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청옥산/20170528
금성마저 푸른 하늘 속으로 가물가물 사라진다. 장비를 해체하고 떠날 준비를 하였다. 모처럼 멋진 별밤이었다.
청옥산을 떠나기 전에 작년 여름에 추워서 벌벌 떨며 밤을 보낸 전망대에 들렸더니 어제 밤늦게 도착해서 별 사진을 촬영하시다가 4시가 지나며 전망대로 이동한 분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엊저녁에 어둠 속에서 몇 마디 대화를 할 때에는 젊게 생각했는데 멀리서 뵈니 나이가 제법 들어 보인다.
동물 사료용으로 키웠는지 추수할 때가 아닌듯한데 이른 아침부터 트랙터가 바삐 움직인다.
이른 봄에는 노란 민들레가 장관이었겠다.
평안리.....
청옥산에 올라갈 때에는 회동리 길로 왔으니 갈 때에는 평안리 방향으로 내려왔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그냥 집으로 가기가 아까워서 금당계곡과 태기산을 거쳐서 가기로 하였다. 밤에 잠깐 눈을 붙이기는 했지만 아침부터 졸린다. 평창읍내에 있는 평창바위공원에서 한숨 자고 갈까 해서 들어갔는데 마땅치 않아서 되돌아 나왔다. 결국 금당계곡 초입에서 늘어지게 한숨 자고 태기산으로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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