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조선특구로와 공룡발자국)/20170506

 

  엊저녁 어둑해질 무렵 고성읍내에서 숙소를 정하고 주인장에게 부근에 저녁밥을 먹을 만한 식당을 물어보았다. 늦은 점심으로 해물잠뽕을 먹었더니 배가 고프지 않아 숙소에서 좀 머물다가 느지감치 밖으로 나왔다. 서울생활에 익숙하다보니 언제라도 밥을 먹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고성읍내는 벌써 돌아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거리가 썰렁하다. 저녁밥을 건너 띄자니 서운해서 간단히 먹자고 나왔는데 소개받은 식당 네 곳이 문을 닫은 곳도 있고 간단하게 먹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충무김밥과 도시락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충무김밥은 내 입맛과는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라면 일어나지도 않을 시간에 아침밥을 먹고 숙소를 나섰다. 오늘의 일정이라야 진주성을 다녀서 오후에 서울로 출발하면 되므로 고성읍에서 멀지 않은 옥천사로 갈지, 바다구경을 더할지 아내에게 물으니 바다구경을 하자고 한다. 고성읍에서 동쪽으로 가다가 바다가 나오면 해안선을 따라서 당항포 동쪽 끝에 있는 동진교를 건너서 진주로 향하기로 하였다.  한참을 가다보니 황리 공단로로 들어섰는데 막다른 길이라는 것도 몰랐다. 도로 끝 부근쯤 도착하니 길이 없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큰 주차장에서 회차하여 되돌아 나와서 거류면사무소가 있는 당동리에서 바다를 만났다.   

 

 

거류면 당동리

 

 

 

 

 

 

 

 

 

 

 

 

 

  거류면 당동리에서 조선특구로를 따라서 가다보니 고성군 안내지도에서 보았던 동해면 봉암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표지판이 보이기에 들렸다. 

 

 

 

 

 

 

  아침에 고성읍을 출발하여 황리 공단로로 들어갔다가 되돌아 나온 곳이 정면 왼쪽에 보이는 크레인이 있는 부근이고, 오른쪽 쏙 들어간 부분이 거류면 당동이다.

 

 

 

동해면 봉암리 용각류 발자국 화석지

 

 

 

 

 

 

 

 

 

 

 

 

 

 

 

멀리 보이는 바닷가(왼쪽에 큰 느티나무가 있는 곳)의 오른쪽 부분은 장좌리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곳이다. 

 

 

 

 

 

 

 

 

 

 

 

 

 

 

 

 

  동해면 봉암리 공룡발자국 화석지를 지나자마자 바로 장좌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표지판이 나타난다.  

 

 

 

 

 

 

 

 

 

 

 

 

 

 

동해면 장좌리 대형발자국 화석지

 

 

 

 

 

 

 

 

 

 

 

  표지판에서 보니 장좌리 공룡발자국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발자국 중에서 최대급이라고 한다. 보폭을 재 보았더니 사람이 성큼성큼 걷는 정도인 75cm쯤 되니 발자국 길이보다 보폭이 작다. 하기야 녀석이 한가하게 서성거렸는지도 모르겠다.

 

 

 

뒷발자국(110cm)

 

 

 

 

 

 

 

앞발자국(84cm)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535-1 부근

 

 

'조선특구로'라는 이름답게 만을 이루는 곳에는 조선과 연관된 공장들이 많다. 요즈음 조선업이 불경기라던데 걱정스럽다. 

 

 

 

 

  내산면 해맞이공원 부근

 

 

 

 

 

 

 

 

 

 

마산 저도

 

 

 

 

 

 

 

 

 

 

 

 

 

 

 

동진교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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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20170504~0505

2017. 5. 3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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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가조도 일주)/20170505

 

  아침나절에 개이던 날씨가 저녁때가 되니 다시 나빠진다. 여행계획 시 거제 계룡산에 있는 포로수용소유적지도 다녀올까 하다가 차를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길을 가기가 부담스러워 망설였었다. 맹종죽테마공원과 석포유채꽃밭과 한내리 모감주나무를 거쳐서 거제 시내에서 숙박할 생각이었는데 아직은 숙소에 들어가기 이른 시간이다. 계룡산에 올라갈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비가 오락가락해서 포기하였다. 거제도에 갈만한 곳이 없다면 내일 여행하는데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진주에 가까운 고성쯤에서 숙박하기로 하였다. 지금 고성까지 간다 해도 시간여유가 있어서 거제도 안내지도를 보니 고성으로 가는 길에 들어갈 수 있는 가조도가 있기에 시간도 보낼 겸 일주하기로 하였다. 가조도 중간쯤 가니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카페가 보이기에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했는데 돌아올 때에는 비도 내리고 주차장이 꽉 차서 그냥 지나쳤다. 

 

 

 

 

 

 

 

 

 

 

가조연육교

 

 

 

 

 

 

 

가조연육교를 건너자마자 우측 길로 들어갔다.

 

 

 

 

 

 

 

 

 

 

 

 

 

 

 

 

 

 

 

 

 

 

 

가조도 북단 부근

 

 

 

 

 

 

 

 

 

 

 

 

 

 

 

 

 

 

 

 

 

 

 

 

 

 

[전에는] 통영에서 거제대교를 건너서 반시계방향으로 학동몽돌해변을 거쳐서 거제포로수용소까지..... 

20090315.....  http://hhk2001.tistory.com/2368     http://hhk2001.tistory.com/2367     http://hhk2001.tistory.com/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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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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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석포유채꽃밭-한내리 모감주나무 숲)/20170505

 

  맹종죽테마공원을 나오니 점심시간이 막 지났다. 부근에서 죽순음식을 먹을까 해서 찾아보았지만 테마공원이 붐비는 것과는 달리 죽순메뉴가 있는 식당은 영업을 하는 곳이 없고 불고기집 한 곳만 문이 열려있다. 가는 길에 적당한 식당이 있으면 들어가기로 하고 석포리 유채꽃밭 쪽으로 향하였다. 유채꽃이 아직 남아 있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통영으로 가는 도로변에 있으므로 들렸다. 우리는 어딜 가나 오래 머무는 편이라 그동안 여러 사람들이 오고 갔지만 왼쪽으로 멀리 보이는 젊은이들은 우리가 도착해서 떠날 때까지도 둘이서 이리저리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다. 같이 있기만 해도 좋을 때란 생각이 든다.

 

 

 

 

 

 

 

 

 

 

 

 

 

 

 

 

 

 

 

 

 

 

 

 

 

 

 

 

 

 

 

 

 

 

 

 

 

 

 

 

  한내리에 들어서니 조선소인지 큰 공장건물이 보인다. 중식 집에서 점심을 먹으며 보니 도로표지판에 '한내리 모감주나무군'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전혀 알지 못하던 곳이지만 모감주나무를 보기 위하여 해변으로 가는 골목길로 들어갔다.  

 

 

 

 

 

 

 

 

 

 

 

 

 

 

 

 

서울 우리 동네의 모감주나무가 6월 말쯤  꽃을 피우니 여기는 좀 일찍 피겠지만 노란 모감주나무 꽃이 장관을 이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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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맹종죽테마공원)/20170505

 

  2009년도에 통영에서 거제도로 건너와서 해안도로를 따라서 반시계방향으로 돌며 학동몽돌해변까지 다녀왔으니 거제도의 주요관광지는 거의 둘러본 셈이다. 그러나 나머지 반쪽에 대한 궁금증을 떨치지 못하였다.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나머지 구간을 돌아보겠다고 했었는데 거가대교는 2010년 12월 개통되었는데 이제야 나머지 구간을 둘러보게 되었다. 여행계획을 세울 때에는 거가대교를 건너서 부산을 거쳐 서울로 오려고 하였으나 이번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진주를 거쳐야하므로 거가대교는 통과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덕분에 거제도를 완벽하게 일주할 수 있었다. 거가대교가 보이는 유호전망대에서 거제북로를 이용하여 거제도 북단을 지나서 다시 남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갔다. 오늘의 주요관광지는 맹종죽테마공원인데 칠천도를 일주하면 너무 늦지 않을까 해서 칠천도 일주는 포기하였다. 칠천교 밑을 통과하여 좀 지나니 길가에 임시주차장도 있고 도로 한 쪽으로 주차된 차량이 많다. 여기가 어딘데 이렇게 관광객이 많을까했더니 바로 맹종죽테마공원이다. 어린이날이라서 그런지 어린이들이 많다.  

 

 

 

 

 

 

 

 

 

 

 

 

 

 

 

 

 

 

 

 

 

 

 

 

 

 

 

 

 

 

대나무에 이름을 새긴 사람들은 들리지는 않겠지만 많은 분들로부터 욕께나 얻어먹으리라. 

 

 

 

 

 

 

 

 

 

 

 

 

 

 

 

 

 

 

 

 

 

 

 

 

 

 

 

 

 

 

 

 

 

 

 

 

 

 

 

방금 지나온 칠천교와 칠천도가 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장이 있다.

 

 

 

소나무.....

 

 

 

편백나무....

 

 

 

 

 

 

 

  맹종죽테마공원 여행정보를 수집할 즈음 맹종죽순에 대한 뉴스를 보게 되었다. 요즈음이 맹종죽순을 생산하는 시기인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3대 죽순 중 맹종죽의 80%가 거제에서 생산되지만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서 담양산 죽순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출처] 거제 '맹종죽순' 축제…빼앗긴 명성 찾아 '부활' 꿈꾼다(JTBC/20107.04.29)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461933

 

 

  맹종죽테마공원에서 죽순을 채취한 부위에서 생죽순 조각이 있기에 맛을 보았다. 생두룹순을 맛보았을 때보다는 덜하지만 입안이 무척 거북하다. 테마공원을 나오며 삶은 죽순을 맛 뵈기로 한 조각 먹어보니 꽤 부드럽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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