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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6.25 김포 약암리 선생님댁/20210623
  2. 2021.06.25 Jun과 함께/20210622
  3. 2021.06.25 새 안경을 끼고/20210622

김포 약암리 선생님댁/20210623

 

   대전 성북동에 머물고 있던 5월 초순의 일이다. 무심결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는데 전화가 연결되었기에 누군지 보니 약암리 선생님이다. 일부러 전화를 건 것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안부를 묻고 서울집에 가면 들리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기 며칠 전에 아내가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던 중 깜빡 졸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는데 그 때도 약암리 선생님과 연결되어 통화를 했었단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엊그제 서울집에 온 김에 아내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약암리에 다녀오겠다며 연락하여 오늘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다. 버스노선이 김포 곳곳을 거쳐서 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내가 차로 약암리까지 태워다 줄까하였다. 아내는 그러려면 같이 들어가자고 하기에 그러자고 하였다. 집에서 출발하여 선생님 댁으로 가며 아내가 지금 가는 중이라고 전화를 하기에 나도 같이 간다고 전하라고 하는데도 그냥 전화를 끊는다. 아내는 전화를 끊고서 선생님은 당연히 같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던데 라고 한다. 한두 번 같이 방문한 것도 아니고 선생님과 우리들 모두 코로나 19 예방접종(1차)을 마친 상태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방문하였더니 할 이야기도 많고 점심도 맛있게 먹었다. 집은 여기저기를 많이 고치셨는데 미술을 전공하신 분답게 곳곳에 참신함이 돋보인다. 모두 선생님이 직접 작업을 하셨다는데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대단하시다. 

 

 

 

 

 

 

 

 

 

망초를 일부러 키우셨단다.

 

 

 

 

 

판재 조각을 이용하여....

 

 

 

 

 

 

 

 

 

 

 

꽃밭에 망초가 있는 것이 신기하게 보인다.

 

 

기존 벽체와 기둥을 철거하고 새로 기둥을 설치하셨단다.  기둥을 그냥 세우기도 만만치 않은 무게 일 텐데....  

 

 

 

 

 

 

 

 

 

 

 

 

 

 

약암리로 이사 오신지 벌써 10년이 되셨단다.

 

 

 

 

 

 

 

 

[전에는.....] 

20160419.....  https://hhk2001.tistory.com/5040

20160402.....  https://hhk2001.tistory.com/4995

20130405.....  https://hhk2001.tistory.com/4329

20140329.....  https://hhk2001.tistory.com/4308

20140315.....  https://hhk2001.tistory.com/4298

20130421.....  https://hhk2001.tistory.com/3980

20130223.....  http://hhk2001.tistory.com/3931

20121104.....  http://hhk2001.tistory.com/3818

20121020.....  http://hhk2001.tistory.com/3797

20121013.....  http://hhk2001.tistory.com/3786

20121001.....  http://hhk2001.tistory.com/3771



 

■ 20210623 (김포 약암리 : 1일 : 둘이서 : 69km) -마곡동로-마곡역-마곡중앙로-양천로-88jc-올림픽대로-개화ic-김포한강로-운양용화사ic-양곡로-양곡우회도로신사거리-대명항로-약암지구사거리-약암로-약암리 선생님댁-약암로-거잠로-경인항-북청라ic-경인항대로-북인천ic입구사거리-경명대로-계산동-박촌교삼거리-중동대로입구-봉오대로-화곡로입구교차로-납부순환-강서운전면허시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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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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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과 함께/20210622

 

   3월 초(20210309)에 동네병원에 정기검진을 갔다가 같은 건물에 있는 청소년소아과에 온 Jun을 약국에서 만났었다. 이틀 후(20210311)에 성북동집에 와서 지내다가 어제 서울집에 잠깐 다니러 왔다. 나는 그동안 업무 차 서울에서 잠깐씩 지내기도 하였지만 아내는 그야말로 석 달 열흘 만에 오게 되었기에 게제에 작은집 식구들을 볼 수 있을까 해서 미리 연락을 해 두었었다. 오늘 저녁 때 에미와 Jun이 다니러 왔는데 오랜만에 보니 많이 컸다.

  

 

 

 

 

 

 

 

 

 

 

 

 

  지금이야 CAD로 설계도면을 작성하지만 젊어서 T자와 삼각자를 이용하여 설계도면을 작성 할 때 사용하던 원형탬플릿으로 동그라미를 그린다. 옛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라 가지고 있었는데 아내가 수 놓을 때 원을 그리는데 쓰겠다며 반짇고리에 보관 중이다. Jun이 초록집(서울집)에 오면 가지고 노는 탬플릿인데 이름이 얼른 떠오르지 않아서 '구글렌즈'로 검색해서 알아냈다. 내가 이렇다니까~

 

 

 

 

 

 

 

 

 

 

 

 

 

 

 

 

 

 

 

 

 

 

 

 

 

 

   Jun이 성북동 누님네 밭에서 재배한 아욱으로 끓인 아욱국을 맛있게 먹는다.  게제에 식구들에게 다산과 추사와 황상의 '노규황량(露葵黃粱)'과 강진 사의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성북동집 텃밭에서 캔 감자인데 아직 캘 때는 아니지만 서울 사는 식구들에게 맛 뵈려고 조금 캐 왔다. 

 

 

유치원에서 다도를 배웠다며 주스를 이렇게 마신다.

 

 

 

 

 

   카메라(6D)가 무거워서 혼자 들고 사진을 찍지는 못하지만 사진을 찍히는 내가 한 손으로 들어주고 뷰파인더를 보며 카메라를 움직여서 셔터를 누르는 것을 재미있어 한다.  손자가 들이대는 카메라 앞에서는 표정이 어색하지 않다. 

 

 

 

 

 

 

 

 

 

 

 

   숫자를 좋아하는 Jun이 쓰며 계산한 것이다. 2~3개는 나하고 같이 계산하였다. 

1+1=2, 2+2=4, 4+4=8, 8+8=16, 16+16=32, 32+32=64, 64+64=128, 128+128=256, 256+256=512, 512+512=1024, 1024+1024=2048

 

 

20210622 Jun은 숫자를 좋아 해

 

 

   초록집에 왔으니 화분에 물도 주고, 작은방에서 농장 놀이도 좀 하고, 할아버지 잡수라며 장난감으로 토핑을 잔뜩 올린 케이크도 만들어 준다. 신나게 놀다가 잠 잘 시간에 맞추어서 까치집으로 떠나는 차 안에서 '할머니~'를 외쳐댔단다. 짠하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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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안경을 끼고/20210622

 

  젊어서는 나이 들면 책이나 읽으며 지내리라 생각하기도 하였다. 나이가 들며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는 원시에 11시~12시 방향 이외에는 흐릿하게 보이는 난시가 겹쳤다. 별보기가 취미인데 초승달이 바나나송이처럼 보이고 별에 뿔이 달린 것처럼 보인다. 쌍안경은 좌우를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조정하는 한계를 벗어나 한쪽 눈으로 보는 것이 오히려 선명하게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나이 들며 정열이 식어 가는데 눈까지 이러니 별 볼 기회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제는 오랜 시간 책을 읽기도 어려워서 듣는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제까지 안경은 2개로 주로 실내에서 쓰는 알이 큰 것과 운전 할 때나 실외에서 작업할 때 쓰는 알이 작은 안경을 사용하였다. 그런데 요즈음 일부러 신경 써서 컴퓨터 화면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니 부연한 느낌도 들고 글씨의 색깔이 검정이 아니라 짙은 회색으로 보인다. 눈에 뭔 병이라도 생겼나 해서 안과에 가 볼까 하다가 단골 안경점을 방문하였다. 안경을 맞춘 지 오래 되어서 그사이 시력도 저하되고 렌즈표면이 마모가 되어서 부연하게 보이는 것 같다. 책을 읽거나 컴퓨터 화면을 볼 때 주로 사용하기 위하여 실내용을 하나 더 맞추었다. 어제 성북동집에서 서울집으로 오자마자 주문하였는데 오늘 완성되어 찾아왔다. 안경을 새로 장만한 기념으로 큰집 손자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는데 저녁에 작은집 손자가 왔기에 작은집 손자에게도 찍어 잘라고 했다. 5살인 작은집 손자는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찍을 수 없겠기에 한 손으로 내가 카메라를 들고 손자는 중심점을 겨냥해서 셔터를 눌렀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내게 카메라를 들이대면 어색하고 표정이 굳어지는데 손자들이 찍어주면 그런대로 자연스럽게 찍히는 편이다. 

 

큰집 손자가 촬영

 

 

작은집 손자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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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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