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후평리/20150314

김포 후평리/20150314

 

  지난 토요일 손자의 자전거 보조바퀴를 제거하였다. 진작 제거 했어도 탈 수 있었을 텐데 아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두어시간 정도 헤메더니 혼자서도 탈 수 있는 실력이 되었다. 일 주일 동안 두어번 더 타기는 했지만 아직은 서툴러서 차량통행이 적은 시골길이 어떨까 해서 김포 후평리로 갔다. 철새 구경도 하고 봄나물도 캘 수 있지 않을까? 완연한 봄날씨지만 들판 한가운데는 바람막이가 없어서 바람이 제법 심하여 마을이 있는 산 아래로 가니 한결 온화하다. 손자는 농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아내는 꽃삽 들고 봄나물 캐러 나온 동네 분들 주변으로 갔다. 나는 무리지에 논에 앉아서 지나가도 별로 날지도 않는 철새 사진도 찍으며 들판을 돌아 다녔다. 들불이 해충퇴치에 별 효과가 없다는 뉴스를 보기도 했지만 논뚝과 농수로에는 불탄 흔적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한 참을 돌아다니다 아내가 나물 캐는 곳으로 갔다. 같이 캐던 동네 분들이 알려준 장소에 가니 냉이가 많다. 나도 합류해서 골라서 캤는데도 잠깐 동안에 많이 캤다. 나물캐러 다니기 시작한 초보자 시절에는 어딜가나 봄나물은 흔한 줄 알았었다(사실은 그렇지도 않은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닐봉지와 칼을 들고 있는 초보자를 지나치며 예전 생각이 나서 식구들과 웃었다.

 

 

 

 

 

 

 

 

 

 

철새들이 있으니 새매가....

 

 

 

 

 

 

 

 

 

 

 

 

 

 

 

 

 

 

 

 

 

 

 

 

 

 

 

 

 

 

 

 

 

 

 

 

 

 

 

 

 

 

 

 

 

 

 

 

 

 

 

해충보다 익충이 더 많은 피해를 본다던데.....

 

 

 

 

 

 

 

 

 

 

 

 

 

 

 

 

 

 

 

 

 

 

 

 

 

 

 

 

 

 

 

트랙터로 거름을 살포하는 것을 보니 올 농사가 시작되었나 보다.

 

 

 

 

 

 

 

 

 

 

 

 

 

 

 

 

 

 

 

 

 

 

 

 

 

 

 

 

 

 

 

 

 

 

 

이 밭에는 냉이가 지천이다.

 

 

 

 

 

 

 

전류리로 나와서 늦은 점심밥을 먹었다. 집으로 돌아 오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다시 가까운 석탄리로 가서.....

 

 

 

 

 

 

 

 

 

 

 

 

 

0314 (석탄리+후평리 : 자전거+봄나물+새보러 : 75km) -마곡역-김포공항-개화ic-김포한강로-56-누산리-석탄리-후평리(되돌아서)-한강뚝길-(점심)석탄리-56-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방화대교 밑-양천로-발산역-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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