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이(조정래 장편소설)를 읽고/20231229

 

 

장편소설 '황금종이'

조정래

 

8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였던 인권변호사 이태하 변호사를 중심으로 유산상속, 임대료, 연인 사이의 문제, 피해보상금 착복 등 돈에 얽힌 이야기이다. 같은 운동권 출신이고 정신적인 지주이자 정치에 환멸을 느껴서 농업에 종사하는 한지섭 선배를 광양으로 만나러 간다. KTX를 타고 지리산 부근을 지나며 아내(황연주)가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언급한다. 휴전협정 때 지리산 빨치산이 포로교환 협정에서 빠진 이유가 작가는 독자들에게 문제를 제시하고, 그 답을 역사에 요구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언급이다. 작가가 자신이 쓴 소설(태백산맥)의 내용을 다른 소설(황금종이)에서 설명한다는 것이 절묘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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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허브아일랜드/20231226

 

대전 성북동집을 운용하기 전(20171206)까지는 가족여행을 즐겨 다녔다. 특히 겨울철에는 야외보다는 온실이 있는 식물원을 좋아했었다. 올해 성북동집에서 동계철수(20231219)한  후 가족여행을 다녀오기로 약속하였으나 각자의 일정이 있으니 당일치기나 가능하겠다. 오랜만에 좋은 기회인데 제약이 많아서 아쉽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니 포천 허브아일랜드와 강화도 일주여행으로 압축되었다. 이틀 전에 아내와 함께 서울식물원에 다녀왔으니 강화도 일주를 할까 했는데 우리집에서 갈 데가 마땅치 않을 때마다 다녀온 곳이다. 결국 겨울철이라 따듯한 온실이 있는 허브아일랜드를 다녀오기로 엊저녁에 최종 결정하였다.

 

전에 허브아일랜드를 다녀온 것이 벌써 7년 전(20161203)이다. 행주대교를 건너서 일산 부근부터 도심을 우회하는 새로 난 도로가 많아서 도심을 통과하는 번거로움이 많이 줄었다. 허브아일랜드에 도착해서도 주차장과 매표소가 옮겨져 있는 등 동선이 많이 변하고 분위기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오늘의 목적지인 온실에 도착하였다. 어제까지 3일간의 크리스마스연휴 끝이라서인지 한적하다. 

 

 

 

 

 

 

 

 

 

 

 

 

 

 

 

 

 

 

 

 

 

 

 

 

 

 

 

 

 

 

 

 

 

 

 

오랜만에 왔더니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온실이 비좁게 느껴진다. 

 

 

 

 

 

 

 

 

 

 

 

 

 

 

 

 

 

 

 

 

바오밥나무

 

 

천사의나팔

 

 

 

 

 

 

 

 

 

 

 

부겐베리아

 

 

 

 

 

 

 

 

 

 

 

 

 

 

동백꽃

 

 

 

 

 

 

 

 

 

 

 

꽃기린

 

 

 

 

 

비파나무

오랜만에 본다.

 

 

 

 

 

 

 

 

 

 

 

 

 

 

아내와 나는 온실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Ju와 Thomas는 온실 밖에 있는 다른 시설에도 다녀왔다.

 

 

 

 

 

 

 

 

 

 

 

 

 

 

 

 

 

 

 

 

 

 

 

 

 

 

 

 

 

 

 

 

 

 

 

 

 

 

 

 

 

 

 

 

 

 

 

 

 

 

온실 내부에서 더울 테니 외투를 벗어서 배낭에 넣고 다니려고 모두 배낭을 메고 왔다. 그런데 외투를 벗어야 할 만큼 덥지 않다.  

 

 

 

 

 

 

 

 

낮에는 그런대로 관람객이 적은 느낌이었는데 해가 지고 어두워지니 관람객이 많아졌다.

 

 

 

 

 

 

 

 

 

 

 

 

 

 

입장해서 주로 온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허브아일랜드의 화려한 조명을 보기 위하여 어두워지기를 기다렸다가 입장해서 8시간 만에 퇴장하였다. 내일이 보름인데 둥근달이 떴다. 저녁을 먹기 위하여 동두천 시내에 들어갔으나 찾아간 식당은 이미 문을 닫았다.

 

 

 

■ 20231226 (포천 허브아일랜드 : 식구전체 : 169km) -마곡역-마곡중앙로-양천로-방화2단지교차로-양천로27길-올림픽대로-개화ic-행주대교-39-의정부 경민광장교차로-녹양사거리-통일로-임매교차로-삼밭골교차로-마전로-마전교차로-360-원학교차로-광사ic-3-초성교차로-368-허브아일랜드(되돌아서)-368-초성교차로-3-신내교차로-동두천터미널-신내교차로-3-광사ic-원학교차로-원학로-비석사거리-녹양사거리-39-경민광장교차로-39-행주대교-김포공항-마곡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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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20231223-20231224

 

  20231223

 

12월 중순에 성북동집에 갔을 때에는 일부러 운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일하는 것으로 운동을 갈음하였었다. 성북동에 다녀온 이후로 날씨도 춥고 성북동에서 일하느라 힘들었다는 핑계로 며칠 동안 집에만 있었다. 이제 온몸이 뻑적지근하고 소화도 잘되지 않는 기분이 들어서 옷을 두툼하게 끼워 입고 빵모자 쓰고 마스크하고 장갑 끼고 서울식물원으로 출발하였다. 

 

 

  서울식물원 호수공원

 

 

 

 

 

 

 

 

 

 

 

 

 

 

 

 

모처럼 운동 삼아 나온 길이기에 한강변까지 다녀오기로 하였는데 오랜만에 걸었더니 허벅지가 뻑적지근해서 걷기가 불편하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강변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서울식물원 습지원

 

 

한강전망데크에서....

 

 

 

 

 

마곡대교와 북한산

 

 

 

 

 

방화대교와 행주산성

 

 

 

 

 

 

 

 

 

 

 

 

 

 

 

 

 

 

마곡문화원(구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

들어가 볼까 해서 가 보았더니 전시기간이 아니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식물원 옥상에서....

 

 

온실은 내일 아내와 같이 들어갈 생각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쉬었다. 한강변으로 갈 때부터 아프기 시작한 허벅지는 발걸음을 떼는 자체가 신경이 쓰인다. 생각 같아서는 차 몰고 데리러 오라고 하고 싶은데 우리집에서 운전은 내가 독점하고 있으니 어쩌랴! 오래 쉬었다 가려고 앉았는데 깜빡 잠이 들었다.

 

 

 

 

 

 

 

 

 

 

 

  20231224

 

요즈음 자주 눈이 내리는데 어제 보다 날이 많이 풀렸다. 아내와 함께 운동 겸 서울식물원으로 출발하였다. 아내의 온실 유료관람도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열대관

 

 

 

 

 

 

 

 

 

 

 

 

 

 

 

 

 

 

 

 

 

 

 

 

 

 

 

 

 

 

 

 

 

 

 

 

 

 

 

 

 

 

 

 

 

 

 

 

 

 

 

 

 

 

 

  지중해관

 

 

 

 

 

 

 

 

 

 

 

 

 

 

 

 

 

 

 

 

 

 

 

 

 

 

 

 

 

 

 

 

 

 

 

 

 

부겐베리아

 

 

 

 

 

란타나

 

 

 

 

 

 

 

 

 

 

 

 

 

 

 

 

 

 

 

 

  열대관(스카이워크)

 

 

 

 

 

 

 

 

 

 

추운 겨울에 추위를 잊을 수 있고, 꽃구경까지 할 수 있는 온실이 우리집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행운이 아닐까?

 

 

 

■ 20231224 (서울식물원 : 둘이서)

■ 20231223 (서울식물원+한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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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20231219-20231225

 

성북동집에서 동계철수(20231219)하여 서울집으로 돌아올 때 수확해서 보관 중이던 배추, 무, 호박, 고구마, 아피오스(인디언감자), 호두를 가지고 왔다. 도착한 날부터 식재료는 아내와 딸이 수고하여 다듬고, 씻고, 절이는 등의 절차를 거쳐서 반찬으로 만들었다. 

 

 

  배추

 

20231219

 

 

 

 

 

 

 

 

김치/20231220

 

 

 

 

 

20231219

 

 

무생채

 

 

무찜

 

 

 

 

 

 

 

 

무장아찌/20231222

 

 

성북동집에서 가져올 때 싹이 많이 자란 한 개를 화분에 심었다./20231219

 

 

20231225

 

 

 

  호박

 

20231219

 

 

씨를 빼고 껍질을 깎아서...../20231221

 

 

호박죽

 

 

 

  고구마

 

20231219

 

 

 

  아피오스(인디언감자)

친구 윤ㅇ환이 준 아피오스/20231219

 

 

아피오스를 어떻게 먹어야할지 몰라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구워 먹으면 되겠다. 땅콩과 고구마와 밤을 섞은 것 같은 맛이 나고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20231221

 

 

 

  호두

 

친구 박ㅇ춘이 농사지어 가지고 온 호두/20231219

 

 

올가을에 수확한 햇호두를 가져왔으니 냉장고에 남아있던 작년에 박ㅇ춘이 준 작년산 호두를 모두 깠다./20231221

 

 

호두과자

 

 

호두를 넣은 빵

 

 

청송사과로 만든 사과파이/20231223

 

 

동지팥죽/20231222

인터넷에서 지식백과를 찾아보니 동지가 음력 동짓달(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준순에 들면, 중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지라 하는데 올해는 동짓날이 음력 11월 10일로 애동지란다.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떡을 먹고 중동지와 노동지에는 팥죽을 먹는다고 한다. 우리집은 그런 것 가리지 않고 동지에는 팥죽을 먹고 있다. 애동지에는 아이들이 많이 죽고 중동지에는 중년이 많이 죽고, 노동지에는 노인들이 많이 죽었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동짓날/20231222

하루해가 가장 짧다는 동지지만 24절기는 태양의 중심을 기준으로 하고, 일출몰은 해의 상단이 지평선 상에 나타나거나 지는 것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차이가 난다. 하여튼 동짓날 아침9시 5분이 되어서야 주변 아파트 옥상 위로 해가 보인다.

 

 

20231223

성북동집에서 동계철수를 하여 서울집에 도착(20231219)하니 입술이 부르트고 손등이 꺼치렇다. 갑자기 날씨마저 추워져서 하루 종일 영하의 기온이라서 며칠 꼼짝 않고 집에서만 지냈더니 피로는 많이 회복되었지만 운동부족으로 온몸이 쑤신다. 오랜만에 서울식물원이나 다녀올까 해서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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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겨울풍경/20231217-20231219

 

  20231217

 

올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대전지방 최저기온 -11.1℃)이다. 온도계로 집안의 기온을 확인해 보니 전실 침대 7~10℃ , 전실 화분 6~8℃ , 큰방 4℃ , 작은방 2℃ , 주방 5~8℃ , 별채방 2℃ 이하(온도계가 2℃ 이하면 err 메시지 뜸), 샤워실 문이 열리지 않아서 측정하지 못하였다. 성북동집에 올 때(1209)의 계획으로는 추워지면 성북동집에서 철수하려고 하였으나 내일 지적측량 입회를 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기에 남아있는 것이다. 본채 전실공사를 하기 이전에 비하면 전기패널,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이 있으니 지낼 만하다. 다만 수도시설은 보온을 철저하게 하였지만 동파우려가 있으니 물을 쓰기는 불편하다. 평소에 옷을 여러 겹 끼어 입어야하는 불편함도 있다.

 

닷새 후면 동지(20231222)이다. 해 뜰 무렵...

 

 

남천

 

 

 

 

 

 

 

 

 

 

 

 

 

 

창고가 남향이라 생각보다 온화하다. 들여놓은 화분 중에는 파릇파릇한 것도 있다.

 

 

 

 

 

금수봉

 

 

 

성북동집에서 눈 쌓인 모습은 오랜만에 본다.

 

 

 

 

 

 

 

 

 

 

 

명자나무

 

 

 

 

 

 

 

 

 

 

 

 

 

 

성북동집에서는 차를 외부에 주차해야 한다. 며칠 지나면 미세먼지로 부연해 지기에 올여름에 자동차 커버를 장만하였다. 커버를 씌워두니 뙤약볕에도 효과가 있고 먼지로부터 해방된 느낌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이틀 동안 비가 오고 추워지며 하루 동안 눈을 맞았다. 차를 운행하기 위하여 커버를 걷어내려니 커버가 차에 얼어붙었다. 시동을 켜서 온기를 쐬는 등 간신히 커버를 제거하였다. 일부는 커버의 섬유가 묻어나기도 하였다. 겨울철에는 자동차 커버를 사용할 수 없겠다.  

 

 

 

 

 

 

 

 

 

  20231219

 

서울집으로 동계철수 하기 전의 성북동집 모습....

 

 

 

 

 

 

 

 

 

 

 

 

 

 

 

 

 

 

 

 

 

 

 

 

 

 

 

 

 

 

 

 

 

 

 

 

 

금수봉

 

 

 

 

 

 

 

 

내년 봄에 다시 복귀할 때까지 두어 번은 다녀갈 테지만 2023년도 성북동집에서의 생활을 마감하고 서울집으로 동계철수(20231219) 하였다.

 

 

선화야~ 다녀올께~ 집 잘 보고 있어~

 

 

 

■ 20231209-20231219 (성북동집 : 10박11일 : 혼자서 : 434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트럭터미널교차로-신정로-궁동삼거리-오리로-천왕사거리-광명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송담사거리-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전실 분합문 통행+주방 단열문설치+대전 최고기온 19.8℃(1209) -아피우스=인디언감자(윤ㅇ환)+흑석리 점심(강ㅇ덕+윤ㅇ환)+홀목골(명과)(1210)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대전 최저기온 11.3℃(1211) -전기장판 콘넥터 수리+진잠(생필품+e보드 및 본드 및 폼본드건17,000)+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1212) -진잠(감기/이비인후과+폼본드+5m 줄자)+주방천장 단열재 폼본드 주입+진잠(폼본드건 크리너)(1213)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Jun생일(1214)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1215) -주방 벽(다락문 하부) 및 동측바닥 단열재 붙이기+주방 정리 및 청소+ㅇ경이네 다녀감+성북동집(운전)-원내동 차고지-직행버스1-서대전사거리(재대전 중학교 동기 송년회)~성북동집+하루 종일 눈+추워짐(1216) -아침 최저기온 -11.1℃+박ㅇ춘 맞이(호두)+부엌문틀 단열보완(1217) -벽장 천장 e보드 설치+지적측량 위치표시 입회+찬장 습기제거 및 전면 뽁뽁이 임시 설치+동계 철수 준비(1218) -수도배관 퇴수+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주유)-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성산대교 남단-공항대로-세차-발산역+초록집(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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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겨울풍경/20231213-20231216

 

 ■  20231213

 

12월 중순인데 따스한 날씨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대전지방의 9일의 최고기온이 19.8℃, 11일의 최저기온이 11.3℃이었다. 그렇지만 꽃밭은 예년의 겨울처럼 남천의 단풍과 열매만 빨갛게 남아있을 뿐이다.

 

 

 

금수봉

 

 

  본채 전실

꽃밭의 썰렁함과는 달리 겨울을 나기 위하여 전실에 들여놓은 화초는 서리가 내리기 이전에 꽃밭에 있을 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전기온수기 하단에 열감지기를 설치한 온도조절기는 12.5℃에 설정되어 있다. 여기에 연결된 발열전구 2개가 전실 화분 옆의 항아리 속에 들어있다. 

 

백일홍

 

 

 

 

 

화초고추

 

 

메리골드

 

 

사피니아

 

 

카네이션

 

 

피라칸타

 

 

로즈마리

 

 

국화

 

 

 

■  20231215

 

어제부터 이틀 동안 바람 불고 비가 많이 내린다. 험상궂은 날씨인데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금수봉

이웃 밭고랑에 물이 고였다.

 

 

 

■  20231216

 

이틀 동안 비가 많이 내렸는데 오늘은 눈으로 바뀌었다. 기온도 많이 내려가서 본격적인 겨울날씨가 되었다. 오랜만에 처마에 고드름이 달렸다.  

 

 

 

 

 

 

 

 

 

 

 

 

 

 

 

 

 

 

 

 

 

 

 

 

 

 

 

 

 

 

 

 

 

 

 

20231216 대전 성북동집(겨울 풍경)

 

 

 

 

 

 

금수봉/20231216.13:51

 

 

금수봉/20231216.16:20

 

 

금수봉/20231216.14:01

 

 

금수봉/20231216.20:06

 

 

 

■ 20231209-20231219 (성북동집 : 10박11일 : 혼자서 : 434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트럭터미널교차로-신정로-궁동삼거리-오리로-천왕사거리-광명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송담사거리-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전실 분합문 통행+주방 단열문설치+대전 최고기온 19.8℃(1209) -아피우스=인디언감자(윤ㅇ환)+흑석리 점심(강ㅇ덕+윤ㅇ환)+홀목골(명과)(1210)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대전 최저기온 11.3℃(1211) -전기장판 콘넥터 수리+진잠(생필품+e보드 및 본드 및 폼본드건17,000)+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1212) -진잠(감기/이비인후과+폼본드+5m 줄자)+주방천장 단열재 폼본드 주입+진잠(폼본드건 크리너)(1213)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Jun생일(1214)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1215) -주방 벽(다락문 하부) 및 동측바닥 단열재 붙이기+주방 정리 및 청소+ㅇ경이네 다녀감+성북동집(운전)-원내동 차고지-직행버스1-서대전사거리(재대전 중학교 동기 송년회)~성북동집+하루 종일 눈+추워짐(1216) -아침 최저기온 -11.1℃+박ㅇ춘 맞이(호두)+부엌문틀 단열보완(1217) -벽장 천장 e보드 설치+지적측량 위치표시 입회+찬장 습기제거 및 전면 뽁뽁이 임시 설치+동계 철수 준비(1218) -수도배관 퇴수+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주유)-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성산대교 남단-공항대로-세차-발산역+초록집(1219)

 

 

 

 

 

 

  며칠 전까지도 지도에 '스카이뷰' 기능이 있었는데 사라지고 위와 같이 지도로만 표시된다. 이런 정도라면 지도를 첨부할 가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능이 축소되어 아쉽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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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겨울준비(2)/20231213-20231219

 

  20231213

 

어제 아침부터 목이 불편하고 가래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엊저녁에는 가래와 기침과 콧물이 심하여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누우면 더 심하니 자다가 잠이 깨면 한동안 앉아서 장편소설 '황금종이'를 읽었다.

 

아침에 진잠에 가서 이비인후과 검진을 받았다. 진잠에 간 길에 단열재 붙이기용 폼본드건과 폼본드를 구입하였다. 이틀 전(1211)부터 시작한 결로방지용 주방천장 단열재붙이기를 아이소핑크본드로 붙였더니 기존 천장의 모르타르 면이 평활하지 않아서 들뜬 면은 붙어있을 리가 없다. 이미 붙인 e보드 주변 및 들뜬 부분에 구멍을 내서 틈새에 폼본드를 주입하였다.

 

폼본드 주입을 마치고 폼본드건을 닦으려니 폼본드건 클리너를 사용하라는 안내문이 있다. 시너로 닦을 수 없을까? 해서 이웃 김ㅇ구에게 전화로 문의하였더니 철물점에 가면 전용클리너를 판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오후에 다시 진잠에 다녀왔다.

 

 

 

  20231214

 

온종일 비가 내렸지만 날씨가 푹하다. 오늘은 주방천장 단열재(13mm e보드) 붙이기를 아이소핑크본드가 아니라 폼본드로 붙였다. 아이소핑크본드 보다는 간편하기는 하지만 벽체가 아니라 천장에 붙이려니 본드가 굳기 전까지 천장판이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어야 한다. 집에 있는 소각재와 철제 지지대 및 화목으로 사용하려고 모아둔 나무 조각 등으로 얼기설기 지지하려니 하루 작업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 더구나 보조자 없이 혼자 작업하려니 만만치가 않다.

 

 

 

  20231215

 

어제처럼 온종일 비가 내리고 저녁때까지는 날씨가 푹하였다. 사흘째 기침과 콧물과 가래로 밤잠을 설쳤는데 오후부터는 나지는 느낌이 확연하다. 어제에 이어서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 작업을 하여 천장 전체를 완료하였다. 

 

 

저녁밥

성북동집으로 오던 날(1209) 서울집에서 가져온 밥과 국과 반찬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두 끼 정도 먹을 고구마생채 이외에는 모두 먹었다. 간편하다고 라면을 끓여 먹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밥하고 어묵찌개와 무생채 비스므름한 반찬을 만들고 무장아찌도 썰어서 반찬을 만들었다. 처음해보는 것이지만 전화가 있으니 아내의 도움을 받았다. 중학교 2학년 때 자취생활을 시작하여 학창시절에 여러 번 자취생활 경험이 있기에 이런 때 많은 도움이 된다. 

 

 

 

  20231216

 

요즈음 날씨가 겨울날씨답지 않게 푸근하였는데 이틀 동안 비가 내렸다. 어제 오후부터는 바람이 불고 추워지기 시작하였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눈이 내린다. 

 

지지대를 철거하고 삐져나온 폼본드를 제거하고 등기구를 설치하니 한결 말끔해 졌다. 반자돌림은 결로방지 성능을 발휘하는데 영향이 없으니 내년 봄에 천장지붙이기를 할 때 작업할 예정이다.

 

 

 

 

 

천장에 붙인 결로방지용 단열재(13mm e보드)의 성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락방 계단 하부의 시멘트모르타르 면에 결로현상이 생기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왕에 결로방지공사를 하는 김에 이곳도 결로방지공사를 하기로 하였다. 불을 사용하는 부분이 아니기에 단열벽지를 붙이면 좋겠지만 당장 단열벽지를 준비할 처지가 아니다. 봄에 전실바닥공사를 할 때 깔았던 단열재를 임시로 붙였는데 내년 봄에 단열벽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전실바닥에 깔았던 단열재를 동측 부엌문 부근의 바닥에 임시로 깔았다. 주변은 양면테이프와 스카치테이프로 밀착시켰다.  

 

 

주방을 청소하고 작업하느라 이리저리 옮겼던 주방용품을 제자리에 놓는 것으로 주방 결로방지작업을 마쳤다.  

 

 

●●●

성북동집에 도착한 이튿날(1210) 대전팀 중학교 동기모임의 이ㅇ우 총무 전화연락을 받았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까지 여기 있지 않을 수도 있겠기에 대전에 있다면 송년회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하였었다. 그동안 감기로 며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기는 하였지만 어제부터 호전 되기에 미리 카톡으로 참석하겠다고 연락하였었다.

 

오늘은 바람이 불고 눈이 제법 쌓였는데 도로는 녹은 상태이다. 약속시간에 맞추어서 원내동 차고지 인근에 주차하고 1번 직행버스로 서대전사거리역 인근의 송년회 장소에 다녀왔다. 1967년도에 중학교를 졸업하였으니 56년 만에 대전팀 동기모임에 처음 참석하게 되었다. 아는 얼굴도 몇 있고, 이름이 생소하지 않은 동기도 몇 있지만 통성명은 했으나 얼굴과 이름이 매치(match)되지 않는다. 술 한 잔 마시지 못하였지만 초등하교 동창이기도 한 김ㅇ규가 과분할 정도로 나를 챙겨준다. 모임을 파하고 집에 갈 때에도 가까이 있는 전철역을 지나서 일부러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되돌아간다. 

 

 

 

  20231217

 

아침 최저기온(진잠동)이 -11.1℃로 이번 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이다. 어제부터 추워지기 시작하였기에 주방의 결로방지 효과를 확인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지만 아직까지는 결로방지공사의 효과가 있는 듯하다. 다만 부엌문과 주방벽장 사이의 틈에 단열이 취약한 부분이 있기에 임시로 보완하였다.

 

 

점심때 쯤 한참 일하고 있는데 친구 박ㅇ춘에게서 전화가 왔다. 성북동집 근처에서 내가 와 있는지 확인한다는 것을 직감하고 급히 신발을 신으며 전화를 받았다. 과연.... 연산에서 일 보고 영동집으로 가는 길에 들렸다고 한다. 작년에도 호두를 한 자루 가져와서 평생 호두를 가장 많이 먹었다는 생각을 했는데 또 가져왔다. 직접 호두 농사를 지었다는데 이제 나이 들어 만만치가 않아서 내년에는 그만두었으면 하는데 이마져 여의치 않다고 한다. 한나절 이야기하느라 시간가는 것도 몰랐는데 어둡기 전에 집에 가야하겠다고 자리를 뜬다. 헤어지고 나서야 같이 밥 먹을 걸 하는 생각이 난다. 나나 친구나 혼자서 밥 먹어야 하는데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다.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3일이 지난 아직까지 보지 않았네....

 

 

 

  20231218

 

잠결에 딱! 하는 큰소리를 들었다.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천장에서 나는 소리겠거니 했는데 아침에 보니 전실 분합문의 복층유리의 내부 측 유리에 금이 갔다. 일부러 힘을 가한 것도 아닌데 저절로 깨졌으니 이를 자폭이라고 해야 하는지.... 내년 봄에나 갈아 끼워야하니 임시로 스카치테이프를 붙여 놓았다. 유리면에 결로수가 줄줄 흐르는 상태이기에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하여 습기를 제거하고 스카치테이프를 붙였다. 

 

 

날씨가 추워지니 주방 벽장의 천장에 결로가 생긴다. 벽장 내부에 단열벽지를 붙이면 효과가 있겠지만 내일 서울집으로 돌아가야 하니 우선 임시방편으로 천장에 23mm e보드를 붙였다.  

 

 

벽장 유리문과 내벽에도 결로현상이 조금 생긴다. 그냥두기 께름칙해서 벽장 내부의 습기를 행주로 닦아내고 헤어드라이기로 말린 다음에 벽장문 외부를 뽁뽁이로 감싸고 테이프로 고정시켰다. 벽장을 열 필요가 있을 때에는 테이프를 제거하고 열면 가능하다.

 

 

성북동집에 올 때에는 겨울날씨답지 않게 따뜻하기도 했지만 일주일 정도 머물다가 추워지면 서울집으로 철수할 생각이었다. 올해 상반기부터 동네의 반 이상이 해당되는 지적측량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늘 지적측량 시 입회해야 한다는 연락을 며칠 전에 받았기에 추위를 무릅쓰고 지내는 중이다. 이미 현황측량과 조정측량을 마쳤는데 주변 분이 철회신청을 해서 해당지역을 재조정하는 측량이다. 미세한 변화는 있지만 그런다고 무슨 이득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이 때문에 우리집도 일부 경계가 변경되었다. 내년 상반기나 되어야 확정된다던데....

 

 

내일 서울집으로 출발해야 하니 주변정리와 청소를 하고 전실에 있는 화분에 물주기, 유리 화병의 물 제거, 쓰레기 분리작업을 마쳤다. 서울집으로 가져갈 식자재와 물건은 아내와 연락하여 목록을 받아서 준비하고 챙겼다. 배추, 무, 고구마, 호박, 아피우스(인디언감자), 호두, 액젖, 소금, 냉장고 속의 남은 식자재, 유리병, 연장가방, 빨래거리, 노트북, 카메라가방, 스노우체인, 삽, 비상시동장치 등.... 

 

 

저녁밥

이미 식자재의 대부분을 서울집으로 옮긴 상태인데 성북동집에서 예정보다 오래 머물게 되어 쌀도 떨어졌다. 밥 대신 병아리콩과 친구 윤ㅇ환이 준 아피우스(인디언감자)를 밥솥에 넣고 삶아서 먹었다. 아피우스는 처음 먹어 보는데 약간의 이색적인 맛이 나고 먹을 만하지만 푹 퍼졌는데 조리방법은 더 알아보아야 하겠다.  

 

 

 

  20231219

 

그제께 아침에는 샤워실문이 얼어서 열리지 않았었다. 오늘 서울집으로 출발하기 위하여 수도배관 속의 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샤워실문이 열리지 않으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다행이 아침에 샤워실문이 열리기에 서울집으로 가져갈 짐을 최종 확인해서 챙겨놓고 수고배관 퇴수작업을 시작하였다. 우선 모터펌프와 전기온수의 전원코드를 뽑고 전기온수기의 퇴수밸브를 열었다. 다음 모터펌프 가까이에 있는 냉수 및 온수 퇴수밸브를 열고, 주방싱크대 수전 밸브를 중립으로 해서 열고, 샤워실의 샤워기 밸브를 중립으로 해서 열고, 세면대 아래에 있는 수전 4개를 모두 열고 물이 다 빠지기를 기다렸다. 2~30분 쯤 지나니 물 빠지는 소리가 그치기에 주방 싱크대 호스와 샤워기 호스는 입으로 불어서 남아있는 물을 뽑아냈다. 물을 완전히 뺀 후에 온수기 퇴수밸브, 모터펌프 퇴수밸브 2군데, 싱크대 수전, 샤워실 샤워기 수전, 세면기 하부 수전 4군데를 모두 잠갔다. 모터펌프실과 세면기 하부 수전 부분은 단열재를 채우는 것으로 퇴수 작업을 마쳤다.  

 

 

 

 

혹시라도 샤워실문이 열리지 않도록 조치하였다.

 

 

 

■ 20231209-20231219 (성북동집 : 10박11일 : 혼자서 : 434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트럭터미널교차로-신정로-궁동삼거리-오리로-천왕사거리-광명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송담사거리-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전실 분합문 통행+주방 단열문설치+대전 최고기온 19.8℃(1209) -아피우스=인디언감자(윤ㅇ환)+흑석리 점심(강ㅇ덕+윤ㅇ환)+홀목골(명과)(1210)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대전 최저기온 11.3℃(1211) -전기장판 콘넥터 수리+진잠(생필품+e보드 및 본드 및 폼본드건17,000)+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1212) -진잠(감기/이비인후과+폼본드+5m 줄자)+주방천장 단열재 폼본드 주입+진잠(폼본드건 크리너)(1213)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Jun생일(1214)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1215) -주방 벽(다락문 하부) 및 동측바닥 단열재 붙이기+주방 정리 및 청소+ㅇ경이네 다녀감+성북동집(운전)-원내동 차고지-직행버스1-서대전사거리(재대전 중학교 동기 송년회)~성북동집+하루 종일 눈+추워짐(1216) -아침 최저기온 -11.1℃+박ㅇ춘 맞이(호두)+부엌문틀 단열보완(1217) -찬장 천장 e보드 설치+지적측량 위치표시 입회+찬장 습기제거 및 전면 뽁뽁이 임시 설치+동계 철수 준비(1218) -수도배관 퇴수+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주유)-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성산대교 남단-공항대로-세차-발산역+초록집(1219)

 

 

 

2023년도 성북동집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서울집에서 겨울을 나기 위하여 철수(20231219)한다. 중간에 몇 번 다녀가기는 하겠지만....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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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겨울준비(1)/20231209-20231212

 

  20231209

 

11월 하순(20231126)에 업무상 서울집으로 왔는데 연말 모임이 끝나면 성북동집 가서 수도배관 속의 물을 퇴수하고 겨울동안 성북동집에서 철수할 예정이었다. 그사이에 아내와 딸이 성북동집에 갔다가(20231203) 딸은 중간에 돌아오고 아내는 남았다가 나와 함께 철수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요 며칠 사이의 추위에 주방에 문제가 생겼단다. 올봄에 본채 전실공사를 하면서 단열공사를 제대로 했더니 지금까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주방 천장에 결로현상이 심각해서 벽이며 바닥까지 흥건하단다. 이 상태로 오래 머물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남아있기로 한 아내도 딸과 함께 서울집으로 돌아왔다(20231207). 나도 외벽에 면한 부분에 결로가 생기는 것을 보고 왔기에 여건이 되면 주방천장의 결로방지공사를 외부와 면한 부분만 시공할 생각이었다. 이번 겨울을 나보고 내년 봄에 제대로 천장 전체의 결로방지공사를 하기 위하여 우선 기존벽체와 동일한 재질인 e보드(2,400×900×13mm) 한 장을 사다 놓았었다. 

며칠 바싹 춥더니 요즈음은 가을 날씨처럼 온화해져서 12월 최고기온을 갱신했다던데 오늘 대전지방의 최고기온이 19.8℃라고 한다. 밥해먹기 불편하다며 밥과 국과 반찬을 만들어 준 것을 가지고 점심때 조금 넘어서 성북동집에 도착하였다. 

 

보온을 위하여 겨울철에는 전실 현관문을 폐쇄하고 밖으로 나아갈 때에는 주방문을 이용하기로 하였었다.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성북동집에 오래 머물지 않을 터이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전실공사 후 처음 맞는 이번 겨울에 주방의 결로현상이 심해졌으니 주방천장 결로방지공사와 함께 주방과 전실 사이의 철거한 문 대신에 단열문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성북동집에 혼자 왔는데 단열문공사를 하려니 공사 중간에 문이 닫힌 상태에서 주방으로 갈 방법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분합문을 이용하게 되었다. 통로 양쪽으로 화분을 옮기고 출입하였는데 편리하니 당분간은 이 상태로 출입할 예정이다.

 

 

주방과 전실 사이의 단열문(아이소핑크 20mm)은 전실공사를 할 때 남은 자재를 이용하여 개폐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단열이 잘되는 전실과 외부벽체만 e보드(23mm)를 설치하여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주방을 단열문으로 차단하려는 생각이다. 주방천장에 e보드(13mm)로 결로방지공사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데 확신이 가지는 않는다.

 

 

주방 쪽은 집을 비웠을 때 단열문이 저절로 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고무줄로 상부와 하부를 고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성북동집에 도착해서 얼마 되지 않았는데 까망이가 슬그머니 나타났다. 밥을 주었더니 금새 먹고 나서 졸린지 뒤꼍 마루 밑에 자리를 잡는다. 사진촬영하며 눈 좀 뜨라고 여러 번 요구하는데도 막무가내다.  

 

 

 

  20231210

 

요즈음 날씨가 포근해서인지 하루 종일 부연하게 안개가 끼었다. 이제 완연한 겨울풍경이다.

 

 

황량한 겨울철 꽃밭에는 파릇파릇한 다년생 화초가 살아있고, 빨간 남천 열매와 단풍이 한몫을 한다.

 

 

 

 

 

 

 

 

 

 

 

 

 

 

 

 

 

남천

 

 

 

 

 

딸기

 

 

 

 

 

매발톱+향달맞이꽃+무스카리

 

 

낮달맞이꽃+우단동자+샤스타데이지

 

 

명자나무

 

 

꽃사과

 

 

꽃사과를 새가 맛보았나?

 

 

꽈리

올해는 이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수확을 하지 않았다.

 

 

국화

 

 

 

 

 

국화 몇 송이가 살아있다.

 

 

천일홍

 

 

새덤

 

 

금수봉이 안개에 덮였다.

 

 

아피오스(인디언감자)

엊저녁에 고향친구 강ㅇ덕 및 윤ㅇ환과  점심을 먹기로 약속하였다. 만나기로 약속한 전번 시내버스로 윤ㅇ환이 도착하여 우리집으로 왔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훨씬 전에 친구네가 살던 집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 고향집 바깥마당을 동생과 같이 거머리 붙은 고무신을 들고 집으로 가던 모습이 기억난다. 이 집에 살았을 때의 본채와 잿간(별채) 사이로 뒤꼍에 가면 우물과 장독대와 작은 텃밭이 있었던 모습을 나처럼 기억하고 있다. 대문 남측으로 돌무더기에 으름나무가 있었고, 거기서 돌을 옮기다 발톱에 돌을 내려뜨려서 지금도 발톱이 없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전에 주려고 하였던 아피오스(인디언감자)도 가지고 왔다. 약속시간에 맞추어 강ㅇ덕과 셋이 만나서 흑석동에 가서 점심을 먹고 왔다. 내가 성북동에 오면 대부분 안부도 물을 겸 전화연락은 하고 지내고 더러 만나기도 하지만 같이 밥을 먹기는 올 들어서 세 번째이다. 이번에도 강ㅇ덕이 요즈음 농한기이고 연말이라 각종 모임에 약속이 되어 있어서 15일 전까지는 오늘 밖에 시간이 없다고 해서 급하게 만난 것이었다. 

 

 

흑석동에서 돌아오는 길에 윤ㅇ환이 홀목골 밭을 둘러봐야 하겠다기에  같이 가서 전에 아내가 보아 둔 명과를 꺾어왔다. 

 

 

 

  20231211

 

아침부터 하루 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오늘 아침 대전지방 최저기온이 11.3℃라고 하던데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불어서인지 어설프다.

 

 

 

 

 

주방에 결로가 심해서 이런 상태로는 겨울을 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께는 주방과 전실 사이의 단열문을 만들었으니 오늘은 실내는 춥지도 않기에 주방천장의 결로방지공사를 하기로 하였다. 천장이 평활하지 않아서 두꺼운 접착식 단열벽지로 시공하면 시공성도 좋고 간편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주방의 특성상 불을 사용해야 하므로 작업하기 어렵더라도 단열벽지보다는 e보드로 시공하기로 하였다. e보드(13mm)을 천장 모양대로 오려내서 붙이는 작업이다. 예전에 사용하고 남은 폼본드로 붙이려고 하였더니 오래된 제품이라 붙지 않기에 떼어내고 스티로폼본드로 붙였다. 천장 바탕이 시멘트모르타르 면인데 평활하지 않아서 소각재를 이용하여 e보드를 눌러주고 군데군데 틈에는 뭔가를 끼워서 최대한 밀착을 시켰다. 스티로폼본드도 몇 년 전에 쓰던 것인데 접착력을 제대로 발휘할지 모르겠다. 이마져 모자라서 일부분은 붙이지 못하였다.

 

 

 

 20231212

 

요즈음 날씨가 푹해서 잠잘 때 전기장판을 계속 켜지 않아도 괜찮은 날씨인데 새벽까지 켜고 잤는데도 따뜻하지 않다. 혹시 꺼져있나 해서 다이얼을 돌렸는데 커넥터 부분에서 지직거리며 불꽃이 튄다. 정전기 현상인가 했는데 어둠 속에서 보니 정말로 불꽃이 튄다. 불을 켜고 커넥터를 살펴보니 연결부분의 전선이 손상 되었다. 지금 발견되었으니 다행이다. 즉시 연장을 챙겨와서 고장부분을 수리하고 나니 새벽 4시이다.

 

 

진잠에 가서 e보드(2,400×900×13mm-2매)와 접착제와 우레탄발포건을 사왔다. 어제 주방천장에 붙인 단열재에 연결하여 1매를 붙였다. 천장이라 떨어지지 않도록 받쳐놓아야 하니 하루에 많이 작업할 처지도 아니다. 

 

 

성북2통마을회관 버스정류장에서 성북천 건너편에 있던 쉼터가 부근 도로확장공사로 철거했었는데 장소를 조금 옮겨서 다시 짓고 있다.

 

 

 

●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내용은 주로 성북동집에서 있었던 일과 업무출장 중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올린다. 업무가 없거나 있더라도 주말에는 대부분 성북동집에서 지내기에 성북동과 관련 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연말모임에 참석하였더니 내가 대전 성북동에 사는 것으로 아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다. 한 친구는 서울 성북동이 고향이라며 꼬박꼬박 '대전 성북동'이라고 표시하는 철저함이 놀랍다고 한다. 멀리 대전에서 왔다며 회비를 내지 말라고도 하던데 나도 본거지는 서울이라고 해명하였다. 페이스북이나 카톡이나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블로그를 조용히 보고 가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고맙네....

 

 

 

■ 20231209-20231219 (성북동집 : 10박11일 : 혼자서 : 434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트럭터미널교차로-신정로-궁동삼거리-오리로-천왕사거리-광명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송담사거리-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전실 분합문 통행+주방 단열문설치+대전 최고기온 19.8℃(1209) -아피우스=인디언감자(윤ㅇ환)+흑석리 점심(강ㅇ덕+윤ㅇ환)+홀목골(명과)(1210)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대전 최저기온 11.3℃(1211) -전기장판 콘넥터 수리+진잠(생필품+e보드 및 본드 및 폼본드건17,000)+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1212) -진잠(감기/이비인후과+폼본드+5m 줄자)+주방천장 단열재 폼본드 주입+진잠(폼본드건 크리너)(1213)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Jun생일(1214)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1215) -주방 벽(다락문 하부) 및 동측바닥 단열재 붙이기+주방 정리 및 청소+ㅇ경이네 다녀감+성북동집(운전)-원내동 차고지-직행버스1-서대전사거리(재대전 중학교 동기 송년회)~성북동집+하루 종일 눈+추워짐(1216) -아침 최저기온 -11.1℃+박ㅇ춘 맞이(호두)+부엌문틀 단열보완(1217) -벽장 천장 e보드 설치+지적측량 위치표시 입회+찬장 습기제거 및 전면 뽁뽁이 임시 설치+동계 철수 준비(1218) -수도배관 퇴수+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주유)-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성산대교 남단-공항대로-세차-발산역+초록집(1219)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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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한강(아라한강갑문-김포대교)/20231207

 

오랫동안 운행하지 않은 승용차도 움직여 줘야하고 운동 삼아 걷기 위하여 나섰다. 집에서 머지않은 곳에 자연 상태의 한강변을 둘러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이마저도 뱀이 없는 겨울철에나 가능하다.  

 

아라한강갑문에서 보면 멀리 북한산이 보이고 행주대교 너머로 행주산성이 보인다. 

 

 

버드나무

 

아래 사진은 11년 전에 촬영하였다.

 

20130113 촬영

 

 

 

 

 

 

 

 

강변으로 연결되는 길의 주변은 풀이 많이 우거져서 통로 이외로는 들어갈 수 없다. 

 

 

 

 

 

행주대교

 

 

북한산

 

 

 

 

 

 

 

 

김포대교

 

 

 

 

 

한강변에는 떠내려 온 쓰레기가 널브러져있다. 쓰레기를 피해서 사진을 촬영하기도 힘들겠지만 어디에 쓸 일은 없더라도 현재의 상황을 기록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전호산(72.1m)

 

 

한강변은 넝쿨식물과 갈대와 잡풀로 뒤덮였다. 그나마 요즈음(겨울철)은 뱀에 대하여 걱정할 필요도 없고, 말라 있기에 먼저 지나간 발자국을 따라서 걸으면 가능하다. 큰길에는 홍수에 떠내려 온 지뢰가 있을 수 있다는 현수막도 보이던데 약간은 신경이 쓰이기에 먼저 지나간 발자국 이외에는 무작정 들어가지 않았다. 

 

 

 

 

 

갈대는 내 키를 훌쩍 넘을 만큼 크다.

 

 

 

 

 

 

 

 

 

 

 

강변에 자생한 나무들은 넝쿨식물이 뒤덮여 있다. 나무 밑에 들어가 보니.... 이러니 나무가 살 수 있을까?

 

 

땅이 물러서인지 제대로 서 있는 나무가 없다.

 

 

 

 

 

 

 

 

 

 

 

 

 

 

한강변 곳곳이 흙이 유실된 상태인데 김포대교쪽이 심하다. 

 

 

 

 

 

 

 

 

아라한강갑문에서 북쪽 한강변으로 가다가보면  김포대교 가까이에 작은 수로가 나온다. 건널 방법이 없으니 서쪽의 큰길로 나와야  하는데 길이 마땅치 않다.  

 

 

검게 움푹 들어간 곳이 먼저 지나간 발자국이다. 조심스럽게 따라가다 되돌아서기를 반복하였다.

 

 

 

 

 

이 배만 지나면 큰길인데 배 옆으로 통과할 방법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배를 밟고 나왔다.

 

 

원래 이곳에 배 세척이 있었는데 방금 밟고 지나온 배에만 엔진이 남아있다. 

 

 

 

 

 

 

 

 

김포대교

 

 

 

 

 

 

 

 

 

 

 

[자료] 한강수계도

한강수계도20170306.pdf
0.56MB

 

 

 

■ 20231207 (한강/아라한강갑문-김포대교: 20km) -마곡역-마곡중앙로-양천로-방화2단지교차로-양천로27길-올림픽대로-개화ic-78-전호교-전호ic-금포로-아라한강갑문-(도보)-한강변-김포대교-아라한강갑문-78-개화동로-김포공항-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초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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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되지 않은 말이 있네

유은희 디카시집

 

2021년도 봄에 아시아 최초로 슬로우 시티에 선정된 청산도 여행을 다녀왔다. 청계리 동네 분이 집에 심어보라며 잘라주신 송엽국은 올봄까지도 성북동집 꽃밭에서 꽃을 피웠다. 청계리에서 뵌 할머님은 집으로 들어오라며 커피도 끓여 주셨다. 이런저런 사연이 있기에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인터넷에서 청산도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곤 하였다. 이 무렵 페이스북에서 청산도가 고향이신 유은희 시인을 알게 되었다. 페이스북에서 접한 글에는 고향인 청산도에 뿌리가 깊게 박혀 있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그리고 항상 궁금한 것은 어떻게 멀리서 셀카를 촬영하실까? 하는 것이다.  

 

혈연, 꽃, 청산도 도락리 910번지, 겉보리별, 써레질, 화이트칼라의 오늘, 청산도 엄니들, 안부, 금마댁 봉동댁, 압다지, 배웅, 가족, 지게가 인상 깊게 다가온다. 오랜만에 눈물 빼며 읽었다. '청산도 도락리 910번지'에는 엿보이는 것이 있고, '가족'은 유은희님이 어쩔 수 없는 시인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게'는 나도 얽힌 추억이 많아서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청산도에서(20210513 촬영)

미리 알았더라면 이 동네도 둘러보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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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20231203

 

출근하면 업무 자체가 돌아다녀야 하니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운동에는 취미가 없으니 걷는 것이 유일 방법이고 5,000~6,000보만 걸어도 몸이 가볍다. 출근하지 않는 날은 일부러라도 어디든지 다녀와야 하기에 따듯한 오후에 서울식물원을 다녀왔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온실이 있으니 겨울철에 그만이다. 오히려 온실 안은 더우니 빈 배낭을 메고 가서 온실에 들어가면 외투를 벗어서 배낭 속에 넣고 다닌다.   

 

  서울식물원 열대관

 

사진을 촬영하는 입장에서 겨울철에는 입장권을 확인하고 열대관에 들어오면 안경렌즈도 마찬가지지만 카메라 렌즈 표면에 이슬이 맺힌다. 열대관 밖은 차갑고 안은 더우니 당연한 일이기는 하다. 어쩔 수 없이 열대관에 들어오면 카메라가 온도적응을 할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차가운 외부에서 더운 열대관으로 곧바로 들어가기 보다는 온도가 좀 낮은 온대관을 거쳐서 열대관으로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의 통행방식과 반대로 지중해관을 거쳐서 열대관으로 들어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겨울철이기에 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열대관에는 양란 화분이 많아서 화려하다. 오히려 많은 양란 화분 때문에 열대관 본연의 모습이 훼손되고 부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라리 열대관에서 난초관을 분리시키든지 열대관의 일정지역에만 난초 화분을 전시했으면 한다.   

 

 

 

 

 

 

 

 

 

 

 

 

 

 

 

 

 

 

 

 

 

 

 

 

 

 

 

 

 

 

 

 

 

 

 

 

 

 

 

 

 

 

 

 

  서울식물원 지중해관

 

 

 

 

 

 

 

 

 

 

 

 

 

 

 

 

 

 

 

 

 

 

 

 

 

 

 

 

 

 

 

 

 

 

  서울식물원호수공원

 

 

 

 

 

 

 

 

 

 

 

 

 

 

 

 

 

 

 

  열린숲정원

 

 

 

 

마른 꽃대를 그대로 두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6D 카메라에 24-70mm 줌렌즈를 끼워서 촬영하였다. 주로 사용하는 16-35mm 줌렌즈에 익숙해서 그렇겠지만 무겁고 확대촬영은 잘되지만 경치사진을 촬영하기에는 마땅하지 않은 느낌이다.

 

 

 

■ 20231203 (서울식물원) 서울+Sim & 주연 성북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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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일몰)/20231202

 

20231103.15:00/서울식물원 한강전망데크/Thomas가 촬영하여 카톡으로 보내 줌

걷기운동을 하겠다고 나간 큰집손자(Thomas)의 전화(17:03)를 받았다. '하부지~ 해가 엄청 빨개요.....' 

 

 

20231203.15:13/초록집 옥상

무슨 뜻인지 금방 알아채고 자세한 설명을 들을 것도 없이 카메라를 들고 옥상으로 급히 올라갔다. 최상층에서 옥상으로 나가는 부분이 유리창호로 되어 있기에 하늘이 보이는데 노을은 그리 붉지 않고 해는 보이지도 않는다. 그사이에 해가 졌단 말인가? 실망스러웠지만 모처럼 옥상에 올라왔으니 둘러보고 가자며 옥상으로 나아갔다. 그런데 수명산근린공원 숲속의 나무 사이로 지기 직전의 해가 보인다. 조금씩 옆으로 이동하며 그래도 해가 잘 보이는 곳에서 몇 장 찍었다. 손자가 별을 좋아하는 하부지를 생각해서 연락해주니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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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책을 읽고/20231129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1976년에 출판되었다니 47년이 지난 오래된 책이다. 2판에서 개정이 있었으나 그동안 보충과 주를 달고 2개의 장을 추가하였을 뿐이란다. 출판사(을유문화사)의 발행 정보에 표시된 내용을 보니 초판 1쇄(1993115) 이후 182쇄라고 한다. 최재천 교수의 유튜브에도 여러 번 소개되어 읽게 되었다. 순수한 유전자 관점에서 진화를 바라보면 자기복제자(유전자)와 운반자(언젠가 죽고 자기복제자의 영향을 받는 실체인 몸)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즉 몸은 유전자의 복제욕구를 수행하는 생존기계라고 한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생물의 진화에 대하여 좀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부분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물의 진화에 자기복제자가 있듯이 문화의 진화에 밈(mimeme의 준말 = meme)이란 용어를 도킨스가 제안하였다고 한다. 유행이나 종교 등에 대한 설명의 수단으로 절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속도가 원래 남들보다 느린데다 나이 탓이겠지만 한 번에 읽는 분량이 10쪽을 넘기지 못한다. 책을 오래 읽으면 안개가 낀 듯이 부연하고 눈이 아프다. 매일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이기적 유전자 책(630쪽)을 읽는데 4달이 걸렸다.

 

  

이기적 유전자 책을 읽으며 메모한 내용

  • ESS(Evolution Stable Strategy/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 : 다수가 선택하였을 때 최선의 이익을 제공하여 다른 전략을 배제하게 되는 전략
  • 진화적으로 안정(298쪽) .... (암) 조신형 : 경솔형 = 5 : 1, (수) 성실형 : 바람둥이형 = 5 : 3
  • 매파 : 비둘기파 = 7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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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20231128

일상_2023년 2023. 12. 1. 18:05

김장/20231128

 

아내가 성치 않고 날씨도 어설퍼서 성북동집에서 김장을 하지 않고 배추(8포기)와 무를 서울집으로 가져왔다. 나는 출근하느라 참여하지 못하였는데 아내와 딸이 이틀 동안 수고해서 김장을 담갔다. 집에서 김장을 하기는 오랜만이다. 

 

성북동집 앞밭에서 수확(20231125)해서 서울집으로 가져옴(20231126)

 

 

 

 

 

절이기(20231127오후)

 

 

 

 

 

김치소 만들기(20231128 오후)

 

 

 

 

 

 

 

 

배추김치

 

 

 

 

 

알타리김치

 

 

피클

 

 

 

 

 

 

 

 

무조림

 

 

성북동집에서 재배한 서리태와 고향친구 강ㅇ덕이 농사지은 햅쌀로 지은 햅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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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20231127-20231130

 

대전 성북동집이 추운 겨울에 생활하기에는 주거환경이 서울집보다 열악하다. 매년 늦가을이면 성북동집에서 철수하기 위하여 겨울준비를 한다. 지난 주중에 성북동집에서 겨울준비를 하는 중에 연락을 받고 롯데월드타워 업무에 참여하기 위하여 김장용 배추와 무를 수확해서 당초 일정을 앞당겨 주말에 서울집으로 돌아왔다. 

 

 

  20231127

 

 

 

 

 

 

 

지하주차장

 

 

 

   20231128

 

에비뉴엘 

 

 

 

 

 

 

 

 

 

 

 

 

 

 

B1(13시 경)

천창을 통하여 롯데월드타워 상부가 보인다.

 

B1(17시 경)

 

 

 

 

 

 

 

 

 

 

 

 

 

 

 

 

 

 

 

 

 

 

 

외부에서 조사 작업을 하였는데 찬바람이 매섭다.

 

 

 

 

 

 

 

 

 

 

 

스마트폰에 표시된 걸음수가 19,684걸음이다. 하루 종일 에비뉴엘과 외부조사를 위하여 돌아다녔다. 집에 돌아와서 스마트폰으로 예전 기록을 확인해보니 2년 전(20211123)에 21,516 걸음 이후 가장 많이 걸었다. 2년 전에 어디를 여행했기에 많이 걸었는지 블로그를 확인해 보았으나 찾지 못하였다. 구글지도의 내 타임라인을 확인해보니 그때도 롯데월드타워에서 일한 날이다. 

 

 

 

   20231129

 

계단실A/86층 부터....

 

 

 

 

 

B6층까지....

 

 

 

   20231130

하루 종일 기온이 영하였다.

 

계단실B/86층부터....

 

 

 

 

 

 

 

 

 

 

 

 

 

 B6층까지 조사를 하는 도중에 21층에서 화장실을 다녀와서 일을 계속하고 있는데 다른 팀을 만났다. '어쩐 일이셔??' 서로 의아해서 확인해 보니 내가 착각하여 엉뚱한 곳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20층에서 9층까지 조사하며 뭔가 이상하다 했었다. 잘못 조사한 자료를 지우고 원래자리로 돌아왔는데 퇴근사간까지 B6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중간에서 중단하였다.  

 

 

 

■ 20231127-20231130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 5일 : 대중교통) -우장산역-전철5-영등포구청역-전철2-잠실역-(롯데월드타워)~우장산역(1127) -우장산역-전철5-여의도역-전철9-석촌역-전철8-잠실역-(롯데월드타워)~우장산역(1128) -우장산역-전철5-영등포구청역-전철2-잠실역-(롯데월드타워)~우장산역(1129) -우장산역-전철5-영등포구청역-전철2-잠실역-(롯데월드타워)~우장산역(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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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겨울준비(3)/20231125-20231126

 

 20231125

 

아내가 밤새 소화불량으로 고생하였다. 나 혼자서 아침밥을 차려 먹고 친구 신ㅇ순에게 선물 받은 캘리그래피 머그컵에 따끈한 율무차를 마셨다. 나도 위장장애가 생겨서 얼마까지 즐겨마시던 커피를 요즈음에는 자제하는 중이다. 

 

 

금수봉

 

 

 

 

 

 

 

 

남천

 

 

 

 

 

국화도 거의 끝물이다.

 

 

 

 

 

 

 

 

마른 꽃이 된 천일홍

 

 

풍선넝쿨

올해는 꽃밭을 제대로 가꾸지 못하여 대문 앞 아치를 나팔꽃에게 치어서 자리를 빼앗겼다. 제자리는 아니지만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나보다. 

 

 

 

 

 

물뿌리개 호스 철거

전실 현관 부근에 둘둘 말아놓고 사용하던 호스 중에서 앞부분은 전에 철거하고 수도가랑에 연결된 부분만 샤워실에 들여 놓았었다. 올겨울에는 물뿌리개 호스를 사용하지 않겠기에 수도가랑에서 호스를 분리해서 물을 뺀 후 창고에 보관하였다. 

 

 

오늘 아침이 올가을 이후 가장 추운 -6.6℃(진잠동)이었다. 어제 저녁때 동해방지를 위하여 비닐로 배추를 덮어주었었다. 기온이 영상으로 오를 무렵에 배추와 전에 덮어주었던 무까지  비닐을 걷어주었다. 

 

 

당분간 농기구를 사용할 일이 없겠기에 물로 씻어주었다.

 

 

서리태 까기

전에 수확한 서리태를 며칠 동안 햇빛에 말렸다. 내일 서울집으로 가기 전에 까야 하겠기에 일일이 손으로 콩깍지를 깠다. 올해는 제때 풀을 뽑아주지 못하여 한창 자랄 한여름에 콩 줄기가 풀에 파묻혀 있어서 간신히 생명만 부지한 상태였다. 뒤늦게 풀을 뽑아주었지만 원상회복은 되지 않았다. 예상대로 서리태 한줌이 나왔는데 대부분 쭉정이이고 제대로 자란 서리태는 얼마 되지 않는다. 아마도 씨앗으로 뿌린 서리태의 분량보다도 적게 수확하지 않았을까? 

 

 

무와 배추 수확

원래는 내일 수확해서 작업이 끝나는 대로 느지감치 서울집으로 출발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일 아침에도 춥겠다는 일기예보도 있고, 앞밭의 풀을 제거하는 작업 이외에는 겨울준비가 끝난 상태이다. 내일 이른 아침부터 작업하느니 별일 없이 빈둥댈 것이 아니라 오후에 무와 배추를 수확하기로 하였다.

 

 

 

 

 

내일은 김장할 분량(배추 8포기 한 박스+무 한 박스)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성북동집에서 보관하였다가 필요할 때 서울집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배추는 유성장에서 모종 24포기를 사다 심었는데(20230608) 이번에 19포기를 수확하고 2포기는 밭에 남겨두었다. 포기가 좀 작은 것이 있기는 하지만 주변 전문인들의 밭도 병들거나 결구가 되지 않은 것이 흔하게 보인다. 무는 씨앗을 파종하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수확량이 현저히 적다. 자잘한 것이 많고 1/3 정도는 검정 줄무늬와 홈이 패었는데 무슨 병인지 모르겠다. 

 

 

수확한 무와 배추를 별채방에 들여놓으러 왔는데 까망이가 저녁을 먹으러 왔다. 매일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하던 일을 중단하고 까망이 밥을 챙겨주었다. 한겨울에서 서울집으로 동계철수를 할 예정이니 한동안 보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촬영하였다. 먹이를 많이 주면 남기는가? 해서 덜 주었는데도 남긴다. 남기는 것이 버릇인가?

 

 

잘라낸 무청을 다듬고 오전에 거두어 놓았던 비닐을 접어서 정리하였다.

 

 

올해의 농사일은 완료한 셈이다. 이제 내년 이른 봄까지 앞밭의 마른 풀을 제거하고 농업부산물과 함께 처리하는 일이 남아 있다.

 

 

 

 

 

결구가 되지 않은 배추 2포기를 내년 봄에 꽃을 보기 위해서 남겨두었다. 작년에는 화분에 심은 것을 실내에 들여놓았다가 이른 봄에 꽃밭에 옮겨 심어서 봄에 배추꽃을 보았었다. 

 

 

남겨놓은 배추를 화분에 옮겨심기도 마땅치 않아서 방바닥 전기판넬용 보온재를 배추 주변에 두르고 그 안에 짚을 엉성하게 채웠다. 뚜껑은 환기를 위하여 일부러 틈새를 벌려놓았다.

 

 

앞밭 주변정리와 자재정리를 마치고 나니 어두워진다. 달(월령 12.1일)과 목성이 2.8º까지 근접한다고 한다. 삼각대 없이 손으로 촬영하였다.

 

 

달과 목성의 근접

 

 

 

   20231126

 

잠자리에 누우면 선화(성북동집 마스코트) 볼따지가 뽈록해서 예쁘게 보인다. 평시 눈높이에서 대하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이 모습을 찍으려고 누워서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보았으나 자세를 취하기가 어렵다. 카메라 파인더를 통해서 보이는 모습과 맨눈으로 보는 모습은 보이는 범위가 달라서인지 차이가 난다. 

 

 

 

어제 무를 뽑으며 잘라낸 무청을 다듬어서 뒤꼍 장대에 널었다.

 

 

이제 울안 꽃밭에는 빨갛게 물든 남천 열매와 단풍이 남아있다.

 

 

 

 

 

 

 

 

 

 

 

어제 앞밭의 농작물을 모두 거두어 들였다. 봄에 배추꽃을 볼 수 있을까? 해서 남겨놓은 배추 2포기의 보온작업도 마쳤다. 윌슨(허수아비)도 올해의 임무를 완수하였으니 별채 창고로 철수하였다. 내년 농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마른풀 제거작업과 농업부산물 처리가 남아 있으나 급할 것이 없다.

 

 

 

 

 

 

 

 

고구마와 어제 수확한 배추와 무, 고향친구 강ㅇ덕네 햅쌀, 국화와 메리골드 화분, 국화를 꽂은 화병을 차에 싣고 점심때쯤 서울집으로 출발하였다. 교통이 평소보다 혼잡하여 서울집까지 5시간이 걸렸다.

 

 

 

 

 

서울집에 도착하자마자 고향친구 강ㅇ덕이 농사지은 햅쌀로 밥을 지었다. 맛있다. 친구네 어떤 논에서 재배하였는지 궁금해서 전화로 물어보니 첫서낭당 부근의 논에서 재배하였다고 한다. 나의 등록기준지(본적지) 인근이다. 밥맛을 좋게 하려고 두 가지 품종을 섞어서 도정하였다고 한다.

 

 

 

■ 20231119-20231126 (성북동집 : 7박8일 : 둘이 가서 둘이 옴 : 395km) -우장산역-화곡터널-신정네거리역교차로-남부법원검철청사거리-오금지하차도옆-안양천로-철산대교-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목감ic-목감지하차도교차로-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1119)- -배롱나무(1+2) 보온작업+무 비닐덮기+멀칭비닐 제거(1120)- -+모뎀 및 무선공유기 보온작업+대봉 감나무 및 배롱나무(3) 보온작업+진잠(점심+생필품)(1121)- -서리태 수확+무 뽑아옴(이ㅇ승 밭)+대문앞 꽃대 제거+파라솔 철거+앞밭 풀뽑기(1122)- -배초향 꽃대 제거 및 정리+장미 꺽꽂이 주변 표지설치+창고에 화분 들여놓기+앞밭 풀뽑기+진잠(e보드+생필품)(1123)- -화분 들여놓기(완료)+지적측량 위치표시 입회+배추 비닐덮기(1124)- -물뿌리개 호스 철거+무 배추 비닐 거두기+농기구 씻기+서리태 까기+무와 배추 수확(2023년도 추수 완료)(1125)- -시래기 널기+뒤꼍 및 창고 정리+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주유/정안)-차령휴게소-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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