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20240626)에 동행한 딸이 90D+17~50mm렌즈로 촬영하였다. 내가 촬영(6D+16~35mm렌즈)한 것과는 장비가 다르고 보는 눈이 다르다. 색감도 자연스럽고..... 3일 동안 나는 350여장을 찍었고 딸은 640여장을 찍었다. 나도 많이 찍어서 고르는 편이지만 딸은 한 수 위이다. 예전에는 PC 저장용량을 생각해서 찍는 수량을 줄여보라고 하기도 하였었다. 그런데 딸이 연초에 여행을 다녀와서 블로그에 포스팅하였는데 연속촬영한 것처럼 그만그만한 사진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든 것을 보니 많이 찍는다고 잔소리할 것이 못된다.
내일부터 서울에서 출근하기로 하였기에 16시 이전에는 성북동집을 출발하기로 하였다. 아내 말처럼 일요일이고 날도 더우니 오늘은 일하지 말고 푹 쉬자고 한다. 일주일 동안 떠나 있어야 한다는 아쉬운 생각에 꽃밭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다. 서울에서 지낼 때에는 자 심심하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니 운동 삼아서 어디라도 다녀와야 하겠다는 조바심이 들곤 한다. 그러나 성북동에서는 심심할 틈이 없다. 항상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고 조심해야하고, 꽃밭과 앞밭에 물을 주거나 풀을 뽑아야 할 일이 끊이지 않고, 날이 더워서 일을 하지 않을 때에는 꽃밭을 멍하니 바라보거나 사진이라도 찍고, 찍은 사진을 정리해서 포스팅하느라 심심할 틈이 없다.
배롱나무꽃
백일홍
설악초
메리골드
요즈음에는 백일홍과 설악초와 함께 무성하게 자라서 꽃이 화려해야 할 때인데 올해는 힘을 쓰지 못한다.
란타나
안젤라장미(2차분)도 꽃이 져간다.
장미
꽃이 예뻐서 삽목한 넝쿨장미....
넝쿨장미
덴마크무궁화
도라지
더덕
맥문동
꽈리
꽃사과
꽃범의꼬리
사피니아(페츄니아)
봉숭아
채송화
맨드라미
패랭이꽃
?
천일홍
인디언국화
금계국
상사화
일일초
향달맞이꽃
카네이션
요즈음 불볕더위에 비가 온지 오래 되어서 자주 물을 뿌려주어야 한다. 성북동에 혼자 남아있을 아내의 몫이다. 스프링클러를 활용하면 물 뿌리기가 수월하겠기에 꽃밭에 설치하고 사용법을 아내에게 알려주었다. 스프링클러로 뿌려지지 않는 30% 정도는 물뿌리개를 연결하여 뿌리면 시간이 단축 할 수 있으리라.
요즈음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18년 동안 서울지방은 가장 긴 열대야의 기록을 매일 갱신 중이란다. 성북동집을 비워두고 서울집에 와(0812)서 4일을 머물렀다. 그동안 강서지역의 최고기온은 매일 36℃를 웃돌았고 13일은 올해 가장 더운 37.3℃를 기록하였다. 성북동에서 지낼 때 보다 훨씬 더운 날을 보내다가 4일 만에 셋이서(Ju+Sim+Ha) 성북동집으로 돌아왔다. 떠나기 전에 물을 흠뻑 주고 오기는 하였지만 무더위에 4일을 방치하였더니 더러는 바싹 말라버렸다.
올 들어서 처음으로 스프링클러를 가동하여 꽃밭에 물을 뿌렸다.
봉숭아(물 주기 전)
봉숭아(물 준 후)
맨드라미(물 주기 전)
맨드라미(물 준 후)
꽃밭에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 주었더니 물이 묻어서 무거워진 꽃대가 일부 꺾이거나 쓰러졌다. 쓰러진 꽃대는 지지대를 설치하여 일으켜 세워주었다.
꽃밭의 물 주기를 마친 후에 이어서 앞밭도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주었다.
13시 30분에 시작한 꽃밭과 앞밭의 물뿌리기는 19시 30분에 끝났으니 6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저녁으로....
저녁에....
■ 20240817
진 꽃대 제거
마넝쿨 제거 및 담쟁이넝쿨 잘라내기
앞밭 풀 뽑기
며칠 전에 풀을 뽑아서 많이 자라지 않았으며 어제 물을 주어서 풀 뽑기가 수월하였다.
상사화 개화
며칠 전(0806) 담양 소쇄원에서 보니 상사화가 시들기 시작하였었다. 앞밭에 상사화가 두 무더기가 있는데 어제까지도 아무런 징조도 없어서 소멸되었나? 라며 아내와 이야기를 했었다. 오늘 한 무더기에서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었다.
호박에 제대로 익어간다.
땅콩할먼네는 참깨를 수확하였다.
Ju가 앞밭에서 가지+동부(돔부)+애호박+아삭이고추를 수확하였다.
아삭이고추 장아찌 담기
오후에 Ju와 셋이서 국립대전숲체원 옆 임도를 이용하여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하여 유성에 갔다. Ju는 이 임도가 초행이란다. 해가 진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일 영업을 종료하는 H마트(홈플러스 서대전점)에 들렸다. 성북동에서 생활하는 동안 주로 이용했는데 아쉽다.
■ 20240816-20240818 (성북동 : 2박3일 : 셋(Sim+Ju+Ha)와서 셋이 지내다 둘(Ju+Ha)이 감 : 381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서해안로-오류동역교차로-오류로-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주유)-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꽃밭 및 앞밭 물 주기/6시(스프링클러)(0816) -앞밭 및 꽃밭 풀 뽑기+숲체원 옆 임도-유성(저녁)-진잠(H마트/생필품)+상사화 개화(0817) -꽃밭 물주기(스프링클러)+성북동집-진티고개-세종로-중세교차로-1-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23-유천교차로-1-운당교차로-43-길음ic-강변로-313현덕로-안중-39-발안휴게소-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구로ic-남부순환-면허시험장(0818)
4년 전(20200819) 아래층 벽체에 누수 하자가 발생하였다. 원인이 우리집 욕실의 샤워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하여 보수업체에 의뢰하여 욕실 파이프샤프트를 부분 철거하고 보수공사를 하였다. 벽체타일은 파이프샤프트 부분만 기존 타일과 같은 것으로 덧붙여서 시공하였다. 최종 샤워걸이는 기존 샤워걸이를 코킹으로 엉거주춤 시공하였는데 이제까지 그럭저럭 사용하였다. 얼마 전 샤워걸이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이기에 코킹으로 다시 보수하였는데 이미 파손된 부분이 있어서 샤워걸이 기능이 상실되었다. 이번에 성북동집에서 공구를 가지고 와서 샤워걸이를 새로 설치하였다.
구멍 뚫을 위치에 타일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스카치테이프를 붙이고 구멍 뚫을 위치를 표시하였다. 타일전용 드릴비트가 없어서 철판피스로 작은 구멍을 낸 후 콘크리트비트로 구멍을 키웠다. 드릴은 해머모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샤워걸이 설치 완료
점심에 감자 찐 것을 먹고 싶다고 했더니....
며칠 전에 내 생일은 지났지만 초록집(=서울집)에 왔더니 Thomas가 생일케이크를 사 오겠단다. 아내가 날도 더운데 아이스크림케이크가 어떨까 해서 식구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케이크를 먹었다. 초도 딸려왔기에 불을 켰다. 우리집에서는 생일 촛불은 누구나 언제나 한 개이다. Thomas 고마워~. 오늘이 올여름 들어서 가장 더운 날(최고기온 37.3℃)이었다.
■ 20240814
이틀 후에 다시 성북동집으로 가야하기에 오랜만에 대청소를 하였다. 오후에는 더위도 피할 겸 우리집 가까이에 있는 책향기작은도서관에 가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 집이 비어있는 상태인데 창문이 열려있단다. 아내의 전화를 받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내가 가야 하는데 발산1동주민센터에서 우산을 빌릴 요량으로 갔더니 소나기를 피해 들어온 주민들로 북적인다. 읽으려고 가지고간 책을 옷 속에 넣고 오랜만에 소나기를 맞으며 집으로 달려왔다. 숨이 차서 한걸음에 달리지 못하고 중간에 몇 번 쉬었다 달리기를 반복하였다.
예전에는 공사를 착공하거나 준공하면 기념타올을 선물하는 것이 유행했다. 지금도 그러나? 12년 전(20120817)에 아내가 보따리에서 수건 한 장을 꺼냈는데 이 수건이 나왔을 때 블로그에 포스팅하였었다. 수건으로 사용하기 시작한지 12년이 지난 셈인데 이제는 반쪽은 사라지고 걸레로 사용하는 중이다.
건설회사의 본사에 근무하면 공사입찰 절차의 하나인 현장설명에 참석할 기회가 많았다. 시화공업단지 공사와 관련하여 현장설명에 참석하려고 몇 차례 오이도 부근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위 사진은 내가 취업하여 10년이 막 지날 무렵이니 그야말로 한창 때이다. 근무하던 회사에서 시화공단 기반공사를 할 때 건축공사 현장설명에 참석하며 촬영한 듯하다. 1994년도에는 나도 시화임대공장(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672) 신축공사에 참여하였기에 더욱 친근감이 가는 시화공업단지다. 배경의 언덕 너머 해변에는 횟집이 많아서 회식할 때 왔었던 생각이 난다.
■ 계룡대체력단련장 준공 기념타올/19901008
계룡대체력단련장준공기념 1990.10. 8
대전 내동아파트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무전기로 나를 부른다. 인근의 계룡대현장에 근무하는 건축 직원이 교통사고가 났다고 하여 급하게 토목공사 현장의 건축직으로 발령을 받았다. 이제까지 건축직이 주가 되는 건축현장에 근무할 때 설비나 전기직 처럼 한 발 물러나있는 입장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일 자체는 다를 것이 없지만 뭔가 소외된 기분이 들곤 하였다.
계룡대체력단련장/199012
고향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기에 올여름(20240719)에도 계룡시에 밥 먹으러 간 길에 지나갔다. 주변에 심은 나무들이 무성하여 들어가는 입구만 빼꼼하게 보일 뿐이다. 준공 이후 24년이 되었는데 들어가 보지는 못하였다.
아침 일찍 까망이가 왔다. 밥을 달라고 오긴 했는데 그리 배가 고프지 않은지 밥을 주었는데도 바로 달려들지 않는다. 더위 먹었냐?
● 옥수수 수확(2차분/20240602 파종)
2차로 파종한 옥수수를 수확하였다. 올해 심은 농작물이 비료를 잘못 주었는지 대부분 시원찮은데 옥수수도 마찬가지이다. 한 포기에서 두 개 정도는 열리는데 대부분 한 개 만 열리고 크기도 작다. 벌레가 파먹은 것은 며칠 전에 알았지만 농약을 살포하기에는 늦은 듯해서 포기했었다. 80% 정도는 벌레가 파먹은 흔적이 있다.
옥수수 껍질을 벗진 후 혹시 벌레가 나올지 모르니 식초를 푼물에 담갔다가 소금과 설탕을 넣은 물에 삶아냈다. 삶은 옥수수는 한꺼번에 먹을 양이 아니니 식힌 후에 냉장고에 넣었다.
● 앞밭 묵은 꽃대 및 풀 뽑기
5~6월은 앞밭 주변에 수레국화+금계국+꽃양귀비+끈끈이대나물+샤스타데이지가 한창일 때로 그야말로 꽃대궐이었다. 꽃이 진 다음에 지금까지 방치하였다. 묵은 꽃대가 햇빛을 가려서 잡풀이 나지 않아 좋은점도 있었지만 부추와 참취 등은 햇빛을 가려서 간신히 살아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참취 꽃이라도 보려면 묵은 꽃대를 제거해야 하겠다. 어제에 이어서 작업을 하였다. 연일 쪼그려 앉아서 작업하였더니 엉치가 뻑적지근하고 앉았다 일어나기가 쉽지 않아서 오랜 시간 작업 할 수가 없다.
다G이네 아스파라가스+부추+땅콩+대파 주변의 풀을 뽑았지만 일부분은 남겨두었다.
대문 밖 효W네 담장 쪽의 풀도 뽑았다.
효W네 담장 서측은 방치했더니 풀이 무성해서 발을 디디기가 겁난다.
효W네 담장 서측으로 풀에 파묻혀 있던 화분 주변의 풀을 제거하였다. 전체를 제거할까 하다가 이웃밭 주인의 반응이 염려되어 작업을 중단하였다. 이로서 앞밭 및 대문 밖의 풀 뽑기 작업을 마쳤다.
● 꽃밭 및 앞밭 물 주기
제대로 비가 내린(0805)지 닷새가 지났다.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으니 벌써 땅이 바싹 말라서 물을 주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물호스를 연결하여 꽃밭에 2시간 정도 물을 뿌려주었다. 시간상으로는 오래 걸렸지만 비가 약간 내린 정도에 불과하여 흡족한 정도는 못된다. 앞밭에는 토마토+오이+가지+고추+봉숭아에만 물을 퍼다 뿌려 주었다.
배롱나무는 꽃이 절정기를 넘어섰고 백일홍은 한창이다. 설악초도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 올해는 메리골드가 아직까지 무성하게 자라지 않아서 아쉽다.
아내가 삽목한 찔레장미....
꽃밭 담장 밑에 애플민트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아내가 새순이 나오도록 모두 잘라냈다. 잘라낸 애플민트를 여러 개의 화병에 꽂아서 전실에 들여 놓았다.
■ 20240811
장미가 진후에 꽃대도 잘라 줄 겸 가지를 정리해 주었는데 그 후 새순이 많이 자랐다. 주변을 통행하기에도 거리적거리기에 장미아치에 묶어 주었다. 요즈음 2차분으로 꽃송이가 큰 장미가 피기 시작하였다.
전실 앞 장미는 지지대를 박고 웃자란 가지를 묶어 주었다. 꽃이 필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꽃이 피기를 기대하고 있다.
꽃범의꼬리
배롱나무 꽃
금수봉
● 앞밭
점심에....
아내는 국수 국물을 냉면육수에 열무김치를 섞어서 간편하게 만드는데 오늘은 냉면육수가 없어서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가까이에 마트가 없으니 꼭 필요하면 차타고 다녀와야 하는 것이 시골생활의 불편함이다.
이른 저녁으로 아내가 만든 빵을 먹었다.
해가 질 무렵이 되니 기온도 좀 떨어졌다. 모기가 기승을 부리기는 하지만 단단히 준비하고 밖으로 나왔다. 내일 새벽에 서울집으로 출발하려면 오늘 최대한 여러 가지 일을 마쳐야 한다. 아내는 꽃밭에 물주기를 시작하였다. 나는 앞밭에서 가지+고추+오이를 딴 후 꽃범의꼬리 지지대를 설치하였다. 농약 한 통을 장미+박태기나무+사과나무+매실나무+복숭아나무+보리똥나무+뽕나무+라일락+명자나무에 뿌리고 나니 어두워진다. 외등을 켜고 물조루로 꽃밭의 화분과 앞밭의 가지+고추+오이+봉숭아에 물 주기를 마쳤을 때에는 캄캄해졌다. 내가 전실로 들어 온 후에도 아내의 꽃밭 물주기는 21시까지 계속되었다.
● 꽃밭과 앞밭은 장마철 이후로는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진행속도가 느리다. 매일 사진을 촬영하지만 대부분은 그게 그것인 모습이다. 요즈음은 하는 일도 풀 뽑고 물주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내일(0812) 아침에 성북동집을 출발하여 서울집에 며칠 다녀오기로 하였기에 현재의 모습을 기록하는 차원에서 사진 촬영을 하였다.
■ 20240812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서울집으로 출발할 채비를 하였다. 엊저녁에 늦게까지 일을 하였기에 2시간만인 6시 20분에 출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진티고개를 넘으며 물어보니 아내는 주방에 전등을 껐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단다. 아내가 찜찜하니 다시 돌아가 보자고 한다. 중세동에서 차를 돌려서 성북동집에 가보니 전등은 꺼져 있더란다. 이로 인하여 30분쯤 시간이 지연되었다. 나도 금방 있었던 일도 가끔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데 아내도 별 수 없어 보인다. 세월을 어쩌랴!
■ 20240729-20240812 (성북동 : 14박13일 : 둘이 와서 둘이 지내다 둘이 감 : 430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서해안로-오류동역교차로-오류로-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0729) -대문 밖 통로 풀 뽑기+육손이와 마 넝쿨 제거+노트북에 듀얼 모니터 설치(0730) -앞밭 통로 풀깎기+앞밭 풀 뽑기+꽃밭 농약 살포+걸개(주방+전실) 재설치+유성(저녁밥)+진잠(D+H마트/생필품)(0731) -별채방 거울 설치+주방 선반 설치+앞밭 물 주기+도마동(윤C환+강S덕/점심)+방동(이G태 방문)(0801) -앞밭 풀 뽑기+꽃밭 물 주기+서대전사거리(병원)(0802) -앞밭에 봉숭아 이식+꽃밭 풀 뽑기 및 물주기+미역냉국(내생일)+최고기온(정림동) 36.4℃(0803) -꽃밭 풀 뽑기(0804) -꽃밭 풀 뽑기 및 물 주기+소나기(정림동 강우량 25mm)(0805) -담양 여행(별도 정리)(0806) -산책+앞밭 풀 뽑기(0807) -앞밭 풀 뽑기(0808) -앞밭 묵은 꽃대 및 풀 뽑기+달 촬영(월령5.0)(0809) -옥수수 수확(2차)+앞밭 묵은 꽃대 및 풀 뽑기+꽃밭 및 앞밭 물 주기(0810) -장미 가지 정리+앞밭 및 꽃밭 물 주기+꽃범의꼬리 지지대 설치(0811) -성북동집(06:22출발)-진티고개-중세동(되돌아서)-성북동집-진티고개-세종로- 중세교차로-1-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23-유천교차로-1-운당교차로-43-길음ic-강변로-313현덕로-안중-39-양촌ic-42-sk주유소앞-박달로-동서로-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고척교교차로-46경인로-구로소방서교차로-중앙로-화곡고가차도-강서로-화곡터널-우장산역(0812)
초저녁에 밖을 내다보니 초승달(월령5.0일)이 보인다. 장마철 이후 오랜만에 달을 본다. 요즈음 모기가 워낙 많아서 많이 망설였지만 전실에서 삼각대에 6D 카메라+렌즈변환 어댑터+니콘용 80-200mm 줌렌즈를 연결하고 루페로 초점 맞추기 연습도 하였다. 긴 옷으로 갈아입고 얼굴방충망을 쓰고 모기기피제를 뿌리고 밖으로 나왔다. 이미 달은 서산에 가까워졌는데 약간 구름이 끼기는 하였다. 불빛을 피해서 멀리 갈 시간도 없고 갈 만한 곳도 없어서 집 앞 도로에서 촬영하였다. 부실하지만 이렇게라도 밤하늘을 촬영해 보는 것이 오만이다. 릴리이즈는 서울집에 두고 왔기에 타이머를 이용하여 촬영하였다.
이른 아침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아내와 함께 동네를 산책하였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가기는 하였으나 오늘은 사진은 찍지 않고 순수하게 산책을 하려고 하였다.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인데 우리집에서 200m 쯤 되는 밭 가운데 집 담장 위에 낯익은 고양이가 앉아 있다. 우리집에 오면 밥을 주는 까망이다. 집에서나 보다가 여기서 만나니 반갑다. 하기야 아내는 우리집에서 멀리 떨어진 친구 강S덕네 집 부근에서도 그 자손을 만난 적이 있단다. 까망이가 생각보다 발이 넓다.
후배네 담장에 있는 나팔꽃
앞밭 풀 뽑기
엊그제까지 꽃밭 풀 뽑기를 마쳤으니 오늘 부터는 앞밭 풀 뽑기를 시작하였다.
어제 담양 명옥헌에서 본 배롱나무처럼 우리집 배롱나무 꽃도 며칠 전에 절정기를 지나서 많이 사그라들어간다.
장마철이 지나니 백일홍 꽃잎 색깔이 훨씬 선명해 졌다.
아내가 삽목한 찔레장미.....
맨드라미
매리골드
요즈음이 백일홍과 함께 꽃밭에서 왕성하게 꽃을 피워야 할 텐데 올해는 철이 늦는지 아직은 부족해 보인다.
옥수수
먼저 심은 옥수수는 이미 수확했다. 한 달 정도 늦게 파종한 옥수수가 한창 익어가기에 몇 개를 따서 쩌 먹었다. 아직은 덜 익었다.
냉면
냉면은 맛의 차이가 심한 음식이라 생각한다. 인스턴트 냉면인데 맛있다.
■ 20240808
봉숭아
며칠 전에 별채 통로에 있던 봉숭아를 앞밭 통로에 이식하고 그늘망을 씌워 놓았었다. 잘 살아났다.
어제에 이어서 앞밭 주변의 풀을 뽑았다.
풀 속에 묻혀서 몰랐는데 풀을 뽑다보니 호박이 보인다. 앞밭의 호박넝쿨은 장마철 폭우에 이웃밭 둑이 무너지면서 군데군데 땅에 묻혔다. 열악한 상태에서 호박이 열릴까 했는데 두 개 째 열린 것이다.
백일홍
서울집 부근에서 꽃씨를 구입하여 파종하였는데 모양과 꽃잎 색깔이 모두 제각각이다. 예년에 씨앗의 받아서 파종한 백일홍보다 키가 약간 작고 꽃이 다양해서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저녁놀이 곱다.
■ 20240809
20240601 촬영
5~6월은 앞밭 주변에 수레국화+금계국+꽃양귀비+끈끈이대나물+샤스타데이지가 한창일 때로 그야말로 꽃대궐이었다.
20240729촬영
워낙 꽃이 빽빽하게 피어서 꽃이 진 후에는 꽃대를 잘라 줄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 꽃이 진 가음에 다른 꽃을 심을 만 한 것도 없고, 빈 땅으로 두자니 잡초가 우거질 것이 뻔해서 그대로 두었다. 그런데 오랫동안 방치하였더니 그 속에 있던 다년생인 부추와 참취가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많이 소멸되었고 일부만 간신히 살아있다.
이제라도 꽃이 진 묵은 꽃대를 제거하고 풀을 뽑아주었다.
꽃송이가 큰 장미(2차)가 피었다.
꽈리 작년처럼 올해도 왕성한 편은 아니다.
사피니아
인디언국화
금계국
기생초
일일초
향달맞이꽃
맥문동
●올 여름이 워낙 무더워서 오전까지는 밖에서 일을 하지만 오후에는 방안에서 지낸다. 성북동집이 남서향집이라 요즈음은 13시쯤이면 실내로 햇빛이 들어온다. 어쩔 수 없이 창문을 닫은 후 커튼을 치고 에어컨 신세를 진다. 해가 지면 커튼을 걷어내고 지내가가 어두워지며 기온이 내려가면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를 켜는데 캄캄해지도록 전등은 켜지 않는다. 집 앞 가로등 불빛으로 칠흑 같은 어둠이 아닐 뿐더러 모기와 날벌레 때문에 불을 켤 수 없다. 시골 생활의 불편함이랄까? 벼멸구 등 크기가 작은 날벌레는 방충망으로도 막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 꼭 전등을 켜야 한다면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해야 한다. 우리집 뿐만 아니라 주변 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사는 듯하다. 어두워지며 서쪽하늘에 초승달(월령5.0)이 보인다. 장마철 이후 오랜만에 달을 본다. 요즈음 모기가 워낙 많아서 많이 망설였지만 실내에서 촬영 준비를 하고 초점 맞추는 연습도 하였다. 긴 옷으로 갈아입고 얼굴방충망을 쓰고 모기기피제를 뿌리고 밖으로 나왔다. 이미 달은 서산에 가까워졌는데 약간 구름이 끼기는 하였다. 촬영한 사진은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 20240729-20240812 (성북동 : 14박13일 : 둘이 와서 둘이 지내다 둘이 감 : 430km) ~ 담양 여행(별도 정리)(0806) -산책+앞밭 풀 뽑기(0807) -앞밭 풀 뽑기(0808) -앞밭 묵은 꽃대 및 풀 뽑기+달 촬영(월령5.0)(0809)
멀리 담양에 왔는데 명옥헌과 소쇄원만 다녀가기는 아깝다. 한낮의 무더위만 아니라면 죽녹원과 관방제림과 송강정 등을 둘러보고 싶지만 나이 탓인지 선뜻 내키지가 않는다. 그래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다녀가기로 하였다. 차를 타고 가로수길을 지나갈 수 있다면 더욱 좋겠는데 어쩔 수 없이 13시 30분부터 걸어서 한 구간을 다녀왔다.
맥문동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그늘 아래지만 구름 사이로 햇살이 가끔 보이는데 무더위가 만만치 않다.
낙우송
가로수길 옆의 습지 주변에는 낙우송을 심었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워낙 이름이 알려져서 낙우송을 보고도 당연히 메타세쿼이아인 줄 알았다. 이름은 생각나지 않았지만 예전에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가서 나무 주변에 튀어나온 것(=기근=공기뿌리)을 신기하게 본 적이 있었다. 내 블로그(별을 보는 창문)에서 찾아보니 천리포수목원에서 본 것은 낙우송의 기근이란다. 메타세쿼이아도 낙우송처럼 기근이 있는 줄 알았는데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두 종류의 나무가 거의 비슷하지만 기근이 있는 것은 낙우송 뿐이란다. 그리고 담양 지역 신문 보도자료도 있다.
비가 올 날씨가 아니라서 벌레가 만든 무늬라고 생각했는데 머리 위쪽에 구름이 좀 짙고 빗방울이 떨어진다.
● 더워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먹고 싶다. 다른 관광지는 갈까 말까 하는 망설임도 없이 국도를 이용하여 대전 성북동으로 향하였다. 아침에는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갔더니 연산-연무까지 호남고속도로 지선을 따라가는 지방도로 갔더니 도로 폭도 좁고 구불구불하고 과속방지턱도 있다. 가까운 길인지를 몰라도 힘들기에 돌아 올 때에는 연무-논산-연산을 거치는 1번 국도를 이용하였다. 연산에서 더위사냥 아이스바를 먹었는데 입안이 얼얼하다. 해 지기 전에 집에 도착하면 더워서 힘들겠기에 진잠으로 갔다. 시원한 대형마트에서 시간도 보내고 생필품을 구입하여 어두워진 다음에 집으로 돌아왔다.
내가 배롱나무를 좋아하게 된 것은 2008년도에 담양 죽녹원을 여행할 때 주변에 가 볼만한 곳 중 한 곳인 명옥헌 원림을 다녀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예전에는 배롱나무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없었으며, 명옥헌에 배롱나무가 있는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방문하였다. 마침 배롱나무 꽃이 절정기여서 한눈에 반해 버렸다. 이후 강릉 허난설헌 생가터에서 만난 배롱나무에 유도의 굳히기를 당해 버렸다.
어제 저녁 때 아내에게 명옥헌 원림에 배롱나무 꽃구경을 가자고 하였다. 성북동집 배롱나무 꽃이 절정기를 막 지나가는 중인데 보다 남쪽지방인 담양은 장담할 수 없겠기에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많이 늦지는 않은 듯하다. 요즈음 워낙 날이 무더워서 여행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아내의 의견대로 내년에 가기로 하고 단념하였다. 그런데 어제 밤에 다시 생각해 보니 소나기가 내려서 꽃밭에 물을 주지 않아도 되겠고, 대전에서 국도로 가더라도 2시간 40분이면 가능한 거리이기에 이른 아침에 출발하기로 하였다.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5시 40분에 성북동집을 출발하여 국도를 이용하여 명옥헌 주차장에는 8시 20분에 도착하였다. 고속도로로 가면 40분 정도 시간을 단축 할 수 있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할 필요도 없겠고 고속도로보다 구경거리가 있는 국도를 이용하였다. 명옥헌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사진 촬영을 나온 분들로 북적이고 벌써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분도 있다. 16년만(20080824)에 다시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꽃은 성북동집 배롱나무처럼 절정기가 막 지난 상태이다.
연꽃....
● 명옥헌
16년 전에 왔을 때 Thomas가 막대기를 들고 다니던 생각이 나서 스마트폰으로 당시 포스팅한 블로그 사진을 찾아보기도 하였다. 옛 생각이 나서 막대기를 주워보려고 찾았는데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20080824 촬영
16년 전(20080824)에는 딸과 Thomas가 동행하였다.
20080824 촬영
Thomas는 막대기 가지고 다니기를 좋아했다. 여행을 가면 먼저 막대기를 집어 들고, 여행을 마치면 집으로 가져왔다. 이렇게 모은 막대기가 한 아름 되기도 하였다.
단순하게 구경 온 분 보다는 사진을 촬영하기 위하여 온 분이 더 많다. 명옥헌에 있는 동안 "에앵~"하는 드론 소음이 계속되었다.
어제 앞밭의 풀을 뽑아보니 비가 내린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도 날이 워낙 무더워서 흙이 말라있다. 풀이 뽑히지 않고 중간에서 끊어지기도 한다. 올해는 앞밭에 비료를 잘못 주어서 농작물 수확이 저조하지만 그래도 오이+고추+가지+토마토+여주가 열려서 자라고 있기에 물을 주었다.
● 도마동(윤C환+강S덕/점심)+방동(이G태 방문)
요즈음은 더워서 아무리 늦어도 14시 이전에는 일을 마치고 오후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지낸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앞밭에 물을 준 다음에 풀 뽑기를 하려고 하는데 10시 10분 경 친구 강S덕의 전화를 받았다. 친구 윤C환이 도마동에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한단다. 하던 일을 중단하고 샤워하고 준비해서 11시에 강 S덕과 둘이서 원내동공영주차장까지 승용차로 가서 1번 급행버스로 도마동에 갔다. 대전시민인 친구야 무료카드를 사용하지만 나는 교통카드로 결재하니 친구가 무료가 아니냐고 되묻는다. 버스승강장에는 친구 윤c환이 기다리고 있다. 학창시절 시내버스 타고 다니던 길인데 지금은 도마시장길이 된 옛길을 따라서 예약한 식당에 도착하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두어 시간 동안 점심밥을 먹고 나왔다. 더워서 아이스콘을 사 먹었는데 먹으면서도 그리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다. 돌아오는 길에 고향 후배가 운영하는 부동산에 들려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참고할 만 한 것들이 있다.
부동산에서 나오는 길에 벌에게 손바닥을 한 방 쏘였다. 초등학교 때 어른들이 모시풀 수확하던 날 잔대 캐러 마빠위 산에 갔다가 모르고 말벌 집을 괭이로 찍어서 3방을 쏘였었다. 울면서 집에 왔더니 어른들이 된장을 발라주었다. 그 이후로는 벌에 쏘여도 그다지 아프지 않아서 참아냈다. 이번에는 이제까지 벌에 쏘인 기억 중에서 통증이 심한 편이었다. 쏘이자마자 모기에 물리면 바르려고 평소에 바지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을 발랐더니 큰 통증이 가라앉았지만 손등까지 붓고 우리하게 아파서 알레르기 약을 먹어야 했다. 이틀이 지나서야 부기가 빠진다.
유등교
7월10일 집중호우로 상판이 침하되어 전면 통제 중이다. 연말까지 임기교량을 개통하고 본 교량은 3년 후인 2027년 7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현재 시내버스 노선은 태평교로 우회 중이다.
■ 20240802
어제 작업하지 못한 앞밭 풀 뽑기를 하였다.
꽃밭 물주기
일기예보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린다고 했지만 믿을 수 없겠기에 물 호스를 이용하여 꽃밭에 물을 뿌려 주었다. 오전에 서대전사거리에 있는 병원을 다녀오려고 물 뿌리는 작업은 한 시간 정도로 마무리하였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출발은 14시 10분에 하였다.
■ 20240803
해마다 요즈음이 장마철이 막 끝나고 학교와 학원까지 방학이 겹치는 전국적인 휴가철이다. 예년 같으면 여름철의 본격적인 더위는 이제부터 일 텐데 올 여름은 이제까지도 더웠으니 걱정스럽다. 오늘의 최고기온은 성북동에서 가까운 정림동이 36.4℃로 올여름 들어서 가장 높았다고 한다.
백일홍이 제법 풍성해져서 꽃밭을 꽉 채운 느낌이다.
백일홍 꽃잎이 특이하다.
패랭이 꽃
안젤라장미(2차)
6월 말쯤에 화려하게 피었다가 졌는데 진 꽃대를 따주었더니 새순이 내와서 다시 피었다.
천일홍
작년에는 많았는데 올해는 한 포기 뿐이다. 물론 작년에 받은 씨앗을 몇 차례 파종하였는데 발아되지 않았다.
인디언국화
카네이션
봉숭아 이식
별채 통로에 봉숭아가 수북하게 발아되어 자라서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통로에 있으니 통행에 지장이 있기도 하고 언젠가 밟히면 끝장이기에 아내가 앞밭 통로 둑에 옮겨 심자고 한다. 어제 풀을 뽑아 둔 자리에 봉숭아를 옮겨 심고 물을 충분히 준 다음에 지지대를 설치하고 그늘망을 씌어주었다.
꽃밭 일부분의 풀을 뽑아주고 더 더워지기 전에 물을 충분히 뿌려주었다.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워낙 더워서 땅이 메마른 상태이다.
오늘이 내 생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먼저 말하기 멋쩍어서 평소처럼 아침부터 봉숭아 이식하고, 꽃밭의 풀 뽑기와 물을 주는 일을 마치고 샤워하고 실내로 들어왔다. 아내가 점심에 미역냉국을 끓였기에 아내는 말은 하지 않아도 내생일임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알고 미역냉국 만든 겨?"라고 했는데 뻥한다. 10분쯤 지나자 Thomas에게서 전화가 오고 "하부지 생신 축하드려요~~~!!!!!'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할머니가 알려 준 것이 아니라 생각나서 찾아보았단다. ..............
■ 20240804
어제에 이어서 꽃밭의 풀 뽑기를 하였다. 꽃밭의 풀 뽑기는 아내가 평소에 진 꽃대 자르기와 함께 꾸준하게 하고 있다. 워낙 꼼꼼하게 하려니 진도가 느리기에 꽃밭 전체를 설렁설렁 한 번 뽑아주는 기분으로 작업하고 있다. 이틀 동안 60% 정도 마쳤다. 작업을 마치고 옷을 벗으려니 땀에 흠뻑 젖어서 힘이 든다. 요즈음 연일 폭염경보가 발령되며 마을 확성기에서도 주의하라는 방송을 한다. 낮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틀어놓고 소설책(소설기 구보씨의 일일)도 읽고, 스마트폰도 보고, 컴퓨터 작업도 하고, 낮잠도 자면서 지낸다. 오늘은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눈에 안개가 낀 듯 침침하다.
기상청 자료를 보니 8월 20일 이후 오늘(0804)까지 정림동의 최고기온이 16일 째 30℃ 이상이다.
■ 20240805
이른 아침부터 벌레가 잎맥만 남기고 갉아먹은 먹은 뽕나무 가지를 잘라내고 꽃밭에 물을 뿌려 주고 풀을 뽑았다. 물을 뿌린 후 풀을 뽑으니 잘 뽑히기도 하려니와 옷이 적당히 젖어서 더위에도 불구하고 작업하기 수월하다. 이제 3일간의 꽃밭 풀 뽑기를 마쳤으니 당분간은 마른 꽃대 자르기나 이식 등에 치중할 수 있으리라.
채송화
채송화는 아침에 피었다가 대략 11시쯤이면 꽃이 오그라들어서 사진 촬영이 쉽지 않다. 아침에 일하기 시작할 때에는 오그라들어있고, 일하다 보면 피어있고, 일이 끝나면 져있기 일수 이다. 이보다 더한 붓꽃은 볼 때마다 대부분 꽃이 져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여주
올해 처음으로 여주를 2포기 심었다. 사실 여주가 열려 있는 모습을 이제까지는 본 기억이 없었다. 키우는 방법도 인터넷에서 알게 되었다. 열매가 끊임없이 열리는데 적당히 자라면 따서 냉장고에 보관하였다. 3차례 씨와 속의 흰 부분을 발라내고 잘게 썰어서 소금+식초에 절여서 쓴 맛을 제거하였다. 유리병에 넣고 설탕+간장+식초를 부어서 장아찌를 담갔다. 여주가 당뇨에 좋다고는 하지만 장아찌를 맛보니 씁쓰름하여 맛있는 반찬은 아닌 듯하다. 장아찌 이외에는 별다른 쓰임새를 모르겠다. 장아찌도 더 담금 필요가 없겠기에 이웃에 사시는 누님께 장아찌 담가 보시라고 드리기도 하였는데 여주는 계속 열리는 중이다. 줄기를 잘라내면 그만이겠지만 우선은 열리는대로 따서 냉장고에 보관할 생각이다.
요즈음 매일 일기예보에 소나기가 온대고 했다가도 슬그머니 사라지곤 하였다. 오늘은 한시간 건너 비가 왔다 그치기를 반복한다는 일기예보였는데 아침에는 비가 올 것 같지 않더니만 13시부터 소나기가 내린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지만 하늘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어렴풋이 보이더니 금방 그쳐버린다. 그리고 좀 지나니 주변이 컴컴해 지고 또 퍼 붓는다. 습도가 높아서인지 밖에 나가면 숨이 막히고 조금만 움직여 땀으로 범벅이 된다.
20240805 대전 성북동집(소나기)
■ 20240729-20240812 (성북동 : 14박13일 : 둘이 와서 둘이 지내다 둘이 감 : 430km) ~ -별채방 거울 설치+주방 선반 설치+앞밭 물 주기+도마동(윤C환+강S덕/점심)+방동(이G태 방문)(0801) -앞밭 풀 뽑기+꽃밭 물 주기+서대전사거리(병원)(0802) -앞밭에 봉숭아 이식+꽃밭 풀 뽑기 및 물주기+미역냉국(내생일)+최고기온(정림동) 36.4℃(0803) -꽃밭 풀 뽑기(0804) -꽃밭 풀 뽑기 및 물 주기+소나기(정림동 강우량 25mm)(0805)
8일 전(20240721)에 출발할 때에는 3~4일 정도 서울집에 다녀오기로 하였었다. 지금까지 비가 자주 내렸는데 일기예보에서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다지만 3~4일 정도는 꽃밭에 물을 주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서울집에 머무는 동안 대전지방에 소나기가 중간중간 내려서 따로 물을 줄 필요가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 모기에 물릴 염려가 없으니 굳이 성북동에 가서 고생할 필요가 있을까? 서울집에서는 매일 일부러 산책이라도 다녀와야 몸이 찌뿌둥하지 않는다는 것과 시간이 좀처럼 가지 않아서 지루하기는 하였다.
아내와 함께 8일 만에 성북동집에 돌아왔다. 워낙 더운 날씨 때문인지 가끔 소나기는 내렸지만 화분이 말라있다. 꽃밭과 앞밭은 풀이 무성해졌다. 떠날 때보다 꽃밭은 훨씬 화려해졌다.
배롱나무 꽃이 화사하다.
란타나 화분 두 개 중에서 한 화분이 시들어가도 꽃은 피었다.
백일홍이 많이 피었다.
인디언국화
일일초
봉숭아
사피니아(페츄니아)
메리골드(서광)
백일홍이 왕성할 무렵이면 메리골드도 한창이어야 하는데 올해는 좀 부족해 보인다.
금계국
안젤라장미(2차분)
참나리꽃
아내는 도착하자마자 화분에 물을 주고, 진 꽃대를 잘라내고, 풀을 뽑는 등 꽃밭 가꾸기에 매달린다.
배롱나무(1)
배롱나무(2)
● 대문 밖 통로
대문 밖의 통로에 풀이 많이 자라서 통행하기 불편하다. 내일 아침에 풀을 뽑아주어야 하겠다.
●앞밭
토마토
오이
가지
호박
토마토+가지+오이+고추+여주+호박 따기
성북동집에 8일 만에 돌아왔더니 농작물이 그동안 많이 자랐다. 올해는 비료를 잘못주어서 인지 수확량이 예전에 비하여 현저하게 적고 모양도 비정상적이다.
■ 20240730
아침에 대문 밖 통로의 풀 뽑기를 하고 꽃밭의 풀 뽑기도 조금 하였다. 대전지방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전에는 일 할 만하였다. 한낮이 되니 무더위가 만만치 않아서 일을 중단하였는데 아내는 저녁때까지 꽃밭 일을 계속하였다. 그늘에서 일한다고는 하지만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후에는 집 주변의 육손이와 마 넝쿨을 제거하였다.
대문 밖 통로 풀 뽑기
범부채
도라지
백도라지
맥문동
더덕
8일 전에 서울집으로 출발 할 때 너무 작아서 따지 않은 호박인데 애호박으로 먹을 시기가 지났다. 호박이 매달려있는 상태로 두면 무게를 견딜 수 없겠기에 빈 화분으로 받쳐주었다.
가지밥+애호박국
별채방에 있는 PC는 듀얼 모니터이고 모니터의 색 재현성도 노트북 화면보다 좋은 편이다. 요즈음 날이 더워서 별채방보다는 에어컨이 있는 전실에서 노트북으로 사진 보정작업을 하곤 하였다. 이러니 사진 보정이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산책 나갈 때에는 카메라 없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대부분이니 더욱 시원치 않았다. 그런데 노트북은 무선와이파이를 사용하려니 가끔은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노트북으로 듀얼 모니터를 쓰면 좀 더 보정작업이 수월하고 키보드도 PC용 무선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책상이 좀 컸으면 좋겠지만 여름이 지나면 PC를 주로 이용할 생각이다.
● 저녁 뉴스에 장마가 7월 27일 끝났다고 한다.
■ 20240731
이른 아침부터 앞밭 통로를 예초기로 풀을 깎았다. 예초기가 충전지형이라 힘도 약하고 30분 정도 사용하면 충전지가 소진되어 일부 긴 풀은 낫으로 베어냈다. 나머지는 충전지를 충전해서 내일 작업하는 하기로 하였다.
앞밭을 열흘정도 돌보지 않았더니 풀이 많이 자랐다.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무더위가 계속 되니 흙이 메말라서 풀이 잘 뽑히지 않는다. 워낙 더워서 오래 일 할 수 없겠기에 풀 뽑기 중간에 중단하였다.
박태기나무와 뽕나무 잎사귀 중에는 잎맥만 남을 정도로 벌레가 붙어 있기에 농약살포를 해야겠다. 어제는 하루 종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위를 견딜 만하였으나 농약 살포는 할 수 없었는데 오늘은 바람이 없다. 앞밭의 풀 뽑기를 중단하고 꽃밭에 농약을 살포하였다.
습도가 높고 무더운 날씨에 마스크와 얼굴 방충망을 썼더니 땀으로 옷이 젖을 정도이다. 얼마 전부터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중인데 효과가 있다.
장마철이 지나니 무덥기는 하지만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아름답다. 배롱나무 꽃이 화사하니 볼만하다.
더덕 꽃
● 장마철에 문을 닫아놓고 8일 동안 서울집에 다녀왔더니 나뭇가지로 만든 걸개에 곰팡이가 발생하였다. 어제 걸개를 떼어내서 곰팡이제거제로 닦아낸 후 말렸다. 페인트를 칠한 목재용품에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았기에 걸개에 유성페인트를 칠해 놓았었는데 오늘 아침에 재설치 하였다.
주방 걸개 재설치
전실 걸개 재설치
■ 20240729-20240812 (성북동 : 14박13일 : 둘이 와서 둘이 지내다 둘이 감 : 430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서해안로-오류동역교차로-오류로-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0729) -대문 밖 통로 풀 뽑기+육손이와 마 넝쿨 제거+노트북에 듀얼 모니터 설치(0730) -앞밭 통로 풀깎기+앞밭 풀 뽑기+꽃밭 농약 살포+걸개(주방+전실) 재설치+유성(저녁밥)+진잠(D+H마트/생필품)(0731)
올여름은 정말 덥다. 아직 장마철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이리 더우니 앞으로 20여일의 본격적인 더위를 어찌 견뎌야할지 걱정스럽다. 밤에는 더위를 피해 거실에서 자는데도 몸을 뒤척이느라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다. 아침 산책을 햇살이 약할 때 출발하나 좀 늦게 출발하나 마찬가지이다. 어제(0727)는 좀 늦게 출발하여 햇살을 피하기 좋은 수명파크 1+2+5단지 내부를 요리조리 돌아다녔다. 집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수명산근린공원을 지나왔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보정작업을 하였는데도 만족스럽지 않아서 모두 버리고 오늘 아침에 다시 큰 카메라(6D)를 가지고 수명산에 다녀왔다.
팥배나무
이제까지는 이쯤에서 팥배나무가 잘 보였는데 전면의 단풍나무가 풍성하게 자라서 이제는 상부만 보인다.
모감주나무 열매
올해는 수명산에서 모감주나무의 노란 꽃을 보지 못하였다. 대신 업무 차 3호선 지축차량기지에 갔을 때 보았다.
해충기피제 분사기가 설치되어 있기에 사용해 보았다.
● 수명산 귀룽나무
1984년도에 이사 와서 재건축하여 지금까지 살고 있으니 40년째 같은 자리에서 살고 있다. 중간에 두 번 다른 곳에 살기는 하였다. 처음 왔을 때에는 김포공항으로 가는 공항대로 주변은 논이었으니 우리집에서 5분만 나가면 개구리 소리가 요란하였다. 당시에도 귀룽나무는 있었다. 지금은 수명산근린공원내에 있지만 당시에는 민가 바깥마당에 있던 우물(지금도 있음)을 지나 지금은 복개되었지만 도랑을 건너면 급하게 경사진 부분에 있었다. 그 당시에는 귀룽나무에 대해서 아는바가 없었기에 그냥 지나쳤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난다. 처음으로 사진에 귀룽나무가 등장한 것은 19년이 지난 2013년도 봄이었다. 이른 봄에 수명산에서 가장 먼저 파릇한 잎이 돋아나는 것이 귀룽나무이기에 관심을 갖고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은 잎이 무성할 한여름인데도 새봄에 잎이 돋아날 때 정도로 초라하다. 이러다 고사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9년 전(201511 중순?)에 고사한 원줄기를 잘라냈을 때에도 허전하였는데 이제 두 가지만 덩그러니 남았다. 할 말이 없다.
20151222 촬영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고사목 원줄기를 잘라낸(201511 중순?) 모습
20141111 촬영
고사한 원줄기가 있던 모습
이제 두 가지만 남았다. 이마저 잎이 거의 없는 상태라서 살아날지 모르겠다.
20160511 촬영
고사한 원줄기를 잘라낸 이후의 모습일 때에도 원줄기 있을 때를 상상하며 보았는데....
20130409 촬영
귀룽나무라는 이름은 줄기가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사한 원줄기가 남이 있던 모습....
엊그제 발급 신청한 신용카드를 찾기 위하여 개장 시간에 맞추어서 농협은행에 도착하였다. 문 열기 2분 전인데 아직 닫혀있다. 그냥 기다리느니 운동 삼아 걷자며 큰 길을 따라 걷다가 되돌아 와서 은행에 들어갔다. 일을 마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나온 김에 더 걷자며 딸에게 들은 예전 이름으로 "가게앞" 버스승강장을 가 보기로 하였다. 강서구에서 1981년도부터 살았으니 지금의 버스정류장 이름보다는 예전 이름에 익숙하기에 딸도 그리 부른다. 예전 칼(KAL)아파트와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우장산힐스테이트 단지를 대각선으로 통과하면 쉽다고 했는데 처음 가는 길이지만 아마도 제대로 통과 했으리라. 예전의 거리 감각이 남아 있으니 헤매지는 않았다.
옛 "가게앞" 버스승강장
사진 우측 단층건물이 옛 버스승강장 이름의 가게인데 아마도 부근의 공항대로변에 남은 유일한 옛 건물이리라. 예전에는 번번한 건물은 없었고 주로 논이었으며 당시 가로수는 은행나무였다. 사진 중앙의 나무가 우거진 곳에 새마을운동본부가 있었으며 그 뒷산이 검덕산이다.
공항대로에 중앙차로가 생기며 옛 "가게앞" 버스승강장 이름도 "도시가스기술공사"로 바뀌었다. 중앙차로 버스승강장 사이로 GS칼텍스 주유소가 약간 보이는데 여기서 승용차를 구입하고(1986년도) 처음 주유한 곳이다.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 서측 담장을 따라가니 검덕산으로 올라가는 길로 연결되었다.
검덕산
정상에는 새마을지도자탑이 있다. 산 아래 공항대로변에 있는 KBS스포츠월드와 우장산롯데캐슬아파트 자리에 있던 새마을운동본부 뒷산인 셈이다.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봄소풍을 여기로 왔었다. 하필 다리를 다쳐서 목발을 하고 다니던 때였기에 아내와 나도 따라왔던 기억이 있다.
며칠 전까지 성북동에서 지낼 때에는 하루 종일 모기에 물리지 않을 궁리가 모든 일에 우선하였다. 그래도 매일 몇 방은 물리기에 모기 물렸을 때 바르는 약+스프레이 모기약으로 버티다가 신뜸 사시는 이G희 누님이 귀뜀 해주신 머리방충망+모기기피제까지 사용하며 지냈었다. 그런데 서울집에 오니 모기 걱정이 사라져서 신세계 같은 기분이었는데 검덕산에서 지나친 분들이 대부분 부채를 들고 있다. 숲속이라 햇살이 들지 않아서 그런대로 시원한데 웬 부채일까 했는데 모기가 달려든다. 한 방 물렸다.
시원한 물도 마시고 작은집도 다녀올 겸 잠시 강서구민회관에 들려서 땀을 식혔다.
요즈음 장마철 끝자락답게 무덥다. 나는 여름철에는 3일은 참기 어려울 정도로 덥다는 생각으로 살았다. 아무리 더워도 오늘이 참기 어려울 만큼 더운 날은 아닐 것이라 버티며 여름을 났다. 그런데 올 여름은 장마철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더운 날이 며칠 있었다. 엊저녁에는 시원한 거실에서 잠을 자기도 하였다. 나이 탓인지 더위가 만만치 않지만 버텨내야 하지 않을까?
식탁등 두 개 중에서 하나는 끊어지고 하나는 가끔 불이 떨린다. 중학교 다닐 때 광석라디오 만들기를 시작한 이후로는 우리집에서 전기 및 전자제품과 관련된 수리는 언제나 그리고 당연하게 내 차지였다. 이제 나이도 만만치 않으니 계속해서 내가 처리하기 보다는 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도구(낚시)를 주는 것처럼....
손자에게 LED 전구를 사오라고 카카오톡을 보내고 전화로 전구 구입하는 방법(소비전력+색온도+소 지름)을 설명해 주었다.
제대로 구입해 왔다. 불이 떨리는 것은 당장 교체하지 않고 기전구를 더 사용하기로 하였다.
아침에....
■큰방 세면기 수리/20240724
며칠 전 성북동집에서 서울로 출발하기 전(20240721)에 전화해서 고칠 것이 있는지 물었더니 없다고 한다. 지지난번까지는 공구 가방을 들고 다녔는데 그 후로는 간단하게 전기인두 가방만 가지고 다닌다.엊저녁에 큰방 세면기 배수배관에서 물이 줄줄 흐르는 것을 발견하였다. 공구가 없으니 난감하다. 아들에게 전화해 보았더니 없다고 한다. 딸이 주민센터에서 공구를 빌려준다고 알려준다.
아침에 운동 삼아 산책도 하고 일도 볼 겸 수명파크에 갔더니 내가 좋아하는 매롱나무 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볼 일을 마치고 보니 주변 유치원이 등원시간인지 통학버스도 들어오고 학부모들도 나와 있다.
부근에 있는 손자(Seung)이 다니는 어린이집도 등원시간이겠다는 생각에 가 보았는데 조용하다. 나중에 카카오톡으로 연락해 보니 20분 전에 등원하였다고 한다.
수명파크에서 일을 마치고 발산1동주민센터에 가서 공구(바이스플라이어)를 빌렸다. 장부에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사용료 300원을 냈다. 사용기간은 3일간이란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동사무소에서 물건을 빌려 보기는 20년 전의 성수대교 붕괴사고(20041021) 때쯤이다. 회사 직원분이 상을 당했을 때 자택인 과천아파트에서 조문을 받았는데 그때 내가 텐트와 그릇과 도구 등을 과천동사무실에 가서 빌려왔던 기억이 난다.
주민센터에서 빌린 바이스플라이어를 들고 D마트에 가서 팝업배수구와 P트랩을 구입하였다.
자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오래 쓴 셈이다. 철거하려니 나사는 돌아가지 않고 힘을 좀 주니 그냥 분해되어 버린다.
팝업배수 파이프가 2cm쯤 더 길었으면 좋았겠다. P트랩 파이프는 길어서 잘라내야겠는데 공구가 없다. 아내에게 부탁하여 철물점에 가서 쇠톱날을 사왔다.
새 제품으로 교체한 후 통수를 하였는데 팝업배수 파이프가 약간 짧아서 조금 찌그려서 무리하게 연결하였더니 물이 샌다. 어쩔 수 없이 D마트에 가서 코킹을 구입해 와서 파이프 주변을 밀실하게 채웠다. 나중에 철거할 때를 생각해서 채우기는 하였다. 실제 통수는 하루 지나서 하였는데 정상 작동된다.
샤워기걸이의 일부분이 깨지고 시공업체에서 코킹으로 고정시켜서 덜렁덜렁한다. 제대로 고정시키려니 성북동집에서 드릴을 가져오지 않았다. 나사못으로 고정시킬 때까지 임시로 핫멜트로 고정시켰는데 샤워기를 거니 그냥 떨어져 버린다. 어쩔 수 없이 코킹으로 고정시킨 후 굳을 때(다음날)까지 기다렸다.
오랜만에 운동 삼아 서울식물원에 다녀오려고 나왔는데 비가 내린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우산을 챙겨들고 나섰다. 장마철이라 기온은 그다지 높지 않아도 무더워서 조금이라도 덜 더울 때 다녀오려고 일찍 나선 것이다. 두 달 전(20240518)과는 너무도 다른 풍광이다.
날이 궂고 거추장스러워서 큰 카메라(6D) 대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였다. 그런데 내 스마트폰 사진은 빛바랜 사진 같아서 항상 불만이지만 그래도 간편해서 가끔 찍고 있다. 며칠 전에 좀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해서 스마트폰의 카메라 옵션을 일부 변경하였다. 서울식물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골라서 보정작업을 하였으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진을 모두 버리고 큰 카메라로 다시 찍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보정작업을 마친 사진을 다시 보정하고 그래도 워낙 시원찮은 것은 삭제하였다. 보유 중인 모니터가 고급품은 아니고 스마트폰까지 여러 종류의 화면으로 보니 색상이 제각각이기는 하지만 공통적으로 뭔가 부족하게 보이는 것이 공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