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겨울준비/20231122-20231124

 

  20231122

 

서리태 수확

구례로 산수유 꽃구경 갔을 때(20210317) 현천마을에서 구입한 서리태를 파종하여 세 번째 수확하였다. 올해는 서리태를 심은 후 거의 방치상태로 돌보지 않아서인지 기후적인 요인인지 몰라도 콩깍지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한 줌이나 나오려나 모르겠다. 그냥 뽑아내도 아깝지 않을 상황이지만 콩깍지를 하나하나 손으로라도 따 보자는 생각으로 콩 줄기를 낫으로 베어냈다. 미리 콩잎을 따주는 절차도 생략했는데 낫으로 줄기를 베어낸 후 콩잎을 훑어냈다.

 

 

서리태를 수확하고 있는데 고향친구 김ㅇ기가 자전거를 타고 나타났다. 이웃 밭에 농사지은 무를 어제 수확했는데 이삭줍기를 하러 왔단다. 밭주인도 쓸 만 한 것으로 뽑아가란다. 처음에는 우리도 무 농사를 지었다고 거절하였지만 만나서 이야기도 할 겸 바구니를 들고 나섰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무를 뽑았다. 서울집에서는 시장에서 사오는 것이 전부인데 상품가치가 좀 떨어진다고 수확하지 않은 것이 너무나 많아서 아까운 생각이 든다. 한 바구니만 뽑아왔더니 아내가 피클도 담고 장아찌도 담겠다며 한 바구니 더 가져 오란다. 

 

 

대문앞 꽃대 제거

코스모스 등 마른 꽃대가 출입하는데 거치적거리기에 말끔하게 제거하였다.

 

 

전날 배롱나무(3)의 보온작업을 하였는데 끈이 부족해서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을 보완하였다.

 

 

앞밭 풀 뽑기

올해의 겨울준비 작업이  중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작업이다. 아내가 병원치료를 받기 시작한 6월 말 이후 풀 뽑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농작물이 풀에 파묻히는 지경에 이르렀다. 풀 뽑는 시기를 놓쳤으나 농작물 주변만이라도 뽑아주기는 하였지만 농작물의 수확량은 현저히 줄었다.  가을철이 되자 기온이 내려가며 풀은 말라버렸지만 내년에 농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제거해야만 한다. 오늘부터 시간 나는 대로 풀 뽑기를 계속할 예정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언젠가는 풀 뽑기가 끝나지 않을까?

 

 

 

 

 

 

 

 

대문 앞 통로 주변의 마른 꽃대를 제거하였더니 후련하다.

 

 

낮에 파라솔의 기초 부분을 제외하고 윗부분을 철거하였다.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여름철에는 유용하게 활용하였다. 

 

 

 

 

 

 

 

 

   20231123

 

꽃밭에 널려있던 토분 중에서 상당부분은 전에 본채 전실과 창고로 들여놓았었다. 이제 남아있던 국화 화분까지 동파예방 차원에서 전부 들여놓았다. 

 

 

호박그네를 감싸고 있던 배초향 줄기를 제거하였다. 

 

 

뒤꼍에 있던 배초향 줄기를 제거하고 주변을 정리하였다. 

 

 

꽃밭에 있는 마른 꽃대는 내년 이른 봄까지 그냥 둘 예정이다. 몇 년 전(201710말)에 업무상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를 방문하였는데 마른 꽃대를 없애지 않고 그냥 방치해 둔 것을 보게 되었다. 아무것도 없는 맨땅보다야 좋아 보이기에 성북동집 꽃밭도 마른 꽃대를 대부분 방치하고 있다.

 

 

아내가 대문 앞 아치 부근에 장미 꺾꽂이를 해 두었는데 사진 찍느라 무심코 밟아서 1차분은 모두 사라졌다. 다시 2차분을 꺾꽂이했다는데 눈에 띄지 않아서 가는 파이프를 이용하여 표지를 설치하였다.

 

 

 

 

 

아내는 요즈음에도 내년 봄을 기대하며 꽃밭의 풀을 뽑는 중이다. 

 

 

어제에 이어서 앞밭의 풀 제거작업을 하였다. 오늘은 아침에도 그리 춥지 않아서 일찍 일을 시작하였는데 성북동집에서 지내며 근자에 가장 많은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한낮에는 더워서 모자도 쓰고 내복도 벗었다. 

 

 

풀어 덮여서 있어서 호박이 열린 것을 오늘에야 발견하였다. 풀 속에 있어서인지 얼지 않았다. '도랑치고 가제 잡는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아내가 고구마와 밀가루 비율을 7:3 정도로 섞어서 빵을 만들었다. 고구마 소비 차원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다.

 

 

무장이찌....

 

 

 

   20231124

 

화분 들여놓기(완료)

따사했던 어제보다 10℃ 정도 온도가 내려가고 바람이 세차게 분다. 내일 새벽에는 더 추워진다기에 야외에 있던 피라칸타와 국화 화분을 전실과 창고에 들여놓는 것으로 화분 들여놓는 작업을 모두 마쳤다.

 

 

전실 앞... 

 

 

오후에 구청에서 발주한 동네의 지적측량사업의 일환으로 위치표시 작업을 수행할 때 입회하였다. 우리집은 현제의 경계에 비하여 실제 경계가 들어오기도 하였고 나가기도 하였다. 학창시절 평판측량 실습하던 생각이 난다. 삼각대 위에 평판 설치하고 구심기와 자침과 줄자와 엘리데이드를 활용하여 건물을 측량해서 한 바퀴 돌아오면 직사각형이어야 할 건물이 사다리꼴이 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실무에서 직접 평판측량을 하지는 않았으나 예전에는 가끔 대하던 평판측량이었다. 오랜만에 GPS측량기를 이용하여  경계표시 말뚝을 박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야말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배추 비닐덮기

내일 최저기온이 -7℃까지 내려간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해질 무렵에는 배추에 비닐을 덮어주었다. 고향친구 강ㅇ덕과 통화하며 알게 되었는데 무는 그냥 비닐을 덮어 두어도 괜찮은데, 배추는 매일 기온이 올라가면 덮개를 걷어주라고 한다. 그냥 덮어두면 배추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이번에는 성북동에서 11월 말까지 지내며 겨울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이미 큰일은 거의 끝났으니 느긋하게 지낼 수 있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오후에 다음 주에 출근 할 수 있겠냐는 전화연락을 받았다. 일정을 확인해 보고 바로 가능하겠다고 대답하였다. 이틀 후에 서울집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이때 무와 배추를 가져가서 김장을 하기로 하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12월 초순 후반 이후에나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김장 일정을 앞당기게 되었다. 12월 초순 후반까지 무와 배추를 수확하지 않고 밭에 두어야하는 번거로운 일은 해결된 셈이다. 

 

 

얼마 전에 고향친구 강ㅇ덕에게 쌀을 주문했는데 시간나면 배달해 주겠다고 하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바쁠 것이 없었는데 다음 월요일부터 출근하려니 이틀 후에는 서울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또한 저녁밥을 먹으려는데 아내는 굶어야하겠다고 한다. 소화제를 먹기는 했지만 다음에 먹을 약이 없다고 한다. 19시를 넘긴 시간이라 소화제를 사러 진잠에 다녀오기도 마땅치 않다. 친구에게 소화제가 있는지 물어볼 겸 쌀이 배달되기를 기다릴 상황이 아니기에 전화를 했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내가 친구네 집에 가서 쌀과 소화제를 가져왔다. 직접 농사지은 쌀이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렇다고 한다. 두 가지 품종이 혼합되었고 직접 도정하였으며 밥맛은 좋다고 한다. 잘 먹을 께....

 

 

 

■ 20231119-20231126 (성북동집 : 7박8일 : 둘이 가서 둘이 옴 : 395km) -우장산역-화곡터널-신정네거리역교차로-남부법원검철청사거리-오금지하차도옆-안양천로-철산대교-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목감ic-목감지하차도교차로-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1119)- -배롱나무(1+2) 보온작업+무 비닐덮기+멀칭비닐 제거(1120)- -+모뎀 및 무선공유기 보온작업+대봉 감나무 및 배롱나무(3) 보온작업+진잠(점심+생필품)(1121)- -서리태 수확+무 뽑아옴(이ㅇ승 밭)+대문앞 꽃대 제거+파라솔 철거+앞밭 풀뽑기(1122)- -배초향 꽃대 제거 및 정리+장미 꺽꽂이 주변 표지설치+창고에 화분 들여놓기+앞밭 풀뽑기+진잠(e보드+생필품)(1123)- -화분 들여놓기(완료)+지적측량 위치표시 입회+배추 비닐덮기(1124)- -물뿌리개 호스 철거+무 배추 비닐 거두기+농기구 씻기+서리태 까기+무와 배추 수확(2023년도 추수 완료)(1125)- -시래기 널기+뒤꼍 및 창고 정리+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주유/정안)-차령휴게소-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112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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