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별을보는 창문' 블로그 결산/20180111

 

나는 여행하고, 별을 좋아하고, 뭔가를 만들거나 고치고, 사진을 찍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지만 그런 과정에서 생각하고 겪은 일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Hihome, Cyworld, Paran을 거쳐 지금은 Tistory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방대한 량의 사진을 정리하고, 촬영중 이야기거리나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대략 하루를 여행하면 이틀 정도는 정리하고 글을 쓰는데 소요하는 편이다.

워낙 글 재주가 없기는 하지만 이런 글이나마 몇 년을 계속 썼더니 가끔은 수월하게 글이 써지기도 하고, 글 쓰는 재미도 있다.     

 

 

 

 

티스토리 블로그 중에서 나의 블로그 활동이 어느 정도인지 위치를 짐작케 하는 통계자료라 생각된다.

모든 여행이 국내여행이었으니 '국내여행'은 별이 3개,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지런히 블로그에 포스팅했더니 '상위 5% 부지러너'는 별이 3개,

내 블로그에 꾸준히 댓글을 달아주시는 몇 분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열심히 댓글을 달았더니 '친절한 댓글러'는 별이 5개,

'5년차블로그'는 별이 4개,

잘 나가는 분에 비하면 약소하지만 내 블로그를 한 해 동안 꾸준히 찾아주신 192,845분이 계시기에 '10만+방문자'는 별이 4개,

2017년도에 227개의 글을 포스팅하여 ' 200+포스팅'은 별 3개를 받았다.

칭찬은 한 번도 받지 못하였습니다(0명).

 

 

 

 

 

 

 

 

 

 

 

 

 

 

 

 

 

 

 

 

 

 

 

 

 

 

 

 

한 해 동안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분들 덕분에 좋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도 Tistory 블로그 결산] .....  http://www.tistory.com/thankyou/2017/tistory/978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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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의 첫여름나기/20170706

2017. 12. 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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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의 빨강머리 앤 그리기/20171229

 

큰딸이 어렸을 때(1986년) 캐나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을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든 '빨강머리 앤'을 텔레비전에서 처음 보았다.

30년이 지난 요즈음도 큰집 손자 덕분에 재방송을 보기도 하고 소설책도 읽게 되었다.

지금 다시 보아도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가고 가슴이 찡한데, 아내는 나보다는 감수성이 훨씬 예민하니 더욱 열광한다.

영화는 빨강머리 앤이 마차를 타고 사과 꽃이 만발한 4월의 과수원을 지나서 메튜와 마릴라 남매가 사는 에이번리에 도착하는 장면이 나온다.

앤이 무뚝뚝한 메튜에게 지껄여대는 장면이 선해서 우리도 사과 꽃을 보려고 충주호 부근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보러 가기.....  충주호/20060430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에 지도를 보며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코스가 된 문천역에서 자동차로 승부역으로 가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영동선을 따라서 낙동강변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양원역 직전의 비동역 부근에서 도로가 끝났다.

하는 수 없이 차를 돌려서 길을 찾아 나서던 중에  외딴집에 사시는 분을 찾아갔는데 이 분의 첫인상이 수염이 덥수룩해서 메튜가 연상되었다.

그 후 우리는 이곳을 '메튜아저씨네 집'이라고 부르는데 오래되어서 당시 사진은 없으나 지나는 길에 메튜아저씨 동네를 언급하기도 하였다.

  보러 가기.....  기차타고(스위치백)/20071215 영동선 스위치백(영동선 영주-통리)/20120623 O-Train코스 기차여행(영동선/승부-영주)/20161226

올 봄에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에 갔을 때에도 아내는 빨강머리 앤이 전시된 가게에 눈이 팔리기도 하였다.

  보러 가기.....  통영(동피랑 벽화마을-1)/20170504


이런 아내가 얼마 전에는 신혼 초에 구입한 이젤을 찾아서 세우고 붓도 구입하더니 원목판에 빨강머리 앤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처음 빨강머리 앤을 그리는 도중에 보니 잘 그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날 여백에 'Cafe, 봄날'이란 글씨를 썼다.

그림에 비해서 글씨가 너무 크고, 글씨가 그리 매력이 있어 보이지 않았는데 아내도 실망하는 눈치다.

 

 

그래서 뒷면에 빨강머리 앤만 크게 그려보라고 제안해서 지금 몇 일째 시간 나는 대로 그리는 중이다.

 

 

 

 

 

 

 

 

 

 

 

  엊저녁 늦도록 그려서 밑그림대로 완성하였는데 앤 오른쪽으로 꽃을 더 그렸으면 좋겠다고 하였더니 오늘 오전에야 끝났다.  

 

 

 

 

 

 

 

 

 

 

  빨강머리 앤을 그린 원목판은 아내가 길을 가다가 눈에 띄어 집에 가져와서 욕실에서 솔로 박박 밀며 씻어내고 일주일을 말린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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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 커버 만들기/20170714

 

재봉틀을 살때 따라온 비닐커버가 있기는 하지만 차츰 찢어지기도 하려니와 뻣뻣하고 감촉도 별로여서 진작부터 만들어 볼 생각이었다.

문득 반팔 티셔츠를 이용하면 쉽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지 않는 그림이 있는 티셔츠로 손쉽게 만들었다.

 

 

재봉틀을 살 때 따라온 비닐커버

 

 

 

재봉틀을 사용하데 뭐 큰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내나 딸은 예전에 학교에서 가정시간에 배우기도 하였으니 직접 하면 못할 바도 아닐 테지만.....

고등학교 다닐 때 쯤 어머니가 인장표 싱거 중고를 구입했는데 기계를 만지기 좋아하는 내가 우리 집 재봉사 노릇을 하게 되었다.

재봉틀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었던 때이고, 중고품이라 사용설명서가 없어서 실 꿰고 청소하고 기름 치는 과정을 혼자서 터득하였다.

후 지금까지 재봉사 역할이 계속되고 있다.

시침을 하거나 바느질 간격이나 모양의 선택권은 물론 아내의 몫이다. 

 

 

 

그림이 전면을 향하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여서 만들어 놓고 보니 아쉽다.

성능은 비닐커버 보다 훨씬 좋다. 

 

 

재봉틀 이야기(20110630).....  http://hhk2001.tistory.com/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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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20171121

일상_2017년 2017. 12. 27. 10:47

목화/20171121

 

작년 늦가을(20161105) 공주 마곡사에서 목화씨를 받아 왔었다. 

그리고 며칠 후 손자가 초등학교에서 문익점에 대해서 조사해 올 희망자에 자원하여 과제물에 실물을 제출하기도 했었다.

과제물 때문에 목화를 준비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충실한 과제물을 제출했었고 교생 선생님으로 부터 고맙다는 인사까지 받았단다.       

 

공주 마곡사/20161105........   http://hhk2001.tistory.com/5175

문익점과 목화/20161108.....  http://hhk2001.tistory.com/5217

 

손자가 과제물로 제출했다가 되돌려 받은 목화씨앗을 아내가 올 봄에 화분 귀퉁이 강낭콩 옆의 빈자리에 세 알을 심었단다.

강낭콩이 무성하게 자라고 강낭콩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언제 싹이 나고 어떻게 자랐는지 보지도 못하였다.

 

 

강낭콩을 두 번째 수확하던 날 강낭콩을 찍은 사진 오른쪽 귀퉁이에 목화가 찍혀있는데도 목화가 있는 것도 몰랐다/20170706

(봄부터 찍은 사진 중에서 목화가 언제부터 찍혔는지 확인하면서 강낭콩 잎과 나팔꽃 잎과 목화 잎의 특징을 비교해서 찾았다) 

 

 

 

목화 꽃봉우리가 생기고서야 아내가 봄에 목화를 심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확인해 보니 세 포기가 자라고 있으니 100% 발아한 셈이다/20170723

 

 

 

20170804

 

 

 

첫 번째 목화 꽃이 피었다/20170804

 

 

 

다른 포기에서는 분홍색 꽃이 피었다/20170805

 

 

 

20170806

 

 

 

20170806

 

 

 

꽃이 지고 목화 열매가 달렸다.

어려서 집 앞에 있던 목화밭에서 따 먹었던 어린 목화 열매의 달짝지근함이 생각 난다/20170814

 

 

 

20170821

 

 

 

20170821

 

 

 

20170909

 

 

 

20170909

 

 

 

20170909

 

 

 

20170709

 

 

 

20170909

 

 

 

20170909

 

 

 

한 달 넘게 꽃이 피고 지고 열매가 열리기를 반복하였다/20170909

 

 

 

20170928

 

 

 

드디어 목화 열매가 열려서 솜이 보인다/20170928

 

 

 

20170928

 

 

 

20171005

 

 

 

목화 잎도 차츰 단풍이 들고...../20171005

 

 

 

수국의 겨울준비와 더불어서 목화를 수확하고 화분을 정리하였다/20171119

 

 

 

20171119

 

 

 

20171119

 

 

 

아내와 딸이 남대문시장에서 보았다는 소품처럼 수확한 목화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었다/20171121

 

 

 

아내는 내년에도 목화를 심어야겠다고 한다.

 

[참고]  문익점이 중국에서 가져온 목화씨는 장인과 경남 산청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였단다.

 

 

 

[출처]

목화 키우기[삶이 한편의 동화라면...(초록구슬)].....  http://frog30000.tistory.com/9394     http://frog30000.tistory.com/9395

국내 최초 목화재배지[쏠쏠한 세상(엽토51)]...........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cjkks&logNo=22107269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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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수리/20171226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 대부분 주중에는 대전에서 지내고 주말에는 고향집에 다녀오곤 하였다.

그때까지도 고향 동네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건전지를 전원으로 하는 트랜지스터라디오를 사용하였다.

중학생 시절부터 광석라디오와 트랜지스터라디오 만드는 것에 재미를 붙였던 것을 바탕으로 동네에서 고장 난 라디오를 수리하게 되었다.

주말이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므로 불에 달구어서 사용하는 납땜인두와 간단한 공구를 챙겨서 고향집에 갔다.  

내가 고향집에 도착하고장 난 라디오를 보자기에 싸서 가져오거나 미리 가져다 놓기도 하였다.

그 당시에는 건전지의 품질이 좋지 않아서 오래 쓰다보면 전해액이 흘러나오곤 하였는데 전해액이 묻은 금속은 심하게 녹슬었다.

대부분의 라디오 고장이라야 건전지를 너무 오래 방치해서 전해액으로 인한 전지홀더가 녹슬거나, 기계적인 부품인 볼륨의 접속불량 정도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수리라야 건전지 홀더를 비롯한 전해액이 묻어서 녹슨 부분을 칼이나 페이퍼로 제거하고, 볼륨은 앞뒤로 여러 번 돌리기도 하고,

볼륨을 분해해서 접촉면을 닦거나 접촉이 잘 되도록 조정하고, 끊어진 배선이나 부품 연결 상태에 문제가 있는지 부품마다 두들겨 보는 정도였다.  

이 정도 만으로도 대부분의 고장은 수리가 되었다.

그 당시에는 내가 테스터도 없었던 시절이었고, 더 이상의 고장은 수리하지 못하고 라디오방에 가보라고 일러주었다.

대학 졸업 후 군대생활 기간에 우리 동네에도 전기가 들어오고, 내가 아니라도 공업고등학교 출신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임무를 넘기게 되었다.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고장이 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

들 때 간편하게 사용할까 해서 몇 년 전에 장만한 CD와 USB 기능이 내장된 라디오를 자주 사용하지 않다보니 소리가 나지 않는다.

볼륨의 접촉불량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라디오를 분해하였다.

가끔 가정용품을 수리하기는 하였지만 라디오를 고치기는 수십 년만인 듯하다. 

수리라야 전기제품에도 사용 가능한 윤활방청제를 볼륨 속에 뿌리고 여러 번 돌려주는 정도였지만 간단하게 수리가 되었다.

게제에 스위치 두 개의 접점에도 뿌려주고, 끝이 부러진 안테나도 수리하고, 뚜껑을 연 김에 붓과 청소기를 이용하여 먼지를 제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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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집 손자가 만든 스타워즈 X-Wing 스타파이터/20171224

 

그저께(22일) 큰집 손자의 초등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어제는 한동안 쳐다보지도 않던 레고블록 박스를 꺼내다 방에 가득 펼쳐 놓고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아무 말 없이 뒤적뒤적 부품을 찾는 모습이 어렸을 적 나를 보는 것 같은 생각에 내심 기분이 좋았다.

스타워즈 X-Wing 스타파이터 제작용 전용블록을 사지 않고, 가지고 있던 일반블록을 활용하여 만들다보니 알록달록 하다.  

이틀 만에 모습을 드러낸 스타워즈 X-Wing 스타파이터.....

 

 

 

 

 

 

 

 

 

 

 

 

 

 

 

 

 

 

스타워즈 X-Wing 스타파이터를 만든 후 어질러진 방은 정리하라고 일러서 스스로 정리하였다.

 

 

 

이렇게도 변신하네....

 

 

 

여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하였는데.....

라이언 탑승!

 

 

 

손자의 요런 자세와 행동이 많이 고쳐지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어른들의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한다.

좀더 신경 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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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와 팥찐빵/20171222

 

애동지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는데 올해는 애동지라기에 찾아보니.....

양력 기준의 동지가 음력 동짓달순에 들면 애동지(=애기동지, =아그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지라고 한단다.

3년마다 돌아오는데 전해 내려오는 풍습에 애동지일 때에는 아이들에게 나쁘다고 해서 팥시루떡을 해 먹었다고 한다.

동지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으니 애동지는 음력기준으로 겨울이 빨리 오는 셈이고, 노동지가 늦게 오는 셈이다.

그러니 겨울이 빨리 오는 해에는 아이들이 겨울나기가 힘들어서 죽보다 떡을 먹는 풍속이 생기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팥이 붉은 양색이라 음귀를 쫒아내는데 효과가 있어서 음의 기운이 절정인 동짓날 팥죽이나 팥시루떡을 해 먹었다고도 한다. 

애동짓날 팥죽을 먹으면 나쁘다기보다 팥죽보다 비싼 음식인 팥시루떡을 먹는 게 더 좋고 해석하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다.

 

우리 집은 팥죽 끓이기가 번거롭게 생각하던 참이었기에 마침 애동지라니 팥죽 대신 재래시장에서 팥시루떡을 사먹기로 하였다.

재래시장으로 떡을 사러 갔더니 떡집 세 곳 모두 팥시루떡은 매진인데 그중 한 곳이 지금 떡을 찌는 중이니 10분 후에 다시 오란다.

집을 나설 때 아내가 떡집에서 팥시루떡을 사고, 만두집에서 팥찐빵을 사오라고 했으니 어찌할까 망설이며 우선 만두집으로 향하였다.

팥시루떡 대신 붉은 팥소가 들어있는 찐빵 먹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다.

혹시나 해서 아내에게 전화 했더니 '찐빵 먹으면 됐지'한다.

 

 

올해의 동지는 팥찐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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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공(2)/20171015

 

한 때 황소개구리를 박멸한다며 떠들썩한 시절이 있었다.

그즈음 외래종이 생태계를 위협해서 토종이 사라져간다며 황소개구리 이외에도 배스라는 물고기와 식물로는 미국자리공이 지목을 당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나도 외래종 자리공(미국자리공)이 부정적인 이미지로 남아 있었는데 어쩌다 씨앗이 발아해서 우리 집 화분에서 싹을 틔웠다.

뽑아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나팔꽃 넝쿨이라도 감고 올라가라고 그냥 두었다.

자라고, 꽃 피고, 열매 맺고 시들어가는 한살이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셈이다.

뽑아 없애야 할 자리공이라 할지라도 예쁜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고, 찌르레기의 먹이가 되는 것을 보니 예사롭지 않게 생각된다.

집에서 자리공을 키우게 되면서 어느덧 야외에서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는 자리공을 만나면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지난 6월말 쯤 첫 번째 꽃대가 나오더니 자라면서 7개 정도 꽃대가 나왔다.

먼저 나온 꽃대부터 꽃이 피고 이어서 열매가 맺기 시작한다. 

20170713

 

 

 

20170720

 

 

 

20170805

 

 

 

비와 바람을 견뎌내며 잡초답게 싱싱하게 자란다.

20170806

 

 

 

자리공을 감고 자란 나팔꽃도 피고....

20170810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자리공 열매가 검붉게 익어간다.

20170821

 

 

 

옆 화분의 방울토마토도 익어간다.

20170823

 

 

 

찌르레기가 새끼에게 먹이려고 잠자리 등의 곤충만 잡는 줄 알았는데 잘 익은 자리공 열매도 따간다.

20170824

 

 

 

20170824

 

 

 

인천 송도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며칠 전부터 새끼를 포함해서 찌르레기 한 쌍이 시끄럽게 울어 댄단다.

밖을 살펴보니 윗집 에어컨실외기 속에서 새끼 소리가 들리는데 혹시 나오지 못해서 우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된단다.

여기서 알을 부화했다면 어미들도 들락거렸으니 걱정 말라며 자꾸 쳐다보면 찌르레기가 불안해 하니 쳐다보지 말고 모르는 척하라고 했다.

다음날부터는 조용해 졌으니 아마도 날아가는 연습을 시키고 있었던 모양이다.

20170824

 

자세한 이야기는 찌르레기 관찰기[출처 : 삶이 한편의 동화라면....]에 있습니다.....  http://frog30000.tistory.com/9281

 

 

 

20170826

 

 

 

20170826

 

 

 

자리공 송이가 이 빠진 것처럼 열매가 없어진 곳은 찌르레기 때문인가 보다. 

20170904

 

 

 

작은 화분에서 싹을 틔우고 자랐으니 노지에서처럼 크고 무성하게 자라지는 않았다.

나팔꽃 넝쿨 때문인가 해서  안쓰럽기도 하였지만, 나팔꽃 넝쿨이 자리공을 잡고 있었기에 비바람을 버텨냈으니 서로 상부상조한 셈이다.

발코니 난간에 방울토마토, 수국, 채송화, 나팔꽃, 꽃향유, 목화, 화초고추, 다육이가 있고, 보이지는 않지만 금잔화, 국화, 파꽃, 란타나도 있다.

20170907

 

 

 

20170909

 

 

 

20170909

 

 

 

20170909

 

 

 

자리공 열매도 없어지고, 줄기와 잎이 시들어 간다.

아내는 이미 생명체로서의 역할은 마친 셈이니 깔끔하게 화분을 정리하자고 한다.

마른 자리공을 뽑아내도 가을이라 화분에 심을만한 식물도 없고, 농사짓는 것도 아니니 시들어가는 모습이라도 그냥 두고보자고 하였다.

20171009

 

 

 

20171009

 

 

 

20171015

 

 

  다음은 두 번째로 나온 꽃대에 열매가 맺고 시들기까지의 모습이다.

      처음부터 이럴 목적으로 사진을 촬영하였다면 꽃대가 나오는 모습부터 있었겠지만..... 

 

 

20170719

 

 

 

20170723

 

 

 

미국자리공20170809-MVI_7759+7760+7763

 

 

 

20170822

 

 

 

20170907

 

 

 

20170909

 

 

 

20170909

 

 

 

20170909

 

 

 

20170922

 

 

 

20171009

 

 

 

20171015

 

  마지막 사진을 촬영한 이후 아내는 어느날 겨울을 날 준비를 한다며 집안의 모든 화분을 정리할 때 자리공도 없애버렸다.

 

 

 

[전에는]

20170711.....  http://hhk2001.tistory.com/5439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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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의 첫돌잔치/20171210

2017. 12. 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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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의 첫돌/20171210

 

준, 첫돌을 축하한다.

작은집 손자가 어느새 첫돌을 맞았다.

갓 나아서 병원에서 산후조리원을 거쳐 집으로 갔으니 큰집 손자 때와는 또 다른 세태이다.

병원에서 산후조리원으로 태워다 주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일 년 전의 일이다.

그동안 어미와 아비가 고생을 많이 해서 큰 탈 없이 키웠으며, 또래의 아기들보다 등치도 커서 힘들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 사진을 빼고는 큰집 손자가 찍었다.

나는 비눗방울이나 불며 뒷전으로 물러서 있었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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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돌맞이 손자/20171203

 

열흘후면 첫돌을 맞는 작은집 손자가 다녀갔다.

이제는 물건을 잡고 게걸음으로 걷기도하고 서너 발짝 정도는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갓난아이가 일 년 동안 자라나는 모습은 경이롭기만 하다.

하기야 그동안 밀착해서 보살핀 엄마와 아빠는 고생스러웠겠지만....

 

 

 

 

 

 

아~

윗니 4개 아랫니 4개가 나왔는데 이가 보일 정도로 입을 짝짝 벌리며 이유식을 받아먹는 모습만 보아도 짜릿짜릿하다. 

아기들은 아무 꺼나 입으로 들어가던데 이 녀석은 먹는 것 이외에는 입에 넣지 않아서 신기하다.

언뜻 노리개젖꼭지(공갈젖꼭지)도 물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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