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20231219-20231225

 

성북동집에서 동계철수(20231219)하여 서울집으로 돌아올 때 수확해서 보관 중이던 배추, 무, 호박, 고구마, 아피오스(인디언감자), 호두를 가지고 왔다. 도착한 날부터 식재료는 아내와 딸이 수고하여 다듬고, 씻고, 절이는 등의 절차를 거쳐서 반찬으로 만들었다. 

 

 

  배추

 

20231219

 

 

 

 

 

 

 

 

김치/20231220

 

 

 

 

 

20231219

 

 

무생채

 

 

무찜

 

 

 

 

 

 

 

 

무장아찌/20231222

 

 

성북동집에서 가져올 때 싹이 많이 자란 한 개를 화분에 심었다./20231219

 

 

20231225

 

 

 

  호박

 

20231219

 

 

씨를 빼고 껍질을 깎아서...../20231221

 

 

호박죽

 

 

 

  고구마

 

20231219

 

 

 

  아피오스(인디언감자)

친구 윤ㅇ환이 준 아피오스/20231219

 

 

아피오스를 어떻게 먹어야할지 몰라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구워 먹으면 되겠다. 땅콩과 고구마와 밤을 섞은 것 같은 맛이 나고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20231221

 

 

 

  호두

 

친구 박ㅇ춘이 농사지어 가지고 온 호두/20231219

 

 

올가을에 수확한 햇호두를 가져왔으니 냉장고에 남아있던 작년에 박ㅇ춘이 준 작년산 호두를 모두 깠다./20231221

 

 

호두과자

 

 

호두를 넣은 빵

 

 

청송사과로 만든 사과파이/20231223

 

 

동지팥죽/20231222

인터넷에서 지식백과를 찾아보니 동지가 음력 동짓달(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준순에 들면, 중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지라 하는데 올해는 동짓날이 음력 11월 10일로 애동지란다.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떡을 먹고 중동지와 노동지에는 팥죽을 먹는다고 한다. 우리집은 그런 것 가리지 않고 동지에는 팥죽을 먹고 있다. 애동지에는 아이들이 많이 죽고 중동지에는 중년이 많이 죽고, 노동지에는 노인들이 많이 죽었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동짓날/20231222

하루해가 가장 짧다는 동지지만 24절기는 태양의 중심을 기준으로 하고, 일출몰은 해의 상단이 지평선 상에 나타나거나 지는 것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차이가 난다. 하여튼 동짓날 아침9시 5분이 되어서야 주변 아파트 옥상 위로 해가 보인다.

 

 

20231223

성북동집에서 동계철수를 하여 서울집에 도착(20231219)하니 입술이 부르트고 손등이 꺼치렇다. 갑자기 날씨마저 추워져서 하루 종일 영하의 기온이라서 며칠 꼼짝 않고 집에서만 지냈더니 피로는 많이 회복되었지만 운동부족으로 온몸이 쑤신다. 오랜만에 서울식물원이나 다녀올까 해서 길을 나섰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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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겨울풍경/20231217-20231219

 

  20231217

 

올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대전지방 최저기온 -11.1℃)이다. 온도계로 집안의 기온을 확인해 보니 전실 침대 7~10℃ , 전실 화분 6~8℃ , 큰방 4℃ , 작은방 2℃ , 주방 5~8℃ , 별채방 2℃ 이하(온도계가 2℃ 이하면 err 메시지 뜸), 샤워실 문이 열리지 않아서 측정하지 못하였다. 성북동집에 올 때(1209)의 계획으로는 추워지면 성북동집에서 철수하려고 하였으나 내일 지적측량 입회를 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기에 남아있는 것이다. 본채 전실공사를 하기 이전에 비하면 전기패널,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이 있으니 지낼 만하다. 다만 수도시설은 보온을 철저하게 하였지만 동파우려가 있으니 물을 쓰기는 불편하다. 평소에 옷을 여러 겹 끼어 입어야하는 불편함도 있다.

 

닷새 후면 동지(20231222)이다. 해 뜰 무렵...

 

 

남천

 

 

 

 

 

 

 

 

 

 

 

 

 

 

창고가 남향이라 생각보다 온화하다. 들여놓은 화분 중에는 파릇파릇한 것도 있다.

 

 

 

 

 

금수봉

 

 

 

성북동집에서 눈 쌓인 모습은 오랜만에 본다.

 

 

 

 

 

 

 

 

 

 

 

명자나무

 

 

 

 

 

 

 

 

 

 

 

 

 

 

성북동집에서는 차를 외부에 주차해야 한다. 며칠 지나면 미세먼지로 부연해 지기에 올여름에 자동차 커버를 장만하였다. 커버를 씌워두니 뙤약볕에도 효과가 있고 먼지로부터 해방된 느낌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이틀 동안 비가 오고 추워지며 하루 동안 눈을 맞았다. 차를 운행하기 위하여 커버를 걷어내려니 커버가 차에 얼어붙었다. 시동을 켜서 온기를 쐬는 등 간신히 커버를 제거하였다. 일부는 커버의 섬유가 묻어나기도 하였다. 겨울철에는 자동차 커버를 사용할 수 없겠다.  

 

 

 

 

 

 

 

 

 

  20231219

 

서울집으로 동계철수 하기 전의 성북동집 모습....

 

 

 

 

 

 

 

 

 

 

 

 

 

 

 

 

 

 

 

 

 

 

 

 

 

 

 

 

 

 

 

 

 

 

 

 

 

금수봉

 

 

 

 

 

 

 

 

내년 봄에 다시 복귀할 때까지 두어 번은 다녀갈 테지만 2023년도 성북동집에서의 생활을 마감하고 서울집으로 동계철수(20231219) 하였다.

 

 

선화야~ 다녀올께~ 집 잘 보고 있어~

 

 

 

■ 20231209-20231219 (성북동집 : 10박11일 : 혼자서 : 434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트럭터미널교차로-신정로-궁동삼거리-오리로-천왕사거리-광명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송담사거리-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전실 분합문 통행+주방 단열문설치+대전 최고기온 19.8℃(1209) -아피우스=인디언감자(윤ㅇ환)+흑석리 점심(강ㅇ덕+윤ㅇ환)+홀목골(명과)(1210)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대전 최저기온 11.3℃(1211) -전기장판 콘넥터 수리+진잠(생필품+e보드 및 본드 및 폼본드건17,000)+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1212) -진잠(감기/이비인후과+폼본드+5m 줄자)+주방천장 단열재 폼본드 주입+진잠(폼본드건 크리너)(1213)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Jun생일(1214)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1215) -주방 벽(다락문 하부) 및 동측바닥 단열재 붙이기+주방 정리 및 청소+ㅇ경이네 다녀감+성북동집(운전)-원내동 차고지-직행버스1-서대전사거리(재대전 중학교 동기 송년회)~성북동집+하루 종일 눈+추워짐(1216) -아침 최저기온 -11.1℃+박ㅇ춘 맞이(호두)+부엌문틀 단열보완(1217) -벽장 천장 e보드 설치+지적측량 위치표시 입회+찬장 습기제거 및 전면 뽁뽁이 임시 설치+동계 철수 준비(1218) -수도배관 퇴수+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주유)-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성산대교 남단-공항대로-세차-발산역+초록집(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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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겨울풍경/20231213-20231216

 

 ■  20231213

 

12월 중순인데 따스한 날씨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대전지방의 9일의 최고기온이 19.8℃, 11일의 최저기온이 11.3℃이었다. 그렇지만 꽃밭은 예년의 겨울처럼 남천의 단풍과 열매만 빨갛게 남아있을 뿐이다.

 

 

 

금수봉

 

 

  본채 전실

꽃밭의 썰렁함과는 달리 겨울을 나기 위하여 전실에 들여놓은 화초는 서리가 내리기 이전에 꽃밭에 있을 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전기온수기 하단에 열감지기를 설치한 온도조절기는 12.5℃에 설정되어 있다. 여기에 연결된 발열전구 2개가 전실 화분 옆의 항아리 속에 들어있다. 

 

백일홍

 

 

 

 

 

화초고추

 

 

메리골드

 

 

사피니아

 

 

카네이션

 

 

피라칸타

 

 

로즈마리

 

 

국화

 

 

 

■  20231215

 

어제부터 이틀 동안 바람 불고 비가 많이 내린다. 험상궂은 날씨인데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금수봉

이웃 밭고랑에 물이 고였다.

 

 

 

■  20231216

 

이틀 동안 비가 많이 내렸는데 오늘은 눈으로 바뀌었다. 기온도 많이 내려가서 본격적인 겨울날씨가 되었다. 오랜만에 처마에 고드름이 달렸다.  

 

 

 

 

 

 

 

 

 

 

 

 

 

 

 

 

 

 

 

 

 

 

 

 

 

 

 

 

 

 

 

 

 

 

 

20231216 대전 성북동집(겨울 풍경)

 

 

 

 

 

 

금수봉/20231216.13:51

 

 

금수봉/20231216.16:20

 

 

금수봉/20231216.14:01

 

 

금수봉/20231216.20:06

 

 

 

■ 20231209-20231219 (성북동집 : 10박11일 : 혼자서 : 434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트럭터미널교차로-신정로-궁동삼거리-오리로-천왕사거리-광명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송담사거리-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전실 분합문 통행+주방 단열문설치+대전 최고기온 19.8℃(1209) -아피우스=인디언감자(윤ㅇ환)+흑석리 점심(강ㅇ덕+윤ㅇ환)+홀목골(명과)(1210)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대전 최저기온 11.3℃(1211) -전기장판 콘넥터 수리+진잠(생필품+e보드 및 본드 및 폼본드건17,000)+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1212) -진잠(감기/이비인후과+폼본드+5m 줄자)+주방천장 단열재 폼본드 주입+진잠(폼본드건 크리너)(1213)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Jun생일(1214)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1215) -주방 벽(다락문 하부) 및 동측바닥 단열재 붙이기+주방 정리 및 청소+ㅇ경이네 다녀감+성북동집(운전)-원내동 차고지-직행버스1-서대전사거리(재대전 중학교 동기 송년회)~성북동집+하루 종일 눈+추워짐(1216) -아침 최저기온 -11.1℃+박ㅇ춘 맞이(호두)+부엌문틀 단열보완(1217) -벽장 천장 e보드 설치+지적측량 위치표시 입회+찬장 습기제거 및 전면 뽁뽁이 임시 설치+동계 철수 준비(1218) -수도배관 퇴수+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주유)-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성산대교 남단-공항대로-세차-발산역+초록집(1219)

 

 

 

 

 

 

  며칠 전까지도 지도에 '스카이뷰' 기능이 있었는데 사라지고 위와 같이 지도로만 표시된다. 이런 정도라면 지도를 첨부할 가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능이 축소되어 아쉽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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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겨울준비(2)/20231213-20231219

 

  20231213

 

어제 아침부터 목이 불편하고 가래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엊저녁에는 가래와 기침과 콧물이 심하여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누우면 더 심하니 자다가 잠이 깨면 한동안 앉아서 장편소설 '황금종이'를 읽었다.

 

아침에 진잠에 가서 이비인후과 검진을 받았다. 진잠에 간 길에 단열재 붙이기용 폼본드건과 폼본드를 구입하였다. 이틀 전(1211)부터 시작한 결로방지용 주방천장 단열재붙이기를 아이소핑크본드로 붙였더니 기존 천장의 모르타르 면이 평활하지 않아서 들뜬 면은 붙어있을 리가 없다. 이미 붙인 e보드 주변 및 들뜬 부분에 구멍을 내서 틈새에 폼본드를 주입하였다.

 

폼본드 주입을 마치고 폼본드건을 닦으려니 폼본드건 클리너를 사용하라는 안내문이 있다. 시너로 닦을 수 없을까? 해서 이웃 김ㅇ구에게 전화로 문의하였더니 철물점에 가면 전용클리너를 판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오후에 다시 진잠에 다녀왔다.

 

 

 

  20231214

 

온종일 비가 내렸지만 날씨가 푹하다. 오늘은 주방천장 단열재(13mm e보드) 붙이기를 아이소핑크본드가 아니라 폼본드로 붙였다. 아이소핑크본드 보다는 간편하기는 하지만 벽체가 아니라 천장에 붙이려니 본드가 굳기 전까지 천장판이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어야 한다. 집에 있는 소각재와 철제 지지대 및 화목으로 사용하려고 모아둔 나무 조각 등으로 얼기설기 지지하려니 하루 작업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 더구나 보조자 없이 혼자 작업하려니 만만치가 않다.

 

 

 

  20231215

 

어제처럼 온종일 비가 내리고 저녁때까지는 날씨가 푹하였다. 사흘째 기침과 콧물과 가래로 밤잠을 설쳤는데 오후부터는 나지는 느낌이 확연하다. 어제에 이어서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 작업을 하여 천장 전체를 완료하였다. 

 

 

저녁밥

성북동집으로 오던 날(1209) 서울집에서 가져온 밥과 국과 반찬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두 끼 정도 먹을 고구마생채 이외에는 모두 먹었다. 간편하다고 라면을 끓여 먹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밥하고 어묵찌개와 무생채 비스므름한 반찬을 만들고 무장아찌도 썰어서 반찬을 만들었다. 처음해보는 것이지만 전화가 있으니 아내의 도움을 받았다. 중학교 2학년 때 자취생활을 시작하여 학창시절에 여러 번 자취생활 경험이 있기에 이런 때 많은 도움이 된다. 

 

 

 

  20231216

 

요즈음 날씨가 겨울날씨답지 않게 푸근하였는데 이틀 동안 비가 내렸다. 어제 오후부터는 바람이 불고 추워지기 시작하였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눈이 내린다. 

 

지지대를 철거하고 삐져나온 폼본드를 제거하고 등기구를 설치하니 한결 말끔해 졌다. 반자돌림은 결로방지 성능을 발휘하는데 영향이 없으니 내년 봄에 천장지붙이기를 할 때 작업할 예정이다.

 

 

 

 

 

천장에 붙인 결로방지용 단열재(13mm e보드)의 성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락방 계단 하부의 시멘트모르타르 면에 결로현상이 생기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왕에 결로방지공사를 하는 김에 이곳도 결로방지공사를 하기로 하였다. 불을 사용하는 부분이 아니기에 단열벽지를 붙이면 좋겠지만 당장 단열벽지를 준비할 처지가 아니다. 봄에 전실바닥공사를 할 때 깔았던 단열재를 임시로 붙였는데 내년 봄에 단열벽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전실바닥에 깔았던 단열재를 동측 부엌문 부근의 바닥에 임시로 깔았다. 주변은 양면테이프와 스카치테이프로 밀착시켰다.  

 

 

주방을 청소하고 작업하느라 이리저리 옮겼던 주방용품을 제자리에 놓는 것으로 주방 결로방지작업을 마쳤다.  

 

 

●●●

성북동집에 도착한 이튿날(1210) 대전팀 중학교 동기모임의 이ㅇ우 총무 전화연락을 받았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까지 여기 있지 않을 수도 있겠기에 대전에 있다면 송년회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하였었다. 그동안 감기로 며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기는 하였지만 어제부터 호전 되기에 미리 카톡으로 참석하겠다고 연락하였었다.

 

오늘은 바람이 불고 눈이 제법 쌓였는데 도로는 녹은 상태이다. 약속시간에 맞추어서 원내동 차고지 인근에 주차하고 1번 직행버스로 서대전사거리역 인근의 송년회 장소에 다녀왔다. 1967년도에 중학교를 졸업하였으니 56년 만에 대전팀 동기모임에 처음 참석하게 되었다. 아는 얼굴도 몇 있고, 이름이 생소하지 않은 동기도 몇 있지만 통성명은 했으나 얼굴과 이름이 매치(match)되지 않는다. 술 한 잔 마시지 못하였지만 초등하교 동창이기도 한 김ㅇ규가 과분할 정도로 나를 챙겨준다. 모임을 파하고 집에 갈 때에도 가까이 있는 전철역을 지나서 일부러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되돌아간다. 

 

 

 

  20231217

 

아침 최저기온(진잠동)이 -11.1℃로 이번 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이다. 어제부터 추워지기 시작하였기에 주방의 결로방지 효과를 확인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지만 아직까지는 결로방지공사의 효과가 있는 듯하다. 다만 부엌문과 주방벽장 사이의 틈에 단열이 취약한 부분이 있기에 임시로 보완하였다.

 

 

점심때 쯤 한참 일하고 있는데 친구 박ㅇ춘에게서 전화가 왔다. 성북동집 근처에서 내가 와 있는지 확인한다는 것을 직감하고 급히 신발을 신으며 전화를 받았다. 과연.... 연산에서 일 보고 영동집으로 가는 길에 들렸다고 한다. 작년에도 호두를 한 자루 가져와서 평생 호두를 가장 많이 먹었다는 생각을 했는데 또 가져왔다. 직접 호두 농사를 지었다는데 이제 나이 들어 만만치가 않아서 내년에는 그만두었으면 하는데 이마져 여의치 않다고 한다. 한나절 이야기하느라 시간가는 것도 몰랐는데 어둡기 전에 집에 가야하겠다고 자리를 뜬다. 헤어지고 나서야 같이 밥 먹을 걸 하는 생각이 난다. 나나 친구나 혼자서 밥 먹어야 하는데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다.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3일이 지난 아직까지 보지 않았네....

 

 

 

  20231218

 

잠결에 딱! 하는 큰소리를 들었다.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천장에서 나는 소리겠거니 했는데 아침에 보니 전실 분합문의 복층유리의 내부 측 유리에 금이 갔다. 일부러 힘을 가한 것도 아닌데 저절로 깨졌으니 이를 자폭이라고 해야 하는지.... 내년 봄에나 갈아 끼워야하니 임시로 스카치테이프를 붙여 놓았다. 유리면에 결로수가 줄줄 흐르는 상태이기에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하여 습기를 제거하고 스카치테이프를 붙였다. 

 

 

날씨가 추워지니 주방 벽장의 천장에 결로가 생긴다. 벽장 내부에 단열벽지를 붙이면 효과가 있겠지만 내일 서울집으로 돌아가야 하니 우선 임시방편으로 천장에 23mm e보드를 붙였다.  

 

 

벽장 유리문과 내벽에도 결로현상이 조금 생긴다. 그냥두기 께름칙해서 벽장 내부의 습기를 행주로 닦아내고 헤어드라이기로 말린 다음에 벽장문 외부를 뽁뽁이로 감싸고 테이프로 고정시켰다. 벽장을 열 필요가 있을 때에는 테이프를 제거하고 열면 가능하다.

 

 

성북동집에 올 때에는 겨울날씨답지 않게 따뜻하기도 했지만 일주일 정도 머물다가 추워지면 서울집으로 철수할 생각이었다. 올해 상반기부터 동네의 반 이상이 해당되는 지적측량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늘 지적측량 시 입회해야 한다는 연락을 며칠 전에 받았기에 추위를 무릅쓰고 지내는 중이다. 이미 현황측량과 조정측량을 마쳤는데 주변 분이 철회신청을 해서 해당지역을 재조정하는 측량이다. 미세한 변화는 있지만 그런다고 무슨 이득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이 때문에 우리집도 일부 경계가 변경되었다. 내년 상반기나 되어야 확정된다던데....

 

 

내일 서울집으로 출발해야 하니 주변정리와 청소를 하고 전실에 있는 화분에 물주기, 유리 화병의 물 제거, 쓰레기 분리작업을 마쳤다. 서울집으로 가져갈 식자재와 물건은 아내와 연락하여 목록을 받아서 준비하고 챙겼다. 배추, 무, 고구마, 호박, 아피우스(인디언감자), 호두, 액젖, 소금, 냉장고 속의 남은 식자재, 유리병, 연장가방, 빨래거리, 노트북, 카메라가방, 스노우체인, 삽, 비상시동장치 등.... 

 

 

저녁밥

이미 식자재의 대부분을 서울집으로 옮긴 상태인데 성북동집에서 예정보다 오래 머물게 되어 쌀도 떨어졌다. 밥 대신 병아리콩과 친구 윤ㅇ환이 준 아피우스(인디언감자)를 밥솥에 넣고 삶아서 먹었다. 아피우스는 처음 먹어 보는데 약간의 이색적인 맛이 나고 먹을 만하지만 푹 퍼졌는데 조리방법은 더 알아보아야 하겠다.  

 

 

 

  20231219

 

그제께 아침에는 샤워실문이 얼어서 열리지 않았었다. 오늘 서울집으로 출발하기 위하여 수도배관 속의 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샤워실문이 열리지 않으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다행이 아침에 샤워실문이 열리기에 서울집으로 가져갈 짐을 최종 확인해서 챙겨놓고 수고배관 퇴수작업을 시작하였다. 우선 모터펌프와 전기온수의 전원코드를 뽑고 전기온수기의 퇴수밸브를 열었다. 다음 모터펌프 가까이에 있는 냉수 및 온수 퇴수밸브를 열고, 주방싱크대 수전 밸브를 중립으로 해서 열고, 샤워실의 샤워기 밸브를 중립으로 해서 열고, 세면대 아래에 있는 수전 4개를 모두 열고 물이 다 빠지기를 기다렸다. 2~30분 쯤 지나니 물 빠지는 소리가 그치기에 주방 싱크대 호스와 샤워기 호스는 입으로 불어서 남아있는 물을 뽑아냈다. 물을 완전히 뺀 후에 온수기 퇴수밸브, 모터펌프 퇴수밸브 2군데, 싱크대 수전, 샤워실 샤워기 수전, 세면기 하부 수전 4군데를 모두 잠갔다. 모터펌프실과 세면기 하부 수전 부분은 단열재를 채우는 것으로 퇴수 작업을 마쳤다.  

 

 

 

 

혹시라도 샤워실문이 열리지 않도록 조치하였다.

 

 

 

■ 20231209-20231219 (성북동집 : 10박11일 : 혼자서 : 434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트럭터미널교차로-신정로-궁동삼거리-오리로-천왕사거리-광명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송담사거리-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전실 분합문 통행+주방 단열문설치+대전 최고기온 19.8℃(1209) -아피우스=인디언감자(윤ㅇ환)+흑석리 점심(강ㅇ덕+윤ㅇ환)+홀목골(명과)(1210)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대전 최저기온 11.3℃(1211) -전기장판 콘넥터 수리+진잠(생필품+e보드 및 본드 및 폼본드건17,000)+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1212) -진잠(감기/이비인후과+폼본드+5m 줄자)+주방천장 단열재 폼본드 주입+진잠(폼본드건 크리너)(1213)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Jun생일(1214)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1215) -주방 벽(다락문 하부) 및 동측바닥 단열재 붙이기+주방 정리 및 청소+ㅇ경이네 다녀감+성북동집(운전)-원내동 차고지-직행버스1-서대전사거리(재대전 중학교 동기 송년회)~성북동집+하루 종일 눈+추워짐(1216) -아침 최저기온 -11.1℃+박ㅇ춘 맞이(호두)+부엌문틀 단열보완(1217) -찬장 천장 e보드 설치+지적측량 위치표시 입회+찬장 습기제거 및 전면 뽁뽁이 임시 설치+동계 철수 준비(1218) -수도배관 퇴수+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주유)-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성산대교 남단-공항대로-세차-발산역+초록집(1219)

 

 

 

2023년도 성북동집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서울집에서 겨울을 나기 위하여 철수(20231219)한다. 중간에 몇 번 다녀가기는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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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겨울준비(1)/20231209-20231212

 

  20231209

 

11월 하순(20231126)에 업무상 서울집으로 왔는데 연말 모임이 끝나면 성북동집 가서 수도배관 속의 물을 퇴수하고 겨울동안 성북동집에서 철수할 예정이었다. 그사이에 아내와 딸이 성북동집에 갔다가(20231203) 딸은 중간에 돌아오고 아내는 남았다가 나와 함께 철수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요 며칠 사이의 추위에 주방에 문제가 생겼단다. 올봄에 본채 전실공사를 하면서 단열공사를 제대로 했더니 지금까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주방 천장에 결로현상이 심각해서 벽이며 바닥까지 흥건하단다. 이 상태로 오래 머물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남아있기로 한 아내도 딸과 함께 서울집으로 돌아왔다(20231207). 나도 외벽에 면한 부분에 결로가 생기는 것을 보고 왔기에 여건이 되면 주방천장의 결로방지공사를 외부와 면한 부분만 시공할 생각이었다. 이번 겨울을 나보고 내년 봄에 제대로 천장 전체의 결로방지공사를 하기 위하여 우선 기존벽체와 동일한 재질인 e보드(2,400×900×13mm) 한 장을 사다 놓았었다. 

며칠 바싹 춥더니 요즈음은 가을 날씨처럼 온화해져서 12월 최고기온을 갱신했다던데 오늘 대전지방의 최고기온이 19.8℃라고 한다. 밥해먹기 불편하다며 밥과 국과 반찬을 만들어 준 것을 가지고 점심때 조금 넘어서 성북동집에 도착하였다. 

 

보온을 위하여 겨울철에는 전실 현관문을 폐쇄하고 밖으로 나아갈 때에는 주방문을 이용하기로 하였었다.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성북동집에 오래 머물지 않을 터이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전실공사 후 처음 맞는 이번 겨울에 주방의 결로현상이 심해졌으니 주방천장 결로방지공사와 함께 주방과 전실 사이의 철거한 문 대신에 단열문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성북동집에 혼자 왔는데 단열문공사를 하려니 공사 중간에 문이 닫힌 상태에서 주방으로 갈 방법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분합문을 이용하게 되었다. 통로 양쪽으로 화분을 옮기고 출입하였는데 편리하니 당분간은 이 상태로 출입할 예정이다.

 

 

주방과 전실 사이의 단열문(아이소핑크 20mm)은 전실공사를 할 때 남은 자재를 이용하여 개폐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단열이 잘되는 전실과 외부벽체만 e보드(23mm)를 설치하여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주방을 단열문으로 차단하려는 생각이다. 주방천장에 e보드(13mm)로 결로방지공사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데 확신이 가지는 않는다.

 

 

주방 쪽은 집을 비웠을 때 단열문이 저절로 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고무줄로 상부와 하부를 고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성북동집에 도착해서 얼마 되지 않았는데 까망이가 슬그머니 나타났다. 밥을 주었더니 금새 먹고 나서 졸린지 뒤꼍 마루 밑에 자리를 잡는다. 사진촬영하며 눈 좀 뜨라고 여러 번 요구하는데도 막무가내다.  

 

 

 

  20231210

 

요즈음 날씨가 포근해서인지 하루 종일 부연하게 안개가 끼었다. 이제 완연한 겨울풍경이다.

 

 

황량한 겨울철 꽃밭에는 파릇파릇한 다년생 화초가 살아있고, 빨간 남천 열매와 단풍이 한몫을 한다.

 

 

 

 

 

 

 

 

 

 

 

 

 

 

 

 

 

남천

 

 

 

 

 

딸기

 

 

 

 

 

매발톱+향달맞이꽃+무스카리

 

 

낮달맞이꽃+우단동자+샤스타데이지

 

 

명자나무

 

 

꽃사과

 

 

꽃사과를 새가 맛보았나?

 

 

꽈리

올해는 이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수확을 하지 않았다.

 

 

국화

 

 

 

 

 

국화 몇 송이가 살아있다.

 

 

천일홍

 

 

새덤

 

 

금수봉이 안개에 덮였다.

 

 

아피오스(인디언감자)

엊저녁에 고향친구 강ㅇ덕 및 윤ㅇ환과  점심을 먹기로 약속하였다. 만나기로 약속한 전번 시내버스로 윤ㅇ환이 도착하여 우리집으로 왔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훨씬 전에 친구네가 살던 집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 고향집 바깥마당을 동생과 같이 거머리 붙은 고무신을 들고 집으로 가던 모습이 기억난다. 이 집에 살았을 때의 본채와 잿간(별채) 사이로 뒤꼍에 가면 우물과 장독대와 작은 텃밭이 있었던 모습을 나처럼 기억하고 있다. 대문 남측으로 돌무더기에 으름나무가 있었고, 거기서 돌을 옮기다 발톱에 돌을 내려뜨려서 지금도 발톱이 없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전에 주려고 하였던 아피오스(인디언감자)도 가지고 왔다. 약속시간에 맞추어 강ㅇ덕과 셋이 만나서 흑석동에 가서 점심을 먹고 왔다. 내가 성북동에 오면 대부분 안부도 물을 겸 전화연락은 하고 지내고 더러 만나기도 하지만 같이 밥을 먹기는 올 들어서 세 번째이다. 이번에도 강ㅇ덕이 요즈음 농한기이고 연말이라 각종 모임에 약속이 되어 있어서 15일 전까지는 오늘 밖에 시간이 없다고 해서 급하게 만난 것이었다. 

 

 

흑석동에서 돌아오는 길에 윤ㅇ환이 홀목골 밭을 둘러봐야 하겠다기에  같이 가서 전에 아내가 보아 둔 명과를 꺾어왔다. 

 

 

 

  20231211

 

아침부터 하루 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오늘 아침 대전지방 최저기온이 11.3℃라고 하던데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불어서인지 어설프다.

 

 

 

 

 

주방에 결로가 심해서 이런 상태로는 겨울을 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께는 주방과 전실 사이의 단열문을 만들었으니 오늘은 실내는 춥지도 않기에 주방천장의 결로방지공사를 하기로 하였다. 천장이 평활하지 않아서 두꺼운 접착식 단열벽지로 시공하면 시공성도 좋고 간편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주방의 특성상 불을 사용해야 하므로 작업하기 어렵더라도 단열벽지보다는 e보드로 시공하기로 하였다. e보드(13mm)을 천장 모양대로 오려내서 붙이는 작업이다. 예전에 사용하고 남은 폼본드로 붙이려고 하였더니 오래된 제품이라 붙지 않기에 떼어내고 스티로폼본드로 붙였다. 천장 바탕이 시멘트모르타르 면인데 평활하지 않아서 소각재를 이용하여 e보드를 눌러주고 군데군데 틈에는 뭔가를 끼워서 최대한 밀착을 시켰다. 스티로폼본드도 몇 년 전에 쓰던 것인데 접착력을 제대로 발휘할지 모르겠다. 이마져 모자라서 일부분은 붙이지 못하였다.

 

 

 

 20231212

 

요즈음 날씨가 푹해서 잠잘 때 전기장판을 계속 켜지 않아도 괜찮은 날씨인데 새벽까지 켜고 잤는데도 따뜻하지 않다. 혹시 꺼져있나 해서 다이얼을 돌렸는데 커넥터 부분에서 지직거리며 불꽃이 튄다. 정전기 현상인가 했는데 어둠 속에서 보니 정말로 불꽃이 튄다. 불을 켜고 커넥터를 살펴보니 연결부분의 전선이 손상 되었다. 지금 발견되었으니 다행이다. 즉시 연장을 챙겨와서 고장부분을 수리하고 나니 새벽 4시이다.

 

 

진잠에 가서 e보드(2,400×900×13mm-2매)와 접착제와 우레탄발포건을 사왔다. 어제 주방천장에 붙인 단열재에 연결하여 1매를 붙였다. 천장이라 떨어지지 않도록 받쳐놓아야 하니 하루에 많이 작업할 처지도 아니다. 

 

 

성북2통마을회관 버스정류장에서 성북천 건너편에 있던 쉼터가 부근 도로확장공사로 철거했었는데 장소를 조금 옮겨서 다시 짓고 있다.

 

 

 

●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내용은 주로 성북동집에서 있었던 일과 업무출장 중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올린다. 업무가 없거나 있더라도 주말에는 대부분 성북동집에서 지내기에 성북동과 관련 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연말모임에 참석하였더니 내가 대전 성북동에 사는 것으로 아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다. 한 친구는 서울 성북동이 고향이라며 꼬박꼬박 '대전 성북동'이라고 표시하는 철저함이 놀랍다고 한다. 멀리 대전에서 왔다며 회비를 내지 말라고도 하던데 나도 본거지는 서울이라고 해명하였다. 페이스북이나 카톡이나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블로그를 조용히 보고 가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고맙네....

 

 

 

■ 20231209-20231219 (성북동집 : 10박11일 : 혼자서 : 434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트럭터미널교차로-신정로-궁동삼거리-오리로-천왕사거리-광명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송담사거리-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전실 분합문 통행+주방 단열문설치+대전 최고기온 19.8℃(1209) -아피우스=인디언감자(윤ㅇ환)+흑석리 점심(강ㅇ덕+윤ㅇ환)+홀목골(명과)(1210)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대전 최저기온 11.3℃(1211) -전기장판 콘넥터 수리+진잠(생필품+e보드 및 본드 및 폼본드건17,000)+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1212) -진잠(감기/이비인후과+폼본드+5m 줄자)+주방천장 단열재 폼본드 주입+진잠(폼본드건 크리너)(1213)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Jun생일(1214) -주방천장 단열재 붙이기+비(1215) -주방 벽(다락문 하부) 및 동측바닥 단열재 붙이기+주방 정리 및 청소+ㅇ경이네 다녀감+성북동집(운전)-원내동 차고지-직행버스1-서대전사거리(재대전 중학교 동기 송년회)~성북동집+하루 종일 눈+추워짐(1216) -아침 최저기온 -11.1℃+박ㅇ춘 맞이(호두)+부엌문틀 단열보완(1217) -벽장 천장 e보드 설치+지적측량 위치표시 입회+찬장 습기제거 및 전면 뽁뽁이 임시 설치+동계 철수 준비(1218) -수도배관 퇴수+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주유)-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성산대교 남단-공항대로-세차-발산역+초록집(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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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한강(아라한강갑문-김포대교)/20231207

 

오랫동안 운행하지 않은 승용차도 움직여 줘야하고 운동 삼아 걷기 위하여 나섰다. 집에서 머지않은 곳에 자연 상태의 한강변을 둘러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이마저도 뱀이 없는 겨울철에나 가능하다.  

 

아라한강갑문에서 보면 멀리 북한산이 보이고 행주대교 너머로 행주산성이 보인다. 

 

 

버드나무

 

아래 사진은 11년 전에 촬영하였다.

 

20130113 촬영

 

 

 

 

 

 

 

 

강변으로 연결되는 길의 주변은 풀이 많이 우거져서 통로 이외로는 들어갈 수 없다. 

 

 

 

 

 

행주대교

 

 

북한산

 

 

 

 

 

 

 

 

김포대교

 

 

 

 

 

한강변에는 떠내려 온 쓰레기가 널브러져있다. 쓰레기를 피해서 사진을 촬영하기도 힘들겠지만 어디에 쓸 일은 없더라도 현재의 상황을 기록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전호산(72.1m)

 

 

한강변은 넝쿨식물과 갈대와 잡풀로 뒤덮였다. 그나마 요즈음(겨울철)은 뱀에 대하여 걱정할 필요도 없고, 말라 있기에 먼저 지나간 발자국을 따라서 걸으면 가능하다. 큰길에는 홍수에 떠내려 온 지뢰가 있을 수 있다는 현수막도 보이던데 약간은 신경이 쓰이기에 먼저 지나간 발자국 이외에는 무작정 들어가지 않았다. 

 

 

 

 

 

갈대는 내 키를 훌쩍 넘을 만큼 크다.

 

 

 

 

 

 

 

 

 

 

 

강변에 자생한 나무들은 넝쿨식물이 뒤덮여 있다. 나무 밑에 들어가 보니.... 이러니 나무가 살 수 있을까?

 

 

땅이 물러서인지 제대로 서 있는 나무가 없다.

 

 

 

 

 

 

 

 

 

 

 

 

 

 

한강변 곳곳이 흙이 유실된 상태인데 김포대교쪽이 심하다. 

 

 

 

 

 

 

 

 

아라한강갑문에서 북쪽 한강변으로 가다가보면  김포대교 가까이에 작은 수로가 나온다. 건널 방법이 없으니 서쪽의 큰길로 나와야  하는데 길이 마땅치 않다.  

 

 

검게 움푹 들어간 곳이 먼저 지나간 발자국이다. 조심스럽게 따라가다 되돌아서기를 반복하였다.

 

 

 

 

 

이 배만 지나면 큰길인데 배 옆으로 통과할 방법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배를 밟고 나왔다.

 

 

원래 이곳에 배 세척이 있었는데 방금 밟고 지나온 배에만 엔진이 남아있다. 

 

 

 

 

 

 

 

 

김포대교

 

 

 

 

 

 

 

 

 

 

 

[자료] 한강수계도

한강수계도20170306.pdf
0.56MB

 

 

 

■ 20231207 (한강/아라한강갑문-김포대교: 20km) -마곡역-마곡중앙로-양천로-방화2단지교차로-양천로27길-올림픽대로-개화ic-78-전호교-전호ic-금포로-아라한강갑문-(도보)-한강변-김포대교-아라한강갑문-78-개화동로-김포공항-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초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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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되지 않은 말이 있네

유은희 디카시집

 

2021년도 봄에 아시아 최초로 슬로우 시티에 선정된 청산도 여행을 다녀왔다. 청계리 동네 분이 집에 심어보라며 잘라주신 송엽국은 올봄까지도 성북동집 꽃밭에서 꽃을 피웠다. 청계리에서 뵌 할머님은 집으로 들어오라며 커피도 끓여 주셨다. 이런저런 사연이 있기에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인터넷에서 청산도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곤 하였다. 이 무렵 페이스북에서 청산도가 고향이신 유은희 시인을 알게 되었다. 페이스북에서 접한 글에는 고향인 청산도에 뿌리가 깊게 박혀 있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그리고 항상 궁금한 것은 어떻게 멀리서 셀카를 촬영하실까? 하는 것이다.  

 

혈연, 꽃, 청산도 도락리 910번지, 겉보리별, 써레질, 화이트칼라의 오늘, 청산도 엄니들, 안부, 금마댁 봉동댁, 압다지, 배웅, 가족, 지게가 인상 깊게 다가온다. 오랜만에 눈물 빼며 읽었다. '청산도 도락리 910번지'에는 엿보이는 것이 있고, '가족'은 유은희님이 어쩔 수 없는 시인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게'는 나도 얽힌 추억이 많아서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청산도에서(20210513 촬영)

미리 알았더라면 이 동네도 둘러보았을 텐데....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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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20231203

 

출근하면 업무 자체가 돌아다녀야 하니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운동에는 취미가 없으니 걷는 것이 유일 방법이고 5,000~6,000보만 걸어도 몸이 가볍다. 출근하지 않는 날은 일부러라도 어디든지 다녀와야 하기에 따듯한 오후에 서울식물원을 다녀왔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온실이 있으니 겨울철에 그만이다. 오히려 온실 안은 더우니 빈 배낭을 메고 가서 온실에 들어가면 외투를 벗어서 배낭 속에 넣고 다닌다.   

 

  서울식물원 열대관

 

사진을 촬영하는 입장에서 겨울철에는 입장권을 확인하고 열대관에 들어오면 안경렌즈도 마찬가지지만 카메라 렌즈 표면에 이슬이 맺힌다. 열대관 밖은 차갑고 안은 더우니 당연한 일이기는 하다. 어쩔 수 없이 열대관에 들어오면 카메라가 온도적응을 할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차가운 외부에서 더운 열대관으로 곧바로 들어가기 보다는 온도가 좀 낮은 온대관을 거쳐서 열대관으로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의 통행방식과 반대로 지중해관을 거쳐서 열대관으로 들어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겨울철이기에 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열대관에는 양란 화분이 많아서 화려하다. 오히려 많은 양란 화분 때문에 열대관 본연의 모습이 훼손되고 부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라리 열대관에서 난초관을 분리시키든지 열대관의 일정지역에만 난초 화분을 전시했으면 한다.   

 

 

 

 

 

 

 

 

 

 

 

 

 

 

 

 

 

 

 

 

 

 

 

 

 

 

 

 

 

 

 

 

 

 

 

 

 

 

 

 

 

 

 

 

  서울식물원 지중해관

 

 

 

 

 

 

 

 

 

 

 

 

 

 

 

 

 

 

 

 

 

 

 

 

 

 

 

 

 

 

 

 

 

 

  서울식물원호수공원

 

 

 

 

 

 

 

 

 

 

 

 

 

 

 

 

 

 

 

  열린숲정원

 

 

 

 

마른 꽃대를 그대로 두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6D 카메라에 24-70mm 줌렌즈를 끼워서 촬영하였다. 주로 사용하는 16-35mm 줌렌즈에 익숙해서 그렇겠지만 무겁고 확대촬영은 잘되지만 경치사진을 촬영하기에는 마땅하지 않은 느낌이다.

 

 

 

■ 20231203 (서울식물원) 서울+Sim & 주연 성북동행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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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일몰)/20231202

 

20231103.15:00/서울식물원 한강전망데크/Thomas가 촬영하여 카톡으로 보내 줌

걷기운동을 하겠다고 나간 큰집손자(Thomas)의 전화(17:03)를 받았다. '하부지~ 해가 엄청 빨개요.....' 

 

 

20231203.15:13/초록집 옥상

무슨 뜻인지 금방 알아채고 자세한 설명을 들을 것도 없이 카메라를 들고 옥상으로 급히 올라갔다. 최상층에서 옥상으로 나가는 부분이 유리창호로 되어 있기에 하늘이 보이는데 노을은 그리 붉지 않고 해는 보이지도 않는다. 그사이에 해가 졌단 말인가? 실망스러웠지만 모처럼 옥상에 올라왔으니 둘러보고 가자며 옥상으로 나아갔다. 그런데 수명산근린공원 숲속의 나무 사이로 지기 직전의 해가 보인다. 조금씩 옆으로 이동하며 그래도 해가 잘 보이는 곳에서 몇 장 찍었다. 손자가 별을 좋아하는 하부지를 생각해서 연락해주니 뿌듯하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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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책을 읽고/20231129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1976년에 출판되었다니 47년이 지난 오래된 책이다. 2판에서 개정이 있었으나 그동안 보충과 주를 달고 2개의 장을 추가하였을 뿐이란다. 출판사(을유문화사)의 발행 정보에 표시된 내용을 보니 초판 1쇄(1993115) 이후 182쇄라고 한다. 최재천 교수의 유튜브에도 여러 번 소개되어 읽게 되었다. 순수한 유전자 관점에서 진화를 바라보면 자기복제자(유전자)와 운반자(언젠가 죽고 자기복제자의 영향을 받는 실체인 몸)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즉 몸은 유전자의 복제욕구를 수행하는 생존기계라고 한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생물의 진화에 대하여 좀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부분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물의 진화에 자기복제자가 있듯이 문화의 진화에 밈(mimeme의 준말 = meme)이란 용어를 도킨스가 제안하였다고 한다. 유행이나 종교 등에 대한 설명의 수단으로 절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속도가 원래 남들보다 느린데다 나이 탓이겠지만 한 번에 읽는 분량이 10쪽을 넘기지 못한다. 책을 오래 읽으면 안개가 낀 듯이 부연하고 눈이 아프다. 매일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이기적 유전자 책(630쪽)을 읽는데 4달이 걸렸다.

 

  

이기적 유전자 책을 읽으며 메모한 내용

  • ESS(Evolution Stable Strategy/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 : 다수가 선택하였을 때 최선의 이익을 제공하여 다른 전략을 배제하게 되는 전략
  • 진화적으로 안정(298쪽) .... (암) 조신형 : 경솔형 = 5 : 1, (수) 성실형 : 바람둥이형 = 5 : 3
  • 매파 : 비둘기파 = 7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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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20231128

일상_2023년 2023. 12. 1. 18:05

김장/20231128

 

아내가 성치 않고 날씨도 어설퍼서 성북동집에서 김장을 하지 않고 배추(8포기)와 무를 서울집으로 가져왔다. 나는 출근하느라 참여하지 못하였는데 아내와 딸이 이틀 동안 수고해서 김장을 담갔다. 집에서 김장을 하기는 오랜만이다. 

 

성북동집 앞밭에서 수확(20231125)해서 서울집으로 가져옴(20231126)

 

 

 

 

 

절이기(20231127오후)

 

 

 

 

 

김치소 만들기(20231128 오후)

 

 

 

 

 

 

 

 

배추김치

 

 

 

 

 

알타리김치

 

 

피클

 

 

 

 

 

 

 

 

무조림

 

 

성북동집에서 재배한 서리태와 고향친구 강ㅇ덕이 농사지은 햅쌀로 지은 햅쌀밥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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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20231127-20231130

 

대전 성북동집이 추운 겨울에 생활하기에는 주거환경이 서울집보다 열악하다. 매년 늦가을이면 성북동집에서 철수하기 위하여 겨울준비를 한다. 지난 주중에 성북동집에서 겨울준비를 하는 중에 연락을 받고 롯데월드타워 업무에 참여하기 위하여 김장용 배추와 무를 수확해서 당초 일정을 앞당겨 주말에 서울집으로 돌아왔다. 

 

 

  20231127

 

 

 

 

 

 

 

지하주차장

 

 

 

   20231128

 

에비뉴엘 

 

 

 

 

 

 

 

 

 

 

 

 

 

 

B1(13시 경)

천창을 통하여 롯데월드타워 상부가 보인다.

 

B1(17시 경)

 

 

 

 

 

 

 

 

 

 

 

 

 

 

 

 

 

 

 

 

 

 

 

외부에서 조사 작업을 하였는데 찬바람이 매섭다.

 

 

 

 

 

 

 

 

 

 

 

스마트폰에 표시된 걸음수가 19,684걸음이다. 하루 종일 에비뉴엘과 외부조사를 위하여 돌아다녔다. 집에 돌아와서 스마트폰으로 예전 기록을 확인해보니 2년 전(20211123)에 21,516 걸음 이후 가장 많이 걸었다. 2년 전에 어디를 여행했기에 많이 걸었는지 블로그를 확인해 보았으나 찾지 못하였다. 구글지도의 내 타임라인을 확인해보니 그때도 롯데월드타워에서 일한 날이다. 

 

 

 

   20231129

 

계단실A/86층 부터....

 

 

 

 

 

B6층까지....

 

 

 

   20231130

하루 종일 기온이 영하였다.

 

계단실B/86층부터....

 

 

 

 

 

 

 

 

 

 

 

 

 

 B6층까지 조사를 하는 도중에 21층에서 화장실을 다녀와서 일을 계속하고 있는데 다른 팀을 만났다. '어쩐 일이셔??' 서로 의아해서 확인해 보니 내가 착각하여 엉뚱한 곳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20층에서 9층까지 조사하며 뭔가 이상하다 했었다. 잘못 조사한 자료를 지우고 원래자리로 돌아왔는데 퇴근사간까지 B6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중간에서 중단하였다.  

 

 

 

■ 20231127-20231130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 5일 : 대중교통) -우장산역-전철5-영등포구청역-전철2-잠실역-(롯데월드타워)~우장산역(1127) -우장산역-전철5-여의도역-전철9-석촌역-전철8-잠실역-(롯데월드타워)~우장산역(1128) -우장산역-전철5-영등포구청역-전철2-잠실역-(롯데월드타워)~우장산역(1129) -우장산역-전철5-영등포구청역-전철2-잠실역-(롯데월드타워)~우장산역(1130)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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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겨울준비(3)/20231125-20231126

 

 20231125

 

아내가 밤새 소화불량으로 고생하였다. 나 혼자서 아침밥을 차려 먹고 친구 신ㅇ순에게 선물 받은 캘리그래피 머그컵에 따끈한 율무차를 마셨다. 나도 위장장애가 생겨서 얼마까지 즐겨마시던 커피를 요즈음에는 자제하는 중이다. 

 

 

금수봉

 

 

 

 

 

 

 

 

남천

 

 

 

 

 

국화도 거의 끝물이다.

 

 

 

 

 

 

 

 

마른 꽃이 된 천일홍

 

 

풍선넝쿨

올해는 꽃밭을 제대로 가꾸지 못하여 대문 앞 아치를 나팔꽃에게 치어서 자리를 빼앗겼다. 제자리는 아니지만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나보다. 

 

 

 

 

 

물뿌리개 호스 철거

전실 현관 부근에 둘둘 말아놓고 사용하던 호스 중에서 앞부분은 전에 철거하고 수도가랑에 연결된 부분만 샤워실에 들여 놓았었다. 올겨울에는 물뿌리개 호스를 사용하지 않겠기에 수도가랑에서 호스를 분리해서 물을 뺀 후 창고에 보관하였다. 

 

 

오늘 아침이 올가을 이후 가장 추운 -6.6℃(진잠동)이었다. 어제 저녁때 동해방지를 위하여 비닐로 배추를 덮어주었었다. 기온이 영상으로 오를 무렵에 배추와 전에 덮어주었던 무까지  비닐을 걷어주었다. 

 

 

당분간 농기구를 사용할 일이 없겠기에 물로 씻어주었다.

 

 

서리태 까기

전에 수확한 서리태를 며칠 동안 햇빛에 말렸다. 내일 서울집으로 가기 전에 까야 하겠기에 일일이 손으로 콩깍지를 깠다. 올해는 제때 풀을 뽑아주지 못하여 한창 자랄 한여름에 콩 줄기가 풀에 파묻혀 있어서 간신히 생명만 부지한 상태였다. 뒤늦게 풀을 뽑아주었지만 원상회복은 되지 않았다. 예상대로 서리태 한줌이 나왔는데 대부분 쭉정이이고 제대로 자란 서리태는 얼마 되지 않는다. 아마도 씨앗으로 뿌린 서리태의 분량보다도 적게 수확하지 않았을까? 

 

 

무와 배추 수확

원래는 내일 수확해서 작업이 끝나는 대로 느지감치 서울집으로 출발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일 아침에도 춥겠다는 일기예보도 있고, 앞밭의 풀을 제거하는 작업 이외에는 겨울준비가 끝난 상태이다. 내일 이른 아침부터 작업하느니 별일 없이 빈둥댈 것이 아니라 오후에 무와 배추를 수확하기로 하였다.

 

 

 

 

 

내일은 김장할 분량(배추 8포기 한 박스+무 한 박스)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성북동집에서 보관하였다가 필요할 때 서울집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배추는 유성장에서 모종 24포기를 사다 심었는데(20230608) 이번에 19포기를 수확하고 2포기는 밭에 남겨두었다. 포기가 좀 작은 것이 있기는 하지만 주변 전문인들의 밭도 병들거나 결구가 되지 않은 것이 흔하게 보인다. 무는 씨앗을 파종하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수확량이 현저히 적다. 자잘한 것이 많고 1/3 정도는 검정 줄무늬와 홈이 패었는데 무슨 병인지 모르겠다. 

 

 

수확한 무와 배추를 별채방에 들여놓으러 왔는데 까망이가 저녁을 먹으러 왔다. 매일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하던 일을 중단하고 까망이 밥을 챙겨주었다. 한겨울에서 서울집으로 동계철수를 할 예정이니 한동안 보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촬영하였다. 먹이를 많이 주면 남기는가? 해서 덜 주었는데도 남긴다. 남기는 것이 버릇인가?

 

 

잘라낸 무청을 다듬고 오전에 거두어 놓았던 비닐을 접어서 정리하였다.

 

 

올해의 농사일은 완료한 셈이다. 이제 내년 이른 봄까지 앞밭의 마른 풀을 제거하고 농업부산물과 함께 처리하는 일이 남아 있다.

 

 

 

 

 

결구가 되지 않은 배추 2포기를 내년 봄에 꽃을 보기 위해서 남겨두었다. 작년에는 화분에 심은 것을 실내에 들여놓았다가 이른 봄에 꽃밭에 옮겨 심어서 봄에 배추꽃을 보았었다. 

 

 

남겨놓은 배추를 화분에 옮겨심기도 마땅치 않아서 방바닥 전기판넬용 보온재를 배추 주변에 두르고 그 안에 짚을 엉성하게 채웠다. 뚜껑은 환기를 위하여 일부러 틈새를 벌려놓았다.

 

 

앞밭 주변정리와 자재정리를 마치고 나니 어두워진다. 달(월령 12.1일)과 목성이 2.8º까지 근접한다고 한다. 삼각대 없이 손으로 촬영하였다.

 

 

달과 목성의 근접

 

 

 

   20231126

 

잠자리에 누우면 선화(성북동집 마스코트) 볼따지가 뽈록해서 예쁘게 보인다. 평시 눈높이에서 대하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이 모습을 찍으려고 누워서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보았으나 자세를 취하기가 어렵다. 카메라 파인더를 통해서 보이는 모습과 맨눈으로 보는 모습은 보이는 범위가 달라서인지 차이가 난다. 

 

 

 

어제 무를 뽑으며 잘라낸 무청을 다듬어서 뒤꼍 장대에 널었다.

 

 

이제 울안 꽃밭에는 빨갛게 물든 남천 열매와 단풍이 남아있다.

 

 

 

 

 

 

 

 

 

 

 

어제 앞밭의 농작물을 모두 거두어 들였다. 봄에 배추꽃을 볼 수 있을까? 해서 남겨놓은 배추 2포기의 보온작업도 마쳤다. 윌슨(허수아비)도 올해의 임무를 완수하였으니 별채 창고로 철수하였다. 내년 농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마른풀 제거작업과 농업부산물 처리가 남아 있으나 급할 것이 없다.

 

 

 

 

 

 

 

 

고구마와 어제 수확한 배추와 무, 고향친구 강ㅇ덕네 햅쌀, 국화와 메리골드 화분, 국화를 꽂은 화병을 차에 싣고 점심때쯤 서울집으로 출발하였다. 교통이 평소보다 혼잡하여 서울집까지 5시간이 걸렸다.

 

 

 

 

 

서울집에 도착하자마자 고향친구 강ㅇ덕이 농사지은 햅쌀로 밥을 지었다. 맛있다. 친구네 어떤 논에서 재배하였는지 궁금해서 전화로 물어보니 첫서낭당 부근의 논에서 재배하였다고 한다. 나의 등록기준지(본적지) 인근이다. 밥맛을 좋게 하려고 두 가지 품종을 섞어서 도정하였다고 한다.

 

 

 

■ 20231119-20231126 (성북동집 : 7박8일 : 둘이 가서 둘이 옴 : 395km) -우장산역-화곡터널-신정네거리역교차로-남부법원검철청사거리-오금지하차도옆-안양천로-철산대교-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목감ic-목감지하차도교차로-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1119)- -배롱나무(1+2) 보온작업+무 비닐덮기+멀칭비닐 제거(1120)- -+모뎀 및 무선공유기 보온작업+대봉 감나무 및 배롱나무(3) 보온작업+진잠(점심+생필품)(1121)- -서리태 수확+무 뽑아옴(이ㅇ승 밭)+대문앞 꽃대 제거+파라솔 철거+앞밭 풀뽑기(1122)- -배초향 꽃대 제거 및 정리+장미 꺽꽂이 주변 표지설치+창고에 화분 들여놓기+앞밭 풀뽑기+진잠(e보드+생필품)(1123)- -화분 들여놓기(완료)+지적측량 위치표시 입회+배추 비닐덮기(1124)- -물뿌리개 호스 철거+무 배추 비닐 거두기+농기구 씻기+서리태 까기+무와 배추 수확(2023년도 추수 완료)(1125)- -시래기 널기+뒤꼍 및 창고 정리+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주유/정안)-차령휴게소-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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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겨울준비/20231122-20231124

 

  20231122

 

서리태 수확

구례로 산수유 꽃구경 갔을 때(20210317) 현천마을에서 구입한 서리태를 파종하여 세 번째 수확하였다. 올해는 서리태를 심은 후 거의 방치상태로 돌보지 않아서인지 기후적인 요인인지 몰라도 콩깍지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한 줌이나 나오려나 모르겠다. 그냥 뽑아내도 아깝지 않을 상황이지만 콩깍지를 하나하나 손으로라도 따 보자는 생각으로 콩 줄기를 낫으로 베어냈다. 미리 콩잎을 따주는 절차도 생략했는데 낫으로 줄기를 베어낸 후 콩잎을 훑어냈다.

 

 

서리태를 수확하고 있는데 고향친구 김ㅇ기가 자전거를 타고 나타났다. 이웃 밭에 농사지은 무를 어제 수확했는데 이삭줍기를 하러 왔단다. 밭주인도 쓸 만 한 것으로 뽑아가란다. 처음에는 우리도 무 농사를 지었다고 거절하였지만 만나서 이야기도 할 겸 바구니를 들고 나섰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무를 뽑았다. 서울집에서는 시장에서 사오는 것이 전부인데 상품가치가 좀 떨어진다고 수확하지 않은 것이 너무나 많아서 아까운 생각이 든다. 한 바구니만 뽑아왔더니 아내가 피클도 담고 장아찌도 담겠다며 한 바구니 더 가져 오란다. 

 

 

대문앞 꽃대 제거

코스모스 등 마른 꽃대가 출입하는데 거치적거리기에 말끔하게 제거하였다.

 

 

전날 배롱나무(3)의 보온작업을 하였는데 끈이 부족해서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을 보완하였다.

 

 

앞밭 풀 뽑기

올해의 겨울준비 작업이  중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작업이다. 아내가 병원치료를 받기 시작한 6월 말 이후 풀 뽑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농작물이 풀에 파묻히는 지경에 이르렀다. 풀 뽑는 시기를 놓쳤으나 농작물 주변만이라도 뽑아주기는 하였지만 농작물의 수확량은 현저히 줄었다.  가을철이 되자 기온이 내려가며 풀은 말라버렸지만 내년에 농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제거해야만 한다. 오늘부터 시간 나는 대로 풀 뽑기를 계속할 예정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언젠가는 풀 뽑기가 끝나지 않을까?

 

 

 

 

 

 

 

 

대문 앞 통로 주변의 마른 꽃대를 제거하였더니 후련하다.

 

 

낮에 파라솔의 기초 부분을 제외하고 윗부분을 철거하였다.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여름철에는 유용하게 활용하였다. 

 

 

 

 

 

 

 

 

   20231123

 

꽃밭에 널려있던 토분 중에서 상당부분은 전에 본채 전실과 창고로 들여놓았었다. 이제 남아있던 국화 화분까지 동파예방 차원에서 전부 들여놓았다. 

 

 

호박그네를 감싸고 있던 배초향 줄기를 제거하였다. 

 

 

뒤꼍에 있던 배초향 줄기를 제거하고 주변을 정리하였다. 

 

 

꽃밭에 있는 마른 꽃대는 내년 이른 봄까지 그냥 둘 예정이다. 몇 년 전(201710말)에 업무상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를 방문하였는데 마른 꽃대를 없애지 않고 그냥 방치해 둔 것을 보게 되었다. 아무것도 없는 맨땅보다야 좋아 보이기에 성북동집 꽃밭도 마른 꽃대를 대부분 방치하고 있다.

 

 

아내가 대문 앞 아치 부근에 장미 꺾꽂이를 해 두었는데 사진 찍느라 무심코 밟아서 1차분은 모두 사라졌다. 다시 2차분을 꺾꽂이했다는데 눈에 띄지 않아서 가는 파이프를 이용하여 표지를 설치하였다.

 

 

 

 

 

아내는 요즈음에도 내년 봄을 기대하며 꽃밭의 풀을 뽑는 중이다. 

 

 

어제에 이어서 앞밭의 풀 제거작업을 하였다. 오늘은 아침에도 그리 춥지 않아서 일찍 일을 시작하였는데 성북동집에서 지내며 근자에 가장 많은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한낮에는 더워서 모자도 쓰고 내복도 벗었다. 

 

 

풀어 덮여서 있어서 호박이 열린 것을 오늘에야 발견하였다. 풀 속에 있어서인지 얼지 않았다. '도랑치고 가제 잡는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아내가 고구마와 밀가루 비율을 7:3 정도로 섞어서 빵을 만들었다. 고구마 소비 차원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다.

 

 

무장이찌....

 

 

 

   20231124

 

화분 들여놓기(완료)

따사했던 어제보다 10℃ 정도 온도가 내려가고 바람이 세차게 분다. 내일 새벽에는 더 추워진다기에 야외에 있던 피라칸타와 국화 화분을 전실과 창고에 들여놓는 것으로 화분 들여놓는 작업을 모두 마쳤다.

 

 

전실 앞... 

 

 

오후에 구청에서 발주한 동네의 지적측량사업의 일환으로 위치표시 작업을 수행할 때 입회하였다. 우리집은 현제의 경계에 비하여 실제 경계가 들어오기도 하였고 나가기도 하였다. 학창시절 평판측량 실습하던 생각이 난다. 삼각대 위에 평판 설치하고 구심기와 자침과 줄자와 엘리데이드를 활용하여 건물을 측량해서 한 바퀴 돌아오면 직사각형이어야 할 건물이 사다리꼴이 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실무에서 직접 평판측량을 하지는 않았으나 예전에는 가끔 대하던 평판측량이었다. 오랜만에 GPS측량기를 이용하여  경계표시 말뚝을 박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야말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배추 비닐덮기

내일 최저기온이 -7℃까지 내려간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해질 무렵에는 배추에 비닐을 덮어주었다. 고향친구 강ㅇ덕과 통화하며 알게 되었는데 무는 그냥 비닐을 덮어 두어도 괜찮은데, 배추는 매일 기온이 올라가면 덮개를 걷어주라고 한다. 그냥 덮어두면 배추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이번에는 성북동에서 11월 말까지 지내며 겨울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이미 큰일은 거의 끝났으니 느긋하게 지낼 수 있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오후에 다음 주에 출근 할 수 있겠냐는 전화연락을 받았다. 일정을 확인해 보고 바로 가능하겠다고 대답하였다. 이틀 후에 서울집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이때 무와 배추를 가져가서 김장을 하기로 하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12월 초순 후반 이후에나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김장 일정을 앞당기게 되었다. 12월 초순 후반까지 무와 배추를 수확하지 않고 밭에 두어야하는 번거로운 일은 해결된 셈이다. 

 

 

얼마 전에 고향친구 강ㅇ덕에게 쌀을 주문했는데 시간나면 배달해 주겠다고 하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바쁠 것이 없었는데 다음 월요일부터 출근하려니 이틀 후에는 서울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또한 저녁밥을 먹으려는데 아내는 굶어야하겠다고 한다. 소화제를 먹기는 했지만 다음에 먹을 약이 없다고 한다. 19시를 넘긴 시간이라 소화제를 사러 진잠에 다녀오기도 마땅치 않다. 친구에게 소화제가 있는지 물어볼 겸 쌀이 배달되기를 기다릴 상황이 아니기에 전화를 했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내가 친구네 집에 가서 쌀과 소화제를 가져왔다. 직접 농사지은 쌀이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렇다고 한다. 두 가지 품종이 혼합되었고 직접 도정하였으며 밥맛은 좋다고 한다. 잘 먹을 께....

 

 

 

■ 20231119-20231126 (성북동집 : 7박8일 : 둘이 가서 둘이 옴 : 395km) -우장산역-화곡터널-신정네거리역교차로-남부법원검철청사거리-오금지하차도옆-안양천로-철산대교-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목감ic-목감지하차도교차로-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1119)- -배롱나무(1+2) 보온작업+무 비닐덮기+멀칭비닐 제거(1120)- -+모뎀 및 무선공유기 보온작업+대봉 감나무 및 배롱나무(3) 보온작업+진잠(점심+생필품)(1121)- -서리태 수확+무 뽑아옴(이ㅇ승 밭)+대문앞 꽃대 제거+파라솔 철거+앞밭 풀뽑기(1122)- -배초향 꽃대 제거 및 정리+장미 꺽꽂이 주변 표지설치+창고에 화분 들여놓기+앞밭 풀뽑기+진잠(e보드+생필품)(1123)- -화분 들여놓기(완료)+지적측량 위치표시 입회+배추 비닐덮기(1124)- -물뿌리개 호스 철거+무 배추 비닐 거두기+농기구 씻기+서리태 까기+무와 배추 수확(2023년도 추수 완료)(1125)- -시래기 널기+뒤꼍 및 창고 정리+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주유/정안)-차령휴게소-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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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겨울준비(1)/20231119-20231121

 

  20231119

 

어제 서울에서 볼 일이 있어 오늘 점심 먹고 느긋하게 아내와 함께 출발하여 성북동집에는 해질 무렵에 도착하였다. 6월 중순(20230619) 이후 출근하느라 주중에는 서울집에서 지내고 주말에는 아내가 있는 성북동집에서 지내는 주말부부 생활이었다. 그동안 성북동집에서 해야 할 일은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이제 하던 업무가 마무리(20131114)되었으니 추위를 피해서 서울집으로 철수할 때까지 성북동집에 머물 예정이다. 진행 중이던 성북동집의 겨울준비를 차근차근 마무리하면 되지 않을까?

 

 

 

  20231120

 

 

 

 

 

 

 

전지작업을 약식으로 한 후 전에 이ㅇ승에게서 얻어 온 볏짚으로 배롱나무의 보온작업을 하였다.

 

 

좌측 배롱나무(1)는 초봄에 본채 전실공사 중에 옮겨 심은 나무로 예전처럼 가지 전체를 볏짚으로 둘러쌌다. 우측 배롱나무(2)는 몇 년 전에 구입하여 심었는데 동해를 입어서 본줄기는 죽고 뿌리가 살아있어서 새로운 줄기가 자라서 간신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태가 2년차 인데 올해는 가지의 끝부분은 노출시키고 하부만 볏짚으로 둘러쌌다. 며칠 전 서울식물원에 갔을 때 일부러 배롱나무는 보온작업을 어떻게 해 주었는지 보고 왔는데 가지의 끝 부분이 노출된 상태이기에 같은 방법으로 작업해 주었다. 하부는 작년에 마늘을 심고 이엉을 역어서 덮어주었던 것을 활용하였다. 올해 배롱나무는 꽃이 피기는 하였지만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방치상태였기에 간신해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앞밭....

 

 

 

 

 

 

 

 

 

 

 

된서리가 내린(20231108) 이후 영하 3~4도 정도의 추위를 서너 번 겪었을 텐데 배추는 그런대로 잘 견디고 있다.

 

 

무는 잎사귀에 추위 피해를 입은 흔적이 남아있다. 주변 밭을 둘러보니 무는 수확을 하였던지 아니면 비닐이나 천막지를 덮어 놓았다.

 

 

무를 뽑을 계획이었는데 우리 실정이 12월 초순이 지나서나 김장을 할 수 있겠다는 계산( 아내의 병원치료, 내 연말행사 모임참석, 딸의 성북동집 방문 등)이 나왔다. 지금 뽑으면 15~20일 이후에나 김장을 할 수 있을 텐데 너무 이르지 않을까 해서 최대한 밭에 있는 상태로 두기로 하였다.

 

 

우선 장아찌 담글 것만 뽑았다.

 

 

배추보다 추위에 약한 무를 비닐로 덮어 씌웠다. 배추는 날씨를 보아가면서 덮을 예정이다.

 

 

 

 

 

장아찌를 담기 위해서 뽑은 무에서 무청을 잘라내서 뒤꼍 장대에 걸어두었다.

 

 

땅이 얼면 파내기가 힘들 듯해서 멀칭용 비닐을 걷어냈다.

 

 

 

 

 

코스모스 등의 꽃이 진 마른 꽃대가 출입하는데 거치적거린다. 꽃이 있을 때에는 불편하더라도 조심스럽게 피해 다녔는데 이제는 시간 내서 제거해야 하겠다. 

 

 

 

 

 

울안 꽃밭에는 시들어가는 국화와 마른 꽃 상태의 메리골드가 남아있다. 패랭이꽃이 몇 송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눈에 띄지도 않는다. 얼었다가 녹기를 반복해서 물렁해진 꽃사과와 대부분은 떨어졌지만 명자나무 열매가 조금 남아 있다.  일년생 화초는 서리가 내린 후 사라져가고 있지만 다년생 화초와 겨울을 나야 꽃이 피는 화초가 초록색을 띄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남천의 빨간 열매와 단풍이 든 잎사귀이리라.

 

 

남천

 

 

메리골드

 

 

 

 

 

 

 

 

국화

 

 

 

 

 

 

 

 

 

 

 

 

 

 

 

 

 

 

 

 

패랭이꽃

 

 

추위에 얼어버린 장미

 

 

 

  20231121

 

 

 

 

 

 

 

남천

 

 

천일홍

 

 

인디언국화

 

 

새덤

 

 

 

 

 

산파

 

 

 

 

 

모뎀과 무선공유기 보온작업

작년에는 스티로폼상자와 헝겊을 이용하여 모뎀과 무선공유기를 별도로 보온작업을 하였었다. 올해는 작년에 사용했던 스티로폼상자에 맞추어서 합판으로 틀을 짜서..... 

 

 

아래쪽에는 모뎀을 위쪽에는 무선공유기를 설치하고....

 

 

 

스티로폼상자의 뚜껑을 닫아서 깔끔하게 마무리 하였다.

 

 

대봉감나무 보온작업

잔가지가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한 시간쯤 작업하였는데 본줄기에서 나온 가지 하나가 힘없이 부러진다. 몇 년 전에 대봉감나무가 동해를 입어서 가지가 모두 말라버렸었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본줄기에서 싹이 나오더니 새로운 가지가 나오며 살아났지만 감은 열리지 않았다. 죽은 나무가 되살아났으니 수형은 정상이 아니었고 본줄기도 살아있는 느낌이 없었다.  그래도 살아 있으니 보온작업을 하는 중이었는데 부러진 부분의 본줄기가 움푹 패었다. 이미 본줄기도 목심부분은 썩은 상태이다. 내년 봄에는 감나무를 없애고 그 자리에 남천을 옮겨심기로 하였다. 그래도 한 시간쯤 보온작업을 한 것이 아까워서 내년 봄까지는 이런 상태로라도 두고 보자며 보온작업은 끝까지 하였다.  

 

 

배롱나무(3) 보온작업

 

 

 

 

 

이웃 김ㅇ식네 마당이 왁자지껄하기에 무슨 일이 있나? 하고 담 너머로 기웃거려 보았으나 확실히는 모르겠다.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단체로 차를 타고 와서 간식을 먹은 후 성북천변 도로를 따라서 신뜸 방향으로 가면서  쓰레기를 줍는 듯하다. 

 

 

추운 날씨인데도 벌이 날아든다. 나비도 보인다.

 

 

전실에 들여놓은 국화와 백일홍.....

 

 

 

 

 

 

 

 

 

 

 

 

 

 

■ 20231119-20231126 (성북동집 : 7박8일 : 둘이 가서 둘이 옴 : 395km) -우장산역-화곡터널-신정네거리역교차로-남부법원검철청사거리-오금지하차도옆-안양천로-철산대교-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목감ic-목감지하차도교차로-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1119)- -배롱나무(1+2) 보온작업+무 비닐덮기+멀칭비닐 제거(1120)- -+모뎀 및 무선공유기 보온작업+대봉 감나무 및 배롱나무(3) 보온작업+진잠(점심+생필품)(1121)-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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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천문력

2023. 11. 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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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첫눈)/20231118

 

어제 서울식물원에 갔을 때 첫눈을 보았는데 공식적으로 서울지방의 첫눈(20231117)이라고 한다. 아침 일찍 성북동집에 눈이 내렸을까? 궁금해서 CCTV를 확인해 보니 눈이 하얗게 쌓였다. 아마도 어제 저녁에 첫눈이 내렸나보다. 기상청 자료를 확인해 보니 대전지방도 어제(20231117) 눈과 진눈깨비가 내렸다고 한다. 

 

 

 

 

 

 

 

 

 

 

 

 

  CCTV화질(1280×720픽셀)이 떨어져서 화질이 좋은 CCTV로 교체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장비 자체는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닌데 광케이블을 깔았지만 대전 성북동에 지원되는 인xj넷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하여 망설이고 있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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