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집(일상 : 고구마 심기)/20220507-20220508

 

요즈음 가물어서 아내는 아침마다 화분에 물을 주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텃밭은  물을 뿌려 준 다음에 비닐멀칭을 하였으니 괜찮지 않을까? 꽃밭에 심은 화초와 나무도 나름 자생력이 있어서 이 정도의 가뭄은 견디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화분에 심은 화초는 어쩔 수 없이 물을 주어야 하고, 파종하거나 이식한 곳은 신경 써서 물을 뿌려주어야 한다. 얼마 전에 물 호스를 연장하였더니 대문 밖까지 쉽게 물을 뿌릴 수는 있지만 호스를 움직일 때 주변 화초가 상할 염려가 있어서 혼자서 호스로 물을 뿌리기는 어렵다. 혼자 있을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물뿌리개로 뿌리는 수밖에 없다.

 

 

20220507

아침 일찍 텃밭의 풀을 한 차례 뽑고 나서 아침밥을 먹고 아내와 같이 텃밭에 나왔다. 옥수수 수확시기를 분산시키기 위하여 1차분을 파종(20220420)한지 17일 만에 2차분을 파종하였다. 작년에는 일주일 시차를 두고 심었더니 수확시시가 같아지기에 올해는 시차를 더 둔 것이다. 아내가 옥수수 알을 심은 자리의 비닐구멍을 흙으로 덮어주고 물을 뿌려 주었다. 

 

 

이랑이 넓어서 두 줄로 두 이랑을 심었다.

 

 

얼마 전(20200420)에 도라지 씨앗을 뿌렸는데 발아가 되지 않았다. 마침 앞밭 주인에 도라지를 심고 싶다기에 나누어 주려고 씨앗을 찾아보니 2021년산이 있다. 그렇다면 지난번 뿌린 것은 2020년도에 채종한 씨앗이었나 보다. 삽으로 흙을 뒤집어서 흙덩이를 부수고 고른 다음에 2021년산 도라지 씨앗을 뿌리고 물을 뿌려준 후 비닐을 씌웠다. 

 

 

지난주의 전화 연락대로 앞밭 주인이 고구마를 심으러 온 길에 고구마 순을 얻어 심었다. 일주일 동안 물어 담가 놓았다는데 잎은 볼품이 없지만 줄기와 뿌리는 싱싱하다. 엊그제 만든 도구를 이용하여 쉽게 고구마를 심었다. 두 이랑을 심으려고 하였는데 많아서 세 이랑을 심었다. 앞으로 들깨와 서리태만 심으면 올해 계획한 농작물은 다 심는다. 

 

 

 

 

 

 

 

 

복숭아나무에 오갈병이 심하여 매실나무까지 살균제 계통의 농약을 뿌려주었다. 

 

 

꽃밭에 있는 꽈리 한 포기를 화분에 옮겨 심었다. 작년에 친구 신ㅇ순이 키우고 싶다고는 하지만 부실해서 주지 못하였는데 며칠 전에 키워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단순하게 화분에 씨앗을 뿌려서 발아시키면 되나보다 하였는데 아내는 만만치 않단다. 몇 포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꽃삽으로 깊게 팠는데도 꿈쩍을 않는다. 주변 돌을 들어내며 뿌리의 상태를 살펴보니 잔뿌리가 별로 없고 옆 포기와 연결되어 있다. 꽈리가 여러해살이풀로 한 포기씩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포기 나누기를 해야 하는 셈이다. 이러니 아내가 어렵다고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잘 자라야 할 텐데....  

 

 

 

20220508

오늘은 어버이날이자 부처님오신날이다. 내일부터 근무해야하기에 서울집으로 가야한다. 교통이 혼잡이 예상되어 13시쯤 출발하기 위하여 일을 줄여서 하기로 하였다. 그냥 훌훌 떠나기가 쉽지 않아서 여기까지만, 여기까지만 하다가 14시에 출발하였다. 정안쯤 지나니 내비게이션이 평소에 가지 않는 길로 안내하는 등 낌새가 심상치 않다. 그래도 늘 다니는 길을 위주로 왔는데 3시간 30분쯤 걸릴 거리를 5시간 30분이 걸렸다.

 

배롱나무(2)는 겨울을 제대로 견뎌냈다. 예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기에 추위에 강한 모양이다. 나뭇가지가 연해서 순접기로 곁가지를 정리해 주었다.

 

 

배롱나무(2-1) 순접기 후

 

배롱나무(2-2) 순접기 후

원줄기에서 멀리 뻗어 나온 것을 그대로 두었더니 어지간히 컸다.

 

 

배롱나무(1)은 인터넷에서 구입하여 심었는데(20190406) 해마다 지푸라기로 보온작업을 해 주었지만 2020년 겨울을 난 후 본줄기는 죽고 뿌리에서 새줄기가 나와서(2021 봄) 그런대로 꽃을 보았다. 그런데 2021년 겨울을 나고 올 봄에 보니 줄기가 또 죽고 뿌리 부근에서 새 순이 나온다. 보온을 더 많이 해 주어야 하나? 새순이 연할 때 작업하면 편하기에 순접기를 해 주었다. 죽은 줄기는 지지대로라도 쓰려고 두었다.   

 

 

배롱나무(1) 순접기 후

 

 

텃밭의 달맞이꽃 속아내기를 하는 것으로 꽃밭과 텃밭의 국화와 달맞이꽃의 속아내기를 마쳤다. 나선 김에 어제 장만한 구아로 텃밭의 잡초를 긁어내고, 마지막으로 머위 주변의 잡초를 뽑았다. 이미 서울집으로 출발하려고 했던 시간이 되어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한 시간 늦게 성북동집을 나섰다.  

 

 

 

■ 20220504 (성북동 : 4박5일 : 둘이 가서 혼자 옴 : 395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경인로-오류지하차도-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람사거리-광영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504)- -복숭아나무 전지+국화 속아내기+텃밭 비닐씌운 작물 손보기+고구마 심는 도구 민들기+숲체원 쪽으로 진잠(페인트 교환/20km)+본채 데크 출입구 채양 골함석 도장(2차)+별밤 촬영(0505)- -별채 창고 목재벽체 도장+화분선반 도장+공주 마티고개+동학사(67km 별도반영)(0506)- -농약(12,000)+텃밭 잡초제거+옥수수 파종(2차분)+도라지 파종+고구마 심기+농약 살포+진잠(구아+생필품)+꽈리 화분에 이식+이발(0507)- -배롱나무 순접기+달맞이꽃 속아내기+텃밭 잡초제거+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낮잠)-차령고개로(옛길)-차령고개-구정사거리-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점심)-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오금교-목동로-홍익병원앞교차로-국회대로-화곡고가사거리-강서로-화곡터널-우장산역(0508)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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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도나그네 2022.05.13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골에서의 농사일은 정말 해도 해도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정말 두분이 수고가 많습니다..
    풍성한 결실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