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일상/20270927-20240930

 

  20240927

아침 산책을 다녀온 후 바로 무 및 배추 이파리를 하나하나 들춰가며 핀셋으로 배추벌레와 달팽이를 잡았다. 오늘이 4일째인데 매일 배추벌레 20~50마리와 달팽이 5~10마리를 잡았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다. 뜯어먹더라도 생장점이나 남겨두었으면 좋겠는데 막무가내이다.

오전에 진잠에 가서 아내의 폐렴 예방접종을 받기 위하여 다른 일은 하지 않았다.

 

 

 

 

 

 

 

 

 

 

 

 

 

 

 

 

두더지 퇴치기 수리

꽃밭의 골칫거리 중에 두더지가 있다. 화초 부근에 굴이 있으면 화초가 말라죽는다. 두더지 퇴치약과 덫으로도 되지 않아서 냄새가 고약한 크레졸 희석액을 두더지 굴 깊숙이 넣기도 하고 소리와 진동을 내는 두더지 퇴치기도 설치하였다. 한마디로 골칫거리다. 가장 효과를 본 것은 크레졸이 아닐까 하지만 어느 한가지로 특효가 있는 것은 없으니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건전지로 가동하는 두더지 퇴치기가 며칠 전부터 작동을 멈추었다. 벌써 건전지가 갈 때가 되었나? 해서 새것으로 바꾸었는데 작동되지 않는다.  분해해서 세심하게 확인해 보니 일부 기능은 살아있다. 모터(길이 2cm)를 분리해서 축을 돌려보니 뭔가 비정상적이다. 버릴 각오로 모터를 분해했는데 너무 작아서 맨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10배 루페로 확인해 보니 브러시 두 개 중에서 한 개가 닳아서 부러졌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 노스플라이어로 만지작거려서 다시 조립하였더니 모터가 돌아간다. 금방 멈출 수도 있겠지만 어떻든 수리가 된 셈이다.

 

 

열수축튜브로 고정한 모터는 수리한 후 무명실로 묶어서 고정하니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원래 위치에 다시 설치하였다.

 

 

 

  20240928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 아침 산책을 다녀온 후 꽃밭에 있는 화분에 물을 주었다. 

 

앞밭은 5일째 무와 배추 이파리를 들춰가며 배추벌레와 달팽이를 잡았다. 매일 잡아주는데도 줄어들지 않는다. 어제 사용한 핀셋이 두었다고 생각하는 곳에 없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어쩔 수 없이 나무젓가락으로 잡았는데 무척 불편하다. 작업하는 중에 배추흰나비가 날아와서 배추에 앉기에 엉겁결에 팔을 휘저으며 쫒아냈다. 이제까지는 배추흰나비에 대한 감정은 좋았는데 5일째 다리와 허리 아프고, 침침한 눈으로 몰두해서 배추벌레를 잡았는데 범인이 바로 배추흰나비였던 것이다. 핀셋은 엉뚱한 곳에서 발견 되었다.    

 

 

추석 명절 이후 처음으로 앞밭에 심은 무와 배추에 물을 뿌려 주었다.  며칠 전에 2차로 파종한 무도 새싹이 돋아 나온다.

 

 

 

돼지감자 꽃이 계속해서 피고 있다.

 

 

 

 

 

 

 

 

 

 

 

 

 

 

 

 

 

설악초

한동안 백일홍과 배롱나무 꽃 등 늦여름 꽃의 배경으로 하얀 잎을 뽐내던 설악초였는데 이제 한 포기만 남았다.

 

 

설악초의 역할은 쑥부쟁이 꽃이 이어받았다.

 

 

 

 

 

꽃무릇

며칠 전에 꽃대가 나와서 곧 꽃이 피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낮에 드디어 꽃무릇이 피기 시작하였다.

 

 

 

 

 

배롱나무(2) 꽃(2차분)

배롱나무는 꽃이 지면 바로 위쪽에서 새로운 꽃이 피는데 아내가 깜빡하고 초기에 꽃이 진 꽃대를 잘라냈단다. 올해는 꽃을 볼 수 없겠구나했는데 새로운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장미

 

 

 

 

 

나도샤프란

 

 

 

  꽃밭에서 작업을 하다보면 부주의나 실수로 멀쩡한 꽃가지가 찢어지거나 꽃대가 꺾이는 경우가 있다.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아내가 꽃병에 꽂아 놓는다. 오늘 전실에 있는 테이블 3군데의 꽃병을 촬영하였다. 처음에는 꽃병에 꽂은 꽃 위주로 촬영하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꽃잎 색깔과 꽃병 색깔과 탁자 커버의 색깔 등의 선택에 아내의 심오한 계산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고 테이블까지 보이도록 다시 사진을 촬영하였다. 

 

탁자(1)

 

탁자(2)

 

 

 

 

 

탁자(3)

 

 

 

 

 

율란

아침 산책길에 굿개말에서 길에 떨어진 알밤을 세 번째 주어왔다. 지난 두 번은 삶아서 티스푼으로 파먹었는데 이번에는 양이 많고 밤알이 좀 더 크다. 밤을 씻어서 일부는 남겨두고 아내가 칼로 껍질을 5시간 동안 깐 다음 수증기로 쪄서 율란을 만들었다. 계피가루가 들어가지 않았어도 맛있다. 중간에 그만 까라고 몇 번 말하였으나 끝을 보고야 말았다. 아내도 다 까고 나니 '인간승리'라는 말이 떠올랐단다. 혼자 먹기 미안해서 기다렸다가 아내와 같이 먹었는데 조금씩 아껴가며 먹었다.

 

 

인스턴트 물냄면+비빔냉면

오늘 일기예보를 보니 10월에 들어서면 기온이 떨어져서 썰렁해 진다고 한다. 냉면을 먹고 싶은 더위는 아니라도 한낮에는 더운 느낌이 들 정도의 날씨지만 냉장고에 있는 인스턴트 냉면을 추워지기 전에 먹자고 하였다.

 

 

 

  20240929

 

레디쉬 수확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9월 1일 파종한 레디쉬를 뽑았다. 2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다던데 별로 자라지 않았다. 무더위 탓인지 레디쉬를 심은 자리에 있던 농작물에 비료를 잘못 주어서인지 모르겠다. 올 여름에 농사지은 작물들이 모두 시원찮았는데 레디쉬도 마찬가지이다. 어제까지 닷새 동안 매일 배추벌레를 잡았는데 전혀 차도가 없다. 농약을 살포하면 일주일이상 지나야 먹을 수 있는데 무와 배추에 농약을 살포하기 전에 레디쉬를 수확한 것이다. 무와 배추에 농약을 살포하였는데 농약이 부족하여 충분히 뿌리지는 못하였다. 며칠 전에 파종한 무와 농약 살포와 관련이 없는 곳에는 물을 뿌려 주었다.

앞밭 일을 마치니 평소보다 일찍 일이 끝났다. 그냥 실내로 들어와서 저녁까지 지내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아내를 도와 꽃밭의 풀을 뽑고, 두더지 퇴치를 위하여 크레졸을 땅속에 주입하였다.

 

 

꽃무릇

어제 피기 시작한 꽃무릇이 활짝 피었다. 곷무릇축제라도 해야 하나? 아내와 둘이서만 보기가 아깝다.

 

 

 

 

 

 

 

 

 

 

 

 

 

 

 

 

 

 

 

 

아침

돼지고기와 어묵과 가지를 넣은 덮밥

 

 

점심

오전에 수확한 레디쉬가 작고 많지 않아서 피클을 담기에는 부족하다. 데쳐서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29일 동안 파종하고, 때때로 물 뿌려주고, 농약하고, 벌레잡고, 풀 뽑은 수고에 비하면 한 끼 식재료라니 정말 보잘 것 없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산책길에 주어온 밤

 

 

 

  20240930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좀처럼 물러나지 않더니 9월 21부터 갑자기 밤에는 기온이 떨어졌다. 하늘도 청명해 져서 가을이 성큼 닥아온 느낌이다. 더위에 시달려서 여행을 잊고 지냈는데 갑자기 어디든 다녀오고 싶다. 아내가 인터넷에서 찾았다며 아스타국화 구경을 가자고 한다. 사실 아스타국화라는 이름도 생소한데 인터넷에 감악산 아스타국화축제에 관한 자료가 넘친다. 공휴일을 피해서 오늘(월요일) 새벽에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마음이 설랬는지 알람설정 시각보다 훨씬 일찍 눈을 떴다. 밖에 나오니 짐작했던대로 달과 별이 멋있다. 거창(아스타국화축제장)으로 떠나기 전에 짬을 내서 별사진을 촬영하였는데 별도 포스팅 할 예정이다.

 

 

아스타국화

거창 아스타국화축제장에서 구입하였다. 아스타국화축제는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 20240920-20241031 (성북동 : 41박37일(5일은 여행으로) : 둘이 와서 둘이 지내다 Ju와 한께 돌아옴 : 759km) ~ 산책+무 및 배추 벌레 잡기+진잠(C병원/Sim 예방접종+D 및 L마트/생필품)+두더지 퇴치기 수리(0927) -산책+화분 및 앞밭 물 주기+무 및 배추 벌레 잡기+꽃무릇 개화(0928) -산책+레디쉬 수확+무 및 배추 농약 살포+앞밭 물주기+꽃밭 풀 뽑기+두더지 퇴치용 크레졸 넣기(0929) -새벽에 그믐달 및 별사진+거창 감악산 아스타국화축제(별도 포스팅)(0930)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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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20190822)에 유성재래시장에서 구입하였는데 설명서가 없다. 고장나면 수리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옥션에서 스크린 캡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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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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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대전 성북동)/20240923-20240926

 

  20240923

오랜만에 동네 산책을 다녀왔다. 추석에 서울집을 다녀오다 보니 9일만인데 벼가 많이 익어가고, 유홍초와 나팔꽃은 많이 사라지고, 억새가 허옇게 피어난다. 유난히 더웠던 무더위도 21일부터는 갑자기 썰렁해져서 저녁에는 긴소매 옷을 입고 지낸다.  

 

6시에 집을 나섰는데 아직도 어둑어둑하고 밝은 새벽달이 중천에 있다. 

 

 

 

 

 

오늘은 성북천 서측 둑길을 이용하여 굿개말로 향하였다. 

 

 

 

 

 

 

 

 

며칠 전 비바람으로 벼가 일부 쓰러졌다.

 

 

팽나무거리

 

 

금수봉이 아침 햇살을 받는다. 부근에서 알밤도 줍고....

 

 

 

 

 

굿개말에서 다리를 건너 성북천변 도로가 생기기 이전의 옛 도로로 향하였다.

 

 

 

 

 

 

 

 

약사봉

 

 

 

 

 

억새가 많이 피었다.

 

 

 

옛 도로를 이용하여 집으로 되돌아 왔다.

 

 

둥구나무거리

느티나무 고목이 줄지어 있는 곳을 둥구나무거리라 한다. 어려서 보았던 고목 중에는 살아진 것이 많다. 우측 느티나무(가운데둥구나무=주막거리)에 붙어 있던 고목은 십 수 년 전에 부러져서 없어졌다. 

 

 

 

 

 

 

 

 

가운데둥구나무(주막거리)

 

 

가운데둥구나무 근처에 있는 불망비

 

 

 

 

 

6시에 출발하여 7시 20분에 돌아왔는데 좀 늦게 돌아온 기분이 든다.

 

 

 

  20240924

 

41번 시내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보며 6시에 동네 산책을 출발하였다. 오늘은 물건너뜸 한M수네 집 앞을 지나서 고향친구 윤C환네 옛집 쪽으로 향하였다. 

 

 

 

 

 

짙은 구름 사이로 붉은 기운이 도는 아침노을을 배경으로 장태산이 보인다.

 

 

금수봉과 빈계산

 

 

 

 

 

 

 

 

성북산성과 성재고개(산징이고개) 부근만 붉은 노을이 보인다. 중앙의 큰 논이 어려서 썰매 타고 팽이 치던 던  닷마지기이다. 

 

 

김장 무가 싹이 돋아났다.

 

 

대파 농사 잘 지었다.

 

좌측부터 장태산과 중앙에 조금 보이는 대둔산과 약사봉

뒤에서 누군가 빠른 걸음으로 따라온다. 방동 사는 초등학교 동창인 이H상이다. 아침 운동하러 나왔다는데 한 바퀴 돌아가면 아마도 한 시간 반 이상 걸릴 거리이다. 대단하다. 작년에 오랜만에 만났을 때에도 말투가 존댓말에 가까웠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이다. 내게 흔국이 아니셔유? 하는데 어색하게 들려서 동창인데 말 놓고 하자니 월래 말투가 그렇다고 한다. 이 나이에 쉽게 바꿀 것 같지 않아서 이해가 된다고 하였다.

 

 

 

 

 

이G태네 우사를 지나서 초등학교 동창인 이H상은 둔덕골과 성북동살림욕장을 다녀오겠다기에 여기서 헤어졌다.

 

 

며칠 전 비바람으로 벼가 쓰러졌다.

 

 

 

 

 

 

 

 

 

 

 

성북1통까지 갔다가 성북천 서측 둑길로 돌아왔다.

 

 

 

 

 

고마리

 

 

  20240926

 

월령 22.8일 달(05:55)과 돼지감자 꽃

 

 

시민박명(대전 05:56)이 막 끝나는 시간(05:57)....

 

 

동쪽 하늘이 훤하다.

 

 

6시에 성북2통마을회관 버스정류장을 지나가는 41번 시내버스가 지나간다. 좀 더 가서 국립대전숲체원 방향으로 들어서려는데 성북동산람욕장 방향에서 그저께 만난 방동 사는 초등학교 동창인 이H상이 벌써 반환점을 돌아서 내려온다. 반갑게 악수하고 헤어졌다.

 

 

날이 훤하게 밝아오는 이른 시간인데 벌써 대파를 수확하고 있다. 여기서 보니 대둔산과 장태산이 잘 보인다. 가운데 송전탑이 있는 산은 방동저수지 남쪽의 산으로 지도에는 산 이름이 없지만 장군봉이라 부른다. 장군봉 서측으로 위왕산이 있다.

 

 

아침노을이 진하다.

 

 

 

 

 

성북1통 마을회관 부근의 은행나무가 단풍이 들었다. 벌써?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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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0923-20240926

 

  20240923

그저께(0921)부터 저녁에는 추워서 긴 소매 옷을 입고 밤에는 창문을 닫고 지낸다. 날이 추워진 대신 하늘은 한층 파래졌다.

 

 

 

 

 

 

 

 

 

 

아침 산책을 다녀온 후 앞밭 통로에 난 풀을 예초기로 깎았다. 풀 깎기를 마친 후 오랜만에 차 내부를 진공청소기와 물걸레로 청소하고, 매트를 걷어다 물세탁을 하고, 차 외부를 먼지털이로 청소 한 후 차덮개를 씌웠다. 

 

 

쓰러진 돼지감자 줄기를 펜스와 지지대를 이용하여 세우고 가랑잎을 훑어내고 죽은 줄기는 뽑아내서 정리하였다. 돼지감자 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였다.

 

 

 

 

 

돼지감자 꽃

 

 

앞밭 어귀에 있는 쓰러진 쑥부쟁이에 지지대를 세우고 줄기 하나하나를 나름 조화롭게 배치하여 묶어주었다. 

 

 

쑥부쟁이 꽃

 

 

어제는 몇 송이 밖에 보이지 않더니 인디언감자(아피우스) 꽃이 많이 피었다.

 

 

오후에 동네 누님이 전화연락을 하고 놀러오셨다. 반찬을 만들어 잔뜩 싸가지고 오셨다. 잘 먹겠습니다. 추석은 잘 쇠셨다고 하신다. 이야기는 주로 누님과 아내가 하고 나는 뒷자리에서 거드는 편이었다. 추석 때 야채와 과일 값이 장난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시금치 한 단이 10,000원(일부 기사에는 14,000원)이고, 사과 10개 조금 넘는 한 상자가 80,000원이 넘는 가격이었다는 이야기도 하고, 누님이 나이 드시며 병원 다닌 이야기와 얼마 전에 내가 119 구급차타고 건양대병원 응급실 다녀온 것도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20240924

 

내 평생 처음으로 119 구급차 타고 병원 응급실에 가던 날(0913) 이곳 맥문동 앞에 있는 풀을 뽑으려다가 무슨 벌레에게 쏘였는지 물린 것이었다. 어제 분풀이라도 하려는 듯이 여기에 모기약을 과하게 뿌려댔다. 뿌리고 나니 맥문동 잎이 허옇게 얼었었는데 죽지는 않았다.

 

 

배향초 꽃이 한창이다.

 

 

꽃무릇

나올 때가 되었을 텐데 하며 기다렸는데 드디어 꽃대가 나왔다. 꽃이 핀 곳도 있다던데 성북동집은 봄 뿐 만 아니라 지금도 철이 늦은 모양이다. 복숭아나무 및 보리똥나무 밑이라 혹시 봄에 거름 주며 파헤쳐져서 소멸되지 않았을까 하는 조바심이 들기도 하였었다. 기대된다.

 

 

 

 

 

앞밭에서 대문으로 연결되는 통로 주변의 잡풀 꽃대를 모두 제거하였더니 훤해졌다.

 

 

앞밭 입구 쪽의 잡풀 꽃대는 예전에 잡풀을 제거 할 때 화초가 아닐까 해서 남겨두었는데 이제 보니 쑥 꽃대이다. 모두 제거하였더니 주변이 훤해졌다.

 

 

앞밭에 저절로 난 코스모스가 너무 빽빽한 상태이만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였으니 어쩔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 키만 껑충하고 가늘어서  비바람에 쓰러졌기에 일부는 지지대를 설치하고 대부분은 서로 끈으로 엮어서 묶어 주었다. 메리골드와 코스모스는 쓰러지거나 꺾이면 땅에 닿은 가지에서 뿌리가 내리니 죽지는 않지만 통행에 지장을 주어서 마냥 방치할 수가 없기도 하다. 

 

 

동부 따기/콩깍지는 큼직한데 콩이 자잘하다.

 

 

  엊그제 무와 배추에 농약을 뿌렸으니 어떤 상태일까 궁금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벌써 배추벌레와 달팽이가 많다. 또 농약을 뿌릴 수는 없겠기에 이파리를 들춰가며 벌레를 일일이 잡았다. 쪼그려 앉아서 일하기가 정말 만만치 않다.

 

  일을 일찍 마무리하고 아내와 11시 30분에 출발하여 계룡시에 가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H마트에 들려서 생필품을 구입해 왔다. 진잠에 있던 H마트가 8월 말에 폐업하여서 유성에도 가 보았는데 계룡시에 있는 H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40925

꽃밭에 있는 작업용 통로가 출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메리골드와 들국화의 꽃대가 쓰러졌기에 지지대를 설치해서 통로를 확보하였다. 일부는 통로가 막혔어도 어쩔 수 없어서 그대로 두었다. 

 

 

 

 

 

 

 

 

 

 

대문 밖에도.... 

 

 

요즈음 낮 기온에 많이 낮아졌다. 일을 해도 옷이 흠뻑 젖지는 않는다. 아내는 한낮에 잠깐 쉬고 아침나절과 저녁나절에는 꽃밭 가꾸기를 계속한다. 나는 오후에는 사진을 촬영하거나 인터넷에 포스팅할 사진을 보정하는 등 컴퓨터 앞에서 지낸다. 입이 심심하여 음료수 마시고 과자나 사탕 등을 자주 먹었더니 체중이 2~3kg 쯤 늘어서 몇 년 전의 상태로 되돌아갔다. 빼야 하는데 먹는 것을 자제하지 못하고 운동도 하지 않으니 걱정이다.

 

 

배추 모종을 사다 심던 날(0901) 무 씨앗을 파종하여 제대로 자라났다. 9월 20일까지 날이 여름철처럼 덥고 가물어서 공을 들였지만 벌레가 잎을 파먹고, 추석 때 일주일 동안 성북동집을 비우게되어 방치하였더니 엉망이다. 갈아엎고 다시 무 씨앗을 뿌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침 산책길에 보니 우리집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란 생각이 든다. 완전히 말라 죽은 곳도 보았다. 기존이 시원치는 않지만 그대로 두고 대신 토마토를 심었던 부분에 무 씨앗을 파종(2차분)하였다.

 

 

무와 배추 주변의 풀을 뽑아주고 어제처럼 배추벌레와 달팽이를 잡았다. 오늘은 이파리를 흔들어서 배추벌레를 떨어뜨린 다음에 핀셋으로 잡아냈다. 배추벌레를 잡으며 살펴보니 배추벌레가 배추 잎에 견고하게 붙어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아름답게 보이던 배추흰나비가 알고 보니 범인이었다.  

 

 

 

 

 

생각 같아서는 배추 모종을 다시 사다 심고 싶은데 심는 시기도 지났겠고,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되는대로 하자는 아내 말이 일리가 있어서 따르기로 하였다. 생장점을 파먹은 것도 몇 포기 된다.

 

 

 

 

 

돼지감자 꽃이 많이 피고 있다.

 

 

코스모스

 

 

참취 꽃

 

 

 

  쑥부쟁이 꽃

9월 20일까지 한여름 날씨가 계속되더니 비가 내린 후 갑자기 가을 날씨가 되어버렸다. 무더위에도 성북동집 꽃밭은 서서히 가을 분위기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쑥부쟁이 꽃이 만발하였다.

 

앞밭에도....

 

 

꽃밭에도....

 

 

 

 

 

꽃송이도 좀 더 크고 꽃잎이 약간 넓다.

 

 

 

 

 

 

 

 

란타나

 

 

인디언국화

 

 

메리골드가 한창이다.

 

 

꽈리가 익어간다.

 

 

전실 데크 앞에 나서 통행에 약간 지장이 있는 배향초

 

 

배롱나무(2)

 

 

 

 

 

  20240926

 

쑥부쟁이는 꽃대가 넘어진 상태가 대부분이다. 하필이면 두메부추 위로 넘어졌기에 지지대를 설치해 주었다.

 

 

차량용 덮개를 구입(20230421)한지 17개월이 지났다. 서울집에서는 불필요하지만 성북동집에 오면 봄에는 꽃가루와 황사 때문에 필요하고 여름에는 더위와 먼지 때문에 필요하다. 기능은 만족할 만한데 얼마 전부터 덮개를 벋기면 차에 흰 가루가 묻어난다.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열화현상이 생긴 것이다.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올 봄에 성북동집의 어닝에 칠하고 남은 방수제(BL300)를 3배 희석하여 덮개 내부에 붓으로 칠하였다. 방수제가 부족하여 일부만 칠하였는데 성능이 좋아지면 방수제를 추가 구입하여 칠하고, 아니면 덮개를 버리려고 한다. 아니면 말고 인 셈이다. 잘 되어야 할 텐데.....

 

 

그저께 딴 동부인데 깜빡 잊고 있다가 오늘 밖에서의 일을 마치고 깠다. 

 

 

덴마크무궁화

추석 전에 많이 피었었는데 추석을 서울집에서 보내고 돌아왔더니 모두 졌었다. 그런데 어제부터 다시 피기 시작하였다.

 

 

여주

올해 처음으로 앞밭에 여주 2포기를 심었다. 끊임없이 열리기에 그동안 장아찌도 담고 동네 사시는 누님께 드리기도 하였었다. 처음에는 큼직하더니 요즈음은 끝물이라 크기도 작아지고 수량도 많이 줄어들었다. 여주는 다 크면 갑자기 익어서 색이 주황색으로 변하고 물러서 식재료로는 사용할 수 없어서 버렸다. 어쩌다 꽃밭에 버린 익은 여주에서 새싹이 돋아났기에 내버려 두었더니 자라서 큼직한 여주가 열렸다. 

 

 

 

■ 20240920-20241031 (성북동 : 41박37일(5일은 여행으로) : 둘이 와서 둘이 지내다 Ju와 한께 돌아옴 : 759km) ~ 산책+앞밭 통로 풀 깎기(예초기)+돼지감자 지지대 설치+앞밭 화초 지지대 설치(0923) -산책+앞밭 잡풀 제거+무 및 배추 벌레 잡기+코스모스 묶어주기+동부 따기+계룡(흥B와놀B/점심+H마트/생필품-24km)(0924) -꽃밭 지지대 설치+앞밭 풀 뽑기+무 추가 파종+무 및 배추 벌레 잡기(0925) -산책+꽃밭 지지대 설치+무 및 배추 벌레 잡기+꽃밭 농약 살포+자동차 덮개 일부 방수제 도포(BL300/3배 희석)+동부 까기(092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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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0920-20240922)

 

  20240920

추석 연휴를 서울집에서 보냈다. 어제 성북동집으로 돌아 올 예정이었으나 굳이 서두를 이유도 없었고 모기를 신경 쓰지 않고 하루라도 더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다. 덤으로 Jun과 한 나절을 같이 지낼 수 있었다.

일기예보에는 어제가 올 여름 무더위의 마지막 날(0919 : 서울 강서 최고기온 34.3℃ 최저기온 26.8℃/대전 정림 최고기온35.1℃ 최저기온24.0℃)이었다고 했는데 밤부터 비가 내렸다. 아침 일찍 아내와 함께 국도를 이용하여 성북동집으로 돌아왔는데 오는 동안 마치 장마철 비처럼 많은 비가 내린다.  

 

서울집에서 6박7일 만에 성북동집으로 돌아왔다. 비가 오락가락하며 많이 내린다. 오랫동안 집을 비워서인지 꽃밭이 어수선하다. 앞밭은 배추가 자리를 잡기는 하였는데 떠나기 전에 농약을 뿌리기는 하였지만 벌레가 파먹은 흔적이 많다. 

 

 

 

 

 

 

 

 

 

 

 

금수봉/12:26

 

 

 

  20240921

밤새도록 많은 비가 내렸다. 어제 서울집에서 차에 싣고 온 짐 중에서 급한 것만 우산을 쓰고 들여놓았으니 비가 그치면 내릴 짐이 남아있다. 비가 소강상태일 때 꽃밭과 앞밭과 집 앞 성북천이 궁금해서 나가보았다.

 

 

 

 

 

 

 

쓰러진 꽃대가 통로를 막아서 지나다니기도 쉽지 않다.

 

 

 

 

 

 

 

 

 

 

 

두메부추

 

 

비에 꽃대가 쓰러졌지만 가을꽃들이 많이 피어난다.

 

 

비가 요란하게 내린 것은 아니지만 물기를 머금은 꽃송이 무개를 견디지 못해서 쓰러진 것이 많다. 아내는 가을에 필 국화나 구절초는 살리고 지는 봉숭아나 백일홍은 등은 과감하게 정리하겠다고 한다.

 

 

6박7일 동안 서울집에 다녀왔더니 늦었지만 메리골드가 많이 피었다. 이번 비에 많이 쓰러졌다.

 

 

 

 

 

잠시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하여 아내가 꽃밭 가꾸기에 나섰다.

 

 

아내가 쓰러진 꽃대와 진 꽃대를 잠시 정리하였는데도 한결 정돈된 느낌이다.

 

 

  앞밭

 

 

 

 

배추

6박 7일 동안 돌보지 못한 방치상태에서 무더위를 견뎌내고 뿌리를 내렸다. 

 

 

떠나가 전에 농약(충)을 뿌렸는데도 무와 배추에 배추벌레와 달팽이가 있다. 비가 소강상태일 때 핀셋으로 잡았는데 비가 그치면 배추 잎에 묻은 흙을 닦아내고 농약(충)을 뿌려 줄 예정이다. 벌레가 이정도로 파먹어도 제대로 자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부는 생장점도 파먹은 것이 있다. 아내에게 모종을 새로 심을까? 물었더니 아등바등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그대로 두자고 한다.  

 

 

 

 

 

며칠 사이에 가지가 많이 열렸다.

 

 

 

 

 

돼지감자 꽃

얼마 전(20240806) 담양 여행 중에 돼지감자 꽃을 보았는데 성북동은 이제야 피기 시작한다.

 

 

 

  성북천(옛 금곡천)

 

밤새 비가 요란하게 내린 흔적들....

 

 

장마철 이후 비가 가장 많이 내렸다. 대전지방의 강우량 편차가 심하긴 한데 정림동은 어제(0920)의 일강우량이 34.0mm, 오늘(0921/2024년도 최대값)의 일강우량은 236.0mm였는데 주로 새벽에 내렸다. 기상청 자료에는 성북동이 없어서 인근 정림동의 자료를 활용하고 있는데 성북동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듯하다. 일강우량은 올해 최대치이지만 집 앞 성북천의 물내려간 흔적으로는 장마철 비가 많이 내렸던 날(0708 일강수량 155.0mm) 보다 수위가 낮다. 다른 요인이 있다면 단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렸을 수도 있겠다. 어제까지 무덥더니 오늘은 대전 정림동의 최고기온26.5℃, 최저기온20.7℃로 낮에도 썰렁한 느낌이다.

 

 

 



금수봉/08:38

 

 

금수봉/12:47

 

 

 

 

 

오전/화분에 심은 봉숭아가 꽃은 다 떨어지고 씨앗만 잔뜩 열렸다.

 

 

오후/아내가 예고한대로 봉숭아를 잘라냈다.

 

낮에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하여 여주+가지+호박을 땄다. 

 

 

  오후에는 아내를 도와서 여주 장아찌를 담그기 위하여 속을 파내고 썰어서 쓴 맛을 빼내기 위하여 소금+식초에 절여 두었다.

 

 

0922 촬영/저녁때에는 비가 그쳐서 꽃밭 통로 쪽으로 쓰러진 화초에 지지대를 설치해 주었다.

 

 

0922 촬영

 

 

 

  20240922

이틀 동안 장맛비처럼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날이 개었다. 산듯하다.

 

 

 

 

 

 

 

어제 살펴보니 배추 잎에 벌레가 파먹은 피해가 심각하여 비가 그친 틈에 핀셋으로 배추벌레와 달팽이를 잡아 주었었다. 많은 비가 내렸기에 배추 잎이 온통 흙투성이다. 이런 상태에서 그냥 농약을 뿌려서는 되지 않겠기에 이른 아침부터 배추 잎에 묻은 흙을 물뿌리개를 이용하여 일일이 씻어냈다. 그리고 배추 잎의 물기가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농약(충)을 뿌려주었다. 

 

 

 

 

 

레디쉬

 

 

 

전실 침대 교체

 

전실에서 사용하던 침대가 성북동집에서 최초로 사용하던 것이다. 성북동에서 지낸 지 8년차이지만 초기에는 서울집을 근거지로 가끔 성북동집에 가서 꽃을 가꾸며 구경이나 하려고 생각하였다. 그러니 성북동집의 살림살이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침대도 간편하게 낮잠을 자는데 사용하는 Day Bed를 장만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날수록 성북동집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더니 급기야 아내가 성북동집으로 주소를 이전하였다. 이제는 겨울철이 아니면 성북동집을 근거지로 볼 일이 있을 때 서울집을 다녀가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집을 비우고 꽃밭이나 앞밭을 일주일 이상 방치하면 원상회복하기가 무척 어렵다. 아내가 꽃밭 가꾸기를 주관하고 있는데 어려서 장모님께서 가꾸어 놓은 꽃밭에서 놀거나 꽃구경만 하였단다. 꽃을 좋아해서  시작하였는데 이렇게 힘든 일인 것은 몰랐단다. 성북동에서 주로 생활하려니 살림살이도 제대로 된 것으로 하나하나 변한 것이다. 이번에 교체하는 침대도 이런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교체 전

 

 

 

 

 

교체 후

 

 

 

 

 

천일홍

 

 

쑥부쟁이 꽃

 

 

 

 

 

 

 

 

인디언감자(아피우스) 꽃

처음 보았다.

 

 

아침 이전의 일기예보에는 오늘 몇 시간 동안 소나기가 내린다고 했었다. 곧 비가 내릴 듯한 짙은 구름이 가끔 끼기는 하였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금수봉

 

 

전실 창문 이중커튼 설치

별채방에 PC가 있지만 생활환경이 좋은 전실에서 좀 협소하여도 노트북에 듀얼 모니터를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모니터의 후면에 서향인 창문이 있어서 오후에는 햇빛을 차단하기 위하여 커튼을 치고 지낸다. 그래도 모니터에 밝은 후광이 반사되어 작업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그동안은 창문 커튼에 두꺼운 천을 집개로 고정하여 후광의 밝기를 낮추었는데 임시방편에 불과하였다. 저녁에 아내와 압축봉에 창문 크기에 맞는 두꺼운 천으로 커튼을 만들어서 설치하였다. 

 

 

아침에 가지밥을 먹었다. 올해는 가지가 많이 열려서 가지를 많이 먹는 중이다.

 

 

 

■ 20240920-20241031 (성북동 : 41박37일(5일은 여행으로) : 둘이 와서 둘이 지내다 Ju와 한께 돌아옴 : 759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서해안로-오류동역교차로-오류로-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두마교차로-4-방동저수지-성북동집+비(0920) -무 및 배추 벌레 잡기+꽃밭 통로 지지대 설치+비(정림동 일강우량 236.0mm(2024년도 최대값), 최고기온26.5℃, 최저기온20.7℃ )(0921) -배추 잎 흙 제거+배추 농약(충) 살포+전실 침대 교체+전실 이중커튼 설치(0922)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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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20240918

 

서울식물원에 다녀온 지 두 달(0723) 만에 운동 삼아 다녀왔다. 구름이 낀 아침나절 출발하였으니 햇살에 대한 대비는 전혀 하지 않고 출발하였다. 한여름답게 푸르름이 한창이지만 꽃은 그리 많지는 않다. 대전 성북동집이야 코티지 가든(Cottage garden=시골집정원) 스타일이라 꽃이 질 날이 없는 것이 특징이기는 하다. 더구나 추석이 지났는데도 오늘 강서지역 최고기온은 연일 34.4℃에 구름이 걷히면서 햇살에 머리가 뜨겁게 느껴진다. 모자를 쓰고 올걸.... 그리 힘들게 걷지도 않았는데 땀으로 범벅하고 숨이 막힌다. 밖에서 돌아다니기에는 힘든 날씨이다.

 



 

 

 

 

 

 

 

 

 

 

 

 

 

 

 

 

 

 

 

 

 

 

 

 

 

 

 

 

 

 

 

 

 

 

 

 

 

황화코스모스

 

 

 

 

 

 

 

 

 

 

 

 

 

 

 

 

 

 

 

 

 

 

 

 

 

 

 

 

 

노란어라연

 

 

 

 

 

 

 

 

 

 

 

 

 

 

 

 

 

식물원의 여름철 온실이야말로 꽃 종류는 볼거리가 별로라는 것은 알고 왔지만 온실에 들어가기 전의 실내는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엄청 시원하다. 온실을 개장하는 9시 30분을 조금 넘긴 시간에 들어갔더니 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돌아보았다. 

 

 

열대관.....

 

 

 

 

 

벌써 꽃이 핀 난이 있다.

 

 

 

 

 

겨울에는 난으로 화려한 곳이데.... 써얼렁~

 

 

 

 

 

 

 

 

 

 

 

 

 

 

 

 

 

 

 

 

 

 

 

아열대관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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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20240916-20240917

2024. 9. 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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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꽃밭(Ju)/20240912-20240914

 

  20240912

딸이 2박 3일 일정으로 영등포역에서 기차 편으로 성북동집에 왔다. 대전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진잠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서 아내와 함께 진잠으로 갔다. 게제에 생필품 구입도 하고 딸과 합류해서 유성에 가서 늦은 점심밥을 먹고 성북동집으로 돌아왔다. 

 

딸은 17-50mm 줌렌즈를 끼운 90D 카메라(1.6배 크롭바디)로 사진을 촬영한다. 카메라 모니터를 움직일 수 있고 내가 촬영하는 사진보다 확대촬영이 되며 눈높이가 낮은 사진이라 새롭다.

 

 

 

 

 

봉숭아

 

 

 

 

 

더덕

 

 

나도샤프란

 

 

사피니아(페츄니아)

 

 

메리골드(서광)

 

 

 

 

 

일일초

 

 

꽃범의꼬리

 

 

덴마크무궁화(하와이무궁화=히비스커스)

 

 

백일홍

 

 

 

 

 

 

 

 

배롱나무(1)

 

 

 

 

 

배롱나무(2)

 

 

꽃사과

 

 

설악초

 

 

부추

 

 

 

 

 

 

 

 

  20240913

 

라이언 마니아인 딸의 여행 가방에는 항상 라이언들이 타고 있다.

 

 

라동이

 

 

라밤이

 

 

라민이

 

 

라담이

 

 

라현이

 

 

악죠씨

 

 

아직은 이름이 없음

 

 

 

 

 

 

 

 

까망이

밥 먹으러 오는 것만은 아니다. 오늘은 늘어지게 한숨 자고 갔다.

 

 

천일홍

 

 

란타나

 

 

코스모스

 

 

꽈리

 

 

여주

 

 

무궁화(아침 산책길에서)

 

 

나팔꽃(아침 산책길에서)

 

 

해무리

 

 

달무리

 

 

 

 

 

  20240914

 

 

 

 

 

 

 

사마귀.... 무셔~

 

 

 

 

 

 

 

 

단 한 송이가 피어있던 명자나무 꽃이 떨어졌다.

 

 

●  추석을 서울집에서 보내기 위하여 딸과 함께 서울집으로 돌아왔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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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0911-20240914

 

  20240911

 

어제 아침나절에 작업하려다가 중단하였던 앞밭의 김장 채소 주변의 풀 뽑기를 하였다. 김장 배추와 무에 물을 주어서 단단해진 흙을 부드럽게 부수어주고 물이 넘치지 않도록 배추와 무 주변도 보완해 주었다. 배추의 어린잎을 벌레가 파먹은 흔적이 보이기에 농약(충)도 살포해 주었다. 

 

 

 

 

 

 

 

 

 

 

 

며칠 전에 뒤꼍에 있던 화덕을 철거하였는데 오늘은 목초액 통을 철거하였다. 성북동집을 운영하기 시작한 8년만의 숙원사업? 이기도 하였다. 목초액 통을 철거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는 날 목초액을 퍼내면 빗물과 함께 쓸려나가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올 여름 장마도 지났으니 또 내년을 기약할 수는 없겠기에 철거를 강행하였다. 처음의 몇 번은 양동이로 퍼다 앞밭 화초에 뿌려 주었다. 어느 정도 퍼내니 목초액 통이 가벼워져서 굴리기도하고 들기도 해서 앞밭으로 옮겼다.  

 

 

뒤꼍에 있던 화덕과 목초액 통을 철거하니 훤해졌다. 

 

 

목초액 통은 호스로 물을 뿌려가면서 솔로 내·외부를 닦아냈다. 여기에 물을 채워두고 필요 할 때 앞밭에 뿌리면 물주기가 한결 수월해 지겠다. 물통을 설치 할 구체적인 장소는 다시 정해야 하겠다.

 

 

 

 

 

 

 

 

요즈음 채송화가 한창이다. 매일 새로운 꽃이 만발한다.

 

 

 

 

 

 

 

 

황화코스모스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지만 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오후에 꽃밭에 물을 뿌려주려고 했었다.

 

 

점심으로 호박과 감자를 넣은 수제비를 먹었다.

 

 

  20240912

어제 오후부터 오늘 밤까지 비(정림동 누적강우량 7.5mm)가 오락가락하였다. 늦잠을 자서 오랜만에 아침 산책도 생략하였다. 많이 내린 비는 아니지만 봉숭아와 백일홍은 빗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여 꽃대가 축 쳐졌다. 

 

금수봉이 구름 속에 묻혀있다. 

 

 

아내가 빗물에 쳐진 꽃대를 손보는 등 꽃밭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요즈음 꽃이 만발한 봉숭아의 꽃대가 쳐진 것이 많다. 지지대를 박아서 꽃대를 세우는 작업은 내가 하였다.

 

 

통로를 많이 침범한 국화 등의 꽃대는 통행이 불편하여 지지대를 설치해 주었다.

 

 

어제 아침나절에 어린 배추와 무에 벌레가 갉아먹은 흔적이 있기에 농약(충)을 살포해 주었었다. 오후에 비가 내리기는 하였지만 하루가 지났는데 살펴보니 갉아먹은 흔적이 증가하였다. 눈이 좋은 아내가 살펴보니 벌레가 있더란다. 나는 일을 마치고 샤워를 끝낸 상태이기에 아내가 부랴부랴 다시 농약(충)을 살포하였다.  

 

 

 

 

 

 

 

 

메리골드

동네 산책을 나가보니 메리골드가 오래 전부터 만발했었다. 하기야 우리집도 이맘 때 쯤 되면 예전에는 이미 만발한 상태였었다. 올해는 잎만 무성하고 꽃이 빈약했는데 요즈음 들어서며 서서히 꽃이 왕성하게 피기 시작한다. 기대 된다.

 

 

 

 

 

 

 

 

 

 

 

 

 

 

두메부추

 

 

 

 

 

부추 꽃이 만발하였다.

 

 

일일초

 

 

배롱나무 꽃

 

 

 

 

 

꽈리

 

 

닭의장풀 꽃

 

 

  영등포역에서 8시에 출발하는 기차 편으로 딸이 성북동집에 왔다. 시장도 볼 겸 아침나절 일을 일찍 마무리하고 아내와 함께 진잠에 나가서 딸을 만났다. 셋이서 유성에 가서 아침 겸 점심밥을 먹고 성북동집으로 돌아왔다.

 

어제처럼 오후부터 비가 오락가락한다.

 

 

오랜만에 성북동집에 온 딸이 꽃밭 사진촬영 하느라 바쁘다.  

 

 

 

 

 

딸도 오고 추석에 서울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냉장고를 정리하려고 돼지고기를 호박+가지와 함께 구워먹었다.

 

 

  20240913

내일(0914) 추석을 쇠러 서울집으로 출발한다. 출발하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을 처리하기로 하였다. Ju는 여주와 호박을 딴 후 셋이서 꽃밭 일을 시작하였다. 

 

 

 

 

딸이 애호박과 여주를 땄다.

 

 

 

 

 

우선 벌레가 잎을 파먹은 뽕나무 줄기를 자르고, 낫으로 향달맞이 꽃의 묵은 꽃대를 자르고.... 

 

 

향달맞이 꽃대를 정리한 자리에 화분을 재배치하였다.

 

 

명자나무 꽃이 한 송이 피었다.

 

 

Ju의 라이언 친구들.....

 

 

아침산책 길에 굿개말 산 밑을 지나며 떨어진 알밤을 주워 와서 삶았다. 밤알은 작지만 맛은 그만이다..

 

 

아침에 먹은 브런치....

 

 

  꽃밭의 명자나무 부근 백문동 주변의 풀 뽑는 작업을 하다가 벌레에 쏘였는지 물렸는지 평생 처음으로 119 구급차흫 타고 응급실에 갔다(별도 포스팅).

 

 

 

  20240914

어제 무엇에 물렸는지 모르겠지만 평생 처음으로 119  구급차 타고 건양대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물린 왼손의 가운데 손가락 주변부터 팔뚝까지 벌개 지고, 통증이 욱신욱신 무척 심하고, 급격하게 붙기 시작하였다. 주사로 약물과 수액이 투여되고 혈액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  부기가 빠지기 시작하였다. 퇴원 할 때에는 한결 가벼운 마음이었다.

오늘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손가락을 움직이기는 약간 불편하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다. 이른 아침에 추석 전의 마지막 아침 산책을 다녀와서 일을 시작하였다. 늦어도 15시 30분 전에는 서울집으로 출발하기로 하였다. 

 

아침 산책을 다녀오자마자 우선 앞밭의 무와 배추에 물을 주었다. 농약을 살포해야 하므로 잎사귀에 물이 닿지 않도록 조심해서 주었다. 물은 엊그제(0911) 비운 목초액 통에 받아 놓은 지하수를 이용하였다.

 

 

목초액 통(=물통)에 받아놓은 물을 다 소모한 후에 파라솔 옆으로 물통을 옮겼다. 

 

 

가을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제아무리 더위가 계속되어도 가을은 오고 있다.

 

 

 

 

 

코스모스....

 

 

앞밭 물주기를 마치고 꽃밭의 화분 82개에 물을 주었다.

 

 

뽕나무는 벌레 먹은 가지를 잘라서 처리하고 농약(충)을 뿌려 주었다. 매화나무+복숭아나무+보리똥나무도 농약(충+흰가루병)을 뿌려 주었다.

 

 

 

 

 

무와 배추 잎을 살펴보니 살아있는 벌레가 들어 있기에 농약(충)을 뿌려주었다.

 

 

딸은 가지와 고추와 호박과 동부 콩을 수확하였다. 

 

 

늙은 호박 따기

더 두었으면 좋겠는데 얼마 전에 줄기가 말라죽었다. 서울집으로 가져가서 가족들과 함께 호박죽이나 끓여 먹기로 하였다.

 

 

 

 

 

어제 굿개말에서 주워온 밤을 삶아서 으깨고 꿀과 함께 버무려서 먹었다.

 

 

아침에 감자와 호박을 넣어서 끓인 수제비를 먹었다.

 

 

 

  일찌감치 앞밭과 꽃밭 일을 마무리하고 집안 정리 후 짐을 꾸려서 15시 30분에 서울집으로 출발하였다. 추석 연후의 첫날이지만 늘 이용하는 국도는 교통흐름이 원활하였다. 아마도 지금까지 이용한 날 중에서 가장 수월하지 않았을까?

 

 

 

■ 20240823-20240914 (성북동 : 22박23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Ju 와서 셋이 감 : 478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서해안로-오류동역교차로-오류로-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0823) -더덕 넝쿨 정리+장미 전지+보리똥나무 전지+담쟁이넝쿨 정리(0824) -산책+앞밭 김장채소용 이랑 만들기+나도샤프란 개화(0825) -산책+앞밭 물주기(스프링클러)+화분 물주기+고추 따기+옥수수대 제거 및 멀칭비닐 파내기+방동저수지-계룡(H마트/생필품)-중세교차로-진티고개(0826) -옥수수대 제거 및 머칭비닐 파내기+앞밭 코스모스 지지대 설치 및 감나무 전지+꽃밭 두더쥐굴 제거+정전/140분(0827) -쉼+관저동(G병원/윤J철 문상)(0828) -산책+꽃밭+앞밭 물주기(스프링클러+물뿌리개)+대문밖 통로 풀 제거(0829) -산책+찔레 가지치기+앞밭 정리(돼지감자 줄기 손보기+토마토 줄기 제거+통로 뿔 깎기)+꽃밭 두더지굴 제거+전실 발 설치(0830) -산책+꽃밭 통로 지지대 설치+유성(H마트/생필품)-진잠(종묘사/배추모종24+D마트+생필품+T마트/생필품)+황화코스모스 개화(0831) -산책+배추 모종(24포기) 이식+무 및 레디쉬 파종+앞밭 및 꽃밭 물주기+꽃밭 백일홍 및 국화 지지대 설치(0901) -배추 모종 받침 설치+이발(0902) -산책+통로 고라니망 문 손보기+별채방 창문 물턱 만들기+앞밭 물주기(0903) -산책+앞밭 물주기(4회)(0904) -산책+접이식탁자 도장 준비+화덕 철거+앞밭 물주기(2회)(0605) -산책+접이식탁자 도장(2회)+별채 창문틀 도장(0906) -산책+국립대전숲체원 옆 임도-씨아골네거리-유성대로-유성고네거리(아침)-유성대로-복용삼거리-학하로-학하네거리-학하중앙로-수통골삼거리-동서대로-수통골로-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수통폭포-화산계곡(되돌아서)--수통골삼거리-학하중앙로-학하삼거리-진잠옛로-사기막골삼거리-유성대로-진잠(D+T+L마트/생필품)-방동저수지-성북동(0907) -산책+앞밭 및 꽃밭 물주기+화덕 철거 부위 그을음 제거+샤워실 창문틀 양면테이프 제거(0908) -산책+강S덕 및 여I환 및 김D기 만남+꽃밭 두더지 퇴치용 크레졸 넣기+꽃밭 농약 살포(0909) -산책+앞밭 물주기 및 풀뽑기+전실 걸래받이 손보기 및 벽체 도장 보수 및 방문 보양재 제거(0910) -산책+앞밭 풀 뽑기+무 및 배추에 농약 살포(충) +뒤꼍 목초액 통 철거+오후에 비(0911) -꽃밭 지지대 설치+무 및 배추에 농약 살포+진잠(T마트/생필품+Ju 만남)+유성(점심)+오후에 비(누적강우량 7.5mm)(0912) -산책(셋이서)+벌레 먹은 뽕나무 가지 제거+꽃밭 묵은 꽃대 제거 및 풀 뽑기+화분 재배치+119 구급차 타고+정림동 대청병원 응급실 다녀서 관저동 건양대종합병원 응급실 치료 받음+41번 시내버스로 성북동 집(0913) -무 및 배추(물 주기+농약 살포(충))+화분 물 주기+매화나무 및 보리똥나무 및 복숭아나무 및 뽕나무 농약 살포+앞밭 물통 옮기기-성북동집-진티고개-세종로-중세교차로-1-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23-유천교차로-1-운당교차로-43-길음ic-강변로-313현덕로-안중-39-발안휴게소-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구로ic-남부순환-면허시험장(0914)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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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차 타고 응급실에 가다/20240913

 

내일이면 추석을 쇠러 서울집으로 올라간다. 떠나기 전에 마무리할 일을 아침부터 하나하나 진행하였다. 꽃밭의 화분을 옮기고 풀을 뽑아주었다. 어제 오후까지 비가 오락가락 해서 습도가 높다. 9월 중순답지 않게 무더워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자리를 옮겨서 맥문동 주변의 풀을 뽑기 위하여 장갑을 낀 손을 들이밀었는데 가운데 손가락이 뜨끔하다.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통증이다. 이런 와중에 장갑을 벗으며 무엇에 물렸는지 주변을 살펴보았으나 찾지 못하였다. 곧바로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을 바르고 알레르기 약을 먹었다. 혹시 뱀에게 물렸나 해서 살펴보니 약 3cm간격으로 희미한 찔린 흔적이 있다.  딸이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는데 뱀에 물렸다는 판단을 할 수는 없었다. 아내가 119에 연락을 하자고 하기에 내가 운전해서 병원에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현재의 상태로는 가능하겠는데 가는 중간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서 119에 연락하였다. 

 

 

급하게 세수만 하고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후 아내와 집 앞 도로에서 119 구급차를 가다렸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였다.

 

 

구급차 침대에 눕자마자 출발하며 상처를 살피고 혈압과 체온과 심장박동을 확인한다. 인적사항과 경위도 묻고 중간에 혈압도 다시 측정하고 정신상태를 확인하는 듯 하는 질문을 수시로 한다. 평생 처음으로 119 응급차를 이용하였다. 119 대원이 갈 수 있는 병원이 두 군데인데 우리집에서 가까운  정림동에 있는 대C병원으로 가겠다고 한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 다시 혈압과 체온을 재고 인적사항을 확인하였다. 의사선생님이 무엇에 물렸는지 묻는데 보지 못해서 모르겠다고 하였다. 주변에서 뱀을 본적도 있고, 벌에 쏘여도 그리 아프지 않은 체질인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이 욱신거린다고 했다. 손가락은 물론 손등은 부어서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팔뚝도 욱신거린다. 눈도 충혈 되었단다. 희미하지만 물린 듯 한 상처를 보여주었는데도 뱀에 물린 상처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이 병원에는 뱀 독 해독제가 없는데 나에게 해독제가 있는 병원으로 옮겨갈 것인지를 판단하란다. 난감하다. 나도 뱀에 물렸는지는 모르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해독제가 있는 병원으로 가겠다고 하였다. 119대원이 해독제가 있는 병원을 찾아 전화로 확인하는데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한참 만에 관저동에 있는 건양대종합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였다.(구급차 출발/Ju 촬영)  

 

 

건양대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의사선생님이 상처를 보시더니 뱀에 물린 상처를 여러 번 보았는데 상처 사이의 거리와 상처의 모양으로 보아 뱀은 아니라고 한다. 한시름 놓인다. 말벌이나 지네가 아닐까 하신다. 수액과 혈관주사도 맞았다. 혈액검사를 비롯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두 시간을 기다렸다. 상처가 생긴 후 부어오르는 모습이 금방 변하고 통증이 심하게 욱신거리고 손등이 근질근질 하였는데 한참 만에 의사선생님이 오시더니 상태를 확인하고 묻는다. 어느새 부기도 많이 빠지고, 벌겋게 변한 부위도 많이 줄어들고, 손가락 움직임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고, 눈이 충혈된 것도 좋아지고, 가려움증도 사라졌다. 내 폰으로 손등 사진을 촬영해 주며 다음에 내원하게 되면 의사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라고 하신다. 퇴원하란다.

 

 

비교사진/20240914.05:47

 

 

요즈음 뉴스에서 응급실 대란이나 응급실 뺑뺑이에 대한 보도가 빠지는 날이 없다. 추석연휴가 닥아 오니 '성묘나 벌초하러 가지 말자 '. '다치지 말자'. '아프지 말자'라는 말도 되지 않는 말이 유행한다기에 웃긴다고 생각했었다. 막상 내가 평생 처음으로 119 응급차를 타고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된 것이다. 올해부터 건양대종합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되어 하급의료가관을 거치지 않고 오면 본인부담금(90%)이 훨씬 많아진다고 한다. 진료비가 30만 원정도 들었다.

 

 

 

 

 

병원진료를 마치고 구내식당에서 늦은 점심밥을 먹고 41번 시내버스로 성북동집에 돌아왔다. 5시간 10여분(11:00~16:10) 정도 소요되었는데 무척이나 긴 하루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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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대전 성북동)/20240907-20240914)

 

  새뜸/20240907

 

금수봉이 구름에 덮였다.

 

 

 

 

 

예전의 성북천(금곡천)이 자연하천이었을 때에는 빨간 지붕의 농막 쪽으로 해서 파란지붕(우리집) 앞으로 난 길이 신뜸(성북1통)으로 가는 2번 째 큰 길이었다. 즉 길의 우측에 있는 반달 모양의 논은 자연하천에 직선으로 둑을 만들면서 생긴 것이다. 하천 둑에 도로가 생기고 포장되면서 신뜸으로 가는 메인도로가 되었다. 예전의 길은 둑에 도로가 생기며 우리집 주변에서는 사라져 버렸다.  

 

 

신뜸으로 올라가다가 성문안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개울을 따라 갔다. 

 

 

금수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구름에 덮였다.

 

 

결속기(=곤포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볏짚을 둥글게 말아주는 장비이다. 결속기와 곤포기가 같은 장비인지도 모르겠다.

 

 

굿개말로 가는 길에 있는 결속기(=곤포기?) /20240913 촬영

 

 

성북1통 마을회관에서 국립대전숲체원 방향으로 가지 않고 성북동산림욕장이 있는 새뜸으로 향하였다.

 

 

새뜸

 

 

좀 더 올라가면 성북동산림욕장인데 여기서 돌아섰다. 

 

 

 

  닷마지기/20240908

오늘은 평소 가지 않았던 닷마지기 방향으로 다녀왔다. 

 

 

 

 

좀 늦게 출발하였더니 41번 시내버스 첫차가 지나간다.

 

 

 

 

 

옛 물레방앗간을 지나서....

 

 

 

 

 

닷마지기

 

 

 

 

 

 

 

 

중학교 2학년 때 같이 자취하던 고 전G근네 집 터(전주 뒤쪽)

 

 

연기가 자욱하게 깔렸다.

 

 

 

 

 

 

 

 

고향친구 윤C환네 옛집(위쪽 집)

 

 

 

 

 

닷마지기를 다녀서 돌아올 때에는 한M수네 집 앞 길을 이용하였다. 겨울에 썰매를 타기도하고, 조대흙을 파다가 만들기 방학 숙제를 하던 하천은 복개되어 밭이 되었다. 

 

 

어렸을 때 우리동네(성북2통)에 대나무가 있던 세 곳 중 한 군데인데  지금도 대나무가 있다.

 

 

 

 

 

 

 

 

 

 

 

 

 

 

  20240909

일찍 출발하였더니 캄캄하다. 여름철에 비하여 해 뜨는 시각이 많이 늦어진 것이 실감난다.

 

 

 

 

 

 

 

이G태님이 운영하는 우사의 불빛이 밝다.

 

 

성북천 상류에 있는 신뜸에서 다리를 건너서 성북천 서측 둑길로 돌아왔다. 그냥 집으로 들어가기에는 걸은 거리가 짧아서 성북천 하류 방향으로 더 내려가기로 하였다. 

 

 

 

 

 

용두탑(성북동돌탑)에서 둥구나무거리를 지나서.... 

 

 

 

 

 

 

 

주막거리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41번 시내버스 첫차가 성북동마을회관 정류장(06:00)을 지나간다.

 

 

주막거리(가운데둥구나무)

아침나절 고향친구 강S덕의 전화연락을 받고 여I환이 벌초하러 왔다기에 은진송씨 정려가 있는 산으로 가는 길에....

 

 

 

 

 

  20240910

큰 카메라(6D)를 들고 아침 산책에 나섰으나 날이 새지 않은 이른 시간이었다. 겨울철삼각형이 잘 보일만큼 이른 시간인데 별을 찍고 싶었지만 약간 안개가 껴서 흐릿하고 삼각대 없이 촬영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다.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집에 돌아올 무렵이 되니 41번 시내버스 첫차가 지나간다. 집 주변 풍경이야 늘 거기가 거기인 사진이기도 하고, 카메라 들고 나가서 사진 찍지 않는 날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40911

좀 늦은 시간에 출발하여 성북천 서측 둑길로 굿개말까지 갔다가 왔던 길로 돌아왔다.

 

굿개말

 

 

 

 

 

어느새 벼가 누렇게 익어간다.

 

 

 

 

 

 

 

 

 

 

 

  Ju와 셋이서/20240913

낮의 길이도 많이 짧아지고 구름이 낀 날씨라서 인지 6시인데도 어둑어둑하다. 어제는 새벽까지 비도 내리고 늦게 일어나서 산책을 다녀오지 않았지만 요즈음은 매일 산책을 다녀왔었다. 어제 성북동집에 온 딸과 셋이서 아침 산책을 다녀왔다. 안개가 자욱하다. 주막거리를 거쳐서 굿개말까지 옛 도로를 따라서 내려갔다가 성북천 서측 둑길로 돌아왔다.

 

 

 

 

 

 

 

 

 

 

선돌(2)

 

 

(촬영/Ju)

 

 

올봄에 농사짓는 분에게 명아주를 일부러 심으셨냐고 물어보니 아니란다. 시금치를 심었다는데 지금은 아니지만 이따금 시금치가 보였었다. 

 

 

성북2통마을회관 버스정류장 부근에 있는 대파밭이다. 대파가 많이 보이는 곳을 골라서 촬영하였다. 이 밭과 시금치밭을 농사짓는 분이 같은 분이다. 

 

 

고향 강S덕이 농사짓는....

 

 

여기도....

 

 

 

 

 

 

 

 

 

 

 

 

 

 

 

 

 

 

 

 

 

 

 

 

 

 

 

 

 

 

 

 

 

 

 

팽나무거리

 

 

 

 

 

 

 

 

 

 

 

  20240914

추석 이전 성북동의 마지막 산책을 아내와 딸과 함께 다녀왔다. 5시 50분에 출발하였다.

 

금수봉이 구름에 덮였다.

 

 

성북동집에서 성북산성이 보이는  동측방향으로 해가 뜨려고 훤해졌다.  

 

 

성북1통(신뜸)을 거쳐서 국립대전숲체원 가는 길로 올라가다가 성북동 옛 도로를 따라서 돌아올 예정이다.

 

 

껴 있던 가로등이....

 

 

(촬영/Ju)

 

 

(촬영/Ju)

 

 

.... 꺼졌다.

 

 

옛 성북천변길....

 

 

성북천변 도로에서 성문안으로 가는 지름길을 들어섰는데 중간에 아무런 안내도 없이 출입하지 말라는 듯이 안전테이프가 쳐서 길을 막는다. 개인 땅이 아닐 텐데 이게 뭐야? 하면서 들어갔더니 옛 도로와 연결 부분에 주변을 성토하기 위해서 받아 놓은 흙이 길에 쌓여있다. 넘어갈 수 없겠기에 되돌아 나와서 성북천변 도로를 따라서 국립대전숲체원으로 향하였다.

 

 

 

 

 

약사봉

 

 

성북1통....

 

 

아침노을이 볼만하게 변하는데 사진 촬영할 장소를 찾는 사이에 사라지곤 한다.

 

 

꽃이 멋있는 집....

 

 

 

 

 

약사봉 좌측으로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산이 대둔산이다.

 

 

 

 

 

구름에 덮인 금수봉과 나무에 가려진 빈계산

 

 

성북1통 골목길(1)

 

 

 

 

성북1통 골목길(2)

 

 

붓꽃

꽃은 예쁜데 아침 일찍 꽃이 져서 대부분 꽃이 져 있는 상태만 볼 수 있는 점이 아쉽다. 빨간색과 노란색 꽃이 같이 보이기에 아내가 살펴보니 두 그루가 아니라 한 그루이다. 어떤 꽃은  노란색과 빨간색 꽃이 혼합된 붓꽃도 있다.

 

 

분홍색 붓꽃

 

 

성문안 절(봉덕사) 입구

 

 

젊은 시절에는 나도 일을 거들던 밭이었다. 1990년도 고향집에 머물며 대전 내동 아파트공사현장으로 출퇴근 할 때에는 때때로 여기서 생산되는 머루포도(머스켓밸리)를 승용차에 실고 대전 오정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납품하기 했었다. 1970년대 쯤 인근에 포도주공장이 생기며 머스켓밸리 포도밭이 많이 조성되었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아버지도 포도밭을 처음 시작하셨다. 처음 한 일은 성북천(옛 금곡천)변에서 T자형 지지대를 만들 때 거푸집에 철사를 넣고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만들었다. 지지대를 밭으로 옮겨서 세우고 철선 3줄을 설치한 다음 묘목을 심었다. 매년 이른 봄에 묻었던 로도 넝쿨을 땅에서 파내서 T자형 콘크리트 지지대에 연결한 3줄의 철사에 묶어 주고, 새순이 자라면 알맞은 위치에서 전지가위로 잘라서 철사에 묶어 주고, 거름 주고, 주변 풀 뽑고, 때때로 농약하고, 열리기 시작하면 종이봉지로 싸주고, 익으면 따서 출하하고, 수확이 끝나면 동면을 위하여 포도 넝쿨을 전지작업을 해서 철사에 묶인 포도넝쿨을 푼 다음 보온재로 싸서 땅을 파고 묻어 주었다. 나는 직업으로 포도밭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과정을 다 해 보았다.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아마도 성북동에 여기만 포도밭으로 남아있지 않을까? 갑자기 메스켓베리가 먹고 싶다.   

 

 

대추알이 굵은데 품종은 모르겠다.

 

 

오랜만에 박을 본다.

 

 

동편을 지나는 옛도로에서 바라본 서편의 성북천변 도로의 가로수와 물건너뜸 모습이다. 멀리 있는 산의 중아부의 오목한 곳이 홀목재인데 올 해도 가보지 못하였다. 내년에는 가보아야 할 텐데....

 

 

금수봉과 백운봉(좌측)

백은봉은 이름에 걸맞게 흰 구름에 덮였다.

 

 

며칠 전에 벌초하러 왔다기에 찾아가서 만난 여I환의 옛집

 

 



 

탱자

 

 

 

 

 

초등학교 선배인 여I용댁(우측)

 

 

소씨네가 살다가 당숙이 사신 집 옆에 있는 김D주네 집터

 

 

 

 

 

 

 

 

수세미

 

 

(촬영/Ju)

 

 

성북2톰 마을회관

 

 

 

 

 

초등학교 1년 선배인 김Y복 댁 

 

 

 

 

 

 

 

 

성북동집 앞에 도착하니 해가 뜨고 있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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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0905-20240910

 

  20240905

 

목재 접이식탁자를 상판 만 농업용 비닐로 덮어서 여름 내내 꽃밭 데크에 놓았다. 목재 탁자이지만 야외에서나 사용하려고 하였는데 아내가 페인트를 칠해서 실내에서 사용해 보자고 한다. 페인트를 칠하려면 곰팡이를 닦아내야 하겠기에 물로 닦아서 말렸다.

 

 

 

  화덕 제거

뒤꼍에 있는 전에 사시던 분이 만든 화덕이지만 우리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쓸모없는 것이기에 몇 번 철거하자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어쩌다보니 8년이 지났다. 요즈음 밭일도 여유가 있기에 화덕을 철거하였다. 철거하며 나온 벽돌과 블록은 모르타르를 제거해서 보관하고 잔재는 별채 옆에 쌓아 두었다. 쉽게 끝날 줄 알았는데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그을음 자국을 지워야 할 텐데.... 약품으로 가능하면 좋겠는데 아니면 그라인더로 갈아내야 하지 않을까?

 

 

 

  20240906

 

목재 접이식탁자에 에나멜페인트(2회)를  칠하였다. 상판에 붙인 시트지를 떼어냈더니 약간 끈끈한 있던데 페인트를 칠하면 덮여서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페인트가 마른 후에 만져보니 여전히 끈끈하다. 아마도 덮이지 않고 배어나 온 모양이다. 어쩔 수 없이 페인트를 벗겨내고 다시 칠하였다.

 

 

 

 

 

 

 

 

며칠 전 별채 창문틀에 합판으로 물턱을 만들었기에 에나멜페인트를 칠하였다.

 

 

 

 

 

꽃잎이 파스텔 톤 백일홍인데 선명한 색깔만 못하다.  

 

 

배롱나무(2) 2차분 꽃이 피었다. 1차분이 졌을 때 아내가 무심코 진 꽃대를 잘라버렸다는데 꽃봉오리까지 자른 셈이었다.

 

 

덴마크무궁화가 꽃이 핀 상태로 오래 가지는 않지만 계속 피고 지기를 반복하니 '무궁화'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부추 꽃

 

 

꽃사과가 익어가는 느낌이다. 그런데 올여름 무더위에 삶은 듯한 것도 있다.

 

 

꽃밭에 개복숭아나무 두 그루가 있다. 꽃을 보는 데는 손색이 없다. 큰 나무에 열린 것은 이미 따서 그냥 먹거나 쨈이나 청을 담갔다. 작은 나무는 그냥 두었더니 아직도 복숭아가 달려 있다. 먹을 수 있을까 해서 한 개를 따서 잘라보니 벌레가 파먹은 흔적이 미로를 이룬다. 그냥 두고 보는 것이 답인 듯하다.

 

 

애호박

 

 

 

  20240907

 

초승달(월령4.4일)

 

 

 

  20240908

 

아침 운동을 다녀온 후 앞밭과 꽃밭에 호스를 연결하여 물뿌리개로 물을 주었다. 꽃밭은 물을 주며 두더지 굴을 막대기로 쑤셔서 부순 후 물과 흙을  반죽하여 채웠다. 3~4시간 정도 걸렸다.

 

 

 

  화덕 철거 부위 그을음 제거

화덕을 제거하였더니 바닥과 돌담이 그을음으로 오염 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화재 복구에 대한 언급은 있으나 화덕 그을음과는 차원이 달라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도움이 될까 해서 샤워실 창문의 양면테이프도 제거할 겸 어제 타르 제거제(스티커 제거제)를 사 왔다.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작업하였다. 물+물비누+락스+타르제거제를 솔로 문지르고, 전동드릴용 쇠 브러쉬로 문지르고, 그라인더로 갈고, 숫돌이나 콘크리트 조각으로 문지르기를 섞어서 반복하였다. 물로 닦아내면 검은 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효과는 있으나 완벽하게 사라지지는 않는다.

 

 

 

 

 

 

 

작업 완료

 

 

샤워실 창문 양면테이프 제거

대부분은 손으로 문지르며 살살 떼어내고 부분적으로 제거되지 않은 것은 타르제거제(스티커 제거용)를 뿌려서 떼어냈다.

 

  

 

 

 

 

 

 

 

 

 

 

 

 

 

 

 

 

 

 

부추 꽃에 나비가 많이 날아온다. 

 

 

 

 

 

20240910 촬영

채송화가 한창이다.

 

 

 

 

 

 

 

 

 

 

 

20240910 촬영

 

 

 

 

 

 

 

 

20240910 촬영

 

 

천일홍

작년에는 많았는데 올해는 두 포기 뿐이다. 그나마 한 포기는 늦게 발견하여 최근에 화분에 옮겨 심었다.

 

 

요즈음 한창이어야 할 메리골드가 올해는 잎 만 무성하다. 요즈음 들어서 꽃대가 많이 나오고 있으니 늦었지만 기대된다.

 

 

더덕

 

 

일일초

 

 

유홍초

 

 

 

 

 

땅두릅

 

 

어제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에서 '탄소중립주간' 이벤트에 참여하고 받아 온 다육이

 

 

 

 

 

  20240909

요즈음 들어서 꽃밭에 두더지 굴이 많아졌다. 며칠 전에 이어서 어제도 꽃밭에 물을 주며 두더지 굴을 막대기로 뭉개서 흙에 물을 섞어서 곤죽을 만들어 놓았다. 올 들어 처음으로 크레졸을 두더지 굴에 넣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하여 몇 마디의 목소리로도 샘플링해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될 수 있으니 모르는 전화로 전화를 받으면 먼저 말하지 말라는 것을 지키는 중이다. 전화를 받았는데 아무 말이 없기에 슬그머니 전화를 끊었다. 조금 후 고향친구 강S덕의 전화를 받았다. 여I환이 벌초하러 왔단다. 두더지 약 넣을 일을 중단하고 웃둥구나무로 갔다. 비닐하우스에서 상추 파종을 준비하는 강S덕을 만나서 여I환이 벌초하는 곳을 알아냈는데 여씨 문중에서 관리하는 은진송씨 정려가 있는 산이다. 예초기 돌리는 소리를 찾아 가서 이십 몇 년 만에 친구를 만났다.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겠으나 예전의 모습은 변함이 없다. 아까 모르는 전화는 여I환이 건 것이었다.

 

두더지 굴 깊숙이 냄새가 고약한 크레졸을 넣으면 효과가 있어서 몇 년 전부터 D10 철근을 망치로 깊은 박아서 구멍을 뚫고, 구멍에 긴 빨대를 끼운 후 희석한 크레졸을 스포이드로 빨대 안에 넣은 후 빨대를 빼고 구멍을 메우곤 하였다. 절차를 간소화할 방법을 찾다가 며칠 전 끝이 날카롭지 않은 주사기를 사 왔다. 주사기 바늘이 짧으니 가는 무수축튜브로 연장하고 가는 스테인리스 파이프에 넣어서 주사기에 고정하였다. 주사기에 연결 된 무수축튜브의 끝은 파이프에서 약간 튀어나게 핫멜트로 고정하였다. 엉성하지만 바늘이 긴 주사기를 만든 것이다. 이런 용도의 주사기는 충분히 구입 할 수 있을 텐데....   

 

 

두더지 굴에 크레졸을 깊이 넣는 작업이 좀 간소화 되었다.

 

 

사과나무 잎을 갉아 먹어서 잎맥만 있는 것도 있고 매화와 복숭아나무는 흰가루병이 생겼기에 농약을 살포해 주었다.

 

 

 

 

 

  20240910

한동안 앞밭은 물주기나 하였더니 풀이 많이 자랐다. 추석에는 서울집에 다녀와야하니 떠나기 전에 풀을 뽑아야 하겠기에 아침부터 작업을 시작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밖에서 작업 할 여건이 되지 않기에 철수하였다. 실내에서 할 일이 없을까 생각해 보니 전실의 걸래받이 손보기와 하부 벽체의 페인트가 떨어진 부분에 대한 보수작업을 하면 되겠다. 9월 중순이 되었는데도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기는 하지만 한낮에는 만만치 않는 더위이다. 9월 3일 이후 성북동에서 가까운 정림동의 최고기온은 30도 이상이였고 오늘은 36.0℃ 였다. 엄청 덮다.

 

걸레받이가 이격되어 코킹이 갈라졌기에 나사못으로 고정시켰다.

 

 

하부 벽체의 수성페인트가 떨어진 부분이 있어서 헤라로 굵어냈더니 주변의 페인트가 들떠 있어서 넓게 떨어진다. 검게 보이는 부분은 합판인데 바니스를 칠한 위에 수성페인트를 칠했는데도 하부가 변색 되었다. 변색된 부분도 도장을 모두 걷어냈다.

 

 

 

 

 

수성페인트를 조색하여 칠하였다.

 

 

합판 부분은 바니스를 칠한 위에 수성페인트를 칠하였다. 

 

 

모르타르면의 수성페인트는 2회 칠하였다.

 

 

전실을 칠하고 남은 수성페인트로 외부 주방창문 주변, 주방 내부 벽체 일부, 샤워실 내부 벽체 일부, 화장실 내부 벽체 일부를 칠하였다. 작업을 마치고 나서야 외부벽체와 샤워실 벽체는 외부수성페인트를 칠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봄에 전실 공사를 할 때 큰방 문틀을 교체하였었다. 문지방의 보양재를 이제야 제거하였다.

 

 

애호박

장마철 수해를 입어서 간신히 살아남았기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요즈음 호박이 많이 열린다. 두 개는 반찬 만들면 가져오시는 동네 누님 댁에 빈 그릇 가져다 드리는 길에 보냈다.

 

 

애호박으로 만든 반찬은 새우젓으로 간을 해야 제 맛이기에 인터넷에서 새우젓을 구입하였다. 서울집에서는 세대현관 앞까지 배달해 주기에 신경 쓸 일이 없지만 성북동집은 아니다. 고라니망 문을 열고 들어와서 대문 앞까지 배달하리라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 22시까지 배달하겠다는 문자를 받았기에 22시 30분까지 기다렸다. 벌레가 기승을 부려서 실내등을 소등하고 이따금 도로로 지나가는 차량의 불빛만 쳐다본다는 것은 지루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더 기다리는 것은 의미가 없겠기에 방으로 들어와서 잠들었다. ....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깨었는데 택배 기사님이다. 전화로 위치 설명이 되지 않아서 후손전등을 들고 밖으로 나갔더니 우리집 앞을 막 지나쳤는데 후진하고 있다. 추석이 닥아 와서  배송량이 많고 대부분 농수산물이라 배달을 미룰 수 가 없다고 한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한 생각도 든다. 시계를 보니  0시 30분이다. 

 

 

 

■ 20240823-20240914 (성북동 : 22박23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Ju 와서 셋이 감 : 478km) ~ 산책+접이식탁자 도장 준비+화덕 철거+앞밭 물주기(2회)(0605) -산책+접이식탁자 도장(2회)+별채 창문틀 도장(0906) -산책+국립대전숲체원 옆 임도-씨아골네거리-유성대로-유성고네거리(아침)-유성대로-복용삼거리-학하로-학하네거리-학하중앙로-수통골삼거리-동서대로-수통골로-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수통폭포-화산계곡(되돌아서)--수통골삼거리-학하중앙로-학하삼거리-진잠옛로-사기막골삼거리-유성대로-진잠(D+T+L마트/생필품)-방동저수지-성북동(0907) -산책+앞밭 및 꽃밭 물주기+화덕 철거 부위 그을음 제거+샤워실 창문틀 양면테이프 제거(0908) -산책+강S덕 및 여I환 및 김D기 만남+꽃밭 두더지 퇴치용 크레졸 넣기+꽃밭 농약 살포(0909) -산책+앞밭 물주기 및 풀뽑기+전실 걸래받이 손보기 및 벽체 도장 보수 및 방문 보양재 제거(0910)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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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20240907

 

어제 저녁밥을 유성에 가서 외식을 하려고 하였다. 출발 시간이 다되어가는데 외식은커녕 저녁밥을 먹을 생각이 별로 없다. 그래서 오늘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하였었는데 일정을 바꾸어 점심 대신 아침밥을 먹고 마트에서 시장을 보아 오자고 한다. 괜찮은 생각이기에 아침 운동을 다녀오자마자 유성으로 출발하였다. 

 

 

  국립대전숲체원 옆 임도

 

방동저수지로 가는 좋은 길 대신 국립대전숲체원 옆을 지나는 임도로 들어섰다. 어제 오후에 비가 약간 내려서 비포장 길인데도 먼지가 나지 않아서 좋다.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

유성에서 아침밥을 먹고 나니 진잠의 마트 개장시간(10시?)까지 시간 여유가 많다. 어디 가서 시간을 보내야 할 텐데 마땅한 곳이 없다. 국립세종수목원이 괜찮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니 너무 넓어서 걷는 거리가 만만치 않겠다. 아침 운동까지 다녀왔으니 무리가 아닐까? 교촌동(칠성댕이)이나 관저동(신사람)도 생각해 보았으나 내키지가 않는다. 이때 수통골이 생각났다. 수통골은 아침에 지나온 국립대전숲체원 임도에서 빈계산을 지나서 수통골 주차장까지 약 2.3km의 거리이다. 이 길을 걸어서 수통골에 가보지는 않았으며 언젠가 승용차로 수통골 주차장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기억은 있다. 학창시절에 동네 형님이 수통골에 갔다 왔다며 약수를 떠 왔다기에 마신적은 있다.

 

유성에서 아침밥을 먹은 식당에서 수통골까지는 가까운 거리여서 금방 도착하였다. 성북동 고향에서 빈계산을 넘으면 올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멀리 지나가며 보기만 하였을 뿐 직접 와 보기는 처음이다. 

 

 

 

 

 

 

 

 

 

 

 

 

 

 

 

 

 

 

 

 

 

 

 

 

 

 

뾰쪽한 산봉우리 좌측에 구름이 덮인 산이 금수봉 일 텐데....

 

 

 

 

 

성북동삼거리와 금수봉삼거리로 가는 갈림길에서 금수봉삼거리 방향으로 들어섰다.

 

 

 

 

 

 

 

 

수통폭포

 

 

 

 

 

아침 운동을 다녀왔으니 멀리 걷는 것은 무리이다. 여기서 돌아서기로 하였다.

 

 

 

 

올라 갈 때에는 우측 길을 이용하고, 내려 올 때에는 좌측 길을 이용하였다.

 

 

금수봉

고향 동네인 성북동에서는 북쪽 방향으로 보이지만 수통골에서는 남쪽 방향으로 보인다.

 

 

수통골 골자기 주변은 암산이고 냇물(화산천)도 상당 부분 바위 위를 흐른다.

 

 

 

 

 

 

 

 

 

 

 

 

 

 

조금 전 수통골 계곡으로 올라 갈 때 공원 직원들이 뭔가 준비를 하기에 물어보니 10시부터 '탄소중립주간' 이벤트가 있다고 하였다. 돌아오니 행사가 막 시작 되었다. 아내가 이벤트 코스를 첫 번째로 완주하였다. 이런 행사는 바라다보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참여해 보기로 하였다. 접수하고 폰으로 문제도 풀고....

 

 

 

 

 

심폐소생술을 실제로 해 보는 과정도 있다. 학창시절에 YMCA에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도 받았으니 오래 되었어도 생소하지는 않다. 그 당시에는 심장제세동기(AED)가 없었다. 기왕이면 실습하는 김에 제대로 해 보자며 구체적인 설명도 듣고 30회를  해 보았다. 이제까지 알고 있던 것과 두 가지는 약간 다르다.

 

 

미로도 통과하고....

 

 

기념으로 물 한 병과 내가 직접 심은  다육이를 받았다.

 

 

'탄소중립주간' 이벤트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국립공원박물관에 들렸다.

 

 

 

 

 

 

 

 

 

 

 

전시실은 한 곳으로 깔끔하다.

 

 

 

 

 

 

 

  성북동집에서 가깝고, 주차하기 편리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골짜기가 바로 시작되어 좋다. 괜찮은 식당도 주변에 다양하게 있다. 아내가 또 오자고 한다. 

 

 

 

성북동-국립대전숲체원 옆 임도-씨아골네거리-유성대로-유성고네거리(아침)-유성대로-복용삼거리-학하로-학하네거리-학하중앙로-수통골삼거리-동서대로-수통골로-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수통폭포-화산계곡(되돌아서)--수통골삼거리-학하중앙로-학하삼거리-진잠옛로-사기막골삼거리-유성대로-진잠(D+T+L마트/생필품)-방동저수지-성북동(0907)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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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대전 성북동)/20240901-20240906

 

  20240901

 

그믐달을 줌렌즈(초점거리 27mm)로 촬영하였더니 간신히 보인다.

역서에 표시된 월령은 바로 직전 합삭 시각으로부터 매일 21시까지의 시간을 일 단위로 표시한다. 오늘 저녁 21시의 월령이 28.0일이므로 5시 40분경의 실제 월령은 27.4일 정도이다.

 

 

오늘 아침 산책은 아침 일찍 김장 배추를 이식해야 하므로 간단히 다녀오기로 하였다. 

 

 

아침 안개가 범상치 않다.

 

 

 

 

 

 

 

 

 

 

 

국립대전숲체원에서 5시 55분에 출발한 시내버스 첫차가 지나간다.

 

 

 

 

 

  20240903

오늘 새벽에는 좀 멀리 가 보기로 하였다. 주막거리(가운데둥구나무)에서 구도로 굿개말까지 갔다가  되돌아오지 않고 성북3동 농협창고(성북3통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가 보기로 하였다.

 

전에는 여기서 우측 길로 갔었다.

 

 

초등학교 동창인 G재네 집터의 감나무가 보인다. 예전에는 한 집 만 있었는데 부근에 농막이 많아졌다.

 

 

 

 

 

약사봉

 

 

 

 

 

 

 

 

 

 

 

금수봉

 

 

 

 

 

 

 

 

성북3통 시내버스 정류장

 

 

동산 뒤에 초등하교 6학년 때 담임 강B근 선생님 댁이 있었다. 6학년 때에는 학교 다녀와서 밤에 선생님 댁에 가서 단체로 공부하였다. 밤늦게 공부를 마치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굿개말 사는 동창(송H순)네 집에서 자고 새벽에 집에 와서 아침 먹고 등교하였었다.

 

 

 

 

 

 

 

 

방성초등학교(폐교)....

 

 

 

 

 

 

 

 

올해 버드나무의 큰 가지가 부러졌는데 단순하게 잘라지지 않고 중간에 여러 군데 갈라졌다.

 

 

 

 

 

  20240904

나는 성북동에서 새벽 운동을 다니지 않았었다. 그동안 아내는 동네 누님과 같이 다녔기에 그렇지 않아도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괜찮았다. 성북동에서 새벽 운동(산책)을 나갈 때 혼자 나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대부분 새벽이나 밤중에는 둘이 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고라니는 보통이고 멧돼지를 만난 분도 계시기 때문이다. 그동안 같이 다니던 동네 누님과 아내의 시간 조정이 쉽지 않아 수시로 시간이 변경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7월 초부터 아침 운동을 나서는 아내를 따라 다니게 된 것이다.

 

오늘은 주막거리에서 구 도로로 굿개말까지 갔다. 굿개말에 가까워질수록 대둔산이 보이는 범위가 줄어든다. 여기서는 좌측 산 너머로 겨우 정상 부분이 보인다.

 

 

 

 

 

 

 

 

구 도로에서 굿개말로 연결되는 길을 통과하여 성북천 서측 둑길로 돌아왔다. 

 

 

 

국립대전숲체원을 출발한 41번 시내버스 첫차가 굿개말정류장에 도착하고 있는데 탈 승객은 없다.

 

 

오늘은 가보지 않은 마빠우 방향으로 난 길을 가 보기로 하였다. 전에 지도를 찾아보니 농장까지만 가는 막다른 길이다.

 

 

 

 

 

그런데 포장된 길은 금방 끝났는데 주로 이용하는 도로가 아닌지 풀이 무성해서 되돌아섰다.

 

 

 

 

 

팽나무거리

 

 

이름을 찾아보니 '개솔새'라는데 오랜만에 씨가 달린 모습을 본다.

 

 

성북천변에는 나팔꽃도 있고....

 

 

유홍초 꽃도 있다.

 

 

새삼(토사자)

넝쿨성 기생식물인 새삼이 많이 번져 있다. 걱정스럽다. 우리집 대문 밖 통로에도 있기에 보이는 대로 제거해 주지만 없어지지는 않고 있다. 

 

 

 

 

 

  20240805

아직 밖은 컴컴한데 어제 21시 경 잠자리에 들었더니 일찍 일어났다. 화장실 다녀와서 방으로 들어오는데 아내가 일어난 김에 일찍 산책을 다녀오자고 한다. 4

 

4시 45분에 출발하여 오랜만에 국립대전숲체원 방향으로 나섰다.

 

 

남동쪽 높은 하늘에 오리온자리(베텔게우스+리겔)를 중심으로 목성+화성+알데바란+프로키온 등 밝은 별들이 보인다.(S10+폰/04:47). 그런데 성북동에서 동쪽은 대전시내 방향이므로 광공해가 심하다.

 

 

시리우스. ( S10+폰/ 04:51).

 

 

아직은 어두워서 가로등이 켜 있는 국립대전숲체원 방향으로 들어섰다. 이른 시간인데도 아침 운동을  나오신 동네 누님도 만나고....

 

 

 

 

 

국립대전숲체원에서 5시 55분에 출발하는 41번 시내버스 첫차가 종점방향으로 들어간다. 운동 나온 분들이 더러 있다.

 

 

국립대전숲체원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서 되돌아섰더니 너무 일찍 집 앞에 도착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김S수네 우사까지 갔다가 되돌아서 마을회관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20240906

흐린 날씨에 일찍 출발하였더니 다른 날보다 어둡다. 가로등이 있는 성북천변 도로를 따라서 내려갔다가 굿개말에서 구 도로로 돌아왔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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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0901-20240904

 

■  20240901

 

어제 진잠 종묘사에서 구입해 온 김장 배추 모종 24포기(8개×3줄)를 앞밭에 이식하였다.

 

 

김장 무는 씨앗을 파종하였다.

 

 

레디쉬도 파종하고....

 

 

비닐 멀칭 해 둔 자리에도 김장 무를 파종하였다.

 

 

 

 

 

 

 

 

앞밭에 이식한 김장 배추와 김장 무를 파종한 위에 그늘막을 덮은 곳에 물을 뿌려 주었다. 꽃밭에도 물을 뿌려 주고 화분은 따로 물을 듬뿍 주었다. 궁금해서 화분을 세어보니 현재 화초가 살아있는 화분이 81개이다.

 

 

 

 

 

어제 두더지 굴 때문? 인지 시들어버린 백일홍을 제거하였더니 서로 지지하고 있던 부근의 백일홍이 쓰러진다. 지지대를 설치하여 일으켜 세워 주었다.

 

 

남측 담장 밑에 있는 국화가 통로 쪽으로 쓰러져서 통행이 불편하기에 지지대를 설치해 주었다.

 

 

 

 

 

이른 봄에 수선화가 피기 시작한 이후로 끊임없이 꽃이 피고 진다. 봄꽃이 가장 화려했던 5월 중순에서 말까지 만큼은 아니라도 여름 꽃이 한창이다. 가을 꽃인 구절초와 두메부추와 산파가 필 준비를 하고 있다. 시골정원(Cottage garden)을 가꾸는 일은 쉴 틈이 없이 일이 많지만 항상 꽃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아내 덕분에 눈 호강한다.

 

 

 

 

 

상사화는 꽃이 졌다.

 

 

두메부추

 

 

맥문동 꽃이 생각보다 오래간다.

 

 

여주 장아찌
어제 손질해서 절여놓은 여주로 장아찌를 담갔다.

 

 

아침으로....

 

 

점심에 콩국수....

 

 

 

  20240902

잠에서 깨자마자 앞밭에 어제 심은 김장 배추 모종을 확인해 보았더니 잘 살아났다. 어제 아침에 이식할 때 물을 듬뿍 주었으나 날이 워낙 뜨거워서 걱정이 되기에 오후에 다시 가 보았더니 물기는 남아 있는데 잎이 축 쳐졌기에 다시 물을 주었었다. 

 

배추 모종을 심을 때 물을 많이 줄 수 있도록 달의 분화구처럼 오목하게 파고 심었는데 오늘 아침에 물을 주며 살펴보니 어린 배추 잎에 흙과 거름의 부유물이 많이 묻어 있다. 그냥 두면 좋지 않을 것 같기에 모종 포트와 요플레 용기의 하부를 잘라내서 모종의 어린잎이 흙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 주었다. 물뿌리개로 잎에 묻은 흙과 부유물을 씻어주었는데 효과가 만족스럽다.

 

 

 

 

 

무 파종한 부분에도 물을 뿌려 주었다.

 

 

 

 

 

 

 

 

  20240903

 

통로 고라니망 문 손보기

지난 장마철 폭우에 고라니망 문의 중간 지지대 고정용 파이프에 진흙이 들어가서 지지대가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 피이프를 빼내서 흙을 제거한 후 다시 설치하였다.

 

 

장마철 폭우가 내릴 때 바람이 불어서 빗물이 목재창문틀을 넘어서 벽이 젖었었다. 보완할 방법을 궁리해 보았으나 물턱을 높이면 창문짝을 떼 낼 수 없는 제약이 있다. 창문짝 하부를 연마지로 갈아내기도 하였으나 물턱의 높이는 최대한 5mm정도가 한계이다. 물턱으로 6mm 합판을 잘라서 목공본드로 붙이고 타카못으로 보완하였다. 목재문틀 양쪽으로 물이 빠질 수 있도록 홈을 파고 외부로 구멍을 뚫은 다음 구멍은 방충망으로 마감하였다. 목재문틀 이음부와 접합부는 코킹으로 보강하는 대신 목공본드로 채웠다. 목공본드가 완전히 굳으면 페인트로 마감할 예정이다. 잠깐 작업하면 될 줄 알았는데 일의 분량은 작아도 종류가 많아서 몇 시간이 소요되었다.

 

 

 

 

 

 

 

 

 

아내는 7시 경부터 불 때서 빨래 삶는데 한 시간 걸린 후 꽃밭에 호스를 이용하여 물주기를 하면서 꽃밭 가꾸기를 하였다. 중간에 점심을 먹기는 하였지만 17시 30분까지 작업하였으니 9시간 정도는 꽃밭 가꾸기를 하였다. 일 그만하고 들어오라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많이 자재하였지만 두어 번 엉겁결에 튀어나오기도 하였다. 참 대단한 열정이다. 

 

 

모처럼 CCTV로 꽃밭을 보니 꽃이 화려하기에 CCTV 옆에 사다리를 설치해서 촬영해 보았다.

 

 

 

 

 

●  나는 오전에 별채 창문 물턱 만들고 오후에는 시원하게 전실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앞밭에 나가 보지 않았다. 아내는 꽃밭에서 일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앞밭은 신경 쓰지 못하였단다. 누군가 확인 했더라면 미리 대처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어쩔 수 없이 앞밭은 내 책임인가 보다. 해가 진 후 앞밭에 나가보았더니 그저께 이식한 김장 배추가 말라서 축 처져있다. 부랴부랴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주었다. 내일 오랜만에 서해바다 구경이나 갈까 했는데 아직은 앞밭을 두고 마음 편하게 여행 갈 여건이 되지 않는 듯하다.

 

 

 

  20240904

 

  앞밭

 

어제 저녁때 부랴부랴 물을 뿌려준 배추 모종이 어찌 되었는지 궁금해서 새벽에 가 보았더니 생싱하게 되살아났다. 

 

 

아침 산책을 다녀오자마자 배추 모종에 물을 뿌려 주었다. 모종이 땅에 제대로 정착할 때까지는 할 일이 없어도 집에서 대기해야 하겠다.

 

 

 

 

 

무 씨앗을 파종하고 그늘막을 덮어 둔 지 사흘이 되었다. 새싹이 돋아서 그늘막 위로 나온 것이 있기에 그늘막을 제거하고 물을 뿌려 주었다.

 

 

레디쉬도 새싹이 돋아났다.

 

 

엊그제 땅콩할먼네 콩밭을 보니 콩잎을 훑어 주었다. 몇 년 동안 서래태를 심었었는데 올해는 재미삼아 콩을 심을 시기보다 훨씬 일찍 두 포기만 심었는데 콩깍지가 생겼다.

 

 

두 포기지만 콩잎을 훑어 주었다.

 

 

호박

앞밭에 세포기를 심었는데 장마철에 김S식네 밭둑이 터지면서 흙이 쓸려 내려가서 호박 넝쿨이 대부분 묻혔다. 묻힌 상태에서도 줄기가 뻗어나가고 두 포기는 잎이 큼직해 지더니 요즈음 꽃도 많이 피고 주먹만 한 호박이 다섯 개 열려 있다. 

 

 

코스모스

 

 

 

 

 

앞밭에도 봉숭아가 한창이다.

 

 

참취 꽃

 

 

땅두릅 꽃?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나팔꽃

씨만 다닥다닥 열리고 꽃은 오전에 일찍 지는 것이 나팔꽃의 단점이다.

 

 

 

  꽃밭

 

 

 

 

 

 

 

 

 

 

백일홍이 한창이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요즈음 잎과 줄기가 마르는 것이 하루나 이틀에 한 포기 정도씩 발생한다. 두더지 굴 때문인가? 해서 굴을 찾아 없애기도 하고 물을 자주 주기는 하지만 한번 시들기 시작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보기 흉하여 제거하고 있는데 이러다가 백일홍을 모두 뽑아내서 대머리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천일홍

 

 

설악초

 

 

 

 

 

란타나

 

 

배롱나무 꽃이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하다.

 

 

넝쿨 장미

 

 

맨드라미

 

 

일일초

 

 

메리골드가 한창일 시기인데 잎만 무성하고 꽃은 맥을 못춘다.

 

 

청화 쑥부쟁이?

가을꽃이 피기 시작한다. 

 

 

쑥부쟁이는 종류가 다양해서 꽃 이름을 정확하게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구절초와 쑥부쟁이와 개미취를 구분하는 방법을 스마트폰 화면에 띄우고 실물을 살펴보았다. 보고 있어도 헷갈린다. 잎 모양으로는 쑥부쟁이 같다.

 

 

유홍초

 

 

배향초

 

 

부추

 

 

두메부추

 

 

맥문동

 

 

인디언국화

 

 

사피니아

 

 

향달맞이꽃

 

 

카네이션

 

 

꽈리

 

 

까망이는 낮잠 자러 오기도 하고 아침 먹으러 오기도 한다. 오늘은 한 숨 자고 아침 먹고 갔다.

 

 

올봄에 우체통을 만든 후 편지가 배달되는 지 확인해 보기로 하였다. 딸에게 부탁하여 편지를 보내라고 했는데 그사이 세금 고지서가 두 번 배달되었다. 딸은 숨넘어가는 일도 아니고 나름 바쁘다 보니 며칠 전에 편지를 보냈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침 산책을 다녀오는 길에 편지를 발견하였으니 어제 배달 된 모양이다. 집배원 분이 세심하신지 세금 고지서도 그랬지만 통에 쏙 넣으면 보이지 않으니 편지가 보이도록 끼워 넣으셨다. 

 

 

 

 

 

■ 20240823-20240914 (성북동 : 22박23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Ju 와서 셋이 감 : 478km) ~ 산책+배추 모종(24포기) 이식+무 및 레디쉬 파종+앞밭 및 꽃밭 물주기+꽃밭 백일홍 및 국화 지지대 설치(0901) -배추 모종 받침 설치+이발(0902) -산책+통로 고라니망 문 손보기+별채방 창문 물턱 만들기+앞밭 물주기(0903) -산책+앞밭 물주기(4회)(0904) 

 

 

 

 

Posted by 하헌국
,

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0829-20240831

 

  20240829

 

엊저녁에 일찍 잠들었더니 새벽에(천문박명시간) 눈을 떴다. 마당에 나왔는데 동쪽 하늘에 그믐달과 겨울철삼각형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서둘러서 별사진을 촬영하였으나 이내 시민박명으로 바뀌면서 별들이 사그라들었다. 아쉽다. 

 

 

 

 

 

 

 

 

별사진 촬영을 마치고  아내와 함께 새벽에 아침 산책을 다녀왔다.

 

 

스프링클러와 물뿌리개를 이용하여 꽃밭과 앞밭에 물을 뿌려주었다. 며칠 전부터 밤에는 시원해지고 새벽에는 썰렁하지만 한낮의 무더위는 여전하다.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서 방동저수지도 수위가 많이 내려갔다. 비가 내리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꽃밭과 앞밭에 물을 뿌려 주는 것이 일이 되어 버렸다. 한 번 시작하면 최소한 세 시간 이상을 뿌려주어야 하는 지루한 작업이다. 

 

 

 

 

 

 

 

 

물 뿌리기를 마치고 대문밖 통로의 풀을 제거하였다. 뽑기도 하고 낫으로 베어내기도 하였다.

 

 

 

 

 

 

 

오늘은 아내에게 일 그만하고 들어오라는 말을 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했다. 그런데 전실에서 선풍기 바람 쐬며 노트북으로 사진 보정작업을 하는 중에 아내가 꽃밭에서 꺾인 꽃을 화병에 꽂아 달라고 부탁한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튀어나온 말이 '햇빛이 너무 뜨겁네. 클나겠어' 였다. (13:30) 듣는 둥 마는 둥이다. 점심 먹고 또 나가기에... 지금 세시여 세시~ 가장 더울 때~ 일하다가도 들어와야 할 시간여~.(15:15) 소나기가 내려서 꽃밭 일을 중단하고 들어 왔다.(16:30)

 

 

요즈음 백일홍이 한창이다.

 

 

 

 

 

 

 

 

봉숭아(=봉선화)도 한창이다.

아내가 갑자기 동요 '울 밑에 선 봉선화야....'를 언급하며 봉선화가 맞는지 봉숭아가 맞는지 헷갈린단다. 혹시 봉숭아 봉선화가 다른 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제까지 봉숭아라고 표현하였기에 이번 기회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봉숭아와 봉선화는 함께 표준말이라고 한다.  그리고 봉숭화는 비표준어라고 한다.

 

 

채송화도 한창이다.

 

 

꽃범의꼬리 꽃도 한창이다.

 

 

넝쿨장미(2차분)

 

 

부추 꽃이 최근에 피었다.

 

 

홈매(2차분)

 

 

사피니아는 여전하다. 아마도 진 꽃대를 열심히 따주는 아내 덕분에 멋진 꽃밭을 유지하지 않을까?

 

 

작년에는 전실 창문틀(실내측)에 나사못을 박고 발을 걸었었다. 에어컨을 가동할 때에는 창문을 닫고 커튼을 치면 되지만 한낮에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을 때에는 햇빛을 가려주는 발이 큰 역할을 한다. 예전에 YS가 발을 여러 개 사 왔기에 이번에는 전실 분합문 외부의 어닝 끝에 발을 치면 어떨까 시험해 보기로 하였다.

 

 

기능은 그런대로 있는데 외부에 설치하였더니 바람에 날리고 시야를 가려서 답답한 느낌이다. 

 

 

저녁 때 갑자기 소나기가 잠깐 내렸다. 우리집이 소나기의 경계인지 서쪽 보다 북쪽이 훨씬 짧게 내렸다. 신기하다.

 

 

점심에는 냉면....

 

 

저녁에는 찌개덮밥....

 

 

 

  20240830

 

 

 

 

요즈음 봉숭아가 한창인데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이 한 포기 있다.

 

 

안개꽃(2차분)

 

 

장미

삽목한 장미가 꽃이 피었다.

 

 

더덕

 

 

금수봉

 

 

대문 앞 아치에 올린 찔레가 꽃이 진 후 줄기가 많이 자라서  통해하는데 지장이 있는 가지를 잘라주었다.

 

 

 

 

 

토마토 마른 줄기 제거

올해는 비료를 잘못 주었는지 초반에 열린 몇 개 이외에는 토마토가 열리지 않았다. 열린 토마토는 익었는지 말랐는지 애매하지만 빨갛게 변해서 따 먹기는 하였다. 처음에는 잎이 오그라들더니 일찌감치 줄기까지 말라 죽었다. 마른 가지를 일일이 전지가위로 잘라내서 오이망 사이로 빼냈다.

 

 

토마토가 잘 자라고 있을 때 새순을 몇 개 삽목하였는데 한 포기만 살아났으나 줄기가 가냘프다.

 

 

앞밭 통로 옆에 있는 돼지감자 줄기를 정리하였다. 죽은 줄기는 잘라내고, 마른 잎을 훑어내고, 잡풀을 뽑아냈다. 얼마 전(0806)에 담양 명옥헌에 갔을 때 노랗게 핀 돼지감자 꽃을 보았는데 우리동네는 아직 꽃봉오리도 생기지 않았다. 

 

 

앞밭 통로의 풀을 예초기로 깎아 주었다.

 

 

최근 들어서 꽃밭의 화초가 시들시들 죽는 것이 생겨난다. 특히 백일홍이 심한데  위 사진의 좌측처럼 잎과 꽃이 시들기 시작하면 물을 주어 보아도 살아나지 않는다. 확실한 원인은 모르겠는데 혹시 두더지 굴 때문인가 해서 굵은 철근으로 주변을 찔러보면 두더지 굴이 있다. 

 

 

특히 꽃밭 주변의 담장 하부는 전체가 두더지 굴로 연결 되어 있는 셈이다. 철근으로 두더지 굴을 파괴하고 발로 밟아 주기는 하지만 두더지 굴에 대한 궁극적인 대책이 없다. 

 

 

아내의 꽃밭 가꾸기는 무더위와 큰 연관이 없는 듯해서 걱정스럽다. 견딜 만하다는데 내 생각과는 차이가 많다. 젊어서는 건설현장에서 근무하였고 그 후로는 분야는 다르지만 안전과 연관된 일에 종사하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 요즈음은 의대 정원 문제로 전국적인 의료대란까지 겹쳐 있으니 각자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전실 발설치

어제 전실 분합문 외부에 발을 설치해 보았는데 바람과 관리상 문제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작년처럼 창문 내부에 발을 설치하였다. 작년에는 한 군데만 설치하였는데 올해는 두 군데 모두 설치하였다.

 

 

  20240831

 

황화코스모스 개화

 

 

대문으로 나가는 통로 주변에 구절초 가지가 통로 방향으로 늘어져서 출입하기에 불편하다. 피해서 다니기에는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지대를 설치하여 늘어진 가지를 치켜 올렸다. 

 

 

 

 

 

여주

앞밭에 두 포기를 심었는데 이제 꽃이 거의 피지 않는다. 초기에 비하여 열매의 크기도 많이 작아졌다. 자라는 대로 따서 냉장보관해서 모아두었는데 아마도 이번 딴 것이 마지막이 아닐까 한다. 여주를 씻어서 칼로 반을 가른 다음 작은 숟가락으로 속을 파냈다. 하얀 속껍질을 최대한 파낸 다음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소금을 뿌려서 24시간 이상 절인다. 절인 여주는 내일 장아찌를 담글 예정이다.

 

 

아삭이고추 장아찌

초기에는 아삭이고추가 크고 굵직하였다. 진딧물이 낀 상태로 방치했다가 뒤늦게 농약을 살포하였다. 다른 농작물과 마찬가지로 비료를 잘못 주었는지 2/3 정도는 잎도 시들어 갔다. 물주고 보살핀 덕에 죽지는 않았지만 새순이 빽빽하게 나왔다.  빽빽하게 나온 가지에서 열린 고추는 작고 울퉁불퉁하거나 구부러들었다. 초기에 열린 고추에 비하면 보잘 것은 없지만 그런대로 고추가 열린다. 요즈음은 끝물이 되는지 열리기 무섭게 빨갛게 익어간다. 시원찮은 고추지만 따서 골라내고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에 장아찌를 담갔다. 빨갛게 익어가는 것은 잘게 잘라서 병에 담아 냉동보관 하였다. 

 

 

  15시 30분에 출발하여 유성 H마트에 들렸다가 진잠에 와서 배추 모종(8줄×3칸=24포기)를 구입해 왔다. 배추 모종은 내일 아침에 앞밭에 심을 예정이다.

 

 

 

■ 20240823-20240914 (성북동 : 22박23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Ju 와서 셋이 감 : 478km) ~산책+꽃밭+앞밭 물주기(스프링클러+물뿌리개)+대문밖 통로 풀 제거(0829) -산책+찔레 가지치기+앞밭 정리(돼지감자 줄기 손보기+토마토 줄기 제거+통로 뿔 깎기)+꽃밭 두더지굴 제거+전실 발 설치(0830) -산책+꽃밭 통로 지지대 설치+유성(H마트/생필품)-진잠(종묘사/배추모종24+D마트+생필품+T마트/생필품)+황화코스모스 개화(0831)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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