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꽃밭/20220924-20220925
● 20220924
쑥부쟁이
토마토와 오이 지지대
토마토넝쿨 정리
올해는 토마토가 작년보다 덜 열렸다. 장마철 이전까지는 많이 열리는 편이었는데 장마철부터는 적게 열리고 그나마 일찍 시들어 버렸다. 지지대도 뽑아내려고 연장을 챙겨 나왔는데 내년에 또 심을 터인데 지지대까지 뽑을 필요가 있을까 해서 오이와 함께 넝쿨만 걷어냈다.
이웃에 사시는 누님이 농사지으시는 열무는 싱싱한데 우리 배추는 이에 비하면 초라하다.
분꽃
풍선넝쿨
배롱나무(2)
요즈음 전라남도 지방으로 출장을 다니는 중이다. 내가 배롱나무에 반한 계기가 된 명옥헌이 있는 담양에도 다녀왔는데 시들어가지만 아직도 꽃이 있다. 목백일홍이라는 별칭처럼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는 꽃나무이다. 그런데 성북동집 배롱나무는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잎이 검게 변하기 시작하였다. 결국 꽃도 변변치 못하여 일찌감치 시들었고 잎은 코팅한 것처럼 검게 변하고 시들어 갔다. 초기에는 무지하여 병충해라는 생각을 하지도 못하였다. 꽃이 지고서야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병충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두면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잎이 시든 가지를 짧게 전지작업을 하고 살충제를 듬뿍 뿌려(20220901) 주었다. 전지작업을 하고 20여일이 지나니 제 색깔의 새잎이 돋아나기에 지난주에 살충제를 한 번 더 뿌려 주었다.
배롱나무(1)
꽈리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수확할 때가 되었다. 익은 것은 딸내미가 왔을 때(20220919) 수확해서 잎을 따내고 본채 데크에 걸어두었다. 아직 익지 않은 것은 그대로 두었다.
수확 전 꽈리/0220919 딸내미 촬영
꽈리 수확/20220919 딸내미 촬영
작년부터 일 년 동안 걸어두었던 꽈리는 허옇게 변색되었기에 이번에 수확한 것으로 대체하였다. 작년에 비하면 대풍이다.
꽈리를 키워보고 싶어 하던 친구 신ㅇ순에게 화분에 심은 꽈리를 보냈는데(20220618) 빨갛게 익어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요즈음 그때 선물 받은 캘리그래피 머그컵에 커피를 마시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친구가 원한다면 수확해 둔 꽈리를 보내고 싶다.
별채 창고와 화장실 문 앞에 바짝 붙어서 메리골드와 백일홍이 꽃을 피웠다. 발을 디디기가 만만치 않다. 아내는 꽃이 질 때까지는 불편하더라도 피해서 다니자고한다.
화장실 문 아래쪽의 공간으로 들어온 애기똥풀이 꽉 차게 자랐다. 출입하기 불편하기는 하지만 참을만하다. 성북동집에서는 사람보다 꽃이 우선이다.
백일홍
태풍에 찢어진 가지를 휘묻이했더니 잘 살아났다. 꺾꽂이를 해도 죽지 않는다.
지난 주말(20220918)에 성북동집에서 서울로 떠나기 전에 아침 일찍 배추와 장미에 농약을 살포하였다. 배추밭에 농약을 뿌리러 나갔더니 마침 열무를 속아주러 오신 누님이 지나가는 말씀으로 농약 이야기를 하시기에 누님 밭에도 농약을 뿌렸다. 그 때 속은 열무를 주셔서 아침으로 속음열무비빔밥을 해 먹었다./20220918 촬영
누님이 속은 열무를 많이 주셔서 아내가 급하게 풀을 쑤어서 열무김치를 담아서 점심으로 열무국수를 해 먹고 일부는 서울로 가져왔다./20220918
일주일 전에 담근 열무김치로 열무국수를 만들어 먹은 것으로 열무김치를 다 먹었다.
● 20220925
오후에 나주로 출장을 떠나야 하기에 아침에 아내와 함께 세 시간 넘게 텃밭과 꽃밭에 물을 주었다. 장마에 이어 태풍으로 비가 자주 내려서 걱정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게 웬일인가!
성북동집 마스코트 '수선화'
9월 19일 내가 이른 아침에 서울에서 KTX를 타고 광주로 출장을 떠난 다음에 딸내미는 성북동집으로 갔다. 딸내미에게 부탁하여 선화 사진을 찍었다./20220920 딸내미 촬영
성북동집 마스코트 '수선화'
20220920 딸내미 촬영
■ 20220923-20220925 (성북동 : 3박3일 : 세종 출장 복귀 : 둘이서 : 나주 출장 출발) 휴식+배추 비료 추가 및 물주기(0923)- -토마토 넝쿨 정리+장미 전지(0924)- -텃밭과 꽃밭 물주기(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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