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집 일상/20210714-20210716

 

■  20210714

요즈음 풀이 자라는 것이 보일 정도로 빨리 자란다. 진입로에 난 풀을 베어내고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비가 오거나 아침에 이슬이 맺히면 다니기 불편할 정도로 자랐다. 나는 주말에 서울집으로 가야하니 성북동집에 드나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낫으로 베어냈다. WS에게 여건이 되면 예초기로 주변의 풀을 광범위하게 베어달라고 부탁해야 하겠다.    

 

점심때 쯤 윤ㅇ환한테서 전화가 왔다. 홀목골 밭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버스승강장에서 만나잖다. 

빈 쇼핑백을 챙겨서 급히 나갔더니 국 끓여 먹으라며 근대를 한 다발 준다. 요즈음 홀목골 들깨 밭에 와서 제초제를 뿌리는데 엊그제부터는 날이 워낙 더워서 아침나절만 일하고 대전집에 가서 점심을 먹는단다. 시내버스가 도착 할 때까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요즈음 코로나 19로 친구들과 밥 한 끼 먹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한다. 

 

성북동집은 예전에 단열을 고려하지 않고 지었기에  여름에는 찌고 겨울에는 꽁꽁 언다. 그래서 개조공사를 할 때는 단열을 고려하여 시공하고 있다. 작년 가을에는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데크에 뽁뽁이 붙이기도 하였는데 한결 도움이 되었다. 일 년쯤 되었을까? WS가 이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에어컨을 성북동집에 가져왔다. 단열도 미흡하고 더우면 서울집으로 돌아가면 되지 않을까 해서 작년에는 WS의 의견을 무시하고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지냈다. 그런데 요즈음 사흘 동안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니 어리도 띵하고 눈도 침침해서 기력을 차일 수가 없다. 오후에는 일을 할 수 없어서 낮잠을 잤더니 정작 밤에는 잠이 오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예전에는 이정도 무더위쯤은 참을 수 있었는데 나이 탓인가? WS한테서 에어컨을 설치하자는 전화가 왔다. 게다가 주말이면 나는 업무 차 서울집으로 가야하니 아내가 혼자 남게 되니 내가 있을 때 설치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한다. 전기제품을 오래 방치하면 고장이 날 수 있겠다는 생각과 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설치비만 드는 것이니 부담도 크지 않겠다는 생각이 났다. 이참에 에어컨을 달자!     

 

에어컨을 달기로 결심하고 WS가 연락하여 2시간이 되지 않았는데 설치기사가 도착하였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어서 굶었다. 별채방에 한 대를 더 설치 할 수 있지만 좀 더 신형으로 데크에 한 대 만 주방문 위에 설치하였다. 전선은 짧아서 연장선을 연결한 채로, 배관은 대충 편 상태로, 결로수 배수관은 여유를 많이 두는 생태로 일을 마쳤다. 좀 더 요구해도 되겠지만 어차피 내 맘에 들지 않을 터이니 최종 마감은 내일 내가 직접 하기로 하였다. 

 

 

실외기는 벽돌과 블럭을 쌓아서 만들었는데 대충 정돈되지 않은 상태로 에어컨이 정상가동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서  작업을 끝냈다. 이것도 최종 마감은 내일 내가 직접 하기로 하였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 모처럼 초승달이 보인다. 

 

 

 

 

 

■  20210715

장마철인데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동동 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설렌다. 

 

 

 

 

 

 

 

 

 

 

 

 

 

 

 

 

 

 

 

 

 

 

어제는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서 설치하였다면, 오늘은 보기 좋게 정리 정돈하는 작업을 하였다. 우선 전선을 연장하여 별도의 콘센트에 연결하였다. 결로수 배수관은 구배를 맞추어서 고정하고 모터펌프의 퇴수용 배수관에 코킹으로 연결시켰다. 어제 실내기를 설치할 때 설치기사에게 하부 문틀의 기울어진 실정에 맞추어 설치해달라고 부탁하니 물수평을 본 다음에 조금 기울여서 설치한다. 좀 더 기울여주었으면 하였지만 대꾸를 하지 않기에 내가 고쳐 달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문틀의 기울기에 맞추어서 힘들여 다시 설치하고 전원을 연결하였더니 결로수가 실내기에서 뚝뚝 떨어진다. 어제 설치기사가 내 요구를 무시한 이유가 있었구나! 다시 원래의 상태로 환원시켰다. 실외기와 연결하는 배관도 좀 더 보기 좋게 조정하는 것으로 실내기 작업을 마쳤다.

 

    

실외기는 창문틀 상부 배관이 관통하는 부분을 여건에 맞도록 보완하였다. 실외기 크기에 맞추어서 실외기 기초용 벽돌과 블록을 고정시켰다. 오전에는 밖에서 일을 하니 에어컨을 켤 필요가 없지만 일을 마치고 들어와서 에어컨을 켜니 좋다. 지금까지는 주방이나 큰방이 가장 시원했는데 에어컨을 켜니 데크가 가장 시원하고 큰방은 오히려 덥다. 더우면 서울집으로 가자는 생각을 철회하여도 되지 않을까? 

 

 

WS와 에어컨 설치기사가 권하는 대로 데크에 온실을 만들었을 때 칸막이를 설치했던 위치에 커튼을 설치해 보았더니 확실하게 냉방에 도움이 된다.

 

 

 

올봄에 본채 데크 개조공사를 할 때 커튼을 다시 설치하려고 했는데 업무가 계속되어 시간이 나지 않아서 개조공사를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에어컨을 설치하였더니 커튼이 냉방에 도움이 되는듯하여 필요한 부부만이라도 커튼을 먼저 설치하고 추후 데크 개조공사를 한 다음에 커튼은 크기를 조정할 수 있게 하기로 하였다. 커튼을 만들어 다는데 필요한 재료와 수량을 산출하고 인터넷에서 원단을 검색해 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 못하였다. 아내가 다음에 대전중앙시장 원단가게에 가서 찾아보겠다고 한다.

 

 

 

 

 

 

 

 

 

 

 

 

 

 

 

 

 

 

 

 

 

 

 

 

 

 

 

 

 

 

 

 

 

 

 

 

 

 

 

 

 

내일 업무 차 서울집으로 떠나야하니 서운한 생각이 들어서 꽃밭과 텃밭과 집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해가 질 무렵에는 한동안 햇빛이 들어 외부에 그늘막을 치려고 생각하니 너무 번거롭겠기에 발을 쳐 보았다. 

 

 

저녁을 거의 다 먹을 무렵인데 나는 등지고 있어서 몰랐는데 아내가 저녁놀이 불탄다기에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  20210716

엊저녁에는 성북동에서 그동안 22박을 하면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USB메모리에 저장하는 등 서울집으로 갈 준비를 하느라 자정을 넘겼다. 잠자러 본채로 가려고 나왔는데 동쪽하늘에 목성과 토성이 보인다. 들고 있던 카메라로 그냥 찍어보니 찍힌다. 북서쪽 하늘에는 북두칠성이 보인다. 삼각대와 릴리즈도 없이 반바지 차림에 모기가 왱왱거리지만 카메라를 라이브모드로 바꾸어서 목성을 이용하여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었다. 카메라를 돌담 위에 얹어놓고 10초 타이머를 이용하여 고정촬영을 하였다. 

 

북두칠성과 북극성

사진을 확대해서 별이 많이 보이지만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가 조금 움직인듯하다.

 

 

북두칠성

무엇을 찍은 사진인지 모를 정도지만 확대하면 별이 보인다.

 

 

 

 

 

 

 

 

 

 

 

 

 

 

 

 

 

범부채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엊그제부터 봉숭아가 피기 시작하였다.

 

 

 

 

 

 

 

 

 

 

 

 

 

 

 

 

 

실외기 바로 앞에 있던 앵두나무를 옮겨 심었다.

 

 

어제 실외기를 꺼내느라 엉망이 된 뒤꼍을 정리하고 청소하였다.

 

 

익은 토마토가 너무 적어서 누구 코에 붙인다냐? 

 

 

서울집으로 떠날 준비를 하면서 혹시 익은 것이 있는지 가보라고 하였더니 아내가 옥수수를 따 왔다. 며칠 더 두면 제대로 여물 텐데 아쉽지만.... 

 

 

1/3 정도는 어느 정도 여물었지만 서울 식구들에게 맛이라도 보이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바로 전기밥솥에 넣어서 찌었는데 맛있다.

 

 

Jun은 서울집을 초록집이라 부르고, 성북동집을 시골집이라 부르고, 즈그들 집을 까치집이라 부른다. 오늘이 금요일이라 오후로 갈수록 도로가 혼잡할듯하여 점심 먹고 바로 성북동집을 출발하였다. 초록집으로 가는 길에 까치집에 들려서 옥수수와 얼마 전에 수확한 감자를 전해 주기로 하였다. 출발할 때에는 몰랐는데 국도를 이용하여 아산쯤부터 제 속도를 낼 수 없더니 발안부터는 서다가기를 반복한다. 광명 초입부터는 근자에 보지 못한 장대비까지 내리기 시작한다. 서울집에는 발코니에 물이 들어오고, 성북동집은 별채방문을 닫지 않아서 방에 물이 들어왔다는 연락이 오고.... 

 

까치집에 도착하니 도로가 혼잡하여 예상시간을 훌쩍 넘겼다. 까치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옥수수와 감자를 전해주려고 하였는데 Jun이 주판을 놓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기에 들어갔다. 할머니가 심고, 할아버지가 풀 뽑고 비료 주어서 가꾼 옥수수라고 설명해 주었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초록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었는데 시간도 늦었고 애비도 볼 겸 기다리다가 까치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Jun은 숫자와 연관되는 것을 좋아한다. 같이 주판을 배우기 시작한 친구들은 이미 다 떨어져 나갔단다.

 

해가 있을 때 초록집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까치집에서 저녁을 먹기는 했지만 22시쯤 도착하였으니 8시간이 걸린 셈이다. 

 

 

 

■ 20210624 (성북동 : 22박23일 : 둘이 있다 혼자 옴 476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개봉고가차도 하부-광명로-광남사거리-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624)- -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청소기 손보기+들깨모(윤ㅇ환)+두더지약(0625)- -들깨 모종심기+고라니망설치+수조화분에 채송화 이식(0626)- -풀뽑기+매실청 담그기(0627)- -풀뽑기+옥수수 잎따기+비료주기+들깨 모종 다시심기+감자캐기(0628)- -메리골드 이식+진잠(생필품)+소나기(0629)- - 뒤꼍 건조대설치+샤워실 이끼제거+본채앞 꽃밭 지지대 설치+소나기(0630)- -두더지약+본채 앞 장미 지지대설치+장미 묶어주기(0701)- -두더지약+풍선넝쿨 이식+자동롤방충망 이설(0702)- -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진입통로 풀베기+장마대비 화분 들여놓기+메리골드 이식+자동롤방충망 상부 페인트칠+WS다녀감+장마 시작(0703)- -꽃 지지대설치(0704)- -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공암교차로(되돌아서/저녁밥)-박정자삼거리-학봉회전교차로-계룡대로-계룡대사거리-연화교차로-계백로-방동저수지-성북동(0705)- -장마김치담그기+비(0706)- -두더지퇴치기 설치+꽃 지지대설치(0707)- -진입로 배수로작업+넝쿨장미 지지대장식제작설치+외등조립(0708)- -진잠(건자재+생필품)+넝쿨장미 지지대장식제작설치(0709)- -넝쿨장미 지지대장식설치+외등설치 및 배선(0710)- -외등설치(0711)- -장미 꽃대제거+토마토 지지대 연장 및 순치기 및 묶어주기+텃밭 풀베기+텃밭 농약+피서/성북동산림욕장-임도-진티고개-중세동-세동로-상세동-남선세동로-신도안2길-계룡대로-계룡대제3문삼거리(되돌아서)-계룡대로-연화교차로-계백로-방동저수지-성북동(최고기온 33.3도/0712)- -텃밭 복합비료+메리골드 이식+꽃밭 농약+국립대전숲체원-성북동 동측임도-성재고개+성북동산성-본적지-웃둥구나무-신뜸-성북동(0713)- -진입로 풀베기+근대(윤ㅇ환)+에어컨 설치(0714)- -에어컨 설치정리+데크 커튼설치+데크 발설치(0715)- -앵두나무 이식+뒤곁 정리+방동저수지-진잠(주유/되돌아서)-4계백로-두마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논곡삼거리-광명로(폭우)-개봉로-개봉고가차도-강서로-고척우체국-중앙로-화곡사거리-까치집(Jun) 들려서-화곡터널-우장산역(071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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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 산성/20210713

 

오늘도 폭염특보가 발효되었지만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1도 정도 낮은 32.4도였다. 한낮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으니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안내방송도 나왔다. 머리가 띵하고 하고 싶은 일이 없는 무기력한 상태로 저녁때까지 버티다가 열무국수로 이른 저녁을 먹고 어제저녁 때처럼 드라이브를 떠났다. 어제는 성북동 서측임도를 다녀왔으니 오늘은 국립대전숲체원 방향으로 진입하는 성북동 동측임도도 들어섰다. 숲체원이 들어서니 차라리 그냥 자연 상태로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위적으로 변형 된 부분이 많고, 지금도 진행 중이어서 마음이 무겁다. 

 

 

 

 

 

 

 

 

 

임도를 계속 진행하니 예전의 가마길이 나오고 곧 이어서 산장이고개(성재고개)에 도착하였다. 이 부근이야말로 학창시절의 많은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에 한 마디로 뭐라고 표현이 되지 않는다. 아내는 차에 남고 혼자서 성북동 산성에 다녀왔다. 

 

여기부터 오른쪽 급경사면에 꼬불꼬불한 산길이 말바위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산징이고개(성재고개)

 

 

 

 

 

 

 

 

 

 

성북동 산성 

 

 

 

 

 

이미 해가져서 어두워지기 시작하였고 숲이 우거져서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산 아래 호남고속도로지선을 달리는 자동차 소리만 요란하게 들린다.

 

 

 

 

 

약사봉은 가깝게 보이는데 금수봉은 나무 사이로 조금 보이기는 하지만 사진으로는 표현이 되지 않는다.

 

 

산징이고개를 내려와서 첫서낭에 도착하니 얼마 전에 동네친구 강ㅇ덕으로 부터 들은바 있는 도로와 다리가 완공되었다. 포강(둠벙)에서 시작되는 옛길로 나의 본적지를 가보려고 진입하였는데 좁은 길을 통과하며 한쪽 바퀴가 콘크리트 포장길에서 이탈하였다. 차의 흙받이가 바닥에 닿아서 소음이 심한데 전후진을 반복하였으나 그냥 올라오지 못하여 주변에서 돌을 주어다 바퀴 아래에 깔고서 어렵게 포장도로로 올라왔다. 

 

 

가지밭 부근이 나의 등록기준지(본적지)이다. 어려서 어른들에게 감나무골에 할아버지가 사셨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하였다. 초등학교 다닐 때에 통학로인 산징이고개(성재고개)를 넘는 길 이외에 '산길'이라고 부르는 제2의 길이 있었다. 산길로 몇 번 하교를 하였었고 선대 산소로 성묘 가는 길에 감나무골을 지나가기는 하였다. 예전에는 주소지와 본적지가 자주 쓰여서 자연스럽게 본적지 주소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확실한 위치를 알게 된 것은 인터넷지도가 생활 속으로 들어오면서 궁금해서 본적지를 찾아보아 알게 되었다.  지금은 등록기준지라고 부르는 본적지의 위치를 알고 난 이후에 먼발치에서는 몇 번 보았지만 현장에 가 보기는 처음이다. 

 

 

[출처] 카카오지도 : 나의 등록기준지(본적지)

 

 

새로 생긴 도로의 오른쪽은 친구 강ㅇ덕의 논이고,

 

 

새로 생긴 도로의 왼쪽은 친구 박ㅇ협의 논이다. 나의 본적지로 가려다가 바퀴가 도로에서 이탈하여 고생한 곳이 왼쪽 산 아래 부분이다.

 

 

웃둥구나무

 

 

 

 

 

금수봉

 

 

성북동집 앞에 도착하니 제법 어두워졌다. 방금 다녀온 성북동 산성 부근이 주변보다 오뚝하게 높이 솟아 보인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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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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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712-20210713)

 

  20210712

여름철이 되면서 더워지기 전에 일을 마치기 위하여 6시 이전에 시작하여 일을 마치고 아침밥을 늦게 먹거나, 일이 많은 날은 중간에 아침밥을 먹기도 한다.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농약을 뿌리기 전에 장미 꽃대를 제거하고 줄기를 고정해 주는 작업부터 시작하였다. 토마토는 순이 지지대 보다 높게 자랐기에 더 올리는 대신 수평방향으로 지지대를 연장해서 묶어주었다. 텃밭의 이랑에 검정비닐을 씌우고 감자를 심었던 곳에 남아있던 검정비닐을 걷어내고, 호박을 심은 주위에 무성하게 자란 풀을 낫으로 베어내서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옥수수와 들깨와 대파가 잘 자라고 있는지도 확인하였다. 들깨에는 벌레가 잎을 갉아먹어서 구멍이 숭숭 뚫렸는데  이런 현상은 땅콩할먼네 밭으로 연장되어 있다. 농약은 꽃밭의 장미에 주로 뿌려주려고 생각 했었는데 텃밭부터 뿌리는 좋겠기에 토마토와 오이와 도라지를 제외하고 들깨와 참취와 꽃에 주로 뿌려주었다.  텃밭에 농약을 뿌릴 때에는 장마철이라 습도도 높고 한낮에는 무더워서 땀이 자꾸 눈으로 들어가서 쓰라리다. 어찌 더운지 평소에는 서너 통을 뿌려도 몰랐는데 농약통이 무척이나 무겁게 느껴진다.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정신도 몽롱하고 눈에는 안개가 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상태로 울안까지 농약을 뿌리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중단하였다. 집에 온도계가 없어 일기예보에서 현재 기온을 보니 31.2도란다. 

 

세 번째로 핀 장미....

 

 

덴마크무궁화

 

 

버베나

 

 

토마토 지지대 수평방향 연장

 

 

아내는 낮달맞이꽃의 대부분을 파내고 그 자리에 메리골드를 이식하는 작업을 하였다. 내가 농약 뿌리기를 중단하며 오늘은 무더우니 일을 중단하자고 하였지만 조금만 더 하면 끝난다며 일을 계속한다. 혼자 있을 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데 아내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나 해서 걱정스럽다. 오늘 폭염특보가 발효 되었고 최고기온은 33.3도까지 올라갔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열무국수가 제격이다. 요즈음 아욱국과 더불어 열무김치가 반찬의 주류를 이루는데 평생 가장 많이 먹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열무국수는 열무김치 국물에 설탕을 조금 넣고 냉수를 부어서 심심하게 국물을 만들고, 마른국수(소면)을 삶아서 냉수에 헹궈내서 국물 위에 얹고, 그 위에 열무김치를 얹는단다. 매일 한 끼씩 먹고 있는데 오늘은 점심과 저녁에도 먹었다. 

 

 

오후 내내 바람도 없고 습도가 높은 무더위가 계속되었다. 올 들어서 처음 온수를 사용하지 않고 냉수로만 샤워를 하는데도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마땅히 할 일이 없어서 낮잠도 잤다. 해가 서산에 가까워졌는데도 더위가 계속되어 열무국수로 저녁을 먹고 성북동 서측임도 드라이브를 하였다.  새뜸에 있는 성북동자연휴양림에서 시작되는 임도로 들어섰다. 내가 별 보기를 좋아해서 예전부터 광공해가 적은 산간오지를 찾아다니느라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의 임도를 많이 다녀 본 편이다. 세월이 지나며 출입통제를 하는 임도가 늘어나서 다시는 들어갈 갈 수 없는 곳이 많아졌지만 성북동 임도도 여느 임도 못지않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임도에서 얼마 들어가지 않았는데 반대편에서 트럭이 닦아오는데 얼핏 보니 아는 분이다. 차를 세우고 트럭을 쫒아갔더니 뒷집에 사는 이 ㅇ승이다. 이 부근에 농장이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직접 만나기는 처음이다. 블루베리와 방울토마토를 재배한다는데 바빠서 이웃에 살면서도 낮에 얼굴을 볼 기회가 없었나 보다. 

 

 

 

 

 

 

 

 

 

 

성북동 서측임도에서 본 성북동산성 부근과 나의 등록기준지(본적지)도 보인다.

 

 

성북동 서측임도를 빠져나왔는데 아내도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가 서운하단다. 진티고개를 넘어 중세동을 거쳐서 상세동 42번 시내버스 종점에 도착하였다. 차에서 내려서 느티나무 사진 한 장 찍고 1번국도(백운로)로 중세동을 거쳐서 남선초등학교 쪽으로 계룡시를 다녀오려고 하였다. 그런데 상세동에서 1번국도로 접근하며 이정표를 보니 동학사 방향으로 연결되는 도로(남선세동로)가 생겼다. 이정표를 따라서 계룡대 제3문삼거리까지 갔다가 성북동집으로 돌아왔다.

 

 

[출처] 카카오지도 : 남선세동로

성북동집에 돌아와서 카카오지도를 확인해 보니 개통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는데 스카이뷰에는 옛 모습대로 이다. 내가 1990년도에 계룡시 현장에서 근무할 때 신도안에서 상세동으로 넘어가는 옛길을 차로 넘어갔었다. 고향인 성북동에서 홀목재를 넘으면 상세동이고, 또 한 고개를 넘으면 신도안이니 길이 폐쇄되기 전에 넘어가 보려고 벼르던 곳이었다. 신도안에 군시설이 들어오며 이 고갯길에 있던 집들이 철거되고 집터에는 감나무와 밤나무가 있고 차량통행도 거의 없던 길이었다. 현재의 모습은 카카오지도상으로도 골짜기를 따라서 어렴풋이 길이 보이기는 한데 그 부근으로 도로가 뚫린 셈이다. 벌써 30년이 지난 일이지만 감회가 새롭다.

 

 

 

  달-금성-화성 접근

며칠 전부터 인터넷에 오늘 해가 진후에 달과 금성과 화성이 가까이 접근한다는 글이 올라와서 알았다. 장마철이라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별 사진을 찍을 생각이었다. 마침 성북동에 80-200mm 줌렌즈가 있으니 날씨만 좋아지기를 기대하였다. 요즈음 일기예보(동네예보)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수시로 바뀌는 형편이라 예보관들도 신경이 쓰이지 않을까? 해질 무렵에 구름 사이로 해가 어렴풋이 보이는 정도이니 초승달은 보이지 않겠기에 무더위를 피하여 임도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상세동에서 계룡시로 넘어가는 길에 초승달이 어렴풋이 보이기에 금성과 화성을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드라이브를 마치고 성북동집에 도착해서 서쪽 하늘에서 초승달을 찾아보니 구름 속에 달이 있기는 하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보인다. 

 

[출처] Stellarium

 

 

 

  20210713

어제 오후에 날은 무덥고 마땅하게 할 일이 없기에 낮잠을 오래 잤다니 정작 밤에는 잠이 오지 않는다. 자정이 넘도록 블로그에 올릴 글을 썼는데 저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빠져 나왔더니 작성한 글의 반 정도가 사라졌다. 작년도까지 사용하던 Tistory 에디터는 20개까지 자동저장하는 기능이 있어서 실수로 에디터를 빠져나와도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자동저장 기능이 없어져서 다시 글을 작성하는 방법 밖에 없다. 허탈하다. 에디터가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어야 할 텐데 자동저장 기능 외에도 위지위그(WYSIWYG: What You See Is What You Get, “보는 대로 얻는다”) 기능도 저급한 수준이다. Tistory 블로그를 이용하는 한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사항이다.

 

밤잠을 설쳤는데도 오늘 아침에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이슬이 걷히기를 기다리며 텃밭의 토마토 오이 고추 호박 대파 옥수수와 더덕에 복합비료를 뿌려주고 꽃밭에 메리골드도 이식하였다. 그 후 꽃밭에 농약을 뿌려 주었다. 어제 텃밭에는 해충 방제용 농약(1통)만 뿌렸지만 오늘 꽃밭에는 해충과 병원균과 진딧물 방제용 농약(3통)을 혼합하여 뿌렸다. 

 

 

메리골드 이식

 

 

 

 

 

 

 

 

금수봉

 

 

 

 

 

도라지

 

 

 

 

 

 

 

 

 

 

 

 

 

 

 

 

 

 

 

 

 

 

 

아주까리 생열매에 독성이 매우 강한 리신을 함유하고 있다고 친구 이ㅇ창이 알려 주었다. 몰랐었네.... 

 

 

 

■ 20210624 (성북동 : 22박23일 : 둘이 있다 혼자 옴 476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개봉고가차도 하부-광명로-광남사거리-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624)- -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청소기 손보기+들깨모(윤ㅇ환)+두더지약(0625)- -들깨 모종심기+고라니망설치+수조화분에 채송화 이식(0626)- -풀뽑기+매실청 담그기(0627)- -풀뽑기+옥수수 잎따기+비료주기+들깨 모종 다시심기+감자캐기(0628)- -메리골드 이식+진잠(생필품)+소나기(0629)- - 뒤꼍 건조대설치+샤워실 이끼제거+본채앞 꽃밭 지지대 설치+소나기(0630)- -두더지약+본채 앞 장미 지지대설치+장미 묶어주기(0701)- -두더지약+풍선넝쿨 이식+자동롤방충망 이설(0702)- -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진입통로 풀베기+장마대비 화분 들여놓기+메리골드 이식+자동롤방충망 상부 페인트칠+WS다녀감+장마 시작(0703)- -꽃 지지대설치(0704)- -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공암교차로(되돌아서/저녁밥)-박정자삼거리-학봉회전교차로-계룡대로-계룡대사거리-연화교차로-계백로-방동저수지-성북동(0705)- -장마김치담그기+비(0706)- -두더지퇴치기 설치+꽃 지지대설치(0707)- -진입로 배수로작업+넝쿨장미 지지대장식제작설치+외등조립(0708)- -진잠(건자재+생필품)+넝쿨장미 지지대장식제작설치(0709)- -넝쿨장미 지지대장식설치+외등설치 및 배선(0710)- -외등설치(0711)- -장미 꽃대제거+토마토 지지대 연장 및 순치기 및 묶어주기+텃밭 풀베기+텃밭 농약+피서/성북동산림욕장-임도-진티고개-중세동-세동로-상세동-남선세동로-신도안2길-계룡대로-계룡대제3문삼거리(되돌아서)-계룡대로-연화교차로-계백로-방동저수지-성북동(최고기온 33.3도/0712)- -텃밭 복합비료+메리골드 이식+꽃밭 농약+국립대전숲체원-성북동 동측임도-성재고개+성북동산성-본적지-웃둥구나무-신뜸-성북동(0713)-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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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집 일상/20210708-20210711

 

  20210708

 

 

 

 

 

 

대문 앞에 넝쿨을 올리려고 설치한 아치가 상반기가 지나도록 썰렁하였는데 주변의 키가 큰 꽃대를 정리해 주었더니 나팔꽃과 풍선넝쿨이 아치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벌써 풍선이 열렸다. 

 

 

3차로 꽃이 핀 별채 앞의 장미

 

 

청개구리

 

 

 

 

 

금수봉

 

 

 

 

 

 

 

 

장마철이 시작된 첫날보다는 덜했지만 엊저녁에 비가 많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물내려가는 소리가 나기에 성북천으로 물 구경을 나갔다. 전번에는 비가 많이 내리기는 하였지만 오랜만에 와서 땅으로 스며들었는지 비는 덜 내린 이번이 물이 많이 내려간다. 물도 더 탁해졌고.... 

 

 

 

 

 

20210708 대전 성북동(성북천)

 

 

오후에는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멋있다.

 

 

 

 

 

 

 

 

 

 

 

 

 

 

 

 

 

아내가 집 앞 도로에서 보면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니 돌담 상부에 넝쿨장미 지지대를 설치하여 넝쿨장미를 올리자고 한다. 1.8m짜리 농작물 지지대를 이용하여 만들었더니 너무 단순하다며 꼬불꼬불하게 장식을 만들어 달자며 스케치를 해 준다. 집에 6mm 분재용 알미늄선이 있기에 샘플을 만들어 보았더니 약하다. 인터넷에서 강도와 설치가 쉬운 폭 12mm*두께 1.2T 정도의 띠철을 찾아보았으나 없다. 10mm 이하의 아연도 파이프를 찾아보았으나 스테인리스와 구리 제품만 있다. 작업성은 나쁘더라도 굵은 철선을 구입하려고 하였으나 아연도금 제품으로는 지름 3.2mm(#10번선) 철선이 가장 굵기에 주문하였다. 주문한 3.2mm철선이 도착하여 샘플을 만들어 보았더니 6mm 알루미늄선보다 강도가 좀 나은 편인데 가늘어서 장식으로 가치가 없다. 다시 분재용 알루미늄선으로는 가장 굵은 8mm를 주문하여 본을 뜬 종이 위에 놓고 만들었다.

 

 

넝쿨장미 지지대에 분재용 알루미늄선으로 만든 장식을 철선으로 고정시켰다. 모기가 극성을 부려서 방충복으로 무장을 하고 작업하였더니 땀이 줄줄 흐른다. 요즈음 장맛비가 수시로 내려서 혼란스러운데 갑자기 비가 내려서 하던 작업을 중단하였다. 

 

 

감자를 캐던 날 새끼 감자만 쪄서 먹었다. 직접 재배한 것이니 제대로 된 감자를 찌면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오늘에서야 감자를 쪘다. 햇감자는 껍질이 쉽게 벗겨지는데 원래 품종이 그런 것인지 껍질이 쉽게 벗겨지지 않는단다.

 

 

누님이 가져오신 달래장아찌.

다래장아찌는 처음 먹어본다. 달래 열 개 정도를 한 묶음으로 간추려서 묶었는데 누님의 정갈한 성격이 엿보인다.

대충 풀려고했다가는 서로 얽히니 조심스럽게 풀어서 먹어야 한다.

 

 

  20210709

 

사피니아

비를 맞으면 꽃이 엉망이 되어서 비가 오면 비를 맞지 않는 처마에 가장 먼저 사피니아 화분을 들여 놓는다. 요즈음 일기예보가 들쭉날쭉하여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놓았다 내놓기를 반복하고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사피니아가 빈약해서 화원에 갔더니 장마가 지나야 물건이 들어온다고 해서 그냥 되돌아 왔었다. 그러는 사이 우리집 사피니아도가 제법 볼만하게 자랐으니 별도로 구입 할 필요는 없게 되었다.

 

 

접시꽃

 

 

 

 

 

 

 

 

 

 

 

풍선넝쿨이 풍성해졌다. 

 

 

머지않아서 메리골드가 꽃밭의 주역이 되리라.

 

 

별채방의 창문 방충망에 담쟁이넝쿨이 달라붙었다. 떼어내는 것이 좋을지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그대로 두었다.

 

 

처음 생각했던 대로 넝쿨장미 지지대 장식을 완성하였는데 아내가 너무 단순하다며 좀 더 보완하자고 한다. 다시 스케치를 해 주기에 초저녁에 8mm 분재용 알루미늄선으로 만들었다.

 

 

 

  20210710

넝쿨장미 지지대 장식을 보완하여 설치하였다. 처음보다는 좀 나아 보인다.

 

 

 

 

 

 

 

아내가 전부터 꽃밭에 외등을 달았으면 했었다. 그렇지 않아도 밤에 밖에 나갈 때 불편하기에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요즈음 대세는 태양광을 이용하는 외등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별도로 배선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설치가 간편하지만 대부분 전등이 어두운 편이란다. 저녁에는 저절로 켜지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밤에 불필요하게 불을 켜 놓을 필요도 없고 날벌레만 꼬이지 않을까? 내 취미가 별을 보는 것이기에 광공해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전등갓이 있는 타입을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이다. 필요한 때만 켜기 위하여 태양광 타입이 아닌 것을 찾느라 힘들었고 배선공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하였다. 구입한 제품을 그대로 설치하였을 때 역학적인 고려가 전혀 되어있지 않기에 등 상부를 개조하여 보다 튼튼하게 보완하여 설치하였다.  

 

 

외등의 모양은 옆집 안ㅇ권 댁과 비슷한데 크다. 

 

 

전선으로는 집에 있는 릴선을 사용하였다. 어제 진잠에 있는 단골 건재상에서 전선관을 구입하려고 하니 100m 롤 단위로만 판매한단다. 불필요하게 많이 구입한다는 것이 난감했는데 오래 보관하여 난방용으로 팔 수 없는 엑셀파이프를 주겠단다. 그래도 공짜로 받기가 부담된다고 하니 자기는 불필요하게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처분하니 그냥 가져가 주기만 해도 좋단다. 액셀파이프를 전선관으로 사용하려니 구부리는 작업이 만만치 않다.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간이 토치를 이용하여 구부리는 작업을 하였다. 수평부분은 땅에 매설하려고 하였으나 여의치 않기도 하고  담장 바로 아랫부분이라 그냥 노출시켰다. 액셀파이프로 만든 전선관이 흰색이라 눈에 거슬려서 내일 페인트를 칠해야 하겠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배선작업을 중단하였다. 

 

 

비는 금방 그쳤지만 다시 밖에서 작업하기는 마땅치 않아서 데크 천장으로 배선한 전선을 결선하고 스위치를 달았다. 요즈음 덥다는 핑계로 오전에만 일을 하였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저녁때까지 작업을 하였다. 본채 데크 인입부위 전선관 매설 및 고정작업을 제외한 외등작업을 마쳤다.

 

 

 

어두워지기를 기다려서 외등을 켜 보니.....

 

 

 

 

 

 

 

 

 

 

 

  20210711

 

장마 첫날 내린 비로 꽃밭 한가운데 있던 우단동자가 쓰러져서 지지대를 설치하여 일으켜 세웠었다.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더 이상 꽃이 피지 않는 우단동자는 꽃대를 잘라주었더니 뒷줄에 있는 접시꽃이 훤하게 보인다.

 

 

어제 소나기가 내려서 중단한 외등 전선관 고정작업을 계속하였다. 

 

 

담장 밑에 붙여서 노출 배관한 전선관은 정향나무 부근부터 본채 데크까지는 매설하고, 데크 창틀 측면을 따라서 데크 천장으로 연결하였다.  

 

 

엑셀파이프가 백색이고 외등 주변 코킹 또한 백색이라서 눈에 거슬리기에 수성페인트를 조색해서 칠해주었다. 코킹은 아직 기름 성분이 남아 있어서 페인트가 잘 묻지 않기에 억지로 닦아내서 칠하였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외등설치 작업을 완료하였다.

 

 

어두워질 무렵 아내가 알려준 대로 대문 밖에 가보니 흰색의 꽃양귀꽃이 피어있다. 처음 본 흰색 꽃양귀비인데 워낙 쉽게 지는 꽃이라 내일 아침에는 볼 수 없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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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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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704-20210707

 

  20210704

 

 

 

 

 

 

 

엊저녁부터 밤새도록 장맛비가 그치지 않고 요란하게 내렸다. 성북동집 지붕이 칼라강판이기에 빗소리가 더 요란하기는 하다. 미리 장마를 대비하여 꽃대에 지지대를 설치해 주기는 하였지만 괜찮겠지 한 것과 꽃이 져가는 꽃대는 그냥 두었더니 쓰러졌다. 

 

 

우단동자와 금계국과 옥잠화에 지지대를 설치하여 꽃대를 묶어주었다. 넘어지기 전에 지지대를 설치해 주었다면 보다 자연스러울 테지만 넘어진 것을 세웠더니 눈에 거슬린다. 

 

 

 

 

 

 

 

 

 

 

 

 

밤새도록 빗소리가 요란해서 시냇물이 많이 내려가겠거니 해서 일어나자마자 가 보았다. 어렸을 때 비가 많이 오면 으례 붉덩물이 벙벙하게 내려가곤 하였다. 지금은 성북천 양쪽으로 제방이 생기고, 그 제방을 넓혀서 도로가 되었지만 어렸을 때에는 제방이 없는 자연 상태의 냇물이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논까지 냇물이 흘렀는데 비가 많이 와서 이 부근이 쓸려나가면 고향집이 직접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위치이기에 아버지가 살펴보고 오시곤 했었다. 항상 신경이 쓰였지만 쓸려나가지는 않았다.

 

 

밤새도록 비가 내렸는데도 생각보다 물이 적게 내려가고 맑은 물이다. 아마도 어렸을 때에는 산에 나무가 많지 않고, 흙이 노출된 상태인 곳이 많아서 비가 많이 오면 일 년에 몇 번은 붉덩물이 내려갔다. 지금은 산에 접근하기가 힘들 정도로 숲이 우거졌기 때문이 이 정도의 비에는 아무렇지도 않은가보다. 

 

 

 

 

 

밤에 밖에 나왔더니 어둠속에 흰 구름이 멋지다.

 

 

  20210705

이른 아침에 가장 먼저 꽃을 찾아오는 것은 벌이다. 벌이 한차례 지나가면 나비들이 찾아온다. 요즈음은 나비가 엄청 많이 모여든다. 벌처럼 꿀을 모으지 않아서인지 약한 비가 내리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나보다. 나비야 많이 와도 좋지만 나비가 많다는 것은 화초와 채소를 갉아먹는 나비의 애벌레도 많다는 의미이기는 하다.

 

배추흰나비

 

 

 

 

 

 

 

 

 

 

 

 

 

 

 

 

 

 

 

 

 

 

 

20210707 성북동집(배추흰나비)

 

  오후에 계룡산 동학사로 들어가는 박정자 부근으로 정원용품 구경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른 저녁밥을 먹고 동학사 입구를 거쳐서 계룡시를 통과하였다. 가끔 비가 오기도 하였지만 챙겨가려고 준비한 카메라를 집에 두고 왔기에 그냥 드라이브를 한 셈이다.

 

 

 

  20210706

예전에는 장마가 끝나면 야채가 귀해지니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장마 김치를 담갔단다. 우리도 그렇게 살았다고 아내가 이야기하는데 짐작은 가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집 앞 누님네 밭에 심었던 열무와 여린 배추를 뽑아내고 김장배추를 심을 모양이다. 그냥두면 없애버릴 터이니 급하게 김치를 담갔다. 수확부터 열무김치를 담그는 모든 과정은 아내 혼자서 진행하였고 나는 마늘 빻는 것과 냉장고에 넣을 때 거드는 정도뿐이었다. 

 

 

 

 

열무김치 담그기가 막 끝났는데 누님이 열무김치 담근 것을 한 통 가지고 오셨다. 같은 밭에서 난 열무와 여린 배추로 담갔지만 양념은 서로 다르리라. 아내가 두 가지 김치를 다시 섞어서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 번번히 챙겨주시는 누님... 잘 먹겠습니다!

 

 

 

  20210707

 

 

 

 

 

 

 

 

 

 

옥잠화

 

 

 

 

 

 

 

 

사피니아와 채송화 화분은 비를 맞지 않도록 데크 앞에 들여 놓았다. 특히 사피니아는 햇빛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비를 맞으면 꽃이 축 쳐진다. 비가 오락가락하여 저녁 때가지 3~4번 쯤 내놓았다 들여 놓기를 반복하였다.  

 

 

  두더지 퇴치하기

여섯 번째 방법으로 두더지 굴 길목 4군데의 표토까지 코레졸 희석액과 흙을 혼합해서 채우고 표면은 냄새가 나지 않도록 농업용 검정비닐을 씌우고 주변을 흙과 돌로 눌러주었으나 이틀 만에 다시 여기를 통과하여 두더지가 굴을 팠다.  크레졸 희석액을 사용하기 시작한 초기에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두더지가 내성이 생겼는지 별 효과가 없다.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서 주기적으로 초음파와 음파와 진동을 발생 시키는 유해동물 퇴치기를 구입하여 꽃밭에 설치하였다. 기대 해 본다.   

 

장마가 시작된 지 닷새째이다. 사흘 전에 우단동자에 지지대를 설치할 때에도 수례국화는 이번 장마 이전에 이미 넘어졌고, 꽃이 져가는 상태라서 씨앗만 영글면 되겠기에 그대로 두었었다. 그런데 비가 오락가락하니 넘어진 꽃대가 썩기 시작한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씨앗이 영글지 않겠다는 생각에 뒤늦게 지지대를 설치하고 공기가 잘 통하도록 꽃대를 솎아주었다. 쑥부쟁이 앞에 있는 꽃범의꼬리도 지지대를 설치해 주었다.

 

 

 

 

 

 

 

 

 

 

 

 

 

 

 

 

 

 

 

 

한 마디에 한두 개의 오이 암꽃이 피기는 하는데 꽃이 지면 금방 오이가 물러버린다. 이제까지 한 개를 따 먹었는데 5cm쯤 자란 것이 있으니 기대해 보자! 오이를 처음 키워보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기에 오이가 열리지 않은 줄기 하부의 잎사귀를 제거해 보았다. 

 

 

감자를 캔 밭에서 자란 호박넝쿨에 호박이 두 개 열렸다. 한 개는 어제 열무김치를 가져오신 김에 누님께 따드렸다. 

 

 

옥수숫대 하나에 옥수수 두 개가 열리도록 키운다기에 너무 적은 것이 아닐까 했다. 그래서 첫 이랑에 옥수숫대가 몇 개나 될까 세어보니 18포기 이니 옥수수가 36개 열린다는 말인가? 이렇게 계산하니 만만치 않다. 잔뜩 기대하고 있다. 

 

 

호박.....

 

 

저녁 반찬으로 호박찌개와 참취나물과 열무김치에 배향초와 호박을 버무려서 부친 전을 맛있게 먹었다. 반찬은 대부분 자급자족하는 셈인데 자식들과 나누고 싶어도 양이 많지 않고 전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아쉽고 미안하다.  

 

  원래 TV를 보지 않는 편인데 성북동집에는 TV가 없지만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저녁뉴스는 본다. 하던 일이 있을 때에는 건너뛰거나 주머니에 폰을 넣고서 소리만 듣기도 한다. 큰 화면으로 보지는 않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다. 어제 코로나 19 확진환자 수가 1,212명이란다. 작년 말(20201224) 1,241명 이후 최대치로 잘 대처하고 있나 했는데 걱정스럽다.

 

 

■ 20210624 (성북동 : 22박23일 : 둘이 있다 혼자 옴 476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개봉고가차도 하부-광명로-광남사거리-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624)- -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청소기 손보기+들깨모(윤ㅇ환)+두더지약(0625)- -들깨 모종심기+고라니망설치+수조화분에 채송화 이식(0626)- -풀뽑기+매실청 담그기(0627)- -풀뽑기+옥수수 잎따기+비료주기+들깨 모종 다시심기+감자캐기(0628)- -메리골드 이식+진잠(생필품)+소나기(0629)- - 뒤꼍 건조대설치+샤워실 이끼제거+본채앞 꽃밭 지지대 설치+소나기(0630)- -두더지약+본채 앞 장미 지지대설치+장미 묶어주기(0701)- -두더지약+풍선넝쿨 이식+자동롤방충망 이설(0702)- -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진입통로 풀베기+장마대비 화분 들여놓기+메리골드 이식+자동롤방충망 상부 페인트칠+WS다녀감+장마 시작(0703)- -꽃 지지대설치(0704)- -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공암교차로(되돌아서/저녁밥)-박정자삼거리-학봉회전교차로-계룡대로-계룡대사거리-연화교차로-계백로-방동저수지-성북동(0705)- -장마김치담그기+비(0706)- -두더지퇴치기 설치+꽃 지지대설치(0707)-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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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702-20210703

 

  20210702

 

설악초

작년여름에는 잦은 비로 녹아내려서 올 해는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

 

 

 

  두더지 퇴치하기

두더지를 퇴치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초기에는 두더지 약을 굴에 넣었는데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두더지 출현이 계속 되었다. 두 번째는 덫을 놓았으나 잡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혹시 사람이 다치지 않을까 해서 중단하였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 해서 작년 여름에 친구 윤ㅇ환에게 물어보니 한마디로 '두더지가 왠수여~'란다. 세 번째는 인터넷에서 찾았는데 크레졸 희석액을 두더지 굴에 넣는 것이다. 두더지 약과 덫에 비해서 효과는 있다. 약국에서 소량으로 두 번 구입한 후에는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크레졸 희석액을 굴에 넣으면 다음날 두더지가 환기구멍을 뚫기는 해도 봄까지는 그런대로 잠잠했다. 여름이 되며 이틀에 한 번 정도 크레졸 희석액을 굴에 넣고 굴을 뭉개기를 계속하고 있다. 두더지가 내성이 생기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생기기도 한다. 네 번째는 굴보다 더 깊게 구멍을 뚫고 크레졸 희석액을 넣으면 냄새가 오래가지 않을까 했는데 효과가 없는 듯하다. 다섯 번째 방법은 두더지굴 중에서 항상 같은 위치를 통과하는 길목의 4군데를 깊고 넣게 파내고 크레졸 희석액을 더 진하게 만들어서 흙에 뿌려가며 혼합해서 채우고 다졌다. 표토는 일반 흙으로 덮었는데 하루 만에 표토 부분을 뚫어서 통과하였으니 실패한 셈이다. 여섯 번째 방법으로 오늘은 어제 작업한 두더지굴 길목 4군데의 표토도 크레졸 희석액과 흙을 혼합해서 채우고 표면은 냄새가 나지 않도록 농업용 검정비닐을 씌우고 주변을 흙과 돌로 눌러주었다.   

 

 

 

 

 

 

 

대문 앞에 온실용 파이프로 아치를 만들어서 풍선넝쿨을 올리는 중이다. 그동안 아치 주변에 꽃양귀비가 무성하여 풍선넝쿨이 햇빛을 가려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였다. 꽃양귀비가 시들며 풍선넝쿨이 한창 자라고 있기는 하지만 1년이 반이 지나갔는데도 아치가 앙상하여 볼품이 없다. 꽃밭에서 자연발아하여 크게 자랐지만 제거해야 할 풍선넝쿨을 아치 주변에 보충하여 심기는 하였지만 살아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기다려 보자.

 

 

 

  자동롤방충망 이설

작년에 주방개조공사를 한 다음에 본채에서는 주방에서 만이라도 모기에서 해방되자는 의미에서 앞뒤 주방문에 자동롤방충망을 설치(20200418)하였었다. 그 후 작년 여름까지 본채 창문에 방충망을 추가로 설치하는 작업이 계속되어 모기 해방구역이 본채 전체로 확대되었다. 올봄에는 본채 데크 개조공사를 하려고 하였으나 올해 초부터 업무가 연속되어 개조공사를 착수하지  못하였었다. 이제야 시간 여유가 생기기는 하였지만 장마철에 이어서 무더위가 예상되어 시작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하나 진행하려고 한다. 우선 데크 내부의 벽체와 문틀 주변부터 시작하려는데 주방문의 자동롤방충망이 눈에 거슬린다. 주방문틀 바깥에서 안쪽으로 위치를 바꾸기 위하에 자동롤방충망을 철거하였다. 철거하고 생각해보니 이 방충망은 이제는 내부에 위치하고 있기에 불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본채 데크  출입문에 설치하는 것이 좋겠기에 옮겨서 달았다. 출입문의 시건장치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기로 하였다.

 

데크쪽 주방문의 기존 자동롤방충망 

 

 

자동롤방충망 철거.

 

 

본채데크 개조공사에 사용하려고 진작에 타카를 구입하였는데 오늘 처음 사용해 본다.

 

 

본채 데크 출입문에 자동롤방충망을 설치하였다. 문틀 상부는 합판으로 마감하였는데 내일 페인트칠을 할 예정이다.

 

 

 

  20210703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두더지가 나타나지 않았는지 살펴보니 굴을 판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지속 될는지....

 

해마다 대문 앞에 아주까리가 싹이 돋아나서 자라는데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도라지꽃이 피기 시작한다.

 

 

 

 

 

쑥갓 꽃

 

 

 

 

 

며칠 전에 복합비료를 뿌려주어서 인지 토마토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다. 오늘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린다기에 토마토 순치기와 줄기를 묶어 주었다.

 

 

진입통로에 풀이 무성하여 출입이 불편하기에 낫으로 풀을 베어냈다.

 

 

 

 

 

비를 맞으면 꽃이 망가지는 사피니아(피튜니아) 화분을 비롯하여 움직일 수 있는 채송화, 덴마크무궁화, 버베나, 메리골드 화분을 데크 채양 아래 뜰과 창고 화분대로 옮겼다. 비바람에 넘어질 것 같은 꽃대 일부분은 지지대를 세우는 등 장마를 대비하여 비설거지를 하였다. 

 

 

 

 

 

텃밭 배수로에 자생하는 메리골드를 꽃밭의 빈자리에 이식하였다.

 

 

 

 

 

 

 

 

 

 

 

 

 

 

버베나

 

 

란타나

 

 

 

 

 

 

 

 

 

 

 

어제 테크출입문에 옮겨서 설치한 자동롤방충망 상부의 합판에 페인트칠을 하였다. 

 

 

 

 

 

 

 

 

해마다 6월 25일 경이면 장마가 시작되는데 올해에는 장마가 일주일 이상 늦게 시작되어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비가 내려서 인지 두꺼비가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여기가 우리집이기도 하지만 두꺼비도 자기 집이라 생각하겠지..... 같이 살자.

 

 

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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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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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629-20210701

 

  20210629

꽃밭 한가운데를 차지하던 키가 큰 샤스타데이지를 아내가 꽃이 지는 대로 꽃대를 잘라 주었다. 꽃대를 모두 잘라내니 가려져 있던 뒷부분이 보여서 새로운 모습이다. 내년을 위하여 지금보다 뒤쪽으로 옮기려고 하였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옮기지는 못하였고 부근에 메리골드를 옮겨 심었다. 작업을 하는 김에 텃밭의 메리골드가 배수로를 막고 있기에 장마철을 대비하여 배수로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꽃밭의 빈자리를 찾아서 여기저기 옮겨 심었다.

 

20210629 성북동집(소나기)

오후에는 생각치도 않은 소나기가 한 줄금 내린다.

 

 

 

  20210630

아내는 3시 45분에 일어나서 밖에 나왔더니 어두워서 일은 하지 못하였단다. 날이 훤해지며 어제 소나기가 내려서인지 안개가 짙게 꼈는지 사진 찍으려면 일찍 일어나란다.  꾸무럭거리다가 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다. 일어나면 거치는 절차를 마치고 카메라를 들고 나오니 안개가 많이 걷혔다. 

 

키가 큰 샤스타데이지를 잘라내고 메리골드를 심으니 꽃밭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우단동자

 

 

 

 

 

흰접시꽃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기에 줄자로 재어보니 2.9m이다.

 

 

샤스타데이지와 노란낮달맞이꽃과 꽃양귀비가 지니 꽃밭이 조금 썰렁해 졌다. 분홍낮달맞이꽃도 거의 지는 상태이다. 며칠 더 기다리면 메리골드가 꽃밭을 꽉 채우리라. 그리고 백일홍과 채송화가 피기 시작하였으니 머지않아 화려한 꽃밭으로 변신할 것이다.  

 

 

 

 

 

아쉽게도 뒤꼍으로 가는 길목의 접시꽃도 흰꽃이다.

 

 

 

 

 

금수봉은 안개 속에...

 

 

백일홍이 피기 시작하였다. 작년 이맘때에는 많이 피었었는데 꽃씨를 늦게 파종해서 인지 기온 탓인지는 모르겠다.

♥   작년에는/20200629-20200630 : https://hhk2001.tistory.com/6310

 

 

 

 

 

접시꽃

 

 

꽃양귀비는 거의 끝물이다. 따로 꽃씨를 받지 않아도 떨어진 씨앗이 자연발아하어 엄청나게 번식하기에  꽃 색깔이 일반적인 것은 꽃이 지는 대로 꽃대를 제거하고 꽃 색깔이 진하거나 분홍색인 꽃대는 표시해 두고 씨앗이 영글기를 기다렸다가  씨앗을 받았다.  

 

 

끈끈이대나물 꽃은 1차분은 이미 졌지만 2차분은 좀 자잘하기는 해도 볼만해 졌다. 

 

 

성북동집에는 두꺼비 두 마리?와 청개구리들이 살고 있다. 두꺼비는 생각치도 않은 장소에서 발견되지만 청개구리는 밤에는 방충망이나 샤워실에서 보이고 낮에는 나뭇잎에 앉아 있다. 신혼 초부터 시작하여 가족들이 개구리공예품을 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 지냈기에 지금도 개구리를 보면 반갑다. 성북동에 다니기 시작하며 좀 시들해 지기는 하였지만.....

 

  개구리 공예품 박물관 구경하기 :  https://frog2005.tistory.com/

 

 

개구리공예품박물관

안녕하세요? 뭔가를 수집한다는 것은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보잘 것 없는 일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가슴 뿌듯한 일입니다. 정서가 매말라 가는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십시오.

frog2005.tistory.com

 

 

 

 

 

방충복

초저녁에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모기가 극성이지만 아른 아침에도 만만치 않다. 올 들어 처음 방충복으로 무장하고 꽃밭에서 일을 하지만 몇 방은 물렸다. 방충복은 속이 훤하게 들여다보여서 시원하지 않을까 하지만 입고 있으면 생각보다 덥고 땀이 많이 난다. 그리고 모기에 덜 물릴 뿐이다.

 

 

 

 

 

샤워실에 걸어둔 수건이 잘 마르지 않기에 농작물 지지대를 이용하여 가까이에 수건 건조대를 만들었다. 

 

 

여름철이 되며 샤워실 바닥에 이끼가 번성하여 락스를 묻힌 솔로 박박 문질러서 닦아냈다. 샌드위치패널 벽체도 물때가 끼었기에 청소해 주었다.

 

 

이른 봄에 종지나물이 무성했던 본채 앞 꽃밭이다. 뒷줄의 패랭이꽃이 키가 커서 넘어져서 앞줄의 있는 메리골드를 뒤덮기에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패랭이꽃을 세워주었다.

 

 

패랭이꽃의 앞줄에 텃밭에서 캐 온 메리골드를 보충해서 심었다. 

 

 

저녁때까지도 햇살이 쨍하고 한여름다운 더위가 이어졌지만 비가 오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였다.

 

 

해질 무렵이 되자 해가 보이는데도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한다. 어제보다 더 요란하게 내린다.

 

 

20210630 성북동집(소나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였는데 굵은 빗줄기는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이고, 빗방울이 보이는 곳에 초점이 맞은 모양이다. 비 내리는 모습을 찍기가 쉽지 않다.

 

 

해가 지기 직전인데.....

 

 

 

  20210701

  여름철이 되며 두더지가 극성을 부린다. 아내가 수시로 두더지약을 놓는데도 며칠이 못 간다. 이제 내가 도전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어제는 두더지 굴보다 훨씬 깊게 철근을 박아 구멍을 뚫고 크레졸을 많이 넣어 보았다. 그리고 두더지굴은 나무로 만든 연장으로 모두 뭉개고 밟아주었다. 냄새에 민감한 놈이라 굴 아래쪽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효과가 있지 않을까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두더지 약을 넣은 곳이 가보니 한 곳은 구멍을 뚫어서 냄새가 빠지도록 환기구를 만들었고 굴을 무너뜨린 곳에 다시 굴을 뚫었다. 이제 크레졸 냄새쯤은 두더지가 견딜 수 있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두더지굴의 주요 길목 4 군데를 설정하여 부근의 흙을 몽땅 파 낸 다음에 크레졸로 흙을 버무려서 채우고 표토를 덥고 밟아 주었다. 나머지 두더지굴은 모두 뭉개버렸다. 

 

  아내는 본채 앞에 있는 장미넝쿨을 데크채양 밑으로 뻗어가도록 키우고 싶은 모양이다. 데크채양이 골함석이니 여름철에는 함석표면이 뜨거워서 장미넝쿨이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현재의 위치에 작년처럼 지지대를 설치하자고 하였지만 아내의 의견이 강력하다. 목소리가 높아지기에 한 발 물러나 채양 옆에 농작물 지지대를 이용하여 지붕틀을 연장해서 장미 줄기를 얹기로 하였다. 

 

 

 

 

 

 

본채 데크채양의 지붕틀을 연장한 지지대를 설치하고 장미넝쿨을 올리기 위하여 끈으로 묶어주었다.  올봄에는 동해를 입어서 꽃이 피지 않았다.

 

 

별채 앞의 장미넝쿨도 장마아치에 고정시켜 주었다. 좌측 장미는 동해를 입어 올 봄에는 두 송이 밖에 피지 않았다.

 

 

 

■ 20210624 (성북동 : 22박23일 : 둘이 있다 혼자 옴 476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개봉고가차도 하부-광명로-광남사거리-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624)- -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청소기 손보기+들깨모(윤ㅇ환)+두더지약(0625)- -들깨 모종심기+고라니망설치+수조화분에 채송화 이식(0626)- -풀뽑기+매실청 담그기(0627)- -풀뽑기+옥수수 잎따기+비료주기+들깨 모종 다시심기+감자캐기(0628)- -메리골드 이식+진잠(생필품)+소나기(0629)- - 뒤꼍 건조대설치+샤워실 이끼제거+본채앞 꽃밭 지지대 설치+소나기(0630)- -두더지약+본채 앞 장미 지지대설치+장미 묶어주기(0701)-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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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627-20210628

 

낮에는 덥고 저녁때에는 모기가 극성이니 더워지기 전인 아침나절에 꽃밭이나 텃밭의 일을 하는 중이다. 아내는 새벽 4시면 일어나서 어두워도 할 수 있는 물주기 등을 하다가 훤해지면 본격적으로 일을 한다지만 나는 뭉기적거리다가 6시 전쯤 일을 시작한다. 아무래도 나는 시골생활 체질이 못되나 보다. 그래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3시간 이상은 일을 하는데 약간 땀이 날 정도이다. 오전 9시 쯤 샤워를 하고 아침밥을 먹고 나면  피곤해서인지 일찍 일어나서인지 졸려서 할 일이 없을 때에는 낮잠을 자기도 한다. 

 

  20210627

   요즈음의 작업은 풀 뽑기가 주류를 이루는데 오늘은  텃밭의 토마토와 도라지와 참취 주변의 풀을 뽑았다. 낮에는 이웃 안ㅇ권 댁의 매화나무 전지작업을 하기에 가 보았다. 매실을 수확하지 않고 방치한 상태인데 이미 철이 지나서 땅에 많이 떨어지기는 하였지만 손에 닿는 부분만 따다가 손질해서 매실청을 담갔다.    

 

 

 

 

매실

 

 

 

 

 

 

 

  20210628

  

   토마토가 작년 이맘때에 비하여 덜 열리는 듯해서 며칠 전에 친구 윤ㅇ환에게 복합비료를 주어도 되겠냐고 물어보았다. 그래서 비료를 주기 전에 어제 아침나절에 토마토 주변의 풀을 뽑았던 것이었다.  아침 일찍 토마토 주변의 밭고랑에 복합비료를 뿌려주었다.    

 

 

 

 

 

  옥수수 밭고랑에 난 풀을 뽑아주었다. 어제 유튜브에서 옥수수 키우는 동영상에서 본대로 옥수숫대의 하부에 뿌리가 보이는 줄기는 하부의 잎을 4~5개 제거해 주었다. 뿌리가 보이지 않는 키가 작은 것은 잎을 2~3개만 제거해 주었다. 그리고 고랑에는 복합비료를 뿌려주었다.

 

 

   이틀 전(20210626)에 친구 윤ㅇ환에게 들깨 모종을 얻어다 심었었다. 하필이면 전날 저녁에 비가 와서 모종에 진흙을 묻혀가며 심었다. 심은 다음에는 물뿌리개로 진흙을 닦아주었는데 모종이 웃자라서 키가 큰데다 모종이 시들며 이랑에 깐 검정비닐에 잎이 달라붙어 버렸다. 한낮이 되니 뜨거운 햇빛으로 검정비닐에 달라붙은 들깨 모종 잎사귀가 가랑잎이 되었기에 일일이 손으로 떼어주기도 하였다. 이틀이 지나니 반 정도는 살아났지만 웃자란 줄기가 구불구불한 상태라서 제대로 자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옆 밭의 땅콩할머니가 보시더니 들깨모종을 줄 테니 다시 심는 것이 좋겠다기에 세 포기를 남겨두고 모두 다시 심었다. 

 

 

누님네 밭에서 자란 아욱과 텃밭에서 자란 오이.

 

 

텃밭에 단호박이 두 개, 일반 호박이 한 개 열렸는데 호박 줄기 부근의 풀을 뽑고 복합비료를 뿌려주었다. 

 

 

아직 키는 작지만 메리골드가 많이 피었는데 머지않아 꽃밭의 주류가 되리라.

 

 

 

 

 

직접 키운 오이로는 첫 번째인데 암꽃은 무척 많이 피었지만 크게 자란 것이 이것뿐이다. 

 

 

평생 요즈음처럼  아욱국을 많이 먹은 때가 있었을까?  

 

 

   오후에 감자를 캤다. 며칠 전에 시험 삼아 캐 보았더니 벌레가 파먹은 감자가 많아서 친구 윤ㅇ환에게 물어보니 굼벵이가 파먹은 것이란다. 유성오일장에서 씨감자를 사다 심은 것인데 수확량은 라면박스로 두 개 정도로 저조하다. 수확량은 적어도 수시로 반찬을 만들어다 주시는 누님 댁에 조금 보내드렸다.

 

 

   본채 알에 떡 버티고 있던 샤스타데이지 한 포기는 꽃이 모두 져서 꽃대를 제거하였다. 키가 큰 샤스타데이지를 제거하니 뒷부분이 잘 보여 새로운 분위기이다. 

 

 

■ 20210624 (성북동 : 22박23일 : 둘이 있다 혼자 옴 476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개봉고가차도 하부-광명로-광남사거리-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624)- -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청소기 손보기+들깨모(윤ㅇ환)+두더지약(0625)- -들깨 모종심기+고라니망설치+수조화분에 채송화 이식(0626)- -풀뽑기+매실청 담그기(0627)- -풀뽑기+옥수수 잎따기+비료주기+들깨 모종 다시심기+감자캐기(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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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625-20210626

 

   3박4일 일정으로 서울집에 다녀왔다. 성북동에 다니기 시작한 초기에는 당연히 서울에서 성북동을 다녀오는 기분이었고, 언젠가 부터는 서울이든 성북동이든 그냥 장소를 옮기는 기분이었다. 이번에는 성북동에 오래 머물다가 서울집에 잠깐 다녀와서인지 확실하게 성북동에서 서울을 다녀온 기분이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서울 식구들과 떨어져 산다는 서운함에 기분이 짠하다.

 

  20210625

   며칠 사이에 토마토 순이 많이 자라서 아침나절 토마토 순치기와 줄기 묶어주기를 하였다. 며칠 전에 친구 윤ㅇ환에게 전화해서 들깨모종을 얻기로 했었다. 한낮의 더운 시간에 맞추어서 친구를 만나기 위하여 주스 한 병과 얼음을 준비해서 홀목골로 갔다. 친구는 동생과 둘이서 들깨모종을 이식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냉수를 떠오러 갈까 했었단다. 일하는 친구와 오래 이야기 할 상황이 아니라서 주스 한 잔 같이 마시고 들깨 모종을 얻어왔다. 아내는 20~30포기면 충분하다는데 들깨모종 두 판을 주겠다기에 1.2판 쯤 가지고 간 세숫대야에 받아 왔다.  해질 무렵에는 아내 혼자서 시작한 두더지 퇴치를 위하여 크레졸 희석액을 두더지굴에 넣는 작업을 도와서 마무리하였다. 모기는 물어대고 두더지굴을 뭉개느라 땀에 흠뻑 젖었다.

 

 

 

 

 

 

 

 

 

 

 

 

 

흰접시꽃과 붉은접시꽃이 한창이다. 

 

 

 

 

 

끈끈이대나물

 

 

노랑나비

   나비는 날아갈 방향을 짐작할 수 없이 불규칙하게 날아서 사진을 촬영하기 어렵다. 날아갈 때 새들에게 잡혀 먹히지 않으려는 생존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에 본 노랑나비] 아래 날짜를 클릭하면.....

20201115, 2020101120200824202005292019110620191006201910042019090320190627,

20190415, 201904082018102420170708201611122016101620161015, 2015092920150829,

201407192012102820121001201209222012090920120707201206092015051220111003,

20080824

 

 

란타나 꽃이 풍성해 졌다.

 

 

 

 

 

분홍낮달맞이꽃

 

 

메리골드가 제법 많이 피었다. 머지않아 메리골드와 백일홍이 성북동집 꽃밭의 주류가 되지 않을까?

 

 

채송화도 피기 시작하였다.

 

 

토마토 순치기와 줄기 묶어주기

 

 

   올해 처음으로 오이 모종을 심어 보았는데 꽃이 많이 피기기 하지만 모두 큰 오이로 성장하지는 않는다. 어찌 관리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

 

 

친구 윤ㅇ환에게 얻어 온 들깨모종

 

 

 

  20210626

 

   얼마 전에 WS가 가져온 수조를 화분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구멍을 뚫었다. 워낙 등치가 커서 마땅히 둘만한 장소가 없었는데 야외데크에 올려놓은 탁자의 용도가 애매해서 그 위에 올려놓고 흙을 채워서 채송화를 심었다. 땅바닥에 있을 때보다 높아서 햇빛을 많이 받지 않을까?

 

 

   어제는 일기예보를 보지 않아서 비가 온다는 것도 몰랐었는데 엊저녁부터 아침까지 줄기차게 비가 내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들깨모종을 이식하였을 텐데 아침에 비가 그치자마자 이식하였다. 미리 밭이랑에 검정비닐을 씌워두기는 하였지만 비가 내린 끝이라 밭고랑이 질고 들깨모종에 진흙이 묻어서 작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량의 들깨모종을 얻어오기는 하였지만 친구가 알려준 들깨모종 이식하는 방법대로 한 군데에 3포기씩 심었더니 모종을 골라 심을 상황이 아니라서 잔챙이까지 모두 심었다. 

 

 

   들깨 모종을 이식한 다음에는 미리 인터넷에서 구매해 두었던 고라니 망을 설치하였다.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으려는 입장은 아니지만 기왕에 텃밭을 가꾸기로 하였으니 준비한 것이었다. 옆 밭인 땅콩할먼네가 고라니 망을 설치하기를 기다렸다가 설치하였지만 울안이 아닐망정 고라니 망에 갇혀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인근에 농사를 지으시는 육촌 형수님은 해마다 고라니 망을 치지 않고 농사를 지으시니 망설여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거의 매일저녁마다 기분 나쁜 소리로 울어대고 고라니 발자국이 보이니 어쩌랴!

 

 

 

 

 

■ 20210624 (성북동 : 22박23일 : 둘이 있다 혼자 옴 476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개봉고가차도 하부-광명로-광남사거리-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624)- -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청소기 손보기+들깨모(윤ㅇ환)+두더지약(0625)- -들깨 모종심기+고라니망설치+수조화분에 채송화 이식(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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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약암리 선생님댁/20210623

 

   대전 성북동에 머물고 있던 5월 초순의 일이다. 무심결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는데 전화가 연결되었기에 누군지 보니 약암리 선생님이다. 일부러 전화를 건 것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안부를 묻고 서울집에 가면 들리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기 며칠 전에 아내가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던 중 깜빡 졸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는데 그 때도 약암리 선생님과 연결되어 통화를 했었단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엊그제 서울집에 온 김에 아내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약암리에 다녀오겠다며 연락하여 오늘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다. 버스노선이 김포 곳곳을 거쳐서 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내가 차로 약암리까지 태워다 줄까하였다. 아내는 그러려면 같이 들어가자고 하기에 그러자고 하였다. 집에서 출발하여 선생님 댁으로 가며 아내가 지금 가는 중이라고 전화를 하기에 나도 같이 간다고 전하라고 하는데도 그냥 전화를 끊는다. 아내는 전화를 끊고서 선생님은 당연히 같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던데 라고 한다. 한두 번 같이 방문한 것도 아니고 선생님과 우리들 모두 코로나 19 예방접종(1차)을 마친 상태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방문하였더니 할 이야기도 많고 점심도 맛있게 먹었다. 집은 여기저기를 많이 고치셨는데 미술을 전공하신 분답게 곳곳에 참신함이 돋보인다. 모두 선생님이 직접 작업을 하셨다는데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대단하시다. 

 

 

 

 

 

 

 

 

 

망초를 일부러 키우셨단다.

 

 

 

 

 

판재 조각을 이용하여....

 

 

 

 

 

 

 

 

 

 

 

꽃밭에 망초가 있는 것이 신기하게 보인다.

 

 

기존 벽체와 기둥을 철거하고 새로 기둥을 설치하셨단다.  기둥을 그냥 세우기도 만만치 않은 무게 일 텐데....  

 

 

 

 

 

 

 

 

 

 

 

 

 

 

약암리로 이사 오신지 벌써 10년이 되셨단다.

 

 

 

 

 

 

 

 

[전에는.....] 

20160419.....  https://hhk2001.tistory.com/5040

20160402.....  https://hhk2001.tistory.com/4995

20130405.....  https://hhk2001.tistory.com/4329

20140329.....  https://hhk2001.tistory.com/4308

20140315.....  https://hhk2001.tistory.com/4298

20130421.....  https://hhk2001.tistory.com/3980

20130223.....  http://hhk2001.tistory.com/3931

20121104.....  http://hhk2001.tistory.com/3818

20121020.....  http://hhk2001.tistory.com/3797

20121013.....  http://hhk2001.tistory.com/3786

20121001.....  http://hhk2001.tistory.com/3771



 

■ 20210623 (김포 약암리 : 1일 : 둘이서 : 69km) -마곡동로-마곡역-마곡중앙로-양천로-88jc-올림픽대로-개화ic-김포한강로-운양용화사ic-양곡로-양곡우회도로신사거리-대명항로-약암지구사거리-약암로-약암리 선생님댁-약암로-거잠로-경인항-북청라ic-경인항대로-북인천ic입구사거리-경명대로-계산동-박촌교삼거리-중동대로입구-봉오대로-화곡로입구교차로-납부순환-강서운전면허시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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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620-20210621

 

  20210620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 낀 모습부터 사진촬영을 하고 어제 만들기 시작한 넝쿨장미 지지대 만들기를  계속하였다. 요즈음 한낮에는 덥고, 저녁때에는 모기가 물어서 주로 아침에 해 뜨기  전에나 일하는 편이다.  

 

 

 

 

 

 

 

 

 

 

 

 

 

 

 

 

 

 

 

 

 

 

금수봉도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성북동집 꽃밭에서 초기에 핀 꽃양귀비는 이미 져서 꽃대를 뽑아냈는데 응달이 많이 지는 부분은 이제야 꽃이 볼만하다.  

 

 

 

 

 

끈끈이대나물 꽃은 작년보다 일찍 졌다.

 

 

감자도 캘 때가 되어가고......

 

 

 

 

 

닷새 전(20210615)에 심은 검정콩(서리태)가 새싹이 제법 큼직하다. 

 

 

토마토

 

 

고추

 

 

오이

 

 

   어제(20210619) 육촌 형수님이 심어보라며 가지고 오신 파를 해가진 후에 텃밭에 심었다. 심는 방법은 주변의 밭에 가서 보았다.  파는 왜 뉘어서 심을까? 

 

 

일반적인 호박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테지만 농사를 짓기 위해서 텃밭을 가꾸는 것만은 아니니 단호박이라도 좋다.

 

 

   아내는 날이 훤해지기만 하면 밖에서 일을 시작한다. 성북동집 꽃밭이 볼만하게 유지되는 것도 전적으로 이러한 아내의 노력 덕분이다. 나는 눈을 뜨고도 일어나지 않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느직이 일어나는 편이다.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일하기 전에 안개 낀 모습을 찍는다며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내일(20210621)이 하지인데 이제야 해가 뜬다. 사진촬영을 마치고 어제 시작한 넝쿨장미 지지대를 완성하고 넝쿨장미 가지를 지지대에 묶어주었다. 안개가 걷히니 벌써 덥다. 조금이라도 모기에 덜 물리기 위하여 긴바지와 긴소매 옷을 입고 목을 감싸는 모자를 쓰고 일하니  더울 수밖에.....

 

 

 

 

 

넝쿨장미 지지대

 

 

 

 

 

   어제(20210619) 넝쿨장미 지지대 만들기를 시작하였다. 나는 만들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기에 별다른 아이디어도 없었다. 아내가 요구하는 것들을 종합해서 농작물 지지대(길이 1.8m)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흰접시꽃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기에 일부러 재보았더니 키가 2.6m이다.  

 

 

 

 

 

하늘나리

 

 

 

 

 

새덤

 

 

 

 

 

 

 

 

 

 

 

 

 

 

 

 

 

 

 

 

 

 

 

 

 

 

 

 

 

해가 진 후 방치하다시피 한 집앞 젊은이 밭의 통로 부분에 난 풀을 낫으로 베고 배수로 작업을 하였다.

 

 

   내일이 하지이니 감자를 캘 때가 다가온다. 내일 서울집에 가져가려고 줄기가 시들은 몇 포기를 캐 보았다.  감자가 썩은 것은 아니지만 벌래가 파 먹은 것이 많다. 씨감자 값이나 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제는 저녁노을이 그런대로 강렬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는 못하다.

 

 

 

  20210621/하지

   오늘이 하지이기에 해 뜨는 위치가 궁금해서 촬영하였다. 실제로는 좀 더 일찍 해가 떴지만 그 때는 안개가 짙어서 보이지 않았다. 며칠 서울집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일정이 없기 때문이다. 아내는 지난 3월 11일에 성북동에 내려왔으니 그야말로 석 달 열흘만이니 성북동에 다니기 시작한지 4년 만에 가장 오래 머문 기록을 세웠다. 초기에는 성북동집을 여행가는 기분으로 왔고 작년부터인가는 서울집이나 성북동집이나 그냥 장소를 옮기는 기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서울집을 다니러 가는 기분이다.

 

대문(쪽문)에 기대앉아서 찍은 하지 날 뜨는 해의 위치.

 

 

 

 

 

 

 

 

   모가 부족해서 뜬모 작업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노령화로 수작업이 힘들거나 뜬모 작업을 하는 것이 경제성도 없는 세상이 되었나 보다.


 

■ 20210613 (성북동 : 8박9일 : 둘이 지냄 : 대청호00+227km) -계룡시(생필품) 다녀옴(0613)- -풀뽑기(0614)- -텃밭 풀뽑기 및 검정비닐 씌우기+검정콩 파종+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울타리강낭콩 확인+비 조금(0615)- -접시꽃 지지대 보완+대청호 여행(0616)- -풀뽑기+배롱나무 및 감나무 순치기+장미 묶어주기+본채 채양설치+별채 발내리기+수국 삽목(0617)- -마당 풀뽑기(0618)- -넝쿨장미 지지대설치+진잠 다녀옴(건재)+파 모종심기(0619)- -넝쿨장미 지지대설치+젊은이 밭 풀베기 및 통로작업+감자 캐기(0620)- -방동저수지-진잠(주유/되돌아서)-4계백로-두마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구로ic-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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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2/20210616

 

황호동 산20-2

   황호동느티나무보호수에서 승용차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의 끝까지 간 다음에 산길을 걸어 막다른 곳까지 갔다.

 

 

 

 

 

 

 

 

 

 

 

 

 

 

 

 

   사진을 촬영할 때 구름에 노출을 맞추면 경치가 너무 어둡게 보이기에 어느 정도는 경치가 보이도록 보정하였다. 구름 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햇살은 없어도 구름은 볼만했다.

 

 

 

 

 

 

 

 

 

 

 

 

   50여 년 전에 단 한번 다녀간 친구 장ㅇ로의 고향집이 있었던 황호리에 왔는데 당시 신탄진에서 금강을 따라 걷기 시작하였지만 그리 높은 산길을  지난 기억은 없다. 아마도 수몰된 부분에 길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옛 주소를 알면 인터넷지도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해서 딸내미에게 부탁하여 서울집에 있는 중학교 앨범에서 '북면 황호리 2구'라는 주소를 알아냈다. 하기야 당시는 이 정도의 주소면 충분했지만 번지수가 없으니 의미가 없다. 기억을 되살리고 현재의 부근 대청호 모습과 황호리 위치를 종합해 보면 아마도 앞에 보이는 섬의 뒤편에 친구네 고향집이 있지 않았을까? 친구를 만나면 물어보아야겠다.

 

 

 

 

 

부수동 산1-2

   막다른 길에서 차를 돌려 황호동느티나무보호수를 지나니 작은 갈림길이 나온다. 일부러 여기까지 다시 오기는 쉽지 않은 곳이라 들어가 보았다.

 

 

 

 

 

 

 

 

 

 

 

 

 

대청댐물문화관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대청댐에 도착하니 이제까지 흐렸던 하늘이 말게 개이고 공기가 투명하여서인지 하늘이 새파랗게 보인다. 덥다.

 

 

 

 

 

 

 

 

 

 

 

 

 

   대청댐물문화관은 휴관 중이다. 일부러 찾아왔으니 다른 때 같으면 휴관 안내글을 보면 허탈하고 서운하였을 텐데 오늘은 나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와~'라고 했다. 서운하기는커녕 당연하고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는지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런 시설에 오면 사진촬영이 가능한지 늘 신경이 쓰인다. 예전에는 사진촬영금지 표지가 붙어 있었을 터이고, 최소한 구조물 방향만이라도 촬영금지 안내판 붙어 있지 않았을까? 아무리 둘러보아도 항공(드론) 촬영 금지 표지판은 있지만 사진촬영금지 표지는 보이지 않는다.

 

 

 

 

 

 

 

 

 

 

 

 

 

 

 

 

 

 

 

 

 

 

 

 

 

 

 

 

 

 

 

 

 

 

 

 

 

 

 

 

 

 

 

 

■ 20210616 (대청호 : 1일 : 둘이서 : 99km) -성북동-방동저수지-4계백로-서대전사거리-오룡역네거리-동서대로-홍도지하차도-동부네거리-비례서로-가양비례공원네거리-산성로-길치근린공원삼거리-산성로-구 대전터널-비룡교차로-대청호수로-주산동전망대-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대청호수로-냉천로-관동묘려(되돌아서)-미륵원지-냉천로-근장골 전망대(직동 사진찍기좋은장소/직동 산70-1)(되돌아서)-냉천로-황호동 느티나무 보호수-황호동 산20-2(되돌아서)-냉천로-호평경찰초소-대청호수로-여흥민씨집의공파종가집 앞-대청로424번길-대청로-대청댐물문화관(되돌아서)-대청로-32대청로-신탄진굴다리-32대덕대로-화암네거리-32유성대로-한우물네거리-대정로(마트/생필품)-유성대로-교촌삼거리-원내동-4-방동저수지-성북동-

 

 

 

[전에는]

대청호/20201226.....  https://hhk2001.tistory.com/6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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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1/20210616

 

   서울에서 40년 넘게 살면서 두물머리(양수리)를 자주 다닌 편인데 아내도 두물머리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4년 전부터는 좋아하던 여행을 줄이는 대신 시간이 나면 대전 성북동에서 꽃밭을 가꾸며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작년 말(20201226)에 옥천방향에서 대청호반의 부소담악 부근을 다녀왔다.  그 후 아내는 올봄 벚꽃이 만발했을 때 확실한 코스는 모르겠지만 대청호반을 드라이브하였다. 이를 게기로 아내는 팔당호의 두물머리에 견줄만한 곳으로 대청호를 발견한 셈이다. 아내가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자며 선택한 곳이 대청호이다. 예전에 다녀온 부소담악 서측부터 대청댐까지 인터넷지도에서 코스를 정하고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해서 차례대로 찾아 나섰다. 

 

주산동전망대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

 

 

 

 

 

 

 

 

 

 

 

 

 

 

 

 

 

 

 

 

♣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 인근에 있는 대청호자연생태관은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휴관 중이라기에 가보지 않았다.

 

 

 

 

관동묘려

 

 

 

 

 

 

 

 

 

 

대문이 잠겨 있어서 문틈으로 촬영하였다. 

 

 

 

 

 

 

 

 

 

 

 

 

 

미륵원지

   관동묘려에서 되돌아오는 길에 들렸는데 출입문이 잠겨있어서 들어가지 못하였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고려 말 신중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여행자에게 무료 숙식을 제공하는 일종의 사설여관이 대전지역에 1개 역과 7개 원이 있었다고 한다. 이중 원은 내 고향인 진잠에 2개, 회덕에 5개가 있었는데 위치가 밝혀진 곳은 미륵원이 유일하다고 한다.

 

 

 

 

 

 

근장골전망대(직동 사진찍기좋은장소)

 

 

 

 

 

 

 

 

 

 

 

 

 

 

 

 

 

 

 

 

 

황호동 느티나무보호수(대전 부수동 느티나무)

   인터넷지도를 보면서 주산동전망대에서 대청댐물문화관까지 이번 대청호반 여행코스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황호동 느티나무보호수 알게 되었다.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옆자리에 앉았고 대학에서 다시 만난 장ㅇ로의 고향집에 북면 황호리에 있었다. 50여 년 전인 대학교 때 친구네 고향집을 다녀왔는데 누구랑 같이 갔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다만 소죽을 끓인 아궁이에서 뚝배기에 깍두기를 넣고 끓인 된장찌개는 아내에게도 여러 번 이야기해서 알 정도로 맛있었다. 저녁에 금강변에서 도끼 뒷부분으로 돌을 내려쳐서 물고기를 잡았는데 많이 잡지는 못하였던 기억이 난다. 그 후 황호리는 대전시로 편입되면서 황호동으로 바뀌었고 대청댐이 생기며 (1975.03~1980.12) 수몰되었다. 예전에 장ㅇ로에게 황호리 이야기를 꺼냈더니 '배를 타면 고향집 지붕 위를 지나갈 수 있으려나?'라고 하였다.  

 

 

 

 

 

인터넷 지도에는 황호동느티나무보호수라고 되어 있던데 현지 안내판에는 대전 부수동 느티나무라고 되어 있다. 

 

 

 

 

 

 

 

 

 

 

 

 

 

 

 

 

 

 

 

 

 

 

 

■ 20210616 (대청호 : 1일 : 둘이서 : 99km) -성북동-방동저수지-4계백로-서대전사거리-오룡역네거리-동서대로-홍도지하차도-동부네거리-비례서로-가양비례공원네거리-산성로-길치근린공원삼거리-산성로-구 대전터널-비룡교차로-대청호수로-주산동전망대-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대청호수로-냉천로-관동묘려(되돌아서)-미륵원지-냉천로-근장골 전망대(직동 사진찍기좋은장소/직동 산70-1)(되돌아서)-냉천로-황호동 느티나무 보호수-황호동 산20-2(되돌아서)-냉천로-호평경찰초소-대청호수로-여흥민씨집의공파종가집 앞-대청로424번길-대청로-대청댐물문화관(되돌아서)-대청로-32대청로-신탄진굴다리-32대덕대로-화암네거리-32유성대로-한우물네거리-대정로(마트/생필품)-유성대로-교촌삼거리-원내동-4-방동저수지-성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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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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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615-20210617

 

  20210615

 

   땅콩할먼네 밭은 우리 텃밭을 통하여 트랙터가 들어가서 로타리를 쳤다. 로타리를 친 부분은 농작물을 심을 때까지 그대로 두려고 하였는데 풀이 무성해서 그냥 둘 수가 없게 되었다. 텃밭과 꽃밭에서 풀 뽑기는 아내가 매일하다시피 하는데 풀을 뽑고 일주일쯤 지나면 다시 풀을 뽑아야 할 정도로 자란다. 그런데 땅콩할먼네 밭은 풀을 뽑지 않은 것 같은데 풀이 거의 없다. 무슨 비결이라도 있나 했는데 우리 텃밭과 경계선 부근을 살펴보니 제초제를 뿌린 흔적이 있다. 여기에 고구마를 심을까 했었는데 때를 놓쳐서 들깨나 심을 생각이다. 그 때까지 방치 했다가는 풀이 너무 무성해질 것 같아서 풀을 뽑고 이랑을 만들어서 검정비닐을 씌웠다(비닐 멀칭작업). 일부 풀을 남겨둔 부분에는 호박이 자라고 있고 추가로 한 곳에 호박씨를 심었다. 

 

 

 

 

 

 

   구례로 산수유 꽃구경(20210317)을 가서  현천마을에서 검정콩을 사왔었다. 콩을 심는 시기가 언제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봄철이니 검정콩을 심었다(20210417). 새싹이 돋아나고 무럭무럭 자라서 콩잎이 무성해졌는데 밤에 고라니가 콩잎을 거의 다 따먹어 버렸다(20210530). 아내가 동네 사시는 누님께 불어보니 콩은 현충일 지나서 심으면 된다고 했단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일찍 심으면 잎만 무성하고 콩의 수확량이 적다고 한다. 이제 현충일 지났으니 같은 자리에 다시 검정콩(서리태)을 다시 심었다. 새가 싫어하는 철분제를 코팅해서 심어야 새가 파먹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데 철분제가 없으니 그냥 심었다.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에서 대출받아다 심은 울타리강낭콩은 심은 지 27일이 지나도록 싹이 돋아나지 않아서 심은 자리를 파보니 강낭콩을 새가 먹었는지 없어졌다.

 

 

[관련글]  울타리강낭콩 키우기(조기 종료)/20200615.....  https://hhk2001.tistory.com/6586

                울타리강낭콩 키우기-1(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 참여)/20210519.....  https://hhk2001.tistory.com/6571


 

며칠 사이에 토마토 순이 많이 자라서 순치기를 해주고 넝쿨을 묶어주었다. 

 

 

토마토.....

 

 

 

 

 

 

 

 

 

 

 

 

 

 

 

 

 

 

 

 

  20210616

 

   어제 비가 조금 내렸는데 오늘은 공기가 투명하다. 아침 일찍 접시꽃의 지지대를 추가하고 줄기가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묶어주었다.

 

 

 

 

 

 

 

 

 

 

 

 

 

금수봉

 

 

비빔국수로 아침을 먹고 대청호반을 다녀오기 위하여 집을 나섰다.

 

 

●●●  대청호반 여행은 별도로 포스팅함.......

 

   대청호반을 둘러보고 오후에 다시 성북동집에 도착하였다. 주차를 하고 오는 길에 보니 모내기를 마친 지 열흘쯤 지났으니 모가 제대로 정착하였는데 군데군데 빈자리가 많다. 손으로 모내기를 할 때는 물론 이양기로 모내기를 한 후에 모가 뜨거나 빠진 자리에 추가로 보충하는 뜬모 작업을 하지 않았다. 얼마 전 동네친구 강ㅇ덕도 모내기를 마치기는 하였는데 뜬모 작업은 생략해야겠다는 말을 들었다. 예전에는 한 포기라도 더 심기 위하여 이보다 더한 일도 했겠지만 이제 뜬모 작업을 하는 것이 경제성도 없는 세상이 되었나 보다.

 

 

   육촌 형수님은 보리 수확을 마치셨다. 예전에는 낫으로 베어서 탈곡을 하고 보릿대는 땔감으로 썼지만 이삭만 가위로 잘라가셨다. 보리차용으로 심으셨단다.

 

 

  20210617

 

작년 가을에 돌돌 말아서 묶어 두었던 별채방 채양의 발을 다시 설치하였다.

 

 

   작년 가을에 철거해 두었던 본채 데크 전면의 그늘막도 다시 설치하였다. 이제 여름맞이 준비는 완료한 셈이다. 설치하기만 하면 되는 에어컨이 있지만 작년에도 에어컨 없이 지냈으니 올해도 견딜 수 있지 않을까? 

 

 

   꽃밭 한가운데 있던 더덕으로 넝쿨식물이라 관리하기가 번잡하여 올봄에 이식하였는데 주변의 더덕이 너무 촘촘해서 뽑아내어 껍질을 벗겨서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구워먹었다.  

 

 

   흰접시꽃의 줄기가 2.5m 이상 자라고 꽃이 풍성하게 피었다. 몇 년 동안 키워보려고 힘썼는데 올해서야 제대로 된 접시꽃을 본다. 흰접시꽃이 귀하다고는 하지만 욕심은 한이 없는지 빨간접시꽃이었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스럽게도 흰접시꽃 부근에 빨간접시꽃 두 포기가 있다.

 

[전에는]

남양주 예봉산 등산길에 만난 흰접시꽃/20190626.....  https://hhk2001.tistory.com/5996

 

[관련내용 및 출처] 블로그 '석야 신웅순의 못부친 엽서한장'

접시꽃(2019.6.2)......................... https://blog.naver.com/sukya0517/221552545556

설레는 마음(2019.6.3)................. https://blog.naver.com/sukya0517/221553030991

접시꽃, 사진 한 장(2019.6.10)..... https://blog.naver.com/sukya0517/221559151518

 

 

 

대봉 감나무

   작년 가을에 지푸라기로 보온작업을 해 주었는데도 동해를 입은 줄기에서 늦게나마 새싹이 돋아난 가지가 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새순을 일부 제거해 주었다. 죽은 가지는 그대로 두었다.

 

 

배롱나무(1)

   인터넷에서 구입하여 심고, 작년 가을에 지푸라기로 보온작업을 해 주었던 배롱나무다. 본줄기는 껍질이 세로로 갈라져서 죽었지만 밑동에서 새순이 많이 돋아났다.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새순이 너무 촘촘하게 나왔기에 가지 네 개를 남기고 모두 제거해 주었다. 

 

 

배롱나무(2)

예전부터 있던 나무로 작년 가을에 보온작업을 해주지 않았는데 본줄기 일부가 동해를 입었다. 밑동과 본줄기 중간에서 새순이 많이 돋았기에 속아내었다. 죽은 가지는 그대로 두었다.

 

 

수국 삼목.....

 

 

 

■ 20210613 (성북동 : 8박9일 : 둘이 지냄 : 대청호00+227km) -계룡시(생필품) 다녀옴(0613)- -풀뽑기(0614)- -텃밭 풀뽑기 및 검정비닐 씌우기+검정콩 파종+토마토 순치기 및 묶어주기+울타리강낭콩 확인+비 조금(0615)- -접시꽃 지지대 보완+대청호 여행(0616)- -풀뽑기+배롱나무 및 감나무 순치기+장미 묶어주기+본채 채양설치+별채 발내리기+수국 삽목(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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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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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20210614

 

   성북동집을 떠난 지 닷새 만에 돌아왔다. 요즈음은 기온이 높고 습해서 본격적인 여름 날씨였다.  성북동집 꽃밭은 언뜻 보기에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아도 접시꽃이 많이 피었고, 다른 종류의 나리꽃도 피었고, 끈끈이대나물 꽃이 시들기 시작하고 장미와 샤스타데이지는 많이 시들었다. 대문 부근의 꽃양귀비는 풍성해 졌다.   

 

 

 

 

 

 

 

 

 

 

 

 

 

 

 

 

뒤꼍에 있는 접시꽃도 피었다.

 

 

 

 

 

 

 

 

   접시꽃이 일주일 전쯤부터 피기 시작하더니 많이 피었다. 이제까지는 꽃밭에 접시꽃이 있다는 것이 중요했을 뿐 꽃의 색깔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흰 꽃이 귀하게 생각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접시꽃이 풍성해지니 어느새 마음이 변하였는지 검붉은 접시꽃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붉은 접시꽃이 한 포기 있기는 하고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것은 무슨 색일까 궁금해진다.

 

 

덴마크무궁화

 

 

꽃사과가 한 개 열렸다.

 

 

 

 

 

 

 

 

 

 

 

 

 

 

 

 

 

작년까지도 흔하던 끈끈이대나물 꽃이 울안 꽃밭에는 몇 포기 없어서 텃밭에서 옮겨 심었는데 벌써 꽃은 만개시기를 넘어섰다.

 

 

우단동자

 

 

 

 

 

   그늘이 많이 지는 대문 부근에는 꽃이 늦게 피는 편이다. 본채 앞의 꽃양귀비는 거의 져 가는데 여기는 지금이 한창이다.

 

 

 

 

 

 

 

♣♣♣

   동해를 입은 나무들이 뿌리는 살아있는지 새싹이 돋아났다. 이미 본줄기를 자른 것도 있고 남겨둔 것 또한 수형을 논할 처지가 못 된다. 다만 살아 있기는 하기에 그대로 두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나도 모르겠다. 생긴대로 그냥 방치해 둘까 한다. 서울식물원에는 죽은 가지에 '생육 관찰 중'이라는 표지를 붙였던데....

 

배롱나무(2)

 

 

배롱나무(1)

 

 

장미(아치 왼쪽)

 

 

장미

 

 

대봉 감나무

 

 

란타나

원줄기는 죽었지만 새로 난 가지에서 꽃이 피었다.

 

 

 

 

 

 

 

 

 

 

 

 

 

 

토마토

 

 

 

 

 

감자

 

 

  20210613

 

식탁보를 방수천으로 바꾸었다.

 

 

   성북동집 앞에 누님이 농사지으시는 밭에 김장배추를 심기 위하여 지금까지 키우던 배추를 수확해야 한단다.  그냥 뽑아내야 한다기에 수확한 배추로 김치를 담갔다. 막상 김치를 담그려니 고춧가루와 소금과 설탕은 있는데 젓갈과 마늘이 없어서 계룡시에 가서 구입해 왔다. 다른 양념거리도 넣으면 더욱 좋을 테지만 간단하게 김치를 담갔다. 마치 내가 김치를 담근 것처럼 표현이 되었지만 배추를 뽑아서 손질하고 절여서 양념을 버무리고 그릇에 담는 전 과정을 아내가 하였다. 나는 마늘 빻기와 양념 섞기와 간이 맞는지 맛보기만 하였다. 

 

 

 

■ 20210613 (성북동 : 8박9일 : 둘이 지냄 : 대청호00+227km) -계룡시(생필품) 다녀옴(0613)- -풀뽑기(0614)-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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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출장(5·18기념공원)/20210612

 

   치평동 숙소에서 출퇴근하며 지나치는 5·18기념공원은 작년에도 인근에 숙소가 있었지만 더위와 장맛비에 지쳐서 엄두를 내지 못하였었다. 언젠가 들르지 않고서는 궁금증이 해소될 것 같지 않았는데 토요일 출근시간이 늦춰져서 일어나자마자 운동 삼아 다녀왔다. 아침운동을 나온 분들 틈에 끼어 걷다가 운동코스에서 벗어나 있는 시설도 둘러보았다. 그 시절 나는 무엇을 했는지, 세상 돌아가는 것을 어느 정도나 알고 있었는지 생각해 보며....

 

 

 

 

 

 

 

무각사에는 이른 시간이라서 들리지 않았다.

 

 

 

 

 

 

 

 

죽순

 

 

원형광장

 

 

 

 

 

 

 

 

오월루

 

 

 

 

 

원추리

 

 

 

 

 

 

 

 

 

 

 

잔디광장

 

 

대동광장

 

 

 

 

 

 

 

 

 

 

 

 

 

 

 

 

 

 

 

 

 

 

■ 20210609 (광주 출장 : 4박5일) -성북동-41시내버스-서대전ic(출장팀과 합류)-호남고속지선-호남고속-광산ic-광주 오선동/숙소=치평동- -광산ic-호남고속-호남고속지선-서대전 IC(출장팀과 분리)-41시내버스-성북동(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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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출장(운천저수지)/20210611

 

    광주 오선동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동료들은 서울에서 출발하지만 나는 대전 성북동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KTX를 타고 광주송정역으로 가서 일행과 합류하기로 약속했었다. 하루가 지나서 KTX 호남선이 오송역에서 분기하여 공주역을 거쳐서 가고, 기존 호남선인 서대전역과 논산역을 거치는 노선으로는 드물게 다닌다는 생각이 났다. 일행과 연락하여 꼭 KTX가 아니라도 서대전역에서 탈 수 있는 열차편의 예매를 부탁하려니 이미 사정을 알아보고 망설이던 참이란다. 그렇다면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가는 길에 서대전TG 부근에서 합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성북동집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쉽게 접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일행이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TG에 도착할 시간에 맞추어서 성북동에서 시내버스를 탔다. 75분마다 다니는 시내버스이기에 한 시간을 넘게 약속장소에서 기다렸다가 일행과 합류하였다.

 

   일은 오선동에서 하지만 숙소는 치평동에 정하였다. 작년 여름에 광주 출장 시 머물렀던 숙소에서 가깝고 운천저수지도 인근이기에 퇴근 후 저녁밥을 먹기 전에 시간을 내서 다녀왔다. 초입에 들어서니 작년여름에는 없었는데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하여 운천저수지의 일부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 20210609 (광주 출장 : 4박5일) -성북동-41시내버스-서대전ic(출장팀과 합류)-호남고속지선-호남고속-광산ic-광주 오선동/숙소=치평동- -광산ic-호남고속-호남고속지선-서대전 IC(출장팀과 분리)-41시내버스-성북동(0613)


 

[전에는]  광주 출장-2/20200713.....  https://hhk2001.tistory.com/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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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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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일상/20210607-20210609

 

   전에 인터넷으로 아내의 코로나 19 예방접종(1차)을 예약한 날이기에 아침 일찍 성북동집에서 가까운 건양대학병원에 갔다. 나는 이미 예방접종을 받았기에 절차를 짐작하고 있었는데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지는 절차와 신속함이 돋보인다. 아내의 예방접종을 마치고 인근에 있는 서구 관저보건지소를 방문하였다. 9일부터 업무 차 방문하는 업체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오라는 요청이 있어서 며칠 전에 보건소에 전화를 하였더니 코로나 19 선별검사소를 알려 주었었다. 검사를 받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순식간에 검사를 마쳤다.

 

  20210607

 

 

 

 

[추가]  예방접종 사흘 후.....

   나는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마치고 이튿날 주사 맞은 팔뚝을 만져보니 우리하게 아픈 것으로 끝났다. 아내는 접종 당일 저녁에 미열이 있어서 해열제를 먹었다. 이튿날은 오후에는 열이 나고 골치도 아프단다. 독감 예방접종을 해도 앓는 체질이고 아파도 내색을 하지 않는 편인데도 많이 힘들어 한다. 이틀 밤이 지나고 나서야 나이지기 시작한단다.  

 

 

 

 

 

 

 

 

 

 

 

 

 

 

사피니아(피튜니아)

 

 

 

 

 

어제 따 온 오디로 쨈을 만들었다.

 

 

 

 

 

병원에 다녀온 후 샤워실에 거울을 달고....

 

 

야외데크용 탁자에 파라솔 고정용 구멍을 뚫고, WS가 가져온 수반을 화분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물이 빠질 구멍을 뚫었다.

 

 

 

  20210609

 

 

 

 

 

 

 

 

 

 

텃밭에서 올해 첫 수확한 방울토마토

 

 

 

■ 20210604 (성북동 : 5박6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냄 : 177+세종시 왕복69+37=283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경인로-오류지하차도-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람사거리-광영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비봉ic 부근부터 일부 샛길 이용-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WS 다녀감(0604)- -토마토 순치기+텃밭 풀뽑기+진잠 다녀옴(농약+생필품)+프린터 손보기 실패(0605)- -농약살포+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1-반포교차로-1-세종시-(WS 차로 이동-서세종ic-당진영덕고속-당진jc-서해안고속-서산ic-가좌리(되돌아서)-서산ic-서해안고속-당진jc-당진영덕고속-남세동ic-세종시-WS차 하차)-대평리(청실홍실)-1-두만교차로-북유성대로-월드컵로-유성-유성대로-원내동-4-방동저수지-성북동(서산 가좌리 0606)- -건양대학병원(Sim 코로나19 예방접종(1차)+서구관저보건지소(코로나19 검사) 다녀옴-샤워실 거울설치+야외데크용 탁자에 파라솔 고정용 구멍뚫기+수반 구멍뚫기(0607)- -텃밭 풀뽑기+무더위(0608)-풍선넝쿨 줄설치-광주출장 출발(0609)-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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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가좌리/20210606

 

   작년에 오디 따러 가보니(20200614) 너무 늦게 간 느낌이 들기에 올해는 작년보다 일주일 일찍 다녀오기로 WS와 약속하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서산으로 오디를 따러 떠날 채비를 하다 접시꽃을 보니 꽃매미 유충이 바글바글하다.  아직 이슬이 걷히기 전이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급하게 농약을 뿌려주었다.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출발하여 세종시에서 WS을 만나서 WS 차를 타고 서산 가좌리로 갔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오디가 덜 익었다. 뽕나무 밑에 천막지를 깔고 식물 지지대로 만들 갈고리로 나뭇가지를 흔들어서 익은 오디를 털었다. 그런데 뽕나무 잎에 허옇게 묻어 있는 것이 다른 나무의 꽃가루겠거니 하였는데 천박지에 떨어진 것은 무슨 벌레였다. 오디를 한 알씩 일일이 주워내도 벌레가 딸려온다. 1차로 수확한 오디만 주워 담고 오디 따기를 중단하였다. 딴 오디는 물을 이용하여 벌레를 걸러냈으나 오디의 특성상 작업을 계속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할 수 있는 준비물을 철저하게 챙겨 갔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예전에 홍천 임도로 여행을 가면서 산딸기를 따서 즉석에서 청을 만들기 위해서 유리병과 설탕까지 준비해 갔으나 허탕 친 일이 떠올랐다. 꼭 오디를 따야 한다기보다 게제에 바람이나 쐬자는 생각이었으니 돗자리를 펴고 누었는데 깜박 잠이 들었다.     

 

   WS가 자주 들려서 제대로 관리를 할 여건이 되지 않으니 묵밭으로 잡풀이 우거져 있었는데 알아보니 이웃에 사는 형님뻘 되는 분이 밭을 갈아서 마를 심었단다. 모르는 분이라면 자기 땅임을 주지할 필요가 있겠지만 옛날 이웃집이니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고 한다. 

 

 

   몇 년 전에 처음 가 보았을 때에는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작은 나무였는데 어느새 큰 나무가 되었다. 땅을 놀리지 않으려고 밭에 심었다는데 막상 나무가 크니 좀 변두리에 심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생각이 든다.

 

 

 

 

 

오디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약간 춥고, 멀리 서산ic에서 서산 시내로 들어가는 도로에는 차들이 쉴 새 없이 지나간다.

 

 

무슨 새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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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에서 세종시로 돌아와서 WS와 헤어져 성북동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내의 친구 집 부근을 지나게 되었다. 예전에 지나는 길에 몇 번 들렸던 곳인데 오랜만에 들려가기로 하였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역시 친구는 친구다! 

 

 

 

 

처마 밑에 커다란 제비집이 있다. 올 들어 첫 번째 보는 제비이다.

 

 

 

 

■ 20210604 (성북동 : 5박6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냄 : 177+세종시 왕복69+37=283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경인로-오류지하차도-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람사거리-광영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비봉ic 부근부터 일부 샛길 이용-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WS 다녀감(0604)- -토마토 순치기+텃밭 풀뽑기+진잠 다녀옴(농약+생필품)+프린터 손보기 실패(0605)- -농약살포+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1-반포교차로-1-세종시-(WS 차로 이동-서세종ic-당진영덕고속-당진jc-서해안고속-서산ic-가좌리(되돌아서)-서산ic-서해안고속-당진jc-당진영덕고속-남세동ic-세종시-WS차 하차)-대평리(청실홍실)-1-두만교차로-북유성대로-월드컵로-유성-유성대로-원내동-4-방동저수지-성북동(서산 가좌리 060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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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해진 성북동집 꽃밭/20210605

 

   성북동집에 와서 어제 하루를 푹 쉬었으니 뭔가 일을 해야 하겠다. 오랜만에 왔지만 아내가 모기에 물려가며 가꾼 보람이 있어 꼭 내가 해야 할 일이 좀 있을 뿐이다. 어느덧 한낮에는 더위로, 저녁때에는 모기가 물어서 일을 하기 어려운 여름철이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텃밭에 심은 토마토의 순치기와 넝쿨 묶어주기를 하고 밭고랑에 난 풀을 뽑아 주었다. 검정비닐을 깔았기에 풀이 한결 적게 나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뽑으려니 풀뿌리가 깊어서 호미로 일일이 캐내느라 작업 속도가 늦다.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더워지는데 작업 속도가 나지 않는다. 어차피 모두 뽑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크고 뿌리가 깊은 풀만 골라서 뽑아주었다. 낮에는 진잠(원내동)에 가서 농약도 구입하고 생필품도 사왔다. 오후에는 WS가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는 무한리필용으로 개조한 프린터를 수리해 보려고 시도하였다. 잉크카트리지를 뜨거운 물에 담가서 닦아내고, 굳은 잉크호스를 뚫고, 프린터를 닦아냈다. 말은 쉽지만 잉크가 흘러넘치기도 하고 틈새로 들어가기도 해서 수리하는 작업보다 흘러나온 잉크를 닦아내는 것이 훨씬 일거리가 되었다. 나름 수리를 마치고 인터넷에서 프린터 드라이브를 다운 받아서 PC에 설치하고 프린터를 연결하였다. A4 용지를 끼우고 전원을 연결하여 카트리지 정열 및 카트리지 청소 작업을 시도하였으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전원을 다시 켜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였으나 전혀 진행이 되지 않는다. 결국 포기하였다. 

 

    아주 넓은 꽃밭은 아니지만 조그만 땅에서도 별채 앞의 햇빛이 잘 드는 곳과 대문 부근 남쪽 담장 밑의 그늘진 곳은 꽃이 피는 시기가 한 달 이상 차이가 난다. 할미꽃이 그랬는데 꽃양귀비도 이제야 피기 시작하였다.   

 

 

 

 

 

 

 

 

장화 신은 오리.....

 

 

 

 

 

분홍색 꽃양귀비

 

 

 

 

 

메리골드

지금은 비록 화분에만 꽃이 피었지만 머지않아서 백일홍과 함께 꽃밭을 화려하게 장식할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20210605 성북동집 꽃밭

 

 

 

 

 

   텃밭의 주변과 진입로 부근은 어쩌다보니 꽃밭이 되었다. 샤스타데이지와 끈끈이대나물 꽃은 울안 꽃밭보다 한수 위이다.

 

 

   나는 끈끈이대나물 꽃이 좋던데 아내는 별로라고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에 번식력이 강해서 종지나물과 금계국과 더불어 제거해야 할 꽃으로 소개된 자료가 있더란다. 조그만 꽃들이 볼처럼 뭉쳐있는 진한 분홍색 꽃이 좋지 않어??  

 

 

 

 

 

 

 

 

 

 

 

토마토 순치기와 넝쿨 묶어주기

 

 

토마토.

 

 

고추는 오래두면 약이 올라 매울 것 같아서 땄다. 

 

 

육촌 형수님이 보리차용으로 키우시는 보리가 익어간다.

 

 

금계국과 금수봉

 

 

■ 20210604 (성북동 : 5박6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냄 : 177+세종시 왕복69+37=283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경인로-오류지하차도-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람사거리-광영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비봉ic 부근부터 일부 샛길 이용-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WS 다녀감(0604)- -토마토 순치기+텃밭 풀뽑기+진잠 다녀옴(농약+생필품)+프린터 손보기 실패(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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