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월곳리-대산리 들판/20171007

 

10일간의 추석연휴를 집에서만 지내기가 서운해서 가족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귀경차량과 섞여서 고생할 것 같은 생각에 우리집에서 귀경차량과 연관이 없는 석모도를 다녀오기로 하였다.

어제 저녁에 지도도 찾아보고 내비게이션에 석모도수목원, 하리선착장, 삼산저수지, 민머루해수욕장 등을 입력해 두었다.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하였으나 떠나기 전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여 좀 늦게 출발하였다.

강화대교를 건너며 내비게이션을 보니 도로가 온통 정체표시가 되어있다.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연도교가 개통되고서 석모도에 여행객 수가 많이 증가했다던데 실감이 난다.

이런 상태에서 석모도까지 가자면 언제쯤 도착할지 아득하다.

고생스럽게 석모도에 갈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에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연미정 방향의 해안북로로 들어갔다.

그러나 연미정 또한 자주 들리는 곳이라 생략하고, 근자에 알게 되어 아내와 둘이서만 가 본 월곳리로 갔다.

 

 

 

 

 

 

 

 

 

 

 

 

 

 

 

 

 

 

 

 

 

 

아내는 부근에서 주말농장을 하시는 분을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포도도 얻어왔다. 

 

 

 

 

 

 

 

 

 

 

 

손자와 둘이서 동네를 둘러보다가 들깨향기를 풍기며 들깨를 수확하는 동네 어르신을 만났다.

손자에게 자랑하고 싶어서였는지 갑자기 낫으로 들깨를 베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겨났다.

그러나 왼손잡이 낫이 없으니 밑둥까지 깨끗하게 베어낼 수 없겠다는 생각에 어르신께 인사말로 때우고 말았다.

자기 손자도 6학년인데 많이 닮았다는 둥, 요즈음 대남방송이 시끄럽다는 둥 한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손자에게 대남방송, 조강과 한강과 유도, 옛날 조운선과 연미정, 휴전협상과 한강통행 문제 등을 설명해 주었다.

되돌아오는 길에 전에 만나 뵌 적이 있는 할아버지 댁을 기웃거렸다.

차려입으시고 외출준비를 하시던 중에 드링크도 주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이야기 도중에 잠시 텃밭에 다녀오시더니 선물이라며 도깨비방망이 두개를 따 오셨다.

 

 

 

도깨비방망이 : 이런 식물이 있는 줄도 몰랐다.

 

 

  월곳리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창후리로 가는 길에 대산리 들판을 지났다.

김포 홍도평과 더불어 대산리 들판도 추수가 한창이다.

오늘의 목적지였던 석모도에 갔더라도 석모도수목원을 다녀와서는 가을들판을 구경할 참이었다.

대산리 들판을 지나며 자연스럽게 꼭 석모도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석모도는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였다.

 

 

 

 

 

 

 

 

 

 

 

 

 

 

 

 

 

 

 

 

 

 

 

 

 

 

 

 

 

 

 

 

 

 

북한의 산들은 한여름을 막 지났는데도 맨살이 보여서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 1007 (강화도 : 145km) -마곡역-양천로-방화대교남단(88ic)-올림픽대로-김포한강로-운양삼거리-78-전류리-56애기봉로-하성-김포대학교-48-강화대교-해안북로-월곳리(연미정 부근)-연미정길 36번길(도깨비방망이)-해안북로-돌모루-대산저수지-상도숭뢰길-홍의길-48강화대로-강화역사박물관 지나서-강화서로-창후로-창후리 해변 및 창후항-무태돈대-인화로301번길-인화리-이강삼거리-강화서로-하점교-망월리 들판-구하리 들판-계룡돈대-황청포구로-오상리입구삼거리-고려저수지-고비고개로-국화저수지-48강화대로-강화읍(저녁밥+커피)-강화대교-김포대학로-56애기봉로-하성-78-전류리-운양삼거리-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발산ic-(Thomas안경)-



 

[전에는]

20161112.....  http://hhk2001.tistory.com/5180

20160402.....  http://hhk2001.tistory.com/4995

20150411.....  http://hhk2001.tistory.com/4761     http://hhk2001.tistory.com/4763

20101003.....  http://hhk2001.tistory.com/1174     http://hhk2001.tistory.com/1173

 

 

 

 

 

 

 

 

  후일담....

10월 15일 밤에 고등학교 동창과 함께하는 카카오톡에 블로그를 링크하였다.

다음날 아침에 카카오톡에 들어갔더니 미국에 사는 친구가 글을 달았는데 새로운 시각으로 본 것을 발견하고 귀뜀 해주었다.

힌트를 주는데도 이마져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아하~'하고 있는데, 스웨덴에 사는 친구가 친절하게도 정확한 답을 알려 주었다.

 

 

 

 

 

밑에서 세번 째 사진

 

 

크롭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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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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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기르기/20171005

 

초등학교 6학년인 손자가 실과 기르기 과제로 바질, 봉선화, 방울토마토 중에서 포트에 들어있는 방울토마토 묘목을 가져왔다.

집에서 기르며 관찰한 결과를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레포트로 제출하는 것이다.

손자의 숙제이기는 하지만 아침마다 다른 화분에 물을 줄 때 방울토마토에도 물을 주는 일은 거의 아내의 일이었다.

처음 묘목을 화분에 옮겨 심을 때 욕심이 과했는지 거름기가 너무 많은 흙에 심었더니 오히려 자라지 못하고 잎이 타들어 간다.

한 달이 지나서 흙을 바꾸어 주고 나서야 성장이 시작되다 보니 레포트를 제출할 때에는 토마토가 열리기는 했어도 익지는 않은 상태였다.

레포트를 제출한 다음에도 방울토마토 기르기는 계속되었다.

9월 중순부터는 잎이 마르기 시작하고 꽃도 거의 피지 않으니 토마토로서의 전성기는 지난 모양이다.

아내는 토마토를 뽑아내자고하지만 가을이라 심을만한 식물도 마땅치 않으니 시들어가는 방울토마토지만 그대로 두자고 하였다.  

 

 

학교에서 3월 21일 포트에 씨를 뿌려 싹을 틔운 방울토마토 묘목 다섯 포기를 집으로 가져왔다. /20170427

 

 

 

거름기가 많은 화분에 옮겨 심었다. /20170430

 

 

 

20170508

 

 

 

20170508

 

 

 

손자가 자기의 과제물인지라 물을 주기도 하였다. / 20170515

 

 

 

한 달 정도 지났는데도 자라기는커녕 잎이 노랗게 타들어간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시들어 죽을 것 같아서 살펴보니 뿌리는 싱싱하다. /201700605

 

 

 

혹시 거름기가 많아서 그럴까하는 생각에 거름기가 적은 흙으로 바꾸어 주었더니 바로 잎이 싱싱해졌다. /201700610

 

 

 

201700620

 

 

 

줄기가 그리 크게 자라지는 않았지만 꽃이 피기 시작한다. /201700620

 

 

 

201700629

 

 

 

방울토마토가 열렸다. /201700629

 

 

 

방울토마토가 익기를 고대하는 라이언. /201700702

 

 

 

201700706

 

 

 

201700711

 

 

 

201700711

 

 

 

20170713

 

 

 

방울토마토가 익기를 기다리느라 손자는 레포트 제출을 늦추었으나, 익지 않은 상태로 레포트를 제출하게 되어 아쉬워했다. /201700719

 

 

 

비를 흠뻑 맞았다. /201700723

 

 

 

첫 수확 /201700723

 

 

 

201700724

 

 

 

얼마나 익었는지, 누가 따 먹는지 감시하는 라이언 /201700724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201700727

 

 

 

201700727

 

 

 

201700728

 

 

 

201700728

 

 

 

방울토마토 주인인 손자가 직접 수확해서 씻었다./201700728

 

 

 

식구들 모두가 몇 개씩은 먹었다. /201700728

 

 

 

201700730

 

 

 

201700804

 

 

 

20170810

 

 

201700814

 

 

 

많지는 않지만 몇 번은 따 먹었다. /201700814

 

 

 

전성기가 지났는지 이제는 꽃도 덜 피고 토마토도 많이 열리지 않는 느낌이 든다. /201700825

 

 

 

시든 잎이 보이기 시작한다. /201700907

 

 

 

201700909

 

 

 

201700909

 

 

 

다시 토마토가 많이 열렸지만 잎이 시들며 쉽사리 익지를 못한다. /201700922

 

 

 

20171005

 

 

 

앞으로 더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다른 화분을 정리할 때 넝쿨을 걷어도 되겠다고 아내에게 언질을 주었다.

 

마직막일지 모르는 이 토마토는 손자와 가위바위보해서 지는 사람이 먹기로 했는데 내가졌다.

10일 간의 추석연휴 중에서 20171006현재 7일째인데 라이언이 시위를 한다. /20171005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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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을 사이에 둔 화초고추의 차이/20170907                                                        밑줄 친 문장을 클릭하면 해달글로 이동 합니다

 

일 년 전(2016년 9월 24일)에 강화도 내리에 시시는 할머니가 선물로 화초고추를 주셨다.

겨우내 실내에 두고 빨간 고추를 보았다.

화분에 심겨있는 모습이 20170602까지 사진에 나타나 있으니 그 이후에 줄기채로 잘라서 지금은 마른 꽃처럼 매달아 두었다. 

여기서 받은 고추씨로 싹을 틔우고, 화분에 나누어 심어서 발코니 안에서 길렀다.

어느 정도 자라니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꽃이 그냥 떨어지고 고추가 맺히지 않기에 화분 한 개를 발코니 밖으로 내놓았다.

두 화분 사이의 간격은 2m 정도이고 기르는 조건은 비슷한데, 둘 사이에 방충망이 있다는 것이 가장 다른 조건이다.

발코니 밖에 내놓은 화분에는 벌과 나비 등 벌레가 날아들더니 마침내 고추가 열렸다.

화분을 밖으로 내 놓을 때부터 짐작은 했지만 두 화분의 운명은 이렇게 달라졌다.

실내에 둔 고추를 인공수정이라도 시켜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이 분야에 아는 것이 없어서 그냥 두었다.

자연번식의 이치가 실감난다.   

 

 

 

 

 

 

실내에 둔 화분은 꽃이 피고지기만 할 뿐 고추가 열리지 않는다.

 

 

 

20170909

 

 

 

작년(2016년도)에 강화도 내리에서 선물받은 이 화초고추의  씨앗으로 위의 화초고추가 탄생하였다. /20161003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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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후평리/20170930

 

연휴가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열흘간의 추석연후 첫 번째 날이다.

대형마트에 가서 추석 장을 보아오려고 장바구니를 챙겨서 집을 나섰다.

지하주차장을 나서는데 아내가 가까운데 가서 바람이나 쏘이고 돌아오는 길에 장을 보아오자고 한다.

아내가 집에 가서 카메라를 가지고 나왔다. 

연휴가 시작되어 교통이 혼잡할 것 같으니 이를 피해서 김포들판 구경이나 하자며 떠났다. 

 

한강을 따라서 내려가다가 전류리포구에서 석탄리 한강 뚝방길로 가며보니 벌써 추수가 끝난 논이 많이 보인다.

아직 겨울철새가 날아들 철은 아니지만 후평리 철새도래지에서 쉬어가기로 하였다. 

 

 

 

 

 

 

마침 철새도래지 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는 논 주인이 귀퉁이 각이 진 부분은 콤바인이 지나갈 수 없다며 낫으로 벼를  베고 있다.

벼를 두 포기씩 잡고 두둑거리며 벼를 베는 소리를 정말 오랜만에 들어 본다며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철새 피해는 없냐고 물으니 예전에 손으로 벼를 벨 때에는 늦가을까지 베지 못하여 철새들의 피해를 보기도 하였었다고 한다.

요즈음은 추수가 끝나고 철새가 날아들면 (철새보호협회 사무실을 가리키며) 저기서 나락을 뿌려준다고 한다.  

가까이에서 벼를 베는 모습을 촬영하고 싶었으나 기회를 놓치고 반대편으로 가는 모습만 촬영하였다.

일 년에 수차례는 사진촬영을 하는 곳이기에 짧은 대화였지만 이제부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뭔가 친밀감이 더해지지 않을까?  

 

 

 

 

 

  후평리 철새도래지 전망대를 내려와서 철새보호협회 사무실 쪽으로 가보았다.

전에는 그냥 지나쳤었는데 논 주인이 이야기에서 언급하기에 궁금하기도 하였다.

 

 

 

 

 

 

밀렵, 밀거래 신고처 전화번호 : 국번없이 128

 

 

법정 보호조류 76종

 

 

 

개구리매.....

 

 

 

사단법인 한국조류협회 김포시지회

긴급구조 밀렵감시단, 천연기념물(야생조수류)보호구조센터라는  간판이 붙어있고, 사무실  문이 열려있다.

엉겁결에 인사를 하고 우리 속에 있는 독수리를 가깝게 가서 보아도 되겠냐고 물으니 사무실로 들어오라신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이 새가 무슨 새인지 아느냐고 하신다.

텔레비전에서 물속을 저어대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지만, 4년 전에 시화호 형도 부근에서 보았던 저어새가 큰 바구니 속에 있다.

나 혼자 보기 아까워서 차에서 기다리는 아내를 데려와서 같이 보았다.

긴급 구조되어 왔다는데 X레이 촬영에서도 아무 이상은 없다며 기력을 회복시키려고 먹이를 먹였다고 한다.

어린 새이고 주둥이 주변에 감각기관이 있다는 등 자세한 이야기를 해 주신다.

얼마 전에 구조한 저어새를 보니 비아냥거리는 말에 '새대가리'라는 말과 달리 영리한 새라고 하시기에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출처] 유튜브

2017.08.09 : "아저씨 저어.. 하늘 나는 법 알려주세요" / 아저씨를 아빠로 믿는 저어새 - YouTube

 

 

 

 

 

 

 

조류협회 사무실에 들어온 덕분에 코앞에서 저어새도 구경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보호종의 구조나 보호가 필요한 새를 발견하면 시청이나 구청으로 연락하면 담당자와 연결이 된다고 한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우리 동네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분이라 우리 동네를 훤히 알고 계신다.

대화 도중에도 전화 연락을 주고받는데 우리가 떠날 때 쯤 저어새를 위하여 전문가 한 분과 대학생 셋이 도착하였고 박사 한 분이 오고 계신다.

어찌 보면 새 한 마리 일 뿐인데 혼자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절차에 의해서 체계적으로 여러분이 수고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철 철새도래지 논에서 보았던 두루미 모형이 여기 있다.

불법 사육중이던 원앙새 한 쌍도 구조되어 우리 속에 있다.

다른 우리에도 구조되어 보호 중인 독수리, 부엉이 등이 있고 소쩍새도 있다는데 새를 잘 모르니 어떤 새가 소쩍새인지는 모르겠다. 

육식조류의 먹이인 듯한 생닭고기 몇 마리가 도마에 놓여 있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어저께 처음으로 겨울철새가 날아들었다고 하던데 다음에도 지나는 길에 들리겠다고 인사를 하고 조류협회 사무실을 나왔다. 

 

 

 

 

 

 

 

파주 심학산

 

 

 

 

 

 

 

추수가 끝난 논에 새가 있기에 잠시 머물렀는데 우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추석연휴에도 수로에는 낚시하는 분들이 많다. 

 

 

 

 

 

 

 

 

 

 

 

 

 

 

 

추수하고 남겨놓은 두 줄기 중에서 아래쪽에 있는 수수를 꺾어다 쪄서 먹어보았다.

오죽하면 추수할 때 남겨 두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도록 덜 자라서 수수 알이 가늘다.

이튿날까지 일일이 까먹자니 너무 힘들어서 훑어 먹기도 하고, 손으로 비벼서 까먹기도 하였다.

오래 두면 쉴 것 같기도 하고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기에 새나 먹으라고 화단 구석에 내놓았다.   

 

 

 

 

 

 

 

 

 

 

 

 

 

 

 

 

 

 

 

 

 

 

 

 

 

 

 

 

올 봄에는 이런 풍경이었다.

 

 

 

 

 

 

 

김포쌀

 

 

 

 

 

 

 

 

 

 

 

 

 

 

 

 

 

 

 

 

 

 

 

 

 

 

 

 

 

 

 

몇 년 전부터 방치되어 있었던 경운기가 자연과 한 몸이 되어간다.

 

 

 

집으로 되돌아 오는 길에 식당 주차장에서....

 

 

 

한강하구 공동 생태조사 통해 남북대화 물고 타야 [출처] 푸른하늘(coffee241).....  http://blog.naver.com/coffee241/221066561313

 

 

 

0930 (김포 후평리 들판+철새도래지 : 둘이서 : 70km) -마곡역-양천로-방화대교남단(88ic)-올림픽대로-김포한강로-운양삼거리-78-전류리-뚝길-후평리 철새도래지/후평리 들판/느티나무(되돌아서)-석탄리-전류리(점심)-김포한강로-발산ic-허준로-양천로59길-공항대로45길(추석장보기)-공항대로-발산역-

 

 

 

[전에는]

20170423.....  http://hhk2001.tistory.com/5353

20170304.....  http://hhk2001.tistory.com/5306

20161003.....  http://hhk2001.tistory.com/5138     http://hhk2001.tistory.com/5139(별밤)

20160827.....  http://hhk2001.tistory.com/5122

20160730.....  http://hhk2001.tistory.com/5101

20160221.....  http://hhk2001.tistory.com/4977     http://hhk2001.tistory.com/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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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9.....  http://hhk2001.tistory.com/4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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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1.....  http://hhk2001.tistory.com/4080      http://hhk2001.tistory.com/4081(별밤)20130615.....  http://hhk2001.tistory.com/4026    http://hhk2001.tistory.com/4027     http://hhk2001.tistory.com/4027(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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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산 아름꿈 대운동회/20170927

 

큰집 손자의 초등학교 마지막 운동회 날이다.

점심때가 가까워질 무렵 발산초등학교에 가 보았다.

학교 밖은 조용한데 교문을 들어서니 운동회 기분이 제대로 난다.

손자가 2학년(2013년)때의 운동회와 20년 전 아들이 6학년일 때 운동회 구경을 왔던 기억이 남아있다.

아들의 반 별 공연에서 농악놀이를 할 때 한 발을 앞으로 내고 소고를 치며 팔을 앞뒤로 흔들던 기억이 새롭다.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의 운동회 기억은 만국기가 휘날리고 학부형들이 주변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구경하였다.

우린 감을 먹던 기억도 나고, 먹어보지는 못하였지만 운동장 구석에서는 내빈을 위한 국밥을 끓이던 기억도 난다.

본부석 부근에 있는 대형천막의 새끼줄에는 기부금을 낸 분들의 명단을 걸기도 하고, 동네별 어른들의 경기가 싸움판이 되기도 하였다.

운동에 소질이 없는 나는 운동회에서 상을 받아보지는 못하고 운동회기 끝날 때 나누어주는 공책이나 연필을 받기만 하였다.

이런 옛날 생각을 하며 무엇이 변했을까 궁금하였다.

 

 

만국기는 예나 다름이 없다.

 

 

 

손자가 자랑하듯이 발산초등학교는 운동장이 넓어서 반별 천막을 치고 운동회를 한다.

 

 

 

긴 의자가 많아서 자리를 깐 학부형들은 많지 않아도 자리를 깐 분들도 있다.

예전에는 우린 감을 먹었는데 무얼 먹을까 궁금했는데 뻥튀기를 먹고 있다.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감나무 두 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큰손자가 일학년 때(2012년도) 감이 풍년이 들어서 여기서 딴 감 두개를 '효도감' 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조부모가 있는 가정에 보냈었다.

올해는 감을 얻어 먹기는 어렵겠다.

 

 

 

성산대교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공항대로에서 가까운 발산동에서는 2009년도까지 벼농사를 지었었다.

발산초등학교 운동장 한켠에 몇 포기 항아리에서 키운 것이지만 8년 만에 발산동에서 벼를 본다. 

 

 

 

김장할 때쯤 되면 어쩌면 이중 한 포기는 우리 집으로 올 수도 있다고 손자가 귀띔한 적이 있다. 

 

 

 

 

 

 

 

 

 

 

 

손자는 6학년 4반이다.

 

 

 

 

 

 

 

 

 

 

 

손자가 달릴 때 사진을 연사하느라 뷰파인더를 들여다보고 있어서 몰랐는데 2등을 하였다고 한다.

 

 

 

오전 프로그램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안내방송에 학생들은 교실에서 급식을 할 테니 학부형들은 집에 가서 잡숫고 오라고 한다.

1, 2학년은 운동회가 끝났다고도 한다.

나는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저학년 때에는 누가 부딪칠까봐서 두리번거리느라 뛰지를 못하던 손자가 몇 달 전에는 달리기 전교 일등상을 받아왔었다.

6학년 저희들 반에서도 키가 큰 편에 다리가 길어서 달리기를 잘하는 모양이다.

이어달리기 선수로 뛰었는데 자기 구역에서는 앞섰지만 전체적으로는 졌다고 한다.  

 

 

 

예전처럼 덤블링이나 기마전이나 반별 공연 등 단체로 연습을 해야 하거나 과격한 프로그램은 없어졌나보다.

하기야 운동회가 코앞인데도 운동회 연습을 한다고 하지 않을 때 짐작은 했었다.

 

올 운동회는 손자가 속한 백군이 청군에게 졌다고 한다. 

 

 

 

[전에는]

20131002.....  http://hhk2001.tistory.com/4124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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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청옥산/20170923

2017. 10. 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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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청옥산/20170924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보니 아직도 안개가 몰려다닌다.

밤새 촬영하던 사진장비를 정리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구절초가 환상적이다. 

엊저녁에 별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아쉬웠던 생각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린다.

 

 

 

 

 

 

 

 

 

 

 

 

 

 

 

 

 

 

 

 

 

 

밤새 붉은 불빛이 어른거렸던 1번 풍력발전기 아래에는 안시관측하신 분들의 대포(망원경)가 보인다. 

 

 

 

 

 

 

 

 

 

 

 

 

 

 

 

 

 

 

 

 

 

 

 

 

 

 

 

 

 

 

전에 태기산에서처럼 아내의 그림자놀이....

 

 

 

 

 

 

 

전망대에서....

 

 

 

 

 

 

 

 

 

 

 

옛 헬기장 부근에서.....

 

 

 

야영하고 안시관측하신 분들의 차량을 세어보니 10대이다.

풍력발전기 소음이 만만치 않았을 텐데...

 

 

 

 

 

 

 

 

 

 

 

 

 

 

 

수국농원에서 들으니 야생화의 절정기는 지난주(9월 15일경)였다고 한다.

아내가 기억해 두었다가 내년에는 제 때 와보자고 두어 번 이야기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평안리 방향으로 청옥산을 내려왔다.

 

 

 

 

  지난 여름휴가 때 함백산에서 일박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덥기도 하고 꼭 오늘 집에 들어가야 하는 것도 아니니 시원하게 청옥산 꼭대기에서 자고 가려고 청옥산에 올랐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별을 볼 처지가 아니라서 잠이나 자고가려고 하였는데 풍력발전기의 소음이 귀에 거슬렸다.

풍력발전기에서 먼 장소를 찾아 내려오다 보니 평안리 임도입구까지 오게 되었다.

평안리 임도의 차단기가 열려 있었다면 자고 왔을 텐데 닫혀있었다.

이미 청옥산을 거의 내려온 터라 고지대의 시원함은 물 건너간 셈이라 자지 않고 밤 늦게 그냥 집으로 돌아왔었다.

 

이때쯤이면 다래가 있겠다는 생각에 평안리 임도를 들여다보니 차단기가 열려있다.

차를 돌릴 수 있는 곳까지만 들어갔다 나오자며 임도에 들어갔다.  

 

 

 

 

 

 

 

 

 

 

 

 

 

 

 

 

 

 

작년인가?

이 나무에서 다래를 따먹은 적이 있다.

다래를 따고 나무 아래 떨어진 것을 주었더니 한 줌이다.

귀한 것이라 우리끼리만 먹지 말고 식구들에게도 맛 뵈자며 집에 가져왔다.  

 

 

 

 

 

 

 

 

 

 

 

 

 

 

 

 

  평안리 길가 풍경.....

 

 

 

 

 

 

나는 괜찮던데 아내는 별로라고 하는 백일홍.....

어제 청옥산에 가며보니 평창읍내의 평창강 둔치에서 백일홍축제를 한다는 현수막을 보았었다.

 

 

 

 

 

 

 

 

 

 

 

코스모스를 보니 가을이 오긴 했나보다.

 

 

 10월 초부터 하던 일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별을 보러 온 터라 다 른데는 들리지 말고 집에 와서 일을 할 생각이었다.

그래도 눈앞에 야생화가 만발해서 멋진 풍경이 있기에 이 정도는 보고가자며 여유를 부리다보니 시장기가 느껴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방림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늘 지나가기만 다니던 방림에 들릴만한 식당을 찾은 셈이다.

엊저녁에 잠을 제대로 자지 않아서 졸리기에 양평 신원역 부근의 다리 아래에서 낮잠도 한숨 잤다.

이미 양평 부근부터 정체가 시작된 도로를 이용하여 집에 돌아오니 저녁이다.

빨리 돌아와서 일을 하려던 생각은 헛된 욕심이었다.

그리고 서울의 날씨가 나쁘거나 미세먼지가 심하면 평창 청옥산까지 갈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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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청옥산 별밤/20170923

 

해가 질 무렵이 되었는데도 날씨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해가 지면 멋진 음력 4일 달을 볼 수 있을 텐데 해도 안개 속이서 이따금 불그스레하게 보일 정도이다.

집이 가까운 거리라면 되돌아섰겠지만 멀리 왔으니 헛일하는 셈치고 기다리기로 하였다.

낮에 구절초를 본 것만으로도 만족하다며 스스로를 위로 해 본다.

안시관측 나오신 분들이 일기예보에서 밤 10시를 넘으면 맑아진다며 자기들은 기다리겠다고 한다.

어두워지기 전에 렌즈에 이슬방지열선을 감아서 카메라를 삼각대에 설치하고 카메라 전원도 연축전지로 바꾸었다.

릴리즈와 며칠 전 장만한 Natural Night Filter와 릴리즈도 연결하였다.

저녁으로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하늘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는데 해가지고 두 시간쯤 지나니 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미 달은 졌다.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3.20:30/평창 청옥산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3.20:30/평창 청옥산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3.20:30/평창 청옥산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3.20:33/평창 청옥산

청옥산에 별 보러다니며 대부분 나 홀로 밤을 지새웠는데 오늘은 야영객이 여러 팀이다.

3번 풍력발전기 부근에 자리 잡은 야영객들의 차량과 청옥산에 올라 오거나내려가는 차량의 불빛이 그칠 새가 없다.

이곳 풍력발전기는 각각 변압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유난히 시끄러워서 가까이에서 야영하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다.

지난 8월 여름휴가 때에는 잠이나 자고 갈까 왔다가 시끄러워서 되돌아간 적이 있다.

별 보러 와서는 소음을 감수하고 지내는 셈이다.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3.20:55/평창 청옥산

은하수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3.20:59/평창 청옥산

은하수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3.21:38/평창 청옥산

은하수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3.22:03/평창 청옥산

산 아래쪽에서 계속 올라오는 안개로 은하수 촬영을 포기하고 그래도 하늘이 트인 동북쪽을 향하였다.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3.22:24/평창 청옥산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3.22:31/평창 청옥산

전망대에 올라간 분이 전조등을....

하늘이 맑아서 본격적으로 별을 촬영하고 있었다면 엄청 신경이 쓰였을 텐데 그나마 다행이다.

밤늦도록 차량 통행은 계속되었다.

22시 50분경까지 사진 촬영을 하였는데 하늘이 맑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냥 습도가 높은 정도가 아니라 안개가 몰려다니니 렌즈에 열선을 감고 최대한 온도를 높였는데도 렌즈표면이 자꾸 부연해진다.

목에 두르고 있던 워머와 차량청소용 수건을 열선 위에 감싸고 쓰고 있던 빵모자를 씌워보기도 하였으나 효과가 개선되지 않는다.

열이 어느 정도 나는지 렌즈를 만져보니 따듯한 느낌이 든다.

별 사진을 찍으러 다니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 아닐까 생각되어 일단 하늘이 맑아질 때까지 사진촬영을 중단하기로 하였다.

카메라를 삼각대에 설치한 채로 운전석에 들여놓고 타이머를 설정하고 잠을 청하였다.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4.03:09/평창 청옥산

타이머 소리에 잠을 깨서 하늘을 살피기를 계속하다가 네 시간이 지나서 저절로 눈이 떠져 하늘을 보니 환상 그 자체이다.

차문을 열고나오며 나도 모르게 '와~'하고 타성을 질렀다.

정신없이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촬영을 계속하였다.

이미 은하수는 기울었고 동쪽하늘 높이 오리온이 올라와 있다.

초저녁에 루빼를 이용하여 정확한 초점을 맞추어 두었으니 신경 쓰지 않고 촬영을 재개하였다.

렌즈를 보온작업하고 카메라를 차에 넣었다가 다시 빼낼 때 조심했는데도 초점 링이 돌아간 모양이다.   

 

 

6D+EF16-35mm 2.8F 2 USM/f16mm/20170924.03:37/평창 청옥산

이번에 처음 사용해보는 Natural Night Filter를 테스트하기 위해서 왼쪽은 필터를 빼고 찍고, 오른쪽은 끼우고 찍어 보았다.

초점이 맞지 않아서 이 사진에서는 색감 이외의 다른 효과는 확인되지 않는다.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4.03:44/평창 청옥산

오리온자리와 시리우스

 

초점링이 돌아가서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것은 다시 촬영을 시작한지 50여분이 지난 후에나 알아차렸다.

낚시 하시는 분들의 놓친 고기가 크듯이 이때가 별이 가장 또리방하게 보였었다. 

믿거나 말거나....

초점을 다시 맞추고 촬영한 사진을 보니 풍력발전기 불빛이 둥그스름하게 보인다.

렌즈 표면을 보니 약간 부연하게 보여서 아직도 습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렌즈 표면을 닦지 않고 그대로 두었더니 이제 밝은 별상도 둥그렇게 보인다.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4.03:57/평창 청옥산

오리온자리와 시리우스

 

습기도 많고 풍력발전기가 오리온자리를 촬영하는데 방해가 되어 직접 바람을 받지 않는 장소로 이동하였다.

그런데 이 사이에 한 시간 가까이 맑았던 하늘에 안개가 몰려들기 시작한다.

어둠속에서도 안개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4.04:04/평창 청옥산

오리온자리와 시리우스

 

중간 중간에 렌즈의 상태를 확인하며 렌즈에 묻은 습기를 닦았다.

닦은 지 오래된 상태일수록 밝은 별상이 둥글게 퍼져 보인다.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4.04:07/평창 청옥산

오리온자리와 시리우스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4.04:14/평창 청옥산

오리온자리와 시리우스

 

순식간에 보이던 별이 사라지기도 하고....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4.04:14/평창 청옥산

오리온자리와 시리우스

 

다시 보이기도 하는 등 안개가 몰려다닌다.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4.04:28/평창 청옥산

금성

 

 

6D+EF16-35mm 2.8F 2 USM/f16mm+Natural Night Filter/20170924.04:30/평창 청옥산

방금 보였던 금성이 사라졌다.

 

천문박명(04:54)도 얼마 남지 않고 안개가 몰려다녀서 사진 촬영을 마쳤다.

초저녁 상황에 비하면 안개 속에서 보았지만 이런 정도라도 별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다행스럽다.

연사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날씨는 별로였다.

Natural Night Filter를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밝은 불빛을 억제해 주는 기능과 하늘 색깔에서 누런 기운이 없어진 듯하다.

제대로 테스트하지 못해서 아쉽다.

습도가 높은 정도가 아니라 안개가 몰려다니는 상황이라 이슬방지장치를 가동하는데도 Natural Night Filter 표면이 부연해진다.

그런데도 UV Filter보다 부연해지는 정도가 심하다는 생각에 두 가지 필터의 무게를 비교해 보니 UV Filter가 가볍다.

아마도 Natural Night Filter가 온도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집에 와서 무게를 측정해 보니 Natural Night Filter는 50g이고, UV Filter는 30g이다. 

 

 

렌즈에 이슬방지 열선을 감고, 목에 두르고 있던 워머와 차량청소용 수건을 열선 위에 감싸서 운동화 끈으로 묶었다.

촬영하지 않을 때에도 열선의 전원은 최대치 설정하고 쓰고 있던 빵모자를 씌워보기도 하였다.

별 사진 촬영 다니며 이번처럼 습기로 고생해 보기는 처음이었다.

 

 

출발하기 전의 계획은 이랬다!

 

 

 

[전에는] 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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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1.....  http://hhk2001.tistory.com/2865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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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청옥산/20170923

 

9월 초부터 한 달 가까이 일에 매달려 지냈다.

일주일 정도면 끝날 줄 알았는데 규모에 비해서 복잡하고 설계도면도 완전치 못하여 여러 번 수정작업을 하였다.

원래 9월 마지막 주에는 지방출장이 계획되어 있어서 지난 2주일은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하루에 9~10시간 정도 작업을 하였다.

다행히 출장 계획이 추석 이후로 미루어지고, 하던 일도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요즈음 쾌청한 하늘이 계속되고, 음력 초하루 경이라 달빛의 영향도 없고, 춥지도 않아서  별보기 좋은 시기이다.

3일 전부터 청옥산 일기예보를 눈여겨보았는데 밤에 쾌청하리라는 예보는 23일과 24일뿐이다.

아직 일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 없겠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준비해서 이른 점심밥을 먹고 12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토요일 점심때인데도 통행이 원활치가 않아서 두물머리까지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한 시간 반이 걸린다.

어제까지만 해도 하늘이 투명하고 아침에는 맑은 날씨였는데 오늘 아침부터는 미세먼지가 많아져서 부연해졌다.

청옥산이 높으니 미세먼지 영향이 적겠지 하는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였으나 도착해서도 미세먼지가 줄어들지는 않았다.

구름도 끼고 안개도 이리저리 몰려다니니 별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멀리 왔으니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구절초 등 들꽃을 본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하지 않을까?

청옥산에서 야영을 하는 팀이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 보았다.

도로 끝부분에 자리 잡은 분들은 안시관측을 오셨다는데 밤이 깊어지면 날씨가 좋아진다는 일기예보를 믿어 보자고 한다.

  

 

 

 

 

 

 

 

 

 

 

 

 

 

 

 

 

 

순식간에 안개가 몰려오기도 하고 걷히기도 한다.

 

 

 

 

 

 

 

농장하시는 분이 구절초 등 야생화는 일주일 전(9월 15일경) 주말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이따금 안개 속에서 해가 보이기도 한다.

 

 

 

 

 

 

 

 

 

 

 

 

 

 

 

 

 

 

 

 

 

 

 

20170923.1814_평창청옥산_MVI_8092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2014년부터 고냉지 채소밭에 경작금지 푯말이 붙고 그 후 풍력발전기공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일부는 소유자가 다른지 계속해서 농사를 짓고 있다.

작년 여름(2016. 08. 14)에 여기서 수국농장을 하시는 분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계기가 되어서 올 봄에 수국 화분을 구입하였었다.

한동안 파란색의 멋진 수국꽃을 보고 지금은 초록색으로 마른꽃이 되었다.

수국을 겨울에는 어찌 관리해야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청옥산에 온 길에 다시 수국농장을 하시는 분을 만나보기로 하였다.

전에는 남자 분을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아내분만 계신다.

텔레비전에 출연한 적이 있는 분들이라 대강의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커피 얻어 마시며 한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제와 그저께 저녁에는 별이 초롱초롱했었다며 아쉬워하신다.  

 

 

 

 

 

 

큰꿩의비름 : 수국농장의 비닐하우스 앞에 있기에 카카오톡에 사진을 올렸더니 친구가 '꿩의비름'이라고 이름을 알려주었다. 

 

 

 

 

청옥산으로 출발하기 전(20170823.08:00)의 일기예보

 

 

 

■ 0923 (평창 청옥산/별 : 둘이서 : 410km) -12:30출발-발산역-공항대로-노들길-양화대교-강북강변-6-양평-청운-횡성-442-새말-42-안흥-방림-평창-미탄-회동리-청옥산(별 보며 1박, 되돌아서)-평안리(임도 조금 들어갔다 나옴)-미탄-평창-방림(점심)-안흥-새말-횡성-청운-양평-신원역 부근 철교 밑(낮잠)-강북강변-가양대교-발산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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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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