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일상)/20220417

 

본채 처마 빗물받이설치

처마홈통이 없어서 지붕의 빗물이 꽃밭으로 떨어지니 흙이 유실된다. 지푸라기를 역어서 빗물이 떨어지는 위치에 빗물받이를 설치하였다.

 

 

아침 일찍부터 텃밭의 농업용 폐비닐을 제거하여 모으고 이랑 만들기를 하였다. 작년에 심은 감자가 굼벵이 피해를 입었으며, 텃밭은 물론 꽃밭까지 두더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두더지약도 놓아보고, 두더지 굴에 크레졸 희석액을 주입해보고, 음파와 초음파를 이용하는 유해동물 퇴치기도 설치하였지만 별반 효과가 없다. 겨우내 잠잠하더니 요즈음은 매일 새로운 두더지 굴이 생겨난다. 혹시 두더지가 텃밭과 꽃밭의 흙속에 지렁이나 굼벵이 등 먹이가 풍부하여 많이 출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올해는 토양살충제를  사용해 보려고 한다.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이랑의 흙을 삽으로 깊이 파서 뒤엎은 다음에 이랑을 고루고 농업용 비닐깔기(멀칭) 작업을 하여야 하는데 토양살충제가 준비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고랑의 흙을 파서 이랑을 돋우는 작업까지만 가능하다. 작년에 비닐깔기 작업을 하며 비닐이 날리지 않도록 군데군데 돌로 눌러 놓았었다. 엊저녁에 비닐까기 작업에 관한 유튜브를 보니 돌이 필요 없겠다. 이 돌을 어디에 활용할까 생각하다가 최근에 주변 농토를 성토하며 배수 여건이 바뀐 대문 앞 진입로의 낮은 부분에 깔았다. 

 

 

딸기를 좋아하는 딸내미가 성북동집에 왔을 때 꽃밭에 있는 딸기를 대부분 속아내고 10포기를 남겨 두었다. 꽃이 피기 시작하니 곧 딸기가 열릴 텐데 딸기가 흙에 직접 닿지 않도록 지푸라기를 둥글게 말아서 딸기 주변에 둘러 주었다. 잎과 꽃을 속아주어야 할 텐데 어찌해야 할지 인터넷에서 찾아보아야 하겠다. 

 

 

작년에는 뒤꼍으로 가는 부분의 딸기를 방치해 두었더니 뒤엉켜서 크기도 작고 볼품이 없었다. 여기도 딸내미가 딸기를 모두 파내고 드문드문 다시 심었다는데 생육 상태가 좋지 않다. 왜 그런지 한 포기를 파 보았더니 너무 깊게 심었기에 모두 들어 올려서 다시 심었다. 

 

 

아침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빵과 음료수를 먹어서 배는 고프지 않았다. 이른 점심밥을 먹을 시간에 아침밥을 먹었다. 텃밭에서 자라나고 있는 참취나물이 제 맛이 난다. 들기름 한 방울을 치면 더욱 맛있겠지만 엊그제 생필품을 사러 가서 깜빡 잊고 그냥 왔다. 

 

 

늦은 아침밥을 먹고 쉬면서....

 

 

 

 

 

겨우내 황량한 꽃밭에서 붉은 단풍으로 한 몫을 톡톡히 하던 남천이 키가 커서 봄이 되니 별채방에서 보기에 꽃밭을 가린다. 웃자란 부분을 전정하였더니 별채방의 시야가 트여서 꽃밭이 훤하게 보인다.

 

 

본채에서 아침밥을 먹으려니 추워서 데크에서 모자를 쓰고 해를 등지고 앉아서 먹고 커피도 한 잔 마셨다. 오후에는 데크에 앉아 있으려니 햇살도 강하고 더워서 파라솔을 설치하였다. 

 

 

 

 

 

 

 

 

육촌 형수님이 지나가는 길에 들리셨기에 토양살충제에 대해서 여쭈어보니 수긍을 하신다. 재고가 있다기에 아내가 따라가서 토양살충제를 가져오는 길에 꽃무릇 몇 뿌리를 얻어 왔다. 약간 그늘이 진 곳에 심어야 하겠기에 보리똥나무와 복숭아나무와 매실나무 사이의 공간에 심었다.

 

 

아내가 육촌 형수님 댁에 다녀오는 길에 고향친구 김ㅇ기를 만났는데 유채꽃을 보기 위하여 이식할 유채를 주겠다고 했단다. 아내와 양동이를 들고 밭으로 찾아갔더니 대파 모종을 심고 있다. 김ㅇ기를 오랜만에 만났다. 온실에 가더니 이식할 유채 이외에도 상추 모종과 콜라비 모종도 챙겨주고, 나물 해 먹으라며 낫으로 유채도 잔뜩 베어주고 상추도 따가라고 한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꽃밭에 이식용 유채를 심었다. 작년에는 꽃밭에서 유채꽃 대신에 갓꽃을 보았는데 어쩌다보니 올봄에는 갓이 없어서 서운했는데 친구 덕분에 유채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유채

 

 

상추와 콜라비 모종

 

 

작년에 토마토와 고추를 심었던 곳에 상추와 콜라비 모종을 심기로 하였다. 고추는 연작을 하면 좋지 않다나? 우선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이랑의 흙은 삽으로 깊게 파서 뒤집은 다음에 흙덩이를 깨고 갈퀴로 이랑을 다듬은 다음에 모종을 심고 물뿌리개로 물을 듬뿍 주었다. 잡초 억제를 위하여 작업순서가 바뀌었지만 내일 농업용 비닐을 씌울 생각이다.

 

 

오늘 비닐을 제거하고 이랑을 다듬었더니 텃밭이 생각보다 넓어 보인다. 내일부터 토양살충제 뿌리고, 이랑의 흙을 삽으로 깊게 파서 뒤집은 다음에 고르고, 농업용 비닐깔기(멀칭) 작업을 하여야 할 텐데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리하지 말고 며칠이 걸리든 진행할 생각이다. 

 

 

 

■ 20220413 (성북동 : 18박19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냄 : 472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경인로-오류지하차도-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람사거리-광영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PC에 HDD설치+사피니아 모종 수취(비/0413)- -사피니아 모종심기+넝쿨장미 지지대 연장(0414)- -대문 앞 아치의 풍선넝쿨 꽃대제거 및 사피니아 화분 걸기+텃밭 잡초제거+진잠(생필품+저녁밥)(0415)- -두더지 퇴치기 이설+텃밭 잡초제거+텃밭 이랑만들기(0416)- -텃밭 비닐제거+텃밭 이랑만들기+진입로 돌깔기+토양살충제 구입+본채 처마 빗물받이설치+딸기 볏짚깔기+딸기 다시 심기+남천 전정+꽃무릇 심기+동네친구 김ㅇ기 만남(이식용 유채+상추 모종+콜라비 모종+유채 및 상추)+유채 심기+상추 모종심기+콜라비 모종심기(0417)-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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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빛 2022.04.18 0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안에다 이렇게 화초며 농작물을 심으셔서
    집안에서 내다보면 완전 밭 한가운데 계시는 것처럼
    느껴지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진정한 전원주택의 이상향이 아닐까 싶군요! ^^
    물론 울밖에도 텃밭이 있어 관리하시자면
    두 배의 힘이 드시겠지만 말입니다! -_-;;
    예전에 원주에 살 때, 집 뒤에 텃밭이 있어서
    집사람이 신나게 농사를 지으며 부식걱정을
    덜하게 해주던 기억이 납니다! ^^
    저는 그냥 삽질만 조금 해주었지만요! ^^
    올해도 어김없이 성북동 자택주변으로 봄이 가득 찾아왔네요!
    농사 잘 지으셔서 건강한 식단을 꾸미시게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힘찬 한 주 맞으시고요!

    • 하헌국 2022.04.18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새 봄이 한창이네요.
      더구나 올해는 작년보다 늦게 성북동에서 일을 시작하다 보니 마음이 급하네요.
      올해가 5년차이니 꽃밭은 초기에 비하면 훨씬 수월해진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뭔가가 돋아나니 보완하고 이식하고 속아내면 될 것 같네요.
      텃밭도 경제적 이득을 보자는 것이 아니니 되는대로 느긋하게 심고 가꾸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시골에서 자랐는데도 농사일이 모르는 것이 대부분 이랍니다.
      다행스럽게 고향 친구와 아는 분들이 있으니 물어 볼 수 있고,
      뭔가 도움을 주려는 분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저로서는 집과 텃밭 뿐만 아니라 아는 분들이 있는 고향 땅이니 마음이 편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멋진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