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포스트타워/20221228-20221229

 

전철을 이용하여 포스트타워 현장으로 출근하기 위하여 을지로입구역에서 하차하였다. 1977년도에 취업하여 첫 직장은 을지로3가에 있었으니 당시에는 전철2호선이 개통되지 않았지만 자주 지나다니던 곳이었다. 두 번째 근무하던 직장은 대연각빌딩에 본사가 있었는데 삼각동에 그룹에서 운영하는 직원식당을 이용하였으니 점심시간 마다  주한 중국(당시 대만)대사관 앞길을 이용해서 지나다녔다.  점심을 먹기 위하여 직원식당에 가지 않더라도 서울중앙우체국 뒤편이나 명동에 있는 식당을 주로 이용하였었다. 오랜만에 왔더니 큰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서 낯설기는 하지만 군데군데 옛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건물들이 남아있다. 순두부찌개 전문식당은 없어졌나 보다. 옛 서울중앙우체국 건물은 사진자료를 찾아보니 낯이 익는데 포스트타워는 낯설다. 

 

 

 

 

 

초대 우정총판 홍영식 동상과 봉수대 모양의 환기구

 

 

 

 

 

포스트타워 바로 옆에 취업하여 두 번째 직장이 있던 대연각빌딩이 접해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두 번째 직장(1981~1984)이 있던 대연각빌딩에 들어가 보았다. 40년 전에 경험했던 기억을 조금 전에 동료에게 이야기 했던 것(당시 출입자들이 무심코 엘리베이터 홀의 스테인리스 문틀을 손으로 잡았을 때 나는 흔적을 즉시 지우기 위하여) 처럼 청소하시는 분이 엘리베이터 홀에서  손걸레를 들고 있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 20221228-20221229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 2일 : 전철)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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