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청옥산 별밤/20140530
어두워지기 전에 별사진 촬영준비를 했다.
우선 차의 먼지털이개로 차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고, 습기는 없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렌즈에 이슬방지장치도 설치하였다.
전번에 와서 심한 바람에 삼각대가 넘어져서 릴리즈가 망가진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삼각대를 끈을 이용해서 돌로 튼튼하게 고정시켰다.
바람은 지난번 보다는 심하지는 않지만 제법 분다.
보온을 위해서 토파와 바지도 껴입고 빵모자도 썼다.
그리고 날이 어둑할 무렵에는 도시락으로 저녁밥도 챙겨 먹었다.
날이 저물며 별이 보이기는 하지만 하늘 전체에 황사와 엷은 구름이 껴서 별을 보기에는 좋지 않은 상태이다.
하늘의 상태도 좋지 않고 캐논 400D용 릴리즈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캐논 6D로만 여유롭게 노출시간이 짧은 사진 위주로 촬영하기로 하였다.
별밤을 보다가 하늘이 더 흐려져서 사진촬영 조건이 더 나빠진 22시 30분과 01시경에는 한시간씩 알람을 설정해 두고 잠깐 눈을 붙이기도 하였다.
6D+EF16-35mm 2.8F 2 USM/f16mm/F2.8/15초/ISO12800/AWB/수동/디퓨져필터/20140530.21:14/평창 청옥산
목성과 쌍둥이자리와 사자자리(서쪽 하늘)
중앙 아래쪽 밝은별이 목성이고 바로 위 밝은 두별이 쌍둥이자리(폴룩스와 카스토르)이고, 목성의 10시반 방향은 사자자리(레규루스)이고,
목성과 레글루스 중간의 희미한 별무리가 게자리(M44)이고, 목성의 9시반 방향의 별은 알파하드이다.
별의 모양이 사진의 중심을 기준으로 멀수록 중심방향으로 길죽한 타원으로 보이는 것은 초광각렌즈다 보니 별상이 왜곡되기 때문이다.
또한 디퓨져필터를 사용하다 보니 밝은 별 일수록 크게 보이기는 하지만 왜곡현상과 겹쳐 사진의 모서리에 있는 밝은 별은 눈에 거슬린다.
6D+EF16-35mm 2.8F 2 USM/f16mm/F4/15초/ISO12800/AWB/수동/20140530.21:20/평창 청옥산
목성과 쌍둥이자리와 사자자리(서쪽 하늘)
디퓨져필터를 제거하니 상은 또렷하지만 밝은별도 구분이 쉽게 되지 않는다.
초저녁이라 여객기도 지나가고.....
6D+EF16-35mm 2.8F 2 USM/f16mm/F3.5/30초/ISO12800/AWB/수동/디퓨져필터/20140530.21:32/평창 청옥산
목성과 쌍둥이자리와 사자자리(서쪽 하늘)
밝은 불빛은 평창읍내 방향.....
6D+EF16-35mm 2.8F 2 USM/f16mm/F3.2/15초/ISO12800/AWB/수동/디퓨져필터/20140530.21:42/평창 청옥산
북극성
하늘 중간의 밝은별이 북극성이고 11시 방향의 밝은 별 두개는 북두칠성이 북극성을 가리키는 별이다.
6D+EF16-35mm 2.8F 2 USM/f16mm/F3.2/15초/ISO12800/AWB/수동/디퓨져필터/20140530.21:43/평창 청옥산
북극성과 직녀(북동쪽 하늘)
산의 윤곽 중앙부분에 멀리 보이는 불빛은 용평스키장이 있는 황병산이고, 그 오른쪽 산봉우리의 불빛은 가리왕산의 상봉이다.
황병산에서 11시 방향의 밝은별이 북극성이고, 2시반 방향의 윗쪽 밝은별이 직녀라고 부르는 베가(거문고자리)이고,
황병산과 베가의 중간에는 데네브(고니자리)가 있다.
6D+EF16-35mm 2.8F 2 USM/f16mm/F3.2/10초/ISO12800/AWB/디퓨져필터/수동/20140530.21:52/평창 청옥산
목성과 쌍둥이자리와 사자자리(서쪽 하늘)
6D+EF16-35mm 2.8F 2 USM/f16mm/F3.2/10초/ISO12800/AWB/수동/디퓨져필터/20140530.21:54/평창 청옥산
화성과 사자자리(남서쪽 하늘)
사진 중앙에서 11시 방향의 붉은별이 화성이다.
화성에서 9시 방향이 스피카(처녀자리)이고, 3시 방향에는 사자자리가 있고, 6시반 방향에는 까마귀자리가 있다.
6D+EF16-35mm 2.8F 2 USM/f16mm/F3.2/10초/ISO12800/AWB/수동/디퓨져필터/20140530.22:00/평창 청옥산
화성과 토성(남쪽 하늘)
사진 중앙에서 1시 방향의 붉은별이 화성이다.
화성에서 8시 방향으로 가까운 별부터 스피카(처녀자리), 토성, 좀 흐리지만 붉은별인 안타레스(전갈자리)가 늘어서 있다.
6D+EF16-35mm 2.8F 2 USM/f16mm/F3.2/15초/ISO12800/AWB/수동/디퓨져필터/20140530.22:08/평창 청옥산
사자자리(서쪽 하늘)
사진 중앙에 사자자리가 있고, 사지자리의 레글루스에서 4시 방향에는 쌍둥이자리와 목성이 지고있다.
6D+EF16-35mm 2.8F 2 USM/f16mm/F2.8/13초/ISO12800/AWB/수동/디퓨져필터/20140530.22:19/평창 청옥산
화성과 토성(남쪽 하늘)
사진 중앙에서 1시반 방향의 붉은별이 화성이다.
화성에서 8시 방향으로 가까운 별부터 스피카(처녀자리), 토성, 좀 흐리지만 붉은별인 안타레스(전갈자리)가 늘어서 있다.
그러고 보니 붉은행성인 화성과 붉은항성의 대표격인 안타레스가 가깝게 있다.
위의 사진에서 초광각렌즈의 왜곡현상을 보정하니 타원으로 보이던 화성이 원에 가깝게 보이지만 대신 지평선이 휘어져 보인다.
물론 화성을 원으로 보이도록 하면 지평선은 더욱 휘어진다.
별이 타원으로 보이는 것과 지평선이 휘어져 보이는 것을 동시에 만족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눈과 초광각렌즈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6D+EF16-35mm 2.8F 2 USM/f16mm/F2.8/13초/ISO12800/AWB/수동/디퓨져필터/20140530.22:19/평창 청옥산/렌즈왜곡보정
화성과 토성(남쪽 하늘)
위의 사진과 동일한 조건으로 촬영하되 디퓨져필터를 제거한 것이다.
별상이 또렷하고 왜곡현상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별의 밝기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하늘마져 황사와 엷은구름으로 뿌연하다 보니 지평선 부근은 별이 보이지도 않고 사진 전체가 흐리멍텅 하다고나 할까?
6D+EF16-35mm 2.8F 2 USM/f16mm/F2.8/13초/ISO12800/AWB/수동/20140530.22:20/평창 청옥산
화성과 토성(남쪽하늘)
6D+EF16-35mm 2.8F 2 USM/f16mm/F2.8/20초/ISO12800/AWB/수동/디퓨져필터/20140530.22:37/평창 청옥산
북극성과 직녀(북동쪽 하늘)
사진 우측상단의 밝은별이 직녀라 부르는 베가(거문고자리)이고, 베가의 7시 방향이 데네브(고니자리)이고, 8시반 방향이 북극성이다.
북극성의 5시반 방향으로 산 위에 카시오페아자리가 있고, 북극성의 윗쪽에 있는 빗금은 인공위성 궤적이다.
불빛이 보이는 가리왕산 상봉의 왼쪽에는 황병산도 보인다.
황병산 8시반 방향의 흐릿한 붉은색은 청옥산 북쪽사면에 가까이 있는 송전탑의 항공장애등 불빛이다.
[전에는.....]
20130903..... http://hhk2001.tistory.com/4087 http://hhk2001.tistory.com/4088
20100605..... http://hhk2001.tistory.com/1466
20090919..... http://hhk2001.tistory.com/2028
20080830..... http://hhk2001.tistory.com/2699
20080531..... http://hhk2001.tistory.com/2865
[참고]
1. 5월 30일(음5월 02일) : 영월기준(일몰19:39 시민박명20:09 월몰20:49 항해박명20:47 천문박명21:28) - 한국천문연구원 자료
2. 포토스케이프를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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