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0801-20240805

 

  20240801

 

별채방 거울 설치

주방에 있던 거울인데 전자레인지대를 새로 들여놓았더니 가려져서 별채방으로 옮겼다.

 

 

주방 선반 설치

거울을 별채로 옮긴 자리에 달았다.

 

 

앞밭 물 주기

어제 앞밭의 풀을 뽑아보니 비가 내린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도 날이 워낙 무더워서 흙이 말라있다. 풀이 뽑히지 않고 중간에서 끊어지기도 한다. 올해는 앞밭에 비료를 잘못 주어서 농작물 수확이 저조하지만 그래도 오이+고추+가지+토마토+여주가 열려서 자라고 있기에 물을 주었다.

 

 

  도마동(윤C환+강S덕/점심)+방동(이G태 방문)

요즈음은 더워서 아무리 늦어도 14시 이전에는 일을 마치고 오후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지낸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앞밭에 물을 준 다음에 풀 뽑기를 하려고 하는데 10시 10분 경  친구 강S덕의 전화를 받았다. 친구 윤C환이 도마동에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한단다. 하던 일을 중단하고 샤워하고 준비해서 11시에 강 S덕과 둘이서 원내동공영주차장까지 승용차로 가서 1번 급행버스로 도마동에 갔다. 대전시민인 친구야 무료카드를 사용하지만 나는 교통카드로 결재하니 친구가 무료가 아니냐고 되묻는다. 버스승강장에는 친구 윤c환이 기다리고 있다. 학창시절 시내버스 타고 다니던 길인데 지금은 도마시장길이 된 옛길을 따라서 예약한 식당에 도착하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두어 시간 동안 점심밥을 먹고 나왔다. 더워서 아이스콘을 사 먹었는데 먹으면서도 그리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다. 돌아오는 길에 고향 후배가 운영하는 부동산에 들려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참고할 만 한 것들이 있다.

부동산에서 나오는 길에 벌에게 손바닥을 한 방 쏘였다. 초등학교 때 어른들이 모시풀 수확하던 날 잔대 캐러 마빠위 산에 갔다가 모르고 말벌 집을 괭이로 찍어서 3방을 쏘였었다. 울면서 집에 왔더니 어른들이 된장을 발라주었다. 그 이후로는 벌에 쏘여도 그다지 아프지 않아서 참아냈다. 이번에는 이제까지 벌에 쏘인 기억 중에서 통증이 심한 편이었다. 쏘이자마자 모기에 물리면 바르려고 평소에 바지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을 발랐더니 큰 통증이 가라앉았지만 손등까지 붓고 우리하게 아파서 알레르기 약을 먹어야 했다. 이틀이 지나서야 부기가 빠진다.

 

 

유등교 

7월10일 집중호우로 상판이 침하되어 전면 통제 중이다. 연말까지 임기교량을 개통하고 본 교량은 3년 후인 2027년 7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현재 시내버스 노선은 태평교로 우회 중이다.

 

 

 

  20240802

 

어제 작업하지 못한 앞밭 풀 뽑기를 하였다.

 

 

 

 

 

 

 

 

꽃밭 물주기

일기예보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린다고 했지만 믿을 수 없겠기에 물 호스를 이용하여 꽃밭에 물을 뿌려 주었다. 오전에 서대전사거리에 있는 병원을 다녀오려고 물 뿌리는 작업은 한 시간 정도로 마무리하였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출발은 14시 10분에 하였다.

 

 

 

  20240803

해마다 요즈음이 장마철이 막 끝나고 학교와 학원까지 방학이 겹치는 전국적인 휴가철이다. 예년 같으면 여름철의 본격적인 더위는 이제부터 일 텐데 올 여름은 이제까지도 더웠으니 걱정스럽다. 오늘의 최고기온은 성북동에서 가까운 정림동이  36.4℃로 올여름 들어서 가장 높았다고 한다.

 

 

 

 

 

 

 

 

 

 

 

 

 

백일홍이 제법 풍성해져서 꽃밭을 꽉 채운 느낌이다.

 

 

백일홍 꽃잎이 특이하다.

 

 

패랭이 꽃

 

 

안젤라장미(2차)

6월 말쯤에 화려하게 피었다가 졌는데 진 꽃대를 따주었더니 새순이 내와서 다시 피었다.

 

 

천일홍

작년에는 많았는데 올해는 한 포기 뿐이다. 물론 작년에 받은 씨앗을 몇 차례 파종하였는데 발아되지 않았다. 

 

 

인디언국화

 

 

카네이션

 

 

봉숭아 이식

별채 통로에 봉숭아가 수북하게 발아되어 자라서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통로에 있으니 통행에 지장이 있기도 하고 언젠가 밟히면 끝장이기에 아내가 앞밭 통로 둑에 옮겨 심자고 한다. 어제 풀을 뽑아 둔 자리에 봉숭아를 옮겨 심고 물을 충분히 준 다음에 지지대를 설치하고 그늘망을 씌어주었다.

 

꽃밭 일부분의 풀을 뽑아주고 더 더워지기 전에 물을 충분히 뿌려주었다.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워낙 더워서 땅이 메마른 상태이다.

 

 

오늘이 내 생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먼저 말하기 멋쩍어서 평소처럼 아침부터 봉숭아 이식하고, 꽃밭의 풀  뽑기와 물을 주는 일을 마치고 샤워하고 실내로 들어왔다. 아내가 점심에 미역냉국을 끓였기에 아내는 말은 하지 않아도 내생일임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알고 미역냉국 만든 겨?"라고 했는데 뻥한다. 10분쯤 지나자 Thomas에게서 전화가 오고 "하부지 생신 축하드려요~~~!!!!!'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할머니가 알려 준 것이 아니라 생각나서 찾아보았단다. ..............

 

 

 

  20240804

 

어제에 이어서 꽃밭의 풀 뽑기를 하였다. 꽃밭의 풀 뽑기는 아내가 평소에 진 꽃대 자르기와 함께 꾸준하게 하고 있다. 워낙 꼼꼼하게 하려니 진도가 느리기에 꽃밭 전체를 설렁설렁 한 번 뽑아주는 기분으로 작업하고 있다. 이틀 동안 60% 정도 마쳤다. 작업을 마치고 옷을 벗으려니 땀에 흠뻑 젖어서 힘이 든다. 요즈음 연일 폭염경보가 발령되며 마을 확성기에서도 주의하라는 방송을 한다. 낮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틀어놓고 소설책(소설기 구보씨의 일일)도 읽고, 스마트폰도 보고, 컴퓨터 작업도 하고, 낮잠도 자면서 지낸다. 오늘은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눈에 안개가 낀 듯 침침하다.

 

 

 

 

 

기상청 자료를 보니 8월 20일 이후 오늘(0804)까지 정림동의 최고기온이 16일 째 30℃ 이상이다.

 

 

 

  20240805

 

이른 아침부터 벌레가 잎맥만 남기고 갉아먹은 먹은 뽕나무 가지를 잘라내고 꽃밭에 물을 뿌려 주고 풀을 뽑았다. 물을 뿌린 후 풀을 뽑으니 잘 뽑히기도 하려니와 옷이 적당히 젖어서 더위에도 불구하고 작업하기 수월하다. 이제 3일간의 꽃밭 풀 뽑기를 마쳤으니 당분간은 마른 꽃대 자르기나 이식 등에 치중할 수 있으리라. 

 

 

 

 

 

채송화

채송화는 아침에 피었다가 대략 11시쯤이면 꽃이 오그라들어서 사진 촬영이 쉽지 않다. 아침에 일하기 시작할 때에는 오그라들어있고, 일하다 보면 피어있고, 일이 끝나면 져있기 일수 이다. 이보다 더한 붓꽃은 볼 때마다 대부분 꽃이 져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여주

올해 처음으로 여주를 2포기 심었다. 사실 여주가 열려 있는 모습을 이제까지는 본 기억이 없었다. 키우는 방법도 인터넷에서 알게 되었다. 열매가 끊임없이 열리는데 적당히 자라면 따서 냉장고에 보관하였다. 3차례 씨와 속의 흰 부분을 발라내고 잘게 썰어서 소금+식초에 절여서 쓴 맛을 제거하였다. 유리병에 넣고 설탕+간장+식초를 부어서 장아찌를 담갔다. 여주가 당뇨에 좋다고는 하지만 장아찌를 맛보니 씁쓰름하여 맛있는 반찬은 아닌 듯하다. 장아찌 이외에는 별다른 쓰임새를 모르겠다. 장아찌도 더 담금 필요가 없겠기에 이웃에 사시는 누님께 장아찌 담가 보시라고 드리기도 하였는데 여주는 계속 열리는 중이다. 줄기를 잘라내면 그만이겠지만 우선은 열리는대로 따서 냉장고에 보관할 생각이다.

 

 

요즈음 매일 일기예보에 소나기가 온대고 했다가도 슬그머니 사라지곤 하였다. 오늘은 한시간 건너 비가 왔다 그치기를 반복한다는 일기예보였는데 아침에는 비가 올 것 같지 않더니만 13시부터 소나기가 내린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지만 하늘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어렴풋이 보이더니 금방 그쳐버린다. 그리고 좀 지나니 주변이 컴컴해 지고 또 퍼 붓는다. 습도가 높아서인지 밖에 나가면 숨이 막히고 조금만 움직여 땀으로 범벅이 된다.  

 

 

20240805 대전 성북동집(소나기)

 

 

 

■ 20240729-20240812 (성북동 : 14박13일 : 둘이 와서 둘이 지내다 둘이 감 : 430km) ~ -별채방 거울 설치+주방 선반 설치+앞밭 물 주기+도마동(윤C환+강S덕/점심)+방동(이G태 방문)(0801) -앞밭 풀 뽑기+꽃밭 물 주기+서대전사거리(병원)(0802) -앞밭에 봉숭아 이식+꽃밭 풀 뽑기 및 물주기+미역냉국(내생일)+최고기온(정림동) 36.4℃(0803) -꽃밭 풀 뽑기(0804) -꽃밭 풀 뽑기 및 물 주기+소나기(정림동 강수량 000mm)(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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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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