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겨울준비(1)/20231119-20231121

 

  20231119

 

어제 서울에서 볼 일이 있어 오늘 점심 먹고 느긋하게 아내와 함께 출발하여 성북동집에는 해질 무렵에 도착하였다. 6월 중순(20230619) 이후 출근하느라 주중에는 서울집에서 지내고 주말에는 아내가 있는 성북동집에서 지내는 주말부부 생활이었다. 그동안 성북동집에서 해야 할 일은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이제 하던 업무가 마무리(20131114)되었으니 추위를 피해서 서울집으로 철수할 때까지 성북동집에 머물 예정이다. 진행 중이던 성북동집의 겨울준비를 차근차근 마무리하면 되지 않을까?

 

 

 

  20231120

 

 

 

 

 

 

 

전지작업을 약식으로 한 후 전에 이ㅇ승에게서 얻어 온 볏짚으로 배롱나무의 보온작업을 하였다.

 

 

좌측 배롱나무(1)는 초봄에 본채 전실공사 중에 옮겨 심은 나무로 예전처럼 가지 전체를 볏짚으로 둘러쌌다. 우측 배롱나무(2)는 몇 년 전에 구입하여 심었는데 동해를 입어서 본줄기는 죽고 뿌리가 살아있어서 새로운 줄기가 자라서 간신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태가 2년차 인데 올해는 가지의 끝부분은 노출시키고 하부만 볏짚으로 둘러쌌다. 며칠 전 서울식물원에 갔을 때 일부러 배롱나무는 보온작업을 어떻게 해 주었는지 보고 왔는데 가지의 끝 부분이 노출된 상태이기에 같은 방법으로 작업해 주었다. 하부는 작년에 마늘을 심고 이엉을 역어서 덮어주었던 것을 활용하였다. 올해 배롱나무는 꽃이 피기는 하였지만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방치상태였기에 간신해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앞밭....

 

 

 

 

 

 

 

 

 

 

 

된서리가 내린(20231108) 이후 영하 3~4도 정도의 추위를 서너 번 겪었을 텐데 배추는 그런대로 잘 견디고 있다.

 

 

무는 잎사귀에 추위 피해를 입은 흔적이 남아있다. 주변 밭을 둘러보니 무는 수확을 하였던지 아니면 비닐이나 천막지를 덮어 놓았다.

 

 

무를 뽑을 계획이었는데 우리 실정이 12월 초순이 지나서나 김장을 할 수 있겠다는 계산( 아내의 병원치료, 내 연말행사 모임참석, 딸의 성북동집 방문 등)이 나왔다. 지금 뽑으면 15~20일 이후에나 김장을 할 수 있을 텐데 너무 이르지 않을까 해서 최대한 밭에 있는 상태로 두기로 하였다.

 

 

우선 장아찌 담글 것만 뽑았다.

 

 

배추보다 추위에 약한 무를 비닐로 덮어 씌웠다. 배추는 날씨를 보아가면서 덮을 예정이다.

 

 

 

 

 

장아찌를 담기 위해서 뽑은 무에서 무청을 잘라내서 뒤꼍 장대에 걸어두었다.

 

 

땅이 얼면 파내기가 힘들 듯해서 멀칭용 비닐을 걷어냈다.

 

 

 

 

 

코스모스 등의 꽃이 진 마른 꽃대가 출입하는데 거치적거린다. 꽃이 있을 때에는 불편하더라도 조심스럽게 피해 다녔는데 이제는 시간 내서 제거해야 하겠다. 

 

 

 

 

 

울안 꽃밭에는 시들어가는 국화와 마른 꽃 상태의 메리골드가 남아있다. 패랭이꽃이 몇 송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눈에 띄지도 않는다. 얼었다가 녹기를 반복해서 물렁해진 꽃사과와 대부분은 떨어졌지만 명자나무 열매가 조금 남아 있다.  일년생 화초는 서리가 내린 후 사라져가고 있지만 다년생 화초와 겨울을 나야 꽃이 피는 화초가 초록색을 띄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남천의 빨간 열매와 단풍이 든 잎사귀이리라.

 

 

남천

 

 

메리골드

 

 

 

 

 

 

 

 

국화

 

 

 

 

 

 

 

 

 

 

 

 

 

 

 

 

 

 

 

 

패랭이꽃

 

 

추위에 얼어버린 장미

 

 

 

  20231121

 

 

 

 

 

 

 

남천

 

 

천일홍

 

 

인디언국화

 

 

새덤

 

 

 

 

 

산파

 

 

 

 

 

모뎀과 무선공유기 보온작업

작년에는 스티로폼상자와 헝겊을 이용하여 모뎀과 무선공유기를 별도로 보온작업을 하였었다. 올해는 작년에 사용했던 스티로폼상자에 맞추어서 합판으로 틀을 짜서..... 

 

 

아래쪽에는 모뎀을 위쪽에는 무선공유기를 설치하고....

 

 

 

스티로폼상자의 뚜껑을 닫아서 깔끔하게 마무리 하였다.

 

 

대봉감나무 보온작업

잔가지가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한 시간쯤 작업하였는데 본줄기에서 나온 가지 하나가 힘없이 부러진다. 몇 년 전에 대봉감나무가 동해를 입어서 가지가 모두 말라버렸었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본줄기에서 싹이 나오더니 새로운 가지가 나오며 살아났지만 감은 열리지 않았다. 죽은 나무가 되살아났으니 수형은 정상이 아니었고 본줄기도 살아있는 느낌이 없었다.  그래도 살아 있으니 보온작업을 하는 중이었는데 부러진 부분의 본줄기가 움푹 패었다. 이미 본줄기도 목심부분은 썩은 상태이다. 내년 봄에는 감나무를 없애고 그 자리에 남천을 옮겨심기로 하였다. 그래도 한 시간쯤 보온작업을 한 것이 아까워서 내년 봄까지는 이런 상태로라도 두고 보자며 보온작업은 끝까지 하였다.  

 

 

배롱나무(3) 보온작업

 

 

 

 

 

이웃 김ㅇ식네 마당이 왁자지껄하기에 무슨 일이 있나? 하고 담 너머로 기웃거려 보았으나 확실히는 모르겠다.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단체로 차를 타고 와서 간식을 먹은 후 성북천변 도로를 따라서 신뜸 방향으로 가면서  쓰레기를 줍는 듯하다. 

 

 

추운 날씨인데도 벌이 날아든다. 나비도 보인다.

 

 

전실에 들여놓은 국화와 백일홍.....

 

 

 

 

 

 

 

 

 

 

 

 

 

 

■ 20231119-20231126 (성북동집 : 7박8일 : 둘이 가서 둘이 옴 : 395km) -우장산역-화곡터널-신정네거리역교차로-남부법원검철청사거리-오금지하차도옆-안양천로-철산대교-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목감ic-목감지하차도교차로-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1119)- -배롱나무(1+2) 보온작업+무 비닐덮기+멀칭비닐 제거(1120)- -+모뎀 및 무선공유기 보온작업+대봉 감나무 및 배롱나무(3) 보온작업+진잠(점심+생필품)(1121)-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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