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집 가을 꽃밭/20221021
어제 지방 출장을 마치고 성북동집에 돌아왔더니 란타나와 백일홍이 동해를 입었다. 봄꽃이 진 후 가장 화려했던 꽃밭이었는데 지난주 중의 며칠 동안의 추위를 견디지 못하였나 보다. 란타나와 백일홍 이외에 봉숭아와 배롱나무(1)도 동해를 입었으며 호박, 고추, 파프리카도 동해를 입었다. 올봄에 가장 화려했던 꽃밭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깊어서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였었다. 아내가 동해를 입은 부분을 정리하였다는데 좀 허전해졌다. 이제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국화가 한창 피기 시작하였으니 기대가 된다. 일부러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대문 앞에서 뒤꼍으로 가는 통로까지 대각선으로 흰색 꽃인 구절초와 국화가 직선을 이룬다.
성북동집 꽃밭은 지기 시작하는 구절초와 피기 시작하는 국화와 메리골드 등이 어우러져서 아직은 훌륭한 편이다.
풍선넝쿨도 풍성하다.
천일홍도 진 꽃이 있다.
페츄니아
나팔꽃처럼 생긴 꽃 한 송이를 놓고 보면 수수하지만 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꽃이 피니 가성비가 좋은 꽃으로 이만한 꽃이 있을까??
산부추가 한창이다.
메리골드
뒤꼍으로 가는 통로에 있는 메리골드는 다른 메리골드가 꽃이 한창일 때까지도 꽃봉오리가 제대로 생기지도 않았었다. 아내가 뽑아버리자고 했었는데 그냥 두기를 잘했다.
구절초와 국화를 구분하기가 어렵다. 인터넷에서 찾아보았으나 잘 모르겠다. 구절초가 국화보다 먼저 피고, 꽃대가 가냘프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이 구절초이고. 꽃대가 굵은 것이 국화가 아니겠냐는 아내의 생각에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디언국화
백일홍
동해를 입어서 꽃잎이 하루아침에 바랬다.
건물 앞 등 동해를 입지 않은 백일홍도 더러 있다.
란타나
열대식물이라 추위에 약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하루 사이에 완전히 파김치가 되어버렸다.
돌담 가까이에 있는 배롱나무(1)은 벌써 잎이 동해를 입었다.
본채 앞에 있는 배롱나무(2)는 아직 싱싱하다.
호박 넝쿨도 동해를 입었다.
비덴스
페츄니아 만큼이나 오랫동안 끊임없이 꽃이 핀다.
꽃범의꼬리
꽃사과
피라칸타
꽈리
이미 대부분 수확을 했는데 덜 익은 것을 그냥 두었더니 익어가고 있다.
쥐방울넝쿨
꽃기린
두메부추
애기뚱풀
문틈으로 들어와서 화장실 앞부분을 차지하며 꽃이 피었다. 좀 불편하지만 그대로 두었다.
코스모스도 한물갔다.
여뀌
땅두릅
돼지감자
■ 20221020-20221023 (성북동 : 4박4일 : 정읍 출장 복귀 : 둘이서 : 임실 출장 출발) -쉼(1020)- - 호박 말리기(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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