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삼천포) 노산공원/20151119
올 봄에 하동 금오산을 다녀오는 길에 삼천포를 지나갔다. 지금까지 몇 번은 지나쳤지만 삼천포를 목적지로 와 보기는 처음이다. 여행길이었다면 구경은 잘했겠지만 일하러 왔으니 낮시간에는 돌아다닐 형편이 아니다. 나흘을 있는 동안 대부분 비가 내려서 일을 마치면 곧장 숙소로 돌아왔었다. 마지막 날 저녁에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 카메라를 챙겨서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서 부두까지 약1.5km를 걸었다. 초행길이라 지도를 폰으로 촬영해서 가지고 나섰다. 오랜만에 비가 그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부둣가에 거의 도착하니 노산공원이란 표지판이 있기에 따라가 보았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오르자 이내 평지길이나 다름없는 조그마한 공원이다. 박재삼문학관을 지나며 고양이를 만났다. 별로 경계를 하지 않는데 먹을 것으로 줄게 아무것도 없어서 아쉬웠다. 공원의 끝에 있는 팔각전망대쯤 가서야 산책하는 두사람을 만났으니 공원은 그야말로 무인지경이다. 공원 내부에서는 숲 사이로 바다와 주변 야경이 보이는 정도였으나 팔각전망대에 오르니 전망이 좋다. 바닥에 있는 불빛이 눈부셔서 더듬더듬 팔각전망대에 자리를 잡고 난간에 카메라를 올려서 조심스럽게 사진을 촬영하였다. 삼각대가 있어야 야경촬영을 제대로 할텐데 아쉽다.
창선도로 가는 삼천포대교.....
삼천포신항 여객선터미널 방향.....
물고기상
삼천포 아가씨상이 보이는 곳에 이르니 노래말처럼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표지판에 접근하니 은방을자매가 부르는 삼천포아가씨 노래가 흘러 나온다. 많이 내리는 비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맞으면 옷이 젖겠기에 서둘러서 숙소로 향하였다.
최근들어 출장길에는 크기가 작은 콤팩트카메라(G1X mark2)를 가지고 다녔다. 출장의 특성상 저녁때나 밤에 촬영해야 하는데 성능이 DSLR에 크게 미치지 못하여 다음부터는 될 수 있으면 부피가 크고 무겁더라도 DSLR을 가지고 다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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