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일상/20220801
어제는 온종일 비가 많이 내렸지만 오늘은 오락가락 흩뿌렸다. 오전에는 밖에서 일하지 못할 만큼 만 내렸다. 비가 그친 하늘은 흰 구름이 멋지다. 스마트폰이나 만지작거리다 방 청소도 하고, 디지털피아노를 꺼내서 켜보기도 하고, PC 모니터 커버도 다시 만들었다. 일 하는 날은 바빠서 하루 두 끼만 먹기도 하는데 노는 날은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먹는다. 저녁때까지 크게 하는 일 없이 빈둥대다가 옥수수를 따고, 토마토와 오이와 가지의 순자르기와 묵어주기를 하였다. 성북동에 와서 3일차인데 첫 날은 운전했다는 핑계로, 둘째 날은 비가 온다는 핑계로 쉬었는데 오늘도 큰일을 벌이지 않았더니 운동이 부족한지 좀이 쑤신다.
봄에 이어 다시 꽃이 핀 끈끈이대나물
천일홍
풍선넝쿨
올 해 두 번째 꽃이 핀 금계국
봄에 꽃양귀비, 끈끈이대나물, 우단동자 꽃을 돋보이게 해 주었던 샤스타데이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설악초
맥문동
금수봉/20220801.08:04
사진을 찍기 위하여 카메라를 만지는 동안에도 변한다.
금수봉/20220801.09:08
금수봉/20220801.10:55
얼마 전에 딸내미가 딴 후 이번에 땄는데 옥수수 한 자루의 크기가 예년의 절반 정도이다. 우리집에서 2년을 심어서 그런지, 거름기가 없거나 많아서 인지, 봄에 가물어서 인지, 가꾸기를 잘못해서 인지 모르겠다. 이나마 다시 수확할 것은 없다고 보아야 하겠다. 잎도 많이 시들어가고 달린 것이 커서 여물 것 같지도 않다.
토마토
보름 전까지도 풍성해 보일 정도로 토마토가 많이 열렸었는데 썰렁하다. 그동안 따먹기는 하였지만 작년에 비하면 어림도 없을 정도로 빈약하다. 그나마 세 포기는 말라 죽었다. 시원치는 않아도 순자르기와 묶어주기를 하였다.
오이
노각이 달려 있어서인지 오이 줄기가 시들어 가기에 노각을 모두 수확하고 새순을 받아서 키우려고 하였다. 보름 사이에 두 포기는 말라 죽고 가장 싱싱했던 한 포기에서 꽃이 피고 오이가 열리고 있다. 순자르기와 묶어주기를 해주었는데 기대 된다.
가지
두 포기에서 지금까지 가지 두 개를 따 먹었다. 이제서 꽃이 피고 열릴 기미가 보인다. 통풍이 잘되도록 하부의 잎과 순자르기를 해 주었다.
토마토
봄에 모종을 심은 토마토에서 순자르기를 한 것 두 포기를 심었는데 살아났다. 지지대를 설치하고 묶어주었다.
상추
잎이 자라는 대로 따 먹었더니 이제는 잎의 크기가 엄청 작아지고 쓴 맛도 강해졌다. 두더지가 굴을 팠기에 밟아주었는데 올해 텃밭에서 키운 것 중에서 가장 풍성하게 자란 것이 상추가 아닐까? 원 없이 먹었다.
콜라비
보름 전에 수확하여 장아찌를 담고 가장 작은 두 개를 남겨두었다.
옥수수
따자마자 쪄서 저녁밥 대신 먹었다. 맛은 좋다.
모니터 두 개를 한꺼번에 씌울 수 있도록 만드는 중에 띄워 보았다.
■ 올해는 봄가뭄이 심해서인지 텃밭에 심은 옥수수, 토마토, 오이, 가지 등의 농작물이 작년에 비하여 수확량이 적다. 농작물 작황이 좋지 않고 가격이 비싸 졌다는 뉴스도 자주 들었다. 이웃 땅콩할먼네는 심었던 콩을 뽑아내고 뒤늦게 들깨를 심기도 하였다. 한 때는 전문 농업인인 땅콩할먼네 밭보다 가끔 물을 준 우리 텃밭이 나아보이기도 하였었다. 하기야 앞 밭의 젊은이들은 모종을 심은 거의 대부분이 말라 죽었다.
■ 20220730-20220807 (성북동 : 9박9일 : 여름휴가 : 혼자 와서-둘이 지냄-순천출장 출발 : 장기렌트196km/초기값90,024km) -운전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서해안로-오류동역교차로-오류로-오리로-금오로-부광로-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원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정안ic교차로-43-모개고가차도-1-세종 새뜸마을5-1-북유성대로-장대삼거리-유성대로-진잠네거리-4-방동저수지-성북동(0730)- -비(0731)- -잡일+옥수수 따기+토마토+오이+가지 순자르기 및 묶어주기(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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