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명산/20131204
겨울을 재촉하듯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친 이후로는 가을정취는 자취를 감추었다.
잎을 떨군 앙상한 나무 사이로는 그 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도 훤히 들여다 보여 새로운 풍경을 이룬다.
낙엽이 쌓인 산책로는 푹신해서 감촉은 좋은데 좀 미끄러워 더욱 조심스럽다.
누가 무슨 이유로 쓸었는지는 모르지만 주요 산책로는 낙옆을 모두 쓸었다.
맨 땅이 나타나니 요즈음 내린 비로 질퍽한 곳도 있고 신발에 흙이 묻기도 한다.
낙엽을 그냥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한두가지 집히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힘들여 쓸어낸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공원의 북서쪽에 있는 이 까치집에는 현재 까치가 거주하고 있다.
기까운 곳에 두개가 더 있기는 하지만 거주 여부는 알 수가 없다.
전에도 여러번 블로그에서 언급한 중앙부의 까치집이다.
현재 까치가 거주하는지는 알 수 없다.
부근에 서너개가 더 있었는데 이제는 이것 만 남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낙엽이 져서 숲속이 휜히 들여다 보이는 겨울철에는 우리집에서도 잘 보이던 곳이였다.
이제는 주변에 높은 집들이 들어서서 일부러 공원에 와야 볼 수 있게 되었다.
부근을 조사해 보니 까치집은 모두 6개가 남아 있다.
꽃향유
이 녀석들은 아직도 쌩쌩하다.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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