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여행(상족암군립공원)/20170503

 

  삼천포 노산공원을 나와서도 점심밥을 먹을 만한 식당 찾기는 계속되었다. 백반집이나 중식집은 문이 닫혀있고 횟집만 영업하기에 메뉴에 구이나 탕이 있는 집을 알아보았지만 생선회 이외에는 없다. 이 동네 분들은 매일 생선회만 먹을 리는 없겠지만 동네 지리가 어둡다 보니 횟집 이외에는 보이지도 않는다. 두리번거리며 오다보니 어느새 고성 공룡박물관 부근에 도착하였다. 초파일이라서인지 공룡박물관 주차장 훨씬 전부터 차가 밀린다.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직전에서는 나오는 차가 있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줄 또한 만만치 않게 길다. 고성 공룡박물관은 손자를 위해서 일부러 왔기에 그냥 되돌아서기에는 너무 아쉬웠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2015년 11월 인근지역에 왔다가 들린 적이 있는 상족암 유람선선착장으로 가는 바닷가의 편의점을 겸한 카페까지라도 가  보기로 하고 차를 돌렸다. 도로의 끝에 있는 상족암 유람선선착장은 공룡박물관과는 달리 한적한 분위기이다.

 

 

상족암 유람선선착장에서 바닷가 길을 따라서 상족암으로 향하였다.

 

 

 

 

 

 

 

퇴적암

 

 

 

초행길이라 반대편에서 오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상족암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원래의 여행계획은 고성공룡박물관을 둘러보고 상족암으로 가는 제2매표소를 나와서  공룡발자국을 볼 수 있는 상족암에서 제전마을까지의 바닷가 트레킹을 생각하려고 하였다. 나는 예전에 제전마을에서 데크길을 일부 다녀온 경험이 있으므로 상족암을 둘러보고 경상남도청소년수련원까지만 동행한 다음에 지름길로 박물관주차장에 가서 차를 몰고 제전마을에서 식구들과 합류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차를 상족암선착장에 두고 왔으니 나는 상족암만 보고 되돌아설 계획이다.  

 

 

 

 

 

 

상족암

 

 

 

 

 

 

 

 

 

 

 

 

 

 

 

 

 

 

 

 

 

 

 

 

 

 

 

 

 

 

 

 

 

 

 

 

 

 

 

 

  밖의 무더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별천지이다. 여행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멋진 장면을 연출한 사진이 많던데 지금은 밀물 때문에 바닷물이 들어와서 아쉽다.  

 

 

 

 

 

 

 

 

 

 

 

이곳이 유명한 것은 공룡발자국 때문이 아닐까?

 

 

 

 

 

 

 

 

 

 

 

 

 

 

 

 

 

 

 

 

 

 

 

 

 

 


  제전마을까지 가는 데크의 시작 지점이다. 여기서 가족사진을 찍고 나만 상족암 유람선선착장으로 되돌아가서 차를 몰고 제전마을로 가고, 다른 식구들은 공룡발자국을 보며 바닷가 데크길을 따라 제전마을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가족들과 헤어져서 혼자서 왔던 길로 선착장에 도착하여 차를 몰고 박물관주차장을 지나며 보니 아까보다도 차가 더 많아졌다. 1010번 지방도로가 2차선 도로인데도 한쪽방향으로 줄지어 주차한 차량이 청소년수련원 입구까지 꽉 차있다.

 

 

 

■ 0503 (사천+고성+통영+거제+진주 : 3박 : 1133km) 5시출발-발산ic-올림픽대로-경부고속-통영대전고속-진주jc-남해고속-사천ic-3사천대로-[삼천포]모충교차로(모충공원)-1003해안관광로-요트선착장-송원관광농원부근-노을길-삼천포대교공원(삼천포대교밑)-대방길-유람선길-어시장길-등대길-노산공원(박재삼문학관:되돌아서)-등대길-노산공원길-목섬길-한내6길-나무전길-보건소사거리-동금로-향촌사거리-77남일로-[고성]정곡삼거리-상족암로-덕명삼거리-1010자란만로-상족암유람선선착장-상족암(나 혼자 되돌아서)-1010자란만로-제전마을(식구들 합류)-1010자란만로-하일포등학교 장춘분교-춘암4길-77공룡로-하일면 학동삼거리-학동마을 옛담장+최영덕고가-육영재(둘이서)-77공룡로-장지삼거리-1010공룡로-수남삼거리-남포로-고성 만림IC-33상정대로-신월IC-14남해안대로-[통영]관문사거리-중앙로-(혼잡해서 고성행)-통영해안로-중앙로-관문사거리-14남해안대로-[고성]율대사거리-정동삼거리-1009동의로-고성군청 부근(저녁밥)-율대사거리 부근(1박)-14남해안대로-[통영]관문사거리-중앙로-통제영주차장-동피랑-세병관-서문로-충렬사-박경리생가-창동3길-통영중앙시장(점심밥)-통제영주차장-서문로-여황로-관문사거리-14남해안대로-신거제대교-[거제]-사곡교차로-읍내로-1018거제남서로-동부로-1018거제중앙로-학동고개-학동흑진주몽돌해변-14거제대로-구조라-누우래재교차로-와현로-공곶이 입구(되돌아서)-14거제대로-옥림리에서 장승포항 가지 못하고 터널통과 헤메다가-옥포항 부근(해변길:저녁밥:1박)-옥포1동주민센터(대통령 사전선거)-옥포대첩로-옥포대첩기념관(되돌아서)-대계-두모마을-두모실길-관포삼거리-농소몽돌해변-거제북로-유호전망대(가거대교)-상유방파제-구영-5거제북로-실전해안길-칠천교 밑-5거제북로-맹종죽테마공원-하청-연하해안로-석포유채꽃밭-한내리(점심밥)-한내리 모감주나무군-거제7번교차로-14거제대로-가조연육교-가조도-가조로(반시계 방향)-가조서로-가조연육교-14거제대로-신거제대교-[고성]만림IC-고성읍보건지소 부근(1박)-동외광장교차로-1009동외로-정동삼거리-1009공단로-용산사거리-공단로-황리 가야철강(되돌아서)-77안정로-거류(당동해변)-77-봉곡삼거리-77조선특구로-장좌리(공룡발자국1)-장좌리(공룡발자국2)-동진교-77화진로-암아교차로-2삼진의거대로-임곡교차로-2진마대로-옥산교차로-진마대로-개양오거리-진주대로-진주교-남강로-진주성 서문주차장-진주성국립진주박물관-(진주성 나와서)점심밥-진주중앙시장-(다시 진주성)-남강로-동진로-대신로(T합류)-대신로-진주ic-진주jc-통영대전고속-경부고속-올림픽대로-발산ic-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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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여행/20170503

2017. 5. 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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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여행(삼천포 노산공원과 박재삼문학관)/20170503

 

  요즈음 봄이 갑자기 사라졌는지 한여름처럼 더운 날씨이다. 삼천포항(구항) 방파제로 등대까지의 중간쯤에서 되돌아 와서 나무그늘이 있는 노산공원으로 들어섰다. 정자에서 더위도 피하며 삼천포대교와 삼천리화력발전소의 굴뚝도 바라다보았다. 재작년말쯤 업무 차 왔을 때 해질 무렵과 밤에 다녀가기는 했으니 초행길은 아니지만 낮에 보기는 처음이다. 그 때에는 어두워서 노산공원이 크게 느껴졌는데 지금 보니 엄청 작게 느껴진다. 

 

 

 

 

 

 

 

 

 

 

 

 

 

 

 

 

 

 

삼천포대교

 

 

 

삼천포화력발전소

 

 

 

 

 

 

 

 

 

 

 

 

 

 

 

 

노산공원에 들어서자 은방울자매가 부른 '삼천포아가씨' 노래가 무한 반복된다.

 

 

 

 

바닷가 데크길이 끝나는 곳에서 숲길을 따라서 박재삼문확관으로 향하였다.

 

 

 

 

 

 

 

 

 

 

 

 

 

 

 

 

 

 

 

 

 

 

 

박재삼문학관은 재작년말쯤에 왔을 때에는 밤에만 지나가다 보니 실내에 들어가 보기는 처음이다.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삼천포여자중학교 사환으로 들어가서 그 학교에 재직 중이던 김상옥 선생을 만나서 시인의 길을 걷기로 했다는 대목에서 대단한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옛날 영화를 보면 공연장에서도 공공연하게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하기야 나도 어른들 앞에서만 조심하면 되는 사회적 분위기일 때 담배를 피웠었다. 이분도 담배를 엄청 좋아하신 모양이다. 요즈음 분위기와는 너무 동떨어져서 어색하게 보이기조차 한다.

 

 

 

 

 

 

 

 

 

 

 

 

 

 

 

고리짝시대의 분이 아니다보니 아는 얼굴이 많이 보인다.

 

 

 

요 호치키스는 우리 집에 있는 것과 같은 듯하다.

 

 

 

 

 

 

 

 

 

 

 

 

 

 

 

  아내가 음악을 선택해서 들으며 시를 보여주는 방에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않는다. 얼마나 좋기에? 하는 생각에 살짝 들어갔더니 좋기는 좋다. 이번 여행에서 박재삼문학관에 들린 것이 의미 있는 일이었다. 이번 기회에 박재삼 시집을 장만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1층 전시실을 둘러보고 나오 2층도 있고, 3층도 있기에 올라가 보았다. 문이 닫히고 잠겨서 그냥 내려오기는 했지만 둘러보지 않고 그냥 왔다면 괜시리 궁금증만 남았으리라.

 

 

 

[전에는]

20151130.....  http://hhk2001.tistory.com/4926
20151119.....  http://hhk2001.tistory.com/4919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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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여행(삼천포 실안노을길-삼천포항)/20170503

 

  이른 봄에 남도여행을 생각했으나 5월 초순의 징검다리 연휴에 초등학교가 쉰다기에 가족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지난달에는 연달아 큼직한 일을 처리하느라 정신 없어서 여행준비도 뒷전으로 밀리게 되었다.  3월 말에 사천시, 고성군, 거제시에 관광자료를 요청해서 우편으로 받아둔 상태로 덮어두고 있었다. 여행 출발예정일(5월 3일)은 닥아 오는데도 자료조사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다가 5월 1일에야 여행 일정을 확정하였다. 여행준비물도 전날 저녁에서야 챙기기 시작하였으니 좀 부족한 상태로 5시에 집을 출발하였다. 올림픽대로에 들어서니 새벽인데도 벌써 차들이 줄지어서 밀려간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동안 인터체인지나 휴게소를 지날 때마다 도로가 막힌다. 죽암휴게소에 들어가니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을 정도이다. 징검다리 연휴에 오늘이 초파일이니 각오하고 집에서 일찍 출발하기는  하였지만 걱정스럽다. 경부고속도로와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사천IC로 나와서 삼천포로 향하였다. 진주쯤 도착할 무렵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사천여행을 포기하고 상족암 고성공룡박물관으로 가려고 하였는데 시간 여유가 있어서 삼천포를 들리기로 하였다. 우리 식구들의 여행방식에 충실하고자 되도록이면 해안을 따라가는 도로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반시계 방향으로 해안선을 따라가야 운전자보다는 동승자가 구경하기 좋다는 것도 고려해서 여행코스를 잡은 것이었다. 

 

 

   삼천포 실안노을길    

 

 

  삼천포까지는 국도가 빠른 길이기는 하지만 모충공원에서 해안관광로로 들어섰다. 국도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인터넷에서 '실안노을길 야경'으로 검색하면 자주 등장하는 선상카페를 지나쳐서 요트선착장 부근에서 잠시 머물렀다. 실안노을길은 이름 그대로 노을이 멋지다던데 어쩔 수 없이 오전에 지나게 되어 아쉽다.   

 

 

 

 

 

 

 

 

 

 

 

 

 

 

 

 

 

 

 

재래식 방법으로 멸치를 잡는 죽방렴

 

 

 

 

 

 

 

 

 

 

 

미역

 

 

 

 

 

 

 

 

 

 

 

남해 창선도로 건너가는 삼천포대교

 

 

 

 

 

 

 

 

 

 

 

삼천포대교공원

 

 

 

  모충공원에서부터 해안선을 따라 실안노을길을 이용하여 삼천포대교 아래까지 왔다. 아침밥을 간식으로 때웠더니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한다. 적당한 식당이 있으면 들어가기로 하였지만 마땅한 식당이 없다. 식구들이 생선회에 고생한 경험이 있다 보니 바닷가에서 이를 배제하면 먹을 데가 정말 없다. 

 

 

  삼천포항(구항)-어항

 

 

 

 

 

 

 

 

 

 

 

 

 

 

 

 

 

 

 

 

 

 

 

 

 

 

 

 

 

 

 

등대까지 다녀오기에는 마음이 급해서 포기하였다.

 

 

 

 

 

 

 

부두 길을 이용하여 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노상공원으로 들어갔다.

 

 

 

■ 0503 (사천+고성+통영+거제+진주 : 3박 : 1133km) 5시출발-발산ic-올림픽대로-경부고속-통영대전고속-진주jc-남해고속-사천ic-3사천대로-[삼천포]모충교차로(모충공원)-1003해안관광로-요트선착장-송원관광농원부근-노을길-삼천포대교공원(삼천포대교밑)-대방길-유람선길-어시장길-등대길-노산공원(박재삼문학관:되돌아서)-등대길-노산공원길-목섬길-한내6길-나무전길-보건소사거리-동금로-향촌사거리-77남일로-[고성]정곡삼거리-상족암로-덕명삼거리-1010자란만로-상족암유람선선착장-상족암(나 혼자 되돌아서)-1010자란만로-제전마을(식구들 합류)-1010자란만로-하일포등학교 장춘분교-춘암4길-77공룡로-하일면 학동삼거리-학동마을 옛담장+최영덕고가-육영재(둘이서)-77공룡로-장지삼거리-1010공룡로-수남삼거리-남포로-고성 만림IC-33상정대로-신월IC-14남해안대로-[통영]관문사거리-중앙로-(혼잡해서 고성행)-통영해안로-중앙로-관문사거리-14남해안대로-[고성]율대사거리-정동삼거리-1009동의로-고성군청 부근(저녁밥)-율대사거리 부근(1박)-14남해안대로-[통영]관문사거리-중앙로-통제영주차장-동피랑-세병관-서문로-충렬사-박경리생가-창동3길-통영중앙시장(점심밥)-통제영주차장-서문로-여황로-관문사거리-14남해안대로-신거제대교-[거제]-사곡교차로-읍내로-1018거제남서로-동부로-1018거제중앙로-학동고개-학동흑진주몽돌해변-14거제대로-구조라-누우래재교차로-와현로-공곶이 입구(되돌아서)-14거제대로-옥림리에서 장승포항 가지 못하고 터널통과 헤메다가-옥포항 부근(해변길:저녁밥:1박)-옥포1동주민센터(대통령 사전선거)-옥포대첩로-옥포대첩기념관(되돌아서)-대계-두모마을-두모실길-관포삼거리-농소몽돌해변-거제북로-유호전망대(가거대교)-상유방파제-구영-5거제북로-실전해안길-칠천교 밑-5거제북로-맹종죽테마공원-하청-연하해안로-석포유채꽃밭-한내리(점심밥)-한내리 모감주나무군-거제7번교차로-14거제대로-가조연육교-가조도-가조로(반시계 방향)-가조서로-가조연육교-14거제대로-신거제대교-[고성]만림IC-고성읍보건지소 부근(1박)-동외광장교차로-1009동외로-정동삼거리-1009공단로-용산사거리-공단로-황리 가야철강(되돌아서)-77안정로-거류(당동해변)-77-봉곡삼거리-77조선특구로-장좌리(공룡발자국1)-장좌리(공룡발자국2)-동진교-77화진로-암아교차로-2삼진의거대로-임곡교차로-2진마대로-옥산교차로-진마대로-개양오거리-진주대로-진주교-남강로-진주성 서문주차장-진주성국립진주박물관-(진주성 나와서)점심밥-진주중앙시장-(다시 진주성)-남강로-동진로-대신로(T합류)-대신로-진주ic-진주jc-통영대전고속-경부고속-올림픽대로-발산ic-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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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립극장(고등학교 동창들과 창극 관람)/20170430

 

  창극 관람 후 이른 저녁을 먹는다기에 점심을 간단히 먹고 친구들 사진이나 찍을까 해서 1시간 전 쯤 도착할 수 있도록 집을 나섰다. 창극을 보러 간다니 아내가 간단한 복장을 권했지만 모처럼 신사복을 입었다. 국립극장을 신축할 무렵 견학차 다녀오기는 했지만 공연을 보러 온 것은 처음이라 신사복을 입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 내려서 셔틀버스를 타려고 6번 출구로 나오며 동창 7명이 만났다. 셔틀버스를 탈게 아니라 시간 여유도 많고 철쭉이 화사한 장충단공원 걷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친구들도 대부분 자주 가는 길이 아닌지 망설망설하는데 누군가 국립극장까지 230m 밖에 되지 않으니 걷자고 한다.  온화한 봄날이라기보다 한여름 더위라 자연스럽게 겉옷을 벗어 들었다.

 

 

 

 

 

 

 

 

 

 

 

백철쭉이 참 화사하다.

 

 

 

  지금까지 서로 다른 장춘단공원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겠지만, 오늘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으며 두런두런 이야기한 것도 공통의 추억거리로 남으리라. 같이 걸으니 좋다!   

 

 

 

 

 

 

 

동국대학교 정문에서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분들에게 길을 물으니 큰길로 돌아가도 되지만 계단길로 가다가 왼쪽으로 가면된다고 한다.

 

 

 

생각보다 계단길이 높아 땀이 난다. 되돌아가자니 이제까지 걸어온 것이 아까워서 그냥 가기로 하였다.

 

 

 

계단길을 올라서 왼쪽 산책로로 접어들었다.

 

 

 

 

 

 

 

  드디어 국립극장에 도착하였다. 230m가 아니라 2.3km는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먼 길(지도에서 확인해 보니 1.6km)이었다. 오랜만에 땀이 많이 났지만 운동 삼아 친구들과 같이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변강쇠와 옹녀에 대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 바는 없고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그냥 야한 이야기 정도로 어렴풋이 아는 것이 전부였다. 중간 휴식시간에 극중 표현을 놓고 의사인 동창과 문학인 동창의 입장을 언급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영화관에서 마지막으로 영화를 본 것이 2년 전 '국제시장'이었다. 아내가 영화를 좋아하는 덕분에 볼 만 한 영화는 보아온 편이었는데 그 후로는 이마저도 귀찮아서 같이 나서지 않았다. 자막을 보며 재미있게 창극을 보았지만 이제 오래 앉아 있는 것도 힘이 든다. 다리가 쑤셔서 신발을 벗기도 하고 손으로 주무르기도 하며 안절부절 못했다.

 

 

 

창극 관람을 마치고 저녁식사가 예약된 식당까지 걸었다.

 

 

 

 

 

 

 

 

 

 

 

차가 쌩쌩 스치는 큰길로 갈 것이 아니라 장충단공원길 좋지 않겠냐며 운치 있는 시냇가 길로 들어섰다.

 

 

 

옥천교

 

 

 

  창극관람을 마치고 장충단공원길을 걸어서 저녁식사가 예약 된 장충동 족발집에 도착하였다. 창극관람도 좋았지만 친구들과 족발에 막걸리 한 잔하니 더욱 좋다. 나 혼자서는 몇 달이 지나도 술 생각이 전혀 나지 않는데 친구들 만나면 좀 자제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몇 잔은 사양하지 않고 마신다. 창극 구경하고, 족발에 막걸리 한 잔 마신 멋진 봄날이었다.

 

 

 

■ 0430 (국립극장 고교동창들과 창극관람) -우장산역-전철5-종로3가역-전철3-동국대입구역-국립극장-장충동(저녁)-승용차로-공덕역-전철5-우장산역-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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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경궁/20170426

 

 

 

 

 

 

이게 무슨 꽃인가 해서 한 분에게 물어보니 병아리꽃이란다. 

 

 

 

진달래꽃은 지고 철쭉꽃이 제철이다.

 

 

 

 

 

 

 

 

 

 

 

 

 

 

 

 

 

 

 

 

 

 

 

 

 

 

 

 

 

 

 

골단초가 사투리라는 것을 작년에야 알았던 골담초.

 

 

 

4월 4일에 왔을 피어있던 동강할미꽃은 지고 대신 할미꽃이 피었다.

 

 

 

 

 

 

 

 

 

 

 

 

 

 

 

 

 

 

 

 

 

 

 

백송

 

 

 

 

 

 

 

 

 

 

 

 

 

 

 

산수유

 

 

 

 

 

 

 

 

 

 

 

  창경궁을 둘러고 종묘로 연결된 통로를 이용하여 광장시장으로 가려고 생각하였다. 연결통로가 있겠다고 생각되는 곳이 도착하였으나 연결통로를 찾지 못해서 딸에게 연락해 보니 연결통로가 폐쇄된지 오래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종묘와 창경궁 사이의 도로를 넓히고 복개하는 공사(2017년 12월 개통예정)가 한창 진행중이다.

 

 

 

창경궁 회화나무

 

 

 내가 본 회화나무(홰나무)

춘천 제이드가든................  http://hhk2001.tistory.com/4396

서울 창덕궁 회화나무........  http://hhk2001.tistory.com/5097    http://hhk2001.tistory.com/4663     http://hhk2001.tistory.com/4343

서울 조계사 회화나무......... http://hhk2001.tistory.com/4156     http://hhk2001.tistory.com/3841     http://hhk2001.tistory.com/2593 

                                      http://hhk2001.tistory.com/3123

서울 보성사터 회화나무.....  http://hhk2001.tistory.com/3840     http://hhk2001.tistory.com/2590

해남 녹우당 회화나무.........  http://hhk2001.tistory.com/765

서울 경복궁 회화나무.........  http://hhk2001.tistory.com/1204

서산 해미읍성 회화나무......  http://hhk2001.tistory.com/3993     http://hhk2001.tistory.com/4355

강화도 고려궁지 회화나무..  http://hhk2001.tistory.com/4165

영월 마차리 회화나무 가로수.....  http://hhk2001.tistory.com/5118


 

  창경궁 후문을 나오니 많이 걸어서인지 다리가 뻑적지근하다. 친구가 안내하는 대로 광장시장으로 갔다. 빈대떡집이 엄청 많고 사람들이 붐빈다. '가위손' 영화를 만든 팀 버튼 감독이 다녀갔다는 순희네 빈대떡집에서 막걸리 한 사발 마셨더니 기분 좋게 알딸딸하다.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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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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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덕궁/20170426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경복궁을 갈까 하다가 봄을 느끼기에는 창덕궁과 창경궁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덕궁에 들어가기 전에 북촌에 가서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막상 북촌에 가려니 아는 식당이 없다. 가던 길가에 눈에 띄는 식당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고 나왔다. 창덕궁은 다녀 간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전에 보았던 꽃들은 다 지고 새로운 꽃이 피고 나뭇잎도 푸르러져서 풍광은 많이 변했다.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동동 떠가는 상쾌한 날이다.

 

 

 

 

 

 

 

 

 

 

 

 

 

 

 

 

 

 

 

 

 

 

전각은 그냥 지나치고 꽃이 좋은 곳만 골라서 둘러보았다.

 

 

 

 

  낙선재 일원

 

 

 

 

 

 

 

 

 

 

 

 

 

 

 

 

 

 

 

 

 

 

 

 

 

 

 

 

 

 

 

 

 

 

지난 4월 4일 왔을 때 문화재청 직원분이 4월 20일경에 낙선재 뒤뜰에 오면 어른 머리통만한 환상적인 모란꽃을 볼 수 있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  

 

 

 

 

 

 

 

 

 

 

 

 

 

 

 

 

 

 

 

 

 

 

 

 

 

 

 

 

 

 

 

 

 

 

 

 

 

 

 

 

 

 

 

 

 

 

 

 

 

 

 

 

 

 

 

 

 

 

 

 

 

 

 

 

 

 

 

 

 

 

 

 

 

 

 

 

 

 

 

여기서 창경궁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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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67년만의 귀향)/20170426

 

  어제 두물머리 여행 중에 친구(bi)의 전화를 받았다. 하던 일도 끝나고 봄이 한창이니 바람이나 쐬러 가잖다. 재작년 봄부터 가보자고 했던 인천 세어도를 가잖다. 저녁에 인터넷을 검색하여 가는 방법과 길을 찾아보았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만나서 세어도선착장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할하기로 하였다. 배편은 인천서구청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기에 찾아들어갔다. 그런데 26일에는 물때 영향으로 세어도선착장에서는 떠나지 않고 만석부두에서 출발해서 다시 만석부두로 되돌아오는 시간차이가 한 시간이다. 아무 때나 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한 달에 반 정도만 세어도선착장에서 출발하고 이나마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세어도에 들어가기 어렵겠다.  

 

 

 

  세어도 여행을 포기하고 대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친구가 무슨 사진 전시회가 있다고 하던데 어디를 가느냐 보다는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돌아다니자는 생각이 들었다.

 

 

 

 

 

 

 

 

 

 

 

 

 

 

3층 특별전시실에서는 '67년만의 귀향'이라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던 해 태어났으니 부모님은 고생하셨겠지만 나는 전쟁에 대한 기억은 없다. 전쟁이 끝난 후의 어린 시절 기억에 총탄을 주워 놀다가 화상을 입기도하고, 부서진 자동차의 카브레터(기화기)를 가지고 놀았었다. 가장  늦게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동네 뒷산인 금수봉에 올라가다가 군화를 본 기억이 있다. 친구와 어린 시절 이야기도 하며 유품을 들러보는데 용도를 모를 수량이 유난히 많은 작은 병과 플라스틱 유품과 코카콜라병이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이번 전시회의 명칭이 된 사연이다.

 

 

 

 

 

  특별전시실 관람을 마치고 상설전시실도 둘러보았다. 그리고 1층에서 열리는 존 리치 사진전을 둘러보았다. 사진의 질이 1950년대 촬영했다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좋다. 나도 지금까지 촬영한 필름을 상당부분 가지고 있지만 스캐너로 스캔을 해보면 상당부분 긁힌 자욱 투성이던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 0426 (대한민국역사박물관+창덕궁+창경궁 : 친구bi : 전철) -우장산역-전철5-광화문역-대한민국역사박물관-창덕궁-창경궁-광장시장-종로3가역-전철5-우장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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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2.....  http://hhk2001.tistory.com/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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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두물머리-2(투싼과 첫 여행)/20170425

 

 

점심밥을 여유롭게 먹고 느티나무가 있는 곳까지 다녀오기로 하였다.

 

 

 

 

 

 

 

 

 

 

 

 

 

 

 

두물머리 느티나무

 

 

 

 

 

 

 

 

 

 

 

 

 

 

 

 

 

 

 

속알머리 없는 꽃

 

 

 

 

 

 

 

 

 

 

 

 

 

 

 

 

 

 

 

 

 

 

 

 

 

 

 

 

 

 

 

 

 

 

 

 

 

 

체험학습장용 딸기밭

 

 

 

  느티나무가 있는 곳까지 갔다가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개복숭아나무 꽃이 만발한 카페 주인을 만났다. 오늘은 영업은 하지 않는다며 아내와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단편적으로나마 철퇴를 맞은 인근 남양주시 구역의 한강변 식당들의 이야기와 두물머리 주민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해당화

 

 

 

양평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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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두물머리-1(투싼과 첫 여행)/20170425

 

  이번에 고장이 나면 바꾸리라는 생각을 하며 타왔던 Marcia가 고장이 나기도 전에 날이 더워졌다. 이미 소음이 심해서 에어컨 벨트를 끊고 겨우내 운행해 왔었는데 에어컨을 켜지 않고는 운행하기 힘들어졌다. 또한 여름까지는 지방에서 할 일이 예정되어 있으니 서둘러서 차를 바꾸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어제 차를 교체하였으니 시운전 겸 두물머리로 향하였다. 새 차가 SUV라서 시야가 좀 높아졌다. 강물이 보여여~. 여행길에는 대부분 한강북로를 지나다니지만 난간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는데 조그마한 변화가 느껴지는지 딸이 한마디 한다.  

 

 

  차의 색깔을 선택하려고 가족들에게 애쉬블루와 루비와인 중에서 선택해 보라고 물어보았다. 나는 애쉬블루를 선택하고 아내는 루비와인을 선택하였다. 가족들의 의견이 완전히 반반인 상태이기에 나는 운전이나 하는 입장이니 아내의 의견을 따를 생각으로 매장에 갔다. 담당자와 상담해 보고 애쉬블루의 판매실적이 훨씬 많다면 아내를 다시 설득하려고 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해서 루비와인을 선택한 것이다. 두물머리에 도착하자마자 점심밥을 먹으려고 식당 주차장에 들어가니 마침 애쉬블루 투싼과 나란히 주차를 하게 되어서 한 눈에 비교가 된다. 후면등이 붉은색이라서 인근색인 루비와인을 선택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파가 맛이 없을 때가 되었다. 그래서 이맘 때 쯤에는 풋마늘을 먹지 않았을까? 

 

 

 

 

 

 

 

 

 

 

 

 

 

 

 

 

 

 

 

 

 

 

 

 

 

 

 

 

 

 

 

 

 

 

 

 

 

 

 

 

 

 

 

 

 

 

 

 

 

 

 

 

 

 

 

 

 

 

 

 

 

 

 

 

 

 

 

  점심밥을 먹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아내가 카페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나를 이끈다. 따라가 보니 대형 호두까기인형이 있다. 꼭 갖고 싶었다고 해서 데리고 왔다.

 

 

 

■ 0425 (두물머리 : 쭈+심과 셋이서 : Tucson 첫여행 : 119km) -발산ic-가양대교-강북강변-6-신양수대교-양수교차로-두물머리(점심+호두까기+느티나무:되돌아서)-양수대교-조안ic-6-강변북로-양화대교-노들길-공항대로-발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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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Marcia→Tucson) 교체/20170424

 

  출근시간을 막 피해서 마르샤를 인계하고 투싼을 인수하기 위해서 집을 나섰다. 다른 때라면 아내도 따라 나섰겠지만 굳이 혼자 다녀오란다. 하기야 21년 전에 마르샤로 바꿀 때에는 나도 차마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집안에서 키를 넘겨주었었다. 아내에게 주차장을 나설 때까지 만이라도 타라고 권하니 아무 말도 못하고 뒷자리에 탄다. 떠나는 모습을 촬영하는 딸도 눈물이 나는지 제대로 촬영을 하지 못하고 어리버리하다. 21년 이상 탔으니 정이 많이 들었다. 서운하다. 식구들 모두 서로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모두들 들키고 말았다. 두 손자의 생애 첫 번째 탑승한 차량이기도 하다. 그리고 며느리도 연애할 때부터 타던 차라며 많이 아쉬운 모양이다.   

 

 

 

 

 

 

  누적운행거리가 314,331km이다. 아직도 움직이지 않고 시동만 걸린 상태에서는 엔진이 조용한 편이다. 여러모로 아쉽기는 하지만 몇 가지 부품을 바꾼다고 몇 년을 더 사용할 상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폐차하기로 하였다.  

 

 

 

 

 

 

 

 

 

 

 

 

 

 

 

 

 

 

 

 

 

  매장에 도착하니 임시번호판을 단 차가 서있다. 마르샤를 인계하니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투싼의 색깔은 식구들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였는데 흔한 색깔이 아니다 보니 광주매장에 있던 차를 탁송해 왔다.

 

 

  투싼 운전석에는 처음 앉아보기에 시동 거는 방법부터 운전에 필요한 여러가지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차를 운전해 본 경험이 있기에 들을 때에는 이해가 되었으나 여러가지 설명을 한꺼번에 듣다 보니 정작 시동 거는 방법을 다시 물어야 했다.

 

 

 

운전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는 사이에 정식 번호판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완료되었다. 

 

 

 

 

 

 

 

 

 

 

 

 

  21년 전에 마르샤를 구입할 때 담당하셨던 분이 아직도 그 자리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 그동안 꾸준히 자료를 보내 주기도 하였지만 우리집에 개구리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신다. 25년 정도를 한자리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시는 분이다. 일사분란하고 세세하게 챙겨 주셔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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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후평리(마르샤와 마지막 여행)/20170423

 

 

 

 

 

 

 

 

 

 

 

 

 

 

 

 

 

 

 

 

 

 

 

 

 

 

 

 

 

 

 

 

 

 

 

 

 

 

 

 

 

 

 

 

 

 

 

 

 

 

 

 

 

 

 

 

 

 

 

 

 

 

 

 

 

 

 

 

 

 

 

 

 

 

마르샤와의 마지막 여행이라 이리도 찍고 저리도 찍고 찍었다.

 

 

 

 

 

 

 

 

 

 

 

 

 

 

 

 

 

 

 

 

 

 

 

 

 

 

 

 

 

 

  강화 동검도와 김포 후평리를 거쳐서 좀 일찍 집에 도착하였다. 집에 도착하니 누적 운행거리가 314,330km이다. 차에 싣고 다녔던 공구 등 짐도 정리하고 아마츄어무선 안테나 등 일부 부착도 떼어 냈다. 큰집 손자는 태어나서 첫번째 여행지가 강화도 백련사이었고, 오늘 마르샤와 함께한 마지막 여행지가 강화 동검도였다고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심란한가 보다. 짐을 정리하는데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무척 아쉬워한다. 일을 마치고 손자를 태우고 동네 골몰을 한 바퀴 돈 후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니 눈물을 흘리며 서운해 한다. 다시 주차장을 나와서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나도 눈물을 훔쳤다.

 

 

 

 

동네를 돌고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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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동검도-2(마르샤와 마지막 여행)/20170423

 

  많이 지기는 했어도 군데군데 남아있는  벚꽃이 화사하다. 동네분과 만나서 오랫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검도와 연관된 옛이야기와 현재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와 그분의 살아 온 이야기를 시간 가는줄 모르게 들었다.

 

 

 

 

 

 

 

 

 

 

 

 

 

 

 

 

 

 

 

 

 

 

 

 

 

 

이 부근에 폐교가 된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교실에서 농작물을 말리기도 하고 주변에 홍화씨 밭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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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동검도-1(마르샤와 마지막 여행)/20170423

 

  마르샤(Marcia), 1995년 12월부터 21년 5개월 동안 빛이 1초 동안 가는 거리(314,331Km)를 막 넘겨서 운행하였다. 3년 전부터 수리비가 많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작년 늦가을에는 소음이 심하여 에어컨 벨트를 끊었다. 큰 고장이 나거나 다시 에어컨을 가동할 때가 되면 차를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봄이 되며 이제는 차를 알아보아야겠다고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름까지는 할 일이 바쁠 것 같이 예상되기에 그저께 새 차를 구입하였다. 내일이면 마르샤와 이별이라서 가까운 동검도로 마르샤와 마지막 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출발하기 전에 미리 주차장에 나가서 먼지도 털고 물걸레로 닦아냈다. 어차피 폐차하기로 했지만 깔끔한 상태로 떠나보내고 싶다. 다른 때라면 여행길이니 마음이 들뜨기도 하련만 뭔가 서운하고 아쉬운 생각과 21년 동안 마르샤와 함께한 일들이 떠오른다.         

 

 

 

 

 

 

 

 

 

 

  산길을 잘 걷지 못하기도 하고, 별 사진 찍으려니 만만치 않은 무게의 장비를 싣고 다니느라 산길을 많이 다녔다. 승용차가 이런데도 올라오나? 하는 눈길을 받기도 하며 험한 길을 다니다 보니 차의 하부가 온통 찌그러들고 휘어져서 타이어의 편마모도 심하고 연료도 정량보다 좀 덜 들어갔었다. 양구 두무리 임도에서 조난을 당한 이후로는 수동윈치 등 간단한 구난장비를 챙겨 다니기도 하였다. 여행길에는 일부러 비포장 임도를 지나가는 코스를 찾아 다니기도 하였었다. 짧은 구간이기는 하지만 동검도에서 마지막 비포장 길을 운행하였다.

 

 

 

 

 

 

 

 

 

 

 

 

 

 

 

영종대교.....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봄꽃이 일찍 피더니 동검도의 진달래도 벌써 거의 다 졌다.

 

 

 

 

 

 

 

 

 

 

 

 

 

 

 

 

 

 

 

 

 

 

 

 

 

 

 

 

 

 

 

 

 

 

 

 

 

 

 

 

 

 

 

동검도 선착장은 준설공사가 한창이다.

 

 

 

 

 

 

 

기차를 좋아하는 손자가 움직이는 기차를 촬영할 때처럼 패닝기법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 0423 (강화 동검도+김포 후평리 : 마르샤 마지막 여행 : 122km : 누적314,330km) -마곡역-양천로-방화대교남단(88ic)-올림픽대로-김포한강로-운양삼거리-356-양촌-초지대교-강화도 해안남로-동검도-동검길65번길(되돌아서)-선착장-동검길63번길-동검길-폐교부근(쑥:되돌아서)-동검길154번길(벚꽃집)-동검길-해안남로-초지대교-356-운양삼거리-78금포로-한강제방길-후평리(쑥:되돌아서)-석탄리-78-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방화대교남단(88ic)-양천로-마곡역-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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