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명산의 귀룽나무/20151222(동지)
동짓날이니 귀룽나무 사이로 보이는 햇살이나 담아 볼까 해서 최근에 구입한 렌즈를 끼운 6D 카메라를 들고 한 달 만에 수명산에 갔다. 카메라를 들고 수명산에 갈 때 마다 꼭 촬영하는 대상으로 참나무 4그루와 귀룽나무가 있는데 귀룽나무는 내가 이 동네에 30년이 넘도록 살면서 수명산 근린공원이 조성되기 훨씬 전부터 보아온 나무이다. 이 골짜기는 개를 많이 키워서 지날 때마다 개 짖는 소리가 유난스러웠다. 외딴집의 바깥마당에 있던 우물터를 지나면 좀 지저분한 하수가 흐르던 도랑을 따라 가다가 엉거주춤 산으로 오르는 길옆에 귀룽나무가 있었다. 지금도 우물은 보수되어 그 자리에 있고 도랑은 정비되었지만 우물에서 나오는 물이 워낙 적어서 비가 올 때나 흐른다. 덕원중학교 쪽에서 흐르는 개울도 정비되어 귀룽나무 부근부터는 관을 부설하여 아파트 단지로 들어간다. 예전의 논뚝길 수준이던 길은 넓게 정비되어 귀룽나무 밑을 지나지만 옛 모습을 짐작하는 내게는 귀룽나무 부근에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산으로 오르던 기분은 여전하다.
봄이면 가장 먼저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나무로만 알았지 이 나무가 귀룽나무 인줄은 2014년 봄에야 알게 되었다. 용이 꿈틀거리는 모습이라 해서 구룡나무라고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 귀룽나무의 한가운데에 고사목이 되었지만 승천하는 용처럼 보이던 원줄기가 있어서 보기가 좋았었는데 고사목이 된 가운데 원줄기가 잘라져 있다. 고사목이지만 가운데 원줄기가 전체적으로 멋진 수형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나 생각되어 아쉽다.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말이 있듯이 고사목도 나름 가치가 있지 않을까?

캐논 EF 16-35mm F2.8L II USM 렌즈캐논

캐논 EF 50mm f/1.8 STM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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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2

톱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잘린 지 며칠 되지 않는 듯하다/캐논 EF 50mm f/1.8 STM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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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캐논 EF 50mm f/1.8 STM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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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2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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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 수명산근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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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손자와 함께 오붓한 기차여행을 하셨군요...
지금은 이렇게 기차여행도 모객을 하여 단체로 여행을 할수 있어
이동이 편한것 같기도 하구요...
서울에서 여수까지 기차길에서 보고 느낀것을 모두 담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구요..
여수도 여수엑스포가 열릴때 들렸는 데 지금은 해상케이블카도 새로 생겼고,
레일 바이크도 생겨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기는 정말 좋은것 같구요..
특히 손자와 함께하는 기차여행은 남다른 정겨움도 느낄것 같구요,,,
덕분에 여수의 여러곳을 잘보고 갑니다..
새해에도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바랍니다..
관광열차 여행은 처음인데 교통편으로야 나무랄데가 없네요.
다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일행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신경 쓰이는 것이 흠이네요.
저는 5년만에 여수에 갔는데 그 사이 여수엑스포가 열렸으니 많이 변했더군요.
기차를 좋아하는 손자와 동행하니 기차타고 오가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여행이었습니다.
정초에 손자와 함께 멋진 기차여행을 하셨군요!
할아버지를 닮아 기차같은 기계장치에 관심이 많은 모양이군요!
훌륭한 과학자나 엔지니어가 탄생하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
여수는 수 십년 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사진을 보니 그새 많이 변한 것 같군요!
통영과 남해까지는 자주 갔었는데 어찌하다보니 여수만 최근에 못가봤네요!
대신 꼼꼼하게 담아오신 사진으로 사전 구경 잘하고 갑니다! ^^
새해 여행을 승용차가 아니 기차여행으로 시작을 하셨네요!
아무튼 올해도 여행 많이 다니시고요,
좋은 사진도 많이 찍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뒷쪽의 기행사진들까지 구경 잘하고 갑니다!
즐거운 여행이 되셨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손자는 기차를 좋아하는 열정이 대단합니다.
전철을 탈 때 자동문이 열리고 내릴 사람들이 내린 다음에 타는 잠깐 사이에 전철 옆면이 평판인지 주름잡힌 판인지를 보드라구요.
경의중앙선에 주름잡힌 객차가 다니는데 이 객차가 싼 것이라네요.
저는 매년 여행다닌 자료를 분석하는데 작년은 재작년보다 여행다닌 횟수는 늘었는데도 차를 운행한 거리는 줄었드라구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몸을 사리는 것과 경제적인 이유가 있겠다는 자평을 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말에는 임계나 동해에서 자고 백복령을 넘거나 아우라지를 다녀오곤 했는데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요.
방학이 끝나기 전에 따뜻한 온실이 있는 식물원이나 다녀오려구요.
그리고 눈이 쌓이면 대관령을 넘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인터넷하기도 여유롭지 않아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지금까지 기차여행(?)까지는 아니지만 즐겨 이용하던 운송수단 이었습니다.
자동차가 생기면서 거의 타지 않았다고 보면 되겠구요~~~
하지만 기차를 보게되면 그때 당시의 추억들이 참 많이 생각납니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닐때 고향인 이곳 군산으로 오고갈때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버스는 차가 막히니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차를 무조건 탔어야 했지요...
아직 성숙되기 전인 대학교 초년생때는 군산에서 서울올라 오는 기차안이 왜그리 싫던지...
다 때려치우고 그냥 내려가고픈 마음을 가득 안고 서울로 상경했던 일들이 눈에 선합니다.
그때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낸 지금의 제가 기특하다는 생각을 가끔 해보게 되네요 ㅎㅎㅎ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기차타고 다닌 추억이 있으시네요.
그런 갈등과 추억이 현재의 섬님의 밑거름이 되었겠지요.
저는 호남선 계룡역(옛 두계역)에서 논산에 있는 외가에 갈 때 어머니 와 승강장에 서 기다릴 때
시커먼 것이 증기 내뿜으며 요란하게 들어오는 증기기관차가 무섭던 기억,
국민학교 때 군산으로 수학여행 갈 때 기차탔던 기억,
고등학교 때 대전서 용산거쳐 중앙선과 태백선으로 강릉 수학여행 갔던 기억,
고등학교 졸업하던 해 겨울에 친구들과 백양사+남원+화엄사+군산 여행길에 마지막으로 증기기관차 탔던 것 등을 기억한답니다.
올 겨울은 아직도 눈다운 눈을 보지 못하였는데 전주는 자주 내리는 편이네요.
덕분에 심심치 않게 눈 구경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