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집 일상/20221111-20221114

 

누님이 가져오신 감/20221110

누님 댁에는 감나무가 없으니 선물 받은 감을 가지고 오신 것이다. 항상 챙겨주시는 누님 덕분에 성북동에서 지낼 때면 역시 고향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좀 떫기는 하지만 오메가메 말랑말랑한 것으로 골라서 하나씩 먹고 있다. 

 

 

수박/20221105

여름이었던가? 아내가 꽃밭의 화초 사이에서 마치 잡풀처럼 자라고 있는 수박 줄기를 발견하였다. 내가 보기에도 수박이 확실한데 간신히 살아있는 정도여서 몇 십cm 정도에서 성장이 멈추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아주 작은 수박이 2통 열렸지만 이미 날씨가 추워서 얼어버렸다고 한다. 아내가 수확했는데 크기는 숟가락과 비교하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맛은 큰 수박과 다를 바가 없더라고 한다.

 

 

호박 수확/20221108

날씨가 추워져서 아내가 텃밭에 남아있는 호박을 마저 수확하였다고 한다.

 

 

 

  20221111

 

아내가 서리태를 수확(20221109)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콩알을 주워서 말리고 있는 중이다.

 

 

시래기 건조.....

 

 

누님이 마지막으로 농사지으신 알타리

성북동집 대문 앞의 밭에서 예전부터 누님이 농사를 지으시고 있다. 작은 면적의 밭이지만 이마저도 연세가 많으니 이제 그만두어야겠고 하셨는데 소유권 이전으로 정말로 이번 농사가 마지막이 될 듯하다. 아욱과 알타리를 심었는데 대부분 수확해서 상당 부분을 우리에게 주셨다. 남은 두 이랑 중 한 이랑마저 뽑아가라고 하셔서 상당부분을 뽑아서 2차로 알타리김치를 또 담갔다. 아내가 알타리를 뽑아서 다듬어 놓으면 WS가 가져가서 김치를 담가 왔다. 

 

 

12일 만에 성북동집에 다시 왔다. 이제 가을이 깊어서 올해 농사도 배추만 수확하면 끝나는데 배추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다. 동네친구 강ㅇ덕에게 전화로 물어보았더니 가물어서 그렇다고 한다.

 

 

아내는 시든 꽃을 제거하고 꽃밭 내부에 돌을 깔아서 통로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앞밭의 잡풀을 제거해야 내년 초봄에 트랙터로 밭을 갈 수 있다고 동네친구 강ㅇ덕의 조언을 들었다. 잡풀이 있는 상태에서는 농기계에 잡풀이 감겨서 작업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전동예초기로 제거를 시도하였으나 잡풀이 감겨서 포기하고 낫으로 베어냈다. 오랜만에 땀이 뻘뻘 나고 가끔은 어지럽기도 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잡풀제거 완료

 

 

햇살이 만만치 않지만 모기가 없는 요즈음이야말로 야외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더 추워지면 이마저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 대부분의 꽃은 지고 국화도 절정기를 지나서 시들기 시작하였다. 과연 물을 주는 것이 옳은 일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뿌리가 얕은 향달맞이의 잎을 살펴보니 일부는 단풍이 들지 않고 말라서 가랑잎이 되어버렸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으니 다년생 화초에 좋을 리가 없겠다는 생각에 물을 뿌려주었다. 그리고 배추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는 텃밭에도 물을 뿌려 주었다.  

 

 

 

 

 

안방창문 단열

작년에 사용하였던 뽁뽁이와 비닐을 이용하여 작업을 하였는데 작년보다 뽁뽁이를 더 여러 겹  설치하였다.

 

 

다락방창문 단열

작년에 사용하였던 e보드와 뽁뽁이와 비닐을 이용하여 작업을 하였는데 작년보다 뽁뽁이를 더 여러 겹  설치하였다.

 

 

 

  20221112

 

성북동집을 운용한지 5년차이다. 그동안 쌀은 서울집에서 먹던 것을 덜어오거나 대형마트에서 10kg 포대로 사다 먹었었다. 마침 쌀이 떨어졌는데 아내가 이번에는 동네친구 강ㅇ덕에게 부탁해 보라고 제안한다. 집에 도정기가 있으니 당연히 가능한 일이기에 엊저녁에 전화했더니 도정한 것이 있다며 아침에 보자고 한다. 아침에 친구네 집에 가서 햅쌀을 사왔다. 쌀자루를 풀어서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친구가 농사지은 벼 이외에 친구 박ㅇ협네 벼를 포함하여 5가구의 벼를 섞어서 계룡시 정미소에서 도정해 왔다고 한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대화가 끝날 줄 모르고 진행되는데 마침 업무상 오신 분이 있어서 대화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친구 부인이 떡도 챙겨 주었는데 집에 와서 아내와 먹다보니 아침밥을 생략하였다.

 

 

개나리를 옮겨 심었다.

 

 

오늘 저녁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배추밭에 물을 뿌려주었다. 

 

 

아내가 사흘 전(20221109) 전지가위로 수확해서 말리고 있던 서리태를 타작하기로 하였다. 오늘 저녁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으니 더 이상은 미룰 상황이 아니듯 하다.  발로 밟은 후 아직 벌어지지 않은 콩깍지는 손으로 일일이 깠다. 이웃 밭의 김ㅇ구네는 장비를 이용하여 서리태를 타작하고 있다. 콩을 타작하는 장비가 따로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도자 앞에서 삽질하는 정도가 아니라 도자 앞에서 맨손으로 작업하는 상황이다.

 

 

아직 덜 말랐기에 작업을 중단하고 콩대를 잘게 찢어서 잘 마르도록 펴서 말렸다. 타작은 저녁 때 다시 시도하였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에 비를 맞지 않도록 뒤꼍으로 옮겨서 타작을 완료하였다.  

 

 

아내는 서리태의 수확량이 작년보다 약간 많다고 하는데 품질은 작년만 못하다고 한다. 이번 수확한 서리태는 작년 봄에 구례로 산수유 꽃구경 하러 갔을 때(20210317) 현천마을에서 구입하여 작년에 이어서 올해가 2년차  재배한 것이다.

 

[관련자료]  구례 산수유 꽃구경(현천마을)/20210317.....  https://hhk2001.tistory.com/6527

 

 

안방과 윗방 사이 커튼설치

본채 안방창문에는 단열작업을 했으나 윗방창문은 작년에도 환기를 위하여 단열작업을 하지 않았다.  올해는 단열작업  할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다. 안방과 윗방 사이에 커튼을 설치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커튼을 설치하였다.

 

 

 

 

 

햇쌀밥

성북동집을 운용한지 5년차인데 성북동에서 농사지은 쌀로 지은 햇쌀밥을 먹게 되었다. 아마도 20여년만의 일이 아닐까? 검은콩은 텃밭에서 농사지은 서리태이다.  드디어 밥상이 성북동산으로 거의 채워진 셈이다. 

 

 

 

  20221113

 

전번에 발열전구를 단지 속에 설치해 두었던 것을 본채 데크에 들여놓은  추위에 약한 화분 주변에 설치하고 온도조절기를 가동시켜서 시운전을 하였다.

 

 

주방창문 단열

 

 

 

 

 

화장실 단열

올해 처음 뽁뽁이를 설치하였다.

 

 

별채 앞 장미아치를 처마까지 연장

장미아치에서 자란 장미 줄기를 처마 쪽으로 유도하기 위해서 농작물 지지대를 이용하여 설치하였다. 생각대로 된다면 여름철에 별채방 창문에 햇빛을 가릴 수 있지 않을까?

 

 

장미넝쿨을 만지는 김에 꽃밭에 있는 나무들의 전지작업을 하였다. 장미 전지작업에 이어서.....

 

 

 

 

 

전지작업

 

배롱나무 매화나무 보리수 복숭아나무 감나무

 

 

복숭아나무(2)와 뽕나무

 

 

앵두나무

 

 

사과나무 

 

 

라일락 대봉감나무 무궁화나무까지 전지작업을 마치니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하루해가 짧다.

 

 

 

  20221113

 

물뿌리개 호스 들여놓기

 

 

 

■ 20221111-20221114 (성북동 : 3박3일 : 둘이서 : 전주 출장 출발 : 장기렌트177km/초기값99,398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개봉로-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앞밭 잡풀제거+텃밭 및 꽃밭 물뿌리기+안방창문 단열+다락방창문 단열(1111)- -쌀(강ㅇ덕)+텃밭 및 꽃밭 물뿌리기+서리태 타작+안방과 웃방 사이 커튼설치+진잠(생필품)(1112)- -밤새 비+본채 데크 발열전구 설치 및 시운전+주방창문 단열+화장실창문 단열+별채 앞 장미아치를 처마까지 연장+전지(장미+배롱나무+매화나무+홍매화나무+보리수+복숭아나무+뽕나무+앵두나무+사과나무+라일락+감나무+무궁화나무)(1113)- -물뿌리개호스 들여놓기(1114)-

 

 

 

 

Posted by 하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