 하고...

그런데, 밤하늘 보러가서 잘 먹겠소? 물, 빵, 옥수수통조림, 참치통조림, 과일, 사탕이나 과자가 식사로 준비하는 것이다. 떠나는 날 목적지 가까운 휴게소에서 국수 사먹고, 저녁과 밤참과 아침은 준비해간 것을 먹는다. 가족과 같이 떠나도 그렇게 한다. 맛있는 것은 집에서 해먹고, 낚시하는 사람들처럼 별보러 가서는 별이나 본다는 생각으로.... 예를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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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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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사진에서도 노출계 없이 적정노출을 산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밤에 이루어지는 천체사진에서는 어렴풋이 짐작하기 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그간 찍은 사진의 반 이상은 아마도 구도가 나쁘다거나, 초점이 맞지 않았다거나, 촬영 도중 움직여서 발생한 문제라기보다 단순히 노출이 맞지 않아서 실패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노출만 어느 정도 맞으면 트리밍 해서라도 사진을 살려 볼 궁리를 하기도 한다. 이제 적정노출을 찾기위한 나의 접근과정을 정리해 본다.

초창기에는 잡지에 나온 천체사진에 표시된 노출 자료를 참조하여 촬영했으나, 주변의 밝기, 하늘의 투명도, 고도, 필림의 특성에 대해서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잘 몰랐다. 다만 노출자료에 표시된 값보다 전후로 한단계씩 차이를 두에 3장 정도 촬영했다. 그러나 이렇게 찍은 사진을 현상해 보면 노출값에 차이를 둔 만큼 눈에띄게 차이가 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3장 모두가 노출과다나 부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노출이 한두배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의 밝기, 하늘의 투명도 등의 변수가 더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이 시기에 촬영한 사진은 촬영에 대한 자료(촬영일, 장소, 날씨, 노출자료 등)를 기록으로 남겨 놓지 않아서 노출이 잘 맞은 사진 조차도 나중에는 어떻게 노출을 주고 촬영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다음번에는 어떻게 노출을 줘야겠다는 의도적인 시도가 불가능함을 의미한다.



매번 별볼일 없는 사진만 찍을 수 만은 없다는 생각에 돌파구를 찾아 동호회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여기야 말로 취미가 같아서 인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김상구씨의 천체사진에 대한 몇 달 동안의 강의가 이론적인 뒷받침이 된 것은 물론이고, 신현구씨의 입문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촬영자료와 찍은 사진이 붙어 있는 공책이 부럽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 후로는 사진 한 장 한 장에 대한 촬영자료와 날씨 등 사진에 영향을 줄 것 같은 주변여건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현상하면 필림의 고유번호도 추가로 기록하고, 잘나온 사진은 표시하고 분석자료도 간단히 기록해 둔다. 이렇게 정리한 공책은 비슷한 조건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자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태기산과 덕초현의 일반적인 노출값과 고도 및 날씨와 노출과의 연관성 등에 대하여 김상구씨의 구체적인 강의 내용이 기준이 되기는 하였으나, 이 또한 변수가 많아서 그때그때 직접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래서 그 당시 구독하던 천문가이드 잡지에 나온 천체사진에 대한 노출자료 250여개를 자료화하고, 천체사진강좌(김성수) 등 천체사진 촬영에 대한 서적에 표시된 노출자료를 분석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분석된 자료는 범위가 넓고 일관성을 발견하기도 어려워 활용상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보다 쉽게 자료에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노출 조견판을 구상하여 처음에는 막대형으로 만들어 보았다. 이는 조리개값, 노출시간, 필림감도 관계 등을 표시하여 사진 촬영시 기본자료로 활용이 가능했으나, 데이터가 적정한지는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1999년부터 원형판으로 개량하여 만든 노출조견판을 나름대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역별 적정노출의 표시가 가능한 장점은 있으나, 필림의 특성상 노광량의 결정이 단순한 일차함수에 의하여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보정치을 반영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요즈음은 기준 노출값을 전후로 3장 정도 촬영하고, 날씨와 고도 등의 변수를 경험으로 적절히 가감하여 사용하고 있다. 잘 다듬으면 그런대로 쓸 만한 물건이 될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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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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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에서 구도를 잡는 것은 좋은 사진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밤하늘을 촬영 대상으로 하는 고정촬영의 경우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지상의 풍경과 밤하늘의 별이 어우러진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생각된다. 고정촬영은 아무래도 천문학적인 관점보다는 미적인 면에서 접근하는 방법이라고 본다면 지상의 경치가 어우러진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사진촬영을 떠나기 전에 우선 천문프로그램을 통하여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별의 움직임을 대략적으로 파악한다. 고정촬영을 위주로 하므로 서쪽하늘을 주로 본다. 내가 좋아하는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의 움직임도 확인한다. 그리고 촬영지의 상황을 고려하여 광해가 심한 방향과 비행기가 통과하는 방향도 염두에 둔다. 예를 들어 태기산의 경우 남동쪽의 광해와 초저녁에는 비행기가 통과하는 서쪽하늘 보다는 북쪽을 촬영하고, 자정 이후에는 비행기가 드문드문 지나가므로 서쪽하늘을 촬영해야 겠다느니, 차라리 초저녁의 서쪽하늘에 촬영 대상이 있다면 장소를 운두령으로 옮겨야겠다(운두령은 비행기가 태기산보다 남쪽으로 치우쳐서 지나감)는 계획을 세운다.

사진을 촬영할 장소에 도착한 시간이 아직 어둡기 전이라면 송전탑, 전주, 전기줄 등의 지장물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해둔다. 어두어진 후에 도착 했다면 이런 물체들의 확인이 쉽지 않아 사진을 망칠 수 도 있다. 어두운 상태에서는 7X50이나 10X50 정도의 쌍안경으로 탐색하여 확인하기도 한다.

지상의 풍경은 낮에 촬영하는 사진과 달리 색상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개개의 형태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므로 의미가 없고, 다만 하늘과 구분되는 지상의 윤곽으로만 의미가 있다. 대개는 지상의 풍경은 검정계통의 무채색으로 나타나므로 전체적인 윤곽이 아름다우면 그만이다. 지상의 윤곽선 보다 근경이 있을 때에는 후래쉬나 자동차의 전조등, 부레이크등, 문짝등, 실내등 등의 불빛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므로 사진의 화각내에 근경이 잡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일 이런 불빛이 사진에 들어가기를 원치 않는다면 사진 촬영중 불빛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하든지, 사진기 파인더에 보이는 지상의 윤곽선 내의 어두운 부분에 있는 근경을 확인하여 지장물을 피하든지 없애야 한다. 그런데 이런 근경의 지장물은 화인더에서는 확인이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사진기의 파인더를 통해서 보면 어두어서 어지간히 밝지 않은 별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즉 어는 부분이 파인더에 보이는지, 촬영하고자하는 대상은 화각안에 들어오는지, 구도는 맞는지 정확히 확인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하늘 부분은 그래도 밝아서 보이지만 지상의 윤곽은 파인더 화각 이외의 부분과 구별이 되지 않아서 하늘과 지상 풍경의 비율의 확인도 쉽지 않다.

고정촬영에서는 별의 괘적이 선으로 나타나므로 촬영 시작시의 구도만 맟추면 되는 것이 아니라, 촬영 종료시의 예상 위치까지 고려해야한다. 한시간에 15도를 움직이므로 노출시간을 감안한 별의 예상 이동위치를 고려해야한다.

이와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손에 LED 불빛을 들고 사진기 파인더를 들여다 본다. 파인더의 촬영 경계선에서 불빛이 보이도록 위치를 잡은 후 손을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눈을 사진기 파인더에서 떼어서 LED 불빛을 직접보아 한쪽 경계면의 실제 위치를 확인하며 구도를 잡는다. 상하좌우의 촬영 경계선을 동일한 방법으로 확인한다. 사진기 파인더에서 눈을 떼는 방향은 수평 경계선을 확인할 때에는 수평 방향으로, 수직 경계선을 확인할 때에는 수직 방향으로 움직인다. 물론 사진기 파인더로 볼 때와 아주 동일하지는 않으므로 몇 번 반복하여 오차를 줄인다. 사진 촬영을 혼자만 한다면 과감하게 밝은 후래쉬를 비추고 사진기 파인더를 보면서 지상의 근경의 촬영범위를 확인하면서 구도를 잡으면 LED를 사용 할 때 보다는 정확하고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지상 윤곽선 보다 근경은 사진기 파인더를 보면서 밝은 후래쉬를 비추어 보아야만 찾아 낼 수 있다. (200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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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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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밥 혜성으로 마음이 설레이던 때, C씨가 쓴 1000m 고도론에 대한 글을 인터넷에서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나름대로 지도책을 뒤지다가 영동고속도로 속사에서 북쪽에 있는 운두령을 찾아가게 되었다. 한적한 산길을 구불구불 돌아 정상에 도착하니 인근 부락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조그만 매점이 있었다. 여기서 먹은 옥수수 뻥튀기는 정말 구수했다. 무척이나 춥고 바람도 심했지만 서쪽 하늘에 은은히 떠있는 헤일밥 혜성에 압도 당했다. 그 때 만 해도 의욕만 앞서 있고 실력이나 장비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서쪽하늘이 트인 곳에 자리를 잡았으나 바람과 주변 나뭇가지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거기다가 가끔 지나가는 차량의 불빛이 카메라 렌즈에 직접 들어오거나 주변 나무가 불빛에 노출되어 고정촬영이 어려울 정도였다. 고도 상으로는 괜찮은 곳이지만 이와 같은 것들 때문에 서울에서 일부러 찾아 가기에는 부담이 되었다. (200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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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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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인가 가족과 함께 정선으로 여름휴가를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메밀꽃 필 무렵의 이효석 생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봉평에 들렀다. 여기서 국도를 이용하여 둔내로 오는 길에 산을 하나 넘게 되었다. 고갯길이 시작되면서 차츰 민가도 띄엄띄엄 나타났다. 그런데 도로 변에 웬 통닭집(간판에 신속배달이라고 쓰여 있음)이 있지 않은가! 누가 사먹는다고 이런 곳에 통닭집이 있을까 하고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여기가 스키장 입구임을 알고 대화는 시지부지 끝났다. 그리고 고갯마루에 도착하니 커피자판기가 있고 태기산이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이렇게 우연히 태기산을 알게 됐다.

그 후 얼마의 시간이 지나서 천체사진 촬영지로 태기산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아내와 함께 다시 태기산을 찾았다. 고갯마루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한참 올라갔다. 바람이 무척이나 심한 저녁때였다. 사방이 탁 트이고 저기쯤 정상이 보이는 곳에 도착하니 한 사람이 와 있었다. 사진장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제대로 찾은 것 같았으나, 바람이 심하여 사진촬영에 적합지 못할 것 같은 생각에 물어 보기로 했다. 몇분이 오셨어요? 셋이 왔는데 저 아래로 닭사러 갔어요. 닭사러요?? (아내가 정색을 하면서 되물었다. 지난번 봉평에서 올라오다가 본 신속배달 간판의 통닭집이 생각난 모양이다. 천체사진 찍으러 와서 통닭을 사다먹으려고 내려갔다는 것이 얼른 이해가 가지는 않는 듯 했다) 이런 동문서답이 오고가는 중에 닭사러 간 것이 아니라 답사하러 간 것임을 알고 크게 웃은 생각이 태기산에 갈 때마다 난다. 이날 저녁 답사하러 갔다는 곳이 바로 둔내 쪽에서 올라 가다가 좌측 임도를 통해서 들어가는 서쪽이 트인 넓은 공터에는 우리 보다 먼져 내려가 사진을 찍던 K씨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그리고 여기서 임도를 타고 더 들어가면 개울이 나타난다. 여기도 괜찮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임도의 끝에 가면 남서쪽에서 북서쪽까지 트인 곳이 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다. 이곳에 갔을 때 다른 사람을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정말 호젓한 곳이다.

봄철의 태기산은 아직 잔설이 있고 아무도 들어가지 않은 초행길을 가는 기분이어서 좋다. 산 아래도 서울보다 보름 정도는 나뭇잎이 늦게 돋아나지만 올라가면 눈과 어름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가 산불예방 기간이어서 출입통제가 있으며, 올해에는 입구에서 신고하고 들어갔다. 여름철은 모기도 없고 어찌나 시원한지 호사스런 기분이 든다. 겨울철은 인근 스키장 불빛과 폭설로 인한 교통통제와 관광차량으로 인한 교통정체 등의 이유로, 사자자리 유성우 이후에는 봄철까지 가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나 신경 쓰이는 것은 서쪽에서 머리 위를 통과하여 동쪽으로 이어지는 항공로이다. 장시간 노출을 주는 고정촬영을 주로 하는 나로서는 무척이나 신경 쓰이는 일이다. 초저녁이 더욱 심하다. 놓친 고기가 크다는 말이 있듯이 잘 찍힌 사진에는 꼭 비행기 지나간 표시가 있다. (200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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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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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2)

별이 있는 풍경 2007. 2. 6. 22:13

2006년 10월 03일~04일 / 품걸리

엷은 구름이 끼긴 했지만 달그림자가 선명한 가을밤입니다.

멀리 가리산이 보이는 큰 소나무 아래서 이런 저런 것 기록하지도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사진 찍으며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소나무와 달 Coolpix4500


가리산이 보이는... Nikon FM2 / 28mm(f2.8) / PROVIA400F


오리온 Nikon FM2 / 28mm(f2.8) / PROVIA400F


오리온 Nikon FM2 / 28mm(f2.8) / PROVIA400F


오리온 Nikon FM2 / 28mm(f2.8) / PROVIA400F


오리온과 겨울철 삼각형Nikon FM2 / 28mm(f2.8) / PROVIA400F


북극성과 북두칠성Nikon FM2 / 28mm(f2.8) / PROVIA400F


새벽의 오리온 Nikon FM2 / 28mm(f2.8) / PROVIA400F


소나무와 해Coolpix4500

2006년 12월 23일 / 발산동

20년 넘게 살아온 곳입니다.

그동안 살던 집은 올 여름 재건축되어 다시 이사왔습니다.

숲 속으로보이는 타워크레인 불빛은 발산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건설현장입니다.

개구리 울고 철새가 구구대는 들판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들판은 아파트 숲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해와 달이 아파트 사이로지는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초승달Coolpix4500


아들이 다니던 학교 뒤로 달이 집니다 Nikon FM2 / 28mm(f2.8) / PROVIA40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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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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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

별이 있는 풍경 2007. 2. 6. 22:07

2006년 09월 02일~03일 / 탄상현 /Nikon FM2 / 28mm(f2.8) / PROVIA400F

운두령임도에 출입 할 수 없게 되어 찾아낸 곳이 탄상현입니다.

잣나무가 울창했던 곳인데 나무가 죽어 이렇게 됐다네요.

시야가 탁 트여서 별보기에 좋기는 합니다.

21시부터 30분까지는 달빛이 있어 F4.0~5.6 / 4~5분으로 촬영했습니다.


카시오페아


북두칠성


페르세우스와 떠오르는 카펠라

00시 30분부터 04시 30분까지는 F4.0 / 30분으로 촬영했습니다.


마차부


여름철삼각형, 직녀는 나무사이에 끼어서 얼른 알아보기 어렵군요


오리온


북두칠성

2006년 09월 24일 / 탄상현 /Nikon FM2 / 28mm(f2.8) / PROVIA400F

어제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까지 가평 자라섬째즈축제에 갔다가 춘천을 거쳐 왔습니다.

피곤하기는 하지만 사진은 찍고 싶고....

셔터를 눌러 놓고 차안에서 잤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우리만 있었는데 잠결에 보니 뒤늦게 별보러 온 사람들이 있더군요.

찍고 있던 사진은 자동차 불빛에 버렸고...

다시 몇 번 셔터를 눌러 놓고 잠을 청하는데 번번이 별지시기 불빛이 하늘에서 날뛰네요.

어린애들 데리고 와서 별에 대한 설명하는데 대고 뭐랄 수도 없고....

새벽은 얼마남지 않고, 사진은 찍어야겠고....

망설임 없이 장소를 아래쪽으로 옮겼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늦게 도착한 분들도 즐기자고 별보러 왔는데,

기분이 나빠서야 되겠어요? 하지만 뭔가 아쉽더군요.

00시경부터 F4.0 / 30~45분으로 촬영했습니다.


마차부, 산 중턱에 축사의 불빛이....


오리온과 플레이아데스


오리온


북두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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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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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3)

별이 있는 풍경 2007. 2. 6. 22:03

2005년 10월 18일 / 운두령임도 /Nikon FM2 / 28mm(f2.8) / PROVIA400F

일찍 도착해서 무와 무청을 수확하고 여유롭게 임도에서 드라이브를 즐겼다.

아직 단풍철은 아니지만 우리만 즐기기는 너무 호사스러웠다.


F4.0 / 30분 / 21:57 / 운두령 위의 마차부와 화성


F4.0 / 20분 / 22:28 / 밤안개 속의 북두칠성


F4.0 / 45분 / 23:53/ 운두령을 넘는 오리온


F4.0 / 30분 / 00:44/ 여름철 삼각형인데 견우는 숲속에 보일락말락....


F4.0 / 5분 / 05:20 / 북두칠성

(밤이슬이 많아서 히터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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