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물의정원/20170827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중간에 주전부리를 했어도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남양주 연꽃마을에서 곧바로 물의정원으로 가지 않고 양수대교를 건넜다.
두물머리 재래시장에서 밥을 먹고 아내와 나는 차를 타고, 기차를 좋아하는 손자는 자전거 다리가 되어버린 옛 중앙선 양수철교를 건넜다.
한여름에는 다리 밑이 시원하기에 재작년까지만 해도 두물머리 세미원의 신양수대교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곤 하였었다.
그 후 어떤 기회에 남양주 쪽의 양수철교 아래에 와보니 주차와 접근성도 좋고 앉아서 코앞의 강물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다.
북한강
운길산 수종사 부근과 은행나무가 보인다.
양수철교 아래에서 쉬다가 물의정원으로 갔다.
구름이 껴서 햇살이 직접 비추지는 않았는데도 한낮이 되니 은근히 더운 느낌이 든다.
타려고 기다릴 때에는 뜸하게 오던 기차도 여기서 보니 연락부절이다.
봄에 화초양귀비가 만발했던 꽃밭은 황화코스모스가 한창 자라고 있다.
아마도 10월 초순인가 중순에는 화려한 꽃밭을 이루지 않을까?
강변을 따라서 산책로를 걷다가 그네와 긴의자가 있기에 자리를 잡고 버드나무 사이로 보이는 북한강을 하염없이 바라다보았다.
이런 때 읽을 책이라도 가져갔으면 좋았을 텐데....
20170827_남양주물의정원-그네타기_MVI_4627
검단산과 예봉산
질리도록 앉아 있다가 집에 가기에는 이른 시간이지만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른 곳을 다녀가도 될 만큼 시간여유가 있었지만 집으로 가기로 하였다.
아침에는 수월하게 갈 수 있었는데 되돌아오는 길은 차량 정체가 심한 편이였다.
강변북로를 이용하여 성산대교 부근을 지날 무렵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유모차를 끌고 허준박물관 부근까지 왔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단다.
마침 멀지않은 곳을 통과하던 중이라 찾아가서 만났다.
생각치도 않게 손자를 만나게 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태어나서는 꼼짝도 못하고 누워만 지내던 녀석이 기어 다니고, 일어서고, 앉아서 장난감을 흔들어 댄다.
찍은 사진을 확인해 보니 움직임이 심해서 쓰지 못할 사진이 많다.
[전에는]
20170617..... http://hhk2001.tistory.com/5406 http://hhk2001.tistory.com/5407 http://hhk2001.tistory.com/5408
물의정원에 다녀온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7월 17일 이후 오늘까지 업무에 우선을 두다보니 그리 되었다.
그간 무덥던 여름도 어찌 지냈는지 생각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훌쩍 지나버리고 어느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때가 지나기는 해였지만 블로그에 올릴 것이 수월찮다.
좀 여유롭게 쉬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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