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집 일상(Ju)/20221125-20221128
지난주는 서울 근교현장 출장으로 화요일 이외는 서울집에서 전철을 이용하여 출퇴근하였다. 이런 기회를 이용하여 딸이 대전 성북동집에 가서 늦가을 꽃밭도 보고 아내를 도와 기울준비를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가라말아라 하는 차원이 아니라 딸이 스스로 나서주니 흐뭇하다. 출발하기 전에 서울집에서 마무리해야 할 일을 간신히 마치고 아침 일찍 기차편으로 출발하였다.
■ 20221125
서울집에 가져와서 리폼한 별채방의 커튼을 달았다. 괜찮네....
노지에서 겨울을 나야하는 꽃씨를 파종하기 위하여 성북동집에서 서울집으로 철수하기 전까지 틈나는 대로 꽃밭의 풀을 뽑고 있다. 동네분들이 겨울철에도 날이 포근하면 풀을 뽑는 것이 좋다고 하더란다.
딸이 꽃밭에 세워놓은 나무토막의 상단을 평평하게 잘라냈다. 몇 년 방치하여 썩었기에 시원치 않은 톱으로도 가능한 일이다. 고생해서 잘랐는데 방부제라도 칠해주어야 하나?
이웃집인 이ㅇ승댁의 창고지붕이 골슬레이트였는데 며칠 전에 석면폐기물처리업체에서 방호막을 설치하고 철거해 갔다고 한다.
■ 20221126
딸이 성북동에 가있는 동안 김장거리를 수확하기로 하였다. 하루라도 더 두려고 하였으나 날이 추워진다기에 하루를 당겨서 수확하기로 하였다.
누님이 키우시다가 남겨주신 알타리 무는 이제까지 얼지 않도록 저녁마다 천막지를 덮어 주었었다. 일찍 뽑은 것보다 매운 맛도 없어지고 더 커졌다고 한다.
김장용 배추를 직접 재배해 보기는 처음이다. 비료와 물 관리를 잘 했으면 더 나았겠지만 아는 것이 없으니 별 수 없다. 그래도 주변에서 재배한 배추 중에서 중간 이상은 되리라.
우선 늘 신세만 지는 누님댁에 좋은 것으로 챙겨다 드렸단다.
시래기도 말리고....
11월 말까지 농작물을 치워주기로 약속한대로 텃밭에 남은 도라지도 캤다고 한다.
까망이 왔냐~
딸이 초승달을 촬영하였다. 내 실력도 별 수 없지만 그래도 밤하늘을 촬영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출처] Stellarium
초승달과 궁수자리/20221126.18:00
■ 20221127
딸한테서 전화가 왔다. 전기톱(직쏘)의 톱날을 끼우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전기톱은 항상 나 혼자만 사용하였기에 다른 가족들은 사용법을 모른다. 전화상으로 알려주는데 딸이 전기톱을 전혀 사용해보지 않아서인지 쉽지가 않다. 톱날을 끼운 후 제대로 끼워졌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라고 하였다. 제대로 끼웠다. 무엇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전기톱 사용이 끝난 다음에 톱날을 빼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빠지지 않는다기에 그대로 두면 다음에 내가 가서 빼겠다고 하였다.
올가을에는 허수아비 윌슨을 꽃밭에 세우는 것도 그냥 지나쳤다. 뭐가 그리 바쁜지 아니면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지 모르겠다. 딸이 성북동에 갔으니 간단하게라도 연말장식을 설치해 보라고 하였다. 조립식 트리는 꺼내지도 않았다고 한다.
■ 20221128
김장거리를 수확하던 날 WS가 와서 같이 작업하고 배추와 무도 가져갔는데 하루만인 어젯밤에 김장한 김치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마늘
● 이제 겨울준비도 얼추 끝났다고 한다. 남은 일은 마늘밭을 짚으로 덮어주고, 물뿌리개 호스를 분리해서 물을 빼고, 샤워실 보온작업을 하면 끝난다고 한다. 다음 주말(1202)에 내가 성북동집에 가서 마무리하면 되겠다. 간 김에 앞밭 젊은이와 고라니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텃밭에서 농사지으며 나온 부산물과 앞밭에서 나온 잡풀 남은 것은 내년 봄까지 처분하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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