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일상)/20220415-20220416

 

20220415

 

성북동집에 도착하여 이틀이 지났다. 비도 그치고 햇살이 나니 한낮에는 덥다. 진작 시작했어야 했는데 오늘부터 본격적인 텃밭 만들기 작업을 시작하였다.  

 

 

아내가 어제 사피니아 모종을 화분에 옮겨 심은 것을 대문 앞 아치에 걸어보았다. 

 

 

 

 

 

사피니아 화분 걸기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며 겨우내 남겨 두었던 묵은 꽃대는 대문 앞 아치만 빼고 4월 초에 모두 제거하였다. 대문 앞 아치는 새로운 넝쿨이 벗어나는 초여름까지 휑할 것 같아서 남겨 두려고 하였다. 그러나 사피니아가 햇빛을 좋아하는데 묵은 풍선넝쿨 때문에 그늘이 지기에 제거하였다. 

 

 

어린 시절 고향집 뒤꼍에 있는 우물 옆 꽃밭에 명자나무가 있었다. 오래되기는 하였지만 줄기가 그리 굵지는 않고 무더기로 심겨 있었다.  줄기에 희끗희끗한 것이 묻어 있고 싱싱하지는 않았지만 봄이면 어김없이 붉은 꽃이 피었다. 어려서는 해당화라 불렀는데 명자나무라는 것은 성인이 되어서야 알았다. 내가 명자나무를 좋아하는 것은 이런 인연 때문이 아닐까?

 

 

4월 초(0403)에 잠깐 성북동에 왔을 때에는 꽃봉오리만 큼직한 상태였다. 그 일주일 후(0410) 딸내미가 다녀가며 촬영한 아래 사진을 보고 바랜 듯한 꽃잎 색깔에 실망하였는데 이번에 와 보니 꽃잎 색깔이 진하게 변하였고 겹꽃이라 마음에 든다. 작년에도 이랬었다는 생각이 든다.

 

딸내미가 촬영/20220410

 

 

꽃잔디

 

 

복숭아

 

 

송엽국

작년 봄(20210514)에 청산도 여행길에 청계리에서 동네 분에게 얻어 온 것을 담장 위에 심었는데 환경이 썩 좋지 않은지 왕성하지는 않지만 올해도 꽃이 피지 않을까?

청산도여행(고인돌공원-청계리 돌담)/20210514..... https://hhk2001.tistory.com/6562

 

 

달래를 넣은 된장국

 

 

쑥부쟁이 나물

 

 

금수봉

 

 

작년보다 20일 늦게 성북동에 내려 왔기에 일이 밀렸는데 주변 농토를 성토하는 바람에 지켜보느라 며칠이 더 늦어졌다. 나는 업무상 서울에 갔다가 내려왔으니 더욱 할 일이 밀렸다. 하늘도 맑고 따뜻해서 본격적이 밭일을 시작하였다. 진작 뽑았으면 쉬웠겠지만 잡초가 많이 자랐다. 다행스럽게 엊그제 비가 내려서 풀 뽑기에 좋은 날이다.

 

 

엉덩이에 달아매는 엉덩이의자를 처음 사용해 보니 쪼그려 앉아서 작업하는 것 보다 훨씬 좋다. 아내를 위하여 장만하였는데 정작 아내는 체형이 맞지 않는다며 전부터 쓰던 나무상자를 사용한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인데 텃밭에서 땀 흘려가며 잡초를 뽑았다. 느지감치 점심밥을 먹고 대청호 벚꽃구경이라도 갈까 하다가 이 시간에 떠나기도 늦었고, 엊그제 서울과 문경과 부산에서 본 벚꽃의 상태로 보아 대청호 벚꽃도 져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포기하고 진잠에 가서 저녁밥을 먹고 성북동으로 돌아오니 보름달이 떠있다.

 

 

 

 

 

20220416

오늘도 텃밭의 잡초를 뽑았는데 농작물을 심을 부분은 모두 뽑았다. 올해 심을 농작물의 위치도 대충 정하고, 밭이랑은 작년에 만든 것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하였다. 

 

두더지 퇴치기 이설

어제 진잠에 나가서 사 온 건전지로 교체하고 대문 부근으로 이설하였다.

 

 

작년에 대문 밖 돌무더기에 만든 꽃밭에서 방부목으로 만든 턱을 제거하고 대신 돌을 쌓아 보완하였다.

 

 

도라지와 들깨와 감자를 심을 밭이랑은 고랑에 흘러내린 흙은 삽으로 걷어 올리고 고랑의 흙을 삽으로 깊이 파서 뒤집어주었다. 삽과 갈퀴로 흙덩이를 부수고 다듬어서 이랑을 완성하였다. 모랜만에 삽질을 하였더니 땀도 나고 어질어질하기도 한다.

 

 

이틀이면 할 수 있겠다고 시작하였는데 삼사일은 걸리겠다. 무리하지 말고 느긋하게 하자고 하였지만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이라 힘이 든다. 폐비닐을 제거하고, 이랑을 만들고, 농업용 비닐 깔기(멀칭) 작업을 할 예정이다.

 

 

종지나물 꽃

꽃밭에 있던 종지나물은 모두 제거하였는데 돌 틈에서 자라서 꽃을 피운 것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돼지파로 만든 전

 

 

 

■ 20220413 (성북동 : 18박19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냄 : 472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경인로-오류지하차도-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람사거리-광영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PC에 HDD설치+사피니아 모종 수취(비/0413)- -사피니아 모종심기+넝쿨장미 지지대 연장(0414)- -대문 앞 아치의 풍선넝쿨 꽃대제거 및 사피니아 화분 걸기+텃밭 잡초제거+진잠(생필품+저녁밥)(0415)- -두더지 퇴치기 이설+텃밭 잡초제거+텃밭 이랑만들기(041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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