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20200627-20200628

 

  20200627

요즈음 며칠 째 더위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냈는데 오늘은 좀 덥다.

저녁에 특별하게 할 일이 없어서 일찍 자기 때문인지 새벽에 눈을 뜨는데, 새벽이라고는 하지만 하지가 막 지난 때라서 이미 환하게 밝다.

꾸무럭거리다가 일어나도 서울에서 지낼 때보다 한 시간 반 정도는 일찍 일어나는 셈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고 단단히 싸매고 텃밭에 나갔다.

오늘은 엊그제 주문해서 어제 받은 지지대로 토마토 지지대를 보완해 주기로 하였다.

토마토가 전에 세운 지지대보다 훌쩍 커서 바람이라도 불면 엉망이 되겠기에 지지대를 높이고 가지를 하나하나 줄로 묶어 주었다.   

 

 

 

 

 

 

완숙토마토

전에 친구 강ㅇ덕네 비닐하우스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순치기를 해주었더니 토마토가 제법 큼직하게 열렸다.

전문적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니 한 뿌리에서 두세 줄기를 남겨두었는데 결과가 어찌 될지는 모르겠다.

 

나는 토마토에 대한 어린 시절의 추억은 그리 산뜻하지는 않다.

초등학교 고학년 여름방학 때에는 반별로 교대로 등교를 하였는데 목조 단층건물 교사 2동 사이에 있는 텃밭을 가꾸기 위해서였다.

텃밭에는 토마토를 심었는데 실과 실습이라는 명목으로 잡초를 뽑기 위해서 등교하는 것이었다.

잡초를 뽑을 때 얼마나 토마토를 먹어보고 싶었는지....

 

 

 

대추방울토마토

익기 시작한 것이 보이는데 기대가 된다.

 

 

 

토마토 지지대를 보완해 주고 도라지와 참취를 심은 곳의 잡초 제거작업을 하였다.

어제는 손으로 뽑았지만 오늘은 호미도 이용하였는데 육촌 형수님이 내가 일하는 모습이 어설프게 보이시는지 시범을 보여 주신다. 

캐낸 잡초도 그때그때 밭고랑을 파고 묻으라고 하신다.  

 

 

 

주변에서는 대부분 감자를 캐기에 육촌 형수님이 오신 김에 여쭈어 보았다.

너무 오래두면 싹이 날 수는 있지만 잎이 퍼런 것은 더 두어도 되겠다고 하시던데,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시간 나는 대로 캐 볼 생각이다.

 

 

 

 

 

 

 

육촌 형수님이 옥수수와 호박은 열리기 시작하는 지금 비료를 주라라고 하다.

 

 

 

 

 

 

 

엊그제 언뜻 보기는 하였지만 비료를 주며 보니 며칠 사이로 호박을 따 먹을 수 있겠다.

 

 

 

아주까리

 

 

 

코스모스

 

 

 

아침에 아내가 안ㅇ권 댁의 엄나무와 감나무 잎을 벌레가 갉아 먹은 것을 알아차렸다.

별로 신경 쓰지 않았을 때에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허옇게 잎맥만 남은 잎이 많다.

감나무 잎을 이렇게까지 갉아먹은 것은 처음 보았다.

관리하시는 분에게 연락하였더니 일을 마치고 저녁 때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다녀갔다.

하루속히 농약을 살포해야 할 텐데.....

 

 

 

 

 

 

 

장마철이기에 달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는데 엊저녁에 잠들기 전에 밖에 나왔더니 초승달이 떠 있기에 급하게 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하였다.

오늘 아침에 확인해 보니 사진이 엉망이어서 아쉬웠는데 오늘 저녁에도 음력 8일 달이 보인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얹어서 촬영하였는데 반바지 차림이라 모기에 물려서 서둘러 방으로 들어왔다.

지나가는 차의 전조등 불빛으로 주변이 환하고 성북동집 꽃밭도 어렴풋하게 보인다.

 

 

 

 

 

  20200628

 

 

감자는 캔 지 오래되지 않으면 껍질 벗기기가 수월하니 서울집으로 떠나기 직전에 캐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도 지났고 주변에 있는 감자밭이 대부분 수확을 마쳤는데, 캐지 않고 그냥두면 싹이 난다니 줄기가 누렇게 변하면 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시험 삼아서 몇 포기를 캐 보았는데 더 두었다가 캐도 괜찮을 것 같다.

 

 

 

유튜브에서 고구마 순을 4~5마디 흙에 묻어주면 수확량이 늘어난다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어서 고구마 순을 묻어 주었다.

 

 

 

옥수수는 한 줄기에서 두 개만 남기고 따 주려고 설펴보았으나 아직은 따 줄 때가 아닌가보다.

 

 

 

며칠 전에 딸내미가 왔을 때 둘이서 잡초를 중점적으로 뽑았다던데  아내의 성격이 잘 들어난다.

 

 

 

텃밭에 애호박이 몇 개 열렸기에 가장 큰 것을 한 개 따왔는데 씻으려고 보니 모양이 동글동글하다.

아차..... 단호박 일세.

단호박을 사다 먹을 때 씨를 발라 놓은 것을 무심코 심은 것이었다.

텃밭에 가보니 대부분이 단호박이고 길쭉한 일반 호박도 몇 포기 다.

 

 

 

아내는 따 온 것을 어쩌랴 하면서 호박전을 만들었다.

좀 단단하기는 해도 맛은 있다.

 

 

 

오랜만에 쿨픽스 4500으로 접사 사진을 찍어보았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찍어야 하는데 그냥 찍었더니 사진이 대부분 흔들렸는데....

 

 

아주까리 꽃이 특이한 모양이다.

 

 

 

접시꽃

 

 

 

란타나

 

 

 

 

 

 

 

수례국화

 

 

 

코끼리마늘 꽃

 

 

 

20200623 (대전 성북동 : 10박11일 : 혼자 와서>둘이서 : 599km(세종시 출장 2회 포함))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간선-서해안고속-목감ic-42-양촌ic-39-안중-아산만방조제-39아산휴게소-옥정교차로-아산/은행나무길-현충교차로-43-1-유천교차로-23차령로-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농약(0623)- -장맛비+주방 콘센트 손보기+샤워실 이끼제거(0624)- -토마토 순치기+주방 콘센트 손보기+이발(0625)- -텃밭 잡초제거+지지대+별채 외등 이설+진잠(크레졸)+두더지굴 크레졸(0626)- -텃밭 토마토 지지대 손보기+잡초제거+비료주기(0627)- -감자 캐기+고구마 순 묻기+WS다녀감(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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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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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빛 2020.06.30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텃밭에 온갖 채소가 가득하군요!
    힘든 농삿일을 별로 선호하진 않지만
    텃밭을 보니 그래도 흙을 밟으며
    채소를 심어 가꿔보고 싶기도 하네요! ^^
    초생달이 정확히 나오진 않았지만
    여전히 달사진에도 관심을 갖고 계시고요!
    달빛에 깊어가는 여름밤이 아름답고 낭만적입니다! ^^
    늘 건강 잘 챙기시고요,
    풍성한 수확 거두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하헌국 2020.06.30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시지요?
      집 앞 밭을 엉겁결에 텃밭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농사짓는 모습을 가깝게 보고 자랐지만 막상 하려니 모든게 서투네요.
      계획해서 심은 것은 없고 씨앗 등을 주변에서 얻으면 심곤 하였답니다.
      토마토는 유치원 입학한 손자가 체험한다기에 모종을 사다 심었습니다만....
      아내는 텃밭보다는 울안 꽃밭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텃밭일은 제 차지가 되더군요.
      다행인지 코로나19로 본업이 연기되는 바람에 성북동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게 되어서 가능한 일었답니다.
      7월부터 본업이 시작되니 아마도 잡초가 무성한 텃밭으로 변하겠지요.
      동네 지인들께 옥수수나 나물 등은 수확 적기를 넘으면 못쓰게 되니 지나가다 뵈면 따다 잡수라고 이르기는 하였습니다.
      아마도 아내가 꽃에 눈이 팔려서 한동안 성북동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바로 다시 내려오지 않을까 생각되기는 합니다.
      그나저나 코로나19로 너무도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일이 시작된다니 부딪쳐 보아야 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넘기시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 영도나그네 2020.07.01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성북동 집의 꽃밭은 물론이고
    집앞의 농지에도 풍성한 농작물들이
    가득한것 같습니다..
    토마토 감자 옥수수가 풍성함을 느끼게
    하기도 하구요..
    수고 많았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 하헌국 2020.07.06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꽃이나 가꾸며 지내겠다고 시작했는데 울밖 밭을 농사짓던 분이 나이들어 못하겠으니 해보라기에 농사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지금도 시골이지만 학창시절까지 여기서 살았으니 농사일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지냈는데 막싱 시행하려니 번번히 막히네요.
      일일이 물어가며 일하는데 동네분들이 보기에는 못미더운가 봅니다.
      잘한다고 하기보다는 하면 늘어유....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