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포스트타워/20230102-20230119

 

신정 다음날부터 3주일 동안 포스트타워로 출근하는 내내 전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을 이용하였다. 취업해서 첫 번째 직장이 을지로3가에 있었고, 두 번째 직장이 포스트타워 옆에 있는 대연각빌딩이었다. 40년 전 혈기 왕성하던 시절을 보낸 곳이기에 을지로입구역을 나와서  명동입구를 지나  포스트타워까지 걸어가는 출근길에 추억이 되살아나곤 하였다. 당시 대연각빌딩에서 점심시간에 삼각동에 있는 사내식당을 이용하기 위하여 중국대사관(당시는 대만대사관) 앞을 지날 때면 중식당용 식재료를 파는 좌판이 즐비하였다. 부근에 자주 가던 순두부집이 있었는데 자리를 잡고 앉으면 우선 날계란을 가지고 와서 식탁에 탁 쳐서 숨구멍이 있는 부분만 껍질을 깨서 계란을 세워준다. 좀 더 기다리면 뜨거운 순두부찌개 뚝배기를 여러 개 쟁반에 담아서 어깨 위로 들고 뛰다시피 날렵하게 움직이는 종업원이 있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는 오가며 눈 여겨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아내의 손가락 굵기를 잰 실을 가지고 가서  결혼예물반지를 구입한 곳도 부근에 있고, 그 결혼반지는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지만 첫 번째 집을 살 때 보태려고 보석감정을 받으러 갔던 곳도 이 부근이었다. 3주일 이상 일하며 부근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에도 그 당시 메밀국수를 먹던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명동도 많이 변하기는 하였지만 당시의 기본 틀은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20230102

 

 

 

 

 

 

 

안산과 인왕산

 

 

 

 

 

 

 

 

 

 

 

  20230104

 

 

 

 

 

 

 

  20230105

 

 

 

 

 

 

 

  20230106

 

 

 

 

 

 

 

  20230109

 

 

 

 

한국은행

 

 

 

  20230113

 

미세먼지가 자욱하던 날

 

 

 

 

 

  20230116

 

팥배나무

 

 

 

 

 

퇴근길에....

 

 

 

  20230117

 

 

 

 

 

 

 

안산과 인왕산

 

 

 

 

 

동쪽.....

 

 

롯데월드타워와 남산N타워

 

 

 

 

 

숭례문

숭례문 인근에 있는 AS센터에 가서 카메라(6D)의 CMOS와 줌렌즈(16-35mm) 청소도 하고, 파손 된 LCD모니터와 LCD패널의 보호필름을 교체하였다. 카메라 손보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20230118

 

명동입구(야시장?)

출근할 때에는 커다란 여행가방을 가지고 있는 관광객은 있어도 노점상은 없던데 퇴근할 때면 영업 준비를 한다. 

 

 

 

  20230119

 

롯데 영프라자(옛 미도파백화점)

첫 직장이 미도파와 같은 그룹이었고 직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오랜만에 왔더니 찾지 못하여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알았다. 그룹사라고 백화점 신용카드를 일괄 신청하여 나의 첫 신용카드를 발급 받았으나 40년 전이라 현금을 선호하던 시절이었으니 쓸 일이 많지는 않았다. 

 

 

출근길에 당산철교를 건너며....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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