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20220721)에 세탁기 문짝 스위치가 고장 나서 고쳤는데 다시 고장이 났다. 요즈음에는 문을 여러 번 열었다가 다시 닫으면 기능이 살아나기도 하던데 날이 추울수록 회복되지 않더니 이제는 쾅쾅 문을 여닫는 소리를 더는 참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전에 한번 고친 경험이 있기에 수월하게 문짝 스위치를 분리하였다.
스위치를 분해해 보니 전에 수리할 때 스프링 역할을 하는 부분에 호스를 잘라서 넣었더니(namepen 옆에 있는 흰 것) 겨울철이라 호스가 단단해 져서 스프링 역할을 못하여 고장이 난 것이다. 원래 판스프링이 있었을 텐데 AS과정에서 제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형광등을 고정시키는 강철 홀더를 가공하여 판스프링을 만들어 끼웠더니 전보다 훨씬 원활하게 작동한다.
회사에서 사용 할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구입하여 사용법을 익히기 위하여 창덕궁에 다녀온 것이 20011028이고, 개인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디지털카메라(Nikon Koolpix 4500)를 처음 구입한 것이 20030717이다.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고도 한동안 필름카메라를 사용(20061223까지)하였다. 그동안 촬영한 필름은 대부분 보관하고 있는데 인터넷에 포스팅하기 위하여 디지털파일을 만들어야 했다. 초기에는 복합기로 인화한 사진을 복사하였으나 현상소에 의뢰하여 인화한 사진이 대부분 필름 전체가 아니라 크롭하여 인화하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디지털카메라(Nikon Koolpix 4500)를 구입한 후에는 전용 Slide Copying Adapter(ES-E28)를 구입하여 필름을 촬영하여 디지털파일로 만들었다. 더러는 디지털카메라(400D 이후)로 인화한 사진을 찍어서 디지털파일로 만들었으나 이 또한 만족스럽지 않기에 수년 전에 필름스캐너(OpticFilm-8100)를 구입하였다. 구입 초기에는 사진이 잘 나온 옛 필름을 찾아서 스캔하여 디지털파일로 만들어서 블로그에 포스팅하였다. 한동안 일이 바쁘다는 핑계와 그동안 포스팅한 사진을 다시 포스팅하려니 사진 품질이 조금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다시 포스팅 할 절실함도 없기에 열기가 시들었다. 요즈음 겨울철이라 밖에 나갈 일도 적고 마땅히 할 일도 없기에 예전에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것을 스캔하는 작업을 재개하였다. 오랜만에 하려니 만만치가 않다.
횡성 태기산 임도 끝/19990613 촬영
지금은 출입통제를 하고 들어간다 하더라도 수풀이 우거져서 시야를 가려 별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
24년 전인 1999년도에 블로그에 포스팅한 사진 중에서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다. 당시 복합기를 이용하여 사진을 스캔하거나 디지털카메라에 필름을 촬영할 수 있는 어댑터를 장착하여 사진이나 필름을 디지털 파일로 만들었었다. 전용 스캐너가 아니어서 품질이 저하되기도 하고 네가필름 사진은 현상소에 의뢰하여 인화하는 과정에서 크롭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필름스캐너를 구입하였었다. 구입 초기에는 스캔작업을 좀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열기도 시들해지고 이런저런 핑계거리가 생겨서 방치하였는데 오랜만에 스캔작업을 하였다. 겨울철이라서 밖에 나갈 일도 적고 모처럼 시간 여유가 있는 요즈음이 적기라 생각된다. 스캔하고 사진 보정하고 자료 찾는 일이 만만치 않고 오랫동안 중단했다가 하려니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겨울이 반은 지났는데 한동안 춥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다가 전국이 어제부터 강추위에 휩싸였다. 서울지방의 최저기온이 어제(0123)는 -17℃이고 오늘(0125)은 -17.3℃인데 바람이 부니 체감온도는 더 낮으리라. 일 나갈 때에는 출퇴근도 하고 업무상 걸어 다녀야 하니 따로 운동하지 않아도 어지간히 운동이 되는데 이제 한동안은 일부러 걷기운동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요즈음은 춥기도 하고 따로 밖에 나갈 일이 없어서 방안에서 왔다 갔다 하거나, 옥상까지 계단실을 올라갔다가 지하주차장을 빙빙 돌기도 하였지만 짧은 거리를 여러 번 반복하니 지루하다. 오늘은 차도 시동을 걸어주어야 하겠기에 집에서 가까운 아라한강갑문 주차장에 주차하고 강서한강공원의 산책로를 따라서 행주대교까지 다녀왔다. 워낙 추운 날이라 단단히 옷을 입고 나왔지만 얼굴이 시리다. 추위 때문인지 전 구간을 걷는 동안 12명을 보았는데 모두 나이 지긋한 분들 뿐이다.
삼보컴퓨터의 8bit PC인 TriGem-20을 구입(19830126)하였으나 한글이 구현되지 않아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Applesoft BASIC을 배우기 위하여 다니던 학원에서 Apple2 호환기종인 TriGem-20에서 한글을 구현하는 한글 Soft Card가 있다는 소개(19830117)를 받아서 출품된 지 한 달(19830326)만에 구입하였다. PC에서 한글을 구현하는 초기제품으로 한 글자가 완성 될 때마다 Space Bar를 눌러주어야 하고, 띄워쓰기를 할 때에는 한 번 더 Space Bar를 눌러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래도 PC에서 한글을 사용할 수 있어서 속이 다 후련하였다.
신정 다음날부터 3주일 동안 포스트타워로 출근하는 내내 전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을 이용하였다. 취업해서 첫 번째 직장이 을지로3가에 있었고, 두 번째 직장이 포스트타워 옆에 있는 대연각빌딩이었다. 40년 전 혈기 왕성하던 시절을 보낸 곳이기에 을지로입구역을 나와서 명동입구를 지나 포스트타워까지 걸어가는 출근길에 추억이 되살아나곤 하였다. 당시 대연각빌딩에서 점심시간에 삼각동에 있는 사내식당을 이용하기 위하여 중국대사관(당시는 대만대사관) 앞을 지날 때면 중식당용 식재료를 파는 좌판이 즐비하였다. 부근에 자주 가던 순두부집이 있었는데 자리를 잡고 앉으면 우선 날계란을 가지고 와서 식탁에 탁 쳐서 숨구멍이 있는 부분만 껍질을 깨서 계란을 세워준다. 좀 더 기다리면 뜨거운 순두부찌개 뚝배기를 여러 개 쟁반에 담아서 어깨 위로 들고 뛰다시피 날렵하게 움직이는 종업원이 있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는 오가며 눈 여겨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아내의 손가락 굵기를 잰 실을 가지고 가서 결혼예물반지를 구입한 곳도 부근에 있고, 그 결혼반지는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지만 첫 번째 집을 살 때 보태려고 보석감정을 받으러 갔던 곳도 이 부근이었다. 3주일 이상 일하며 부근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에도 그 당시 메밀국수를 먹던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명동도 많이 변하기는 하였지만 당시의 기본 틀은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 20230102
안산과 인왕산
■20230104
■20230105
■20230106
■20230109
한국은행
■20230113
미세먼지가 자욱하던 날
■20230116
팥배나무
퇴근길에....
■20230117
안산과 인왕산
동쪽.....
롯데월드타워와 남산N타워
숭례문
숭례문 인근에 있는 AS센터에 가서 카메라(6D)의 CMOS와 줌렌즈(16-35mm) 청소도 하고, 파손 된 LCD모니터와 LCD패널의 보호필름을 교체하였다. 카메라 손보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20230118
명동입구(야시장?)
출근할 때에는 커다란 여행가방을 가지고 있는 관광객은 있어도 노점상은 없던데 퇴근할 때면 영업 준비를 한다.
■20230119
롯데 영프라자(옛 미도파백화점)
첫 직장이 미도파와 같은 그룹이었고 직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오랜만에 왔더니 찾지 못하여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알았다. 그룹사라고 백화점 신용카드를 일괄 신청하여 나의 첫 신용카드를 발급 받았으나 40년 전이라 현금을 선호하던 시절이었으니 쓸 일이 많지는 않았다.
1977년에 건설회사에 취업한 후 건축공사 현장근무 못지않게 오랫동안 견적업무를 수행하였다. 오래 근무하다 보니 견적업무의 표준화와 컴퓨터가 도입되던 초창기이고 관심이 많았으니 건설업무의 전산화도 참여하게 되었다. 견적업무를 시작한 후 20여 년 동안 청파일에 필요한 견적관련 자료를 모아서 6년 전까지도 법원감정 업무에 활용하였다. 이제는 자료로서의 가치보다 45년 가까이 된 내게는 나름 역사적인 의의가 있는 것들이다. 주말을 이용하여 이틀 동안 복합기와 스마트폰의 스캔앱(vFlat)을 활용하여 스캔작업을 하였다. 지루하지만 중단하면 언제 다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좀 무리해서 마쳤다. 이를 [별을 보는 창문] 블로그에 '나의 옛 건축자료'라는 카테고리를 신설하여 34개로 나누어 포스팅하였다.
1983년도에 삼보컴퓨터의 TriGem-20(Apple2 호환기종/CPU : MOS 6502/8bit/Apple soft basic 내장)을 구입하여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간을 보냈다. basic으로 본업인 건축 관련 프로그램을 작성하기 시작하였으나 전념할 여건이 되지 못하였고 basic으로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984년에 K건설로 이직하니 미니컴퓨터가 있고 전산부 직원과 협업하여 당시 유행하던 업무전산화에 참여하게 되었다. K건설의 경우 PC는 1980년대 후반에 해외현장에서 철수할 때 가지고 온 Apple2e(8bit)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6bit PC가 부서별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이 내역서 작성 프로그램은 전산부와 협업하여 XT, AT, 386호환 기종의 PC에서 DOS 환경의 KS5601 완성형 한글 모드로 구동되며 TURBO PASCAL 3.01A로 작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