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20200629-20200630

 

 20200629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기에 꽃밭에 지지대를 설치하였다.

작년에 사용하던 것 중에서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빼고 지지할 꽃대보다 낮게 박은 후 끈도 두드러지지 않도록 마 끈이나 검정색을 사용하였다. 

모자라는 것은 이번에 토마토용으로 1.8m짜리 지지대를 50개 구입하였는데 꽃대에 비하여 너무 커서 10개를 반으로 잘라서 사용하였다.

 

 

 

 

 

 

백일홍, 접시꽃, 도라지, 범부채, 수레국화, 설악초, 우단동자에 지지대를 설치하였다.

 

 

 

 

 

 

 

 

 

 

 

요즈음 두더지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라던데 꽃밭을 들쑤셔 놓아서 엉망이다.

다행히 습도가 높아서 꽃대가 시들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두더지 약도 놓아보고 덫도 설치해 보았지만 피해가 여전하여 며칠 전에 병원가면 냄새가 나는 소독약인 크레졸을 구멍 속에 넣어 보았다.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효과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비가 오기 전에 두더지 굴을 없애기 위해서 방충복과 장화로 무장하고 묵직한 철근 토막으로 굴을 차례대로 부수어 나갔다.

얕은 곳은 땅이 부풀어 올라서 쉽게 알 수 있지만 철근을 쑤셔보니 깊게는 40cm를 넘는 곳도 있다.

모든 두더지 굴을 파괴하지는 못하였겠지만 담장 3면이 연결된 상태이고 광장처럼 넓은 곳도 여러 군데가 발견되었다.  

 

 

 

 

 

 

 

망초 꽃이 흐드러진다.

 

 

 

오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한밤중에는 빗소리가 요란하다.

 

 

 

2020629대전 성북동(장맛비)

 

 

 

 20200630

하루 종일 비가 내리다 그치다 반복하였지만 엊저녁처럼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

 

 

 

 

 

 

2020630대전 성북동(장맛비)

 

 

 

비가 소강산태를 보일 때마다 꽃밭에 나가서 지지대를 추가로 설치 해 주었다.

어제 오전부터 지지대를 설치하기 시작하였는데 '참 잘 했어요' 스탬프를 받을 만한 선택이었다.

범부채는 사방으로 퍼져서 쓰러졌기에 지지대 4개를 박고 끈으로 이중으로 묶어주었다.

 

 

 

 

 

 

 

 

 

 

 

 

 

 

 

 

 

 

 

 

 

어린 시절에 강수량을 알아보기 위해서 했던 것처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엊저녁에 비가 얼마나 내렸을까 궁금해서 성북천에 나가 보았다.

 

 

 

 

 

 

 

 

 

 

엊저녁의 빗소리를 생각하면 물이 많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검은고양이 네로

보름 전(20200615)에 길고양이 네로에게 주려고 고양이 밥을 사왔다.

고양이가 박스를 좋아하니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박스를 놓고 밥을 그릇에 넣어 주었다.

새끼를 낳은 후라 옆집 헛간에서 새끼 소리는 들리는데 네로는 며칠 째 보이지 않았었다.

밥을 먹고 가기는 하였지만 네로가 아닌 누런 고양이가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네로는 순찰하듯이 자주 성북동집 꽃밭을 지나가는데 이제 낯이 익었다고 여유를 부리며 쉬어가기도 하고 눈을 맞추기도 하였었다.

그 후 이제까지 흔적을 보이지 않기에 무지개다리를 건너지나 않았을까 하는 방정맞은 생각이 나기도 하였다.

새끼들 소리도 최근에는 뜸하던데 혹시 새끼들에게 생활터전을 넘겨주고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밖에서 아내가 네로를 간절하게 부르는 소리가 나서 급하게 나가보니 네로가 근처에 와 있다.

20여일 만에 만났는데 도망가지 않고 한 자리에 오랫동안 앉아서 부르는 소리에 응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네로를 이렇게 오랫동안 자세하게 관찰하기는 처음인데 정말 네로가 맞어? 하는 생각이 스치기는 한다.

아내가 급하게 고양이 밥을 가져다 구석자리에 놓아 주고 자리를 피해주었는데 밥을 먹고 가지는 않았다.

급하게 도망가지 않는 것으로 보아 네로가 틀림없다.

 

 

내일 성북동집에서 저녁밥을 같이 먹기로 약속한 분들이 있기에 오후에 비가 잠잠한 틈을 이용하여 진잠에 나가서 장을 보아왔다.

성북동집은 먹다가 족하면트에 나가서 사오면 될 형편이 아니니 부족하면 핑계대기는 좋겠다.     

 

 

 

20200623 (대전 성북동 : 10박11일 : 혼자 와서>둘이서 : 599km(세종시 출장 2회 포함))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간선-서해안고속-목감ic-42-양촌ic-39-안중-아산만방조제-39아산휴게소-옥정교차로-아산/은행나무길-현충교차로-43-1-유천교차로-23차령로-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농약(0623)- -장맛비+주방 콘센트 손보기+샤워실 이끼제거(0624)- -토마토 순치기+주방 콘센트 손보기+이발(0625)- -텃밭 잡초제거+지지대+별채 외등 이설+진잠(크레졸)+두더지굴 크레졸(0626)- -텃밭 토마토 지지대 손보기+잡초제거+비료주기(0627)- -감자 캐기+고구마 순 묻기+WS다녀감(0628)- -꽃밭 지지대설치+두더지굴 메우기+오후부터 비 많이 옴(0629)- -꽃밭 지지대설치+진잠(장보기)(0630)- -꽃밭 지지대설치+농약+세종시 출장(성북동-진티고개-중세동-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두만교차로-대평교차로-종합운동장교차로-(소담동)-(보람동)-대평교차로-1-두만교차로-반포교차로-박정자삼거리-중세동-진티고개-성북동)+저녁밥(JJW+PBM+NSH+JTK)(0701)- -장미아치 손보기+세종시 출장(성북동-진티고개-중세동-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두만교차로-발산삼거리-백석동-1-송원교-96금송로-라온로-(산학리)-산학리길-평기길-43-691-의당전의로-(달전리)-의당전의로-덕학ic교-43-모개고가차도-1-감성1교-반포ic교-박정자삼거리-중세동-진티고개-성북동)+감자캐기(0702)- -성북동 출발(07시)-방동저수지-4계백로-두마교-1-삽재교차로-박정자삼거리-월송교차로-23차령로-정안-차령휴게소-유천교차로-1세종로-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서해로-양촌ic-42수인로-안산-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광명대교-안양천로-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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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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