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해진 성북동집 꽃밭/20210604

 

   어제까지 서울 석관동 일을 마치고 아침 일찍 출발하여 성북동집에 도착하였다.  보름 만에 돌아왔더니 꽃밭이 한결 풍성해졌다. 스마트폰에 연결된 CCTV를 통하여 성북동집 꽃밭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있었지만 해상도가 떨어지고 보이는 범위가 한정적이니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제까지는 샤스타데이지와 꽃양귀비가 잘 어울렸다면 이제는 만개시기를 막 지나고 있지만 샤스타데이지와 끈끈이대나물 꽃이 잘 어울릴 시기이다. 그런데 울안 꽃밭에는 끈끈이대나물이 두세 포기밖에 없다. 아내가 몇 년 동안 많이 보았고 다른 꽃에 지장이 있는 것을 제거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잔뜩 기대하고 왔는데 어쩐다냐!

 

 

 

 

 

 

 

수례국화

 

 

 

 

 

   성북동집에서 두 번째 겨울을 나고 봄이 되었을 때 잡초라고 생각하여 대부분 제거했던 우단동자가 꽃이 피었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확인해 보고 아까워했었다. 

 

 

 

 

 

꽃 색깔이 우아한 우단동자

 

 

란타나

겨우내 온실에 들여놓았으나 동해를 입어서 대부분의 가지가 말라죽었지만 살아있는 가지에서 싹이 돋아나더니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흰접시꽃

잎사귀에 가려지고 하얀 꽃이라 싶게 눈에 띄지 않아서 일부러 살펴보고서야 꽃이 피었다는 것을 알았다. 

 

 

청산도 청계마을 주민분이 주신 송엽국은 잘 자라고 있다.

 

 

 

 

 

 

 

 

   분홍색 꽃이 피는 장미도 만개시기를 막 넘겼다. 이른 봄에 2단으로 가지치기를 해 주었는데 의도했던 모양에 가깝기는 하지만 차라리 그냥 두었더라면 훨씬 보기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가지치기에 대해서 더 배워야 할 텐데.....

 

 

 

 

 

더덕과 마를 올린 아치는 양쪽에서 올라간 넝쿨이 서로 만났다. 멋진 모습이 기대된다. 

 

 

패랭이꽃

 

 

 

 

 

 

 

 

 

 

 

 

 

 

 

 

 

   나는 보리똥이 익는 시기를 보리가 익는 때와 같다고 기억한다. 집 앞에 있는 육촌 형수님 밭의 보리가 익어가고,  보리똥도 익어간다.

 

 

  색깔이 튀지는 않지만 초롱꽃이 피었다. 며칠 전에 서울집 아파트 꽃밭에 핀 것을 보고 피었으리라 짐작은 하고 있었다.

 

 

하늘나리꽃

 

 

 

 

 

노란낮달맞이꽃

서울식물원에서 명패를 보고 그냥 낮달맞이꽃이 아니라 노란낮달맞이꽃이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금잔화

 

 

 

 

 

금수봉

 

 

 

 

 

 

 

 

   울안 꽃밭에는 끈끈이대나물 꽃이 거의 없지만 텃밭 입구에는 보기 좋게 피었다. 아내에게 부탁하여 몇 포기라도 울안으로 옮겨 심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에서 대출받아 텃밭에 파종(20210519)한 울타리강낭콩은 아직 새싹이 돋아나지 않았다. 

 

 

 

 

 

고라니 피해

   구례로 산수유 꽃구경을 가서(20210317) 현천마을에서 사 온 검정콩(서리태)을 심었는데 싹이 돋아났다(20210417). 제법 많이 자라서 콩잎이 풍성해 졌는데 며칠 전에 고라니가 뜯어먹어버렸다. 내가 서울집에 머물 때라서 아내가 텃밭 주변에 지지대를 박고 비닐 끈을 설치하였다. 아내가 이웃에 사시는 누님께 이런 이야기를 하였더니 콩을 벌써 심었어? 하시더란다. 콩은 현충일을 지나서 심는 것이라는데 그것도 모르는 내가 아내에게 심으라고 일러서 진작에 심은 것이었다. 심고 남은 검정콩은 콩자반 만들어 먹으려고 서울집에 가져갔었는데 이번에 다시 심으려고 조금 덜어왔다. 그리고 고라니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텃밭 주변에 설치 할 고라니 그물망도 인터넷에서 구입하였고, 혹시 개조해서 사용할 수 있을까 해서 서울집에서 쓰려고 구입해 둔 적외선 경보기도 가져왔다. 밤에만 LED를 번쩍번쩍 켜 볼까 해서 전에 사용했던 타이머도 가지고 오기는 하였지만 이웃이 있으니 쉽게 설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고라니 그물망도 주변 상황을 보아가며 설치할 예정이다.

 

 

금계국

집 앞 갱변(성북천변) 도로에는 금계국이 지천이다.

 

 

 

■ 20210604 (성북동 : 5박6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냄 : 177+세종시 왕복69+37=283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경인로-오류지하차도-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람사거리-광영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비봉ic 부근부터 일부 샛길 이용-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WS 다녀감(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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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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