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집 일상/20210629-20210701

 

  20210629

꽃밭 한가운데를 차지하던 키가 큰 샤스타데이지를 아내가 꽃이 지는 대로 꽃대를 잘라 주었다. 꽃대를 모두 잘라내니 가려져 있던 뒷부분이 보여서 새로운 모습이다. 내년을 위하여 지금보다 뒤쪽으로 옮기려고 하였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옮기지는 못하였고 부근에 메리골드를 옮겨 심었다. 작업을 하는 김에 텃밭의 메리골드가 배수로를 막고 있기에 장마철을 대비하여 배수로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꽃밭의 빈자리를 찾아서 여기저기 옮겨 심었다.

 

20210629 성북동집(소나기)

오후에는 생각치도 않은 소나기가 한 줄금 내린다.

 

 

 

  20210630

아내는 3시 45분에 일어나서 밖에 나왔더니 어두워서 일은 하지 못하였단다. 날이 훤해지며 어제 소나기가 내려서인지 안개가 짙게 꼈는지 사진 찍으려면 일찍 일어나란다.  꾸무럭거리다가 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다. 일어나면 거치는 절차를 마치고 카메라를 들고 나오니 안개가 많이 걷혔다. 

 

키가 큰 샤스타데이지를 잘라내고 메리골드를 심으니 꽃밭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우단동자

 

 

 

 

 

흰접시꽃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기에 줄자로 재어보니 2.9m이다.

 

 

샤스타데이지와 노란낮달맞이꽃과 꽃양귀비가 지니 꽃밭이 조금 썰렁해 졌다. 분홍낮달맞이꽃도 거의 지는 상태이다. 며칠 더 기다리면 메리골드가 꽃밭을 꽉 채우리라. 그리고 백일홍과 채송화가 피기 시작하였으니 머지않아 화려한 꽃밭으로 변신할 것이다.  

 

 

 

 

 

아쉽게도 뒤꼍으로 가는 길목의 접시꽃도 흰꽃이다.

 

 

 

 

 

금수봉은 안개 속에...

 

 

백일홍이 피기 시작하였다. 작년 이맘때에는 많이 피었었는데 꽃씨를 늦게 파종해서 인지 기온 탓인지는 모르겠다.

♥   작년에는/20200629-20200630 : https://hhk2001.tistory.com/6310

 

 

 

 

 

접시꽃

 

 

꽃양귀비는 거의 끝물이다. 따로 꽃씨를 받지 않아도 떨어진 씨앗이 자연발아하어 엄청나게 번식하기에  꽃 색깔이 일반적인 것은 꽃이 지는 대로 꽃대를 제거하고 꽃 색깔이 진하거나 분홍색인 꽃대는 표시해 두고 씨앗이 영글기를 기다렸다가  씨앗을 받았다.  

 

 

끈끈이대나물 꽃은 1차분은 이미 졌지만 2차분은 좀 자잘하기는 해도 볼만해 졌다. 

 

 

성북동집에는 두꺼비 두 마리?와 청개구리들이 살고 있다. 두꺼비는 생각치도 않은 장소에서 발견되지만 청개구리는 밤에는 방충망이나 샤워실에서 보이고 낮에는 나뭇잎에 앉아 있다. 신혼 초부터 시작하여 가족들이 개구리공예품을 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 지냈기에 지금도 개구리를 보면 반갑다. 성북동에 다니기 시작하며 좀 시들해 지기는 하였지만.....

 

  개구리 공예품 박물관 구경하기 :  https://frog2005.tistory.com/

 

 

개구리공예품박물관

안녕하세요? 뭔가를 수집한다는 것은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보잘 것 없는 일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가슴 뿌듯한 일입니다. 정서가 매말라 가는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십시오.

frog2005.tistory.com

 

 

 

 

 

방충복

초저녁에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모기가 극성이지만 아른 아침에도 만만치 않다. 올 들어 처음 방충복으로 무장하고 꽃밭에서 일을 하지만 몇 방은 물렸다. 방충복은 속이 훤하게 들여다보여서 시원하지 않을까 하지만 입고 있으면 생각보다 덥고 땀이 많이 난다. 그리고 모기에 덜 물릴 뿐이다.

 

 

 

 

 

샤워실에 걸어둔 수건이 잘 마르지 않기에 농작물 지지대를 이용하여 가까이에 수건 건조대를 만들었다. 

 

 

여름철이 되며 샤워실 바닥에 이끼가 번성하여 락스를 묻힌 솔로 박박 문질러서 닦아냈다. 샌드위치패널 벽체도 물때가 끼었기에 청소해 주었다.

 

 

이른 봄에 종지나물이 무성했던 본채 앞 꽃밭이다. 뒷줄의 패랭이꽃이 키가 커서 넘어져서 앞줄의 있는 메리골드를 뒤덮기에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패랭이꽃을 세워주었다.

 

 

패랭이꽃의 앞줄에 텃밭에서 캐 온 메리골드를 보충해서 심었다. 

 

 

저녁때까지도 햇살이 쨍하고 한여름다운 더위가 이어졌지만 비가 오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였다.

 

 

해질 무렵이 되자 해가 보이는데도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한다. 어제보다 더 요란하게 내린다.

 

 

20210630 성북동집(소나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였는데 굵은 빗줄기는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이고, 빗방울이 보이는 곳에 초점이 맞은 모양이다. 비 내리는 모습을 찍기가 쉽지 않다.

 

 

해가 지기 직전인데.....

 

 

 

  20210701

  여름철이 되며 두더지가 극성을 부린다. 아내가 수시로 두더지약을 놓는데도 며칠이 못 간다. 이제 내가 도전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어제는 두더지 굴보다 훨씬 깊게 철근을 박아 구멍을 뚫고 크레졸을 많이 넣어 보았다. 그리고 두더지굴은 나무로 만든 연장으로 모두 뭉개고 밟아주었다. 냄새에 민감한 놈이라 굴 아래쪽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효과가 있지 않을까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두더지 약을 넣은 곳이 가보니 한 곳은 구멍을 뚫어서 냄새가 빠지도록 환기구를 만들었고 굴을 무너뜨린 곳에 다시 굴을 뚫었다. 이제 크레졸 냄새쯤은 두더지가 견딜 수 있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두더지굴의 주요 길목 4 군데를 설정하여 부근의 흙을 몽땅 파 낸 다음에 크레졸로 흙을 버무려서 채우고 표토를 덥고 밟아 주었다. 나머지 두더지굴은 모두 뭉개버렸다. 

 

  아내는 본채 앞에 있는 장미넝쿨을 데크채양 밑으로 뻗어가도록 키우고 싶은 모양이다. 데크채양이 골함석이니 여름철에는 함석표면이 뜨거워서 장미넝쿨이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현재의 위치에 작년처럼 지지대를 설치하자고 하였지만 아내의 의견이 강력하다. 목소리가 높아지기에 한 발 물러나 채양 옆에 농작물 지지대를 이용하여 지붕틀을 연장해서 장미 줄기를 얹기로 하였다. 

 

 

 

 

 

 

본채 데크채양의 지붕틀을 연장한 지지대를 설치하고 장미넝쿨을 올리기 위하여 끈으로 묶어주었다.  올봄에는 동해를 입어서 꽃이 피지 않았다.

 

 

별채 앞의 장미넝쿨도 장마아치에 고정시켜 주었다. 좌측 장미는 동해를 입어 올 봄에는 두 송이 밖에 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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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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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627-20210628

 

낮에는 덥고 저녁때에는 모기가 극성이니 더워지기 전인 아침나절에 꽃밭이나 텃밭의 일을 하는 중이다. 아내는 새벽 4시면 일어나서 어두워도 할 수 있는 물주기 등을 하다가 훤해지면 본격적으로 일을 한다지만 나는 뭉기적거리다가 6시 전쯤 일을 시작한다. 아무래도 나는 시골생활 체질이 못되나 보다. 그래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3시간 이상은 일을 하는데 약간 땀이 날 정도이다. 오전 9시 쯤 샤워를 하고 아침밥을 먹고 나면  피곤해서인지 일찍 일어나서인지 졸려서 할 일이 없을 때에는 낮잠을 자기도 한다. 

 

  20210627

   요즈음의 작업은 풀 뽑기가 주류를 이루는데 오늘은  텃밭의 토마토와 도라지와 참취 주변의 풀을 뽑았다. 낮에는 이웃 안ㅇ권 댁의 매화나무 전지작업을 하기에 가 보았다. 매실을 수확하지 않고 방치한 상태인데 이미 철이 지나서 땅에 많이 떨어지기는 하였지만 손에 닿는 부분만 따다가 손질해서 매실청을 담갔다.    

 

 

 

 

매실

 

 

 

 

 

 

 

  20210628

  

   토마토가 작년 이맘때에 비하여 덜 열리는 듯해서 며칠 전에 친구 윤ㅇ환에게 복합비료를 주어도 되겠냐고 물어보았다. 그래서 비료를 주기 전에 어제 아침나절에 토마토 주변의 풀을 뽑았던 것이었다.  아침 일찍 토마토 주변의 밭고랑에 복합비료를 뿌려주었다.    

 

 

 

 

 

  옥수수 밭고랑에 난 풀을 뽑아주었다. 어제 유튜브에서 옥수수 키우는 동영상에서 본대로 옥수숫대의 하부에 뿌리가 보이는 줄기는 하부의 잎을 4~5개 제거해 주었다. 뿌리가 보이지 않는 키가 작은 것은 잎을 2~3개만 제거해 주었다. 그리고 고랑에는 복합비료를 뿌려주었다.

 

 

   이틀 전(20210626)에 친구 윤ㅇ환에게 들깨 모종을 얻어다 심었었다. 하필이면 전날 저녁에 비가 와서 모종에 진흙을 묻혀가며 심었다. 심은 다음에는 물뿌리개로 진흙을 닦아주었는데 모종이 웃자라서 키가 큰데다 모종이 시들며 이랑에 깐 검정비닐에 잎이 달라붙어 버렸다. 한낮이 되니 뜨거운 햇빛으로 검정비닐에 달라붙은 들깨 모종 잎사귀가 가랑잎이 되었기에 일일이 손으로 떼어주기도 하였다. 이틀이 지나니 반 정도는 살아났지만 웃자란 줄기가 구불구불한 상태라서 제대로 자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옆 밭의 땅콩할머니가 보시더니 들깨모종을 줄 테니 다시 심는 것이 좋겠다기에 세 포기를 남겨두고 모두 다시 심었다. 

 

 

누님네 밭에서 자란 아욱과 텃밭에서 자란 오이.

 

 

텃밭에 단호박이 두 개, 일반 호박이 한 개 열렸는데 호박 줄기 부근의 풀을 뽑고 복합비료를 뿌려주었다. 

 

 

아직 키는 작지만 메리골드가 많이 피었는데 머지않아 꽃밭의 주류가 되리라.

 

 

 

 

 

직접 키운 오이로는 첫 번째인데 암꽃은 무척 많이 피었지만 크게 자란 것이 이것뿐이다. 

 

 

평생 요즈음처럼  아욱국을 많이 먹은 때가 있었을까?  

 

 

   오후에 감자를 캤다. 며칠 전에 시험 삼아 캐 보았더니 벌레가 파먹은 감자가 많아서 친구 윤ㅇ환에게 물어보니 굼벵이가 파먹은 것이란다. 유성오일장에서 씨감자를 사다 심은 것인데 수확량은 라면박스로 두 개 정도로 저조하다. 수확량은 적어도 수시로 반찬을 만들어다 주시는 누님 댁에 조금 보내드렸다.

 

 

   본채 알에 떡 버티고 있던 샤스타데이지 한 포기는 꽃이 모두 져서 꽃대를 제거하였다. 키가 큰 샤스타데이지를 제거하니 뒷부분이 잘 보여 새로운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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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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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625-20210626

 

   3박4일 일정으로 서울집에 다녀왔다. 성북동에 다니기 시작한 초기에는 당연히 서울에서 성북동을 다녀오는 기분이었고, 언젠가 부터는 서울이든 성북동이든 그냥 장소를 옮기는 기분이었다. 이번에는 성북동에 오래 머물다가 서울집에 잠깐 다녀와서인지 확실하게 성북동에서 서울을 다녀온 기분이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서울 식구들과 떨어져 산다는 서운함에 기분이 짠하다.

 

  20210625

   며칠 사이에 토마토 순이 많이 자라서 아침나절 토마토 순치기와 줄기 묶어주기를 하였다. 며칠 전에 친구 윤ㅇ환에게 전화해서 들깨모종을 얻기로 했었다. 한낮의 더운 시간에 맞추어서 친구를 만나기 위하여 주스 한 병과 얼음을 준비해서 홀목골로 갔다. 친구는 동생과 둘이서 들깨모종을 이식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냉수를 떠오러 갈까 했었단다. 일하는 친구와 오래 이야기 할 상황이 아니라서 주스 한 잔 같이 마시고 들깨 모종을 얻어왔다. 아내는 20~30포기면 충분하다는데 들깨모종 두 판을 주겠다기에 1.2판 쯤 가지고 간 세숫대야에 받아 왔다.  해질 무렵에는 아내 혼자서 시작한 두더지 퇴치를 위하여 크레졸 희석액을 두더지굴에 넣는 작업을 도와서 마무리하였다. 모기는 물어대고 두더지굴을 뭉개느라 땀에 흠뻑 젖었다.

 

 

 

 

 

 

 

 

 

 

 

 

 

흰접시꽃과 붉은접시꽃이 한창이다. 

 

 

 

 

 

끈끈이대나물

 

 

노랑나비

   나비는 날아갈 방향을 짐작할 수 없이 불규칙하게 날아서 사진을 촬영하기 어렵다. 날아갈 때 새들에게 잡혀 먹히지 않으려는 생존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에 본 노랑나비] 아래 날짜를 클릭하면.....

20201115, 2020101120200824202005292019110620191006201910042019090320190627,

20190415, 201904082018102420170708201611122016101620161015, 2015092920150829,

201407192012102820121001201209222012090920120707201206092015051220111003,

20080824

 

 

란타나 꽃이 풍성해 졌다.

 

 

 

 

 

분홍낮달맞이꽃

 

 

메리골드가 제법 많이 피었다. 머지않아 메리골드와 백일홍이 성북동집 꽃밭의 주류가 되지 않을까?

 

 

채송화도 피기 시작하였다.

 

 

토마토 순치기와 줄기 묶어주기

 

 

   올해 처음으로 오이 모종을 심어 보았는데 꽃이 많이 피기기 하지만 모두 큰 오이로 성장하지는 않는다. 어찌 관리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

 

 

친구 윤ㅇ환에게 얻어 온 들깨모종

 

 

 

  20210626

 

   얼마 전에 WS가 가져온 수조를 화분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구멍을 뚫었다. 워낙 등치가 커서 마땅히 둘만한 장소가 없었는데 야외데크에 올려놓은 탁자의 용도가 애매해서 그 위에 올려놓고 흙을 채워서 채송화를 심었다. 땅바닥에 있을 때보다 높아서 햇빛을 많이 받지 않을까?

 

 

   어제는 일기예보를 보지 않아서 비가 온다는 것도 몰랐었는데 엊저녁부터 아침까지 줄기차게 비가 내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들깨모종을 이식하였을 텐데 아침에 비가 그치자마자 이식하였다. 미리 밭이랑에 검정비닐을 씌워두기는 하였지만 비가 내린 끝이라 밭고랑이 질고 들깨모종에 진흙이 묻어서 작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량의 들깨모종을 얻어오기는 하였지만 친구가 알려준 들깨모종 이식하는 방법대로 한 군데에 3포기씩 심었더니 모종을 골라 심을 상황이 아니라서 잔챙이까지 모두 심었다. 

 

 

   들깨 모종을 이식한 다음에는 미리 인터넷에서 구매해 두었던 고라니 망을 설치하였다.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으려는 입장은 아니지만 기왕에 텃밭을 가꾸기로 하였으니 준비한 것이었다. 옆 밭인 땅콩할먼네가 고라니 망을 설치하기를 기다렸다가 설치하였지만 울안이 아닐망정 고라니 망에 갇혀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인근에 농사를 지으시는 육촌 형수님은 해마다 고라니 망을 치지 않고 농사를 지으시니 망설여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거의 매일저녁마다 기분 나쁜 소리로 울어대고 고라니 발자국이 보이니 어쩌랴!

 

 

 

 

 

■ 20210624 (성북동 : 22박23일 : 둘이 있다 혼자 옴 476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개봉고가차도 하부-광명로-광남사거리-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624)- -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청소기 손보기+들깨모(윤ㅇ환)+두더지약(0625)- -들깨 모종심기+고라니망설치+수조화분에 채송화 이식(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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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수리/20210621, 20210625

 

   얼마 전에 서울집에서 청소기가 갑자기 작동되지 않는다는 연락이 왔다. 우선 플러그 부근의 전선이 끊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잘 살펴보라고 하였는데 괜찮단다. AS를 맡기면 쉽게 해결은 되겠지만 우선 내가 점검해 보고 정하기로 하였다. 청소기를 고치자고 서울집에 가는 것은 아닌듯 하여 다음에 가면 수리하기로 하였었다. 한동안 청소기 없는 불편함을 감수하겠거니 했는데 WS가 청소기를 고친 다음에도 보조용으로 쓸 수 있는 작은 청소기를 사 보냈단다.

 

20210621

   서울집에 갔을 때 고장 난 청소기를 분해해서 살펴보았다. 직류모터의 브러시가 다 닳았나 해서 분해 해 보니 아직 반 정도는 남았다. 다음으로 테스터로 전선을 확인해 보니 끊어졌는데 전선을 감아주는 릴의 시작지점에서 끊어졌는데 릴을 분해하기 전에는 보이지 않아서 몰랐다. 청소기를 사용하기 위하여 전선을 빼 낼 때 끝까지 빼며 무리한 힘을 반복적으로 주다보니 그 부분이 끊어진 것이다. 청소기를 완전히 분해한 김에 묻어있는 먼지를 제거하고 끊어진 전선을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성북동집에 납땜인두를 두고 와서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선을 연결하려고 전선 피복을 벗기는 과정에서 스포트용접한 전선이 떨어지고 말았다. 아뿔싸~

 

직류모터 브러시 상태 확인

 

 

먼지제거 작업 및 전선릴 분리작업

 

 

 

20210625

  청소기를 고치는 방법으로 납땜 이외의 방법은 없기 때문에 청소기를 성북동집으로 가져왔다. 간단하게 납땜하여 전선을 연결하니 청소기가 정상 작동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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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약암리 선생님댁/20210623

 

   대전 성북동에 머물고 있던 5월 초순의 일이다. 무심결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는데 전화가 연결되었기에 누군지 보니 약암리 선생님이다. 일부러 전화를 건 것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안부를 묻고 서울집에 가면 들리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기 며칠 전에 아내가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던 중 깜빡 졸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는데 그 때도 약암리 선생님과 연결되어 통화를 했었단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엊그제 서울집에 온 김에 아내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약암리에 다녀오겠다며 연락하여 오늘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다. 버스노선이 김포 곳곳을 거쳐서 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내가 차로 약암리까지 태워다 줄까하였다. 아내는 그러려면 같이 들어가자고 하기에 그러자고 하였다. 집에서 출발하여 선생님 댁으로 가며 아내가 지금 가는 중이라고 전화를 하기에 나도 같이 간다고 전하라고 하는데도 그냥 전화를 끊는다. 아내는 전화를 끊고서 선생님은 당연히 같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던데 라고 한다. 한두 번 같이 방문한 것도 아니고 선생님과 우리들 모두 코로나 19 예방접종(1차)을 마친 상태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방문하였더니 할 이야기도 많고 점심도 맛있게 먹었다. 집은 여기저기를 많이 고치셨는데 미술을 전공하신 분답게 곳곳에 참신함이 돋보인다. 모두 선생님이 직접 작업을 하셨다는데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대단하시다. 

 

 

 

 

 

 

 

 

 

망초를 일부러 키우셨단다.

 

 

 

 

 

판재 조각을 이용하여....

 

 

 

 

 

 

 

 

 

 

 

꽃밭에 망초가 있는 것이 신기하게 보인다.

 

 

기존 벽체와 기둥을 철거하고 새로 기둥을 설치하셨단다.  기둥을 그냥 세우기도 만만치 않은 무게 일 텐데....  

 

 

 

 

 

 

 

 

 

 

 

 

 

 

약암리로 이사 오신지 벌써 10년이 되셨단다.

 

 

 

 

 

 

 

 

[전에는.....] 

20160419.....  https://hhk2001.tistory.com/5040

20160402.....  https://hhk2001.tistory.com/4995

20130405.....  https://hhk2001.tistory.com/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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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http://hhk2001.tistory.com/3771



 

■ 20210623 (김포 약암리 : 1일 : 둘이서 : 69km) -마곡동로-마곡역-마곡중앙로-양천로-88jc-올림픽대로-개화ic-김포한강로-운양용화사ic-양곡로-양곡우회도로신사거리-대명항로-약암지구사거리-약암로-약암리 선생님댁-약암로-거잠로-경인항-북청라ic-경인항대로-북인천ic입구사거리-경명대로-계산동-박촌교삼거리-중동대로입구-봉오대로-화곡로입구교차로-납부순환-강서운전면허시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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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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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과 함께/20210622

 

   3월 초(20210309)에 동네병원에 정기검진을 갔다가 같은 건물에 있는 청소년소아과에 온 Jun을 약국에서 만났었다. 이틀 후(20210311)에 성북동집에 와서 지내다가 어제 서울집에 잠깐 다니러 왔다. 나는 그동안 업무 차 서울에서 잠깐씩 지내기도 하였지만 아내는 그야말로 석 달 열흘 만에 오게 되었기에 게제에 작은집 식구들을 볼 수 있을까 해서 미리 연락을 해 두었었다. 오늘 저녁 때 에미와 Jun이 다니러 왔는데 오랜만에 보니 많이 컸다.

  

 

 

 

 

 

 

 

 

 

 

 

 

  지금이야 CAD로 설계도면을 작성하지만 젊어서 T자와 삼각자를 이용하여 설계도면을 작성 할 때 사용하던 원형탬플릿으로 동그라미를 그린다. 옛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라 가지고 있었는데 아내가 수 놓을 때 원을 그리는데 쓰겠다며 반짇고리에 보관 중이다. Jun이 초록집(서울집)에 오면 가지고 노는 탬플릿인데 이름이 얼른 떠오르지 않아서 '구글렌즈'로 검색해서 알아냈다. 내가 이렇다니까~

 

 

 

 

 

 

 

 

 

 

 

 

 

 

 

 

 

 

 

 

 

 

 

 

 

 

   Jun이 성북동 누님네 밭에서 재배한 아욱으로 끓인 아욱국을 맛있게 먹는다.  게제에 식구들에게 다산과 추사와 황상의 '노규황량(露葵黃粱)'과 강진 사의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성북동집 텃밭에서 캔 감자인데 아직 캘 때는 아니지만 서울 사는 식구들에게 맛 뵈려고 조금 캐 왔다. 

 

 

유치원에서 다도를 배웠다며 주스를 이렇게 마신다.

 

 

 

 

 

   카메라(6D)가 무거워서 혼자 들고 사진을 찍지는 못하지만 사진을 찍히는 내가 한 손으로 들어주고 뷰파인더를 보며 카메라를 움직여서 셔터를 누르는 것을 재미있어 한다.  손자가 들이대는 카메라 앞에서는 표정이 어색하지 않다. 

 

 

 

 

 

 

 

 

 

 

 

   숫자를 좋아하는 Jun이 쓰며 계산한 것이다. 2~3개는 나하고 같이 계산하였다. 

1+1=2, 2+2=4, 4+4=8, 8+8=16, 16+16=32, 32+32=64, 64+64=128, 128+128=256, 256+256=512, 512+512=1024, 1024+1024=2048

 

 

20210622 Jun은 숫자를 좋아 해

 

 

   초록집에 왔으니 화분에 물도 주고, 작은방에서 농장 놀이도 좀 하고, 할아버지 잡수라며 장난감으로 토핑을 잔뜩 올린 케이크도 만들어 준다. 신나게 놀다가 잠 잘 시간에 맞추어서 까치집으로 떠나는 차 안에서 '할머니~'를 외쳐댔단다. 짠하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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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안경을 끼고/20210622

 

  젊어서는 나이 들면 책이나 읽으며 지내리라 생각하기도 하였다. 나이가 들며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는 원시에 11시~12시 방향 이외에는 흐릿하게 보이는 난시가 겹쳤다. 별보기가 취미인데 초승달이 바나나송이처럼 보이고 별에 뿔이 달린 것처럼 보인다. 쌍안경은 좌우를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조정하는 한계를 벗어나 한쪽 눈으로 보는 것이 오히려 선명하게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나이 들며 정열이 식어 가는데 눈까지 이러니 별 볼 기회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제는 오랜 시간 책을 읽기도 어려워서 듣는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제까지 안경은 2개로 주로 실내에서 쓰는 알이 큰 것과 운전 할 때나 실외에서 작업할 때 쓰는 알이 작은 안경을 사용하였다. 그런데 요즈음 일부러 신경 써서 컴퓨터 화면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니 부연한 느낌도 들고 글씨의 색깔이 검정이 아니라 짙은 회색으로 보인다. 눈에 뭔 병이라도 생겼나 해서 안과에 가 볼까 하다가 단골 안경점을 방문하였다. 안경을 맞춘 지 오래 되어서 그사이 시력도 저하되고 렌즈표면이 마모가 되어서 부연하게 보이는 것 같다. 책을 읽거나 컴퓨터 화면을 볼 때 주로 사용하기 위하여 실내용을 하나 더 맞추었다. 어제 성북동집에서 서울집으로 오자마자 주문하였는데 오늘 완성되어 찾아왔다. 안경을 새로 장만한 기념으로 큰집 손자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는데 저녁에 작은집 손자가 왔기에 작은집 손자에게도 찍어 잘라고 했다. 5살인 작은집 손자는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찍을 수 없겠기에 한 손으로 내가 카메라를 들고 손자는 중심점을 겨냥해서 셔터를 눌렀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내게 카메라를 들이대면 어색하고 표정이 굳어지는데 손자들이 찍어주면 그런대로 자연스럽게 찍히는 편이다. 

 

큰집 손자가 촬영

 

 

작은집 손자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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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620-20210621

 

  20210620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 낀 모습부터 사진촬영을 하고 어제 만들기 시작한 넝쿨장미 지지대 만들기를  계속하였다. 요즈음 한낮에는 덥고, 저녁때에는 모기가 물어서 주로 아침에 해 뜨기  전에나 일하는 편이다.  

 

 

 

 

 

 

 

 

 

 

 

 

 

 

 

 

 

 

 

 

 

 

금수봉도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성북동집 꽃밭에서 초기에 핀 꽃양귀비는 이미 져서 꽃대를 뽑아냈는데 응달이 많이 지는 부분은 이제야 꽃이 볼만하다.  

 

 

 

 

 

끈끈이대나물 꽃은 작년보다 일찍 졌다.

 

 

감자도 캘 때가 되어가고......

 

 

 

 

 

닷새 전(20210615)에 심은 검정콩(서리태)가 새싹이 제법 큼직하다. 

 

 

토마토

 

 

고추

 

 

오이

 

 

   어제(20210619) 육촌 형수님이 심어보라며 가지고 오신 파를 해가진 후에 텃밭에 심었다. 심는 방법은 주변의 밭에 가서 보았다.  파는 왜 뉘어서 심을까? 

 

 

일반적인 호박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테지만 농사를 짓기 위해서 텃밭을 가꾸는 것만은 아니니 단호박이라도 좋다.

 

 

   아내는 날이 훤해지기만 하면 밖에서 일을 시작한다. 성북동집 꽃밭이 볼만하게 유지되는 것도 전적으로 이러한 아내의 노력 덕분이다. 나는 눈을 뜨고도 일어나지 않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느직이 일어나는 편이다.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일하기 전에 안개 낀 모습을 찍는다며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내일(20210621)이 하지인데 이제야 해가 뜬다. 사진촬영을 마치고 어제 시작한 넝쿨장미 지지대를 완성하고 넝쿨장미 가지를 지지대에 묶어주었다. 안개가 걷히니 벌써 덥다. 조금이라도 모기에 덜 물리기 위하여 긴바지와 긴소매 옷을 입고 목을 감싸는 모자를 쓰고 일하니  더울 수밖에.....

 

 

 

 

 

넝쿨장미 지지대

 

 

 

 

 

   어제(20210619) 넝쿨장미 지지대 만들기를 시작하였다. 나는 만들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기에 별다른 아이디어도 없었다. 아내가 요구하는 것들을 종합해서 농작물 지지대(길이 1.8m)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흰접시꽃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기에 일부러 재보았더니 키가 2.6m이다.  

 

 

 

 

 

하늘나리

 

 

 

 

 

새덤

 

 

 

 

 

 

 

 

 

 

 

 

 

 

 

 

 

 

 

 

 

 

 

 

 

 

 

 

 

해가 진 후 방치하다시피 한 집앞 젊은이 밭의 통로 부분에 난 풀을 낫으로 베고 배수로 작업을 하였다.

 

 

   내일이 하지이니 감자를 캘 때가 다가온다. 내일 서울집에 가져가려고 줄기가 시들은 몇 포기를 캐 보았다.  감자가 썩은 것은 아니지만 벌래가 파 먹은 것이 많다. 씨감자 값이나 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제는 저녁노을이 그런대로 강렬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는 못하다.

 

 

 

  20210621/하지

   오늘이 하지이기에 해 뜨는 위치가 궁금해서 촬영하였다. 실제로는 좀 더 일찍 해가 떴지만 그 때는 안개가 짙어서 보이지 않았다. 며칠 서울집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일정이 없기 때문이다. 아내는 지난 3월 11일에 성북동에 내려왔으니 그야말로 석 달 열흘만이니 성북동에 다니기 시작한지 4년 만에 가장 오래 머문 기록을 세웠다. 초기에는 성북동집을 여행가는 기분으로 왔고 작년부터인가는 서울집이나 성북동집이나 그냥 장소를 옮기는 기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서울집을 다니러 가는 기분이다.

 

대문(쪽문)에 기대앉아서 찍은 하지 날 뜨는 해의 위치.

 

 

 

 

 

 

 

 

   모가 부족해서 뜬모 작업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노령화로 수작업이 힘들거나 뜬모 작업을 하는 것이 경제성도 없는 세상이 되었나 보다.


 

■ 20210613 (성북동 : 8박9일 : 둘이 지냄 : 대청호00+227km) -계룡시(생필품) 다녀옴(0613)- -풀뽑기(0614)- -텃밭 풀뽑기 및 검정비닐 씌우기+검정콩 파종+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울타리강낭콩 확인+비 조금(0615)- -접시꽃 지지대 보완+대청호 여행(0616)- -풀뽑기+배롱나무 및 감나무 순치기+장미 묶어주기+본채 채양설치+별채 발내리기+수국 삽목(0617)- -마당 풀뽑기(0618)- -넝쿨장미 지지대설치+진잠 다녀옴(건재)+파 모종심기(0619)- -넝쿨장미 지지대설치+젊은이 밭 풀베기 및 통로작업+감자 캐기(0620)- -방동저수지-진잠(주유/되돌아서)-4계백로-두마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구로ic-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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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2/20210616

 

황호동 산20-2

   황호동느티나무보호수에서 승용차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의 끝까지 간 다음에 산길을 걸어 막다른 곳까지 갔다.

 

 

 

 

 

 

 

 

 

 

 

 

 

 

 

 

   사진을 촬영할 때 구름에 노출을 맞추면 경치가 너무 어둡게 보이기에 어느 정도는 경치가 보이도록 보정하였다. 구름 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햇살은 없어도 구름은 볼만했다.

 

 

 

 

 

 

 

 

 

 

 

 

   50여 년 전에 단 한번 다녀간 친구 장ㅇ로의 고향집이 있었던 황호리에 왔는데 당시 신탄진에서 금강을 따라 걷기 시작하였지만 그리 높은 산길을  지난 기억은 없다. 아마도 수몰된 부분에 길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옛 주소를 알면 인터넷지도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해서 딸내미에게 부탁하여 서울집에 있는 중학교 앨범에서 '북면 황호리 2구'라는 주소를 알아냈다. 하기야 당시는 이 정도의 주소면 충분했지만 번지수가 없으니 의미가 없다. 기억을 되살리고 현재의 부근 대청호 모습과 황호리 위치를 종합해 보면 아마도 앞에 보이는 섬의 뒤편에 친구네 고향집이 있지 않았을까? 친구를 만나면 물어보아야겠다.

 

 

 

 

 

부수동 산1-2

   막다른 길에서 차를 돌려 황호동느티나무보호수를 지나니 작은 갈림길이 나온다. 일부러 여기까지 다시 오기는 쉽지 않은 곳이라 들어가 보았다.

 

 

 

 

 

 

 

 

 

 

 

 

 

대청댐물문화관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대청댐에 도착하니 이제까지 흐렸던 하늘이 말게 개이고 공기가 투명하여서인지 하늘이 새파랗게 보인다. 덥다.

 

 

 

 

 

 

 

 

 

 

 

 

 

   대청댐물문화관은 휴관 중이다. 일부러 찾아왔으니 다른 때 같으면 휴관 안내글을 보면 허탈하고 서운하였을 텐데 오늘은 나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와~'라고 했다. 서운하기는커녕 당연하고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는지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런 시설에 오면 사진촬영이 가능한지 늘 신경이 쓰인다. 예전에는 사진촬영금지 표지가 붙어 있었을 터이고, 최소한 구조물 방향만이라도 촬영금지 안내판 붙어 있지 않았을까? 아무리 둘러보아도 항공(드론) 촬영 금지 표지판은 있지만 사진촬영금지 표지는 보이지 않는다.

 

 

 

 

 

 

 

 

 

 

 

 

 

 

 

 

 

 

 

 

 

 

 

 

 

 

 

 

 

 

 

 

 

 

 

 

 

 

 

 

 

 

 

 

■ 20210616 (대청호 : 1일 : 둘이서 : 99km) -성북동-방동저수지-4계백로-서대전사거리-오룡역네거리-동서대로-홍도지하차도-동부네거리-비례서로-가양비례공원네거리-산성로-길치근린공원삼거리-산성로-구 대전터널-비룡교차로-대청호수로-주산동전망대-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대청호수로-냉천로-관동묘려(되돌아서)-미륵원지-냉천로-근장골 전망대(직동 사진찍기좋은장소/직동 산70-1)(되돌아서)-냉천로-황호동 느티나무 보호수-황호동 산20-2(되돌아서)-냉천로-호평경찰초소-대청호수로-여흥민씨집의공파종가집 앞-대청로424번길-대청로-대청댐물문화관(되돌아서)-대청로-32대청로-신탄진굴다리-32대덕대로-화암네거리-32유성대로-한우물네거리-대정로(마트/생필품)-유성대로-교촌삼거리-원내동-4-방동저수지-성북동-

 

 

 

[전에는]

대청호/20201226.....  https://hhk2001.tistory.com/6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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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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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1/20210616

 

   서울에서 40년 넘게 살면서 두물머리(양수리)를 자주 다닌 편인데 아내도 두물머리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4년 전부터는 좋아하던 여행을 줄이는 대신 시간이 나면 대전 성북동에서 꽃밭을 가꾸며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작년 말(20201226)에 옥천방향에서 대청호반의 부소담악 부근을 다녀왔다.  그 후 아내는 올봄 벚꽃이 만발했을 때 확실한 코스는 모르겠지만 대청호반을 드라이브하였다. 이를 게기로 아내는 팔당호의 두물머리에 견줄만한 곳으로 대청호를 발견한 셈이다. 아내가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자며 선택한 곳이 대청호이다. 예전에 다녀온 부소담악 서측부터 대청댐까지 인터넷지도에서 코스를 정하고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해서 차례대로 찾아 나섰다. 

 

주산동전망대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

 

 

 

 

 

 

 

 

 

 

 

 

 

 

 

 

 

 

 

 

♣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 인근에 있는 대청호자연생태관은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휴관 중이라기에 가보지 않았다.

 

 

 

 

관동묘려

 

 

 

 

 

 

 

 

 

 

대문이 잠겨 있어서 문틈으로 촬영하였다. 

 

 

 

 

 

 

 

 

 

 

 

 

 

미륵원지

   관동묘려에서 되돌아오는 길에 들렸는데 출입문이 잠겨있어서 들어가지 못하였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고려 말 신중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여행자에게 무료 숙식을 제공하는 일종의 사설여관이 대전지역에 1개 역과 7개 원이 있었다고 한다. 이중 원은 내 고향인 진잠에 2개, 회덕에 5개가 있었는데 위치가 밝혀진 곳은 미륵원이 유일하다고 한다.

 

 

 

 

 

 

근장골전망대(직동 사진찍기좋은장소)

 

 

 

 

 

 

 

 

 

 

 

 

 

 

 

 

 

 

 

 

 

황호동 느티나무보호수(대전 부수동 느티나무)

   인터넷지도를 보면서 주산동전망대에서 대청댐물문화관까지 이번 대청호반 여행코스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황호동 느티나무보호수 알게 되었다.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옆자리에 앉았고 대학에서 다시 만난 장ㅇ로의 고향집에 북면 황호리에 있었다. 50여 년 전인 대학교 때 친구네 고향집을 다녀왔는데 누구랑 같이 갔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다만 소죽을 끓인 아궁이에서 뚝배기에 깍두기를 넣고 끓인 된장찌개는 아내에게도 여러 번 이야기해서 알 정도로 맛있었다. 저녁에 금강변에서 도끼 뒷부분으로 돌을 내려쳐서 물고기를 잡았는데 많이 잡지는 못하였던 기억이 난다. 그 후 황호리는 대전시로 편입되면서 황호동으로 바뀌었고 대청댐이 생기며 (1975.03~1980.12) 수몰되었다. 예전에 장ㅇ로에게 황호리 이야기를 꺼냈더니 '배를 타면 고향집 지붕 위를 지나갈 수 있으려나?'라고 하였다.  

 

 

 

 

 

인터넷 지도에는 황호동느티나무보호수라고 되어 있던데 현지 안내판에는 대전 부수동 느티나무라고 되어 있다. 

 

 

 

 

 

 

 

 

 

 

 

 

 

 

 

 

 

 

 

 

 

 

 

■ 20210616 (대청호 : 1일 : 둘이서 : 99km) -성북동-방동저수지-4계백로-서대전사거리-오룡역네거리-동서대로-홍도지하차도-동부네거리-비례서로-가양비례공원네거리-산성로-길치근린공원삼거리-산성로-구 대전터널-비룡교차로-대청호수로-주산동전망대-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대청호수로-냉천로-관동묘려(되돌아서)-미륵원지-냉천로-근장골 전망대(직동 사진찍기좋은장소/직동 산70-1)(되돌아서)-냉천로-황호동 느티나무 보호수-황호동 산20-2(되돌아서)-냉천로-호평경찰초소-대청호수로-여흥민씨집의공파종가집 앞-대청로424번길-대청로-대청댐물문화관(되돌아서)-대청로-32대청로-신탄진굴다리-32대덕대로-화암네거리-32유성대로-한우물네거리-대정로(마트/생필품)-유성대로-교촌삼거리-원내동-4-방동저수지-성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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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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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615-20210617

 

  20210615

 

   땅콩할먼네 밭은 우리 텃밭을 통하여 트랙터가 들어가서 로타리를 쳤다. 로타리를 친 부분은 농작물을 심을 때까지 그대로 두려고 하였는데 풀이 무성해서 그냥 둘 수가 없게 되었다. 텃밭과 꽃밭에서 풀 뽑기는 아내가 매일하다시피 하는데 풀을 뽑고 일주일쯤 지나면 다시 풀을 뽑아야 할 정도로 자란다. 그런데 땅콩할먼네 밭은 풀을 뽑지 않은 것 같은데 풀이 거의 없다. 무슨 비결이라도 있나 했는데 우리 텃밭과 경계선 부근을 살펴보니 제초제를 뿌린 흔적이 있다. 여기에 고구마를 심을까 했었는데 때를 놓쳐서 들깨나 심을 생각이다. 그 때까지 방치 했다가는 풀이 너무 무성해질 것 같아서 풀을 뽑고 이랑을 만들어서 검정비닐을 씌웠다(비닐 멀칭작업). 일부 풀을 남겨둔 부분에는 호박이 자라고 있고 추가로 한 곳에 호박씨를 심었다. 

 

 

 

 

 

 

   구례로 산수유 꽃구경(20210317)을 가서  현천마을에서 검정콩을 사왔었다. 콩을 심는 시기가 언제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봄철이니 검정콩을 심었다(20210417). 새싹이 돋아나고 무럭무럭 자라서 콩잎이 무성해졌는데 밤에 고라니가 콩잎을 거의 다 따먹어 버렸다(20210530). 아내가 동네 사시는 누님께 불어보니 콩은 현충일 지나서 심으면 된다고 했단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일찍 심으면 잎만 무성하고 콩의 수확량이 적다고 한다. 이제 현충일 지났으니 같은 자리에 다시 검정콩(서리태)을 다시 심었다. 새가 싫어하는 철분제를 코팅해서 심어야 새가 파먹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데 철분제가 없으니 그냥 심었다.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에서 대출받아다 심은 울타리강낭콩은 심은 지 27일이 지나도록 싹이 돋아나지 않아서 심은 자리를 파보니 강낭콩을 새가 먹었는지 없어졌다.

 

 

[관련글]  울타리강낭콩 키우기(조기 종료)/20200615.....  https://hhk2001.tistory.com/6586

                울타리강낭콩 키우기-1(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 참여)/20210519.....  https://hhk2001.tistory.com/6571


 

며칠 사이에 토마토 순이 많이 자라서 순치기를 해주고 넝쿨을 묶어주었다. 

 

 

토마토.....

 

 

 

 

 

 

 

 

 

 

 

 

 

 

 

 

 

 

 

 

  20210616

 

   어제 비가 조금 내렸는데 오늘은 공기가 투명하다. 아침 일찍 접시꽃의 지지대를 추가하고 줄기가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묶어주었다.

 

 

 

 

 

 

 

 

 

 

 

 

 

금수봉

 

 

비빔국수로 아침을 먹고 대청호반을 다녀오기 위하여 집을 나섰다.

 

 

●●●  대청호반 여행은 별도로 포스팅함.......

 

   대청호반을 둘러보고 오후에 다시 성북동집에 도착하였다. 주차를 하고 오는 길에 보니 모내기를 마친 지 열흘쯤 지났으니 모가 제대로 정착하였는데 군데군데 빈자리가 많다. 손으로 모내기를 할 때는 물론 이양기로 모내기를 한 후에 모가 뜨거나 빠진 자리에 추가로 보충하는 뜬모 작업을 하지 않았다. 얼마 전 동네친구 강ㅇ덕도 모내기를 마치기는 하였는데 뜬모 작업은 생략해야겠다는 말을 들었다. 예전에는 한 포기라도 더 심기 위하여 이보다 더한 일도 했겠지만 이제 뜬모 작업을 하는 것이 경제성도 없는 세상이 되었나 보다.

 

 

   육촌 형수님은 보리 수확을 마치셨다. 예전에는 낫으로 베어서 탈곡을 하고 보릿대는 땔감으로 썼지만 이삭만 가위로 잘라가셨다. 보리차용으로 심으셨단다.

 

 

  20210617

 

작년 가을에 돌돌 말아서 묶어 두었던 별채방 채양의 발을 다시 설치하였다.

 

 

   작년 가을에 철거해 두었던 본채 데크 전면의 그늘막도 다시 설치하였다. 이제 여름맞이 준비는 완료한 셈이다. 설치하기만 하면 되는 에어컨이 있지만 작년에도 에어컨 없이 지냈으니 올해도 견딜 수 있지 않을까? 

 

 

   꽃밭 한가운데 있던 더덕으로 넝쿨식물이라 관리하기가 번잡하여 올봄에 이식하였는데 주변의 더덕이 너무 촘촘해서 뽑아내어 껍질을 벗겨서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구워먹었다.  

 

 

   흰접시꽃의 줄기가 2.5m 이상 자라고 꽃이 풍성하게 피었다. 몇 년 동안 키워보려고 힘썼는데 올해서야 제대로 된 접시꽃을 본다. 흰접시꽃이 귀하다고는 하지만 욕심은 한이 없는지 빨간접시꽃이었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스럽게도 흰접시꽃 부근에 빨간접시꽃 두 포기가 있다.

 

[전에는]

남양주 예봉산 등산길에 만난 흰접시꽃/20190626.....  https://hhk2001.tistory.com/5996

 

[관련내용 및 출처] 블로그 '석야 신웅순의 못부친 엽서한장'

접시꽃(2019.6.2)......................... https://blog.naver.com/sukya0517/221552545556

설레는 마음(2019.6.3)................. https://blog.naver.com/sukya0517/221553030991

접시꽃, 사진 한 장(2019.6.10)..... https://blog.naver.com/sukya0517/221559151518

 

 

 

대봉 감나무

   작년 가을에 지푸라기로 보온작업을 해 주었는데도 동해를 입은 줄기에서 늦게나마 새싹이 돋아난 가지가 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새순을 일부 제거해 주었다. 죽은 가지는 그대로 두었다.

 

 

배롱나무(1)

   인터넷에서 구입하여 심고, 작년 가을에 지푸라기로 보온작업을 해 주었던 배롱나무다. 본줄기는 껍질이 세로로 갈라져서 죽었지만 밑동에서 새순이 많이 돋아났다.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새순이 너무 촘촘하게 나왔기에 가지 네 개를 남기고 모두 제거해 주었다. 

 

 

배롱나무(2)

예전부터 있던 나무로 작년 가을에 보온작업을 해주지 않았는데 본줄기 일부가 동해를 입었다. 밑동과 본줄기 중간에서 새순이 많이 돋았기에 속아내었다. 죽은 가지는 그대로 두었다.

 

 

수국 삼목.....

 

 

 

■ 20210613 (성북동 : 8박9일 : 둘이 지냄 : 대청호00+227km) -계룡시(생필품) 다녀옴(0613)- -풀뽑기(0614)- -텃밭 풀뽑기 및 검정비닐 씌우기+검정콩 파종+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울타리강낭콩 확인+비 조금(0615)- -접시꽃 지지대 보완+대청호 여행(0616)- -풀뽑기+배롱나무 및 감나무 순치기+장미 묶어주기+본채 채양설치+별채 발내리기+수국 삽목(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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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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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강낭콩 키우기(조기 종료)/20200615

 

   딸내미가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에서 대출(20210418)받은 울타리강낭콩 3알을 대전 성북동집 텃밭에 27일 전(20210519)에 파종하였다.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여 블로그에 올리려고 하였는데 싹이 돋아나지 않는다. 그동안 나는 업무 차 서울과 광주에 출장을 다녀오기도 하였지만 아내가 성북동집에 머물고 있었기에  새싹이 돋아나는지 살펴보라고 여러 번 부탁하기도 하였었다. 새싹이 돋아났어야 할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던 차에  텃밭에 검정콩(서리태)를 심기 전에 관련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콩 종류는 파종하면 새가 쪼아 먹는 피해가 다른 작물보다 크다고 한다. 새가 싫어하는 철분제(조류기피제)로 코팅을 해서 파종하면 새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울타리강낭콩이 발아가 되지 않았는지, 새가 쪼아 먹었는지, 썩었는지 아니면 아직 땅 속에서 자라고 있는지 확인해 보기로 하였다. 꽃삽으로 울타리강낭콩을 심은 깊이보다 깊고 넓게 파서 손으로 흙덩이를 깨 보았으나 콩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새가 잡수신 모양이다. 그나저나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에서 대출받은 울타리강낭콩은 반납할 수 없게 되었다. 이를 어쩐다냐!

 

 

 

 

[관련글]  울타리강낭콩 키우기-1(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 참여)/20210519.....  https://hhk2001.tistory.com/6571

 



[그 후]  딸내미가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을 방문(20210616)하여 내 블로그도 보여주고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단다. 그리고 다시 씨앗을 대출 받으려니 올해 파종이 가능한 메밀을 대출받았단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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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20210614

 

   성북동집을 떠난 지 닷새 만에 돌아왔다. 요즈음은 기온이 높고 습해서 본격적인 여름 날씨였다.  성북동집 꽃밭은 언뜻 보기에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아도 접시꽃이 많이 피었고, 다른 종류의 나리꽃도 피었고, 끈끈이대나물 꽃이 시들기 시작하고 장미와 샤스타데이지는 많이 시들었다. 대문 부근의 꽃양귀비는 풍성해 졌다.   

 

 

 

 

 

 

 

 

 

 

 

 

 

 

 

 

뒤꼍에 있는 접시꽃도 피었다.

 

 

 

 

 

 

 

 

   접시꽃이 일주일 전쯤부터 피기 시작하더니 많이 피었다. 이제까지는 꽃밭에 접시꽃이 있다는 것이 중요했을 뿐 꽃의 색깔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흰 꽃이 귀하게 생각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접시꽃이 풍성해지니 어느새 마음이 변하였는지 검붉은 접시꽃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붉은 접시꽃이 한 포기 있기는 하고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것은 무슨 색일까 궁금해진다.

 

 

덴마크무궁화

 

 

꽃사과가 한 개 열렸다.

 

 

 

 

 

 

 

 

 

 

 

 

 

 

 

 

 

작년까지도 흔하던 끈끈이대나물 꽃이 울안 꽃밭에는 몇 포기 없어서 텃밭에서 옮겨 심었는데 벌써 꽃은 만개시기를 넘어섰다.

 

 

우단동자

 

 

 

 

 

   그늘이 많이 지는 대문 부근에는 꽃이 늦게 피는 편이다. 본채 앞의 꽃양귀비는 거의 져 가는데 여기는 지금이 한창이다.

 

 

 

 

 

 

 

♣♣♣

   동해를 입은 나무들이 뿌리는 살아있는지 새싹이 돋아났다. 이미 본줄기를 자른 것도 있고 남겨둔 것 또한 수형을 논할 처지가 못 된다. 다만 살아 있기는 하기에 그대로 두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나도 모르겠다. 생긴대로 그냥 방치해 둘까 한다. 서울식물원에는 죽은 가지에 '생육 관찰 중'이라는 표지를 붙였던데....

 

배롱나무(2)

 

 

배롱나무(1)

 

 

장미(아치 왼쪽)

 

 

장미

 

 

대봉 감나무

 

 

란타나

원줄기는 죽었지만 새로 난 가지에서 꽃이 피었다.

 

 

 

 

 

 

 

 

 

 

 

 

 

 

토마토

 

 

 

 

 

감자

 

 

  20210613

 

식탁보를 방수천으로 바꾸었다.

 

 

   성북동집 앞에 누님이 농사지으시는 밭에 김장배추를 심기 위하여 지금까지 키우던 배추를 수확해야 한단다.  그냥 뽑아내야 한다기에 수확한 배추로 김치를 담갔다. 막상 김치를 담그려니 고춧가루와 소금과 설탕은 있는데 젓갈과 마늘이 없어서 계룡시에 가서 구입해 왔다. 다른 양념거리도 넣으면 더욱 좋을 테지만 간단하게 김치를 담갔다. 마치 내가 김치를 담근 것처럼 표현이 되었지만 배추를 뽑아서 손질하고 절여서 양념을 버무리고 그릇에 담는 전 과정을 아내가 하였다. 나는 마늘 빻기와 양념 섞기와 간이 맞는지 맛보기만 하였다. 

 

 

 

■ 20210613 (성북동 : 8박9일 : 둘이 지냄 : 대청호00+227km) -계룡시(생필품) 다녀옴(0613)- -풀뽑기(0614)-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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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출장(5·18기념공원)/20210612

 

   치평동 숙소에서 출퇴근하며 지나치는 5·18기념공원은 작년에도 인근에 숙소가 있었지만 더위와 장맛비에 지쳐서 엄두를 내지 못하였었다. 언젠가 들르지 않고서는 궁금증이 해소될 것 같지 않았는데 토요일 출근시간이 늦춰져서 일어나자마자 운동 삼아 다녀왔다. 아침운동을 나온 분들 틈에 끼어 걷다가 운동코스에서 벗어나 있는 시설도 둘러보았다. 그 시절 나는 무엇을 했는지, 세상 돌아가는 것을 어느 정도나 알고 있었는지 생각해 보며....

 

 

 

 

 

 

 

무각사에는 이른 시간이라서 들리지 않았다.

 

 

 

 

 

 

 

 

죽순

 

 

원형광장

 

 

 

 

 

 

 

 

오월루

 

 

 

 

 

원추리

 

 

 

 

 

 

 

 

 

 

 

잔디광장

 

 

대동광장

 

 

 

 

 

 

 

 

 

 

 

 

 

 

 

 

 

 

 

 

 

 

■ 20210609 (광주 출장 : 4박5일) -성북동-41시내버스-서대전ic(출장팀과 합류)-호남고속지선-호남고속-광산ic-광주 오선동/숙소=치평동- -광산ic-호남고속-호남고속지선-서대전 IC(출장팀과 분리)-41시내버스-성북동(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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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출장(운천저수지)/20210611

 

    광주 오선동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동료들은 서울에서 출발하지만 나는 대전 성북동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KTX를 타고 광주송정역으로 가서 일행과 합류하기로 약속했었다. 하루가 지나서 KTX 호남선이 오송역에서 분기하여 공주역을 거쳐서 가고, 기존 호남선인 서대전역과 논산역을 거치는 노선으로는 드물게 다닌다는 생각이 났다. 일행과 연락하여 꼭 KTX가 아니라도 서대전역에서 탈 수 있는 열차편의 예매를 부탁하려니 이미 사정을 알아보고 망설이던 참이란다. 그렇다면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가는 길에 서대전TG 부근에서 합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성북동집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쉽게 접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일행이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TG에 도착할 시간에 맞추어서 성북동에서 시내버스를 탔다. 75분마다 다니는 시내버스이기에 한 시간을 넘게 약속장소에서 기다렸다가 일행과 합류하였다.

 

   일은 오선동에서 하지만 숙소는 치평동에 정하였다. 작년 여름에 광주 출장 시 머물렀던 숙소에서 가깝고 운천저수지도 인근이기에 퇴근 후 저녁밥을 먹기 전에 시간을 내서 다녀왔다. 초입에 들어서니 작년여름에는 없었는데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하여 운천저수지의 일부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 20210609 (광주 출장 : 4박5일) -성북동-41시내버스-서대전ic(출장팀과 합류)-호남고속지선-호남고속-광산ic-광주 오선동/숙소=치평동- -광산ic-호남고속-호남고속지선-서대전 IC(출장팀과 분리)-41시내버스-성북동(0613)


 

[전에는]  광주 출장-2/20200713.....  https://hhk2001.tistory.com/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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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607-20210609

 

   전에 인터넷으로 아내의 코로나 19 예방접종(1차)을 예약한 날이기에 아침 일찍 성북동집에서 가까운 건양대학병원에 갔다. 나는 이미 예방접종을 받았기에 절차를 짐작하고 있었는데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지는 절차와 신속함이 돋보인다. 아내의 예방접종을 마치고 인근에 있는 서구 관저보건지소를 방문하였다. 9일부터 업무 차 방문하는 업체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오라는 요청이 있어서 며칠 전에 보건소에 전화를 하였더니 코로나 19 선별검사소를 알려 주었었다. 검사를 받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순식간에 검사를 마쳤다.

 

  20210607

 

 

 

 

[추가]  예방접종 사흘 후.....

   나는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마치고 이튿날 주사 맞은 팔뚝을 만져보니 우리하게 아픈 것으로 끝났다. 아내는 접종 당일 저녁에 미열이 있어서 해열제를 먹었다. 이튿날은 오후에는 열이 나고 골치도 아프단다. 독감 예방접종을 해도 앓는 체질이고 아파도 내색을 하지 않는 편인데도 많이 힘들어 한다. 이틀 밤이 지나고 나서야 나이지기 시작한단다.  

 

 

 

 

 

 

 

 

 

 

 

 

 

 

사피니아(피튜니아)

 

 

 

 

 

어제 따 온 오디로 쨈을 만들었다.

 

 

 

 

 

병원에 다녀온 후 샤워실에 거울을 달고....

 

 

야외데크용 탁자에 파라솔 고정용 구멍을 뚫고, WS가 가져온 수반을 화분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물이 빠질 구멍을 뚫었다.

 

 

 

  20210609

 

 

 

 

 

 

 

 

 

 

텃밭에서 올해 첫 수확한 방울토마토

 

 

 

■ 20210604 (성북동 : 5박6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냄 : 177+세종시 왕복69+37=283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경인로-오류지하차도-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람사거리-광영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비봉ic 부근부터 일부 샛길 이용-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WS 다녀감(0604)- -토마토 순치기+텃밭 풀뽑기+진잠 다녀옴(농약+생필품)+프린터 손보기 실패(0605)- -농약살포+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1-반포교차로-1-세종시-(WS 차로 이동-서세종ic-당진영덕고속-당진jc-서해안고속-서산ic-가좌리(되돌아서)-서산ic-서해안고속-당진jc-당진영덕고속-남세동ic-세종시-WS차 하차)-대평리(청실홍실)-1-두만교차로-북유성대로-월드컵로-유성-유성대로-원내동-4-방동저수지-성북동(서산 가좌리 0606)- -건양대학병원(Sim 코로나19 예방접종(1차)+서구관저보건지소(코로나19 검사) 다녀옴-샤워실 거울설치+야외데크용 탁자에 파라솔 고정용 구멍뚫기+수반 구멍뚫기(0607)- -텃밭 풀뽑기+무더위(0608)-풍선넝쿨 줄설치-광주출장 출발(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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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가좌리/20210606

 

   작년에 오디 따러 가보니(20200614) 너무 늦게 간 느낌이 들기에 올해는 작년보다 일주일 일찍 다녀오기로 WS와 약속하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서산으로 오디를 따러 떠날 채비를 하다 접시꽃을 보니 꽃매미 유충이 바글바글하다.  아직 이슬이 걷히기 전이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급하게 농약을 뿌려주었다.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출발하여 세종시에서 WS을 만나서 WS 차를 타고 서산 가좌리로 갔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오디가 덜 익었다. 뽕나무 밑에 천막지를 깔고 식물 지지대로 만들 갈고리로 나뭇가지를 흔들어서 익은 오디를 털었다. 그런데 뽕나무 잎에 허옇게 묻어 있는 것이 다른 나무의 꽃가루겠거니 하였는데 천박지에 떨어진 것은 무슨 벌레였다. 오디를 한 알씩 일일이 주워내도 벌레가 딸려온다. 1차로 수확한 오디만 주워 담고 오디 따기를 중단하였다. 딴 오디는 물을 이용하여 벌레를 걸러냈으나 오디의 특성상 작업을 계속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할 수 있는 준비물을 철저하게 챙겨 갔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예전에 홍천 임도로 여행을 가면서 산딸기를 따서 즉석에서 청을 만들기 위해서 유리병과 설탕까지 준비해 갔으나 허탕 친 일이 떠올랐다. 꼭 오디를 따야 한다기보다 게제에 바람이나 쐬자는 생각이었으니 돗자리를 펴고 누었는데 깜박 잠이 들었다.     

 

   WS가 자주 들려서 제대로 관리를 할 여건이 되지 않으니 묵밭으로 잡풀이 우거져 있었는데 알아보니 이웃에 사는 형님뻘 되는 분이 밭을 갈아서 마를 심었단다. 모르는 분이라면 자기 땅임을 주지할 필요가 있겠지만 옛날 이웃집이니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고 한다. 

 

 

   몇 년 전에 처음 가 보았을 때에는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작은 나무였는데 어느새 큰 나무가 되었다. 땅을 놀리지 않으려고 밭에 심었다는데 막상 나무가 크니 좀 변두리에 심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생각이 든다.

 

 

 

 

 

오디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약간 춥고, 멀리 서산ic에서 서산 시내로 들어가는 도로에는 차들이 쉴 새 없이 지나간다.

 

 

무슨 새집일까?

 

 

■■■

   서산에서 세종시로 돌아와서 WS와 헤어져 성북동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내의 친구 집 부근을 지나게 되었다. 예전에 지나는 길에 몇 번 들렸던 곳인데 오랜만에 들려가기로 하였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역시 친구는 친구다! 

 

 

 

 

처마 밑에 커다란 제비집이 있다. 올 들어 첫 번째 보는 제비이다.

 

 

 

 

■ 20210604 (성북동 : 5박6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냄 : 177+세종시 왕복69+37=283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경인로-오류지하차도-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람사거리-광영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비봉ic 부근부터 일부 샛길 이용-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WS 다녀감(0604)- -토마토 순치기+텃밭 풀뽑기+진잠 다녀옴(농약+생필품)+프린터 손보기 실패(0605)- -농약살포+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1-반포교차로-1-세종시-(WS 차로 이동-서세종ic-당진영덕고속-당진jc-서해안고속-서산ic-가좌리(되돌아서)-서산ic-서해안고속-당진jc-당진영덕고속-남세동ic-세종시-WS차 하차)-대평리(청실홍실)-1-두만교차로-북유성대로-월드컵로-유성-유성대로-원내동-4-방동저수지-성북동(서산 가좌리 060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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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해진 성북동집 꽃밭/20210605

 

   성북동집에 와서 어제 하루를 푹 쉬었으니 뭔가 일을 해야 하겠다. 오랜만에 왔지만 아내가 모기에 물려가며 가꾼 보람이 있어 꼭 내가 해야 할 일이 좀 있을 뿐이다. 어느덧 한낮에는 더위로, 저녁때에는 모기가 물어서 일을 하기 어려운 여름철이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텃밭에 심은 토마토의 순치기와 넝쿨 묶어주기를 하고 밭고랑에 난 풀을 뽑아 주었다. 검정비닐을 깔았기에 풀이 한결 적게 나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뽑으려니 풀뿌리가 깊어서 호미로 일일이 캐내느라 작업 속도가 늦다.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더워지는데 작업 속도가 나지 않는다. 어차피 모두 뽑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크고 뿌리가 깊은 풀만 골라서 뽑아주었다. 낮에는 진잠(원내동)에 가서 농약도 구입하고 생필품도 사왔다. 오후에는 WS가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는 무한리필용으로 개조한 프린터를 수리해 보려고 시도하였다. 잉크카트리지를 뜨거운 물에 담가서 닦아내고, 굳은 잉크호스를 뚫고, 프린터를 닦아냈다. 말은 쉽지만 잉크가 흘러넘치기도 하고 틈새로 들어가기도 해서 수리하는 작업보다 흘러나온 잉크를 닦아내는 것이 훨씬 일거리가 되었다. 나름 수리를 마치고 인터넷에서 프린터 드라이브를 다운 받아서 PC에 설치하고 프린터를 연결하였다. A4 용지를 끼우고 전원을 연결하여 카트리지 정열 및 카트리지 청소 작업을 시도하였으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전원을 다시 켜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였으나 전혀 진행이 되지 않는다. 결국 포기하였다. 

 

    아주 넓은 꽃밭은 아니지만 조그만 땅에서도 별채 앞의 햇빛이 잘 드는 곳과 대문 부근 남쪽 담장 밑의 그늘진 곳은 꽃이 피는 시기가 한 달 이상 차이가 난다. 할미꽃이 그랬는데 꽃양귀비도 이제야 피기 시작하였다.   

 

 

 

 

 

 

 

 

장화 신은 오리.....

 

 

 

 

 

분홍색 꽃양귀비

 

 

 

 

 

메리골드

지금은 비록 화분에만 꽃이 피었지만 머지않아서 백일홍과 함께 꽃밭을 화려하게 장식할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20210605 성북동집 꽃밭

 

 

 

 

 

   텃밭의 주변과 진입로 부근은 어쩌다보니 꽃밭이 되었다. 샤스타데이지와 끈끈이대나물 꽃은 울안 꽃밭보다 한수 위이다.

 

 

   나는 끈끈이대나물 꽃이 좋던데 아내는 별로라고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에 번식력이 강해서 종지나물과 금계국과 더불어 제거해야 할 꽃으로 소개된 자료가 있더란다. 조그만 꽃들이 볼처럼 뭉쳐있는 진한 분홍색 꽃이 좋지 않어??  

 

 

 

 

 

 

 

 

 

 

 

토마토 순치기와 넝쿨 묶어주기

 

 

토마토.

 

 

고추는 오래두면 약이 올라 매울 것 같아서 땄다. 

 

 

육촌 형수님이 보리차용으로 키우시는 보리가 익어간다.

 

 

금계국과 금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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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해진 성북동집 꽃밭/20210604

 

   어제까지 서울 석관동 일을 마치고 아침 일찍 출발하여 성북동집에 도착하였다.  보름 만에 돌아왔더니 꽃밭이 한결 풍성해졌다. 스마트폰에 연결된 CCTV를 통하여 성북동집 꽃밭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있었지만 해상도가 떨어지고 보이는 범위가 한정적이니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제까지는 샤스타데이지와 꽃양귀비가 잘 어울렸다면 이제는 만개시기를 막 지나고 있지만 샤스타데이지와 끈끈이대나물 꽃이 잘 어울릴 시기이다. 그런데 울안 꽃밭에는 끈끈이대나물이 두세 포기밖에 없다. 아내가 몇 년 동안 많이 보았고 다른 꽃에 지장이 있는 것을 제거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잔뜩 기대하고 왔는데 어쩐다냐!

 

 

 

 

 

 

 

수례국화

 

 

 

 

 

   성북동집에서 두 번째 겨울을 나고 봄이 되었을 때 잡초라고 생각하여 대부분 제거했던 우단동자가 꽃이 피었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확인해 보고 아까워했었다. 

 

 

 

 

 

꽃 색깔이 우아한 우단동자

 

 

란타나

겨우내 온실에 들여놓았으나 동해를 입어서 대부분의 가지가 말라죽었지만 살아있는 가지에서 싹이 돋아나더니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흰접시꽃

잎사귀에 가려지고 하얀 꽃이라 싶게 눈에 띄지 않아서 일부러 살펴보고서야 꽃이 피었다는 것을 알았다. 

 

 

청산도 청계마을 주민분이 주신 송엽국은 잘 자라고 있다.

 

 

 

 

 

 

 

 

   분홍색 꽃이 피는 장미도 만개시기를 막 넘겼다. 이른 봄에 2단으로 가지치기를 해 주었는데 의도했던 모양에 가깝기는 하지만 차라리 그냥 두었더라면 훨씬 보기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가지치기에 대해서 더 배워야 할 텐데.....

 

 

 

 

 

더덕과 마를 올린 아치는 양쪽에서 올라간 넝쿨이 서로 만났다. 멋진 모습이 기대된다. 

 

 

패랭이꽃

 

 

 

 

 

 

 

 

 

 

 

 

 

 

 

 

 

   나는 보리똥이 익는 시기를 보리가 익는 때와 같다고 기억한다. 집 앞에 있는 육촌 형수님 밭의 보리가 익어가고,  보리똥도 익어간다.

 

 

  색깔이 튀지는 않지만 초롱꽃이 피었다. 며칠 전에 서울집 아파트 꽃밭에 핀 것을 보고 피었으리라 짐작은 하고 있었다.

 

 

하늘나리꽃

 

 

 

 

 

노란낮달맞이꽃

서울식물원에서 명패를 보고 그냥 낮달맞이꽃이 아니라 노란낮달맞이꽃이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금잔화

 

 

 

 

 

금수봉

 

 

 

 

 

 

 

 

   울안 꽃밭에는 끈끈이대나물 꽃이 거의 없지만 텃밭 입구에는 보기 좋게 피었다. 아내에게 부탁하여 몇 포기라도 울안으로 옮겨 심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에서 대출받아 텃밭에 파종(20210519)한 울타리강낭콩은 아직 새싹이 돋아나지 않았다. 

 

 

 

 

 

고라니 피해

   구례로 산수유 꽃구경을 가서(20210317) 현천마을에서 사 온 검정콩(서리태)을 심었는데 싹이 돋아났다(20210417). 제법 많이 자라서 콩잎이 풍성해 졌는데 며칠 전에 고라니가 뜯어먹어버렸다. 내가 서울집에 머물 때라서 아내가 텃밭 주변에 지지대를 박고 비닐 끈을 설치하였다. 아내가 이웃에 사시는 누님께 이런 이야기를 하였더니 콩을 벌써 심었어? 하시더란다. 콩은 현충일을 지나서 심는 것이라는데 그것도 모르는 내가 아내에게 심으라고 일러서 진작에 심은 것이었다. 심고 남은 검정콩은 콩자반 만들어 먹으려고 서울집에 가져갔었는데 이번에 다시 심으려고 조금 덜어왔다. 그리고 고라니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텃밭 주변에 설치 할 고라니 그물망도 인터넷에서 구입하였고, 혹시 개조해서 사용할 수 있을까 해서 서울집에서 쓰려고 구입해 둔 적외선 경보기도 가져왔다. 밤에만 LED를 번쩍번쩍 켜 볼까 해서 전에 사용했던 타이머도 가지고 오기는 하였지만 이웃이 있으니 쉽게 설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고라니 그물망도 주변 상황을 보아가며 설치할 예정이다.

 

 

금계국

집 앞 갱변(성북천변) 도로에는 금계국이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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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의릉/20210601

 

   요즈음 업무 차 방문하던 인근에 의릉이 있다. 첫날 점심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 지나쳤는데 동행하신 분이 숙종과 장희빈의 아들인 경종의 능이라고 알려준다. 재위 4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던데 나도 들은 적이 있는 야사가 있다고도 한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전철을 갈아타며 1시간 20분 거리를 출근하였는데  출입구에서 되돌아 가라는 통지를 받았다. 1년 이상 코로나 19를 겪다 보니 코로나 19와 관련하여 소독작업을 해야 한다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진다. 진작 통지를 해 주었다면 헛걸음을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먼길을 왔는데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는 서운하고 일부러 관람하기 위하여 의릉을 방문할 일은 없겠기에 이번 기회에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 

 

 

의릉은 경종과 선의왕후의 능이다.

 

 

 

 

 

 

 

 

 

 

 

 

 

 

 

 

 

 

 

 

 

 

 

 

 

 

 

 

 

 

 

 

 

 

 

 

 

 

 

 

 

 

 

 

 

 

 

 

 

 

 

 

 

 

 

 

 

 

 

 

의릉을 한 바퀴 돌아보고 되돌아 나오는 길에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구 중앙정보부 강당(등록문화재 92호)이 있다.

 

 

 

산딸나무 꽃이 한창이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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