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집에서/20241210-20241228

2024. 12. 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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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집에서/20241209-20241231

 

  20241209

어제 성북동집에서 동계철수하며 가져온 식자재로 만든 음식들....

 

더덕구이

 

 

배춧국

 

 

피클

 

 

무조림

 

 

김치

 

 

 

  20241211

바짓단이 길어서 줄였다. 점퍼도 소매가 길어서 잘라냈는데 재봉틀로 박을 수 있는 재질이 아니라서 아내가 손바느질로 마무리해 주었다.

  

 

 

 

무피클

 

 

고구마빠스

 

 

 

  20241212

 

무장아찌

 

 

 

  20241213

 

쌍안경(50×7) 접안부 수리

별 보는데 필요해서 40년 넘게 사용한 쌍안경이다. 오래전에 접안부 고무가 열화되여 잘라냈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볼 때마다 접안렌즈가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손가락을 둥글게 말아 대야 하는 등 불편하였다. 10월에 쯔진산-아틀라스혜성(C/2023 A3)을 관측하기 위하여 쌍안경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는데 불편해서 접안부를 수리해야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이소에서 바닥의 긁힘을 방지하는 '체어슈즈'를 확인해 보니 접안부 지름(38mm)에 맞는 것이 있다. 바닥을 도려내서 끼웠다. 재질도 탄력이 있어서 좋다.

 

 

동파방지용 온도조절기 표시등 만들기

성북동집 온실에 동파방지용 온도조절기가 가동되는지 CCTV로 확인하고 있다. 성북동집에서 동계철수하기 직전에 온실 처마에 LED 전구(3W)를 설치하고 빛이 퍼지지 않도록 대부분을 가렸지만 그래도 밖에서 보기에 불빛이 보인다. 좀 더 세련되게 CCTV 근처에 설치해서  온도조절기 가동시간을 알 수 있을까 해서 예전 승용차(마르샤)에서 떠어 낸 시계에 12V 어댑터를 연결하여 플러그를 온도조절기에 연결할 예정이다. 혹시나 해서 발광 LED도 표시등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만들었다.   

 

 

바게트

 

 

인디언감자

 

 

친구 박G춘 덕분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호두를 잘 먹고 있다.

 

 

슈톨렌

 

 

 

  20241214

 

카푸치노

 

 

생우유를 먹지 못하는 나를 위해서 딸이 두유로 만든 두유라떼

 

 

 

  20241218

저녁 때 Jun네가 와서 저녁밥을 같이 먹었다. 가까이 사니 쉽게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인디언감자

 

 

아들이나 와야  초록집에서 피아노 소리가 난다.

 

 

 

 

 

  20241221

 

동지팥죽

며칠 전 아내가  팥을 사러 대형마트에 갔다가 그냥 돌아왔다. 올해는 팥농사가 흉년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는 하였지만 국내산은 없고 팥알이 작은 페루산만 있더란다. 농협에서 국내산을 구입하여 팥죽을 끓였다. 

 

 

 

  에코백

 

 

 

 

아내가 2년 전에 레이스를 달고 수를 놓아 만들어서 딸에게 준 에코백.

 

 

 

 

 

아내가 쉬엄쉬엄 3개월 정도 걸려서 만든 에코백은 며느리에게 주었다.

 

 

 

 

 

  20241227

음력생일을 쇠는 아내는 올해 생일이 두 번이었다. 가족들이 각자 일정이 있어서 모두 모이지는 못하였지만 식구들끼리 미역국을 먹고, 밤에는 손자가 마련한 케이크도 먹었다.

 

 

 

 

 

 

 

  20241228

12·3 계엄 이후 세월이 뒤숭숭하여 평소에는 TV로 저녁 뉴스 하나 보면 끝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뉴스 2~3개를 연달아 보게 되었다. 그래도 궁금하여 틈만 나면  핸드폰으로 뉴스를 검색하는 버릇이 생겼다. 각자 일정을 들어보니 연말에는 같이 모일 수 없겠기에 오늘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보리똥 담금주

 

 

 

 

 

어제 할머니 생신이었다고 Jun네가 생일케이크를 준비해 왔다. 역시 케이크를 잘라야 생일 기분이 난다.

 

 

할머니 생신 선물로 왕관은 Jun이 만들고, 목걸이는 Seung이 만들었다고 한다.

 

 

생신축하 카드는 깜빡 잊고 전해드리지 못하였다며 에미가 카카오톡으로 보내왔다.

 

 

 

  20241230

 

식물생장 전구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화분 중앙으로 옮겼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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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Seung/20241215-20241225

2024. 12. 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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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한강 소설)을 읽고/20241226

 

(독서 : 20241218-202041226)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인 한강의 '작별' 이외에 수상후보작이었던 6편을 모아서 출판된 책이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으며 관련 TouTube 동영상을 몇 개 보았다. '작별'은 한강의 눈(雪)에 관한 3편의 작품 중 하나로 동네에 있는 작은도서관에서 소설책을 발견하였다. 상상력을 요하는 소설이다 보니 내게는 좀 어렵게 느껴진다. 그 외에 김혜진의 '동네사람'과 정이현의 '언니'는 단숨에 읽을 정도로 쉽게 와 닿는다. 나머지 작품 중 세 작품은 읽기는 하였지만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고 하나는 중간에 포기하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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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연말장식/20241213

 

해마다 12월 초순이면 연말장식을 했는데 올해는 성북동집에 다녀오느라 좀 늦었다.  젊어서 자식들 어릴 때처럼 설레지는 않아도 없으면 서운하다. 딸이 꾸미느라 수고했다.  며칠 전 수명파크 작은손자를 어린이집에서 지들 집에 데려다 주는데 LED 전구가 켜진 크리스마스트리에 관심을 보이던 생각이 난다. 하기야 성북동집에서 동계철수하기 전(1208)에 장식 할 재료가 있으니 연말장식을 하자니 아내와 딸이 시큰둥하기에 포기했었다. 

 

날이 추워지며 앞 발코니에 있던 고무나무와 난 화분을 들여놓았다. 그리고 햇빛이 들지 않는 낮에는 식물생장 전구를 켜둔다.

 

 

 

 

 

 

 

 

선화와 라동이

선화는 성북동집에서 동계철수할 때 같이 왔다.

 

 

 

 

 

라이언 마니아인 딸 덕분에....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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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한강 장편소설)를 읽고/20241217

 

 

(독서 : 20241213-20241217)

12월 11일에 스웨덴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식에서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비상계엄령 발령에 대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인원수가 되느냐 마느냐에 온 나라가 정신이 팔려있던 때였다. 간단하게 뉴스에 나왔다. 아직 한강 작가의 작품을 접해보지 않았는데 딸이 '소년이 온다'를 구입했다며 먼저 읽어 보라고 한다. 비상계엄령을 수습하는 과정이기는 하지만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겹쳐서 마음이 무겁다.

 

5·18광주민주화운동(19800518)에 참여한 중학생 '동호'를 중심으로 몇 명의 화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문장이 짤막하지만 머릿속에 세세한 장면이 연상된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도 수궁이 간다. 동호를 너(2인칭)라고 해서(아마도 계엄군에 희생된 고교생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입장에서 표현) 특이하였고, 화자들의 과거와 현재가 섞여서 혼란스러웠지만 눈물과 콧물 짜며 읽었다. 

 

 

 

[출처]  SBS뉴스(20241208)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  https://www.youtube.com/watch?v=u6Ao9KHW9mI

 

 

 

[출처]  광주MBC (20241024)

'소년이 온다' 주인공 실제 모델 문재학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4_uUUROgfx0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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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을 볼 수 있을까?한 것이..../20241210

 

저녁때 장보러 나가는 아내와 딸을 따라 산책이나 하려고 나섰다. 내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고를 때까지만 동행하고 헤어졌다. 시장에 가면 나는 필요한 것만 사고 나오는 편이지만 아내는 간 길에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내가 지루해하기 때문이다. 헤어지고 났는데 막상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Seung의 어린이집 하원시간이 끝날 무렵이다. 성북동집에서 지내다가 그저께(1208) 서울집에 왔으니 오랜만에 손자 얼굴이나 볼까 하는 생각에 어린이집으로 갔다. 이미 하원이 시작되었기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멀찌감치 승용차가 있다. 혹시나 해서 가보니 에미가 타고 온 차이다. 어린이집 출입문 쪽으로 갔는데 Seung이 먼저 알아보고 '할아버지~'하고 부른다.

 

 

 

 

만나자마자 헤어지기가 뭐해서 차를 타고 수명파크에 다녀오려고 하였는데 Seung이 할아버지와 걸어가겠다고 한다. 에미는 운전해서 집으로 먼저 가고....

 

 

Seung이 평소 어린이집에 다닐 때 가는 길을 걸어서 수명파크로 향하였다.

 

 

가는 길에 아파트단지를 통과하며 불이 켜진 크리스마스트리도 보고, 빨갛게 익은 열매를 가리키며 뭐냐고 묻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는다. 구글렌즈 앱으로 검색해도 엉뚱한 것만 나온다. 한참 만에 산수유를 생각해 냈다. 스트로브잣나무 잣송이, 장미 열매, 철이 아닌데 핀 철쭉, 솔잎, 단풍나무 잎 등에 대하여 뭐냐고 묻는다. 건성으로 묻는 것이 아니기에 나름 열심히 설명해 주었다. 그런데 Jun이 다니는 학교는 알려줘도 아니라고 우긴다.

 

 

수명파크에 도착하니 Jun이 있다. 방안에서 공놀이를 하는데 사내들이라 과격하다.

 

 

 

 

 

 

 

 

Jun이 주산대회에서 최근에 받았다는 금상 트로피도 보여주고.....

 

 

요즈음 공부하는 내용도 설명해 준다. 

 

 

●  손자들 노는 모습을 보았으니 초록집으로 가겠다고 일어서니 손자들이 울상이다. 뿌리치고 나서기 뭐해서 좀 더 있다가 다시 일어서니 같이 가겠다고 따라나선다. 장보러 나간 아내에게도 연락하고 손자들과 같이 초록집으로 왔다.

 

 

초록집에 도착하여 에미가 주문한 치킨을 가지고 왔다. 아내가 급하게 끓인 오징어국도 먹고, 호두도 까먹고....  

 

 

Jun은 챙겨온 과제물도 하고....

 

 

과제물을 마치고는 게임을 한다. 

 

 

Seung도 휴대폰으로.... 

 

 

Seung이 하품이 잦더니 잠들었다. 손자 둘을 데라고 에미가 운전해서 돌아가기는 벅찰 것 같다. 아내와 내가 동행하려고 하였는데 Seung이 쉬하려고 잠을 깨었다. 그래서 우리가 동행하지 않고 수명파크로 돌아갔다. 산책 나간 길에 Seung을 볼 수 있을까 해서 어린이집에 갔는데 수명파크에도 가고 초록집에 와서 같이 지낼 수있었다. 가까이 살기에 누릴 수 있는행복이 아닐까?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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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니별(김원일 소설)을 읽고/20241130

 

(독서 : 20241128-20241130)

대전 성북동집에서 낼 때에는 이런저런 할 일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낸다. 며칠 서울집에 다니러 왔는데 별로 할 일이 없어서 오랜만에 동네 작은도서관에 들렸다. 서가를 뒤적이다가 법정스님이 쓴 책을 골라서 읽었다. 그런데 어디서 본 듯한 제목이 나오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예전에 읽었던 책을 검색해 보니 읽은 책이다. 가물가물하니 다시 읽으려고 다음날 가서 찾으니 누군가 대출해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다시 서가를 뒤져서 김원일님의 소설 '오마니별'을 읽게 되었다. 김원일님의 소설은 '아우라지 가는 길'을 처음으로 읽었다. 여행을 좋아하고 특히 아우라지를 여러 번 다녀온 터라 제목이 눈에 띄었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엄두를 내지 못하던 대하소설의 맛을 알게 해준 '불의 제전'을 읽었다. 이번에 읽은 책에는 오마니별, 용초도 동백꽃, 임진강, 남기고 싶은 이야기, 카타콤, 화가의 집이 실려 있다. 오랜만에 눈물 훔치며 읽었다. 한산도 용초도(용호도)에도 가보고 싶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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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20240916-20240917

2024. 9. 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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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차 타고 응급실에 가다/20240913

 

내일이면 추석을 쇠러 서울집으로 올라간다. 떠나기 전에 마무리할 일을 아침부터 하나하나 진행하였다. 꽃밭의 화분을 옮기고 풀을 뽑아주었다. 어제 오후까지 비가 오락가락 해서 습도가 높다. 9월 중순답지 않게 무더워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자리를 옮겨서 맥문동 주변의 풀을 뽑기 위하여 장갑을 낀 손을 들이밀었는데 가운데 손가락이 뜨끔하다.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통증이다. 이런 와중에 장갑을 벗으며 무엇에 물렸는지 주변을 살펴보았으나 찾지 못하였다. 곧바로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을 바르고 알레르기 약을 먹었다. 혹시 뱀에게 물렸나 해서 살펴보니 약 3cm간격으로 희미한 찔린 흔적이 있다.  딸이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는데 뱀에 물렸다는 판단을 할 수는 없었다. 아내가 119에 연락을 하자고 하기에 내가 운전해서 병원에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현재의 상태로는 가능하겠는데 가는 중간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서 119에 연락하였다. 

 

 

급하게 세수만 하고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후 아내와 집 앞 도로에서 119 구급차를 가다렸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였다.

 

 

구급차 침대에 눕자마자 출발하며 상처를 살피고 혈압과 체온과 심장박동을 확인한다. 인적사항과 경위도 묻고 중간에 혈압도 다시 측정하고 정신상태를 확인하는 듯 하는 질문을 수시로 한다. 평생 처음으로 119 응급차를 이용하였다. 119 대원이 갈 수 있는 병원이 두 군데인데 우리집에서 가까운  정림동에 있는 대C병원으로 가겠다고 한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 다시 혈압과 체온을 재고 인적사항을 확인하였다. 의사선생님이 무엇에 물렸는지 묻는데 보지 못해서 모르겠다고 하였다. 주변에서 뱀을 본적도 있고, 벌에 쏘여도 그리 아프지 않은 체질인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이 욱신거린다고 했다. 손가락은 물론 손등은 부어서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팔뚝도 욱신거린다. 눈도 충혈 되었단다. 희미하지만 물린 듯 한 상처를 보여주었는데도 뱀에 물린 상처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이 병원에는 뱀 독 해독제가 없는데 나에게 해독제가 있는 병원으로 옮겨갈 것인지를 판단하란다. 난감하다. 나도 뱀에 물렸는지는 모르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해독제가 있는 병원으로 가겠다고 하였다. 119대원이 해독제가 있는 병원을 찾아 전화로 확인하는데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한참 만에 관저동에 있는 건양대종합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였다.(구급차 출발/Ju 촬영)  

 

 

건양대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의사선생님이 상처를 보시더니 뱀에 물린 상처를 여러 번 보았는데 상처 사이의 거리와 상처의 모양으로 보아 뱀은 아니라고 한다. 한시름 놓인다. 말벌이나 지네가 아닐까 하신다. 수액과 혈관주사도 맞았다. 혈액검사를 비롯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두 시간을 기다렸다. 상처가 생긴 후 부어오르는 모습이 금방 변하고 통증이 심하게 욱신거리고 손등이 근질근질 하였는데 한참 만에 의사선생님이 오시더니 상태를 확인하고 묻는다. 어느새 부기도 많이 빠지고, 벌겋게 변한 부위도 많이 줄어들고, 손가락 움직임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고, 눈이 충혈된 것도 좋아지고, 가려움증도 사라졌다. 내 폰으로 손등 사진을 촬영해 주며 다음에 내원하게 되면 의사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라고 하신다. 퇴원하란다.

 

 

비교사진/20240914.05:47

 

 

요즈음 뉴스에서 응급실 대란이나 응급실 뺑뺑이에 대한 보도가 빠지는 날이 없다. 추석연휴가 닥아 오니 '성묘나 벌초하러 가지 말자 '. '다치지 말자'. '아프지 말자'라는 말도 되지 않는 말이 유행한다기에 웃긴다고 생각했었다. 막상 내가 평생 처음으로 119 응급차를 타고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된 것이다. 올해부터 건양대종합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되어 하급의료가관을 거치지 않고 오면 본인부담금(90%)이 훨씬 많아진다고 한다. 진료비가 30만 원정도 들었다.

 

 

 

 

 

병원진료를 마치고 구내식당에서 늦은 점심밥을 먹고 41번 시내버스로 성북동집에 돌아왔다. 5시간 10여분(11:00~16:10) 정도 소요되었는데 무척이나 긴 하루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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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록집 일상/20240813-20240816

 

  20240813

샤워걸이 설치

4년 전(20200819) 아래층 벽체에 누수 하자가 발생하였다. 원인이 우리집 욕실의 샤워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하여 보수업체에 의뢰하여 욕실 파이프샤프트를 부분 철거하고 보수공사를 하였다. 벽체타일은 파이프샤프트 부분만 기존 타일과 같은 것으로 덧붙여서 시공하였다. 최종 샤워걸이는 기존 샤워걸이를 코킹으로 엉거주춤 시공하였는데 이제까지 그럭저럭 사용하였다. 얼마 전 샤워걸이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이기에 코킹으로 다시 보수하였는데 이미 파손된 부분이 있어서 샤워걸이 기능이 상실되었다. 이번에 성북동집에서 공구를 가지고 와서 샤워걸이를 새로 설치하였다.

 

구멍 뚫을 위치에 타일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스카치테이프를 붙이고 구멍 뚫을 위치를 표시하였다. 타일전용 드릴비트가 없어서 철판피스로 작은 구멍을 낸 후 콘크리트비트로 구멍을 키웠다. 드릴은 해머모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샤워걸이 설치 완료

 

 

점심에 감자 찐 것을 먹고 싶다고 했더니....

 

 

며칠 전에 내 생일은 지났지만 초록집(=서울집)에 왔더니 Thomas가 생일케이크를 사 오겠단다. 아내가 날도 더운데 아이스크림케이크가 어떨까 해서 식구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케이크를 먹었다. 초도 딸려왔기에 불을 켰다. 우리집에서는 생일 촛불은 누구나 언제나 한 개이다. Thomas 고마워~. 오늘이 올여름 들어서 가장 더운 날(최고기온 37.3℃)이었다.

 

 

 

  20240814

이틀 후에 다시 성북동집으로 가야하기에 오랜만에 대청소를 하였다. 오후에는 더위도 피할 겸 우리집 가까이에 있는 책향기작은도서관에 가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 집이 비어있는 상태인데 창문이 열려있단다. 아내의 전화를 받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내가 가야 하는데 발산1동주민센터에서 우산을 빌릴 요량으로 갔더니 소나기를 피해 들어온 주민들로 북적인다. 읽으려고 가지고간 책을 옷 속에 넣고 오랜만에 소나기를 맞으며 집으로 달려왔다.  숨이 차서 한걸음에 달리지 못하고 중간에 몇 번 쉬었다 달리기를 반복하였다.  

 

책향기작은도서관에는 오랜만에 들렸는데 가져간 책을 제쳐두고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읽었다. P95

 

 

  20240816

초록집에 Thomas만 남고 아침 일찍 성북동집으로 출발하였다. Thomas가 이번 기회에 친구 둘을 초대하여 떡볶이도 만들어 먹고 게임도 하며 논다기에 미리 준비를 해 주었다.

 

가스밸브 잠궈!

 

 

3인분 떡볶이 준비....

 

 

게임기는 어제 수명파크(작은집)에 간 김에 가져왔다. 미리 삼촌에게 부탁해 둔 모양이다.

 

 

거실에는....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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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등 전구 교체/20240723

 

식탁등 두 개 중에서 하나는 끊어지고 하나는 가끔 불이 떨린다. 중학교 다닐 때 광석라디오 만들기를 시작한 이후로는 우리집에서 전기 및 전자제품과 관련된 수리는 언제나 그리고 당연하게 내 차지였다. 이제 나이도 만만치 않으니 계속해서 내가 처리하기 보다는 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도구(낚시)를 주는 것처럼....

 

손자에게 LED 전구를 사오라고 카카오톡을 보내고 전화로 전구 구입하는 방법(소비전력+색온도+소 지름)을 설명해 주었다.

 

 

제대로 구입해 왔다. 불이 떨리는 것은 당장 교체하지 않고 기전구를 더 사용하기로 하였다.

 

 

 

 

 

아침에....

 

 

 

  큰방 세면기 수리/20240724

며칠 전 성북동집에서 서울로 출발하기 전(20240721)에 전화해서 고칠 것이 있는지 물었더니 없다고 한다. 지지난번까지는 공구 가방을 들고 다녔는데 그 후로는 간단하게 전기인두 가방만 가지고 다닌다. 엊저녁에 큰방 세면기 배수배관에서 물이 줄줄 흐르는 것을 발견하였다. 공구가 없으니 난감하다. 아들에게 전화해 보았더니 없다고 한다.  딸이 주민센터에서 공구를 빌려준다고 알려준다. 

 

아침에 운동 삼아 산책도 하고 일도 볼 겸 수명파크에 갔더니 내가 좋아하는 매롱나무 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볼 일을 마치고 보니 주변 유치원이 등원시간인지 통학버스도 들어오고 학부모들도 나와 있다. 

 

 

부근에 있는 손자(Seung)이 다니는 어린이집도 등원시간이겠다는 생각에 가 보았는데 조용하다. 나중에 카카오톡으로 연락해 보니 20분 전에  등원하였다고 한다.  

 

 

수명파크에서 일을 마치고 발산1동주민센터에 가서 공구(바이스플라이어)를 빌렸다. 장부에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사용료 300원을 냈다. 사용기간은 3일간이란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동사무소에서 물건을 빌려 보기는 20년 전의 성수대교 붕괴사고(20041021) 때쯤이다. 회사 직원분이 상을 당했을 때 자택인 과천아파트에서 조문을 받았는데 그때 내가 텐트와 그릇과 도구 등을 과천동사무실에 가서 빌려왔던 기억이 난다.  

 

 

주민센터에서 빌린 바이스플라이어를 들고 D마트에 가서 팝업배수구와 P트랩을 구입하였다.

 

 

자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오래 쓴 셈이다. 철거하려니 나사는 돌아가지 않고 힘을 좀 주니 그냥 분해되어 버린다. 

 

 

 

 

 

팝업배수 파이프가 2cm쯤 더 길었으면 좋았겠다. P트랩 파이프는 길어서 잘라내야겠는데 공구가 없다. 아내에게 부탁하여 철물점에 가서 쇠톱날을 사왔다. 

 

 

새 제품으로 교체한 후 통수를 하였는데 팝업배수 파이프가 약간 짧아서 조금 찌그려서 무리하게 연결하였더니 물이 샌다. 어쩔 수 없이 D마트에 가서 코킹을 구입해 와서 파이프 주변을 밀실하게 채웠다. 나중에 철거할 때를 생각해서 채우기는 하였다.  실제 통수는 하루 지나서 하였는데 정상 작동된다.  

 

 

샤워기걸이의 일부분이 깨지고 시공업체에서 코킹으로 고정시켜서 덜렁덜렁한다. 제대로 고정시키려니  성북동집에서 드릴을 가져오지 않았다. 나사못으로 고정시킬 때까지 임시로 핫멜트로 고정시켰는데 샤워기를 거니 그냥 떨어져 버린다. 어쩔 수 없이 코킹으로 고정시킨 후 굳을 때(다음날)까지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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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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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집에서(Seung+Jun)/20240722

 

어제 성북동집을 출발하여 서울집에 도착하였다. 엊저녁에 잠깐 다녀가기는 했지만 오늘 저녁에 다시 초록집에 모였다. 가끔 영상통화는 하였지만 오랜만에 Seung+Jun을 만났다. 지난번 성북동에 가서 심은 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는데 나중에 와서 캐라고 했다. Jun은 이틀 후에 여름방학이 시작된단다.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세 돌이 일주일 남았다.  

 

 

고향친구 윤C환이 준 수박....

 

 

Jun이 내게 난센스 문제를 내는데 Seung이 답을 알려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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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방 LED전등 수리/20240622

 

성북동집에서 오던 날(0618) 큰방의 LED전등이 고장 난 것을 알았지만 수리할 시간여유가 없었다. LED전등은 등기구를 통째로 바꾸지 않는다면 간단하게 전구만 갈아 끼우면 해결되는 구조가 아니다. 예전에는 형광등이었는데 7년 전에(20170121) 인터넷을 통해서 부품을 구입하여 LED전등으로 개조하였었다. LED전등답게 오래 사용하였다. LED전등은 예전처럼 등기구에 고장 난 형광등이나 백열전구를 갈아 끼우는 방식이 아니고, 내구연한이 길어서 동네 등기구 가게에서는 수익성 때문인지 부품으로는 판매하지 않고 등기구 전체를 판매한다. 예전에 쓰고 남은 부품을 찾아놓고 수리를 시작하였다. 

 

전원스위치를 점검해 보니 정상이다. LED등기구의 연결 커넥터를 점검하고 안정기를 새것으로 교체하니 LED전등이 정상적으로 점등된다. 그러니 안정기가 고장 난 것이고  LED 기판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다.  마침 여분의 안정기가 있어서 쉽게 수리하였다. 나중을 대비하여 종류별로 LED기판과 안정기를 인터넷에서 구매해 두어야하겠다. 고장 났을 때 동네 등기구 가게에서는 부품을 구매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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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HDD 증설/20240518-20240519

 

서울집에서 사용하는 PC는 케이스가 큼직해서 내부에 여유 공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HDD 2개 만 장착 할 수 있었다. 여분의 HDD를 사용 할 때에는 번거롭고 불편하지만 듀얼독(Dealdock)을 사용하였다.  언젠가 PC 내부 청소를 하면서 살펴보니 대형 그래픽카드를 중간에서 잡아주는 지지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래픽카드가 작아서 불필요하다. 그래픽카드 지지대만 옮기면 HDD를 설치 할 공간이 나오겠기에 지지대의 기능을 살려서 작지만 그래픽카드를 지지할 수 있도록 옮겨서 설치했었다.  HDD용 전원선도 미리 찾아서 연결해 두고 WS에게 부탁해서 HDD 케이지에 대한 자료도 얻어 놓았었다.

일주일 전에 인터넷에서 주문하니 재고가 없다고 한다. 해외직구 대행업체에 관세청에서 발급받은 개인통관고유번호를 알려주고 기다렸다. 1~2주일 걸리겠다고 하였는데 1주일이 되기 전에 택배가 도착하였다. 참 편리하고 빠른 세상이다.

 

 

  20240518

 

얼마 전에 구입한 HDD(4Tb)는 TATA3가 지원 된다며 구입한 HDD와 별도로 SATA3 케이블(흰색)을 보내주었었다. 먼저 메인보드에 SATA  케이블을 연결(4개)하였다. 

 

 

HDD 케이지

이번에 구입한 HDD 케이지에 따라 온 FAN 관련 부분은 설치하지 않았다.  

 

 

 

 

 

PC 케이스에 자연스럽게 설치 할 위치에 HDD 케이지를 고정시키는 것은 나사못 4개로 간단히 해결되었다. 그데 예전에 사용하던 PC의 HDD 케이지에 HDD를 설치했던 방향대로 HDD를 설치하려니 5칸 중에서 위와 아래쪽은 부품에 걸려서 설치 할 수가 없다. HDD 3개를 연결하려고 했으니 별 문제는 없다. 그러 HDD에 전원선과 SATA 케이블을 모두 연결하니 PC의 뚜껑이 닫히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HDD 케이지를 철거해서 전원선과 SATA 케이블이 PC 뚜껑에 걸리지 않을 만큼 뒤로 이동해서 다시 설치하였다. HDD 케이지에 있는 고정장치는 사용할 수 없어서 드릴로 새로운 나사못을 고정 할 구멍을 뚫었다.

 

 

PC 뚜껑이 닫히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기에 HDD 3개 증설작업을 마무리하였다. 

 

 

 

  20240519

아침부터 증설한 HDD에 자료를 저장하며 문득 상품으로 나온 HDD 케이지가 이렇게 허술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에서 상품설명서에 나온 사진을 살펴보니 설치된 것과 다른 점이 보인다. 예전 경험을 믿고 상품설명서를 건성으로 본 가를 치러야 했다.

 

증설한 HDD를 철거하고 처음에 설치하였던 방법대로 나사못 4개로 HDD 케이지를 다시 설치하였다. 

 

 

 

 

 

HDD를 어제 설치한 방향과 180º 돌려서 설치하니 HDD 5개 설치가 가능하다. 원래 3개 만 설치하려고 하였으니 HDD 사이의 공간을 띄워서 환기가 잘되도록 하였다. 

 

 

전원선과 SATA 케이블도 자연스럽고 공간도 여유롭게 설치하였다.

 

 

 

 

 

새로 설치한 HDD 3개가 정상 작동된다.

 

 

지난주에 며칠 동안 딸이 성북동집에 다녀왔다. 요즈음이 성북동집 꽃밭이 1년 중에 가장 화려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6월 초순까지는 볼만 할 테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얼마든지 가야 하지 않을까? 서울집에는 Thomas와 둘이 지내는데 밤에나 얼굴을 볼 수 있는 처지다. 나 혼자 먹는다고 좀 소홀히 했었는데 딸이 돌아오니 먹는 것이 달라졌다.

 

 

 

  HDD 파일정리 완료/20240522

 

4일 동안 일부러 시간을 내서 폴더 및 파일을 정리하고 HDD 3개는 포맷한 후 HDD에 [업무+일상]과 [사진]으로 구분해서 평시 사용분과 백업용으로 2벌을 저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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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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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생일/20240421

2024. 4. 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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