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집 일상/20221021-20221024
■ 20221021
집 앞 텃밭의 주인이 바뀌어서 텃밭을 가꾸는 마지막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거의 다 수확을 하였고 김장배추와 서리태가 남아 있고, 옮겨 심을 것으로는 참취와 다년생 화초가 있다. 내년에는 그 앞 밭으로 장소를 옮길 예정이니 서운할 것은 없다.
화분에 따로 심은 김장배추
서리가 내려서 고추와 파프리카가 동해를 입었다.
서리태
앞 밭에 누님이 농사지으신 알타리를 많이 주셔서 일부는 WS에게 보내고 일부는 시래기를 만들려고 말리고 있다.
건조기를 장만하였으니 말려서 저장식품을 만드는 일이 훨씬 수월 해졌다. 지난주에 수확한 호박의 껍질을 깎아 내고....
앏게 썰어서....
건조기에 말렸다.
자연건조를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일기가 나쁘면 마르기 전에 변색이 되거나 곰팡이가 피기도 하는데 건조기로 말리니 빠르고 간편하고 색깔도 선명하다.
전날 WS에게 보낸 알타리가 김치가 되어 돌아왔다.
■ 20221022
지난주에 추위에 동해를 입은 란타나.....
란타나가 열대식물이라 꽃밭에 직접 심으면 겨울을 날 수 없기에 화분에 심었었다. 작년처럼 과감하게 전지작업을 해서 옮겼더니 란타나가 가리고 있던 뒤쪽이 훤하게 보인다.
란타나 화분을 우선 본채 데크 앞으로 옮겼다.
고추와 파프리카와 가지를 뽑아내고....
지지대로 철거하였다.
올겨울 준비의 첫 번째 일로 별채방의 창문의 보온작업을 하였다. 작년에 사용한 후 보관해 두었던 아이소핑크 뒤쪽으로 뽁뽁이를 세 겹쯤 덧댔으니 좀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꽃차를 만들기 위하여 메리골드를 말리고 있다.
어제 껍질을 벗긴 호박으로 만든 호박죽, 누님네 밭에서 기른 아욱으로 끓인 아욱국, 누님네 밭에서 기른 알타리로 WS가 담가 온 김치, 텃밭에서 수확한 깻잎으로 만든 장아찌로 아침을 먹었다.
■ 20221023
아무리 꽃밭과 텃밭이라도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장화를 신고 다닌다. 가을 텃밭을 사진에 담으려고 돌아다녔더니 도둑놈가시가 잔뜩 붙었다.
알타리 잎사귀는 말려서 시래기를 만들고 무로는 무말랭이를 만들려고 썰어서 건조기에 말렸다.
내일 아침에 출장을 떠나면 아내 혼자서 성북동집에 남는데 모레 아침에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한다. 본채 데크 앞으로 옮겨놓은 란타나 화분을 혼자서 옮기기가 어려울 듯해서 저녁때 데크 안으로 들여놓았다.
■ 20221024
란타나 화분 분갈이
아내가 란타나 화분 한 개를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야 하겠다고 한다. 임실로 출장을 떠나가 전에 화분으로 사용할 통에 물 빠지는 구멍을 뚫고, 아내 혼자서 분갈이를 하기에는 너무 무거워서 도와주었다.
■ 20221020-20221024 (성북동 : 4박4일 : 정읍 출장 복귀 : 둘이서 : 임실 출장 출발) -쉼(1020)- -호박 말리기(1021)- -란타나 전지 및 옮기기(월동준비)+고추 파프리카 가지 뽑기 및 지지대 철거+별채방 창문 월동준비(1022)- -진잠(생필품+저녁)+란타나 들여놓기(1023)- -란타나 화분 분갈이(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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