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가을 꽃밭/20221009-20221010

 

늦더위가 물러나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방문을 닫고 자도 추워서 겨울이불을 꺼냈다. 선풍기는 청소하여 비닐을 띄워 다락으로 올리고 전기난로를 꺼냈다.

어느새 쑥부쟁이도 거의 지고 구절초와 코스모스가 한창이니 본격적인 가을 꽃밭으로 변하였다. 

 

 

  20221009

온종일 조용하고 끊임없이 비가 내린다. 이웃밭 젊은이가 왔기에 주변문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모든 것이 우리 뜻대로 되지 않아서 어렵기는 해도 마음이 통하는 이웃이 있으니 다행스럽다. 뜻을 같이하면 어려움에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온종일 비가 내리니 할일이 없어서 컴퓨터로 자료정리를 하고나니 마땅한 일이 없다. 일을 하지 않은데다 느지감치 점심밥을 먹었더니 저녁이 되었는데도 배가 고프지 않다. 스마트폰이나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내는데 시간이 참 더디게 간다. 잠이나 잘까하고 누웠으나 정신이 말똥말똥하다. 하루 종일 가만히 있었더니 운동부족에 날씨마저 궂으니 팔다리도 쑤신다. 박완서 수필 하나를 읽고 나니 눈이 아파서 더는 읽지도 못하겠다. 이런 때 책을 읽으면 좋을 텐데 이마져 쉬운 일이 아니다.

 

 

 

  20221010

온종일 비가 오던 어제와는 달리 아침나절에 햇살이 비추었다. 날씨가 좋아 지려나 했는데 금방 요란하게 비바람이 몰아치고 또 끔방 비가 그치기를 오후까지 반복한다. 마땅히 할일도 없어서 다락방과 작은방을 정리하였다.

 

 

 

 

 

 

 

담쟁이넝쿨이 자란 화장실문.....

 

 

 

 

 

국화가 피기 시작하였다.

 

 

 

 

 

 

 

 

 

 

 

20221010 대전 성북동집(가을비)

 

 

 

 

 

 

 

 

 

산부추가 한창이다.

 

 

 

 

 

구절초

 

 

 

 

 

 

 

 

풍선넝쿨

 

 

 

 

 

 

 

 

 

 

 

 

 

 

 

 

 

 

 

 

 

 

 

돼지감자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엊그제 따온 도라지 씨를 받았는데 씨앗이 부실하다고 한다. 내년에 심어야 할 텐데 발아가 될지 모르겠다.

 

주방 창문으로 보이는 금수봉

 

 

별채방 창문으로 보이는 금수봉

동네 분들이 우리집에 오면 주방 창문과 별채방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며  '금수봉이 보이네!'라며 감탄한다. 다른 분들이 보면 지루하겠지만 내가 수시로 금수봉 사진을 촬영하여 포스팅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성북동에 살며 눈만 돌리면 보이는 금수봉을 떼어놓고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성북동 주민들 중 집안에서 금수봉이 보이는 집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듯하다.  

 

 

아침에는 밥, 콩나물국, 깻잎장아찌, 어묵, 파프리카를 먹었다.

 

 

까망이도 아침 먹을 시간을 알아차리고 슬그머니 나타났다. 예전보다 경계심이 많이 누르러진 상태이지만 개와 다른 고양이의 특성은 그대로이다. 이것이 고양이의 매력이 아닐까? 

 

 

점심에는 요즈음 많이 열리는 애호박을 넣은 비빔국수를 먹었다.

 

 

 

 

 

 

■ 20221007-20221010 (성북동 : 세종 출장 복귀 : 둘이서 : 세종 출장 출발) -쉼(1007)- -들깨 수확+배추 비료 및 농약+뒤꼍 전등재설치+박ㅇ석 부부 방문+닷마지기 다녀옴(1008)- -온종일 비+젊은이 다녀감+선풍기 청소(1009)- -다락방 및 작은방 정리(1010)

 

 

 

Jun, Seung.... 보·고·싶·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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