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겨울 풍경/Sim+Ju)/20230103-20230105

 

겨울을 나기 위하여 서울집으로 동계철수(20221204)한 후 한 달이 지났다. 어지간하면 성북동집에서 겨울을 날 텐데 오래된 집이라 단열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기에 위풍이 무척 심하다. 별채에 방을 만들며 벽체와 천장은 50mm 스티로폼으로 바닥은 30mm 아이소핑크로 단열을 하였으나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겨울철을 성북동집에서 지내는 것은 동계훈련 이상의 추위를 견뎌내야 하는 일이기에 포기하고 해마다 따뜻한 서울집으로 철수하는 것이다. 열흘 전(20221223)에 WS가 성북동집에 들려서 무선공유기 보온작업을 하며 겨울나기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은 알았지만 궁금증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새해 들어서 업무상 내가 다녀올 처지가 되지 않아서 2박3일 일정으로 아내와 딸이 성북동집을 다녀왔다. 

 

 

 

  20230103

 

 

 

 

 

 

 

 

 

 

 

 

 

 

 

 

 

 

 

 

 

 

 

 

 

 

 

 

 

 

 

 

 

 

 

 

 

 

 

 

 

 

 

 

 

 

 

 

 

 

 

 

 

 

 

  20230104

 

남천

 

 

 

 

 

 

 

 

 

 

 

 

 

 

까망이(고양이)

성북동집에서 동계철수를 하기 전까지는 매일 두어 번 먹이를 주었다. 집을 비웠을 때 스스로 먹을 것을 찾아야 하겠기에 일부러 조금씩만 주었었다. 집을 비웠을 때 까망이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CCTV 하나는 까망이가 밥을 먹으러 오는 곳을 향해서 고정시켜 두었다. 집이 비었을 때는 까망이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아내와 딸이 가 있는 동안에는 나타난다. 까망이는 뒤꼍에 콩깍지를 넣어 둔 박스에서 자고 있더란다. 영역다툼 때문인지 한쪽 귀가 털이 듬성듬성한 등 정상이 아니다. 어떻게 먹을 것을 해결하는지 살이 많이 쪘더란다. 아니면 지인에게 물어보니 사람이 먹는 염분이 많은 먹이를 먹으니 물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 물이 얼어서 제대로 먹지 못하여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부었는지도 모르겠다. 

 

 

 

 

 

 

 

 

 

 

 

바람만 불지 않으면 실내보다 햇살이 있는 밖에 나와 있는 것이 더 따뜻하더란다. 

 

 

 

 

 

 

 

 

불을 피워서 냄비 밥도 하고, 커피도 끓이고, 고구마와 가래떡도 구워먹고....

 

 

 

 

 

고구마는 너무 커서 완전히 익지는 않고....

 

 

 

 

 

응달진 곳은 눈이 녹지 않았지만 요즈음 날씨가 추워서인지 낮에는 녹고 밤에는 다시 얼기를 반복한단다.

 

 

 

 

 

 

 

 

마늘밭....

 

 

금수봉(오전)

 

 

금수봉(오후)

 

 

 

 

 

 

 

 

두메부추

늦가을에 꽃씨를 파종하지 않은 부분은 꽃대를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더니 황량함이 덜하다.

 

 

풍선넝쿨

 

 

복숭아

 

 

매화

 

 

낮달맞이

 

 

끈끈이대나물

 

 

본채 데크에 화분을 들여놓은 임시 온실

단지 두 곳에 발열전구를 설치해서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가동되도록 온도조절기를 설정해 두었지만, 란타나는 줄기가 얼어서 죽었는지 뿌리만 살아 있고, 꽃기린은 얼어 죽고, 장미허브는 말라 죽은 듯하다. 

 

 

사피니아

 

 

카네이션

 

 

피라칸타

 

 

사피니아

 

 

버베나

 

 

비덴스

 

 

 

 

 

사피니아

 

 

라동이

 

 

라민이

 

 

눈사람과 함께....

딸이 갔으니 당연히 라동이, 라민이, 악죠씨도 따라나섰다.

 

 

악죠씨(악어)

 

 

뜨개질 작품은 부산에 사는 딸내미 지인이 만든 것이란다.

 

 

 

 

 

 

 

 

  20230105

 

지난 번 딸이 가서 설치한 연말장식은  이번에 철거하였다.

 

 

 

 

 

 

 

 

 

 

 

 

 

 

 

 

 

 

 

 

 

 

 

 

 

 

겨울철의 황량한 꽃밭에서 남천이 한몫을 단단히 한다.

 

 

일찍 온다더니 좀 늦게 서울집에 도착하였다. 자세한 이유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출발할 때 5분 늦게 가는 시계를 믿고 있다가 70분 간격으로 오는 시내버스를 놓친 듯하다. 돌아오자마자 성북동집에서 찍은 사진을 둘러보고 아내와 딸의 이야기를 들으니 궁금증이 많이 해소된다.

 

 

 

 

 

  초록집에서는.....

 

아내와 딸이 성북동집에 가 있는 동안 서울집에 남은 식구들이 할 일....

밥과 국을 해 놓고 가서 매끼마다 데워 먹고 모자라면 빵을 먹었다. 깻잎은 너무 많아서 일부는 쌈 싸 먹고 나마지는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장아찌 담가놓은 병에 추가하였다. 

 

 

Thomas 침대를 정리하고....

 

 

퇴근 후에는 화분에 식물생장 전구를 켜주었다. 

 

 

올해가 토끼띠라는데 검은 토끼란다. 서울집에 검은 토끼는 없지만 여기 네 마리와 거실 천장에 두 마리가 더 있다.

 

 

서울집에 토끼 여섯 마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구절리 여치카페에서 온 가장 큰 한 마리가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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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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