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청옥산 별밤/20160601

 

  2007년 11월 P17/Holmes 혜성을 볼 때 사용한 이후 9년 만에 적도의와 스카이센서 2000PC를 사용해 볼 생각으로 챙겨왔다. 그동안 창고에 방치하다시피 보관했었는데 전자제품을 오랫동안 사용치 않으면 고장이 나겠다는 생각에 작년 가을에 방으로 들여 놓았다.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또 반년 이상이 지나서 지난 주에 꺼내 보았다. 오랜만에 설치하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사용설명서를 읽어가며 설치하였다. 특히 적도의의 극축 맞추기는 인터넷을 검색해서 자료를 찾아가며 하였다. 망원경에 가이드아이피스(GA-4)도 설치하고 스카이센서도 가동해 보니 모든 기능이 정상이었다. 

 

  며칠 전에 집에서 테스트하기는 했지만 적도의와 스카이센서를 챙겨왔으니 어두워지기 전부터 설치를 시작하였다. 날이 어두워지며 북쪽 하늘부터 구름이 차츰 걷히기 시작한다. 아직은 북극성이 보이지 않아서 핸드폰에서 지도를 보며 방위각과 북극을 대충 맞추었다. 적도의를 설치하고 동쪽하늘을 보니 화성이 밝게 보이기에 루페를 이용하여 카메라 초점을 수동으로 정밀하게 맞추었다. 

 

6D+EF16-35mm 2.8F 2 USM/f16mm/F2.8/1.3초/ISO5000/AWB/수동/20160601.20:31/평창 청옥산

동쪽하늘

가장 크게 보이는 풍력발전기 항공장애등의 3시 방향에 화성, 6시 방향에 안타레스(전갈자리), 9시 방향에 토성이 보인다.

 

 

6D+EF16-35mm 2.8F 2 USM/f16mm/F2.8/2초/ISO3200/AWB/수동/20160601.20:43/평창 청옥산

동쪽하늘

가장 크게 보이는 풍력발전기 항공장애등의 3시 방향에 화성이 보인다.

 

 

6D+EF16-35mm 2.8F 2 USM/f16mm/F3.2/1초/ISO3200/AWB/수동/20160601.20:39/평창 청옥산

서쪽하늘

풍력발전기 항공장애등의 10시 방향에 희미한 레글루스(사자자리)와 멀리 밝게 보이는 목성, 7시 방향으로 아주 가깝게 폴럭스와 카스토로(쌍둥이자리)가 있고 폴럭스 연장선상에 프로키온이 흐릿하게 보인다.

 

 

6D+EF16-35mm 2.8F 2 USM/f16mm/F2.8/2초/ISO3200/AWB/수동/20160601.20:41/평창 청옥산

서쪽하늘

하늘의 중앙 상부에 있는 목성을 기준으로 4시 방향에 레글루스(사자자리), 8시 방향에 까마귀자리가 보인다.

 

 

 날이 어두워지며 북극성이 보이기에 극축 맞추기를 하였다. 극축망원경을 들여다보니 대충 맞추어 두었던 북극성이 시야에 들어와 있다. 하늘이 어두워지니 극축망원경의 안내표지가 보이지 않으니 조명장치를 마련해야 하겠다.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8mm/F4.5/30초*8매 합성/ISO5000/AWB/수동/20160601.22:19/평창 청옥산

서쪽하늘

가장 밝게 보이는 목성을 기준으로 4시 방향에 레글루스(사자자리)가 보인다. 적도의를 사용하니 일주촬영과 반대로 별이 움직이지 않고 지구가 궤적을 그린다. 구름이 길쭉하게 보이는 것은 지구가 움직이는 것 보다 구름의 이동이 크게 보이고 방향도 다르기 때문이다.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8mm/F2.8/30초*5매 합성/ISO5000/AWB/수동/20160601.23:36/평창 청옥산

서쪽하늘

가장 밝게 보이는 목성을 기준으로 4시 반 방향에 레글루스(사자자리)가 보인다.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6mm/F2.8/30초/ISO5000/AWB/수동/20160601.23:42/평창 청옥산

북쪽하늘

사진 중앙의 약간 밝은 북극성을 기준으로 10시 방향에 북두칠성(7번 째 별은 보이지 않음)의 국자가 세워져 있고, 5시 방향에는 카시오페이아자리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8mm/F3.5/30초*15매 합성/ISO5000/AWB/수동/20160602.00:28/평창 청옥산

남서쪽하늘

가장 밝게 보이는 화성을 기준으로 4시 방향(화면 중앙)에 스피카(처녀자리)와 그 연장선상에 목성이 지고 있다.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8mm/F4.5/30초*10매 합성/ISO5000/AWB/수동/20160601.21:18/평창 청옥산

남쪽하늘

가장 밝게 보이는 목성을 기준으로 3시 방향(화면 우측 최상단)에 레글루스(사자자리), 8시 방향에 스피카(처녀자리)가 보인다.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6mm/F4.5/30초/ISO5000/AWB/수동/20160601.21:50/평창 청옥산

동남쪽하늘

가장 밝게 보이는 화성을 기준으로 7시 방향에 안타레스(전갈자리)와 연장선상에 은하수 중심부가 떠오르고, 8시 방향에 토성이 보인다.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6mm/F3.5/30초/ISO5000/AWB/수동/20160601.23:18/평창 청옥산

은하수

가장 밝게 보이는 화성을 기준으로 7시 방향에 안타레스(전갈자리), 8시 방향에 토성이 보인다.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6mm/F2.8/30초/ISO5000/AWB/수동/20160602.00:15/평창 청옥산

은하수

 

 

 

  적도의를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은 일주촬영과 반대로 별이 움직이지 않고 지구가 움직인다. 아래에 있는 사진 3매와 동영상은 적도의를 이용하여 45매를 연사한 사진을 후처리작업으로 만든 것이다.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6mm/F3.2/30초/ISO5000/AWB/수동/20160602.01:01/평창 청옥산

은하수

후처리 작업을 하지 않은 원본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6mm/F3.2/30초*3매=1분 34초 합성/ISO5000/AWB/수동/20160602.01:01/평창 청옥산

은하수

3매를 합성한 다음에 선명도를 조금 높였다. 적도의를 이용하니 별은 움직이지 않는 대신에 지구의 풍경이 북반구에서는 반시계방향으로 움직인다. 풍력발전기의 기둥이 가늘게 보이고 별이 더 밝게 보이는 것은 사진이 합성 될 때 동일 위치는 가장 밝은 것으로 대치되기 때문이다. 즉 별 상은 움직이지 않으므로 합성한 사진 중에서 가장 밝게 찍힌 것으로 대체된다.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8mm/F3.2/30초*45매=24분 30초 합성/ISO5000/AWB/수동/20160602.00:46/평창 청옥산

은하수

45매를 합성한 다음에 선명도를 조금 높였다. 3매를 합성한 위의 사진과 달리 풍력발전기의 기둥이 보이지 않고 산의 모습도 어릿해졌다., 별은 더 밝게 보이고 지구의 움직임도 훨씬 크다. 인공위성의 궤적이 어지럽다.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8mm/F3.2/30초*45매=24분 30초 동영상/ISO5000/AWB/수동/20160602.00:46/평창 청옥산

은하수

지구 자전속도의 20배속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8mm/F3.5/30초*3매 합성/ISO5000/AWB/수동/20160602.01:57/평창 청옥산

은하수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8mm/F3.5/30초*10매 합성/ISO5000/AWB/수동/20160602.02:18/평창 청옥산

은하수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8mm/F2.8/30초*12매 합성/ISO5000/AWB/수동/20160602.02:51/평창 청옥산

은하수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8mm/F2.8/30초*2매 합성/ISO5000/AWB/수동/20160602.03:15/평창 청옥산

은하수

월출(02:59) 이후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6mm/F2.8/25초/ISO5000/AWB/수동/20160602.03:27/평창 청옥산

은하수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6mm/F2.8/25초/ISO5000/AWB/수동/20160602.03:38/평창 청옥산

은하수

천문박명(03:17)이 지나니 하늘에 푸른 기운이 찍혔다.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8mm/F3.5/25초*3매 합성/ISO5000/AWB/수동/20160602.03:49/평창 청옥산

은하수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18mm/F5.6/30초*6매 합성/ISO5000/AWB/수동/20160602.04:02/평창 청옥산

은하수

항해박명(03:59)이 지나고 달이 있으니 은하수가 흐릿하게 보인다.

 

 

6D+EF16-35mm 2.8F 2 USM+Skysensor2000PC+GPD/f29mm/F5.6/ 1/30초/ISO1600/AWB/E-1/수동/20160602.04:37/평창 청옥산

그믐달

시민박명(04:37)이 지나니 동쪽하늘이 붉게 물들고 별 빛도 묻혔다. 

 

 

 

  10~20분 단위로 연사를 하고는 카메라를 다른 대상으로 움직였다. 파인더를 들여다보아도 어두운 부분이 보이지 않으므로 의도하는 구도로 촬영되는지 여부와 초점이 제대로 맞았는지는 찍은 사진으로 확인하였다. 의도하는 결과가 나오면 다시 연사를 시작하는데 타이머로 연사시간을 세팅하고 차에 들어와 잠시 쉬기는 했어도 밤을 꼬박 새웠다.  적도의에 신경 쓰다 보니 다양한 사진을 촬영하지 못하고 주로 은하수를 중심으로 촬영하였다.

 

 

[출처] 국립천문연구원 화면 캡처

 

 

 

 

 

[출처]  Stellarium 화면 캡처(4매)

 

 

[전에는]

20150908.....  http://hhk2001.tistory.com/4872     http://hhk2001.tistory.com/4875

20150513.....  http://hhk2001.tistory.com/4791

20140530.....  http://hhk2001.tistory.com/4402     http://hhk2001.tistory.com/4403

20130903.....  http://hhk2001.tistory.com/4087     http://hhk2001.tistory.com/4088

20100605.....  http://hhk2001.tistory.com/1466

20090919.....  http://hhk2001.tistory.com/2028

20080830.....  http://hhk2001.tistory.com/2699

20080531.....  http://hhk2001.tistory.com/2865

 

 

 

 

 

 

[참고] 사진 합성은 Startrails를 이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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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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