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봄맞이 준비)/20250330-20250401

 

  20250330

 

성북동집을 운용하기 시작(20171206)한 후 8번 째 봄을 맞이하였다. 해마다 겨울이면 생활환경이 좋은 서울집으로 동계철수를 하였다가 이른 봄에 성북동집으로 복귀하곤 하였다. 올해는 조금 늦게 복귀한 편이기는 하지만 이른 봄의 꽃밭으로는 훌륭한 편이다. 매화는 절정기가 지나고 있으며 수선화와 개나리가 한창이다. 

 

 

어제 아침에는 최저기온이-5.2℃로 추운 날씨였는데 오늘은 -6.6℃로 더 추운 날씨다. 바람도 심하고 건조하여 꽃샘추위 치고는 매섭다.

 

 

엊저녁에는 외부에 내놓은 물호스가 얼지 않도록 뽁뽁이로 감싸 주었다. 동파방지용 발열전구도 가동시간을 길게 설정해 주었었다.

 

어제처럼 추위에 수선화가 고개를 푹 숙였다. 

 

 

 

 

 

이른 아침에는 영하의 기온이었지만 햇살이 비치니 기온은 빠르게 올라간다.

 

 

축 쳐졌던 수선화도 차츰 고개를 든다.

 

 

 

 

 

 

 

 

꽃밭 가꾸기

아내는 풀을 뽑고 딸은 장미와 황매의 죽은 가지를 잘라낸다. 

 

 

 

  묵은 더덕 넝쿨 제거

 

제거 전 

 

 

제거작업 중

 

 

제거 후

 

 

 

  유성 다녀옴(늦은 점심+Ju 유성에서 고속버스로 서울행)

딸이 성북동집에서 서울집으로 돌아갈 때에는 기차를 이용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촉박하여 예매를 하려니 일요일 오후부터는 기차표가 매진되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유성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표를 예매하였다. 출발시간에 여유를 두고 유성에 가서 늦은 점심을 셋이서 같이 먹고 터미널에 데려다주고 돌아왔다

 

 

 

아내는 유성에서 돌아와서 어두워질 때까지 꽃밭의 풀 뽑기를 계속하였다.

 

 

별채방 청소 및 사용준비

해마다 겨울에 서울집으로 동계철수를 할 때면 본채 전실을 온실로 꾸며서 화분을 들여놓았었다. 그러다 보니 겨울에 화분에 물을 주기 위해서라도 3번 정도 성북동집에 오면 잠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큰방에서 잤었다. 작년에는 본채 전실에 침대를 들여놓았기에 지난 초겨울에 별채방에 화분을 들여 놓았었다. 그런데 며칠 만에 벽과 천장에 곰팡이가 피고 방바닥에 물이 고여 비닐장판이 변색되었다. 급하게 별채 창고를 온실로 개조해서 화분을 옮겨 겨울을 났다. 별채방의 벽지와 천장지를 철거한 후 곰팡이제거제를 뿌린 후 이제까지 방치해 두었다. 게제에 스티로폼 면에 석고보드나 e보드로 마감한 후 벽지와 천장지를 붙일 예정이다. 그러나 주변 환경이 여의치 않아서 시공하지 않고 좀 더 기다리는 중이었다. 시공을 할 때까지라도 임시로 별채방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듯하여 청소를 하고 사용할 준비를 하였다.

 

 

 

 

 

인터넷 공유기 보온재 제거

서울집으로 동계철수 해 있을 때에도 CCTV를 이용하여 온실의 발열전구 가동상태를 확인하고, 궁금하면 꽃밭 및 주변을 확인하려면 인터넷 공유기가 작동되어야 한다. 그런데 아주 추운 날에는 공유기가 정상작동을 하지 않기에 겨울철에는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놓곤 하였다. 이제 겨울이 지나갔으니 보온재를 제거하였다. 

 

 

 

  20250331

 

PC 이설(본채 전실→별채방)

본채 전실에서는 밝은 창문을 뒤에 두고 PC 모니터를 사용하려니 모니터에 반사되어 불편하였다. 커튼을 치더라도 비치기에 낮에 PC작업을 하기 위하여 PC를 별채방으로 옮겼다.  낮에는 별채방에서 PC로 작업하고, 밤에는 전실에서 노트북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꽃 및 채소용 화분 준비

올해는 앞밭에서 농사를 짓지 않기로 하였다. 대신 본채 남측 공간의 화분에서 간단히 채소도 키우고 꽃씨도 뿌려서 키워볼 생각이다.

 

 

 

  접시꽃 이식

접시꽃은 키도 크고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작년에 배롱나무와 사과나무에 인접해서 키웠는데 서로 간섭을 많이 받기에  본채 북측으로 모두 옮겼다.

 

 

 

 

 

 

 

 

 

 

  꽃밭 물 뿌리기

꽃밭 및 통로에 먼지와 흙도 씻어내고, 요즈음 유박비료를 뿌리고 흙으로 덮어 준 곳과 이식한 화초가 여럿이기에 물을 흠뻑 뿌려주었다.

 

 

아내가 한마디한다. 좌청룡 우백호가 아니라 좌콘테이너하우스 우콘테이너농막....

 

 

 

 

 

 

 

 

 

 

 

  20250401

 

장미아치 손보기

철재 장미아치를 설치(20190406)한 지 6년이 지났다. 아치의 하부가 한쪽이 부식되어 잘라졌다. 장미아치가 장미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장미가 장미아치를 지지하는 셈이다. 내년 이후에 아연도강관으로 된 비닐하우스용 파이프로 교체하기로 하고 우선 철재 기둥을 박고 철선으로 묶어주었다.

 

 

죽은 줄장미 가지 전지

 

 

남천 전지

남천이 너무 빽빽하여 속아주고 키도 일률적으로 전지하지 않고 주변부를 조금 낮게 전지해 주었다.

 

 

 

 

 

개나리

몇 년 전에는 꽃이 피지 않아서 무슨 나무인지 몰라서 아내와 잘라내자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다. 올해가 꽃이 가장 풍성하게 피었다.

 

 

 

 

 

 

 

 

 

 

 

수선화에 벌이 많이 온다.

 

 

 

 

 

아내가 입간판을 세웠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피라칸타 열매

작년 가을에 파라칸타 열매가 풍성하게 열렸다. 물까치 떼라 몰려와서 먹는 것을 보니 이러다가는 하루 이틀 지나면 열매가 없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랴부랴 지지대로 틀을 만들고 고라니망을 씌웠다 . 보기에는 어색하지만 열매를 지킬 수 있었다. 어느 해인가 겨울철에 파라칸타를 노지에 방치하였더니 동사하다. 뿌리만 간신히 살아서 소생한 후로는 겨울에 화분에 옮겨서 온실에 두었었다. 이제 몇 년 지나니 너무 커서 화분에 옮겨 심을 상황이 되지 않기에 고라니망 위를 비닐로 감싸서 겨울을 났다. 며칠 전에 비닐과 고라니망을 제거하였는데 피라칸타 열매는 바싹 말랐다. 

 

 

20250401 마른 피라칸타 열매 먹는 찌르레기

요즈음 찌르레기가 하루에 몇 번 와서 한 번에 10알 이하를 먹고  간다. 마른 열매 맛이 어떨지.....

 

꽃잔디가 눈에 띄게 꽃이 피기 시작한다.

 

 

서울제비꽃

 

 

할미꽃

 

 

 

■ 20250327-20250406 (성북동 : 10박11일 : 동계철수 복귀 : Ju와 셋이 와서 Sim은 남고 혼자 떠남 : 406km) ~ 묵은더덕 넝쿨 제거+꽃밭 가꾸기+유성 다녀옴(늦은 점심+Ju 유성에서 고속버스로 서울행)+별채방 청소 및 사용 준비+인터넷 공유기 보온재 제거(0330) -PC 이설(본채 전실→별채방)+꽃 및 채소용 화분 준비+접시꽃 이식+꽃밭 물 뿌리기+산책(0331) -장미아치 손보기+죽은 장미 가지 전지+남천 전지+산책(0401)

 

 

 

 

 

 

 

●●●  비상계엄이 선포(20241203)되기 이전에는 저녁 뉴스 하나를 보면 끝이었다. 성북동집에서는 TV가 없으니 유튜브로 본다. 어쩌다보니 하루에 저녁뉴스를 2개 연이어서 보게 되었다. 그래도 궁금해서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는 버릇이 생겼다. 우리나라가 이 정도 밖에 않 되나? 내가 살아온 세상이 사상누각(沙上樓閣)이었단 말인가? 어제(0331)는 2시간 10분 동안 저녁 뉴스를 보았는데 앞으로는 한 개만 보기로 하였다.  이제 탄핵 선고일을 발표하였으니 끝이 보인다.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려면 몇 년이나 걸릴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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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봄맞이 준비+라이언)(Ju)/20250328-20250329

 

  20250328

라촌이 : Ju가 6년 전(210191104)에 외벽에 페인트를 칠하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 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외벽에  페인트를 칠한 후 다시 그렸는데 색이 바래서 작년(20240414) 다시 덧칠을 하였다. 직접 그려서 애착이 가는지 올 때마다 큼직하게 사진 촬영을 하곤 한다.   

 

 

라동이 : Ju가 데리고 있는 라이언의 대표

 

 

마곡동 선꽁이 : 마곡동 사시는 라이언 동호인의 부탁을 받고 데려와서 사진 촬영을 하였는데 성북동에 여러 번 다녀갔다. 

 

 

라민이

 

 

라담이

 

 

악죠씨 : 라이언이 아니라 악어

 

 

도봉구 라스리 : 도봉구에 사시는 라이언 동호인의 부탁을 받고 데려왔는데 성북동에 여러 번 다녀갔다. 

 

 

라현이

 

 

용산구 마요 : 용산구에 사시는 라이언 동호인의 부탁을 받고 데려왔는데 성북동집 단골 중 하나이다.

 

 

라밤이

 

 

풀 뽑기/S21로 촬영한 타임랩스

 

 

 

 

 

풀 뽑기/S21로 촬영한 타임랩스

 

 

장미 전지작업/S21로 촬영한 타임랩스

 

 

장미 전지작업/S21로 촬영한 타임랩스

 

 

 

 

 

 

 

 

금수봉/S21로 촬영한 타임랩스

 

 

 

  20250329

 

금수봉

 

 

수선화/S21로 촬영한 타임랩스

 

 

바람에 흔들리는 수선화/S21로 촬영한 타임랩스

 

 

까망이/S21로 촬영한 타임랩스

 

 

바람에 흔들리는 매화/S21로 촬영한 타임랩스

 

 

바람에 흔들리는 개나리/S21로 촬영한 타임랩스

 

 

S21로 촬영한 타임랩스

 

 

 

우리집 마스코트인 선화가 수선화를 배경으로....

 

 

 

 

 

 

 

 

 

 

 

 

 

 

Ju가 성북동에 올 때마다 노란색 캐리어에는 라이언들이 타고 온다.

 

 

금수봉

 

 

원래 오늘은 서산 가좌리 밭에 인디언감자를 심기로 했었다. 아침 최저기온이 -5.2℃까지 떨어지고, 바람이 심하고, 낮에는 눈발이 날리기도 하였다. 날씨가 험악하여 인디언감자 심기를 취소하였다. WS가 점심에 먹으려고 미리 준비해 두었던 샌드위치+빵+족발+생일케이크를 가지고 성북동집으로 왔다. 샌드위치는 저녁밥 대신 먹었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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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봄맞이 준비)/20250328-20250329

 

  20250328

 

아내와 딸은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풀 뽑고, 분갈이하고, 묵은꽃대 자르고, 장미 전지하고, 화초 이식을 하였다.  

 

 

폼으로 다리를 뻗고 있는 것이 아니다. 쥐가 자주 나서 걱정이다.

 

 

 

 

 

꽃무릇 이식

 

 

나는 나무에 밑거름을 주는 작업을 하였다.

 

 

매화나무+복숭아나무+보리똥나무+앵두나무+감나무+사과나무+박태기나무+개나리 주변의 표토를 걷어냈다.

 

 

올해에는 앞밭에 농사를 짓지 않기로 하였기에 퇴비를 구입하지 않았다. 그래도 작년에 쓰던 것이 남아 있으려니 하였는데 없다. 거름 대신에 유박을 뿌려주었다.

 

 

 

 

 

물뿌리개 호스 설치

겨우내 퇴수해서 보관해 두었던 물뿌리개용 호스를 수도가랑에 연결하였다.

 

 

 

 

 

유박을 뿌려준 곳에 물을 흠뻑 뿌려주었다.

 

 

밑거름으로 유박을 뿌려주고 물을 뿌린 부분에 복합비료도 뿌려주었다. 유박을 뿌리지 않은 배롱나무+명자나무+장미+철쭉+미스김라일락+라일락 주변에도 복합비료를 뿌려 주었다. 복합비료를 뿌린 곳에 다시 물을 흠뻑 부려주었다.

 

 

밑거름을 주기 위하여 걷어냈던 표토를 나무 주변에 다시 덮어주었다.

 

 

매화나무+복숭아나무+보리동나무 주변의 밑거름주기 완료.

 

 

앵두나무 주변의 밑거름주기 완료.

 

 

아내가 맥문동을 본채 옆에 그늘이 많이 지는 동측 담장 아래로 옮기자고 한다. 원래 그 자리에는 국화가 있었던 곳인데 국화의 일부분을 제거하고 맥문동을 심기로 하였다. 작년 여름에 맥문동 밑에 손을 넣었다가 이름 모를 벌레에 물려서 119 구급차 신세를 졌었다.  맥문동을 캐내는 과정에서 철쭉 한 무더기가 같이 뽑혔다. 게제에 옆에 있던 철쭉도 캐서 다른 곳으로 이식하자고 한다. 맥문동을 캐 낸 자리에는 뒤쪽으로 치우쳐 있는 꽃잎이 진한 빨간색인 명자나무를 이식하자고 한다. 이 명자나무는 아내가 삽목해서 키운 것이다. 삽으로 명자나무 주변을 파내는데 흙 속에 돌이 많기도 하고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있어서 쉽사리 진행되지 않는다. 아내에게 몇 번을 그냥 두자는 신호를 보냈지만 급기야 직접 이식하겠다며 삽을 가져간다. 

 

 

이식한 명자나무

뿌리가 많이 자라졌기에 꽃봉오리가 제법 크게 맺힌 줄기를 전지가위로 잘랐다.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렇게 해야 명자나무를 살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뿌리가 없이도 삽목해서 살렸다며 내가 자른 가지까지 옆에 심었다. 좋자고 하는 일인데 이렇게 되었다. 내가 고집을 꺾었어야 했는데....

 

 

캐 낸 철쭉은 다른 곳으로 옮겨 심었다.

 

 

캐 낸 맥문동은 딸이 잘게 나누어서 동측 담장 밑에 심었다.

 

 

 

 

 

장미 전지작업

 

 

 

 

 

 

 

 

딸은 카메라를 가까이 두고 일하는 중에도 틈을 내서  사진을 많이 촬영한다. 그리고 일하는 동안에도 스마트폰으로 타임랩스 촬영을 한다. 딸이 와 있는 동안에는 내 블로그에 포스팅한 사진의 2/3는 딸이 촬영한 사진이다.

 

 

아내는 매화가 작년보다 엉성해 보인다고 생각하던데 예전에 블로그에 포스팅한 사진을 찾아보니 그렇지도 않다.

 

 

작년/20240324 : 올해보다 매화가 적게 피었다.

 

 

재작년/20230319 : 올해보다 많이 피었다.

 

 

3년 전/20220401 : 한 송이 피었다.

 

 

 

 

 

 

 

 

 

 

 

추사고택의  수선화/20110423

14년 전 추사고택에 다녀왔다. 당시에는 추사 김정희와 수선화에 대해서 전혀 몰랐었다. 뒤뜰에서 진달래와 함께 늦게 핀 수선화가 찍혔다. 추사고택 관람을 마치고 동네를 둘러보다가 폐가에서 수선화를 발견하고 서울집으로 옮겨왔다. 화분에 심어 2015년 봄까지 5년 동안 꽃을 본 후 죽었다. 우연한 기회에 추사와 수선화에 대한 인연을 접하게 되었다. 추사고택은 수선화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 이 또한 추사와 수선화의 인연에서 유래되었으리라. 그 후 2018년 봄부터는 성북동집 꽃밭에서 수선화를 보고 있다.    

 

[출처]  열린생각 블로그(조아조아).....   추사 김정희의 수선화 (秋史 金正喜의 水仙花) : 네이버 블로그

 

 

개나리는 올해가 가장 풍성하다.

 

 

 

 

 

 

 

 

 

 

 

 

 

 

 

 

 

무스카리

 

 

 

 

 

 

 

 

어제 저녁 때 육촌 형수님이 주신 유채와 쪽파....

 

 

유채 겉절이

 

 

쪽파 부침개

 

 

 

 

 



 

  20250329

올봄에 심으려고 작년에 인디언감자(아피오스)를 수확할 때 자잘한 것을 골라 두었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앞밭에 농사를 짓지 않기로 하여 서산 가좌리 밭에 심기로 하였다. 8시에 성북동집을 출발하여  세종시에서  WS를 만나서 같이 가기로 하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요즈음 봄바람이 심하고 건조하여 경남 산청, 경북 의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여 고은사도 피해를 입었다. 그런데 오늘아침은 최저기온이 -5.2℃인데 바람이 심하고 낮에 비도 약간 내린다고한다. 날씨가 험악하다며 아내가 인디언감자를 심으러 가지말자고하여 계획을 취소하였다. 

 

 

 

 

추위 때문에 수선화가 고개를 푹 숙였다.

 

 

 

 

 

 

 

 

 

 

 

 

 

 

 

 

 

 

 

 

 

 

 

 

 

 

 

 

 

 

 

 

기온이 올라가니 수선화가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20250329 대전 상북동집(봄눈)

바람이 심하게 불더니 정오쯤에는 눈발이 휘날린다.

 

 

 

 

 

성북동집 마스코트인 선화와 수선화

 

 

딸의 생일이 다음 주인데 미리.... 

 

 

 

 

 

서산 가좌리로 인디언감자 심으러가서 먹으려고 WS가 준비한 족발과 빵을 가지고 성북동집으로 왔다. 

 

 

철쭉

 

 

 

 

 

 

 

 

 

 

 

■ 20250327-20250406 (성북동 : 10박11일 : 동계철수 복귀 : Ju와 셋이 와서 Sim은 남고 혼자 떠남 : 406km) ~나무에 유박 및 복합비료 주기+꽃무릇 이식+물뿌리개 호스 설치+맥문동 이식+명자나무 이식+철쭉 이식+온실에서 화분 꺼내기+꽃밭 가꾸기(0328) -최저기온 -5.2℃+꽃밭 가꾸기+WS 다녀감(0329)

 

 

 

 

 

●  확대 촬영한 꽃 사진을 비롯한 일부는 Canon 90D로 Ju가 촬영하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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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동계철수 복귀)/20250327

 

서울 초록집으로 동계철수(20241208)한 지 3개월 20일 만에 복귀하였다. 20일 전(20250306)에 다니러 왔을 때에는 황량한 겨울풍경이었는데 어느새 꽃밭에 화사해졌다. 며칠 전에 CCTV를 통하여 수선화와 매화와 개나리가 피기 시작한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만발해 있을 줄은 몰랐다. 너무 늦게 왔나? 아내와 딸과 셋이서 왔다. 서울을 출발하여 성북동에 도착할 때까지 흐린 날씨에 사방이 부연하였다.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매화

 

 

 

 

 

 

 

 

 

 

 

 

 

 

 

 

 

수선화

 

 

성북동집 마스코트인 선화가 수선화와 함께

겨울동안 서울 초록집에서 지내다가 동계철수에서 복귀할 때 따라왔다. 아내는 다음에 데려오자고 하였지만 내가 이번에 데려오자고 하였다.

 

 

 

 

 

 

 

 

 

 

 

 

 

 

 

 

 

 

 

 

개나리

 

 

 

 

 

 

 

 

 

 

 

 

 

 

명자나무 꽃봉오리가 제법 커졌다.

 

 

 

 

 

박태기나무도 머지않아 꽃을 피울 상태이다.

 

 

할미꽃

 

 

 

 

 

튜립은 새순이 돋기는 하였는데 올해는 꽃이 피려나?

 

 

삼색제비꽃

 

 

서울제비꽃

 

 

꽃잔디

 

 

꽈리

 

 

금수봉은 여전하다.

 

 

온실....

 

 

 

 

 

수도시설 통수

겨우내 수도배관이 동파되지 않도록 퇴수를 하고 서울집으로 동계철수를 하였었다. 중간에 온실의 화초에 물도 주고 성북동집에 겨울을 잘 나고 있는지 세 번 다니러 왔을 때에는 수도시설을 이용하지 않았었다. 이제 동계철수에서 복귀하였으니 가장 먼저 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터펌프 부근에 있는 퇴수 밸브가 잠겼는지 확인한 후 전기를 연결하였다. 

 

 

올해에도 모터펌프의 밸브에 문제가 없는지 조금 기다리니 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배롱나무 보온재 제거

진작 보온재를 제거해 주었어야 했는데.... 동계철수 직전에 지푸라기를 구하지 못하여 부직포로 된 보온재로 보온작업을 해주었었다. 하부는 재작년에 사용하였던 이영을 재활용하였었다. 

 

보온재 제거작업은 지푸라기로 했을 때 보다 한결 간편하다. 

 

 

 

 

 

배롱나무(1+2) 및 수국(1)의 보온재 제거 후

 

 

배롱나무(3)의 보온재 제거 후

 

 

보온재는 다음에 사용하기 편하게 한 개씩 말아서 박스에 담았다.

 

 

 

 

 

피라칸타 보온재 제거

 

 

피라칸타 보온재 제거 후

 

 

올봄에 서울집에서 구입한 화분 중에서 3개를 가져왔다.

 

 

Thomas가 9년 전인 초등학교 5학년 종업식날 학교에서 받아 온 난 화분도 분갈이 해주기 위하여 가져왔다.

 

 

분갈이

 

 

유채(하루나)와 쪽파

3개월 전부터 매일 5,000보 이상을 걷고 있다. 오늘은 낮에 4시간 가까이 운전하고 성북동집에 와서 이런저런 일을 하기는 하였지만 걸음 수가 모자란다. 저녁 때 걷기 위하여 신뜸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길에 육촌 형수님이 밭에 나오셨기에 인사드렸더니 유채와 쪽파를 주시기에 받아왔다.

 

 

까망이

저녁 때 까망이가 나타났다. 식구들과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나타나지 않을까 해서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한쪽 귀에 상처가 있기는 하지만 겨울을 잘 나고 다시 나타난 것이다. 

 

 

 

 

 

점심과 저녁밥은 서울집에서 만들어 왔다.

 

 

 

■ 20250327-20250406 (성북동 : 10박11일 : 동계철수 복귀 : Ju와 셋이 와서 Sim은 남고 혼자 떠남 : 406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서해안로-광덕사거리-오리로-광명교사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수도시설 통수+배롱나무 보온재 제거+피라칸타 보온용 비닐 철거+산책+분갈이(0327)

 

 

 

 

 

 

 

●  확대 촬영한 꽃 사진을 비롯한 일부는 Canon 90D로 Ju가 촬영하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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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 삼촌(현기영 중단편전집)을 읽고/20250326

 

직전에 한강의 장편소설인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은 터라 제주 4·3사건과 연관된 소설이 없을까 해서 동네에 있는 책향기작은도서관에 갔다. 마침 '순이 삼촌'이 있기에 소설책을 대출을 받아왔다. 현기영 작가가 제주 출신이고 어려서 제주 4·3 사건을 직접 격은 분이기에 호감이 갔다. 현기영 작가의 중단편전집 중에서 '순이 삼촌'과 '도령마루의 까마귀'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연결된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소드방놀이'는 조선말기의 관아를 소재로 쓴 소설로 색다른 맛이 난다. 그 이외의 소설은 나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관심사에서 벗어나서 인지 덤덤하게 읽었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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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뚝섬한강공원 산책+자동차 정비/20250325

 

2월 초순에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겨울을 나기 위하여 서울 초록집에서 지내다가 이틀 후에 대전 성북동집으로 동계철수에서 복귀하기 전에 정기검사를 받기로 하였다. 20여년을 단골로 다니던 정비소(영동카써비스)에 의뢰하여 정기검사를 받아오는 동안 인근에 있는 뚝섬한강공원을 산책하기로 하였다.

요즈음 봄날씨라고 하기에는 더운 날씨였다. 산수유가 활짝 피었다. 청구강변아파트 앞 토끼굴을 거쳐서 한강변으로 나왔다.

 

 

미세먼지가 심하여 하류 방향으로 성수대교가 부연하게 보인다. 

 

 

 

 

 

상류방향으로 영동대교가 보인다.

 

 

 

 

 

 

 

 

 

 

 

 

 

 

 

 

 

냉이 꽃도 피었고....

 

 

풀이 제법 푸릇하다.

 

 

영동대교

 

 

 

 

 

 

 

 

 

 

 

 

 

 

 

 

 

 

청담대교와 뚝섬자벌레

 

 

청담대교

 

 

 

 

 

 

 

 

롯데월드타워가 미세먼지로 흐릿하게 보인다.

 

 

 

 

 

히어리꽃

봄기운이 완연하다.

 

 

 

 

 

전철 7호선 '자양역(뚝섬한강공원)'

 

 

2년 전(20230807)에 업무 차 방문하였을 때에는 '뚝섬유원지역'이었는데 이름이 바뀌었다.

 

 

 

 

 

뚝섬자벌레 밑을 거쳐서 왔던 길보다 강변 윗쪽 길을 이용하여 정비소로 향하였다.

 

 

 

 

 

영동대교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스마트폰으로 요리조리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데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으러 가신 정비소 사장님이 전화를 했다. 차에 문제가 있어서 그냥 왔다며 빨리 돌아오라고 한다. 달리며 걷기를 반복하여 정비소에 도착하였다. 차에서 매연이 난다는데 엑셀러레이터(가속기)를 꾸욱 밟으니 매연이 약간 보인다. 운전 할 때에는 머플러가 보이지 않으니 몰랐던 것이다. 계측기를 이용하여 이리저리 확인을 하는데 계측기에는 뜨지 않는다. 디젤엔진을 전문으로 정비한다는 전문업체를 소개해 주고 전화로 그쪽에 자세하게 상황을 설명해 준다. 고친 것은 없더라도 정기검사 받으러 가서 기다리는 등 두어 시간을 보냈으니 비용을 드리려고 하였는데 자기는 해결한 것이 없다며 극구 사양한다.

 

 

디젤엔진 전문 정비소(동부커먼레일)에 도착하니 이미 설명을 들었다며 엔진을 확인하고 계측기로 점검을 한다. 쉽게 될 것 같지 않다며 집에 가서 전화를 기다리라고 하신다. 성수역까지 걸으면 15분가량 걸린다기에 운동 삼아 걸어가겠다니 먼 거리라며 차를 태워다 주신다.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때에 정비소의 연락을 받고 다시 찾아갔다. 교체한 부품을 따로 모아놓았는데 사진을 찍어가라고 한다. 봐도 모르는데 찍어서 뭐하겠냐고 하며 교체한 부품 이름이나 적어달라고 하였다. 그래도 찍어 가라며 문제가 된 부분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거래명세표도 꼼꼼하게 챙겨주신다. 그리고 자주 차를 운행하고 가끔은 고속도로도 달려주라고 한다. 운행을 자주하지 않으면 엔진오일도 자주 갈아주어야(5,000km) 한단다. 뜸하게 운행하기에는 경유차 보다 휘발유차가 유리하다고 한다. 머지않아 세계적으로 디젤차가 단종되고, 휘발유차도 단종 되면 전기차와 수소차 만 남는다고 한다. 그래서 디젤차 정비를 배우려는 사람도 적고 오래 된 일부 차종은 부품 가격도 비싸졌다고 한다. 이제까지 운행한 승용차가 3대째 인데 한 건의 정비 비용으로 월등하게 가장 많이 들었다. 이번 지불한 정비비가 차를 구입한지 8년 동안 가장 많이 지불한 한 해 동안의 유류대보다 많았다.   

 

 

 

■ 20250325 (자동차 정비+종합검사+뚝섬250325 (자동차 정비+종합검사+뚝섬한강공원(영동대교-청담대교) : 1일 : 35km+대중교통) - 발산역-올림픽대로-영동교-영동카서비스-(뚝섬한강공원 산책/청구강변아파트 앞 토끼굴-한강변-영동대교-청담대교(되돌아서)~영동카서비스)-41통일로-광나루로6길-동부커먼레일(자동차 정비+종합검사)-성수역-전철2-을지로4가역-전철5-우장산역-초록집(기다렸다가....)-우장산역-전철5-을지로4가역-전철2-건대입구역-성수사거리-41통일로-동부커먼레일-시운전(광나루로)-41통일로-강변북로-양화대교-6노들로-6공항대로-발산역-

 

 

 

[참고자료]  한강수계도20250329

한강수계도20250329.pdf
6.75MB

 

 

 

[출처]  카카오맵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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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집 디지털카메라/20250324

 

어쩌다 보니 요즈음은 거실 장식장 위에 DSLR카메라 4개가 있다. 며칠 후에는 동계철수를 마치고 대전 성북동집으로 복귀할 예정이니 카메라가 한자리에 모두 있지는 않으리라.

 

 

생각난 김에 사용 중인 디지털카메라를 모두 모아 보았다. 좌측부터 Thomas가 사용하는 Canon 800D(Thomas가 단독으로 결정하여 지인한테 구입), 딸과 Thomas가 사용하는 Canon 90D, 내가 주로 사용하는 Canon 6D, 최초로 구입했던 DSLR카메라인 Canon 400D(Thomas의 선배가 입대하며 배터리를 주고 가서 다시 사용하는데 동영상 기능이 없음), 똑딱이로 요즈음은 사용이 뜸한  Canon G1X, 최초로 구입한 디지털카메라로 Nikon Coolpix-4500(자동 초점을 맞추느라고 버벅대지만 꽃의 확대촬영 기능이 쓸 만 ), 이 외에도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카메라가 2개 더 있다. G1X는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었고, Coolpix-4500는 배터리가 없지만 12V 납축전지에 외부전원용 어댑터를 끼워서 사용이 가능한 상태이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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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 전문위원 수원여행-5(수원 화성행궁)/20250321

 

수원화성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5분정도 걸어서 화성행궁에 도착하였다. 예전에 수원화성을 부분적으로 몇 번 다녀오기는 하였지만 화성행궁은 처음이다. 서울에 있는 5대궁궐에 비하여 늦게 건축되었다는 것은 쉽게 눈에 들어왔다. 자세한 내용을 읽거나 해설을 듣지 못하였는데 다시 방문하게 되면 해설을 들으며 느긋하게 둘러보고 싶다.

 

 

 

 

 

 

 

수원 화성행궁

 

 

 

 

 

 

 

 

 

 

봉수당(화성행궁의 정전)

 

 

 

 

정조 후면에 있는 '주부자시의도' 병풍은 단원 김홍도가 그린 것을 재연한 것이다. 오늘 첫 일정으로 다녀온 용주사에도 김홍도의 탱화가 있는데 볼 기회가 없었다.

 

 

 

 

 

 

 

 

 

 

 

 

 

 

 

 

 

 

 

 

 

 

 

 

 

 

 

 

 

 

 

 

 

 

 

 

 

 

 

 

 

 

 

 

 

 

 

 

 

 

 

 

 

 

 

■ 20250321 (춘계 수원여행(SQ그룹 전문위원) : 1일 : 대중교통+관광버스) - 우장산역-전철5-오금역+SQ(관광버스)-수원역(대전팀 합류)-용주사-융건릉-점심식사-국립농업박물관-연무대(어차탑승)-화성박물관-화성행궁-저녁식사-수원역-전철1-신길역-전철5-우장산역-

 

 

 

  화성행궁 관람을 마치고 수원팔달샌드 선물도 받고 저녁식사를 하였다. 오늘 점심과 저녁을 너무 걸지게 먹은 듯하다. 식사를 마치고 관광버스로 본사로 돌아가는 길에 나는 수원역에서 하차하여 전철을 이용하였다. 하루 동안 화성과 수원 부근을 두루 여행하였다. 여러 곳을 다니려니 시간이 부족하여 자세하고 여유롭게 둘러보지는 못하였다. 사진촬영을 하려고 마음먹고 나섰으니 내용을 읽어 본다든지 생각할 여유는 없었지만 동료들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다음 기회에 느긋하게 다시 가보고 싶다.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신 임직원분들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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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 전문위원 수원여행-4(수원화성박물관)/20250321

 

 

 

 

 

 

 

 

 

 

 

 

 

 

 

 

 

 

 

 

 

 

번암 채제공

자세히 읽어볼 여유는 없었지만 후손들이 유물을 기증을 해서인지 번암 채제공의 초상화가 여럿 보인다. 채제공(남인의 영수)은 영조 때 사도세자의 스승이자 후견인이었다. 사도세자와 영조 사이의 관계가 악화되자 영조가 세자폐위의 비망기(임금의 명령이나 의견을 적어서 승지에게 전달하는 문서)를 내리자 목숨 걸고 막아서 철회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세손인 정조의 교육과 보육을 담당하기도 하였고 세손을 보호하는데도 관여하여 정조와의 유대가 깊어졌다고 한다. 당파싸움으로 여러 차례 파직과 유배와 복직이 반복되었으며 한 때 화성부 유수로 다산 정약용과 수원화성을 축조하기도 하였다. 이만하면 수원화성박물관에 채제공의 유물이 전시될 충분한 이유가 아닐까?

 

석북 신광수는 관서악부(평안도관찰사로 부임하는 친구인 번암 채제공을 축하하기 위하여 지은 악부시 108수)와 관산융마(과거시험 때 쓴 시 '등악양루탄관산융마')로 알려졌으며, 시조(時調)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2년 전에 석북 신광수(나의 고등학교 친구인 신W순의 선조)의 자료공개 행사를 촬영하게 되면서 석북 신광수와 번암 채제공이 절친한 친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고자료]

 

  석북 신광수 자료공개 행사 촬/20230708.....  https://hhk2001.tistory.com/7165

 

  신광수의 '관서악부'/출처 : 묵서재(석야 신웅순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sukya0517/223118847507

 

  석북 시 '관산융마'/출처 : 묵서재(석야 신웅순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sukya0517/40100577666

 

 

 

 

 

 

 

 

 

 

 

 

 

 

 

 

 

 

 

 

 

 

 

 

 

 

 

 

 

 

 

 

 

 

박물관에 전시된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본 것이 없다. 다시 가보아야 하지 않을까?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

 

 

 

 

녹로

 

 

 

 

유형거

 

 

 

 

멀리 홍화문이 보인다. 버드나무 잎이 파란 것을 보니 완연한 봄이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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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 전문위원 수원여행-3(수원화성 연무대+어차 탑승)/20250321

 

수원화성 연무대에는 예정시각 보다 일찍 도착하였다. 예약한 어차보다 먼저 출발하는 어차를 탈 수 있었지만 예약을 바꿀 수 없다고 해서 연무대 부근에서 시간을 보냈다. 

 

국궁체험장이 널찍하다. 2022년도에 체육시설 안전점검 용역에 참여하여 국궁장을 점검하였을 때가 떠오른다. 국궁체험장에서는 화살을 사용하지 않거나 체육시설이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개방된 느낌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화성

 

 

 

 

 

수원화성 연무대(동장대)

 

 

 

 

 

 

 

 

 

 

 

화성어차 탑승....

 

 

홍화문

 

 

 

 

 

 

 

 

북동포루

 

 

북동적대

 

 

장안문

 

 

북서포루

 

 

산수유 꽃이 피기 시작하여 제법 노릇노릇해 졌다.

 

 

화서문에서 회차하여....

 

 

서북공심돈

 

 

 

 

 

매향교에서 화성어차를 하차하여 수원화성박물관으로 향하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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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 전문위원 수원여행-2(수원 국립농업박물관)/20250321

 

오전에 용주사와 융릉 관람을 마치고 인근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마침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부근 식당들은 차가 빡빡하게 주차되어 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오후 첫 일정으로 국립농업박물관을 관람하였다. 하루 동안 여러 곳을 방문하려니 일정이 짧기도 하지만 사진 찍는데 신경이 쓰여 전시물을 세세히 보거나 설명문을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다. 나중에 여유롭게 다시 와보아야 하겠다.

 

 

 

 

 

 

 

 

 

 

농작물 재배가 땅이 아니라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느낌이다.

 

 

 

 

 

 

 

 

 

 

 

 

 

 

 

 

 

 

 

 

눈에 익은 농기구도 보이고....

 

 

 

 

 

 

 

 

 

 

 

비록 부모님의 농사를 돕는 차원이었지만 직접 사용해 본 농기구도 많다.

 

 

나무로 만든 냉장고....

 

 

 

 

 

 

 

 

토마토나 사과를 수확하는 로봇....

 

 

 

 

 

 

 

 

 

 

 

 

 

 

 

 

 

 

 

 

자세하게 읽어 볼 마음의 여유가 없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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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 전문위원 수원여행-1(화성 용주사+융릉)/20250321

 

SQ그룹 전문위원이 참여하는 2025년 수원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한낮에는 기온이 올라가서 따뜻한 정도를 넘어서 덮겠기에 점퍼를 넣고 다닐 배낭을 챙겼다. 집을 나설 때에는 배낭에 여행 사진을 촬영할 카메라만 덩그러니 들어 있다.평소라면 잠자리에서 일어날 시간에 출발하여 전철을 타고 회사로 향하였다. 오금역에서 하차였는데 건축팀 남S혁님을 만났다. 어쩐 일이시냐고 반갑게 인사한다. 전문위원들 소풍 가는 날이잖어?

 

  화성 용주사

관광버스 편으로 본사를 출발하여 수원역에 들러서 대전팀과 합류하여 용주사에 도착하였다. 서울에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16년만이다. 오랜만이기는 하지만 네 번째 방문이기에 건물은 알만하다. 사천왕문을 들어서서부터는 보도에 돌은 깐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부자연스럽고 낯설게 느껴진다. 

 

 

 

 

 

 

 

사천왕문

 

 

북방다문천왕(좌)   동방지국천왕(우)

 

 

남방증장천왕(좌)     서방광목천왕(우)

 

 

 

[다른 사찰의 사천왕상]

20241119 정읍 내장사.....  https://hhk2001.tistory.com/7529 

20221026 김제 금산사.....  https://hhk2001.tistory.com/6957

20221019 장성 백양사.....  https://hhk2001.tistory.com/6948

20201228 공주 신원사.....  https://hhk2001.tistory.com/6465

20190718 공주 갑사........  https://hhk2001.tistory.com/6025

20190418 포항 보경사.....  https://hhk2001.tistory.com/5932

20180213 양양 낙산사.....  https://hhk2001.tistory.com/5594

20171025 의성 고운사.....  https://hhk2001.tistory.com/5521

20160410 장흥 보림사.....  https://hhk2001.tistory.com/5028 (사천왕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음)

20160409 강진 무위사.....  https://hhk2001.tistory.com/5000

20150329 구례 화엄사.....  https://hhk2001.tistory.com/4725

20130927 고창 선운사.....  https://hhk2001.tistory.com/4121

20130926 부안 내소사.....  https://hhk2001.tistory.com/4116

20121103 공주 마곡사.....  https://hhk2001.tistory.com/3809

20120415 진도 쌍계사.....  https://hhk2001.tistory.com/137

20110326 여수 흥국사.....  https://hhk2001.tistory.com/904

 

 

 

효행박물관

 

 

 

 

 

42년 전 초파일(19830520)에 용수사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승용차가 없던 시절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했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녀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효행박물관을 신축하기 이전으로 효행박물관 부근의 담장 가까이에 자리를 잡았다. 담장은 현재의 모습과 대조해 보니 비슷해 보인다. 돗자리 깔고, 석유버너로 코펠에 밥을 해서 돌로 뚜껑을 눌러 놓고, 찌개를 끓이는 중이 아닐까? 김치를 넣어 온 유리병도 보인다. 배낭의 내용물이 비에 젖지 않도록 복합비료 포대에 등산용품을 담아서 배낭에 넣고 다녔다. 당시에는 평범한 가족여행 모습이었지만 요즈음 이런 행동을 하면 뉴스에 나오지 않을까? 내게는 딸 하나 둔 아빠로서 행복하고 혈기 왕성한 시절이었다. 

 

 

홍살문

절에는 없지만 정조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용주사를 창건하고 호성전(대웅보전 우측)에 사도세자의 위패를 모셨기 때문에 홍살문이 있다고 한다. 

 

 

 

 

삼문

 

 

오층석탑

 

 

천보루

 

 

대웅보전(보물)

 

 

 

 

 

 

 

동종(국보)

 

 

 

 

 

 

  화성 융릉

여행 일정이 빡빡하지만 바삐 움직이면 융릉과 건릉을 돌아볼 수 있다고 한다. 우선 사도세자(장조)와 혜경궁 홍씨를 모신 융릉부터 보기로 하였다. 해설하시는 분이 설명을 해 주신다고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설명을 들으니 그냥 지나쳤을 만한 것까지 관심이 갔다. 

 

 

 

 

 

 

 

예전에도 다녀가기는 하였지만 해설을 들으니 새롭게 보인다. 영조가 아들인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게 된 사연, 뒤주에서 죽은 죄인의 아들인 정조가 임금이 된 경위, 죄인으로 죽은 아버지(사도세자)를 왕릉에 모시기 위한 정조의 노력, 왕릉을 조성하며 이 지역 주민을 수원화성으로 이주시키고 수원화성을 건설한 이야기 등으로 이어지니 흥미진진하였다. 

 

 

 

 

 

 

 

 

해설하시는 분이 아니었다면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까?

 

 

 

 

 

금천교 직전까지 해설은 계속 되었다.

 

 

 

 

홍살문 부근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해설은 중단되었다. 오늘 여러 곳을 돌아보았지만 그 중에서 융릉 해설을 들은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 아니었을까? 다음 일정이 늦어지기에 해설은 여기서 중단되었다. 건릉에는 가지도 못하였으며 융릉도 홍살문까지만 간 셈이다. 아쉽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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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설경/20250318-20250319

 

  20250318

지난주에는 날이 포근하여 완연한 봄 날씨였다. 그런데 일기예보에 꽃샘추위에 눈이 내린다고 하였다. 눈이 쌓였다면 서울식물원을 다녀오려고 새벽에 창밖을 내다보니 눈이 조금 밖에 내리지 않았다. 대전 성북동집은 어떨까 해서 CCTV를 보니 눈이 많이 내렸다. 

 

 

 

 

 

 

 

 

 

 

 

 

 

 

 

 

 

 

 

  20250319

이른 아침에 CCTV로 확인해 보니 어제 내린 눈이 많이 녹았다.

 

 

 

 

 

 

 

 

 

 

 

 

 

 

 

 

한 낮에 다시 보니 눈이 더 녹았다. 수선화 새싹이 제법 많이 돋아났다. 8일 후(0327) 동계철수를 마치고 성북동집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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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집 봄맞이/20250317

 

지난주에는 봄기운이 완연했다. 워머와 장갑을 끼지 않고 외출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 드디어 봄이 왔나보다. 그런데 남부지방의 양산 원동매화축제(0301-0303)나 광양매화축제(0307-0316)의 매화는 이제야 꽃이 시작한 듯하고, 구례산수유축제(0315-0323)의 산수유도 아직 절정기는 아니고 작년보다 늦다고 한다. 일기예보로는 이번 주 초반은 꽃샘추위라는데 아마도 겨울의 마지막 몸부림이 아닐까? 아직 동계철수에서 대전 성북동집으로 복귀할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3월 말 쯤에는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아침 해가 유리창에 두어 번 반사되어 앞 건물의 안쪽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바로 우측에 있다.

 

 

 

 

 

겨우내 거실에 들여놓았던 화분을 다시 발코니로 내놓기 시작하였다. 아내는 짱구 우측의 테이블에서 화분을 모두 내놓으면 치워버리자고 한다. 최근 성북동집에 다녀올 때(0306) 스킨답서스를 올려놓은 간이의자를 가져 온 것도 이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겨우내 거실에 들여놓았던 고무나무를 우선 발코니에 내놓았다. 

 

 

최근 성북동집에서 오던 날(0306) 매화 전지작업을 하며 잘라낸 매화 4줄기를 유리병에 넣어서 가져왔다. 꽃봉오리가 제법 커졌다. 

 

 

 

 

 

대전 성북동집 마스코트인 선화는 지난겨울이 시작될 무렵 동계철수를 할 때 서울집으로 따라왔다. 환경이 좋은 서울집에서 겨울을 났는데 성북동집으로 복귀할 때 따라 나설지....

 

 

아내와 딸이 며칠 전에 화분 5개를 구입해 왔다. 집안이 한결 화사해졌다.

 

 

 

 

 

최근 성북동집에서 올 때(0306) 가져온 빨강머리 앤 그림

 

 

요즈음 아내가 며칠 동안 수를 놓아서 만든 가방이다. 원래 수놓기는 품이 많이 드는 일이라서 나라면 엄두도 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끈기가 대단하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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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발현(운두령임도/O-1지점) 사자자리 유성우-3/20011119

 

24년전....

 

당시 필름카메라 2대(Nikon FM+FM2)로 촬영하였다. 디지털카메라와는 달리 B셔터를 이용하여 기계식 릴리즈를 사용하였다. 알람기능이 있는 디지털 타이머로 노출시간을 재서 일일이 손으로 릴리즈를 눌렀다. 카메라에 잡광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하여 붉고 어두운 LED 손전등만 잠깐씩 켜서 촬영정보(촬영 시작시간+F값+노출시간+촬영대상+가로 및 세로 촬영 여부)를 일일이 기록하였다. 현재 촬영하고 있는 사진을 보는 것은 집으로 돌아와서 DP점 의뢰하여 필름의 현상과 인화 과정을 거칠 때까지 여러 날이 지나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진 끝 부분에 있는 당시의 촬영정보 내용 중에서 (필름)번호는 추후 현상한 필름을 확인해서 추가 기록한 것이다. 디지털카메라에서는 자동으로 기록되는 정보지만 필름카메라에서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친 것이다. 노출시간이 20~30분 이상 길면 기록하는데 다소 시간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어두운 상태에서 혼자 작성하기는 만만치 않았다. 유성우 사진처럼 노출시간이 짧으면 노출정보를 기록할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디지털카메라와 달리 적정노출 여부를 촬영한 사진을 보면서 바로 확인할 수 없다. F값이나 노출시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늘 고심해야 했다.

 

마차부자리+사자자리 유성우

010401/Nikon FM2+28mm(f2.8)/F2.8/12분 고정촬영/G800/네가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3:40

 

[출처]  Stellarium

 

 

마차부자리+사자자리 유성우

010402/Nikon FM2+28mm(f2.8)/F2.8/12분 고정촬영/G800/네가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3:40 이후

 

 

마차부자리+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

010403/Nikon FM2+28mm(f2.8)/F2.8/12분 고정촬영/G800/네가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3:40 이후

 

[출처]  Stellarium

 

 

사자자리 유성우(복사점 부근)+유성흔

010404/Nikon FM2+28mm(f2.8)/F2.8/12분 고정촬영/G800/네가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4:50경

 

[출처]  Stellarium

 

 

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1)

010409/Nikon FM2+50mm(f2.0)/F2.8/6분 고정촬영/G800/네가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5:01

 

[출처]  Stellarium

 

 

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2)

010410/Nikon FM2+50mm(f2.0)/F2.8/6분 고정촬영/G800/네가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5:01 이후

 

[출처]  Stellarium

 

 

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3)

010411/Nikon FM2+50mm(f2.0)/F2.8/6분 고정촬영/G800/네가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5:01 이후

 

 

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

010413/Nikon FM2+50mm(f2.0)/F2.8/6분 고정촬영/G800/네가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5:01 이후

 

 

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

010414/Nikon FM2+50mm(f2.0)/F2.8/6분 고정촬영/G800/네가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5:01 이후

 

 

800

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

010415/Nikon FM2+50mm(f2.0)/F2.8/6분 고정촬영/G800/네가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5:01 이후

 

 

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

010416/Nikon FM2+50mm(f2.0)/F2.8/6분 고정촬영/G800/네가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5:01 이후

서서히 날이 밝아온다.

 

 

 

 

 

 

 

 

[참고] 사진 설명의 첫 부분에 있는 앞의 두 자리 숫자는 촬영년도이고, 다음 두 자리 숫자는 해당년도의 일련번호, 마지막 두 자리는 필름의 고유번호이다. 별사진 필름 보관홀더에는 앞의 4자리 숫자가 기록되어 있다.

 

 

 

[예전 포스팅]

  2001년(4) - 사자자리 유성우.....  https://hhk2001.tistory.com/3632

 

2001년(4) - 사자자리 유성우

강원도 홍천군 불발령 / 2001.11.19. 새벽/ 고정촬영 2~3사이 및 8~9사이의 사진은 찍힌 유성이 없어 빼고, 각각 7분씩 한 곳을 연속촬영했다. 사진과 사진사이의 준비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므로 약

hhk2001.tistory.com

 

 

  유성은 언제 어느 위치에 나타날지 모르는 것이 특징이다. 어쩌다가 촬영하는 화각 안에서 상당히 밝게 보인 유성도 노출시간이 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기도 한다. 요즈음(디지털카메라)에도 유성이 사진 귀퉁이에 조금 찍히기만 해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24년 전(20011119)의 사자자리 유성우는 정말 대단했다.

 

 

 

[출처]  카카오맵

 

 

[출처]  카카오맵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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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한강 장편소설)를 읽고/20250313

 

(독서 :  20250303-20250313)

 

한 달 전(20250125)에 손자에게 부탁하여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장편소설)를 구입하였다. 작년에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수상식은 계엄령(20241203) 사태 직후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지나갔다. 이런 와중에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와 눈(雪)에 관한 소설 '작별' 읽은 터라 제주 4·3사건에 대한 소설인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싶었다. 어쩌다보니 TV 저녁 뉴스를 두 군데나  보는 등 엉뚱한데 정신이 팔려서 차일피일하는 사이에 책을 구입한 후 한 달이 지났다. 4월 3일 이전에는 독서를 마치리라 생각하고 책을 잡았는데 11일 만에 완독하였다. 전에 읽었던 '소년이 온다'에 나오는 앵무새도 등장하고 '작별'에서처럼 눈(雪)이 등장한다. 이제까지 읽어 본 소설들은 대부분 사건이 주욱 나열되는 단순한 구조였다. 아마도 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단순한 구조가 아니면 전에 읽은 부분을 쉽게 잊거나 이해하기 힘들어서 피하지 않았을까? 사실 '소년이 온다'를 읽을 때에는 많이 혼란스럽고 쉽게 닥아 오지 않았었다. 그런데 '작별'처럼 눈(雪) 이야기가 나오고, '소년이 온다'에서 나왔던 제주에 사는 친구(인선)네 앵무새를 구하러 가는 것이 또 나오니 쉽게 접근이 되었다. 한강 작가에 대한 이런저런 동영상과 글을 본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329쪽의 장편소설이지만 마치 십여 권짜리 대하소설을 읽은 기분이다. 제주 4·3사건을 다룬 책이라지만 2/3를 읽을 때 까지도 가끔 소개되기는 하였지만 분위기를 잡는 수준이 아니었을까? 전체를 읽을 후 제주 4·3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룬 부분(216쪽)부터 끝까지는 내가 소설을 읽는 방식대로 메모를 하며 다시 읽었다. 궁금한 부분은 또 다시 읽기도 하였는데 다시 읽을수록 새로운 느낌이 나고 더 많은 공감을 받았다.

 

 

 

 

 

 

 

 

 

 

 

 

 

 

 

다른 소설에서 제주 4·3사건(1948)과 6·25전쟁(1950)에 대하여 따로 읽었다. 제주 4·3사건에 관련된 분들이 군경의 치안유지 명목, 보도연맹 가입, 서북청년단, 6·25전쟁 초기의 예비검속 등으로 학살당하였다. 희생자 가족들이 4·19혁명(1960) 후 유족회가 결성되어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최초 위령제를 지냈다고 한다. 다음 해 5·16 군사정변(1961) 이후 군사정권이 끝나고 1995년도까지 활동이 중단되었던 유족회가 다시 결성되었다고 한다. 친구(인선)의 아버지 쪽과 어머니 쪽의 가족이 당한 4·3사건 중심으로 기술하였으며, 4·19혁명이후 어머니가 외삼촌을 찾기 위한 노력에 대한 소설이다. 다양하고 광범위하지는 않지만 작가의 섬세한 표현,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상황을 인정하니 이렇게도 소설을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제주도 방언으로 표현된 증언은 자세하게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두 번 읽은 부분은 한층 이해가 되었다. 결혼하기 전에 어머니가 외삼촌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하여 아버지를 처음 만났을 때 '삼춘'이라 부른 것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원본으로 노벨상 수장자의 소설을 읽었다. 뿌듯하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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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정장 차림/20250312

 

요즈음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푹 빠져있다. 오랜만에 회의 참석 차 정장차림을 하게 되었는데 출발시간을 기다리며 책을 들었다. 직전에 한강 소설인 '소년이 온다'와 '작별'을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네 앵무새의 죽음과 눈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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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발현(운두령임도/O-1지점)사자자리 유성우-2/20011119

 

24년 전....

취미로 별을 보기 시작한 것이 중학교 때이니 어언 60년이 흘렀다. 아직 개기일식은 보지 못하였지만 일식, 월식, 혜성, 유성우, 금성 일면통과, 토성식, 행성 접근현상 등 기획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였었다. 십 수 년 전부터는 뜸한 상태 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인 사자자리 유성우(20011119) 필름을 스캔한 것이 2년 전(20230221)이다. 겨울철에나 시간 여유가 있는데 이제야 보정작업을 해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다. 1차분(20250309)에 이어 2차분이다. 필름 보관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흠집이 많아서 사진 하나를 보정하는데 보통 30~40분정도 걸린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직 3차분으로 20여장 남아 있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해야 할 텐데....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비행기 항적(숲 속)

010309/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출처]  Stellarium

 

 

사자자리 유성우

0103013/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

0103014/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

0103015/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사자자리 유성우

010318/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사자자리 유성우(복사점)

010319/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목성+쌍둥이자리+사자자리 유성우

010323/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1)

010324/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2)

010325/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2+1)

010326/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3)

010327/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4)

010328/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5)

010329/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5+1)

010330/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5+2)+비행기 항적

010331/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6)

010332/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큰개자리(시리우스)+사자자리 유성우(7)

010333/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작은곰자리(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1)

010334/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작은곰자리(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2)

010335/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작은곰자리(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

010336/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작은곰자리(북극성)+사자자리 유성우

010337/Nikon FM+50mm(f1.4)/F2.0/4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참고] 사진 설명의 첫 부분에 있는 앞의 두 자리 숫자는 촬영년도이고, 다음 두 자리 숫자는 해당년도의 일련번호, 마지막 두 자리는 필름의 고유번호이다. 별사진 필름 보관홀더에는 앞의 4자리 숫자가 기록되어 있다.

 

 

 

[예전 포스팅]

  2001년(4) - 사자자리 유성우.....  https://hhk2001.tistory.com/3632

 

2001년(4) - 사자자리 유성우

강원도 홍천군 불발령 / 2001.11.19. 새벽/ 고정촬영 2~3사이 및 8~9사이의 사진은 찍힌 유성이 없어 빼고, 각각 7분씩 한 곳을 연속촬영했다. 사진과 사진사이의 준비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므로 약

hhk2001.tistory.com

 

 

 

[출처]  카카오맵

 

 

[출처]  카카오맵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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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발현(운두령임도/O-1지점) 사자자리 유성우-1/20011119

 

24년 전....

불발현에서 본 사자자리 유성우는 60여년 전(중학교 다닐 때)부터 별을 보기 시작한 이후 운두령에서 본 헤일밥혜성과 함께 가장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당시 촬영하여 동네 사진관에서  인화한 사진을 스캔하여 블로그에 포스팅했었는데 필름스캐너로 다시 스캔하니 화질이 좀 개선 되었다. 당시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하여 설명글은 마지막 부분에 예전(20011126)에 포스팅했던 대로 복사해 왔다.   

 

시리우스+프로키온+사자자리 유성우+비행기 항적

010221/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출처]  Stellarium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1)

010222/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2)

010223/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3)

010225/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4)

010226/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사진 하단의 화구(밝은 유성)의 유성흔은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마지막 사진(유성우(9))까지 한 시간 가까이 사진에 나타나 있다.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5)+유성흔

010227/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6)+유성흔

010228/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7)+유성흔

010229/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8)+유성흔

010230/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8+1)+유성흔

010231/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북두칠성+사자자리 유성우(9)+유성흔

010232/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오리온자리+사자자리 유성우(1)

010233/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출처]  Stellarium

 

 

오리온자리+사자자리 유성우(2)

010234/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오리온자리+사자자리 유성우(2+1)

010235/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7분 사이에 12개의 유성이 찍혔다.

 

 

오리온자리+사자자리 유성우(3)

010236/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오리온자리+사자자리 유성우(4)

010237/Nikon FM2+28mm(f2.8)/F2.8/7분 고정촬영/E200/2배 증감현상/슬라이드필름 스캔/불발현/20011119.00:53 이후

 

 

 

 

 

 

 

 

 

[참고] 사진 설명의 첫 부분에 있는 앞의 두 자리 숫자는 촬영년도이고, 다음 두 자리 숫자는 해당년도의 일련번호, 마지막 두 자리는 필름의 고유번호이다. 별사진 필름 보관홀더에는 앞의 4자리 숫자가 기록되어 있다.

 

 

 

[예전 포스팅]

  2001년(4) - 사자자리 유성우.....  https://hhk2001.tistory.com/3632

 

2001년(4) - 사자자리 유성우

강원도 홍천군 불발령 / 2001.11.19. 새벽/ 고정촬영 2~3사이 및 8~9사이의 사진은 찍힌 유성이 없어 빼고, 각각 7분씩 한 곳을 연속촬영했다. 사진과 사진사이의 준비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므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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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카오맵

 

 

[출처]  카카오맵

 

 

 

2001 사자자리 유성우

 

별을 보는데 관심이 있던 중학교 시절부터 신문이나 라디오에서 유성우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 새벽에 일어나 하늘을 쳐다보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유성우를 보려고 했던 때마다 추위와 새벽이 같이 기억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그 시절 유성우 또한 사자자리 유성우였을 것 같다. . 그리고 그 때마다 별 볼 일 없이 지나가는 시시함이 있었다.

 

본격적으로 밤하늘 사진을 찍어 보겠다고 나선 후에는 1998년 태기산에서 가족과 같이 사자자리 유성우를 보게 되었다. 여기서 촬영한 사진은 이미 홈페이지에 올렸다. 좀 초라하지만 트리밍하여 소개했다. 그 후에도 8월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함께 해마다 날씨가 별로이더라도 월령만 좋으면 태기산으로 관측을 가곤했다. 두 대의 사진기로 촬영한 사진에 나타난 유성이라곤 한 장도 없는 때가 대부분이고 귀퉁이라도 찍히기만 하면 횡재한 기분이 들곤했다. 어쩌다 나타난 유성은 언제나 사진기의 화각을 벗어나고, 방금 사진기 샷터를 닫고 나면 그 곳으로 밝은 유성이 지나가고, 유성이 자주 나타는 곳으로 사진기의 방향을 옮기면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유성이 지나가고, 사진기 화각에 들어온 유성은 어두워서 사진에 나타나지 않고...., 정말이지 유성이 사진에 찍힌다는 것은 대단히 운이 좋은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유성우란 기대할 대상이 못되는 시시한 것으로 혹시나는 언제나 역시 나로 마감했었다.

 

올해도 11월이 가까워 지면서 천문잡지며 인터넷에는 예년과 다름없이 사자자리 유성우에 대한 글이 나타났다. 월령도 좋고 유성우에 대한 정보도 희망적이란다. 일찌감치 휴가신청을 했다. 18일이 가까워 지면서 일간지와 방송에서도 분위기를 띄우는 기사가 경쟁적으로 나타났다. 18일 11시경 처와 함께 강원도 횡성군 불발령으로 출발했다. 장비는 사진기 2대와 삼각대와 이슬방지장치만 챙겼다. 기대가 적어야 실망도 적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가벼운 마음으로 소풍가는 기분으로 다녀오고 싶었다. 물론 추위에 대비해서 방한복은 물론 오리털 이불도 챙기고 손난로도 준비했다. 추위를 무척타는 처는 아무리 좋은 구경거리라도 추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므로 더욱 신경이 쓰였다. 산골은 이미 서릿발이 보이는 겨울이었다. 해질녁에 불발령에 도착하여 시야가 탁트인 곳에 자리를 잡으려니 바람이 좀처럼 그치지 않았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바람이 없고 온화하다. 비록 서쪽하늘은 포기했지만 그 외의 방향은 시야도 좋고 주변의 경치도 괜찮았다. 하늘은 온종일 투명하지 못한 상태로 불발령에서 바라보니 먼 경치는 보이지 않았다. 붉은 노을 속에 초승달이 서쪽 하늘로 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유성이 보이지 않는다. 자정 이후에 유성우가 쏟아지려면 지금부터 조금씩은 보여야 할 것 같은 생각에 고개가 아프도록 하늘을 응시했으나 허탕이다. 혹시가 이번에도 역시가 될 것 만 같은 우려와 그래도 멀리서 왔는데 그냥 가기도 그렇고 해서 22시까지 일반적인 고정촬영을 했다. 그리고 타이머를 설정해 놓고 차안에서 잤다. 아무도 없는 정말로 호젓한 우리만의 공간이였다.

 

19일 0시 50분경 타이머 소리에 눈을 떳다. 이 때 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이 밝은 불빛을 내며 지나갔다. 탄성을 지를 여유도 없이..., 처는 소원을 빌 것을 3가지 준비했다고 했다. 원래는 4가지 였는데 너무 욕심을 내면 안 될 것 같아서 3가지만 일련번호를 붙였단다. 유성이 나타나면 번호만 말하면 된다고 초저녁에 이태영님이 방송에 유성우 소개할 때 흰트를 주었다. 사진기를 여기저기 움직일 여유도 없다. 한눈에 보이는 것만도 하나,둘,셋,네 개까지..., 고개를 다른 방향에 돌리면 거기에도 유성이 있다. 어디를 보나 유성은 있다. 복사점이 어렵지 않게 보인다. 가끔은 주변이 환할 정도로 밝은 유성도 있고, 책에서 보았던 비행운과 같은 유성흔이 밝은 유성이 지난 곳에 오랬동안 남았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오고 추운와 피곤함도 잊었다. 유성이 점점 줄어들고 동녘이 밝아지며 별들도 푸른 하늘에 묻혔다. 50년 동안 본 유성을 모두 합한다 해도 이번에 본 것보다 결코 많지 않을 듯하다. 단둘이 보기엔 정말 아까운 광경이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필림을 동네 사진관에 맞겼다. 슬라이드 필림보다 네가 필림이 아무래도 빨리 나왔다. 현상된 필림에서 유성이 나온 것을 인화했다. 그리고 유성이 가장 많이 찍힌 것 한 장을 좀 확대하여 인화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역시 슬라이드 필림과 같은 콘트라스트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였다. 특히 확대한 사진을 보니 사진 중간에 이상한 자욱이 있지 않은가... 언듯 필림의 유효기간이 상당히 지난 필림임이 생각났다. 이런 흠집을 보지 못하고 인화한 것이 아까웠다.그런데 몇 일 후 동호인들이 촬영한 유성우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게 되면서 확대한 사진에 나타난 이상한 자욱이 필림의 하자가 아니라 유성흔임을 알게 되었다.

 

하여튼 별을 보러 간다기 보다는 내가 혼자서 길을 떠나는 것이 못미더워서 언제나 동행하는 처가 복사점이 사자자리라는 말을 했을 때는, 나의 기준에서 볼 때 동행은 하지만 주로 차안에서 이불 덮고 앉아만 있던 안타까움이 한순간 사라졌다. 대부분은 시큰둥 했는데 운두령에서 헤일밥혜성을 보았을 때와 이번 사자자리 유성우는 감동하는 모습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2001112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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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수전 수리+손목닥터9988/20250308

 

 싱크대수전 수리

오래 사용해서인지 얼마 전부터 싱크대수전에서 물방울이 떨어진다. 하룻밤 사이에 한 대접 정도 샌다. 수전 자체를 교체하면 간단한 일이지만 유튜브를 찾아보니 수리하는데 문제가 없겠다. 육각렌치는 그저께 성북동집 다녀오는 길에 가지고 왔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유튜브 동영상을 한 번 더 보고 시작하였다. 

 

 

 

 

 

 

 

카트리지를 분리하니 패킹과 맞닿는 부분에 요철이 생겼다. 마땅한 연장이 없어서 끌로 대충 긁어내고 나무로 된 망치자루로 문질러서 매끈하게 다듬었다.    

 

 

[출처] 철물박사 TV.....  물새는 싱크대 수전!! 통째로 교체하기 전에 이것부터 점검해 보세요!! - YouTube

 

 

 

  손목닥터9988

나이 들며 움직일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기에 몸을 움직이는 계기가 될까 해서  작년 말(20241227)에 지인이 알려준 스마트폰 앱을 깔았다. 요즈음은 추워서 점심밥을 먹고 밖으로 나와서 45분 이상 걷는다. 어쩔 수 없이 건너뛰는 날이 있기는 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그동안 쌓인 포인트를 서울페이로 바꾼 후 마트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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